|
두 번째 직장에서 하던 일은 사업개발이었다. 종합상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세상에 있는 온갖 것들을 놓고 돈이 되면 트라이, 돈이 안될 것 같다 싶으면 드랍... 이게 바로 이 부서가 날마다 하던 일이었다. 나는 당시 회사의 해외 투자 사업중 하나를 전담하고 있어 부담이 덜했지만 다른 부서원들은 각자 두 세개씩 이상한(?) 사업을 들고와서 따지곤 했다. 어깨너머로 본 일들중에 기억에 남는게 생선 유통업, 낚시대 사업, 렌트카 사업, 우동 체인점 사업, 다양한 사업기획서들이 돌아다니던 그때였다. 한 사원은 만약 자기더러 분뇨사업이나 쓰레기 하치장 관련 사업을 맡으라고 하면 당장 그만둔다고 너스레를 떨던 기억이 난다. 다행인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국이 망할 것이라는 뉴스와 함께 부서가 해체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IMF로 일자리를 잃고 아무 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었다. 그러다가 자영업에 뛰어 들었다. 뛰어 든게 아니라 밀려들어갔다. 순전히 타의에 의해. 먹는 장사가 그 시절 그나마 좋았던 건 굶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팔다 남으면 내가 먹으면 된다는 심정이었다. 하지만 다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았다. 아주 저렴한 한끼 식사도 부담스러워 했고 심지어 밥을 다 먹고 슬금슬금 눈치를 보더니 냅다 도망을 친 넥타이 아저씨도 있었다. 그러려니 했다.
자영업자로 사는 건 출퇴근 할 회사가 없을 뿐 오로지 모든 게 자기 책임하에 돌아가는 상황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걸 못견디면 더 이상 지탱하기 어렵게 된다. 내가 그랬다. 돈을 버는 것에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다. 가게 세를 주고 나면 원재료비와 각종 공과금, 아파트 관리비를 내고 나면 손에 쥐는 건 용돈 정도였다. 그래도 당시엔 모두가 가난하니 일단 버티자는 생각뿐이었다.
나의 자영업자 경험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처음부터 자영업을 하고 싶어한, 둔촌동에 위치한 현직 카페 사장님이다. 카페는 소자본으로도 할 수 있다고 하여 치킨집과 함께 자영업의 끝판왕인데 진입장벽이 낮다보니 퇴출되는 것도 무척 빠르다. 그럼에도 10여년 동안 같은 자리를 지키며 단골을 상대로 커피를 내리는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옛날 그 시절이 떠올랐던 것이다.
둔촌동은 지금 재개발 아파트 이슈로 시끄럽다. 뭐 재개발 하는 곳이 거기만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도 그럴것이 춘천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 쓸데없는 소리가 나오는 바람에 건설업계에 돈이 안돌것이라는 흉흉한 소문과 맞물려 과연 이 대단지 재개발 아파트가 제대로 될 것이냐에 관심이 쏠려 있기 때문에 더 관심이 갔다.
책을 중간에 잠시 덮고 위치를 찾아보니 목은 좋아보였다. 왜 이런 소리를 하냐면 장사의 첫번째 조건은 목, 바로 자리다. 유동인구가 얼마나 되는 지 그 자리에 커피를 마시러 올 사람이 얼마나 지나다니는 지가 핵심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 커피점이 그 동안 등락을 거듭하면서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자리가 좋아서가 아니었을까 추측해본다. 책 안에도 그런 이야기들이 살짝 나온다.
요즘 커피전문점이 없는 곳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다. 저자의 첫번째 직장인 스타벅스는 말할 것도 없고 수많은 프랜차이즈 커피점들을 보면 정말 장사가 되나 싶을 정도다. 우리나라 사람은 커피말고 다른 음료는 안마시나? 궁금해지기도 하고...
경제가 많이 어렵다고들 한다. 커피 한 잔 값에도 전과 달리 소심한 소비를 하게 되고 아예 이 참에 끊겠다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다. 비단 커피전문점만의 문제가 아니다. 돈이 안돈다는 얘기 처럼, 코로나 탓도 어느덧 잦아들고 있는데 장사가 너무 힘들어 죽겠다는 하소연이 끝없이 나오고 있는 걸 보면 민심이 커피 한 자의 여유도 누리지 못할 정도로 팍팍해진 것 같아 씁쓸하다. 오늘도 내일도 자영업자들의 건투를 빈다.
|
|
[자영업자]편은 이디야커피 둔촌점을 운영하고 계시는 이기혁님의 좌충우돌 창업기에 대한 글입니다. 카페를 운영하기 앞서서 어떻게 커피를 접하였고, 어떻게 수습과정을 거쳐서 프랜차이즈 점포를 내었고 이후에 몇 번의 개업과 폐업의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피.땀.눈.물.시리즈 중에서 [자영업자]편이 가장 기대되었고, 제목만으로도 큰 공감과 위로가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서평보다 늦게 쟁여뒀다가 읽기 시작했는데, 기대감이 커서 실망도 큰 걸까요? 아마도 같은 자영업자의 길을 걷고 있기에 각자의 처한 상황이 다르고 좀 더 깊이있는 통찰을 원했는데, 독자의 포커스가 아마도 자영업 아닌 분들께 맞춰져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서평을 통해 이디야커피 둔촌점 사장님을 소개해 올리고자 합니다.
사장님은 낭만적입니다. '장사의 맛, 자영업의 맛이란 매일매일 새롭고, 대체로 쓰고, 가끔 달다. 그리고 눈물과 땀의 맛도 난다.' 또, 때론 고객의 억지 요구를 어쩔 줄 모르겠다는 표정과 에둘러 거절하는 화법의 달인이기도 합니다. 사장님은 매출에 민감합니다. 그래서 '시간대별 매출현황'에 따라 '그날의 매출이 하루의 기분을 좌우'하기도 합니다. 손님이 없으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불안한 생각'에 '불안 증세과 우울감'이 급습하지만 시간이 쌓이면서 '마음의 근육이 조금씩 단단해짐을 느끼'고 있습니다. '장사는 손님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깨닫는 여정의 반복이다'라는 철학은 '도대체 어떻게 우리 가게에 오셨'을까 하는 설레임과 호기심으로 연결되며 그 신기함에 초심을 다잡기도 합니다. 사장으로서 멘탈관리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먼저 기계고장, 정전, 인터넷 고장과 같이 소리소문없이 찾아오는 매장유지에 대한 멘탈관리를 강조합니다. 또한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목표를 달성하듯이 장사를 다이어트 도전과 같이 꾸준히 성실하게 일희일비하지 않고 임하는 것이 롱런의 비결이라고 합니다. 사장님은 인복(人福)이 있습니다. '믿을 수 있고 좋아하는 직원과 같이 한다는것은 자영업자에게 크나큰 행운이'라고 하며 동생Y와 매니저 J와 현재도 둔촌점에서 함께 커피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카페베네 둔천고교사거리점을 함께 운영한 경험이 있고요, 또한 둔디야를 함께 했던 친구M도 좋은 파트너였고요. 지금은 홍대에서 청포라는 실내포차를 함께 운영 중인 K를 비롯한 동업자들이 곁에 있는 좋은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장님은 자영업자DNA를 타고 났습니다. 자영업자 대선배이신 아버님께 물려 받은 것도 있지만 나름의 철저한 준비와 자신감 그리고 자신만의 전략이 있습니다. '장사는 로망이 아니라 실전이다.' 그리고 자신의 '배달 퀘스트'를 신속하고 책임감있게 지켜내듯 고객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DNA를 타고 났답니다.
마지막으로 십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하고 있는 이디야커피 둔촌점에게 쓴 편지글은 이 시대의 자영업자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정말 멋진 사장님입니다. 앞으로도 정신과 육체 모두 건승하시길 빕니다.
본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피땀눈물-자영업자-이기혁, 상도북스 간행
제가 다녔던 전 직장의 회장님은 종이 대리점을 하셨습니다. 벽지 제조공장에 원지를 판매하는 일이었지요. 열심히 뛰어다니시며 영업을 하셨겠지요. 영업은 사장님이 하시고, 경리직원을 한 사람 두고 있었습니다. 자금난에 봉착해 본인의 담보능력은 소진되었고, 경리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직원은 고민이야 없진 않았겠지만, 자기 집을 담보로 제공하였다고 합니다. 25살, 고향 창녕을 떠나 처음 시작한 사업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50대 중반까지 종이 대리점을 하셨습니다. 이런 분을 제가 어떻게 아는가 하면, 이 분이 대리점을 접고 건설 시행사를 하시면서 대관업무를 하는 사람이 필요해 이런저런 과정 끝에 제가 이 분을 도울 기회가 생겨서 알게 된 것입니다.
“서 부장, 내가 이 사업을 하면서 실패하면 이 세상을 떠나겠다는 절박감으로 죽기 살기로 했다. 그래서 내가 성공한 거다.” 다행히 아파트 분양이 순조롭게 되면서 회식 자리에서 자랑 겸 안도의 말씀을 하는 것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종이 대리점을 할 때 같이 일했던 경리직원도 시행사의 경리이사로 보직 변경을 했지요. 아마 건설 시행사로 전업을 하지 않았다면 담보로 제공한 직원의 집은 공중분해가 되었을 것입니다. 누구도 쉽지 않은 결심을 한 이 직원은 지금도 시행사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게 의리겠지요? 이 직원은 회사의 미분양된 아파트를 계약하여 입주를 하였습니다. 부족한 분양금액의 일부는 회사에서 빌려줬고, 아마도 회사는 돌려받을 생각 없이 대손 처리를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받은 은혜가 있으면 갚는 것이 인간의 도리입니다. 옛이야기 속의 까치도 은인을 위해 종을 자기 머리로 들이받아 보은을 했다지 않습니까. 부디 이 두 분의 의리가 지속되길 바랍니다.
저의 라떼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저자 이기혁의 동업자들이 코로나 사태를 맞아 대출로써 가게를 어렵게 유지할 때, 이기혁이 물었다고 합니다. “자영업이 힘들지 않으냐고, 만약 취직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자영업 그만하고 취직하고 싶지 않느냐?” 저자의 질문에 대하여 그들의 답은 무척 심플했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자영업만 생각했기 때문에 취직엔 관심이 없다. 지금도 그랬고 앞으로도 영원히 자영업자로 살 거다. 우리 가게도 분명히 살릴 수 있을 거다. 아니 꼭 살려낼 것이다. 다만 아쉬운 건 우리의 방법이 틀린 것이라면 죽을 노력을 다해서 고칠 수 있는데 우리가 노력할 수 없는 부분이라 너무 힘이 든다. 그 때문에 너무너무 힘이 든다.”
저자의 책 앞에는 ‘망해도 다시 도전한다는 일’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자영업을 상징하는 저자의 말이겠지요. 그러나 자영업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직장에서 실패하고, 쫓겨나고, 명예하고는 전혀 무관한 명예퇴직을 당한 직장인도 다시 직장을 구합니다. 다시 도전하는 것은 자본주의 체제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의무이고 권리이고 생존 조건입니다. 피할 수 없는 굴레입니다. 이 운명에 도전하는 모습에 우리는 웃고 울고 감동합니다.
저자가 세 번의 창업과 두 번의 폐업을 경험하고도 글 속에 처참함이나 우울함, 서글픔 등이 보이지 않는 것에 저는 놀랐습니다. ‘아 저게 젊음의 힘이구나.’ 부러웠습니다. 많이 실패하시고, 많은 자영업에 도전하시면서 경험을 늘리길 바랍니다. 그게 자본이 되고 밑천이 되어 결국은 성공할 것이라 믿습니다. 정말 믿습니다. 처음 시작한 회장님의 이야기를 마저 들려드리겠습니다.
25세 시작한 사업이 한 때, 잘 나간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저 고만한 사업체라 늘푼수가 없어 위기에는 다시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여기저기 부동산 투자도 했지만 싸다고 지방에 산 땅은 버려졌고, 투자금은 묶였습니다. 부동산에 관심을 가졌지만 제대로 투자를 못한 것이지요. 그 경험이 쌓여 땅은 비싸도 수도권에 사야 한다는 생각을 굳혔고, 경기도 용인 어느 지역의 땅을 계약하기 시작했습니다. 중도금과 잔금은 대형 건설사에서 시공권을 주는 조건으로 빌렸고요. 이 회장님이 건설사에서 돈을 빌려 제일 먼저 한 일이 서울 강남 요지에 있는 고급빌라를 사서는 입주부터 했답니다. 목숨 걸고 하는 사업, 좋은 집에서 사업을 구상하고, 진행하겠다는 결심이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아파트 사업이 고비는 있었지만 무난히 분양이 성공하여 사업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약 15년 남짓을 모시고 같이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월급쟁이는 그런 성공을 못합니다. 자영업으로 시작하여 실패를 경험하며 배운 지식이 늘어나야만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성공입니다. 꼭 돈이 다는 아니지만, 성공은 돈으로 환산되어 표현됩니다. 위 회장님은 제가 있을 동안 매출액 1조 2천억 사업을 성공시켜 4천 억을 벌었습니다. 회사를 수도권 외곽인 천안으로 옮겨 조세감면법을 활용하여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되었습니다(세무서는 2년 남짓 악착같이 세금을 받아내려고 했지만, 우리는 잘도 방어했지요.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탈세가 아닌 절세였습니다. 이후 조세감면법의 해당 조항에서 건설 시행사업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법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삼성만 법을 바꾸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방향은 다르지만서도요^^)
저자 이기혁 씨의 앞날에도 제가 말씀드린 회장님 같은 성공을 기원합니다. 저는 세 번의 창업과 두 번의 폐업을 경험한 저자의 경험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어떤 말인지 직접 보았습니다. 성공할 수 있는 필요조건을 저자는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단 성공하시더라도 인간의 품격은 유지하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PS : 82쪽 위에서 일곱 번째 줄 마지막 단어 수여증에 붙은 접속사에 오류가 있는 것 같고, 102쪽 네쨋 줄에서는 탈자가 있는 듯합니다. 확인하세요~~~ |
|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직업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건 언제나 즐겁다. 아 ! 그런데 제목을 보고 맘에 걸렸다. 남은 피땀눈물 흘려가며 직업전선에서 열심히 일하는데 나는 편하게 앉아서 간접경험을 기대하고 즐거워하다니..살짝 죄송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 그래도 재미있게 읽어주는 것은 독자의 몫이니 어디 한번 열심히 읽어보자 했는데, 어머! 이 책 진짜 너무 재미있는게 아닌가?
창업은 단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을 정도로, 사업은 내 체질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책 속 자영업자의 입장과 그 고단함이 아주 리얼하게 전해진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사업을 자유자재로 이어가셨던 아버지의 사업기질을 물려받은 덕분인지, 저자는 어릴 때부터 사업에 남다른 관심과 자질이 있었던 것 같다.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에서 직원으로 일한 후, 이디야 카페를 운영하고 12년동안 살아남게 되기까지의 과정, 승승장구한 첫번째 사업에서의 자신감 내지는 약간의 교만함으로 시작한 두번째, 세번째 사업의 시작과 실패의 경험담을 너무도 재미있게 그리고 솔직하게 들려준다. 그 과정 안에 담긴 저자의 커피 사랑은 지금까지 크고 작은 카페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
처음 카페를 열고 난 후, 일일 매출량을 체크하는 포스기의 버튼을 몇 초 간격으로 누르고, 하루의 매출량에 따라 기분이 극과 극을 달리게 되고, 잠깐이라도 자리를 비우면 큰 일이 날 것만 같아 한시도 쉬지 못했고, 가까운 곳은 직접 배달하고, 그 외에도 12년간 카페를 운영하면서 겪어야 했던 자영업자의 피땀눈물 + 보람과 기쁨이 독자들한테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러한 경험담과, 비록 실패는 했지만 또 다른 사업을 시작하면서 겪었던 많은 일들 또한 자영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교훈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현재, 자영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듯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겠고.. 물론, 나처럼 자영업에 1도 관심 없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희한하게 자영업자의 입장과 마음에 공감까지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이 '피땀눈물' 시리즈를 통해 앞으로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 상도북스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
|
망해도 다시 도전 한다는 일, 쉽지 않은 일이다. 이기혁 사장님의 시간들이 궁금했다. 19개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커피는 원래 아침에 마시는 겁니다. 데 사유-노! 스페인어로 '아침밥'이라는 뜻.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과테말라의 고도 안티구아에서 스페인어 어학원을 다녔던 사장님. 마리아 아줌마의 하숙집에서 인생 최고의 커피를 만났다.
"안티구아 원두는 들어본 사람이 제법 많을 것 같다." (10.) 출산 후 , 아메리카노만 마시면 심장이 두근두근해서 마시지 못했다. 사람을 만나며 자주 마시다 보니 나아졌다. 원두를 갈아 내려 마시기도 한다. 그렇기에 눈에 들어온 부분이었고, '나는 커피를 잘 모르는 사람' 이라고 썼다. __ -'NO'는 안됩니다. 안 된다고 말하면 안 되는 건가? 그럼 어째?라는 궁금증이 들었던 부분. 거절 화법을 전하는 강사님 묘사 부분과 예시, '거절을 바로 전하지 않는 서비스 정신'을 마음 깊이 새겼다는 말이 눈에 들어왔다. 이 부분의 예시를 딸에게 읽어 주며, 거절하는 방법을 말해 주었다. 남매에게 직설적으로 거절하는 나의 모습, 말하기 기술이 필요한 딸에게 적절한 예시였다. ___
2010년.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에도 카페 붐이었다니.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헷갈리게 하는 책 제목에 웃음이 났다. 외각에 개성 있는 대형 카페, 골목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카페, 귀여운 캐릭터로 인기몰이 하는 카페가 많은 요즘이다. 그래서 카페 투어를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고. 인구 수는 줄어도 커피 소비량은 증가했다는 말씀에 카페의 인기는 오랫동안 식지 않을 것 같다. 학창 시절, 입맛으로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선택해서 부모님의 창업에 큰 도움이 되었던 이야기. 스타벅스에서 일하면서 경험한 것들, 감동적이었던 점장님과 일화도 좋았다.
#피땀눈물자영업자 #피땀눈물시리즈 #직업에세이 #이디야커피둔촌점 #창업 #커피사랑 #카페 #에세이 #서평도서 |
|
피땀눈물 망해도 다시 도전한다는 일 자영업자편 (이기혁/상도북스) 촉록연필 김여진쌤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받은 피땀눈물 자영업자편 남편이 자영업자 이기에 더 관심을 기지고 읽게되었어요. 2012년 고창으로 내려왔을때만 해도 고창에 체인점 커피 전문점이 없었기에 커피숍 한번 해볼까? 생각도 했었답니다. 이제는 고창읍내에 내노라 하는 커피 체인점들이 6개가 넘어가고 개인 커피숍까지 더하면 인구 6만이 안되는 소도시 고창읍에만 커피숍이 20곳이 넘어 갑니다. 고창군 전체에 있는 커피숍을 세면 그 숫자가 ~~얼마나 될까요 지금도 커피숍을 준비중인 창업자가 있기에 책을 읽을면서 쏘옥 빠져서 읽었답니다. 피땀눈물 시리즈는 직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가 담겨있고 실패담 성공담 그리고 현재 진행형인 이야기 까지 담겨있어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특히 자영업자편은 자영업을 준비하는 분 자영업을 하고있는 분들 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커피숍을 운영하는 이야기가 대부분 이지만 중간에 나오는 만화카페 창업 이야기 가족이 함께한 치킨집 창업 이야기 친구들과 함께 창업한 포차이야기까지 자영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이야기들이 쓰여 있어서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저도 남편에게 아이에게 꼭 읽어 보라고 추천한 책입니다. P105 일의 습득이 빠른 사람보다 친절하고 인성이 좋은 사람을 선호한다. 기술적인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비슷비슷해지지만, 타고난 성격이라는 건 쉽게 바껴지 않으니까. 이 부분이 가장 인상깊게 남은 구절이에요. 인간 관계도 기술적인 부분보다 친절하고 인성이 좋은 사람을 선호하게 되는 것 같아요. 피땀눈물 시리즈 다른 시리즈도 기대됩니다. #피땀눈물 #직업에세이 #피땀눈물이리즈 #상도북스 #이기혁작가 #피땀눈물자영업자편 #자영업자 #서평 #초록연필이벤트 #망해도다시도전한다는일 #도서협찬 |
|
망해도 다시 도전한다는 일 저도 자영업자 입니다. ??이책은 이디야커피 둔촌점 사장님께서 쓰신 책입니다. 끝날 듯 안끝나는 코로나에서도 버틴 장사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책 추천하고 싶은 분들 ??새로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 ??커피 가게를 차려볼까 하시는 분 ??자영업자 브이로그가 궁금하신 분 ??저도 이책을 읽으면 굳건히 한번더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매일 아침을 시작하는 커피, 어느 날은 달고, 어느 날을 쓰게 느껴집니다. ??장사의 맛 , 자영업의 맛이 바로 이런 것일까? ??자영업자 DNA 가 있으신가요? 가게를 차리면 내가하면 대박날거야 환상이 있는 분들도 꼭 읽어보셔야합니다. ??한 시간 동안 얼마나 판거야 ? 손님이 없어봐야 감사합니다가 진심으로 나옵니다. ??????장사는 손님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깨닫는 여정이다. 이말이 오늘 저를 쿵쾅하게 하네요. 여전히 오늘도 손님이 없지만 문을 열고 차임벨소리가 들리면 큰소리로 어서오세요가 절로 나올것 같습니다. ?????자영업 하시는 사장님들, "매일매일이 기회이자 위기인 자영업 전쟁속에서 너는 매일같이 그 자리를 꿋꿋하게 지켜냈어. 정말로 고생 많았어요 " |
|
표지에 인상적인 첫 문장 망해도 다시 도전한다는 일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몇개의 직업을 거쳐 왔는지 생각해본다. 자영업을 하시는 부모님아래서 자라왔기에 자영업에 대해 익숙하고 잘 알고 있다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고객을 응대할 땐 NO는 절대 안된다. 장사는 손님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깨닫는 여정이다. 장사는 다이어트 도전과 같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성실히 임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니까... 일의 습득이 빠른 사람보다 친절하고 인성이 좋은 사람을 선호한다. 기술적인 부분은 시간이 지낭션 누구나 비슷비슷해지지만, 타고난 성곅이라는 건 쉽게 바뀌지 않으니까... 커피에 대한 열정으로 스☆☆스에서 직원으로 시작해서 꿈을 가지고 커피전문점 창업에 이르기까지 첫번째 창업에 이어 두세번째 창업 그리고 시행착오의 경험이 그대로 녹아있는. 어찌 보면 남들이 하는 창업 쉬워보이기까지 하나 이 글을 보면서 섣부른 판단으로는 어떤 분야에서도 제대로 설 수 없다는것, 많은 노력과 책의 제목처럼 피 땀 눈물 없이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것 자영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 꼭 한번은 읽어보시라는~~ #피땀눈물#직업에세이#피땀눈물시리즈#초록연필의서평단이벤트 |
|
저는 과테말라 여행상품을 아직 본적이 없습니다.
분명 있기는 하겠지만 관심이 없는 지역이라 눈여겨 보지 않은 탓이기도 하겠고, 여행 좀 해 본사람들만 간다는 중남미 지방인 이유도 있겠고, 그만큼 우리나라 기준으로 먼 곳에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가까운 외국보다는 좀 더 신비한 이미지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카페를 경영하는 이기혁사장님은 과테말라에 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부모님의 사업으로 인한 단순한 경험이 될수도 있었지만 그 일은 인생을 바꾸는 '여행' 이 됩니다. 커피의 매력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다가 마침내 커피기업 취업을 선택하고 몇년 후 자신의 가게를 차리는 사장님이 됩니다.
자신만의 커피가게가 아닌 브랜드카페의 지점을 운영한다는 것이 다소 의외이긴 했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커피에 대한 애착과 사업을 대하는 마음은 진심이라는 것을 책의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창업을 위한 준비와 그 과정에서의 시행착오, 힘든 과정에서 갖는 소소한 성취들을 현실감 있는 문장들로 느낄 수 있는, 사장님의 이상과 현실을 엿볼 수 있는 피땀눈물 자영업자 편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두 번째로 읽은 피땀눈물 시리즈. '망해도 다시 도전한다는 일- 자영업자' 이야기다. 생각해 보면 자영업자는 언제나 우리 곁에 수도 없이 존재해온, 이 나라의 사회를 이루는 주된 구성원이지만 직업인으로 그다지 주목받지는 못한 것 같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 세상이 커다란 혼란을 겪으면서 '자영업자'라는 존재는 어느 때보다 생생하게 모두에게 드러났다. 얼마나 많은 자영업자들이 거리거리마다 생계를 걸고 분투하고 있는지 참 많이 마주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세상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업종이 있고, '자영업자'라고 하나로 묶어 살피기에는 저마다의 업종마다, 사업장마다 너무 큰 차이가 있겠지만 '혼자 힘으로 경영하는 사업자'로서 자영업자가 겪는 고충과 회의, 보람과 희망은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소속된 회사라는 기반 없이 스스로가 주인이 되어 모든 결과의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에서 단 한 시간도 허투루 지낼 수 없는 긴장이랄지 부담이랄지, 혹은 자유랄지.
저자는 '카페 사장님'이다. 카페 사장님. 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툭하면 꿈꾸는 자리인가. 주변만 둘러봐도 '다 때려치우고 카페나 하고 싶다'라는 사람들이 그야말로 널렸다. 사람들은 왜 그토록 카페를 하고 싶어 할까. 이 책에는 그에 대한 답이 들어 있기도 하고, 안 들어 있기도 하다.
저자에게 인생 최초의 커피는 과테말라의 작고 오래된 도시 안티구아에서 어학원을 다니던 시절 그곳 하숙집에서 아침마다 마시던 커피였다. 부모님이 과테말라에서 사업을 하셨기에 우연히 세계적인 커피 명산지인 안티구아에서 공부했던 그가 서울에서 자신의 카페를 운영하게 된 사연이 얼핏 영화 같은 스토리다. 한국에 돌아와 저자가 스타벅스에 입사하고 본사가 있는 소공점에서 일하게 된 것은 뭔가 운명 같달까. 문득 내 인생 최초의 커피는 무엇이었던가, 또 지금 내가 좋아하는 일과의 첫 만남은 언제였던가. 더듬어 보며 두근거리기도 했다.
사람들이 카페 사장이 되는 과정은 천차만별일 수 있다. 고단한 직장 생활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뭔가 자유롭고 우아하게 열정을 불사를 일터를 꿈꾸느라, 여유자금이 있어서 생계와 큰 상관없이 나만의 공간을 꿈꾸며, 벼랑에 선 마음으로 모든 것을 끌어모아 경제적 회복과 안정을 갈망하며... 그러나 가장 뜨거운 동기는 결국 '내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스타벅스에서 탄탄하게 실무를 익히고 관련 교육을 받으며 커피와 한층 깊은 사람에 빠진 작가는 결국 창업을 꿈꾼다.
세상엔 편하기만 한 일은 있을 수 없고, 자영업은 말 그대로 혼자 힘으로, 스스로의 책임으로 이루어진다. 그저 운이 좋아서 대박이 나는 일은 없고, 마냥 여유 있고 우아한 카페 사장도 없다. 창업의 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어렵다. 어떻게 어떻게 맘에 드는 곳에 가게를 오픈해도 하루하루 사업장을 윤기나게 운영하는 것은 무척 고단하다. 내가 경영하는 자영업이라서, 자유롭다기보다는 자꾸만 힘이 들어가 쉽게 지치기도 한다. 커피 머신이 작동하지 않아 영업을 할 수 없던 날의 황망함, 시간대별 매출 현황 버튼을 닳도록 눌러보며 매출에 연연해 하는 초조함, 자신만만하게 동업으로 새롭게 오픈한 카페의 적자 폭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며 결국 폐업하게 된 쓰라림. 세상 근사해 보이는 카페 사장에게도 모든 인생이 부딪히는 역경과 위기가 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그런 어려움 속에서 자영업자가 품는 태도일 것이다. 고객을 소중히 여기며, 무엇보다 나를 살피고 돌아보며 하루하루를 성실히 보내는 것이 아니라면 자영업의 매력이랄까, 여유랄까. 하는 것들은 그저 신기루일지도 모른다. 모든 것이 그렇듯 이 자리에도 태도와 자세, 올바른 가치관이 중요하다는 깨달음. 이것은 어쩐지 위로가 된다.
그래서 결국 자영업자. 카페 사장이라는 매력적인 자리도 지금 나의 삶의 조건인 일터와 겹치고 만다. 성실하게 꿈꾸고 살 것. 이디야 커피 둔촌점 사장님의 분주하고도 즐겁게 성실한 커피향 가득한 일과에서 나도 모르게 다짐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