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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새내기, 설렘, 첫사랑, 신입생, 꿈, 도전 등등 떠올리기만 해도 풋풋하고 설레고 싱그럽다. 그럼 마흔의 나이는? 불혹, 중년, 아줌마/아저씨 등등 이미 삶의 고단함이 느껴지는 건 고정관념 때문인건가.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누군가 나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무척 오글거릴 것 같았다. 그건 자라나는 새싹에게나 어울리지 돌봐야 할 가족이 있고, 어깨에 짊어진 현실의 무게가 있는 나이에는 어울리지 않을 단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칙칙한 마흔을 좀 더 싱그럽게 바꿔주는 세 사람을 책을 통해 만났다. 마흔을 두번째 스무살, 되돌아온 스무살로 정의한 세 사람을. 어쩌면 마흔의 나이, 사십대의 나이를 현실에 발묶어놓은 것은 주변의 시선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 스스로가 아닐까. 나애정 작가, 오애란 작가, 우희경 작가 저자 세 사람은 불혹의 나이에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룬 사람들이다. 그들이 꾼 꿈은 내 인생을 바꾸겠다처럼 그런 거창한 포부도 있지만 가죽부츠에 미니스커트를 입어보겠다, 다른 나라에서 한달 살이를 하겠다처럼 소박한 희망사항도 포함한다. 다른 사람의 꿈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꿈이 있는 사람에게 나이가 중요하지 않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이가 드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은 타인의 시선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졌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 덜 신경쓸 수 있으니 누가 뭐라고 하든 다시 한 번 나만의 꿈을 꾸어보고 싶다. 기억하고 싶은 글 우리는 왜 이토록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어려운 것일까? 그것은 '남의 말'과 '상황'에 휩쓸리기 때문이다. 어떨 때는 폭력처럼 던져지는 타인의 훈수에 내 인생을 맡기고, 내게 주어진 상황에 힘없이 순응하기에 내가 진짜 들어야 하는 '내면이 하는 말'이 들리지 않게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