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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내견을 키우고 있다. 퍼피워킹, 2개월 월령의 리트리버 강아지들을 1년간 맡아서 사회화 훈련을 시켜 안내견으로 성장할 수 있게 끔 돕는 자원봉사이다.
나는 이 봉사를 시작할 때 사실 장애인의 인권이라던가 봉사정신이라던가 이러한 이해가 없이 딱 1년간 강아지를 키워 볼 수 있다는 점에 끌려서 키우게 되었다. 아이들은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하는데 강아지를 키워본 적이 없으니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딱 1년간 키워 봐야지라는 얄팍한 속내였다.
하지만 퍼피워킹은 강아지를 키워내기만 하는 일은 아니었다. 사회 곳곳에서 안내견을 거부하는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사람들에게 안내견이 무엇인가를 알리는 일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 스스로가 "과연 장애라는 것은 무엇인가?" 깨닫게 되는 계기였던 것 같다.
우리는 장애인이라고 하면 혼자서는 살지 못하고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만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아닌 사람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 부분이 있다.) 장애인이 어떻게 안내견을 잘 돌볼 수 있겠냐며 불쌍하게 여기는 분들도 많다. 심지어 안내견이 보행중 배변을 하자 그걸 치우는 모습을 마치 대견하다며 글을 쓰는 기사도 있다.
하지만 장애인도 장애를 가졌을뿐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구성의 일원으로써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안내견을 분양받아 생활하는 장애인의 경우 오롯이 혼자서 강아지 목욕부터 배변까지 다 할수 있고 건강을 챙겨주면 방향감각을 가지고 안내견에게 길의 방향을 정해줄 수 있어야만 분양받을 수 있다. 생각보다 많은 시각장애인 분들이 1인 가정으로 안내견과 생활하고 있고 온전히 그 생명을 책임지고 있다.
<그냥 엄마> 책은 생명을 책임질 수 있는 인간이 아이를 낳고 기르는데 다만 그들에게 눈이 보이지 않는 다는 장애가 있을 뿐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냥엄마에는 세명의 엄마들이 나온다.
엄마들은 저마다 달랐다. 아기때부터 시력이 없기도 했지만 중도에 실명하기도 하였다. 배우자가 시력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었다. 아이가 하나인 엄마도 둘인 엄마도 있었다.
하지만 이 엄마들의 공통점은 시력이 없지만 나름의 방법으로 아이들을 온전히 키워낸다는 것이다. (물론 이말이 다른 도움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사실 장애가 없는 엄마라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온전히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쉽지 않다.)
다른 엄마들처럼 그림책을 읽어주고 아이가 영상을 볼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다. 장애를 가진 상태에서 아이를 키우지만 직장을 가지고 일도 한다. 보이지 않기에 오히려 아이들에게 안전한 테두리 안에서의 방임을 선물한다. 외출시에는 절대 손을 놓지 않는다를 실천하면서 안전을 방비한다.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은 부모들은 시각으로 많은 것을 할 때 시각장애인 부모는 대신 온 몸의 감각으로 아이들을 케어하고 이해한다.
그냥 엄마는 시각장애를 가진 엄마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만 이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도 말합니다.
남 도움 받는 걸 주저하지 말고 남의 시선에 구애받지 말고 그냥 엄마랑 아이 그 관계에만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장애가 있지만, 우리 이 아이를 내가 내 힘으로 잘 키워야지' 이런 강박관념 같은 거 없이 행복하게 육아해으면 좋겠어요. 남의 도움받는거 절대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요청해서 이것저것 제도들이나 가까운 지인 누가됐든 도움을 받으며너 좀 행복하게 편하게 키웠으면 좋겠어요. 남의 시선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에너지 쏟지 말고 그 시간에 아이에게 더 집중해서 많이 사랑해주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냥엄마에는 세명의 엄마들이 나온다.
엄마들은 저마다 달랐다. 아기때부터 시력이 없기도 했지만 중도에 실명하기도 하였다. 배우자가 시력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었다. 아이가 하나인 엄마도 둘인 엄마도 있었다.
하지만 이 엄마들의 공통점은 시력이 없지만 나름의 방법으로 아이들을 온전히 키워낸다는 것이다. (물론 이말이 다른 도움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사실 장애가 없는 엄마라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온전히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쉽지 않다.)
다른 엄마들처럼 그림책을 읽어주고 아이가 영상을 볼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다. 장애를 가진 상태에서 아이를 키우지만 직장을 가지고 일도 한다. 보이지 않기에 오히려 아이들에게 안전한 테두리 안에서의 방임을 선물한다. 외출시에는 절대 손을 놓지 않는다를 실천하면서 안전을 방비한다.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은 부모들은 시각으로 많은 것을 할 때 시각장애인 부모는 대신 온 몸의 감각으로 아이들을 케어하고 이해한다.
그냥 엄마는 시각장애를 가진 엄마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만 이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도 말합니다.
남 도움 받는 걸 주저하지 말고 남의 시선에 구애받지 말고 그냥 엄마랑 아이 그 관계에만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장애가 있지만, 우리 이 아이를 내가 내 힘으로 잘 키워야지' 이런 강박관념 같은 거 없이 행복하게 육아해으면 좋겠어요. 남의 도움받는거 절대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요청해서 이것저것 제도들이나 가까운 지인 누가됐든 도움을 받으며너 좀 행복하게 편하게 키웠으면 좋겠어요. 남의 시선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에너지 쏟지 말고 그 시간에 아이에게 더 집중해서 많이 사랑해주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이 책은 장애를 가진 여성이 엄마로써 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장애인도 독립적인 인간으로써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냥 엄마>에서는 시각장애인 엄마와 아이를 다루었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다양한 장애부모와 일반 아이들이 이미 많이있다. 청각장애인 부모 밑에 귀가 들리는 자식을 일컫는 코다는 이제 청각장애인 사회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아는 단어가 되었고 지체장애를 가진 부모와 함께 살아가는 아이들도 유튜브를 통해 보게 된다.
이 책은 모든 엄마들을 위한 일종의 육아서임인 동시에 사회 구성원으로 장애인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알게 해준다. 그래서 이 책 <그냥 엄마>를 많은 사람들에 권해주고 싶다.
더불어 이 책을 읽기전에 내가 읽던 만화책이 있다. 10년도 더 전에 발간된 일본 만화 해피이다. 네이버나 카카오페이지에서 찾아 읽을 수도 단행본을 구해 읽을 수도 있다.
이 책 또한 <그냥 엄마>와 닿아있다. 성인이 되어 사고로 중도 실명하게 된 주인공이 안내견과 함께 생활하면서 독립적인 인간이 되고 나아가 두 아이의 엄마가 되는 과정이다. 만화이다 보니 과장된 부분이 없지 않지만 (더불어 일본이라, 10년도 이전이라 지금과는 다른 문화배경임) 한편 한편 읽을때마다 따뜻함이 전해지는 책이라 같이 읽으면 좋은 책에 넣고 싶다.
더불어#위라클 #원샷한솔 #우령 #하개월 등의 유튜브 채널을 보면 우리 사회에 부족한 장애인 편의시설이나 편견을 깨닫게 된다. 단지 인식개선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보는 재미가 좋은 채널들이라 추천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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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그냥엄마
그냥 엄마 세 명의 시각장애인 여성들이 비장애인 아이들을 양육하는 모습들을 작가가 취재한 기록이다. 글이 읽기 편안하게 쓰여 있어서 수필집을 읽듯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읽어낼 수 있는 책이었다. 시각장애인 엄마들이 겪는 불편함, 차별 등도 다루고는 있지만, 그 부분을 애써 부각시키지 않고 차분한 톤으로 다루기 때문에 정말 제목 그대로 '그냥 엄마;의 이야기를 읽는 기분이 든다. '시각장애인'이라는 수식어가 '요리를 좋아하는 엄마' 정도로 다가오는 책이었다.
세 명의 엄마들은 각자의 가치관대로 양육을 하고 있었다.그런데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육아관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등장하는 아이들은 모두 만3세)
은선은 은솔이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즉시 개입해 도움을 주기보다 시간을 두고 바라보려고 노력했다. 또, 은솔이가 느끼는 감정을 존중하려고 했다. 아이가 아무리 자신의 배 속에서 나왔다고 한들 결국 삶의 주인은 아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려 애썼다. p.43 엄마 김은선과 딸 은솔이의 이야기
누군가가 이렇게 했다더라, 이렇게 하는 게 좋다더라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솔직히 마음속으로는 나도 이렇게 해주고 싶고 그런 게 있죠. 근데 현실적으로 안 되는 부분도 있고, 제가 생각해 봤을 때 내가 저걸 하려면 너무 많은 것이 바뀌어야 되고 노력이 많이 필요하고 그런 것들이 딱 보인단 말이죠. 그러면 애초에 계속 못 할 거 같은 거죠. 그러면 시작하지 말자는 주의예요. p.171 엄마 이지영과 딸 지윤이의 이야기 중에서
민정은 아이를 기르며 정확도에 집중하기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민준이 맞춤형 엄마가 되려고 노력했다. p.251 엄마 박민정과 아들 민준이의 이야기
약간 결은 다르지만 결국은 아이에게 엄마가 해줄 수 있는 영역이 한계가 있는 만큼, 엄마 본인이 감당할 만큼의 일을 하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 우리 아이랑 비슷한 또래라서 더 인상 깊었던 것 같다. 이 부분들을 읽으면서 그래, 나도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게 괜찮은 거구나. 하며 여유가 좀 생겼다.
세 아이들 모두 언어가 빠른 편이었는데, 시각장애인 엄마를 위해 앞에 뭐가 있는지 알려주고, 물건의 모양새나 색등을 설명해 주면서 언어가 빠르게 발달한 것 같았다. 작가가 취재한 엄마와 아이의 대화를 보면서 평소 나와 내 아이의 대화를 뒤돌아보게 되었다. 나와 아이의 대화는 일방적인 반면, 이들은 아이와 엄마가 서로의 경험(모양, 색, 느낌 등등)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무척 인상적이었다. 아이들 그림책 읽어주는 방법 중 비슷한 나이의 아들을 키우는 민정님의 방법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이 방법을 아이랑 같이 그림책 읽을 때 활용해 보면 좋겠다 싶었다.
민정은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내용을 질문하고 말로 설명해주기도 했지만, 아예 책 내용을 바꾸어 전해주기도 했다. 그녀는 남편에게 책을 읽어 달라고 해서 내용을 전부 (점자정보 단말기에) 받아 적었고 일부 내용은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민준이에게 더 전해주고 싶은 내용을 중심으로 각색했다. 가령 바다에 대한 내용이 나올 때, '바다에 들랑날랑 숨쉬고 있는 파도가 있어요. 들리나요? 파도 소리는 어때요?'하는 식으로 내용을 바꾸어 적어두었다. 민준이에게 파도 소리를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에 내용을 바꾼 것이다. p.268
세 명의 '그냥 엄마'들이 차분하게 풀어놓는 육아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의 육아 방식이 오로지 나에게 맞춰진 것은 아닌가를 돌아도 보고, 장애인들이 마주하는 일상적인 불편함, 특히 아이들이 기관에 가기 시작하면서 기관에서의 아이들의 생활상은 오로지 사진이나 글로만 전달받는 시스템은 정말 아쉽고, 많이 개선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소연작가 #시공사 #시공사출판사 #시각장애인 #육아 #윤소연 #에세이 #시각장애 #정치사회 #모성 #상호작용 #관계 #공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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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그냥 엄마
윤소연 지음
시공사
이 책은 서울대 교육학 박사학위 논문 "시각장애 어머니의 유아기 자녀 양육에 대한 사례 연구(2020)"
를 바탕으로 새롭게 쓴 글 이라고 합니다.
보이지 않는 엄마와 보이는 아이가 어떤 관계인지 궁금증에 이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엄마는 어떻게 아이를 보살필까?
그리고 아이는 어떻게 세상을 알아갈까?
작가는 세가족을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선천적으로 볼수 없었던 엄마와 교통사고로 청소년기에 중도 실명한 엄마
그리고 저시력으로 살아가다가 초등학생 때 실명한 엄마와 보이는 아이들의 이야기
다양한 양육의 현장에서 만난 실체는 과연 어떠했을까...?
장애와 모성, 소통과 관계를 새롭게 상상하게 하는 경이로운 만남
그냥 엄마라는 제목처럼 그들은 평범한 엄마들보다 더 많을 것을 알려주고 소통함을 알수 있었다.
마음의 눈으로 더 많은 것을 보는 엄마들이 알려주는 엄마와 아이의 관계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지 않을수 없다.
장애는 또 다른 힘을 가짐을 일깨워 주는 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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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엄마와 보이는 아이로 구성된 세 가정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과정을 담은 관찰 에세이이다 저자는 세 명의 보이지 않는 여성을 장애인으로서, 그리고 엄마로서, 두 가지 측면에서 다루고 있다 세 가정의 엄마와 아이들은 각각 그들만의 방식대로 소통하고 사랑하면서 일상을 살아가는 것을 보여주는데 그것이 글을 읽는 독자 자신의 엄마로서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걸 자연스레 깨닫게 되는 독서였다 새로 발견한 것은 장애인을 바라볼때 '뭔가 결핍이 있는 존재' 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 선입견을 버리고,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모든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는 것과 부모가 가진 에너지와 재화가 유한하다는 걸 안다면, 육아 역시 선택의 연속일수 밖에 없다는걸 인정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 부모가 될때 '무엇이든 다 해주는 부모가 되고싶다' 는 말을 흔히 한다 그런데 그 문장에는 앞에 생략된 말이 있다 (할수있는) (가능한) 이다 사람은 누구나 (아마 만수르라도?) 할 수 있는것과 없는 것이 존재하므로, 부모가 자신의 능력이나 시간, 환경에 따라 자녀에게 해줄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해 나가는 것이 육아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해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잘 구별하면 불필요한 시간과 에너지의 소모를 줄여주어 해줄수 있는 것에 집중할수 있게 된다' 는 '그냥 엄마'들의 생각에 진심으로 공감한다 가장 좋았던 점은 저자가 모성 motherhood 과 엄마노릇 mothering를 구분지어 분리하고 '엄마란 되어가는 becoming 존재' 라고 정의한 부분이다 너무나 위안이 되고 가슴에 와 닿았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의 불합리한 점을 깨닫게 하고 변화해야 함을 느끼게 한 책이며, 되어가는 존재로서의 엄마들과 공감하는 기쁨을 안겨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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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엄마와 보이는 아이가 전하는 가장 선명한 사랑의 흔적을 담은 <그냥 엄마> 이 책은 자녀를 양육하는 데에 있어서 많이 지치고 또한 고민이 많고 자신감도 많이 잃은 나에게 너무 운명처럼 다가와 준 책이 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엄마. 상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내 아이가 만약 어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에 대해서는 많이 그려봤던 것 같은데, 한 번도 내가 장애를 가진 엄마였다면 어땠을까? 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해보니 내가 얼마나 편협한 사고를 가진 사람이었는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장애를 가지지 않는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는데 말이에요. 이 책은 선천적으로 전맹으로 태어난 이, 교통사고로 청소년기에 중도 실명한 이, 저시력으로 살아가다가 초등학생 때 실명한 이가 훌쩍 자라 엄마가 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세 엄마는 모두 손수 자녀를 양육했고, 아이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어요. 제목이 그냥 엄마일만큼 우리는 어쩌면 장애를 가진 엄마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피아노를 잘 치는 엄마, 꽃꽂이를 잘하는 엄마, 베이킹을 좋아하는 엄마처럼 장애를 가진 엄마도 그냥 수식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을요. 엄마는 그냥 다 같은 엄마인 것을요. 오히려 시각적으로 보이지 않기에 마음의 눈으로 더 많은 것을 보고 마음의 눈으로 더 많은 것을 느끼며 아이를 키워내기에 더 따뜻하고 훌륭한 일상을, 그리고 더 큰 세상을 보며 육아를 하신 게 아닐까. 소중한 것을 오히려 소중하게 느끼지 못했고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교만함으로 마음의 눈을 닫아버리고 육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반성도 많이 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는 엄마를 믿고 자라고, 엄마인 나는 아이와 함께 자라는 것을, 양육에 정답은 없는 것을, 엄마가 되어가는 행복한 나날들의 감사함을 알면서도 매번 잊고 사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이 세 엄마와 세 아이의 이야기를 통하여 다시 한 번 엄마가 되어가는 길에 대해 되돌아보고 점검할 수 있는 귀하고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책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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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엄마>의 한 줄, 한 줄을 읽어 내려가면서 내가 얼마나 행운아인지, 내가 얼마나 배부른 사람인지 자꾸만 만감이 교차합니다. 그들을 동정하려는 것이 결코 아닌데도 자꾸만 나를 돌이켜보며 지금의 순간이 얼마나 감사한지 마음이 고쳐집니다.
<그냥 엄마>의 세 주인공 엄마 은선과 지영, 민정은 모두 시각 장애인입니다. 선천적으로 시력을 얻지 못했던 은선과 고등학생 때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었던 지영, 선천성 녹내장으로 저시력에서 서서히 초등학교 때 시력을 잃은 민정이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내가 가졌던 선입견들이 얼마나 위험하고 거만한 생각이었는지 자꾸 핑 도는 눈물이 부끄럽기만 했습니다.
앞으로 보지 못한다는 것, 특히나 엄마가 되어 아이를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육아를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들은 그런 상상 속에서 위대하게, 정말로 근사하게 아이들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나보다 훨씬 아이를 용감하고 건강하게, 나보다 훨씬 아이를 존중하며 강한 자아로, 나보다 훨씬 아이를 배려하고 귀기울이며 아이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시력을 잃다’ 저에게도 큰 아픔이 있습니다. 이제 8살이 된 둘째 아이가 두돌이 지났을 무렵, 이모네 집에 놀러갔다가 큰 사고가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열심히 놀아주던 초등학교 6학년이던 조카가 비비탄 총을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요. 분명 총알이 없는 걸 확인하고 허락을 했었는데…. 조카가 아기 바로 앞에서 총을 쏜 순간_ 둘째의 눈에 총알이 정조준 된 것이었죠. 자지러지는 아이에게 가서는 바람이 들어가서 엄살인 줄 알고는 눈을 비벼주며 괜찮다고 안아 주기만 했었는데 갈수록 자지러지는 아이가 이상해 병원에 가니 손 쓸 수가 없다며 바로 대학병원으로 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의 기억은 아직도 제게 큰 아픔입니다. 대학병원에서도 장담할 수 없다며 실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사의 말에 온 세상이 무너졌었습니다. 극적으로 아이는 시력을 회복했고 건강히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냥 엄마>를 읽으며 그 시절, 이제 두 돌 밖에 되지 않은 아기가 이 볼 것들로 가득한 이 세상을 보지 못한다는 것, 장애아의 엄마로 산다는 것만 생각하며 좌절하고 아이와 함께 어떻게 죽어야 하는가를 고민하던 안타까웠던 지난날을 돌이켜보며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계산 조차 되질 않습니다.
내가 아이와 그렇게 재미있게 읽었던 <안녕, 나의 등대> 그림책에 점자 스티커를 일일이 붙이며 아이와 나만의 그림책을 만드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은선, 보이지 않는 엄마가 보이는 아이의 신발을 쇼핑하며 아이에게 선택할 기회와 결정권을 주며 아이를 존중하는 지영, 수용의 범위가 넓은 민정. 이들이 보여주는 육아는 자녀육아서의 가장 기본적으로 말은 쉽지만 절대 따라할 수 없는 그런 교과서적인 좋은 부모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기에 가능한 것들.. 보이기에, 보이는 부모이기에 장난감들을 종류별로 정리를 하고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잔소리를 쏟아내는 등 아이를 구속하고 엄마인 내게 맞추어 아이를 하나의 인격으로 존중하지 못하고 내 멋대로 만들어가던 지난 날들을 돌이켜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냥 엄마>의 시각 장애를 가진 부모들은 지극히, 어쩌면 나보다 더 평범하고 범접할 수 없을 만큼 위대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봉사활동 중에 만났던 시각 장애인 할머니가 계셨는데 3살짜리 어린 손녀를 키우고 계셨습니다. 얼마나 깔끔하고 예쁘게 아이를 키우셨는지,, 집이 얼마나 반짝반짝 빛이 났는지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생생이 기억이 납니다.
<그냥 엄마>에 나오는 엄마들은 세상에 나라는 사람이 유일한것처럼 그들 역시 평범한 엄마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단지, 내가 가진 시각이란 감각을 다른 감각들로 느낄 뿐 그들은 우리와 전혀 다르지 않았습니다.
단지 예쁜 내 아이의 얼굴을 보지 못한다는 것,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 세상과의 큰 단절이 생긴다는 것.
예전 영재 발굴단의 청각 장애를 가진 부모가 아이를 상위 0.6%로의 똑똑한 영재로 키웠던 이야기가 세상을 놀라게 했듯이 <그냥 엄마>를 통해 그들의 특별한 육아법을 배워갑니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장애 맘들을 응원하며 섬세하게 자라는 중인 그들의 아이들 역시 뜨겁게 응원합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책세상맘수다 #그냥엄마 #윤소연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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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엄마>
누군가 내게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이 뭐냐고 묻는다면 난 주저없이 엄마라고 대답할 것이다. 정답도 없고 해법도 공식도 없는 육아는 내 인생 10년을 가끔 허무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의 밝은 미소에 건강하고 우렁찬 웃음소리에 이 모든 것은 행복이라는 글자로 바뀌기도 한다. 그냥 엄마! 엄마는 누구나 다 같은 엄마다. 내가 엄마이기 전에 무엇이었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냥 엄마의 이야기!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아이가 태어나면서 글을 배우기 까지~~ 거의 매일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었습니다. 그 덕분에 아이들은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말도 빠르고 언어도 발달했고 어휘력도 좋습니다. 물론, 책 읽기와 한글 배우기는 책 읽기 덕분에 수월했답니다.
아이와의 책 읽는 시간!
엄마로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인데요. 하지만 모든 엄마들에게 꼭 그런 시간 일까? 하는 물음표가 생겼습니다.
보이지 않는 엄마와 보이는 아이와 함께 그림책 보는 시간! 그림책을 통해 아이와 대화를 하고, 아이는 엄마와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배워갑니다. 그림책은 보이지 않지만, 엄마는 아이를 위해 모든 감각을 이용해서 세상 속으로 아이를 안내합니다. 따듯한 감동이 담긴 이야기 ~~ 찐 ~~육아 도서네요.
장애가 없는 없는 엄마에게도 어렵고 버거운 육아! 장애인 엄마는 어떤 마음일까요? " 장애인 엄마는 내가 장애인인 걸 다시금 수용하고, 장애인으로서 아이를 키우는 과정을 다시금 인정해야 했어요. 세상에 다시 한번 적응하면서요. 아이가 처음으로 세상을 경험하는 거잖아요. 처음으로, 그 과정에 엄마라는 자리가 아이를 이끌어주는 자리잖아요. 그래서 엄마가 다시금 자기의 위치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장애!와 엄마!라는 두 가지 함께 배워가는 시간이네요.
<그냥 엄마>에는 장애 뿐만 아니라 사회에 만연한 고정관념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엄마들의 이야기가 남겨 있습니다.
시간 장애인 엄마가 아닌 엄마들의 이야기! 마음의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이 느껴지는 도서입니다.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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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엄마 :보이지 않는 엄마와 보이는 아이가 전하는 가장 선명한 사랑의 흔적 윤소연 지음 시공사 2022년 3월 4일 332쪽 17,000원 분류-에세이 나에게 엄마는 어떤 존재일까? 나에게 엄마는 조건적이고, 언제든 나를 떠날 수 있고, 버릴 수 있고, 내가 우선이 아닌 그런 존재다. 그런 내가 엄마가 되고 보니, 엄마의 마음을 더 알겠다. 엄마는 나와 동생을 대하는 것이 참 많이 달랐다. 이모와 전화통화하는 엄마의 이야기에서 나는 들어서는 안되는 말을 들었다. 그 말은 나에게 상처가 되었고, 트라우마가 되었다. "내가 안 키워서 그런지 정이 안가. 아무래도 둘째, 셋째랑은 나른 느낌이야. 언니." 엄마는 내가 듣지 못하는 줄 알았겠지만 전화를 하면 한시간씩 통화하는 엄마의 수다를 듣지 않을래야 안들을 수가 없었다. 나는 그런 엄마가 되지 않겠노라고 다짐을 하였지만, 보고 배운게 그것뿐이라, 나역시 엄마와 같은 길을 걷고 있었다. 그것을 알게 해준 내 아이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저항하고 반항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내 어린시절의 눈빛과 마음을 읽을 수가 있었다. 엄마는 그냥 엄마이고,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어야하는 사람이다. 미성숙한 자가 엄마가 되면 아이는 불안감을 느낄 뿐더러 감정까지 파괴된다. 이 책을 보고서는 마음이 동했다. 그냥 엄마. 책의 제목에서부터 마음이 뜨끈했다. 엄마. 그냥 엄마는 어떤 존재일까? 눈이 보이지 않는 3명의 엄마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그녀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사랑으로 아이들을 보살핀다. 그랬기에 눈이 보이지 않더라도 아이들은 온전히 그 사랑을 느낄 수 있고, 잘 자랄 수 있었다. 그녀들의 자식사랑에서도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라, 그녀들만의 규칙이 있고,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고, 엄마로써 부족한 점을 인정하며, 진정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녹아있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엄마 김은선과 딸 은솔이의 이야기 2장 엄마 이지영과 딸 지윤이의 이야기 3장 엄마 박민정과 아들 민준이의 이야기 4장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은 눈이 보이지 않는 세 명의 엄마들과 그 아이들의 사연을 담은 책이다. 눈이 잘 보이는 나도 엄마라는 것이 어렵기만 한데, 눈이 보이지 않는 그녀들은 어떻게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보았을까? "좋은 엄마는 혼자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되어가는 것이다." 이 문장은 서문에서 언급한 말인데, 작가의 말씀에 완전 공감한다. 마음이 흔들리거나 육아가 힘들다고 생각이 들 때, 이 책을 꺼내봐야겠다. 나는 눈은 성하지만 마음으로 보는 것에 있어서 한 없이 부족한 엄마다. 아이를 키우는데에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아우르고 토닥이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진정으로 우리에게 평범한 엄마는 무엇일까? 아이를 위해, 그리고 엄마인 나를 위해, 어떤 엄마가 될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엄마로써 한 살 한 살 먹어감에 따라 퇴보하지 아니하고,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할 수 있었다. 친정엄마에게서 받지 못했던 그냥 엄마라는 의미를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나도 멋진 엄마, 완벽한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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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각장애와 관련된 육아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아마도 5년전 매우 크게 얼굴을 다치면서 처음 볼 수 있는 것에 대한 안도와 감사함을 느끼게 된 것이 시작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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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사랑하는 우리 아이가 성장하는 모든 과정들을 직접 보면서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를 그 때 사고로 처음 인지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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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유로 시공사 출판사의 신간도서 그냥 엄마 책의 시놉시스를 읽자마자 과거 심각했던 저의 기억이 문득 떠오르면서 알고 싶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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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엄마와 보이는 아이가 전하는 가장 선명한 사랑의 흔적 그 일상은 어떤 모습이고 그냥 막연하게 상상만 했었던 저에게 현실 육아는 어떤 모습일지 알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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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저와 비슷한 생각을 했던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 조차도 저에게는 무척 인상적이었고 그 연구를 위해서 실제 시각장애와 관련된 단체의 문을 두드린 열정에 감탄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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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은 양육을 하는데 필요한 조건이 무척이나 많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제가 현실적으로 아이들을 키워보니 그런 것들은 중요한 것이 아님을 인지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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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 모두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것이 육아이며 저자의 글처럼 우리들은 엄마라는 존재가 되어 가는 과정에 서 있다는 것을 격하게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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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다고 생각했던 우리들의 생각이 오해였음을 도서에 소개된 세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해하게 되었고 지극히 당연하게 우리 모두가 이미 알고 있었던 모성애의 위대함을 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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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세 가족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모두 들려주고 난 후 마지막으로 맺음글처럼 수록된 이 세상의 엄마들에게와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코너 속 글이었답니다. 독자들에게 들려주기 위함이 아니라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편지글의 형식으로 담아낸 엄마의 사랑이란 바로 감동 그 자체라는 것을 절절하게 전달받을 수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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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모든 것을 볼 수 있었고 지금도 시각이라는 감각을 가진 제가 가졌던 그 모든 생각들이 편견이었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어서 많은 사고의 타파를 할 수 있었던 그들의 현실 육아와 그 모든 과정을 담은 출산과 양육 이야기는 진한 여운을 남겼답니다.
시공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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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밑에 점자표기가 함께 있는 이 책은 보이지 않는 세 엄마의 육아이야기다. 엄마와 아이가 서로에게 적응하고 이해하며 소통하는 모습을 통해 보이지 않는 엄마는 어떻게 아이를 키우는지, 아이는 어떻게 세상을 알아가는지 생생하게 엿볼수 있었다. 엄마는 보이지 않지만 여러 감각을 활용해 아이를 돌보고, 자신의 마음을 아이에게 충분히 보여주고, 대화와 표현에 신경쓰며,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고 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할 수 있는 것에 더욱 집중한다. 아이들은 엄마가 안 보인다는 걸 알고 자신이 엄마의 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누군가의 다름에 대해 편견없이 사람들을 받아들인다. 세 엄마와 아이를 지켜본 연구자이자 엄마인 윤소연 작가님은 보이지 않기에 할 수 없다거나 보이지 않지만 할 수 있다는 생각자체가 고정관념이고 단지 다름으로 고유한 특성을 이해할때 장애에 대한 편견이나 부정적 인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얘기한다. 보이지 않지만 똑같이 육아하는 엄마로 많이 공감되었고 남들과 다른 상황에서 좋은 방향을 보고 나름의 방법을 찾아가는 모습에 나를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었다. 편견을 내려놓고, 육아하는 엄마로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었던 책이었다. 은선은 자신의 삶이 은솔이 마음속 거울에 비추어 지리라 생각했다. 은선은 은솔이의 거울을 투명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싶었다. 은솔이의 거울을 밝은 빛으로 채우기 위해서는 은선 자신이 먼저 즐겁고 올바르게 살아야 했다. 그녀는 아이의 거울에 비추어질 모습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을 엄마에게 부여된 여러 임무 중에서도 특히 중요하다고 여겼다. 거짓말을 하지 않기 위해 주의했고, 무엇 하나라도 허투루 보이지 않게 노력 했다. 그녀는 언제나 은솔이의 거울이 반짝일 수 있게 노력하며 살아간다. P63 지영과 지윤이가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을 보니 아이가 놀이터에서 엄마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일지 처음으로 아이의 입장에서 고민하게 되었다. 휴대폰을 잠시 내려놓고 그 시간에 아이와 온전히 함께 호흡하는 것이 아이에게 더 큰 행복을 주는 일이 아닐까? 나는 아이와 함께할 때 더는 작은 기기로 순간을 포착 하는 일에 과하게 몰입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보는 것은 살아가는데 엄청난 이점을 가져다준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밤에 눈을 감고 잠들 때까지 눈으로 정보를 찾는 일은 계속된다. 너무나 익숙해져서 때로는 얼마나 편하고 좋은 일인지 잊기도 한다. 하지만 시각적인 것에 갇혀서 우리가 놓치게 되는 것이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P188 민정은 "그래도 엄마가 너무 밝으세요" 같은 말을 더는 듣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사실 이런 말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말일 뿐이다. 그녀는 시각장애인 엄마의 특성을 존중하는 것을 넘어 그냥 엄마라는 사실로 존중 받기를 원했다. P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