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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아야, 은재야. 오랜만에 시집이야. 계절의 변화와 그 속에서의 자신의 감정의 변화를 따뜻하고 감성적으로 이야기하는 한섬 시인의 시집이야. 삶에 긍정적인 면이 존재하고 그것을 이야기하고 싶은 시인의 마음이 느껴지는 시집이야.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려면 부정적인 어둠과 차가움을 알아야 해. 시인께서 경험하고 살아왔을 다른 이면도 느낄 수 있어. 시인은 계절에 따른 구분으로 시를 나누었어. 봄에 대한 시에는 꽃과 따뜻함이 있는 시들이 많았어. 아름답고 감성적인 시들도 좋았지만 "민들레"라는 시가 가장 좋았어. 특히 "한 시절이 곱지 않았다" 로 시작하는 민들레에 대한 시가 마음을 움직였어. 민들레는 풀이기도 하고, 잡초이기도 해. 민들레의 노란 꽃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이 들어. 들판에서 만나기도 하고, 건물 틈새의 좁은 흙무더기에서 만나기도 하고, 콘크리트 틈새에서 갑작스럽게 만나기도 해. 생각하지 못 한 장소에서 만나는 오랜 친구 같은 느낌도 있고, 애쓰며 살아 낸 대견함도 있는 것 같아. 꽃을 피워낸 민들레가 동지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아. 삶에 대한 시인의 마음과 바램이 느껴졌어. 그리고 그 마음이 이해되고 공감됐어. 항상 행복을 바라지만 그 행복을 미루고만 있는 아빠를 보는 것 같아. 지금이 가장 중요하고, 지금의 행복을 내일의 행복으로 만들기 어려워하는 아빠에게 많은 생각과 공감을 일으키는 시들이야. 겨울의 긴 어둠은 생각과 고민의 깊이도 깊어지게 만드는 것 같아. 우울하고, 어두운 생각보다는 나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들이 필요한 것 같아. 성찰을 통한 내일의 나에 대한 설렘으로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어. 시인의 시처럼 머무름도 떠나감도 고통일 수 있어. 반대인 경우도 있겠지. 그래서 비워내는 것이 버려지거나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채우기 위한 준비이자 또 다른 행복을 예비하는 것으로 대해야 할 것 같아. 시인이 본인의 소개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긍정적인 면을 보고자 노력하고 그렇게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한섬 시인의 시를 통해서 아빠의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볼 수 있었어. 한섬 시인의 시 속에 담긴 마음이 꼭 아빠의 마음 같았거든.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생각해 보자는 마음도 들었어. 너희들이 중학생 때 읽으면 좋겠어.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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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마지막으로 읽었던 게 결혼 전이다. 결혼식 식순에 축시를 넣어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읽었던가. 어쨌든 6년 만에 눈에 띈 시집이 바로 한섬 시인의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나의 봄에게>다. 표지의 파란 하늘 아래 붉은 꽃을 보자마자 출산을 3주 앞둔 5월의 마지막 날, 저녁 산책길에 찍었던 붉은 장미가 떠올랐다. 내 추억을 떠오르게 해준, 손바닥만한 예쁜 시집을 고마운 마음으로 펼쳤다.
유치원에서 햇살반인 딸아이가 저자 소개의 '햇살'을 손으로 짚으며 읽는다. '햇살'을 닮은 사람이고 싶다는 시인은 왠지 따뜻한 사람일 것 같다. 목차를 보며 마음이 몽글몽글한 느낌이다. '오늘도 내일도 맑은 날에', '꽃빛이 쏟아지던 밤에', '벚꽃비가 흩날릴 때', '눈이 부신 그런 날들', '그리다, 별과 너를', '네가 반짝이던 겨울', '오늘을 걷다가 문득', '가보지도 않은 그날이 설렜다' 등 감성적이면서 예쁜 말들이 마음에 쏙 든다.
여유를 부리고 싶은 때에 조금씩 읽었다. 시를 읽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서 시를 읽을 때의 느낌이 느리게 나타났다. 산문이 아닌 운문에서 느껴지는 심오함이랄까. 예전이었으면 그냥 읽어내려갔을 텐데, '시인은 어떤 마음으로 이 글을 썼을까' 하는 생각도 잠깐씩 해본다. 한섬 시인의 블로그 닉네임인 '해달별'을 제목으로 한 시는 한 번 더 읽어봤다.
「오늘도 내일도 맑은 날에」 : '아프다, 슬프다'라는 단어가 많이 보였다. 어린 시절의 내가 어른이 되기까지의 수많은 시간들, 커피에서 나는 슬픔의 맛, 두고 온 마음, 그리움과 눈물, 세월의 흐름에 안쓰러운 마음, 무너져 내릴 듯한 하늘, 소리 없는 울음 등 내가 너무 감정이입해서 읽었나? 학생이던 시절의 옛 기억이 조금씩 떠오르는 건 나뿐일까? 중간중간 「싫어」나 「아이쿠 내 실수였어」처럼 무겁지 않은 시도 나온다.
「눈이 부신 그런 날들」 : 내 세상이 반짝이기 시작하고, 네 생각이 자꾸 떠오르고, 잊을 수 없는 너, 처음부터 너였고, 너만이 필요하고,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옛사랑을 떠올리게끔 하는 시들이 가득하다.
「지금 이 순간, 삶은 흐른다」 : 지긋지긋한 하루, 너무 넓은 세상, 잃어버린 별을 찾아 헤매고, 비록 함께하지 않아도 기억만으로 함께하기. 닿을 수 있을 때까지, 날아올라, 살아 있음을 느끼고, 소중한 순간들을 헛되이 흘려보내지 말자. 매 순간이 삶의 목적이라는, 마치 강의를 들은 기분이다.
「가 보지도 않은 그날이 설렜다」 : '설렘'이라는 단어를 써본 적이 언제였던가. 눈에 밟히던 겨울꽃, 겨울이 보내준 인연, 기나긴 겨울밤, 놓아버리려던 매서운 겨울에 온기를 전해주던 인연. 평범하고 무료한 일상이 때때로 찾아오는 휴식. 무거웠던 머리는 시를 읽으며 가벼워진 느낌이다.
마음에 와닿는 시가 몇 편 있어서 필사도 해보려고 한다.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나의 봄에게>, 제목도 표지 사진도 예쁜 시집을 따뜻한 봄날에 잘 읽었다. 봄에 태어난 이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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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특유의 아련한 감성을 담고 있는 시집 한섬 작가님은 자신의 꿈에 대해 때로는 합리적이지도 않고 윤리적으로 이해할 수도 없는 지극히 현실적인 고통이 가득한 것이 삶의 본질적인 모습이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세상사의 모든 이면에는 반드시 긍정적인 면이 존재하기 마련이라며, 비록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곘지만, 삶의 긍정성을 아름답게 글로 풀어내는 선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한다. 누군가에게는 ‘사랑해’라는 말을 남발하면서 왜, 나에게는 ‘사랑해’라고 말을 해주지 못했을까 학창시절 접했던 시 말고는 제대로 외우는 시 조차 없는 내가 나태주 시인의 ‘풀꽃1’을 보면서 내게도 감성이라는 게 남아 있다는 걸 일깨워 주었다. 이제는 흩날리는 벚꽃들을 보거나, 봄바람을 느끼며 아련한 추억에 빠지다 보니, 사랑이 이뤄지길 바라며 대학시절 떨어지는 벚꽃잎을 잡으려는 옛모습이 떠올랐다. 비록 시알못 이지만, 이 시집을 읽으며 옛추억과 조우하고, 감성에 빠지는 나를 볼 수 있었다. 지나가는 봄을 좀 더 붙잡고 싶다면 이 시집과 함께 한다면 더 깊고 진한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섬 작가님은 봄과 연관된 시로 “꽃빛이 쏟아지던 밤에”를 추천하셨다. 밤바람 봄바람 살랑이는 너를 닮은 꽃바람에 취해서 달을 담아 꽃차 술을 기울이고 별을 담아 꽃차 술을 기울이며 온 세상이 너를 닮은 꽃빛으로 몽롱일 때 내 마음에 넘치듯 꽃차 술을 가득 따라 너를 닮은 꽃차 술을 기울이고 너를 닮은 별비 술을 기울인다. 이 시는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는 시라고 한다. 비록 봄이 가고 여름이 오려고 하는 요즘 새로운 봄을 기다리며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나의 봄에게 이 시집을 선물하면 좋을 듯 하다. #눈부시게아름다웠던나의봄에게 #한섬 #시집 #벚꽃 #감성시집 #벚꽃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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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cafenbook/222688229557 전체적으로 슬픔과 애잔함을 배경으로 깔고 가는 시집이다. 그러다가 아주 크게 감성, 감정을 건드리는 시들이 있다. 뒤로 갈수록 굉장히 슬픈 시들이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겨울 시를 더 추천하고 싶다. 봄 시의 애틋함은 저리 가라일 정도니. 시어가 예쁜 게 많은 것 같아서 캘리그라피 글귀로 쓰려고 구입했는데 웬걸..... 시가 재밌는 건 또 처음 본다. 영화도 슬프게 재밌는 영화가 있는데 그런 느낌이다. 시가 긴데다 사랑과 이별, 그리움 이야기로 묶인 시들이 있다. 다음 편이 기다려지는 그런 맛이 있다. 드라마 다음 편 기다려지는 것처럼. 시집이라고 하기에는 읽을거리가 꽤 많다. 사랑 시만 있는 건 아니고 적당한 비율로 인생에 대한 시가 있다. 대충 반반인 것 같다. 어떤 서평에서 작가가 성선설인 것 같다는 리뷰를 본 적이 있는데 시를 읽어보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다. 시가 슬픈데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어려운 시는 하나도 없다. 예쁜 글귀가 굉장히 슬픈 느낌을 만들어낸다. 시는 거의 다 예쁜 편이다. 캘리그라피 글귀로 쓸 시가 많아서 좋다. 총 100편인데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별로 25편씩으로 되어있다. 처음에는 봄 시가 잔잔하게 애틋해서 꽤 읽을 만했는데 다 읽고났더니 겨울시가 제일 기억에 남았다. 겨울시 읽을 때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진짜 슬픈 시가 겨울에 있다. 여운이 오래간다. 그런데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기를 권한다. 작가가 의도한 게 아닐까하고 생각하는데. 슬픔의 강도가 조금씩 올라가는 느낌이다. 시가 대체로 긴 편이라서 다 소개는 못하고 특히 좋았던 시 중에 두 편을 소개한다. 봄에 가자 말을 못했다 웃었다, 재잘댔다 한겨울이 춥지도 않은지 마음이 봄만 같아서 한겨울이 춥지도 않은지 웃었다, 재잘댔다 닿을 수 없는 겨울의 환영이어도 봄의 아지랑이처럼 일렁이던 마음에 함께 웃었다, 함께 울었다 겨울의 자리를 떠날 수 없는 꽃에게 차마 봄에 가자 말을 못했다 녹아서 사라질 것만 같아서 몸을 잔뜩 웅그리고 앉아서 나를 보는 겨울꽃을 보며 웃었다 내 몸이 얼어가고 있어도 마음만은 봄날의 아지랑이 같아서 그래서 봄에 가자 말을 못했다 네가 녹아버릴 것을 알아서 쪼꼬만 우산을 쓰고 쪼꼬만 우산을 쓰고 우산 밖의 세상을 바라봐 우산은 아늑하고 포근하고 안전해서 나는 우산 밖으로 나가지 않을래 빗물을 찰방이며 혼자 걷는 비의 날은 큰 우산이어도 괜찮은데 나는 쪼꼬만 우산 밖에 없어서 세상에서 가장 큰 우산을 씌어 줄 누군가 있어 주면 좋겠는데 그래도 괜찮아 쪼꼬만 우산은 아늑하고 포근하고 안전하니까 그래서 빗물을 찰방이며 혼자 걷는 비의 날은, 나는 우산 밖으로 나가지 않을래 #시집추천 #책추천 #시집 #감성시집 #시추천 #한섬시집 #눈부시게아름다웠던나의봄에게 #캘리그라피 #좋은시 #서평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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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날 책을 잡자마자 아름다운 봄날 추억 속 한 장면 처럼 예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섬시집 제목도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나의 봄에게 시적이기도 하고 감성적이기도 해서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첫장을 넘기자마자 '성선설'이 생각났다. 아마도 저자는 성선설에 딱 걸맞는 사람이지 않나 싶다. 그만큼 따스하고 선한 표현들이 가득했다. 싱그럽고 찬란한 봄의 햇살처럼.
2. 반복속에서의 차이 봄이 오고 여름이오고 가을을 지나 맞이하는 겨울. 그리고 다시 봄. 우리는 늘 별다른 것 없이 느끼고 있지만 단 한번도 같지 않음을 전해준다. 그런 저자의 시선에 공감하며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흔히 우리가 느끼던 친근한 공간 혹은 풍경 속에서 찾지 못했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주로 꽃, 달과 같은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을 시재로 담고 있지만 그 안에서 관계에 대한 혹은 스스로의 삶에 대한 방향에 대한 가치들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네가 나를 기억하면 이라는 시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담백한 표현과 길지 않은 시이지만 큰 공감과 메시지를 담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시는 함축의 미학이라고 가끔 생각할 때가 있다. 솔직히 말하면 시의 경계를 무너뜨릴 정도의 길이감 충만한 것들 보다는 담백하고 간결한 것들이 적어도 더 매력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 한 번 사진으로 첨부해봤다.
시집 안에 담긴 표현들이 워낙 긍정적이고 좋은 방향으로의 삶을 담아내고 있기에 읽다보면 말 그대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 화려하지 않고 담백한 표현들도 좋았고,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접근도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지금처럼 화창한 봄 날 카페에 앉아 한 구절 한 구절 마음에 담아보기 정말 좋은 책 아닌가 싶다.
3. 총평 개인적으로 늘 오늘이 리즈시절 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인간의 힘으로 많은 것을 되돌릴 수 있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 없기에 오늘을 최고로 살아내자는 의미이기도 하다. 어찌보면 이 책은 그런 나의 신념과 닿아있다. 짙은 밤이 끝나고 밝은 아침이 찾아오듯 혹독한 겨울 끝에 언제나 우리는 따스한 봄을 맞이 했다. 물리적인 시기의 봄. 또, 누군가 지금은 심리적인 겨울일 수 있다. 겨울 끝에 맞이 할 봄을 기다리며 오늘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내야 겠다는 다짐을 해보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