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이 얼마나 진실을 가리고 있는지, 써야할 것과 쓰지 말아야 할 것이 신문사의 입장에 따라 얼마나 자의적으로 해석되고 기사화되는지" 참으로 씁쓸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진실을 진실로 써야 하는데 그리고 도리어 맞는 소리 옳은 소리를 한 사람은 왜 사직서를 제출했는지 ... 한숨이 나왔다. 특히 신문사에 따라서 자의적으로 해석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정확한 보도를 해야하는 언론에 대한 불신감이 생기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점차 나아지리라는 확신이 든다. 저자와 같은 용기있는 자가 계속해서 존재한다면 예전보다 언론의 그러한 점이 많이 나아졌다고 하나 꼭 국가적 문제를 제외하고더라고 재벌언론의 그늘에 묻혀 져 버린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이 답답하기 그지 없었다. |
| 참으로 타이틀에서 색다른 풍미가 있을거 같은 느낌에 이책을 잡았다.전 중앙일보 기자인 저자는 기자생활을 하면서 느낀점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한국언론이 얼마나 부패되었고 폐단의 연속인지를 그는 가감히 책이라는 미디어로 우리들에게 고함치고 있다.나는 이 책을 단숨에 읽었으나 참으로 우리 언론이 이렇게나 부패 되었는가하는 자괴감마저 들었다.내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교수님의 '한국언론,죽어야 산다'라는 강의가 생각이 낫다.교수님과 저자가 말할려는것은 한국언론이 바로 서야 될 위치가 아닐까 싶다.언론사 사장에 대한 탈세 수사가 언론탄압 투쟁으로 연결되어 가는 과정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서 언론의 위상과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한 적이 있다.그리고 이 문제를 바라보는 각 신문사의 태도는 그들이 처한 상황과 앞날에 대한 계산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재미있고도 묘하다.언론의 자유는 마치 물이나 공기와 같아서 민주사회에서는 반드시 보장되어야 할 기본권이다. 언론매체만큼 보편적인 정보 제공을 가능하 게 하는 전달 수단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대사회에서 신문의 존재와 자유는 여론 형성의 중요한 전제가 되는 것이다.저자가 언론의 진정한 자유를 주장하듯이 말이다. 그러나 이처럼 영향력이 큰 신문이라는 ‘사회 제도’가 특정한 사회 적 세력 집단의 수중에 독점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다양하고 광 범위한 의사를 반영하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사 형성 자체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공기(公器)가 아니라 사회적 흉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저자가 예전에 기자로 몸담은 중앙일보사의 사장의 탈세 혐의에 대한 구속 수사가 언론의 자유에 대한 침해라는 주장이 제기되어 논란이 기억난다.그리고 구체적인 증거로 과거와 현재의 청와대 공보수석들이 한 압력과 간섭 사례들이 중앙일보에 특집처럼 연일 보도되었다. 그와 같은 폭로 사례들이 사실이라면 이는 언론사에 대한 명백한 간섭이고 압력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리고 다시 한번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 적나라한 행태를 경멸하지 않을 수 없다.문제는 언론사 사장의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가 해당 언론이 집권층에 밉보여서 수사를 받게 되었다고 하는 주장이다. 그리고 자신들의 신문이 이제까지 언론의 사명을 다하려고 노력하여 왔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하나는 언론사 사장에게 범죄 혐의가 있다면 비록 언론탄압의 의혹이 있다고 하더라도 면책될 수 없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언론사는 그 맡은 역할의 중대함만큼이나 신문기업으로서 독립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사장이 있는 상황에서 언론사가 아무리 정론을 펴겠다고 다짐해도 설득력이 없다.다른 하나는 과연 언론의 사명이 무엇인가에 대한 점이다.우리 나라 에는 몇 개의 전국적인 중앙 일간지가 발행되고 있다. 그런 만큼 이들 신문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그런데 만일 소수의 지배적 전국지가 자사의 정치적 이해 관계를 기사에 스며들게 하고 이를 통하여 정치적 영 향력을 확산시키려고 할 경우 이것도 사명을 다하는 언론의 모습일까.특히 일부 언론이 언론 보도를 통하여 사실상 자사의 이해 관계에 기초한 정치 행위를 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언론 보도를 통하여 은 연중에 특정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이 경우 국민 들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통한 정확한 사실 인식의 토대 위에서 나름대로의 의사를 갖게 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물론 언론의 자유는 개별 신문사의 정치적 견해 표출을 당연히 포함한다. 비록 그것이 특정 정파나 개인을 편들더라도 억압하여서는 안 된다. 정치적 견해의 표명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결과적으로 특정인이나 세력을 돕는 상황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듯이 우리 사회에서 언론의 문제는 자신들의 정치적 견해 표명이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간판 뒤에 숨어서 진행된다는 점이다.이것은 일종의 속임수라고 난 생각을 가져본다.그리고 이러한 행태가 국민들의 정치 의식이 성숙되는 것을 방해하고, 국민들을 헷갈리게 하며, 국민통합이 아니라 국민분열을 초래하는 것이다.언론의 자유 수호를 위하여 앞으로 모든 노력을 불사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은 신문사의 입장에서는 천 번 옳다.그러나 진정한 언론 자유는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이 굴절되지 않도록 보도를 하는 범위 내에서 구가되어야 스스로를 정론지이고 민족지이며 독립지라고 주장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한국 사회에서 주목할 만한 시대정신은 무엇일까.그것은 바로 '개혁'이다.언론이 이 시대정신에서 예외가 될 수 없음은 물론이다. 국민들의 80%이상이 언론사 세무조사를 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언론개혁의 문제가 이미 끊을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이 흐름을 자사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저항한다면 그 언론은 시대정신을 거스르는 언론이며 역사를 늦추는 언론일 수밖에 없다.바야흐로 한국 언론은 지난날 그들이 외면해 왔던 시대 정신의 도전해 직면한 셈이고 그 정신에 순응해야 할 것이다.언론개혁의 깃발이 힘차게 올라가고 있다.시민단체들과 언론단체들의 언론개혁을 위한 노력이 최근 급속히 가열되고 있다. 과거의 언론민주화운동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언론계에 대한 상당한 방부제 또는 예방약 구실을 다했다. 최근 언론운동은 언론의 민주적 존재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이 모든것들이 저자가 희망하는 언론의 개혁이 아닐까. |
| 99년 말 홍석현 사장 세무조사시 중앙일보에서는 언론탄압이라며 말도 안되는 대응을 했었다. 그 때 [언론탄압이라고 주장만하기에 앞서]라는 대자보를 붙이고 회사를 나온 이가 오동명 기자다. 이 책은 오동명 기자가 "작심하고 발가벗긴 한국언론"에 대한 책으로 이 나라에서 신문을 보는 모든 이가 알아야 할 언론비판 책이다. 사실 우리 나라의 언론은 성역화되어 비판이 거의 금기시되어 있다. 언론에 대한 자성적 비판이 전무한 것은 물론, 침묵의 카르텔로 인해 언론끼리의 비판도 거의 없다. 때문에 언론 비판에 대한 목소리를 듣기가 매우 힘들다. 최근에는 인물과 사상과 같은 책들과 인터넷 싸이트로 인해 조금씩 그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지만 아직도 언론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오동명 기자 역시 언론 개혁을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왜 언론이 문제인지에 대해 이 책에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특히 기자 자신의 직접적 경험에 의한 실명비판을 위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책 내용이 상당히 설득력이 있고 현실적이다. '이 사람, 이런 얘기까지 해도 되는 건가..?'하고 생각할 정도로 이 책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적나라하게 나온다. 그래서 책도 훨씬 재미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던 우리 언론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아무래도 언론 때문에 나라가 망하지나 않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다. 오동명 기자는 언론 개혁에 대한 나름대로의 대안도 제시하고 있는데 정말 개개인의 작지만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은 후에 당장 신문 구독 중단 전화를 하지 않은 나 자신이 부끄럽고, 또 이처럼이나 신문에 길들여져 버렸다는 걸 새삼 느꼈다.) 언론이 언론의 제 기능을 망각하고 사회를 주도하려 하려는 말도 안되는 현상. 이제는 바꿔야 한다. 언론에게 언론의 제 몫을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선 나부터 적극 협조해야 하겠다. |
| 국민들은 언론을 통해 세상을 파악한다. 정치·경제권의 중대한 사건부터 흘려 들을만한 시시콜콜한 사건까지 모든 정보를 언론을 통해 알게되고 그들의 주요 화젯거리로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언론이 그러면 그렇다고 아는 것이 국민이다. 이 책은 이러한 언론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권력에 의해 왜곡되어 전달되는 현실을 실제 에피소드를 통해 비판하고 있다. 저자 오동명(前 중앙일보 사진기자)씨는 중앙일보 세무비리 사건 때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언론사와는 다르게 언론의 바른 역할을 강조하는 대자보를 사내에 붙이고 중앙일보사를 떠났던 전적이 있는 인물이다. 관행처럼 되어버린 촌지수수, 또 그로 인해 기업들의 보도를 좋은 식으로 바꾸는 일, 한국을 대표하는 지식인으로 유명한 유홍준 씨의 이중적인 면모, 신문사내의 관료제로 인해 커다란 뉴스거리가 조그맣게 보도된 일...이렇게 그가 기자시절 겪었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읽으며, 언론이라는 것을 무조건 맹신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나는 대학언론부에 들어가면서 처음 접했다. 그때 언론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는데, 책은 이를 간단명료한 단어로 나타내주었다.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보다 ‘진실’할 것.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깨달은 중요한 교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