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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어떤 길을 걸을 때 그 길에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알고 걸으면 조금은 더 재미있지 않을까 건축사인 저자가 여러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거리와 건물을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도시를 걷다보면 느끼는 아쉬운 점은 스카이 라인에 가려 좀처럼 하늘을 볼 수 었다는 사실이다. 경제가 압축 성장하면서 도시의 개발이 급속히 추진 되면서 그런점이 아쉽다고 생간된다. 저자가 걸으며 들려주는 건물과 거리에 관한 이야기를 읽다보니 나도 그 길을 이 책을 들고 걷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책에 같이 들어 있는 컬러 사진이 현장감을 느낄수 있게 만들어 준다. 숲길이 아니라 도심의 길을 걸을때도 주변에 있는 건축물과 그 거리에 얽힌 이야기를 알고 걷는다면 한결 걷는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다. 건축사인 저자의 전문적인 시각으로 들려주는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와 역사에 대한 이야기는 인문학적인 소양을 교양시키는 느낌마저 준다. 늘 보고 걷는 길도 사람에 따라서 또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이렇게나 다양한 관점이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양한 생각을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그것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날 좋은 날 이 책에 소개된 곳과 길을 따라 산책을 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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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걷고 싶어서 도시와 건축 그렇게 전문가가 아니면 바쁜 일상에서 당신의 목적지만 보며 살아간다.그러나 그 건물과 관련이 있는 사람은 유심히 관찰하고 연구하고 도면으로 옮기는 작업을 한다.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저자 이훈길은 도시의 산책자가 된다고 적고있다.일상에서 만나는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관찰한다.오늘 이 책은 우리주변에 있는 사연있는 건축물들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들어본다.
기억하고 싶은 공간과 기억되는 공간을 통해 보여준다.꿈마루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시대에 변천사를 통해서 알게 되는 건축물은 사연속에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어린이 대공원으로 기억되는 이곳의 과거를 살펴보고 선유도공원으로 떠나보자.선유봉이라는 작은 봉우리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미완의 건축 이상의 집을 찾아 서촌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덕수궁은 조선시대 두 차례 궁궐로 사용됐다.쉼표 같은 공간 덕수궁에서 세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세월은 흔적을 사라지게 하고 희미한 기억만 남겨둔다.사랑도 그렇다고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오래된 기억의 종착점 동묘는 어떨까! 중고와 구제 박물관의 모습으로 유명한 것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오가는 그냥 그대로의 추억을 담고있다.
혼자 걷고 싶어서 도시와 건축물 저자 이훈길은 이 책에서 주제별로 나누어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재생, 옛것, 소통, 활용, 상징, 조우에서 노정에 이르기까지 우리삶에 공간적인 역할을 하는 건축물과 새로운 인식을 통해 보여주는 비일상적인 구조물에 대한 설명도 보여준다.변화의 흔적 속 인사동길은 어떻게 변했을지 불과 600m의 길을 따라 변해간다.고미술품과 고서적을 파는 그러나 새로운 건물과 다양한 카페로 식당으로 가는 과정이다.
낙원상가의 장소성 악기점으로 아파트로 꾸며진 오래된 시설과 폐쇄성 낙후된 주변지역등 환경적 요인과 상가 내부 프로그램에 대한 대중의 관심 감소와 맞물려 점점 고립되었다고 생각한다.아련함 속에 떠오르는 절두산 성당으로 가보자.이곳의 가슴 아픈 역사를 설명한다.서울의 여러지역과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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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기 좋은 계절이다. 겨우내 추위에 움츠린 어깨를 펴고 봄바람이 품고 오는 설렘 가득한 발걸음. 아직은 먼 여행을 가기 어렵기에 가까운 곳 어디가 산책하기에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다 『혼자 걷고 싶어서』라는 재목이 눈길을 끌었다. 왜 저자는 혼자 걷고 싶어졌을까. 물론 나도 혼자 도심을 걷기를 좋아하지만, 왠지 모를 외로움이 살짝 느껴졌는데 책을 읽으면서 외로움이 아니라 공간에 쌓인 시간의 간극을 느끼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를 위해 저자는 산책보다 배회를 권한다.
"나는 가볍게 이리저리 거니는 한가로운 '산책(散策)'이 아니라, 끊임없이 어슬렁거리고 머뭇거리는 '배회(徘徊)'를 좋아한다."(2쪽) 책은 저자가 배회하며 만난 건물들과 풍경들이 담겨있다. 예술의 전당, 덕수궁, 종묘. 세종문화회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낙원상가, 종로타워 등 익히 잘 알려진 건물부터 다소 생소한 순라길까지. 익숙하면서 새로운 공간들을 접할 수 있다. 책을 읽던 때 마침 예술의 전당에 관극이 있어서 공연을 보기 전. 공연장을 천천히 걸어봤다. 저자의 말처럼 목적 없이 천천히 어슬렁거리며 바라보기. 한 번도 올려다보지 못한 건물 천장의 처마도 처음 봤고, 저자가 말하는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들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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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걷고 싶어서 > | 이훈길 지음 | 꽃길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고 많은 가구가 차를 가지고 있는 시대를 우리를 살아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의 간편함을 위해 짧은 거리도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조금은 여유로운 일상을 추구하고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때문에 걷는 사람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것 같다. 특히 아침, 저녁으로 산책로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것을 보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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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는 인간의 본능과 습관을 통해 얼마만큼 건강과 삶에 에너지를 주는지 알게 해주는 잣대로 사용될 정도로 좋은 행동이다. 몸이 약한 사람들도 걷기를 통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걷기는 큰 도움을 준다고 의사들은 말하고 있다. 걷기는 인간의 본능이기도 하지만 습관을 들이면 건강을 도움이 되는 극히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2년 이상 노출된 상태에서 걷기는 부족한 운동량을 보충해준다. 실내 운동은 감염될 우려가 더 크지만 걷기는 실외 운동으로서 감염 확률도 줄여주고 속도에 따라 운동 대체 효과도 겸할 수 있어 '1석2조'의 행위다. 걷기는 이외에도 기분 전환 등으로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의사들이 말하고 있어 마스크를 쓰고 걸어다니는 사람들을 동네 공원이나 산책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 걷기는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깊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권장되는 행위이기도 하다. 예술인이나 학자 등이 영감을 끌어내기에도 무척 좋은 것 같다. 많은 세계적 철학자나 예술가, 심지어 과학하는 학자들에게도 '걷기'는 습관이고 가장 빼놓을 수 없는 일상 행위로 알려지고 있다.
이 책 『혼자 걷고 싶어서』의 저자 이훈길은 건축과 공간에 관심이 많다. 그는 시간이 생기면 새로운 공간과 장소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그렇게 발견한 자신만의 공간에서 세월을 읽고, 역사를 보고, 감정을 얻는다. 카메라와 떠나는 매일매일의 일정이 새롭고 경이롭다고 느끼는 이유다. 그렇게 ‘혼자 걷고’ 또 ‘걷는’ 삶의 방식을 통해 삶의 일부분을 채워나간다고 믿는 사람이다. 저자는 건축사이며, 도시 공학박사로 자신 스스로를 도시의 산책자이자 공간을 읽는 남자라고 말한다. 건축 전문가이자 작가, 사진가, 모든 수식어를 내려 놓고 매일 도시를 걸었던 이훈길, 그는 현실의 차갑고 답답하게 느껴지던 공간마저 특별함을 찾아내려고 한다. 우리도 그와 같은 시선으로 학교를, 직장을, 집을 바라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일상의 공간들이 주는 행복을 잊고 바삐 움직이는 것만이 목적이 되어가고 있는 요즘이다. 하지만 『혼자 걷고 싶어서』를 읽고 고개를 드는 순간 바라본 세상은 평소와 다른 뒤틀림이 생긴다. 건축물과 그 안의 공간이 주고 있는 의미를 관심과 애정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30가지의 장소는 그런 저자만의 시선을 알아볼 수 있는 열쇠가 되어준다.
저자는 '꿈마루'에서 시대의 변화를 느끼고, 선유도 공원을 걸으며 바람결에 실려오는 향기를 맡고, 종로타워에서는 종로의 랜드마크인 종로타워가 어떻게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상징성을 지녔는지 생각한다. 혼자 갔던 덕수궁에서는 삶의 작은 쉼표를 발견하고, 동묘에서는 낡고 오래된 것들이 제각각 빛나고 있음을 느낀다. 이렇게 오래된 역사와 기억을 가진 공간을 넘어, 새로운 세대들에게 환영받는 새로운 건축물로의 발걸음도 멈추지 않는다. 사람 이훈길은 파이빌99를 통해 컨테이너 속에 숨겨진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서교 365,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을 통해 젊음과 풍경이 어우러진 현대의 조각을 엿보기도 한다. 그의 에세이를 단순한 ‘건축가의 글’이라고 볼 수 없는 이유다. 건축과 공간이라는 자신만의 안경을 통해 세상을 읽고, 또 바라본다. 그리고 이러한 ‘세상 읽기’의 영원한 동반자는 자신의 두 다리이다. 이 책에는 혼자 ‘걷고 또 걸으며’, 공간이 주는 메시지와 쉬지 않고 손 잡으려는 그의 노력과 열정이 담겨 있다. 독자들도 그와 함께 공간이 주는 매력에 흠뻑 빠지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독자는 주저없이 이 책을 권한다. 그 이유가 『혼자 걷고 싶어서』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이 책은 모두 10개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각 주제는 재생, 옛것, 소통, 활용, 상징, 조우, 유동, 존재, 지역, 노정 등이다. 서울 강북 지역의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산책 코스로 자주 이용하는 곳이 덕수궁 쪽인데 덕수궁에 대한 유래가 이 책에는 이렇게 소개되어 있다. "덕수궁은 조선 시대를 통틀어 크게 두 차례 궁궐로 사용됐다. 임진왜란 때 피란을 갔다가 돌아온 선조가 머무를 곳이 없어 월산대군의 집이었던 이곳을 임시 거처(정릉동 행궁)로 삼으면서다. 이후 광해군이 창덕궁으로 옮겨가면서 정릉동 행궁에 새 이름을 붙여 경운궁이라 불렀다. 경운궁을 다시 궁궐로 사용한 것은 조선말 러시아 공사관에 있던 고종이 이곳으로 옮기면서부터다. (중략) 1907년 고종이 순종에게 왕의 자리를 물려준 뒤 경운궁은 '고종의 장수를 빈다'는 뜻에서 덕수궁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독자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덕수궁 돌담길을 연인이 걷게 되면 헤어지게 된다는 말이 있었다. 그래서 덕수궁 돌담길을 연인과 함께 걷고 싶은 길이지만 꺼리기도 하는 묘한 풍습이 있었다. 그것은 예전에 현재 서울시립미술관이 있던 자리에 가정법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는 말을 나중에 알게 됐다. 그래서인지, 독자는 덕수궁 돌담길을 갈 일이 생길 땐 그 생각에 씁쓸한 추억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에는 각 테마별로 10개 장(章)에 3곳씩 모두 30곳이 소개된다. 가장 먼저 '재생'의 장에서는 '꿈마루'가 등장한다. 「꾹꾹 눌러쓴 손편지 같은, 꿈마루」란 소제목에 기억하고 싶은 공간과 기억되는 공간이 있다. 어떤 공간이라도 기억될 수는 있지만, 기억하고 싶은 공간은 그렇지 않다. 기억하고 싶은 공간을 만나게 되면 눈에 보이는 것뿐 아니라,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 코로 맡아지는 냄새, 입 안에 머무는 미감 그리고 피부로 느껴지는 촉감까지도 기억하게 된다. 내게는 어린이대공원 안에 있는 꿈마루가 그러하다.
저자는 이어 "꿈마루는 시대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원래 어린이대공원은 순종의 비 순명효황후 민씨의 능을 모신 공간이었다. 하지만 1927년 일본 강점기에 골프장으로 개발되었다. 이곳의 지형이 매우 넓은 평지였기 때문이다. 1968년에는 한국 현대 건축가인 나상진에 의해 서울 컨트리클럽 하우스가 설계되어 골프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공간이 되었다. 어린이대공원으로 조성된 것은 1970년대 박정희 정권 때이다. 그 후 내부를 개조하여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 전시 공간인 교양관으로 사용하다가 2011년에 꿈마루라는 이름으로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는 변천사를 간략하게 소개한다(p.10~11)
또 조우의 장에서 「작은 도시를 담아낸, 웰컴시티」란 소제목으로 장충단 공원에서 퇴계로로 넘어가는 언덕길을 안내한다. 도시의 산책자가 되어 건축물을 관찰해보면 보이지 않던 공간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다채로운 풍경을 담은 웰컴시티는 다른 건물들과 다르게 시간을 들여 오래 둘러보았다. 장충단공원에서 퇴계로로 넘어가는 언덕길을 올라가다 보면 내후성 강판으로 이뤄진 4개의 매스가 눈에 들어온다. 미로 같은 길의 구성 때문에 공간을 천천히 살펴보게 된다.
광고회사 (주)웰커뮤니케이션즈의 사옥인 ‘웰컴시티(Welcomm City)’는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했다. 지금은 디자인하우스 사옥으로 바뀌었다. ‘웰컴시티’라는 이름은 ‘Well + Communication City’의 조어다. ‘소통이 잘 되는 도시’라는 뜻으로 의뢰인이 직접 지었다고 한다. 이름에서부터 ‘도시’를 표방한 이 건축물은 도시적 공간 조직을 품고 도시의 풍경과 활기를 담고 있다. 도로 방향에서 웰컴시티를 보면 노출 콘크리트의 기단과 그 위에 내후성 강판으로 된 네 개의 건물이 공존한다. 네 개의 건물 사이에 세 개의 빈 공간이 있는데, 건축가는 이를 ‘어반 보이드(Urban Void)’라 부른다. ‘어반 보이드’는 건물을 세우고 우연히 남은 공간이 아니다. 도시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의도적으로 비워 도시와 소통시키고자 한 공간이다. 이 공간이 건물을 살아 있게 만든다. 미세하게 서로 다른 각도를 가진 세 개의 보이드는 각기 독립적이며 크기와 모양에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 도시와 소통하기 위해 열려 있는 동시에 닫혀 있는 공간이다.(p.142~143)
서울살이를 오래 한 독자로서는 이 책에 소개된 30곳 중 20여 곳을 가봤지만 오래된 추억과 기억이 한데 뭉쳐 가슴이 아릿하기도 하고, 설렘이 남아 있는 아름다운 추억의 장소도 있다. 다만 수십 년 살아온 도시 어느 곳을 못 가본 유명한 장소가 남아 있다는 게 서울시민으로 조금은 멋적기도 하다. 그러나 이렇게 책으로나마 뒤늦게 알게 된 것은 걸으면서 공간과 건축을 생각하는 '도시의 산책자' 이훈길 저자에게 감사한다. 사진은 물론 건축가이어서인지 스케치도 일품이다. 고이 간직하고 싶은 추억과 함께 집에 보관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 : 이훈길
건축사이자 건축 사진·스케치 작가. 숭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시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축사로서 설계·디자인 일뿐만 아니라 건축 사진과 스케치가 융합된 독특한 작품을 내세우며 대학에서의 강의와 전시회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아트 경기’ 작가로 선정되어 일상 속 예술가로 자리매김한 그는 찍고, 그리고, 쓰며 예술로 가득한 삶을 살고 있다. 도시계획과 건축 사진, 일러스트 등 다양한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저서로 『도시를 걷다(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가 있다. 현재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천산건축 대표로 건축 및 도시설계를 하고 있으며,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영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 디노마드에서 <건축, 사진과 스케치로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강의하였으며, 《에이블 뉴스》 《The Big Issue Korea》 《문화+서울》 등 여러 잡지에 도시건축 칼럼을 연재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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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를 보면 아시겠지만 책 읽기와 맛집을 찾아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광화문, 종로 쪽에 일이 있으면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들르고, 강남에 갈 일이 있으면 약속 시간전에 영풍문고 코엑스나 교보문고 강남점에 꼭 들러서 요즘 책 트렌드와 실물 책의 커버, 편집 구성도 보고, 편집샵 코너도 살펴 본다. 몇 개월에 한번이나 짧게는 한 주에 한번 가더라도 변화가 가득하다. 맛집에 다닌 이력이 많지만 아직 서울에는 내가 가보지 못한 맛집이 많다. 처음 가보는 맛집에 갈때 지도앱을 보기도 하지만 먼저 방문한 리뷰를 참고해서 어느 길 어디, 어느 건물을 기준으로 설명하는 것을 따라 걷게 된다. 서점에 가거나 맛집을 갈때 도심 속 보이는 건물들과 걷는 길이 재미있고 시간을 간직한 공간과 길 위가 매번 경이롭다. 걷기의 좋은점은 단점을 말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다. 한밤중 골목길 걷기하며 발자국 소리에 귀기울이게 되는 방송도 있었고 걷기 유튜브 영상도 다양하게 보여진다. 건축과 공간에 관심이 많은 건축 전문가, 작가, 사진가인 이훈길 건축가가 매일 도시를 걸었던 사진과 이야기를 담은 <혼자 걷고 싶어서> 책을 출간했다. 이훈길은 건축사이며, 도시 공학박사로 자신 스스로를 도시의 산책자이자 공간을 읽는 남자라고 소개한다. 저자는 오랜 역사를 가진 공간도 있고 새로운 건축물이 있는 곳에 다녀가기도 했는데 책에 나온 20가지의 장소는 내가 가본 곳이 많았는데 공간을 읽는 이훈길 저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공간에 대한 관심과 감상이 잔잔하게 읽혀진다. 혼자 걷고 싶은 날에 이 책을 들고 저자가 걸었던 공간을 방문해보고 싶다.
풍경의 결을 품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기억하고 싶은 공간과 기억되는 공간이 있다. 어떤 공간이라도 기억될 수는 있지만, 기억하고 싶은 공간은 그렇지 않다. 기억하고 싶은 공간을 만나게 되면 눈에 보이는 것뿐 아니라,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 코로 맡아지는 냄새, 입 안에 머무는 미감 그리고 피부로 느껴지는 촉감까지도 기억하게 된다. 「꾹꾹눌러쓴 손편지 같은 꿈마루」10p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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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해외 여행을 떠났습니다. 여름 휴가 뿐만 아니라 금요일이나 월요일에 휴가를 내고 가까운 곳으로 다녀오는 사람들도 많았네요. 하지만 2020년 초부터 해외 여행은 거의 막히다시피 했으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에 가는 것도 꺼려졌습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3차까지 백신을 맞았고 코로나19에 걸려도 대부분 독감처럼 가볍게 앓다가 괜찮아지는 만큼 올해부터는 조금씩 여행이 활성화되지 않을까요.
주말에 집에만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까 야외에서 혼자 걸을 수 있는 곳들을 위주로 찾아보게 되었고 그러면서 그동안 몰랐던 곳들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늘 지나다니는 길이었지만 근처에 이런게 있었나 싶은 곳도 있었네요. '혼자 걷고 싶어서' 는 제목처럼 혼자 걷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몇 개의 주제를 정해서 서울에 있는 장소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종로와 광화문 일대에는 오피스 건물들이 높게 서있고 도로는 항상 차들로 막혀 있습니다. 길을 걷다보면 답답한 생각이 드는데 경복궁이나 덕수궁 안에만 들어가면 마치 시간이 멈춘듯 조용하고 여유롭네요. 특히 덕수궁은 넓지 않아서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고 우리나라 최초의 석조 건물인 석조전이 있어 분위기가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덕수궁은 궁 자체 뿐만 아니라 궁을 둘러싼 돌담길도 유명한데 연인과 걸으면 이별한다고 하지만 중간중간 볼거리, 즐길 거리도 많아져서 자주 찾게 되네요.
덕수궁에서 종로 쪽으로 걷다보면 세운상가, 낙원상가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몇 년 사이에 대규모로 종로를 개발하면서 거대한 빌딩들이 들어서 갈때마다 놀랐습니다. 하지만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들 상가는 이와는 대조적으로 수십년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네요. 처음 만들어졌을 때만 해도 최신식 주상복합 아파트로 유명인들이 많이 거주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쇠락하면서 오히려 과거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찍을때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모습이 궁금한데 최근에는 거의 간적이 없어서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책에 나오는 장소 중 가장 흥미있었던 곳은 π-ville99 이었습니다. 수출입 화물을 상징하는 컨테이너는 항구에 쌓여있는 것으로만 생각했었는데 건대입구 근처에 생긴 커먼 그라운드를 보면서 산업을 상징하는 컨테이너도 실용적이면서 예술적으로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π-ville99 역시 이와 유사하게 컨테이너를 쌓아올려 만들었네요. π-ville99 에서는 다양한 세미나가 열리고 창의력을 살릴 수 있는 아이템들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만큼 건물의 컨셉과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색깔 역시 강렬하면서도 세련되어 보이네요.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점점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빨리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것도 중요한것 같아요. 천천히 생각하면서 둘러보기에는 걷기 만큼 좋은게 없는데 다양한 곳들을 알게 되어서 재미있었습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한국에세이 #혼자걷고싶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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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가 자신의 발로 걸었던, 서울의 유명한 장소의 사진과 이야기를 적어놓은 걷기의 지침서같은 책이다. 지명만 봐도, 유명한 서울의 30곳의 작가는 직접 걸어가면서 건물에 대한 이야기를 서술한다. 게다가 잘나온 사진은 덤이다. 걷기를 좋아하는 본인은 주말에 서울이나 한번 갈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책에 나온 여러 장소 중에 내가 가본 곳은 많지 않다. 지방에 산다는 서러움이 느껴졌다. 시골사람이 서울여행을 하게되면 꼭 가보게 되는 DDP나 낙원상가가 책에 실려있어서 반가웠다. 특히 DDP는 처음 보았을 때의 느낌 그대로를 사진이 전달하고 있었다. 미래적 감성이랄까? 마치 우주선이 착륙해있는 듯한 모습이 처음 방문해서 여기저기 쑤시고 다녔던 젊었던 날을 생각나게 해주었다. 가보지 않은 곳 중에는 서교365가 가장 걸어보고 싶은 장소였다. 아기자기하게 볼게 많은, 여기저기 정신없을 것 같은 모습이랄까? 책에 나온 거리를 걷고 책에 나온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아쉬운 것은 2가지다. 첫번째, 책에 나온 장소가 어디쯤인지, 서울지도 한장에 표시해 주었다면, 나같은 지방사람이 서울 걷기 계획을 세우기 좋을 것이다. 두번째, 서울말고 다른 도시도 비슷한 내용의 책이 출판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책의 판형이 좀 특이하다. 다른책들 보다 세로가 더 길다. 왠지 걸어다닐 때, 손에 쥐기 편하라고 이런 판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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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걷고 싶어서는 나에게 남편과의 연애시절, 남편과 걸은 길들과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책이었다. 나혼자 걸었던 길 또한 떠올리게 해준 고마운 책이라 표현하고 싶다. 흔히 공간은 기억하고 싶은 공간과 기억되는 공간이 있다. 같은 공간이라도 어떤 이에게는 기억하고 싶은 공간이 될수도 어떤 이에게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공간이 될 수 있다. 얼핏 기억될 수는 있지만 기억되지는 않는다는 것, 나에게 그런 공간은 어디일까. 공간의 기억들은 시간의 흔적이 담겨있고 추억이 담겨있다. 나는 남편과의 데이트와 여행장소를 떠올렸던 것 같다. 아프기전 여행을 참 좋아했던 우리였기에. 더 그 순간이 기억에 남고 기억하고 싶은 듯하다. 파리, 프라하, 하동, 거제, 포항, 대구, 남이섬, 춘천, 인사동 등 나도 모르게 웃음 지었던 곳들이 많았던 것 같다. 좋은 사람과 가서 일까. 우리의 관계와 사이를 돈독하게 해줬고 사랑하게 해줬고 매력과 웃음짓게 했던 그 공간들이, 추억이 되어 기억났다. 꼭 유명하거나 특별하진 않지만 우리들의 공간, 추억으로 기억되고 싶은 곳이다. 그 곳을 걷다보면 빨리가고 재촉하는 이도 없고 머리가 복잡하지도 힘든지도 어떤걸 누가 요구하지도 않았다. 우리둘만 있는 듯한 세상같았고 찰나의 여운과 행복이 만들어 졌다. 작가또한 혼자 걷고 싶었던 간 그곳이 그렇지 않았을까. 쉼표란 이런곳이란 생각이 든다. 도란도란 우리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던 그곳 나는 다시 남편과의 여행의 설렘과 기다림을 조우하고 싶어진다. 작가도 그렇지 않을까. #한국에세이 #혼자걷고싶어서 #이훈길 #꽃길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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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면 많이 걸어다니려고 한다.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특히 서울과 같은 대도시를 걸으면서 본다는 것은 아주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몇 년 전부터 알게 된 동묘라는 곳이 무척 흥미로운 곳이라 생각한다. 높은 마천루의 도시로 보이는 서울에서 긴 담벼락을 따라 좌판을 깔고 중고 물건을 판다는 것이 신기해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패션 피플로 불리는 유명 연예인들도 동묘에서 옷을 고르고 멋지고 어울리게 입는 것을 보고 더욱 동묘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구제 박물관으로 알려진 동묘 시장은 동묘 앞에서 펼쳐진 구제 물품도 볼거리지만 골목 안쪽에 있는 중고 책방도 매력적이다. 누구의 손때를 탄건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곳이지만 그냥 지나쳐도 좋고 구경만 해도 좋고 사고 좋은 것이다. 동묘는 보물 제142호로 지정된 곳으로 삼국지의 영웅 관우를 모시는 묘우로 동관왕묘라고 한다. 관우를 받드는 사당으로 남묘, 북묘, 서묘가 있었지만 동묘만 남았다고 한다. 동묘는 우리의 의지보다는 중국의 영향이 크게 작용해 세운 것이라고 한다.
동묘가 도심 속 오래된 곳이라면 커먼그라운드는 최근 젊은층에게 인기를 끄는 곳이다. 파란색 건물이 눈에 띄는 곳으로 도심 속 파란 섬 같아 보인다. 커먼그라운드는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장소로 아지트 같은 장소가 되길 바라는 지역 주민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한다. 30년 간 택시 차고지로 사용했던 곳을 모듈화되어 있는 컨테이너로 도심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해 침체된 지역 상권을 되살리려고 한 것이다. 재사용이 용이하고 건설 폐기물을 최고화하는 친환경 건축이기 때문에 환경적 측면의 장점 이외에도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상업 공간이라는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커먼그라운드는 쇼핑은 물론 공연과 전시도 가능한 문화 공간이다. 인사동4길 모서리에 있는 갤러리미술세계는 5층 높이의 육중한 검정 건물이다. 2003년 리모델링으로 현재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고 극동방송국, 은행, 전시실 등으로 사용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전통 공예품 판재장과 전시장, 옥상 정원, 전시장 중앙에서 휴식과 옥외 전시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갤러리미술세계는 건물 틈 사이로 외부와 직선 계단길을 중심으로 갤러리 공간과 상업 공간으로 나누어진다 단순한 수직 동선이 아닌 인사동 골목을 건물의 내부까지 확장하는 장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계단길은 건물의 중심을 가로지르며 옥상까지 이어주고 자연스럽게 거리의 동선과 시선을 끌고 들어와 소통의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혼자 걷고 싶어서>는 도심의 건물들을 관찰하고 그 특징과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