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읽으며 나무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아름답다는 말로 다 설명할 수가 없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이 봐 왔던 나무 라는 존재가 아주 새롭고 신비하고 크게 다가왔다. 헤르만 헤세는 나무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나와는 다른 것을 느꼈을까? 그가 지은 산문집을 보며 헤르만 헤세의 마음을 조금은 느껴볼 수 있었다. 그가 본 나무들..그 속에서의 느낌... 참 따뜻하고 평화롭고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이 책에 삽화된 나무의 사진들도 내 마음을 즐겁게 했다.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자신을 알리는 나무들....따스한 햇살을 받고 있는 나무들이 너무 아름답게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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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문학이란 말을 들으면 철학과 사색을 떠올리는 건 비단 나 혼자만은 아닐거란 생각이 든다. 책이 참 이쁘다고 생각했다. 읽는 내내, 한구절 한구절씩 되새겨 읽어보면서 짧은 이야기나 문장 속에 참 많은 것들을 생각나게 하는 글들이었다. 맞아, 맞아, 그렇지....나무에 빗댄 인생에 대한 조용한 사색의 글들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곁들어진 사진들은 글의 아름다움을 더욱더 살리는 것 같았다. 삶이 힘들다고 느껴질때, 혹은 너무나 바쁘게 매일매일을 살아가느라 주위를 돌아보는데 소홀해 진다고 여겨질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동안만은 적어도, 내 주변을 돌아보고, 나의 삶을 한번 더 돌이켜 보게 되어서 좋았다. 한꺼번에 다 읽어버리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조금씩 읽어가는게 좋을 것 같은 책이다. 테신, 스위스의 작은 마을을 읽을 때도 쫓기듯 살아가는 매일매일에서 조금은 거리를 두고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둘 중 뭐가 더 좋을까 질문을 받는다면 나는 주저없이 이 책을 선택하겠다. 나는 나무를 사랑하니까....*^^* [인상깊은구절] 그런데 오늘, 바람이 자고 대기는 부드럽고 따사로운 날, 불을 지피며 나뭇가지를 분지르고 있을때 나는 그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그리고 그것은, 바흐를 듣는 귀와 세잔을 보는 눈처럼, 보는 이에게 아름다웠고 기쁨이었고 의식(儀式)이었으며 선물이고 발견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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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꽃이 핀 나무의 작은 가지를 꺾어 방으로 들어오기도 했다. 한때는 감히 꽃이 만발한 나무를 그려본적도 있다. 나무는 내 작은 세상 안에 자리를 잡고 나는 그 안에 속해 있다." -p.41
헤르만헤세에게서... 나무는 그의 친구였다. 그리고 나무는 그 자신이였으며.... 나무는 그의 마음의 고향이였다. 중간중간 실려있던 아름다운 나무 사진과..... 그가 들려주는 나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가 마치 울창한 자연속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여러종의 나무가 나온다. 곱게 자란 귀족의 피가 흐르는것 같다는 복숭아 나무. 너도밤나무. 가롯유다가 목 매달아 죽었다고 전해지는 유다나무. 봄에 큰 꽃을 피우는 목련나무. 그 옆에 있는... 작은 난장이 나무.......나무 사이를 날아다니는 뻐꾸기들... 참 아름다웠다..... [인상깊은구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