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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말에 담긴 소망 [산문-우리말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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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에세이)이 넘쳐나는 시대다.  너무 많아서 이제는 내 취향에 맞는 글만 읽기에도 벅차다. 이토록 많은 작가가 이토록 많은 산문을 쏟아내고 있는 시절이라 읽는 입장에서는 좋았다가도 싫증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내 쪽으로 눈부시게 다가오지 않는 글들이라면 안 읽으면 그만이니까 제외시키고, 더러 놀라움이나 감탄스러움을 불러일으키는 글을 만났을 때 신선해진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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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에세이)이 넘쳐나는 시대다.  너무 많아서 이제는 내 취향에 맞는 글만 읽기에도 벅차다. 이토록 많은 작가가 이토록 많은 산문을 쏟아내고 있는 시절이라 읽는 입장에서는 좋았다가도 싫증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내 쪽으로 눈부시게 다가오지 않는 글들이라면 안 읽으면 그만이니까 제외시키고, 더러 놀라움이나 감탄스러움을 불러일으키는 글을 만났을 때 신선해진다. 그 요소가 소재든 주제든 편집의 독창성이든.

 

이 책의 작가는 우리말 전공자다. 우리말 어휘, 한국어교육, 언어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앞쪽 책날개에 밝혀 놓으셨고 차례나 본문을 읽으면서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렇게도 글을 쓸 수 있고, 책으로 만들 수도 있는 것이로구나. 좋아하는 혹은 관심이 가는 우리말 어휘를 고르고 그 말을 바탕으로 자신의 소망을 담아 놓은 형식으로 펼쳐 놓은 글들. 이에 더해 자신의 소망뿐만 아니라 글을 읽는 이들도 같은 소망을 품고 실천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권하고 당부하는 글들. 힐링이나 위로가 워낙 유행처럼 흔하게 번지고 있다 보니 자칫 식상하게 느꼈을 수도 있는 말들이 비교적 짧은 내용의 글과 더불어 차분하게 다가온다. 읽는 게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특별히 나는 두 개의 낱말을 골라냈다. '망설임(77쪽)'과 '어루만지다(124쪽)'. 망설임은 짧을수록 좋고, 어루만지는 일은 온 마음을 다해 달래는 일이라고 한다. 뜻을 알았어도 가만히 곱씹다 보니 새삼 다정하게 느껴지는 말들이다. 불현듯 세상을 너무 빠르고 급하게 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낱말 하나만 곰곰이 들여다보아도 세상이, 삶이, 관계가, 사랑이 이렇게나 충만한데 무엇이 그리 급하다고 다 놓치고 앞으로만 앞으로만 달려 가려고 한 것인지. 잠시라도 머물러 있을 줄 알아야 하는데, 이게 또 사는 재미일 텐데, 책장을 넘기면서 혼자 중얼거려본다.

 

글은 간결하여 읽기 수월하고 삽화는 지루하지 않고 귀엽다. 비슷한 형식의 다른 책들도 나와 있다. 한가한 시간을 누리는 데 적절한 자료집이라고 여겨진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22.04.07.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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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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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용 지음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한국어교육 전공 교수로 있으며, 우리말 어휘 연구가로 우리말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 세계를 다니며 언어문화, 어휘와 사고 등에 대해서 활발하게 강연을 하고 있다.     <우리말 소망>을 읽으면서 우리말이 이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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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용 지음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한국어교육 전공 교수로 있으며, 우리말 어휘 연구가로 우리말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 세계를 다니며 언어문화, 어휘와 사고 등에 대해서 활발하게 강연을 하고 있다.

 

 

<우리말 소망>을 읽으면서 우리말이 이쁘고, 좋은 뜻을 가진 것이 많다는 생각을 다시금 한다. 저자는 우리말이 품고 있는 좋은 뜻을 알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우리말'시리즈를 쓰고 있다고 한다. 문득 생각했던 바를 실천하며 살고있는 그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외국어, 외래어 혹은 신조어가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말은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나는 국어를 전공했고, 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일을 하다보면 종종 좋은 의미의 우리말을 알게 될 때가 있다. 편지글에서 끝맺음의 뜻을 나타내는 '총총'이나 세상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인 '누리' 그리고 생각이라는 뜻의 '혜윰' 등이 그러했는데, 이리도 예쁜 말들이 세상에서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듯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알고 느끼면서도 생각에 그치고 말았는데, 이것들을 좀 더 알려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저자의 모습에서 느끼는 바가 크다.

 

 

 

저는 우리말 중에서 '기지개를 켜다'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이 말을 들으면 왠시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희망찬 느낌이 듭니다... ... 어느 날 아침 기지개를 켜다 문득 삶과 기지개가 참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상살이도 급하게 시작하면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낯선 일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몸도 마음도 적응을 하지 못하고 탈이 납니다. 급하게 결정하면 그 결정을 후회하는 일이 늘고 걱정도 늡니다. 따라서 마음이 풀려 있다면 조금은 긴장을 할 필요가 있고, 지나치게 긴장을 하고 있다면 풀어야 합니다. 마음에도 기지개를 켜는 연습을 해 봐야겠습니다.

p.33, 37 중에서.

 

 

책은 우리말이 품고 있는 뜻의 의미를 밝히고, 저자가 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쓴 에세이다. 어렵지 않아 편안하게 읽을 수 있고 더불어 우리말이 가지는 의미에 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어 그 나름대로 의미가 깊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d*******3 2022.04.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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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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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말머리에 적힌 문구가 사람을 기분좋게 만든다. 나의 소망이 작은 물방울을 일으켜 많은 사람들에게 점점 퍼져나가길... 나만의 주문을 외치다! 소망이란것이 거창할 필요는 없다. 나의 소망은 가족의 건강이다. 아프지 않고 건강한것이 나의 소망이다. 건강이란것에 대해서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일을 겪으면서 다른 소망들보다 건강한 것이 나의 소망1순위가 되었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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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말머리에 적힌 문구가 사람을 기분좋게 만든다.

나의 소망이 작은 물방울을 일으켜 많은 사람들에게 점점 퍼져나가길...

나만의 주문을 외치다!

소망이란것이 거창할 필요는 없다. 나의 소망은 가족의 건강이다. 아프지 않고 건강한것이 나의 소망이다.

건강이란것에 대해서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일을 겪으면서 다른 소망들보다 건강한 것이 나의 소망1순위가 되었다.

오늘보다 내일 더 건강하기를.

아무일 없이 무사하기를.

늘 곁에 있어서 더 간절하게 느껴지는 소망

요즘같이 펜데믹 시대에 건강하냐는 말이 인사말이 되었다. 밤새 아무일 없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새삼 느낀다.

마음이 불안할때 내가 말로 되뇌이면서 중얼거리는 습관이 있다.

아무것도 아니야.. 괜찮아.. 아무일도 없고, 좋은 일만 있을거야,,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될거야..

계속 말로 되뇌이게 되면서 나도 모르게 불안한 마음이 차츰 사라진다.

까짓껏!

아무일도 없는듯이 그냥 지나칠수 있게 되는 날이 올까?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소망은 삶을 긍정적으로 이끌어준다. 소망이 있어서 하루를 버티고 미래를 생각한다.

소망은 힘들수록 힘이 강해진다.

평상시에도 소망을 마음에 품고 있지만, 힘든 시기에는 소망이 더 강해진다.

우리나라 말에는 정말 예쁜 말들이 많다. 까짓껏의 의미나 괴롭다. 아프다라는 말이 합쳐진 고통.

모든 말에는 거기에 맞는 해석이 있다.. 그동안 우리가 표면적으로 드러나 있는 뜻이 아니라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의미의 말들도 있다.

똑같은 단어를 쓰고 말을 해도 어떤 사람의 말에는 더 힘이 생기고, 그 말에 집중이 된다.

우리말소망 에세이로,

나만의 주문을 외워, 행복한 소망을 많은 사람들에게 퍼뜨리는 그 물방울의 강력한 힘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래본다.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말소망

#마리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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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용

#리뷰어스클럽

#서평이벤트

k******0 2022.04.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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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을 찾아 떠나는 언어의 진한 맛! 책 “우리말 소망”을 읽고
"어원을 찾아 떠나는 언어의 진한 맛! 책 “우리말 소망”을 읽고" 내용보기
드디어 내가 우리말에 대한 책을 읽어 본다. 요즘 블로그에 글을 쓰고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니 언어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는데, 때가 온 것 같다. 언어에 관한 책을 읽을 시간!에세이 집을 보면 단어나 동사적 표현을 제목으로 해서 글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이 책도 그와 비슷한데 다른 부분은 이 분은 한국어 교육 교수님을 하고 계시고 우리말 어휘 학자 라는 것이다. 대충 글의 그림
"어원을 찾아 떠나는 언어의 진한 맛! 책 “우리말 소망”을 읽고" 내용보기
드디어 내가 우리말에 대한 책을 읽어 본다. 요즘 블로그에 글을 쓰고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니 언어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는데, 때가 온 것 같다. 언어에 관한 책을 읽을 시간!

에세이 집을 보면 단어나 동사적 표현을 제목으로 해서 글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이 책도 그와 비슷한데 다른 부분은 이 분은 한국어 교육 교수님을 하고 계시고 우리말 어휘 학자 라는 것이다. 대충 글의 그림이 느껴질 것이다.
느낌 아니까!~~

언어의 어원. 나는 이 이야기가 좋다. 그냥 외우는 것을 본질적으로 별로 안 좋아하는 나는 무엇을 배워도 뿌리를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 책은 나에게 흥미가 있었다.

이 책을 보며 어원이라는 게 자료가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자료가 없어 추측하는 내용도 은근히 있었다. 어원의 자료가 부족한 단어도 많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저자분은 연관성을 추측하며 글을 쓴 것들이 좀 있는데, 읽어보면 맞는 말 갔다는 걸 종종 느꼈다.
앞으로 역사의 자료들이 많이 발견되어 우리의 문화가 더 깊어지고 확실해지면 더 멋있어 지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는 단어의 어원을 알면 단어에 생동감이 느끼게 되고 단어가 보여주고 싶은 감정을 자세히 들여 다 볼 수 있다. 시간이 흘러 단어는 합쳐지기도 하고 나눠지기도 하고 철자가 변하기도 하며, 시대의 변화와 함께 단어도 언어도 변화를 맞는 것 같다. 우리 말 단어의 역사를 느끼며, 이 에세이 책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생각과 경험을 대화로 얘기하는데, 저자분은 한 단어를 통해 그 단어에 관한 생각과 경험을 이야기 하신다.

우리는 살며 굳이 한 단어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사용하는거라 생각하기에. 역시나 저자이신 교수님은 이 책을 통해 단어에 대한 깊이와 세계관을 넓혀주신다. 언어라는 것 자체가 오래되어 전해져왔기에 깊이가 있고 지혜가 있고 삶의 이야기가 묻어나 있다. 전공이신 저자분에게는 언어 이야기가 일상이겠지만, 우리에게는 새로운 시선과 언어가 친근해지고 깊음의 시간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에세이 이기에 심적인 이야기를 많이 느낄 수 있어 좋았고, 가끔씩 때가 되면 나오는 그림 삽화가 친근함을 더한다.

책은 단어 이야기지만 심리적인 이야기도 많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심리 매니아인 나는 느꼈고, 특히 소제목 “자존심과 자존감” 부분에서는 상담가와 정신의학과 의사 선생님이 하실 말씀을 대신하여 잘 쓰신 것 같다. 이 부분은 너무 공감이되어 형광펜으로 줄을 많이 그었던 부분이다.

새 책의 즐거움은 밑줄을 그을 수 있어 넘 좋다. 줄 긋는 맛이 있다^^. 스스로 느끼고 판단하기 때문인 것 같다. 줄 긋고 싶은 부분을 만났을 때의 반가움!^^*
지식을 얻은 느낌! 통찰을 얻은 느낌이다!

밑줄 긋는 것은 책 속에 무수한 단어 중에서 찾는, 가치의 표현인 것 같다.★

이 책은 단어에 대한 지식과 에세이의 공감과 통찰이 있기에 즐거이 즐거이 줄을 그었다.

앞으로 나는 저자분이 쓴 책 3권을 더 읽을 예정이다. 우리말을 알아 간다는 건 풍부한 언어생활의 즐거움을 누리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물질적으로는 다른 사람을 풍족하게 해줄 수는 없지만,
내가 사용하는 말로는 상대방의 마음을 풍족하게 해주고 싶다.♥


오늘의 한줄평:

“이 책을 읽으며, 단어의 속마음을 알아 가며, 삶을 배우며, 공감하며,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n 2022.04.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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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소망] 우리말에는 우리의 삶과 고통과 희망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우리말 소망] 우리말에는 우리의 삶과 고통과 희망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내용보기
언어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위해 만들었다.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모든 의사 소통을 '말'로 하는 것, 그것이 언어다. 이후 언어가 가지는 특성이 서로 확인이 필요한 약속에 기록을 남기기 위해 문자를 발명했다. 또 언어 자체로는 먼 거리에 있는 사람과의 의사 소통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문자를 발명했다. 목적과 달리 언어는 단순한 소통의 도
"[우리말 소망] 우리말에는 우리의 삶과 고통과 희망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내용보기


 

언어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위해 만들었다.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모든 의사 소통을 '말'로 하는 것, 그것이 언어다. 이후 언어가 가지는 특성이 서로 확인이 필요한 약속에 기록을 남기기 위해 문자를 발명했다. 또 언어 자체로는 먼 거리에 있는 사람과의 의사 소통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문자를 발명했다. 목적과 달리 언어는 단순한 소통의 도구만은 아니다.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생각, 생활과 문화, 역사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우리말도 마찬가지다.

우리말에는 우리 삶의 지혜, 사람을 어떻게 대하고 세상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와 같은 세계관 등이 담겨 있다. 이 책 『우리말 소망』에는 우리말이 담고 있는 바람과 소망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 조현용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는 말 중 비슷한 뜻이라도 뉘앙스가 다른 말, 우리가 알고 있는 뜻보다 훨씬 깊은 뜻이 있는 말 등을 추려 일부만 이 책에 설명과 함께 선보인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말 ‘소망(所望)’은 ‘바라는 바’라는 뜻이다. 소망이 없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매순간 소망을 품고 있지만, 우리가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거나 힘들 때 소망은 더욱 강력하게 발동한다. 소망은 우리 마음속에 하나로 크게 자리잡을 수도 있고, 마음속 여러 바구니에 저마다의 크기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 소망이 많은 사람은 이루고 싶은 게 많은,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소망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왠지 소망이라고 하면 좀 더 가까이 느껴지고, 내가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소망은 곁에 있는 것이기에 더욱 간절한 것이기도 합니다. 소망은 힘들수록 힘이 강해집니다. 저의 소망이 작은 물방울을 일으켜 많은 분께 점점 펴져 나가길 바랍니다.” 소망은 삶을 긍정적으로 이끄는 힘을 가졌다. 내가 품고 있는 소망은 하루를 버티게 해 주고, 나를 성장하게 해 주며, 새롭게 생기는 소망은 미래를 기대하게 만든다.

우리말 어휘가 담고 있는 소망에 저자의 소망을 더하고, 우리의 소망을 더해 보는 건 어떨까? 특히 이번 책에서는 우리말 이야기와 함께 어려움 속에서도 소망을 이루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우리 삶과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우리말 어휘학자가 안내하는 ‘긍정’과 ‘행복’으로 이끄는 우리말 세상의 마지막 권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행복한 곳이라는 진리를 전해주는 『우리말 선물』, 살면서 혹여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우리말에서 삶의 지혜를 찾아보라는 『우리말 지혜』,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말의 기본 규칙과 예외, 탄생 배경을 다룬 『우리말 교실』에 이은 책이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됐다. 건강, 주문을 외다, 기지개를 켜다, 까짓것, 실수, 망설임, 악연, 억울, 평가, 치유, 만남, 일부러, 어른, 부리다 등의 우리말이 담고 있는 소망 속으로 들어가본다. 우리말은 어떤 소망을 담고 있을까? 책에 따르면 건강, 행복, 성공, 사랑, 성장…….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소망이 저마다 다르듯, 우리말도 다양한 각도로 다양한 소망을 품고 있다. 건강한 사람들도 ‘건강’을 더욱 소망하는 요즘, 우리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강건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말에는 어떤 소망이 담겨 있을까? 건강(健康)은 ‘튼튼할 건(健)’과 ‘편안할 강(康)’이 합쳐져서 이루어진 말로, 튼튼한 몸과 마음을 뜻한다. 강건(康健)하다는 말은 건강이라는 한자를 뒤집은 것이다. 그리고 강건하다에는 ‘의지나 기상이 굳세고 건전하다’는 ‘강건(剛健)’이라는 뜻도 있다. 그러니까 우리말 ‘건강’에는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건강하고 강건하게 이겨내자는 소망을 담고 있다.

1장 주문을 외다-눈을 감다, 건강, 아버지, 주문을 외다, 기지개를 켜다, 이를 악물고, 까짓것, 유성, 실수, 숟가락

2장 감정이입-고통, 괴롭다, 길흉, 망설임, 무기, 동병상련, 악연, 억울, 소통, 가르치다, 평가

3장 마음 치유-긴장, 어루만지다, 치유, 상처와 흉터, 어떻게 해, 조화, 만남

4장 무언가를 향한 기도-과거와 미래, 미리, 기억, 사이, 혼자, 일없다, 일부러

5장 어떤 가치-위로, 어른, 자존심과 자존감, 겸손, 전쟁, 일용할 양식, 급하다, 부리다, 현기증

 


 

우리말 ‘악연’이라는 말 속에도 소망이 담겨 있다. 악연이라고 하면 모두 안 좋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연(緣)’이라는 말 속에는 ‘좋은 인연’과 ‘나쁜 인연’이라는 뜻이 함께 담겨 있다. ‘연’은 원래 가장자리를 서로 묶는 것으로, 지금은 서로 묶여서 풀리지 않는 관계를 말한다. 그러니까 ‘연’은 한 번에 끊어지지 않고 돌고 돈다. 설령 악연이라 할지라도 돌고 돌아 다시 나에게 오면 좋은 인연으로 다가오길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다. 또한 우리는 살면서 많은 실수를 한다. 그 실수 중에는 돌이킬 수 없는 뼈아픈 실수도 있다.

우리말 ‘실수(失手)’는 ‘손을 놓치는 것’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하는 가장 큰 실수는 무엇일까? 바로 사람을 놓치는 것이다. 아이가 엄마 손을 놓치면 아이는 엄마를 잃어버리고 엄마는 아이를 잃어버린다. 사랑하는 사람한테 잠깐 소홀해서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영영 놓쳐버리고 마는 것이다. 우리말 ‘실수’는 ‘사람을 놓치는 뼈아픈 실수를 하지 말자’는 소망을 담고 있다. 이처럼 우리말 어휘들이 담고 있는 소망을 따라가다 보면 삶의 혜안과 지혜로 가득한 삶의 길이 펼쳐질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 소개하는 말 중 상당수는 한자어에서 비롯된 말이다. 그만큼 우리말에는 순수 고유어보다는 한자어가 더 많다. 한글 창제 이전까지 우리 문자가 없어 한자어가 상용어였고, 공용어였으며 그나마 문서로 남길 때는 모두 한자어를 썼기 때문이리라. 한글 창제 이후에도 이른바 선비나 관료들이 모두 한자를 사용하고 한자식 어휘를 사용해서 우리 고유어가 많이 사장된 것도 있으리라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우리 고유어를 많이 쓰고 다듬고 가꾸어야 하는데 이제는 영어가 장애물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말을 지키고 확장시키려는 국어학자, 한글학자들의 노력이 눈물겹다.

 


 

우리말은 이왕이면 ‘좋은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소망도 담고 있다. 우리말 ‘일부러’를 보자. ‘일부러’는 ‘일을 부러 한다’는 말이 굳어져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 부정적으로 해석하면 고의로 하는 게 되지만,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날 위해 일부러 마음을 써주었다는 의미가 된다. “여기까지 일부러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제 일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부러’에는 이왕이면 상대를 위해 ‘일부러’ 무언가를 해주거나 마음을 써주시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 있다.우리가 살면서 좋은 날만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날도 많다. 우리 삶에는 행복도 불행도 곳곳에 복병처럼 자리잡고 있다. 내가 감당하기 힘든 일이 나를 찾아왔을 때, 어느 날 갑자기 예기치 못한 불행이 닥쳤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말 ‘까짓것’은 우리 앞에 설령 힘든 일이 닥치더라도 너무 힘들지 말았으면 하는 소망을 담고 있다.

‘까짓것’은 별것 아니라는 뜻의 ‘까짓’에서 출발한 말이다. 대수롭지 않은 것이라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까짓것’이라는 말을 들으면 ‘별일 아니니까 툭툭 털어 버리자’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 힘든 상황이라도 ‘까짓것!’이라는 우리말을 주문처럼 내뱉고 나면 정말 ‘그 까짓것!’이라는 생각으로 힘든 일이 점점 작아지고 만다. 우리가 살면서 욕심을 부리고, 심술을 부리고, 성질을 부리고, 꾀를 부리면 어떨까? 이처럼 우리말 ‘부리다’는 안 좋은 뜻으로 쓰는 경우가 더 많은데, 살면서 우리가 부리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부리다’는 두 가지 의미로 쓰인다. 소를 부리고 종을 부리다처럼 일을 시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성질을 부리다, 고집을 부리다처럼 나타내 보이는 것이다. 특히 나쁜 행위에 ‘부리다’가 붙는 것은 ‘참지 못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성질을 부리고 싶을 때, 욕심을 부리고 싶을 때 그 부리고 싶은 마음을 조금만 참아도 참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다. 일어날 싸움도 일어나지 않고,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도 더욱 평화롭고 좋아질 것이다. 우리말 ‘부리다’는 분명 우리가 부리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이 책과 함께 나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내가 가져야 할 것은 무엇이고,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미리’는 어원으로 보면 밀려 들어오는 것입니다. 미는 것이면서 밀려 들어오는 것이기도 합니다. 저는 ‘미리’라는 말의 어원이 ‘밀다’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우리말의 ‘밀다’는 다양한 어휘와 관련이 있습니다. 쉬운 어휘로는 ‘밀치다, 밀리다’ 등이 있습니다. 조금 생각해 봐야 하는 어휘로는 ‘미루다’가 있습니다. 지금 해야 할 일을 뒤로 밀어 놓는 것을 ‘미루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미리’는 밀어 놓은 것이 아니라 당겨 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은 당겨서 생각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p.160)

 

저자 : 조현용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한국어교육 전공 교수로 있으며, 교육대학원 한국어교육 전공과 일반대학원 한국어학 전공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한국어교육기관 대표자협의회 회장과 국제한국어교육학회 부회장,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장을 역임했고,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위원, 법무부 사회통합 프로그램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어휘, 한국어교육, 언어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공부하며 신문과 잡지 등에 언어문화와 언어 치유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현재 언어문화 연구모임을 이끌고 있고, 전 세계를 다니며 언어문화, 어휘와 사고 등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우리말 선물》 《우리말 지혜》 《우리말 교실》을 비롯해 《우리말 깨달음 사전》 《우리말로 깨닫다》 《우리말, 가슴을 울리다》 《우리말, 지친 어깨를 토닥이다》 《우리말의 숲에서 하늘을 보다》 《한국어 어휘교육 연구》 《한국어교육의 실제》 《한국인의 신체언어》 《한국어 문화교육 강의》 《한국어, 문화를 말하다》 《한글의 감정》 등이 있다. 보물 같은 우리말이 품고 있는 좋은 뜻을 알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우리말’ 시리즈를 썼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2.04.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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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소망]에 담긴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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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작가의 말>에 주목합니다. <우리말 소망>이 세상에 나온 이유와 목적을 밝혀두었기에. 작가는 '소망'은 '날마다 올리는 기도'라고 합니다. 세상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작가의 소망을 담았다고 한 이 책을 기쁜 마음으로 읽어나갔습니다. 누군가의 간절한 바람이 담긴 책이라는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말이라는 것, 우리가 무심코 표현하는 것 안에 얼마나 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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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작가의 말>에 주목합니다. <우리말 소망>이 세상에 나온 이유와 목적을 밝혀두었기에. 작가는 '소망'은 '날마다 올리는 기도'라고 합니다. 세상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작가의 소망을 담았다고 한 이 책을 기쁜 마음으로 읽어나갔습니다. 누군가의 간절한 바람이 담긴 책이라는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말이라는 것, 우리가 무심코 표현하는 것 안에 얼마나 긴 역사와 배경과 의미와 정서가 내포되어 있는지를 염두에 둔다면, 이 책의 한 장 한 장이 그냥 쓰여졌을 리 없다는 것도 짐작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우리말 소망]이라는 제목 아래, 너무나 잘 어울리는 주제가 5장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1장 주문을 외다, 2장 감정 이입, 3장 마음 치유, 4장 무언가를 향한 기도, 5장 어떤 가치.

모든 글이 좋았지만, 밑줄 그어가며 읽고 또 그 페이지에서 오래 머물며 생각에 빠지게 했던 부분들 몇 가지를 써보려 합니다.

<기지개를 켜다!> 기직氣直이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나니, 그 행위가 더 활기있고 희망차게 느껴집니다.

<이를 악물고> 수년째 편두통을 앓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글에선 좀 오래 머물렀습니다. 실제로 자면서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자는 버릇이 있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자는 동안에까지 참고 견디고 방어할 것이 있었을까, 제 마음을 들여다보게 했습니다. 

<까짓껏> 감탄사로 더 많이 쓰이는 명사라고 합니다. 집착과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느낌표 실감나게' 소리내어 외쳐 보았습니다. 까짓껏!

<숟가락> 칼과 숟가락의 어원, 그 말의 쓰임새와 우리의 마음양식을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망설임> 요즘엔 이 말 대신 '결정장애'란 표현을 더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망설임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저는 '설렘'이란 말을 짝꿍처럼 떠올렸습니다. 설렘은 길게, 망설임은 짧게!

<소통> 말을 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마음을 나누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해를 위한 말이 오해를 거듭 낳게 하는 현실이 참 고단하게 느껴집니다.

<미리> 준비와 걱정은 다르다,는 부제로 이미 충분한 글이었습니다. 온갖 잔걱정부터 큰 걱정까지 다 껴안고 사는 우리에게 명료하고 부드러운 일침을 가하고 있습니다.

<사이> 관계에서 자유로울 사람이 있을까요? 함께 언급된 류시화 선생의 책들을 읽은 터라 반갑고 공감하기도 수월했습니다.

<일없다> '괜찮다'의 북한말이라지요. (걱정할) 일이 없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기도하는 마음이 바라는 가장 큰 목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른> 죽을 때까지 자라야 하는 게 사람이 아닐까,라는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날마다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소망이 진심으로 이루어지기를 함께 소망합니다.

<부리다> 욕심, 성질, 꾀, 심술, 겉멋... 부리지 말기에 완전 동감입니다. 

 

이외의 모든 글에 작가의 소망이 담겨 있음을 느꼈습니다. 우리도 그 마음으로 읽어나갔으면 참 좋겠습니다.

말은 그 사람의 생각을 담아내는 것이 아닐런지요. 글도 마찬가지고요. 말과 글을 쓸 때마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가다듬는 과정을 거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갈피를 잡고 싶다면, 우선 <우리말 소망>을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이 글은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썼습니다.

 

 

 

h*****7 2022.04.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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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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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내뱉던 말들이었지만 이 우리말에는 숨은 뜻이 있었다. 가령, '일없다'라는 말은 북한 말로 상대를 안심시킬 때 쓰는 말이다. 거절에도 예의가 있어야 하고 안심이 필요한데 '일 없다'라는 이 말에 토닥이는 행동까지 느껴져 마음을 더욱 괜찮게 만들어준다. 그렇다면 이제 마음 다스리기 좋은 도서로 「우리말 소망」을 들여다보자.       아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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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내뱉던 말들이었지만

이 우리말에는 숨은 뜻이 있었다.

가령, '일없다'라는 말은 북한 말로

상대를 안심시킬 때 쓰는 말이다.

거절에도 예의가 있어야 하고 안심이 필요한데

'일 없다'라는 이 말에 토닥이는 행동까지 느껴져

마음을 더욱 괜찮게 만들어준다.

그렇다면 이제 마음 다스리기 좋은 도서로

「우리말 소망」을 들여다보자.

 

 


 

아버지는 아무에게나 쓸 수 없는 표현입니다.


어머니라고 부르는 사람은 많지만

아버지라고 부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생각해 보니 그렇다.

아버지만이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나는 아버지가 아닌 '아빠'라 부른다.

예전의 아버지는 지금의 아빠와는 사뭇 다르다.

가부장적이던 아버지는 시대가 달라져

 다정다감한 아빠로 많이 바뀌었다.

아버지라는 단어에는 무거운 어깨가,

아빠라는 단어에는 즐거움이 느껴진다.

오늘따라 '아버지'라는 말이 더욱 정겹게 들립니다. p27

물론 예외는 있다.

기독교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니...


억울은 주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감정입니다.


나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누군가는 내가 나태하다고 말한다.

억울하다.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쌓이면 어떻게 될까?

불공정한 일을 당하면 억울함을 느낀다.

그렇다면 어떻게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세상이 다 그렇지 뭐.

내 잘못이 아니라 세상 잘못이야'라고 생각하고

그 일에서 벗어나면 어떨까요?

그러면 그 순간에 공간이 생깁니다.

우리는 이 공간을 여유라고 합니다.

억울함이 좀 성기게 되는 겁니다. p98

억울함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 찾기를 이 책에선 권하고 있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억울함을 떨쳐 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부터 찾아야 한다.

스스로의 모습을 깨닫는 것을 말이다.


 

어루만지다,

온 마음을 다해 달래다


어루만진다는 것은 

무엇을 만지는 행위에서만 사용하지 않고

감정을 표현할 때도 많이 쓰인다.

즉, 어루만지다는

단순히 만지는 행위가 아니라

진심을 다해서 달래주는 것이다.

'어르다'라는 말에는 원래

'결혼'이라는 뜻도 담겨 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어르다'라는 어원적으로 '어울리다'와

관계가 있다고 봤다.

그래서 '만지다'에 위로를 한 움큼 넣으면

'어루만지다'가 된다.


기억,

행복한 기억을 그리움으로 간직한다


힘들고 슬픈 기억은

시간이 지나고 잊히지 않을 때

나를 더 괴롭힌다.

하지만,

행복한 기억은 어떨까?

우리 엄마는

8년 전에 우리 곁을 떠났다.

엄마를 생각하면

가슴 한켠만 아리지 않고,

온몸이 시린 것처럼 아리다.

갑자기 떠난 엄마라서,

잘 해 드리지 못했던 나라서,

함께 하고 싶었던 우리라서....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함께했던 시간에서의 행복을 떠올린다.

추억은 아쉬움과 함께 오지만

행복한 기억임에는 틀림이 없다.

'remember는 다시 우리 속에 

식구로 돌아오는 것이구나'....

어원적으로는 맞지 않더라도,

우리가 추억한다면 우리 속에서

늘 함께할 겁니다. p168


 

어른, 자란이


중세 국어에서는 '어른'을

 '얼운 사람'이라고 표기했습니다.

'얼우다'라는 말은 '교배하다, 교합하다'의 뜻으로

궁극적으로는 결혼한 사람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즉, 예전에 어른은 결혼한 사람을

나타내는 말이었습니다. p197

그런데 결혼을 한 나지만,

아직도 성장통으로 잠을 못 이루는 날이 많다.

성장통, 아프지만 아픈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아픈 만큼 성숙하다고 했는데

성숙의 완성은 없나 보다.

늘 아팠고,

나는 매일매일 성장했다.

하지만 지금도 나는 어른이 되지 못하고

아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겪을 만큼 겪어야 하는 게 성장이라면

나는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겪어내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마음 다스리기는 더 어려워졌다.

매일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듯

확진자 수를 확인하며

하루가 멀다 하고

눈물 콧물 흘리며 묻혀낸 흔적을

자가 진단키트에 녹여낸다.


하지만 이젠 나도 나만의 주문을 외워본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오늘 하루도 행복하고 기쁘게.'를 담은

가득 찬 나의 소망 바구니를 바라보며....



소망은 늘 담아두고,

곁에 두고 지켜보는 것입니다.

언제라도 꺼내서 볼 수 있는

우리의 간절함을 담고 있습니다.

_ 작가의 말에서


마음을 다스리기 원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

마음 다스리는 글이 담긴

'우리말 소망' 이 책을 추천한다.

i*****n 2022.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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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되는 한마디, 우리말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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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생각지도 못한 한 마디가 마음을 울릴 때가 있다. 평소라면 별로 신경쓰기 않았을 평범한 한 마디인데, 그게 그렇게 위로가 될 때가 있다. 몇 자 되지 않는 짧은 문장에서 다양한 이미지와 목소리를 떠오른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곱씹어보면 소망의 물방울이 마법처럼 피어오른다.   소망은 힘들수록 힘이 강해집니다. 힘들다는 말은 힘이 들어온다는 뜻이니 힘이 강해질 수 밖에
"위로가 되는 한마디, 우리말 소망" 내용보기

가끔 생각지도 못한 한 마디가 마음을 울릴 때가 있다. 평소라면 별로 신경쓰기 않았을 평범한 한 마디인데, 그게 그렇게 위로가 될 때가 있다. 몇 자 되지 않는 짧은 문장에서 다양한 이미지와 목소리를 떠오른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곱씹어보면 소망의 물방울이 마법처럼 피어오른다.

 

소망은 힘들수록 힘이 강해집니다. 힘들다는 말은 힘이 들어온다는 뜻이니 힘이 강해질 수 밖에 없겠네요. 힘들수록 신과의 거리가 가까워진다는 말은 소망의 다른 표현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힘들수록 소망의 느낌이 강해집니다. 자연스레 두 손을 모으게 됩니다...내 안에서 간절한 마음과 감정을 소망으로 바꾸는 순간이지요.

작가의 말 6페이지

 

코로나를 참고 견디는 것에 한계점에 다다른 것 같은 요즘, 곁에 두고 보면 잠시 잊고 있던 소망이 떠오르는 책을 만났다. 이름도 예쁜 <<우리말 소망>>. 뭐가 그리 바쁜지 엉덩이 붙이고 책볼 시간도 없다고 핑계를 대는 나에게, 생각날 때마다 부담없이 펼쳐보면 된다고 말을 건넨다.

 

 

마음의 냄비에 있는 감정들을 고스란히 넣고 주문을 외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 먼저 눈길이 간 단어는 '강건'이다. 저자가 말하는 건강과 강건의 뜻풀이와 상관관계를 따라가다 보면 건강이 제일 화두가 된 이 시점에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강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강건하다는 건강하다를 뒤집어 놓은 것이라는 '의지나 기상이 굳세고 건전하다'는 뜻도 있다고 한다.

 

코로나 시기에도 건강하려면 이 시기를 잘 이겨내 보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는 마음의 건강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 독자에게 건네는 저자의 안부이다. 건강하라고 늘 서로를 위해 빌어주지만, 현실에선 예고없이 찾아오는 사건 사고와 병으로 인해 그렇지 못할 때가 더 많다.

 

이럴때 강건이라는 단어를 누군가에게서 듣는 다면 참 힘이 될 듯 하다. 낙담하기 보다. 그 상황을 이겨내려 애쓰는 당신의 마음을 알고 있기에, 강건하라고 안부를 전하는 상대방. 그런 이웃들과 마음을 나누다보면 힘겨운 시간도 어느새 저만치 지나가고 또 다시 웃을 날이 반드시 찾아오리라 믿는다.

 

안타까운 것은 진심어린 위로에도 불구하고 그 고통의 순간은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기왕에 거쳐야 한다면 고통과 괴로움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저자는 괴로움을 일종의 성장통이라 했다. 아픈만큼 성숙한다고 했던가!

 

그래서인지 선생님은 늘 "괴로워요"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말을 할 때면 표정에서 괴로움과 함께 희열도 느껴지곤 했습니다.

 

괴로움은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괴로운 일을 극복했을 때는 기쁨이 되기 때문에 두 표정이 한꺼번에 느껴졌던 겁니다. 괴로운 일이 없었다면 기쁨을 알지 못했을 겁니다. 괴롭다는 것은, 고통스럽다는 것은 내가 자라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일종의 성장통成長痛이지요.

 

나의 괴로운 부분을 살펴보면 자라는 부분을 알 수 있습니다.

책 71페이지

 

 

고통가운데, 간절함을 담아 마음을 나누다.

 

아프기만 한 시간들, 좀처럼 끝날 것 같지 않는 시간들 속에 있다면 혹은 그런 사람을 만난다면 긴 말을 하지 말자.

장황하거나 유창한 말보다 괴로움을 고스란히 느끼는 듯한 감탄사 한 마디가 그 어떤 위로보다 따뜻하게 느껴지는 법이다.

 

괴로운 이에게 혹은 슬픔에 빠져 있는 이이게 위로한답시고 쉽게 내뱉는 잔인한 말들이 참 많다. '힘들지만 어쩌겠니 버텨야지, 잘 지나갈꺼야, 힘내...' 절망하는 상대방이 다시 일어나길 바라는 말들이지만, 정작 듣는이에게는 너무 가혹하다. 울면서 주저앉아 있는 이에게 힘내라고 응원하기 보다, 차라리 같이 주저앉아 울어주는 것을 택하겠다.

 

함께 주저앉아 우는 이의 어깨를 감싸안고 어떻게 해!하고 탄식하며 눈물을 흘려준다면, 진심이 그 사람을 다시 일으킬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고통가운데 지리한 날들이 지나가면 상처는 아물고 어느덧 흉터가 남는다. 아마 성장통의 흔적일지도 모르겠다. 쓰라리고 아팠던 상처에 작은 훈장처럼 흉터가 선물로 남는다. 그러니 흉터를 흉으로 생각지도 말고 상처를 아픔으로만 생각지도 말자.

 

'이 또한 지나가리라!' 시간이 흐르면 아물지 못할 상처는 없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필요한지가 문제이겠지만요. 그때의 상황을 되돌리려 하지 마십시오. '

 

왜 그렇게 했을까'하고 후회하지도 마세요. 가장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럴수록 마음의 흉터는 더욱 선명해질 뿐입니다.

 

이미 지나거버린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앞으로 다가올 시간 뿐입니다! 다가올 내일을 위해 상처가 잘 아물 수 있도록 스스로를 잘 보살펴 주세요.

 

나의 상처도 다른 사람들의 상처도 보듬어 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책 138페이지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위로인 것을!

 

우리는 모두 상처와 흉터가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누구나 서로를 보듬을 수 있다. 나 같은 사람이 무슨 위로가 될까? 나 하나 잘 살기도 버거운데, 내가 나의 존재가 나에게 어떤 위로가 될 수 있을까? 폐나 끼치지 않고 살면 잘 사는 거지. 언젠가부터 이런 생각으로 아주 작은 위로조차 건네기 보다 속으로 삼키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위로는 형편이 나은 한쪽이 일방적으로 건네는 것이 아니라고. 오히려 나보다 못한 처지에서 힘겹지만 삶의 의미를 찾으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그 자체로 위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지도 못한 상황과 사람에게 위로를 받은 경험들. 이미 우리는 경험했고 또 알고 있다.

 

시한부인생을 선고받았지만 끝까지 행복하길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 매일 새벽 단잠을 깨우며 평생을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어르신들. 우리네 삶속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이웃들이 저마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된다.

 

위로는 서로가 서로에게 주는 것이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주는 것은 아니지요...때로는 나보다 힘든 사람을 보면서 오히려 힘을 얻기도 합니다.

 

지금 힘든 일을 겪고 있거나 이미 겪은 사람들은 세상을 보는 깊이가 다릅니다. 우리가 보지 못한 세상을 그분들의 눈과 말로 들려줍니다.

 

힘든 일을 겪어 낸 사람들은 부디 그 힘든 일을 다른 사람들은 겪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말을 당부하지요.

 

누구가가 진심으로 당부하는 말을 쉽게 지나칠 수 없고 마음속에 더 깊이 남아 더 큰 감정의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책 194페이지

 

코라나 3년차 문득 외롭고 지치고 피곤하다는 생각든다면, 소망의 주문을 외워보는 것은 어떨까? 여기 마법의 주문이 가득들어 있는 말꾸러미를 당신에게 선물한다. 펼쳐서 주문을 외우는 것은 아주 작은 당신의 몫!

 

위로가 되는 우리들의, 말, 소망

 

이 글은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o 2022.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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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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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이 담고 있는 소망이 작은 물방울을 일으켜 점점 퍼져 나가길!”이 책은 총 5장의 카테고리 안에 들어간 우리말과 관련된 어원과 뜻을 설명한다. 여기까지는 내가 책 제목을 보고 예상했던 바이다. 소망이 담긴 우리말을 소개해주고 우리말이 없어지지 않고 더 많이 사용되어지길 바라는 소망을 담은 책일까? 라고 추측했다. 나의 추측과 달랐던 건 순수 우리말만 있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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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이 담고 있는 소망이 작은 물방울을 일으켜 점점 퍼져 나가길!”

이 책은 총 5장의 카테고리 안에 들어간 우리말과 관련된 어원과 뜻을 설명한다.
여기까지는 내가 책 제목을 보고 예상했던 바이다.
소망이 담긴 우리말을 소개해주고 우리말이 없어지지 않고 더 많이 사용되어지길 바라는 소망을 담은 책일까? 라고 추측했다. 나의 추측과 달랐던 건 순수 우리말만 있는 건 아니다.
한자로 된 우리말이 꽤 많다라는 것과 소망을 담은 우리말이 아니라 우리말에 작가의 신념과 생각 그리고 무엇보다 소망을 담은 책이라는 것이다.

인상 깊었던 말이 있다. “까짓것”이란 말이었다.
까짓것의 의미를 ‘까지’와 비교해서 보면 ‘그 정도까지는 괜찮다.’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을 잃어버렸을 때, ‘까짓것 100만 원 원래 없었다고 치지 뭐!’라는 말에는 100만 원까지는 나에게 없어도 되는 돈이라는 생각이 담겨 있는 겁니다....
...까짓것의 범위가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마음도 덜 괴롭고 우울함도 줄어듭니다.
내가 잘 안 쓰는 말이기도 하고 나의 까짓것의 범위는 얼마나 좁은지...깨달음을 주기도 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다.
우리말 하나에도 큰 의미를 담아 작가님의 생각과 소망을 담은 면이 너무 좋았고,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책은 참 따뜻하다. 감사와 희망 소망을 채워준다.
하루에 한 단어의 에피소드씩 읽으며 나의 마음과 감정, 관계를 돌아보기에도 참으로 좋은 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n****j 2022.03.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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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소망]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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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읽은 책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었다. 설령 움직이지 못하고 말을 하지 못하더라도 존재만으로 위안이 되며 삶에 도움이 되는 게 사람이고 관계다. 하등 도움 되지 않는 관계는 없다. 위로의 파트에서 떠오른 생각이다. 내가 심연을 들여다볼 때 심연도 나를 들여다본다 했던가, 나와 마주하는 누군가는 서로를 바라보는 중이다. 내가 위로를 했다면, 위로를 받든 그 누군가도
"[우리말 소망] 리뷰" 내용보기

이전에 읽은 책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었다. 설령 움직이지 못하고 말을 하지 못하더라도 존재만으로 위안이 되며 삶에 도움이 되는 게 사람이고 관계다. 하등 도움 되지 않는 관계는 없다.
위로의 파트에서 떠오른 생각이다. 내가 심연을 들여다볼 때 심연도 나를 들여다본다 했던가, 나와 마주하는 누군가는 서로를 바라보는 중이다. 내가 위로를 했다면, 위로를 받든 그 누군가도 나를 위로하고 나는 위로를 받은 것이다.

작가는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지기를 소망하는 사람이다. 단순히 따뜻해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아니라 단어들의 뜻을 알려주며 쓰임새를 말하고 사용법을 통해 함께 따뜻해짐을 소망한다.
그렇다고 마냥 뜬소리로 사랑해야 해, 이겨내야 해! 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상처가 나 피를 내보낸 후에 새로 살이 자라듯, 겨울에 잎을 져 보낸 나무가 새로이 봄을 맞이하듯 그렇게 성장하는 것이라 얘기한다.

작가는 말한다. 자존감은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이며, 이는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고. 맞는 말이다. 나는 나를 귀히 여기나?라는 질문에서 시작되는 의문은 왜 나를 귀히 여기지 않지? 나는 가치가 있는 존재가 맞는가? 왜 가치가 있어야 하나?라는 물음을 갖게 만든다. 이러한 물음을 갖고 생각이 돌고 돌아 종래에는 가치는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것이라는 답을 찾게 된다. 나는 위의 의문을 갖고 생각하며 나의 가치를 바라보게 되었다. 반드시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쓸모가 있어야 할 필요도 없다. 그저 나는 나로서 충분한 것이고, 이 책의 마음처럼 그저 더 따스히 바라볼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사회가 변하며 힐링과 휴식, 쉴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해지고 있다. 느림도 이슈가 되는데 저자는 확실하게 말한다. 느리다는 것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게으르게 사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돌아보는 것이라고. 한 걸음씩 걸어온 순간들을, 그 발걸음들을 다시 한번 회고할 수 있는 마음이 느림을 받아들이는 여유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s*******e 2022.04.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