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빛이 반짝이는 날 놀이터에 앉았다. 아이들의 조잘거림이 바람을 타고 너울대고 있었다. 아! 살아있는 소리. 내 아이의 목소리를 찾기위해 잠시 눈을 감아본다. 아이는 쪼그려 앉아 흙을 파며 친구들에게 어제 동물농장에서 본 고라니 구조장면을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부쩍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를 희망하는 아이에게 지금의 주거환경과 삶의 패턴을 핑계로 삼는 거절의 방법을 바꿔보기로 하고 우리 가족은 주말마다 동물농장을 함께 보기로 했다. 막연히 소유의 개념으로 생각하던 아이에게 효과가 있었는지 동물과 가족이 되는 것이 얼마나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일인지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있었다. 하지만 꼬마에겐 반려동물이 필요한 이유는 충족되지 않는 관계 속의 온기일지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여름밤이면 너네집 우리집 할것 없이 열어둔 현관문을 오가던 그 시절, 거짓말을 많이 보태어 집 숟가락이 어디에 몇개 있는지 알며 자라던 그때 우리는 반려동물이 갖고 싶단 생각이 들지 않을만큼 가까운 친구들과 같이 자랐다. 크리스마스 이브 밤에 성당에 함께 잠입해주는 끈끈한 우정이 있었다(그리고 그것을 눈감아 주던 어른도!) 어쩌면 이 책은 그런 햇살보다 더 소중한 친구들과 관계의 부재를 메워주기 위해 우리에게 찾아온 책일지도 모르겠다. 고맙습니다.#오늘의햇살 #문학과지성사 #문지아이들 #호수네책 #책이야기 |
|
수로에 빠진 새끼 고라니를 돌보게 된 소유와 미유. 미유는 새끼고라니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싶지가 않습니다. 열대어 베타에게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은 미유와 그 마음을 알아주는 은하. 은하의 사연은 마음과 코끝이 찡하도록 시큰합니다. 서로를 끔직이 위하는 고양이와 오리를 바라보며 할머니를 떠올리는 진호까지. 이 다정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하나씩 읽고 있으면 어느새 그 친구들과 친구가 되어 함께 다독여주고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조금은 슬픈 동화를 읽고 나서 오히려 마음이 치유받는 기분입니다. 왠지 나도 힘을 얻고 위로받은 느낌. 자라는 어린이들이 동화를 읽어야 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누구나 힘든 일을 겪으면 자신을 탓하게 되기도 하고 결코 빠져나올 수 없는 슬픔의 웅덩이에서 허우적거리기도 합니다. 이 책은 이런 슬픔을 겪고 있는 친구들에게 다정한 위로가 되기도 하고 한번 더 힘을 내자고 속삭이는 따뜻한 손길이 되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밝은 오늘의 햇살같은 동화를 만나서 한없이 감사하는 날이었습니다. |
|
#햇살처럼따뜻한사랑이야기 #아이들의마음속에사랑이벚꽃처럼활짝피길바라며 '가족’은 무엇일까? 왜 ‘가족’에 대한 동화들은 ‘아픔’을 가지고 있을까? 그런데 ‘가족’ 그리고 ‘아픔’을 담고 있는 이 책이 제목처럼 햇살처럼 반짝이고 따뜻한 이유는 무엇일까? 미유와 소유, 은하 그리고 진호의 이야기가 3개의 에피소드로 나누어져 있다. 책을 읽으며 감탄한 것은 가족이라서 가질 수 있는 슬픔과 고민 그리고 친구와의 우정을 동물의 이야기와 너무나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들려준다는 것이다. 수로에 빠져 혼자 있다 구조되어 미유네 집에서 보호하고 있는 새끼 고라니를 통해서는 고모가 엄마가 된 미유의 이야기를, 병에 걸려 죽을 것만 같은 열대어 베타를 통해서는 얼마전 세상을 떠난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가진 은하의 이야기를, 어미 없이 태어난 오리를 제 새끼로 여기는 고양이와 그런 고양이를 가족처럼 소중히 여기는 오리를 통해서는 언제나 함께 하던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 혼자가 된 준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런 아이들의 아픔들이 낯설지가 않은 것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일 거이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슬픔을 하지만 아직 어리기에 더 크게 다가오기도 하는 아픔을 동물을 통해 바라보며 자신의 모습을 보기도 하고 직접 그 동물들에게 사랑을 줌으로써 스스로를 다독이기도 하며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 때문에 #오늘의햇살 이 들려주는 세 개의 이야기가 아프지만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엄마에게 버림을 받았는지 아니면 엄마가 애타게 찾고 있지만 못찾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새끼고라니는 미유와 닮았다. 새끼고라니를 애틋하게 생각하는 미유의 마음, 미유가 내민 손을 언제나 망설임 없이 잡아주는 지금의 엄마 … 가족은 서로 마음을 다해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보여주는 것 같다. “살아 있는 건 다 무게가 있단다. 작든 크든 말이야. 그러니까 살아 있는 걸 키울 땐 항상 신중해야 해. 책임감이 필요한 일이니까.” p.54 죽어가는 열대어 베타의 모습에서 병으로 돌아가신 엄마를 떠올리는 은하는 베타를 살리기 위해 정성을 다하며 옆에서 자신을 돌봐주는 외할머니의 사랑으로 그리고 외할머니와 엄마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며 아픔을 치유하기 시작한다. 늘 옆에 있던 할머니가 쓰러지신 것이 자신의 탓인 것만 같은 준호의 마음에서 아이들이 의지하던 가족과 떨어지게 되거나 비난을 받았을 때 얼마나 쉽게 상처를 받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할머니와 떨어지게 된 자신과는 달리 여전히 사이가 좋은 고양이와 오리가 밉기만 한 준호는 친구들과 아픔을 함께 하며 허전한 마음을 채워간다. 가족이라 혹은 친구라 서로에게 의도하지 않은 상처를 줄 수 있고 그 상처로 아파할 수 있지만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을 주며 상처를 이겨내고 성장하는 아이들을 통해 함께 한다는 것의 소중함을 또 오늘을 빛나게 하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동화이다. 비바람에 쉽게 떨어지지만 봄이되면 온세상을 하얗게 물들이며 아름답게 피는 벚꽃과 같은 이야기이다. 추운 겨울이 끝나고 따뜻한 봄이 시작되고 있는 계절에 읽기에 더욱 좋은 동화다. @moonji_kids #협찬도서#오늘의햇살#윤슬연작동화집#오늘의햇살_서평단#문지아이들#초등신간소개#초등책#초등고학년동화#초등맘#책스타그램#책릴스#북스타그램 |
|
#오늘의햇살 #윤슬작가님 #윤슬연작동화집 #오늘의햇살_서평단 #문지아이들 바깥에선 아직도 빗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더 이상 그 빗소리가 따갑게 느껴지지 않았다. 내일은 아마도 비가 그칠 것 같았다. (p. 29)
너무 어색해서 얼굴을 쓸어내렸다. 웃는 게 낯설어진다는 게 이상했다. 나중에는 다시 웃지 않는 게 낯설어질까, 시간이 흐른다는 건 어떤 걸까. 언젠가는 다 괜찮아진다는 걸까? 그건 얼마만큼 괜찮아진다는 걸까? 머릿속이 복잡했다. 나는 꼼짝도 않고 한구석에 가만 머물러만 있는 베타를 물끄러미 들여다봤다. 지금은 그냥, 이 베타가 잘 버텨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p. 57)
엄마, 안녕. 안녕. 나는 마음속으로 엄마에게 다시 한 번 작별인사를 건넸다. 모든 것들이 괜찮아지길 바라게 되는 밤이었다. (p. 66)
“녀석. 이제야 제대로 웃는 구나.”/ 은하 아빠가 진호의 손을 잡아 주며 말했어요. 그 옆에 서 있던 은하는 ‘제대로 웃지 못했던 순간’들에 대해 잠깐 생각했어요. 엄마가 떠나고 영영 웃지 못할 것 같았던 그 순간들에 대해서 말이죠./ ‘이제 괜찮아. 나 괜찮아, 엄마.’/ 은하는 마음속으로 작게 속삭이며 앞을 바라봤어요. 엄마와 찍은 사진 옆에 놓을 새로운 사진이 생겨 참 기뻤어요.(p. 103)
새삼 작별(作別)이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았다. 지을 작, 헤어질 별. 헤어짐을 짓는다는 의미였다. 문득 짓는다는 말이 생소하게 느껴졌다. 짓는다는 말만큼 능동적인 행위의 표현이 있을까. 세상엔 셀 수 없이 많은 이별의 순간이 있을 텐데. 그때마다 나는 이별에 대하여 어떤 행위를 해야 할까. 생각해 보면 누구도 내게 작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 작별할 때 어떤 말을 주고받고, 어떤 마음으로 상대를 떠나보내야 하는지.
이별의 순간은 예측할 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방식으로 우리 삶에 들이닥친다. 그 순간을 아무쪼록 잘 지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일까.『오늘의 햇살』에선 네 아이들이 나온다. 소유, 미유, 은하, 진호. 한 동네에서 살고 있는 이 아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이별을 경험하거나, 이별을 목격하거나 아니면 이별을 예감하기도 한다. 아이들에겐 너무나도 생소하고 낯선 이별의 순간들이다. 그 누구도 이 아이들에게 헤어짐의 순간에 대하여 아무런 말도 전해주지 않았을 텐데도. 아이들은 신기하게도 자기 나름대로의 작별 방법을 찾는다. 그 과정을 그린 책이 『오늘의 햇살』이다.
이 책의 아이들 대부분이 엄마가 부재한 아이들이다. 엄마와 헤어진 아이, 엄마가 돌아가신 아이, 엄마 대신 할머니와 사는 아이이다. 각기 다른 상실을 안고 있는 아이들은 어느 날 자신의 처지와 똑 닮은 것 같은 동물들을 만난다. 수로에 빠진 새끼 고라니가 그렇고, 곧 죽을 것만 같은 열대어 베타가 그렇고, 또 서로를 부모 자식처럼 여기는 고양이와 오리가 그렇다. 이 어리고 연약하고 말도 못하는 동물들에게서 아이들은 자신을 발견한다. 새끼 고라니의 엄마 고라니를 찾아 주고 싶어 하는 장면이나, 아픈 열대어를 살리려고 마음먹는 장면, 오리와 고양이를 위협에서 지켜 주는 장면은 꼭 아이들이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위로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내가 나에게 보내는 위로. 내가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고, 전해 주고 싶은 응원인 것이다.
아이들이 서로의 어깨를 손바닥으로 덮으며 "잊지 마라. 네 옆엔 나도 있다!“ (p. 29)라고 말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아이들은 자기만의 작별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주위 어른들을 본다. 이별을 앞둔 어른들은 어떠한지 살펴본다. 엄마 이야기를 들려주는 할머니를 보며 은하는 생각한다. ‘언제든 엄마에 대해 말해 줄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게 새삼 든든했다. 엄마가 보고 싶냐던 할머니의 말은, 마음껏 엄마를 그리워해도 된다는 말과도 같다는 걸 문득 알아차릴 수 있었다.’ (p. 62)고. 극복한다는 말보다 지나간다는 말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장면을 오래오래 기억할 것만 같다. 어쩌면 슬픔이라는 건, 이별이라는 건 극복하거나 지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거나 통과하는 것이 아닐까. 꼭 잊거나 묻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그리워하고 생각하고 오래 슬퍼해도 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혼자인 것보단 함께인 게 좋으니까.” (p. 26)
잘 헤어지는 방법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제대로 인사를 나누고 헤어질 수 있을까. 친구와 이웃 들과 다같이 찍은 사진을 엄마의 액자 옆에 걸어 두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아이의 마음처럼. 오늘은 비가 오고 날도 컴컴하지만, 내일은 해가 뜰 것 같다고 말하는 어느 독백처럼. 내일을 나아가게 하는 작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다.
케이트 디카밀로의 책 『왜 동화는 약간 슬퍼야 하는가?』의 장면을 빌린 마지막 작가의 말에도 밑줄을 쳐 두었다. 우리는 왜 동화를 읽을까.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다시 읽어 보면, 모든 것이 너무나 아름다웠어. 그리고 나는 내가 감당할 수 있다는 걸 확인했지.’(p. 106) 혼자인 것 같은 순간에 혼자가 아니라는 말을 듣고 싶을 때가 있다. 내가 잘 지나가고 있다고 확인 받고 싶은 때가. 그런 때를 지나가고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두껍지 않은 책이라 부담도 없다. |
|
오늘의 햇살 제14회 웅진주니어문학상 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윤슬 작가의 첫 작품이 문학과지성사에 출간되었습니다.
고모를 엄마라고 부르는 미유, 병으로 엄마를 떠나보낸 은하. 할머니와 둘이 사는 진호. 모두 상처가 있고 아픔이 있는 아이들입니다.
그리고 이야기 속에 동물들도 등장하는데 그 동물들에게서 아이들은 자신의 상황을 봅니다. 미유는 엄마 잃은 새끼고라니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은하는 죽을지도 모르는 열대어 베타를 보며 엄마를 떠올립니다. 진호도 나이 든 고양이와 고양이를 부모로 생각하며 따르는 오리가 할머니와 진호 자신 같아 보입니다. 아이들은 동물들을 돌보며 자신의 상처도 치유하고 한걸음 성장해 갑니다.
아이들이 가진 상처만 보면 무거운 이야기 일 것 같은데 읽고 나면 마음이 너무나 따뜻해집니다. 왜일까요 이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가족과 친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미유에게는 진짜 엄마는 아니지만 엄마가 되어 준 고모와 언니 소유, 은하에게는 엄마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외할머니와 은하를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농사를 짓는 아빠. 진호에게는 병원에서도 진호를 걱정하는 할머니. 그리고 서로의 마음을 잘 알고 있고,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위로를 전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괜찮을 거야. 괜찮을 거야.” 내일을 상상할 수 없으면서도 소유는 그렇게 동생을 다독였다. 괜찮을 거라는 말에 담겨 있는 간절한 바람을 알아채 버린 나는 소유와 미유의 손을 토닥토닥 도닥여 줄 수밖에 없었다. 부디 모든 게 괜찮기를, 하고 바라는 마음이 어떤 건지 아니까, (p.66)
상처와 아픔이 있지만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고 서로 보듬으며 사랑하는 마음이 따뜻한 햇살 같습니다. 그 따뜻함이 오랫동안 남는 동화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
문학과지성사에서 초등학교?5~6학년 이상의 어린이에게 권장하는 새로운 신간인?<오늘의 햇살>이 출간 되었어요 초등학교 고학년에게 추천하는 책이지만 3학년인 미호가 읽어도 전혀 어렵지 않고 주변에 있을 법한 내용들이라 공감 하며 잘 읽었어요 소유와 은하,?진호는 나이가 같은 둘도 없는 친구들이에요 미유는 소유의 사촌동생이었는데 어떤 사정으로 인해 소유와 함께 사는 친가족이 되었구요 아픈 엄마를 결국 잃게 되어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는 은하와 아픈 할머니께서 입원해 계시는 동안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알게 되는 진호의 이야기에요 아이들의 시선과 입장에서 느끼는 가족과 사랑의 허전함을 이해하기 쉽고 가족의 형태가 남들과 다르더라도 특이한 것이 아닌 특별한 것임을 알게 해주는 따뜻한 책이에요 집집마다 사정들이 다 있듯이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행복하기만한 것이 아니라 슬픔과 아픔, 괴로움 등 힘든 일상들은 어느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상황들을 통해 자신 스스로 깨닫고 배우며 어린 아이들이지만 어른들 못지 않게 세세하면서도 대견스러운 행동을 보여줘요 혼자에게 닥친 시련이지만 여럿이 함께 있다면 전혀 두렵지 않고 함께 씩씩하게 이겨낼 수 있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라 어른과 아이 모두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의햇살 #윤슬연작동화집 #오늘의햇살_서펑단 #문지아이들 @moonji_books ?? 감사합니다 #외동딸 #세젤예 #딸바보 #딸사랑 #인스타키즈 #10살 #102개월 #3108 #초등맘 #김해맘 #소소한일상 #소확행 #초등책추천 #초등문고책 #초등동화책 #문학과지성사 |
|
동그랗게 몸을 말고 구석진 어딘가에 앉아 있을 어린이에게, 불안하고 속상한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주먹만 쥐었다 폈다 하는 어린이에게, 혼자인 걸 잊어 보려 얇은 책들을 빠르게 넘겨 보는 어린이에게, 이 작은 책이 닿았으면 합니다. (작가의 말 p.107)
소유와 은하 그리고 진호 셋은 친구이고 소유의 동생 미유도 자주 함께 어울린다. 넷은 힘들 때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다.
안녕 고라니 미유는 소유의 사촌동생이고 소유 엄마는 미유가 세 살 때 데려와 함께 살고 있다.
엄마는 비가 많이 오는 날 수로에 갇혀 있던 새끼 고라니를 구해준다. 미유는 고라니를 키우고 싶지만, 엄마는 엄마 고라니가 새끼 고라니를 찾고 있을지도 모르니 우선 뒷산에 데려다 주자고 차근차근 설명한다.
작별 인사 엄마가 세상을 떠난 후 은하는 엄마가 많이 보고 싶다. 하지만 그리움과 슬픔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은 채 감정을 꾹 누르고 있다.
미유가 학교에서 수컷 베스를 데려왔고 짝짓기를 위한 암컷 베스가 필요하다. 소유, 은하, 진호는 베스를 무료로 분양받기 위해 버스를 타고 근처 소도시로 간다. 도넛 가게에 버리듯 맡기고 간 베스는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외할머니는은하에게 아픈 베스를 천천히 치료해 보자고 한다.
냥이와 오리 진호는 할머니와 살고 있다. 할머니는 무릎이 아프지만 밭에서 열심히 일하신다. 어느 날 할머니가 쓰러지고 진호는 자기때문에 할머니가 무리한 것이라고 자책한다.
진호네 고양이 냥이는 오리를 제 새끼처럼 돌본다. 할머니가 옆 동네에서 받아온 계란 대여섯 개 중 오리알 하나가 끼어있었고 냥이가 소중히 끼고 다니더니 오리가 태어났다. 새끼 오리는 냥이를 엄마로 여기고 졸졸 따라다닌다. 둘은 서로를지켜준다.
아이들과 동물들의 상황은 비슷해 보인다. 사랑하는 가족이 아프거나 떠났을 때 아이들은 스스로를 탓하고 더 잘해주지못한 걸 자책한다. 친구들과 가족들이 그런 마음을 보듬어 주고, 아이들의 마음은 어느새 조금씩 치유된다.
아이들이 동물을 아끼는 모습과 넷의 우정 그리고 동네 어른들이 아이들을 챙기는 걸 보며 마음이 따뜻해졌다. 표지처럼손을 잡고 따스한 햇살로 함께 나아가기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오늘의햇살 윤슬_지음 | 국지승_그림 | 문학과 지성사_출판 | #도서협찬 #찐형제책소개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 건 좋은 거잖아°° °°혼자인 것보단 함께인 게 좋으니까!°° 개인적으로 #문지아이들 책이 전 너무 좋아요. 아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의 진심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이번에 만난 《오늘의 햇살》도 읽으며 마음이 몽글몽글해졌어요. 눈물도 나고 마음도 쓰이구요. 100페이지 조금 넘는 길지 않는 #고학년동화 예요. 길지 않지만 메시지는 너무나 따스해서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작가의 말 중에 작가님이 읽으신 칼럼 속 문장이예요. "도저히 내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다시 읽어 보면, 모든 것이 너무나 아름다웠어. 그리고 나는 내가 감당할 수 있다는 걸 확인했지. 그게 바로 그 책이 내가 들려준 이야기였어. 그게 바로 내가 들어야 했던 이야기였어. 내가 어떻게든 그것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 내 말을 한 사람이라도 들어준다면, 내 옆에 한 사람이라도 있어준다면 사람은 살아갈 수 있다고 해요. 내가 정말 절망적이고 감당하기 힘들일이 생겼을때 그 단 한사람이 되어줄 수 있는 약간은 슬픈 동화예요. 세 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지만, 모두 미유, 소유, 은하, 진호 이야기예요. - ??안녕 고라니 미유는 세 살때 사촌언니인 소유네집으로 와서 살았어요. 소유를 친언니로, 소유엄마를 친엄마로 생각하면서 말이예요. 어느날 수로에 빠져 비를 맞고 있는 새끼고라니를 창고에 데려와 며칠 보살펴주어요. 새끼고라니가 너무 귀여워 계속 키우고싶은 미유와 소유의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진짜 엄마에게 돌려보내주기로 하죠. 22_"아니, 내 말은...다른 데서 찾고 있을 수도 있잖아. 버린 건지 아닌 건지 어떻게 알아. 그리고 우린 사람이고 얜 고라니인데, 우리가 아무리 잘해 줘도 진자 엄마랑 같겠어? 엄마 고라니랑 같이 사는 게 더 행복하지 않겠어?" 23_왠지 나는 눈물이 핑 돌았다. 다른 건 다 안 들리고 '진짜 엄마'라는 말만 자꾸 귓가에 맴돌았다. 28_네가 뭐라고 부르든 엄마는 언제나 네 엄마로 있을거라고 말해 줬다. - ??작별 인사 은하의 엄마는 아파서 병원에서 지내다가 돌아가셨어요. 아빠는 출퇴근으로 늦은 밤에만 집에 계시고 외할머니가 와서 한달동안 보살펴주고 있어요. 그런 은하에겐 소유와 진호라는 친구가 있죠. 힘들어하는 은하를 친구들이 불러 함께 시외터미널에 나갔어요. 이유는 미유가 키울 물고기분양을 받기 위해서이죠. 그런데 받은 물고기는 아픈 물고기였어요. 병든 물고기를 지키며 은하는 엄마을 떠올려요. 그리고 엄마에게 다시 한 번 작별 인사를 건넵니다. 54_"살아 있는 건 다 무게가 있단다. 작든 크든 말이야. 그러니까 살아 있는 걸 키울 땐 항상 신중해야 해. 책인감이 필요한 일이니까." 62_엄마가 보고 싶냐던 할머니의 말은, 마음껏 엄마를 그리워해도 된다는 말과도 같다는 걸 문득 알아차릴 수 있었다. - ??냥이와 오리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진호. 그런데 갑자기 할머니가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을 하셨어요. 내색하지 않는 진호가 걱정된 소유와 은하는 진호네집을 들락달락합니다. 진호네 집에는 나이든 고양이와 오리도 있어요. 오리가 알일때부터 품어서 키운 고양이와 오리는 부모와 자식사이같죠.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시고부터는 예쁘던 고양이와 오리가 진호 눈에 미워보이고 괜히 심통이 나요. 그러던 어느날 옆집 누렁이가 나이든 고양이를 공격하고 오리가 필사적으로 누렁이와 싸워 다치게 되요. 그런 고양이와 오리를 바라보며 누군가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진호는 자기때문이 아닌데도 자기 탓을 했던 자신을 은하에게 들키죠. 95_"꼭 말로 해야 아냐? 네 표정에 다 쓰여 있어. 할머니가 너 때문에 아픈 것도 아니고 냥이가 오리 때문에 힘든 것도 아닌데, 알면서 왜 그러냐?" 103_은하는 '제대로 웃지 못했던 순간'들에 대해 잠깐 생각했어요. 엄마가 떠나고 영영 웃지 못할 것 같았던 그 순간들에 대해서 말이죠. - 가족의 형태는 다양해요. 미유는 사촌언니와 살고 있지만, 언니와 엄마의 사랑뿐이니라 언니 친구들에게도 사람을 듬뿍 받으며 살고 있어요. 은하는 엄마는 이제 만날 수 없지만 친구들과 아빠가 든든히 옆을 지켜주고 있어요. 진호는 할머니와 다시 함께 살게 되었지만, 할머니뿐 아니라 언제든 밥먹으로 오라는 은하아빠와 가족같은 친구, 고양이와 오리가 있어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았죠. 그래도 살아가면서 문득문득 상처가 되살아나곤 하죠. 모두가 얼마나 상처가 아픈지 말하진 않지만 누가 먼저라고할거없이 더 따뜻하게 감싸줍니다. 이 세상은 혼자가 아니예요. 지금 이 시간에도 동그랗게 몸을 말고 구석진 어딘가에 앉아 있을 어린이에게, 불안하고 속상한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주먹만 쥐었다 폈다 하는 어린이에게, 혼자인 걸 잊어 보려 얇은 책들을 빠르게 넘겨 보는 어린이에게 이 책이 닿길 바라는 작가님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저도 함께 응원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문학과지성사 고맙습니다. #윤슬연작동화집 #오늘의햇살_서평단
|
|
“살아 있는 건 다 무게가 있단다. 작든, 크든 말이야. 그러니까 살아 있는 걸 키울 땐 항상 신중해야 해. 책임감이 필요한 일이니까.” 어린이들에게도 이별의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임시 보호를 하게 된 아기 고라니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일, 중환자실에 누워계신 엄마와의 작별 인사, 키우는 열대어가 시름시름 아파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어른들에게도 쉽지 않은 상실의 시간을 겪으며 아이들의 마음에는 슬픔이 자리 잡습니다. 마음에 생긴 구멍만큼 그리움도 커져갑니다. 짙게 그늘진 마음을 조금씩 분홍색과 노란색으로 물들이는 것은 햇살 같은 사랑과 우정입니다. 고모를 엄마라고 부르는 미유, 엄마를 떠나보낸 지 얼마 되지 않은 은하, 할머니와 둘이 사는 진호, 알에서 나와 처음 본 고양이를 엄마처럼 따르는 오리의 이야기가 한 편씩 이어지며 아이들은 별자리처럼 연결됩니다. 미유와 친구들은 만남과 헤어짐도 삶의 일부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은 그만큼 힘들다는 것도요. 하지만 이별 후에도 소중한 사람이 준 사랑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슬픔을 겪는 누군가의 손을 잡아줄 수도 있게 됐고요. 처음이어서 더 어려울 아이들의 오늘을 지켜보며 마음이 쿵 하고 내려앉기도 하지만 가족의 사랑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된 소유와 미유, 은하, 진호는 어느새 한 뼘 자라 있습니다. 벚꽃잎이 떨어진 자리에 연둣빛 여린 새 잎이 돋아나는 것처럼요. 새로운 계절로 나아가는 어린이들의 작은 발걸음을 응원하는 봄날 같은 이야기였어요 ????
|
|
제목과 그림처럼 마음이 따뜻한 책이예요. 책표지를 보고 아이가 4명인 가족 이야기구나 했어요.
책을 완독하고 표지의 그림을 이해했어요. 소유네 가족, 은하네 가족, 진호네 가족이야기.
생명의 소중함, 가족의 사랑, 친구의 우정이 감동으로 책을 읽는 아이에게 전해지집니다. 저희 딸도 책을 다 읽고 "좋다!" 라고 감탄사를 날렸어요??
소유네 이야기 미유는 사촌 동생인데 어떤 사정으로 소유네 집에서 소유 엄마를 엄마라고 부르며 같이 살게 되요. (아마도 부모님이 갑자기 돌아가신 듯해요)
어느 날 미유 엄마가 수로에 빠진 새끼 고라니를 구하게 돼요. 힘이 없고 약해진 고라니를 젖병에 분유를 태워 먹이고 보살펴요.
고라니가 회복이 되면 다시 돌려보낸다는 말에 아이들이 의견을 내요. 미유는 아직 어려 그저 고라니가 좋아 키우자 하고 은하는 진짜 엄마가 좋다는 말을 해요.
'진짜 엄마'라는 말에 미유는 기분이 안 좋아져요.
'언니가 진짜 언니 돼 준다고 했는데. 엄마도, 우리 엄마 해 준다고 했는데.'
엄마는 미유를 번쩍 안아 품에 안아요. 미유는 다시 기분이 좋아져요. 그리고 고라니편에서 좋은 쪽으로 해주자고 합니다.
비가 그치면 고라니를 처음 발견한 곳으로 데려다 주고 산으로 계속 안가면 다시 데려오기로 했어요.
미유는 생각했어요. '잘 가라고, 꼭 엄마 만나라고, 혹시라도 엄마를 만나지 못하면 언제든 우리집으로 돌아오라고.' 혼자인 것 보다 함께인 게 좋으니까.
은하네이야기 은하 엄마는 몸이 안 좋아지셔서 병원에 입원을 했다가 돌아가시게 돼요. 집에 당분간 할머니가 와 있게 돼요.
소유, 은하, 진호는 베타 물고기를 무료 분양을 받으러 가요. 베타는 아파보였어요.
물고기를 가져온 은하는 예전에 엄마가 물고기를 좋아했다는 말을 들어요. 그리고 할머니가 어떻게 살려보자고 약도 주게 되요.
은하는 엄마 말이 떠올랐어요. "살아 있는 건 다 무게가 있단다. 작든 크든 말이야. 그러니까 살아 있는 걸 키울 땐 항상 신중해야해. 책임감이 필요한 일이니까"
베타는 간간이 꼬리를 움직여 말하고 있었요. 아직 살아 있다고. 아직은.
"괜찮을 거야. 괜찮아질 거야" 모든 것들이 괜찮아지길..
진호네이야기 진호는 할머니와 살아요.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셔 병원에 입원하게 되요.
혼자 있는 진호를 위해 친구 소유와 은하는 매일 진호집에 와요.
진호집에는 고양이와 오리가 있어요. 오리알을 구했었는데 고양이가 품엔 안고 돌더니 오리가 태어났어요. 오리는 고양이를 엄마라 생각하고 잘 따라요.
진호는 평소에 비가 오면 할머니께 파스 사다 드리는 정말 이쁜 아이였어요. 할머니가 입원하시고 나서 계속 심통을 부려요.
친구들은 은하네 집으로 진호를 데리고 밥을 먹으러 가요. 밥 먹은 뒤 반찬을 들고 진호와 은하가 진호집으로 가요.
옆집 누렁이가 와서 집이 엉망이 되었어요. 누렁이는 항상 고양이에게 덤벼요. 고양이는 나이가 들어 힘이 없어요. 오리가 용감하게 엄마인 고양이를 보호하고 누렁이에게 덤볐어요.
은하가 누렁이를 쫓아냈어요. 오리가 약간 상처를 입었어요.
고양이를 지킨 오리는 든든하고 멋졌어요. 아이들은 고양이가 할머니 같고 오리는 진호 같다고 느꼈어요.
은하가 말해요. "우리 엄마 아팠을 때 말이야. 나도 너처럼 나 때문이라고 생각했어." '할머니가 너 때문에 아픈 게 아니야'
따뜻하고 감동적인 책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초등학교 1학년도 읽을 수 있는 책이예요. 책 두께도 얇아서 부담이 없어요. 추천합니다
#협찬도서 #서평단당첨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