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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 시인의 시집 <지상의 말들>은 잔잔한 울림으로 읽게 되는 시집이다. 시집을 읽다 보면 곳곳에 보물을 발견하듯 인간 존재의 깊이를 깨닫게 되는 문장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좋은 시집 강추합니다. “말보다 말 없음이 큰 울림을 주기도 합니다. 오지 않는 말들을 기다리며 서성이는 순간은 고통스럽지만 살아 있는 시간입니다.” -시인의 말중- 지상의 말들 김완 세상은 달아날 수 없는 곳이네 자신을 달래며 견딜 수 없을 때까지 존재할 수밖에 없는 곳이네 지상에 낡은 무용한 것들과 늙어가는 자신을 지켜보는 것 태어나지 않은 말들을 기다리며 견딜 수 없는 세계에 기대 제 스스로 답답한 뫔이 들 때 누에보 다리로 간 헤밍웨이같이, 밤을 새워도 보편화되지 않는 감정의 잔여물을 만나 흔들릴 때 불안정한 다른 사람의 고백을 듣거나 자신을 위태롭게 할 시를 읽을 것 세상은 잡히지 않는 신기루 같은 것 말이 살아 있는 한 혼도 살아 있다네 궁리한 그대가 파도칠 때 지상의 말들이 가루로 부서져 내리네 징검다리 김완 죽어야 겨우 그 죽음만큼의 다리가 생긴다 다짐은 스스로에게 놓은 징검다리 같은 것 다짐이 희미해질 즈음 가슴속에 품은 돌덩이 하나씩 내려놓고 딛고 가는 게 인생인지 모른다 놓은 돌들이 하늘로 날아 올라가고 되둘아온다 걷고 또 걸어 도착한 곧고 외로운 자신만의 길 거짓말처럼 생은 한순간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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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말들 김 완 세상은 달아날 수 없는 곳이네 자신을 달래며 견딜 수 없을 때까지 존재할 수밖에 없는 곳이네 지상에 낡은 무용한 것들과 늙어 가는 자신을 지켜보는 것 태어나지 않은 말들을 기다리며 견딜 수 없는 세계에 기대 제 스스로 답답한 맘이 들 때 누에보 다리로 간 헤밍웨이 같이, 밤을 세워도 보편화되지 않는 감정의 잔여물을 만나 흔들릴 때 불안정한 다른 사람의 고백을 듣거나 자신을 위태롭게 할 시를 읽을 것 세상은 잡히지 않는 신기루 같은 것 말이 살아 있는 한 혼도 살이 있다네 궁리한 그대가 파도칠 때 지상의 말들이 가루로 부서져 내리네 --------------------------------- 심혈관 전문 의사인 광주 김 완 시인의 시집 '지상의 말들(천년의 시작)'을 단숨에 읽으면서 시집 전체에 흐르는 역사, 자연, 현실과 직업의식의 원숙한 융화(融和)로 시의 깊이를 더하고 있음을 본다. 불가해(不可解)한 세상사 속에서 허우대는 자신과 성찰을 통한 복원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시인의 모습에서 독자의 가슴은 스물스물 파고드는 알 수 없는 좌절과 슬픔에 빠져들 수밖에. 앞에 제시한 표제작 또한 그 중 하나이다. 시적배경이 무엇이건 세상을 대하는 김 완 시인의 차가운 눈, 뜨거운 호흡, 그것들을 집어내는 의미심장하면서도 친근한 언어들로 지금의 세상사를 전혀 낯설지 않게 시화(詩化)하였다. 어쩌면 이것이 김 완 시집 '지상의 말들'이 주는 최고의 미덕으로 감히 친구 여러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김태수 선생님 페이스북에서
77회원님, 박현우, 김종숙, 외 74명 댓글 11개 최고예요 댓글 달기 공유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