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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신약학자 고든 피가 바울 서신에 나타난 성령론을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공동체적 관점에서 탁월하게 풀어냅니다. 성령은 단순히 개인의 주관적인 영적 체험을 위한 장치가 아니라, 종말론적 공동체를 형성하고 변화시키며 세상 속에서 살아내게 만드는 핵심 동력임을 탄탄한 성경신학적 주해를 통해 증명하는 역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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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라는 표현이 적절할지는 모르겠지만 한국교회 안에서 성령의 이미지 혹은 소비되는 행태를 생각해보면 그저 힘과 능력을 주는 전능한 존재 내지는 필요를 채워주는 보따리 같은 느낌을 자주 받곤한다. 성령과의 동행이 성화나 성도로서의 삶 자체보다는 무언가를 해 낼 수 있는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요건정도로만 생각되니 말이다.
그런데 저자는 계시의 말씀에 기초하여 필요에 의하여 소비되는 능력이나 성령을 제한적 의미와 맥락 안에서 개인을 위한 초월적 존재가 아니라 성도를 구원하시는 삼위 하나님으로서 성령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성경을 통해서 의미를 살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해하고 싶고 원하는 성령의 모습을 그려주는 도구가 아니라, 피조물에 의해서 소비되는 성령을 하나님으로서 믿을 수 있도록, 그 분이 무슨 일을 이루셨는지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성도로서 성령 아래 있지, 갑을관계 혹은 주인과 고객의 관계로 이해되는 성령과의 관계에서 벗어 날 수 있기를 바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