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정도..일본은 아시아 유교 문화를 완전히 뿌리내리지 못한 특유의 문화를 갖고 있는 섬나라라는 건 알고 있었다.. 프리섹스가 미국보다 일본이 먼저라는 글도 봤었고... 개인보다 집단을 중요시하는 일본인의 습성도 익히 알고 있던 바였다 하지만 가히, 집단과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그녀들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특히 가라유키들이 몸을 무기로 하여 일본의 아시아 점령에 결정적 기여를 한 것... 물론 일본의 식민지화로 인해 고통받은 (우리 민족또한..제일 최대의 피해자였지..) 원죄까지 용서받을 짓은 아니다 하지만 일본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그렇게 모든 것을 바쳐 조국을 위했기에 지금의 일본이 있지 않나 싶다. 어쨌든..판단은 아직 이르다 책의 반의 반도 못본 상태니까.. 그리고 우리는 어떠한 자세로 그들에게 버릴 것은 버리고 배울 것은 배워 나라에 보탬이 될 지.. 딱히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솔직히 아직까진...전혀 없다^^ 하지만 생각보다 깊은 일본여자들의 내막을 알게 된 점은..뿌듯하다 흥미를 노리고 쓴 것도 없지 않아 보이지만... 장점만 아니라 단점까지 알아야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중략)
일본 여성들의 가벼운 아랫도리에 관한 언급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인듯 싶다...하지만 그것을 무조건 비판하기 보다는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사실들-그렇게 문란한 일본이 이제까지 망하지 않은 이유을 짚어주고 있다 (중략) 그렇다고 가정을 무너뜨릴만큼의 애인 신드롬은 납득할 수 없다 자기 좋은 것만 하겠다는 심뽀인 것 같다 (세상이 그렇게 안 되니까 문제지) ...모르겠다. 일본인은 부부라 해도 개인이라는 개념이 확실하다니깐, 부부면 정말 모든 것을 같이 나누는 우리네 정서에서는, 어쩔 수 없는 반감 아닐런지. 내 눈에는 허울 뿐인 가족의 쌩쑈로 보이는걸. 그래도 일본이 아직 망하지 않은 걸 보면- 그건 또 걔네들 입장에선 아닌가 보다. 그 민감한 톱니바퀴를 어떻게 잘 돌리고 있는 지, 또 한 번 깊이 짐작하고 연구해볼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그래도 그건 여자들만의 즐거운 외침이지, 남자들은 그렇지 않으리라는 짐작이 쉽게 간다 그런 식으로 남자들을 위축시키고 '화병'을 키워주는 게 과연 올바른 일인지- 나는 모르겠다. 솔직히, 그건 아니라고 본다 여성의 목소리를 외치는 것이 남성의 불행을 가져오는 것이라면, 그 또한 과거 일방적인 권리를 누려온 남자들과 뭐가 다르겠는가. 그러한 것은 여자와 남자를 끊임없이 대립 구도로 밖에 끌고 가지 않는 것이다. 또 모르지, 몇 백 몇 천년 후에는 남자들이 자신들의 권리와 평등을 외치며 나올 지.^^ 그리고 아무리 일본은 별 타락한 문화가 판쳐도 잘 돌아간다 하더라도, 그 나쁜 것들만을 고스란히 답습하는 우리의 저질 문화가 너무나 아쉽다. (중략)
음...드디어 책을 다 읽엇다 읽고 나서는..사실 다시 읽기 시작했을 때는 내가 너무 '일본남자'에만 점수를 준 게 아닌가..이 필자도 나름대로 열심히 쓰고 있는 게 아닌가..냉정을 되찾으려고 했는데 결론은...좋게 봐주려고 해도 그녀는 앞뒤가 안맞는 책을 썼다는 것이다. 참 남자와 여자를 두고서 비교하기는 나도 싫다 하지만 정말 여자이기 때문일까? 그녀의 글들은 너무나 감상적이고, 논리는 뒷전이다 똑같은 일본인에 관한 얘기를 두고도 자살이나 등등 이런 것에 대한 관점이 왜 이렇게 다른지. 경험차이나 주관 차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이 책을 읽고나서 '도대체 내가 일본인에 대해서 뭘 더 알게 됐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처음에는 '아 이런 연유도 있었군...'했는데 뒤로 갈수록 그건 아니지 싶었다 그녀는 일본을 동경하여 일본인이 되고 싶어하는 컴플렉스를 갖고 있을까?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마치 일본인이 쓴 글인듯 했으며 일본인의 어떤 행태도 괜찮은 거라고 주입시키려는듯했다
그녀는 일본을 비롯 선진국들도 똑같이 사람 사는 곳일 뿐이며 그들도 사회의 부조리를 겪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 최대 강대국인 미국은 물론, 이민천국으로 떠오른 캐나다 역시 예외는 아니다 또한 문화의 상대성도 인정해주어야 하겠지만 그것이 '일본적인 것이 모두 옳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녀는 전자에 관해서는 노력한듯 하나 후자에 관해서는 너무나 주관이 없이 쫓아간 건 아닌지. 처음엔 좀 잘 나간다 싶었는데...읽어나갈 수록 그것이 그녀의 '주입식 일본 이해시키기'라고 찝찝함을 감출 수가 없다
사실 나는 괜찮다 그러나 아직 성장하지 않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무조건 우리 나라만 참 못살 나라라고 비하하지 않을 지 걱정이다 미래의 새싹들에게까지 자신감을 잃어버리게 하는 것이다. 그녀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은 온통 부정부패와 이해안되는 인습들로 가득찬 나라다 그러면서 마지막쪽에 아주 짧게 '우리 한국여성들에게는 무한히 강한 정신력이 잠재되어 있다'라고 호소하는 것에서 제일 기가 막힘을 느꼈다. (어쩔 수 없이 그녀에게 논리력이 없다고 결론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어떤 대안을 내놓은 것도 아니고...내용을 떠나서 <용두사미>란 것에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주장을 굽힐 수가 없겠다^^ 물론 우리 나라도 앞으로 고쳐나가며 반성하고 발전할 것들이 많은 나라다 후반부 일본인들의 남을 생각하는 가정교육에서 전부는 아니지만 우리도 배울 것이 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통용될 수 없는 것도 일본적인 것이라 하며 어떻게든 이해를 시키고 미화를 해놓고 우리 나라에 대해선 그렇게 관대하지 않은 유재순...(더군다나 많은 나쁜 것들이 일본에서 들어왔는데도..물론 나쁜 것만 받아들인 우리도 잘못이다)
나는 이책에 '일본남자'만큼 좋은 점수를 주긴 어렵다 같은 여자니까 이해하고 줄려고 해도 너무 아니다 오히려 논리성이 결여되고 감정적인 그녀가 같은 여자로써 부끄럽다 이런 것들도 조금씩 내게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주기는 한다만은... 오히려 그렇게 한국인의 감성을 갖고 노는 재주를 가진 그녀를 칭찬해주어야 할까? 처음엔 쇼킹르뽀로, 다음엔 일본찬양으로 사람을 휘어잡는 글솜씨... 나도 성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사람이지만...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그녀가 당신에게 일본인이 될 것을 주입시키고 있는가 하는 줏대만큼은 갖고 읽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깜쪽같이 최면에 걸려 그녀들처럼 사는 게 바람직한 줄 알게 될 듯 하다용두사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