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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미국 남부 버지니아주의 작은 도시 레드힐. 관광객도 들리지않는 이 곳엔 정비소가 하나면 충분했다. 하지만. 19.99달러에 엔진오일을 갈면서 타이어도 봐준다는 프리지션이 들어선 뒤엔, 보러가드 '버그' 몽타주와 사촌 케빈의 정비소는 손님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부품샵에 돈도 갚아야 하고, 그동안 감춰둔 어머니의 보험도 자산으로 잡히며 그동안 국가보조를 받고있는 것이 불법이 되어버린 양로병원의 어머니도 좇겨날 지경이 된데다, 17살에 얻었던 딸 에리얼은 대학교 입학이냐 커뮤니티 칼리지냐 하는 기로에 서서 있는 상태이다.
한푼도 아까웠던 그는, 머슬카들이 등장해서 돈을 걸고 스피드 경쟁을 하는 장면부터 나오기 시작한다. 부왕부왕, 엔진의 가부화 되는 소리가 이 소설의 시작부터 등장해 시종내내 훔친 자동차를 몰고 내빼듯이 거침없이 빠르게 진행되다가 이 소리로 끝을 낸다. 굉장히 스피디한 page turner인 범죄 느와르 작품으로, 다음의 5관왕과 함께 (앤서니 상 최우수 작품상 (2021), 매커비티 상 최우수 작품상 (2021), 배리 상 최우수 작품상 (2021), ITW(국제스릴러작가협회) 최우수 작품상 (2021))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아버지 앤서니가 떠나버린뒤 남아있는 차를 팔지 못하고서 미련이 남은 그에겐, 불법밀수 다이아몬드를 털자는 로니 일당이 다가오고, 성공적으로 끝냈다 싶었더니만 입단속을 못해 다시 한번 거물에게 잡혀 범죄현장의 드라이버로 일해야 하게 된다. 이번에 가족에 대한 위협. 자신의 아버지도 자신을 지켜주지 못했는데, 자신도 자신의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할까봐 그는 두렵지만, 운전대를 잡는다.
그 어떤 거창한 메세지를 주지않는 오락소설이다. 그냥 가족이란게 얼마나 중요한 건지, father figure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며, 시종일관 차를 운전한 (내가 운전했다지 보다 동승에서 그 두려움에 멀미가 나는 보조석 자리에 앉아) 느낌을 진행되다가 결말을 맺는다. 과연 이들은 그 이후로 안전했을까? 그렇지않을 성 싶다. 여전히 자기 몫을 놓쳐, 아니 빼앗긴 이들이 있고, 경기가 안좋고 대학까지 보내야할 아들들이 있는 마당에 버그는 언젠가 또 운전을 맡을지 모른다. 하지만, 두 얼굴에서 하나의 얼굴을 택한 지금은 아버지로서 어깨를 두드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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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처럼 멋지고 강렬한 스토리네요~^^ 다음 작훔도 기대되고 나와있는 작품 도장깨기 해야겠습키다 ㅎ 일반적인 추릿ㅗ설을 넘어 사회문제까지 건드리고있어 더 좋는 소설입니다 ㅎㅎ 앞으 로 도 졸은 소설 부탇드릴게여 작가님 ㅎㅎ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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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국 태어난 대로 사는 거야."
보러 가드에게 감옥이라는 선택지는 없었다.
<검은 황무지> S.A. 코스비의 필력에 감탄하는 이들이 많아서 사놓고 이제야 읽게 되었다.
보러 가드. 일명 버드. 가난한 흑인이자 감옥신세까지 진 버지니아 최고의 드라이버. 아버지가 남긴 차 더스터로 불법 경주에 짬짬이 참가해서 승리를 거두지만 보통은 평범하게 가정에 충실한 삶을 사는 평범해지고 싶은 인물이다. 그러나 그의 피에 흐르는 '몽타주'가의 DNA는 버드를 자꾸 일상에서 일탈하게 만든다.
최고의 드라이버지만 정비소를 운영하며 가정에 충실하고 싶었던 보러가드. 그러나 유혹의 손길이 뻗쳐 오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다짐을 하는 버드.
열심히 살려고 하면 할수록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 보러가드를 버드에게로 이끈다. 가족을 지키고 평범함 삶을 지키기 위해서 어둠을 걸어야 하는 보러가드에게 너무 감정이입이 된다. 빠른 전개 사이사이로 보러가드의 과거가 현재와 이어지고, 그의 선택은 너무나 계산적이지만 또한 그만큼 충동적이다.
잘 계획한다고 해서 계획대로 된다면 세상이 불공평할 리가 없지...
사진처럼 기억하는 좋은 두뇌를 가졌지만 그에게 주어진 현실은 급급한 삶이다. 현혹되지 않으려고 검은 손들과 거리를 두지만 각종 청구서와 아이들의 미래가 그를 무겁게 짓누른다. 단 한 번의 기회. 그 기회를 보러가드가 계획한 대로 했다면 성공했을까? 아니 무탈했을까?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흔한 소재다. 그런데 흔하지도 않고, 어디서 본듯하지도 않다. 그건 코스비의 필력 때문이리라...
보러가드가 행복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들이 곳곳에서 무너지지만 그의 단 한 번만!의 그 기회가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지만 현실은?
아버지가 된다는 건. 가정을 지킨다는 건. 가장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보러가드가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가 지키고 싶은 것들이 지키려고 할수록 점점 위험해지는 상황이 숨을 멈추게 만든다. 스피디 하지만 스피디 하지 않고 빤하지만 빤하지 않다.
다 읽고 나서 왜들 코스비에 열광하는지 알 거 같다.
가난한 흑인 가장의 고달픈 자기 삶 지키기를 왜 그렇게 눈물 나게 응원하게 되는지 그 이유가 궁금했다. 그건 보러가드의 이야기와 버드의 이야기가 동시에 녹아내려 그의 삶 전체가 독자에서 스며들기 때문이다. 비슷한 서사는 많이 보았지만 보러가드의 이야기만큼 뇌리에 박혀서 그와 동일시되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는 처음이다.
그동안 영화와 소설을 통해 알게 된 보러가드와 비슷한 상태의 인물들에게는 전혀 동정심을 느끼지 못했는데 보러가드를 응원하게 되는 이유가 뭘까? 군더더기 없는 문체로 담백하게 척박하지만 진정성 있는 인물을 그려낸 코스비의 능력 때문인 거 같다.
보러가드는 덴젤 워싱턴과 이드리스 엘바를 합쳐놓은 인물 같다. <검은 황무지>를 읽는 내내 스피디 하게 내달렸다. 그의 애마 더스터를 같이 타고 달리는 기분은 씁쓸한 자유였다...
"세상은 문제 없어, 로니. 엉망인 건 우리 자신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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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가 칼자국처럼 엄청 기스난걸 보냈네요..아니 이런건 중고도 안팔거 같은데..좀 양심이 없네요 중고책 매입할때 엄청 까다롭게 보면서 중고보다 못한 책은 좀 아니지 않나요? 기스가 뭐 조금이면 그나마 이해하겠는데 전체가 다 기스입니다 검은표지라 더 선명하게 보여요 귀찮아서 교환안했는데 그냥 교환할걸 그랬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