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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비교육연수원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최근에 대형 서점에 갔었다. 무엇을 읽을까 망설이다, 집단 지성의 힘을 빌어 보기로 했다. 베스트셀러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아, 요즘 트렌드는 '힐링', 또는 '위로'인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 만큼, 인스타 감성 넘치는(?) 책들이 많이 보였다. 게다가 디자인들도 어쩜 저렇게 비슷할까. 제목은 명조체, 뜬구름 잡는 듯한 한줄평. 그만큼 지금 이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많이 지쳐있으니 이런 책들이 많이 나오는 구나 싶었다. 벌써 코로나 3년차가 아닌가. 한편으로는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하다 싶었다. 솔직히 코로나 전에도 힘들었고, 코로나가 끝나도 힘들 거잖아. 내가 나온 군부대가 세상에서 제일 지옥같은 거고.
그렇게 다소 시니컬(!)하던 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프랑스인 소아 청소년과 전문의 카트린 게긴이 지은 이 책은, K-도서디자인 최신 트렌드에 어울리는 명조체 글꼴의 '처음 부모'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제목에서 풍겨오는 느낌이 사실 다른 육아 도서와 다를 것 같진 않았다. '자녀 키우느라 힘들죠? 죄책감 갖지 말고 힘내요. 토닥토닥' 같은 이야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 아닐까.
책 첫 문장부터 그랬다. "그 어느 누구도 우리에게 부모가 되는 법을 가르쳐 준 적이 없습니다." 사실 당연하다. 누구든지 부모는 처음이니까. 그렇게 저자는 먼저 우리의 감정을-여느 육아 서적들처럼-보듬어 준다. 뭔가 '문과'스러운 위로가 이어진다. 죄책감 갖지 않기, 스스로에게 관대해지기 등.
하지만 뭔가 뻔할 것 같은 책의 흐름은 다소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감정'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과학적 지식들이 등장한다. 두뇌에 대한 이야기, 호르몬에 대한 설명들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자녀의 감정이 결국 두뇌의 발달과 연결되어 있음을 말한다. 곧 부모가 자녀의 감정에 따뜻하게 공감하는 것이 얼마나 신체적, 정신적으로 모두 중요한지에 대해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부모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을 저자는 잊지 않는다.
만약 책이 여기서 끝났으면 좀 아쉬웠겠지만, (내 생각엔) 저자가 의사로 근무하며 얻은 다양한 과학적 지식들, 그리고 실제 사례들을 토대로 어떻게 감정에 공감해 줄 수 있는지, 부모는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펴야 하는지에 대한 팁들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서 더 좋았다.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 주는 책인데, 읽다 보니 얼굴도 모르는 저자가 내 감정에 공감해 주고 있는 느낌이다. 그러다보니 나 또한 격하게(?) 저자의 솔루션에 끄덕이게 된다.
중2병이 시작되는 나이가 점점 내려온다고 한다. 미운 일곱살은 어느덧 미운 네 살 까지 내려온 느낌이다. 어른의 시선에서, 정확히는 좁디 좁은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녀를 쉽게 재단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나의 분노, 화, 스트레스가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르지 않기를, 그리고 그 '낮은 곳'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두지 않기를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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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에게 매우 특별한 책으로 다가 왔다. 책을 받은 날 운명처럼, 아기가 태어나서 모두로 부터 축하받고 호랑이무늬의 블루베리 설기떡을 나눈 분이 있었던 날이었기 때문에, ' 아! 이 책은 내가 아니라 그 분에게 드리라고 내게 온 책이구나!'하는 생각이 팍! 들었다. [처음 부터] 책은 표지 부터 너무 예뻤다. 소장하고 싶은 책... 빠르게 읽어 내려 갔다. 그리고 책이 접히지 않게,...열어본 티도 나지 않게 아주 조심스럽게... 선물로 드리려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기 때문에
선물하기에 좋은 책이다! 임신을 했거나 이제 막 아이가 태어난 사람에게, 책이 예쁘기도 하고.
그리고 나 처럼 아이가 한참 커 가고 있는 사람에게는 위안이 되는 책이다! 7~8살 쯤 되면 아이의 성격이 거의 형성된다고 하는데, 아이를 양육하면서 보여온 부모로서 좋지 못한 모습, 사랑만 주지 못하고 성내고, 그런 걸 또 알게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잠재적으로 가르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자괴감... 이런 것들로 부모들은 상당히 자책감을 갖고 괴로워한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하나 희망이 생겼다! 사람은 25세까지는 두뇌가 발달하고 성장한다고, 그래서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고, 변할 수 있다고. 부모도 자신의 약점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도 된다고, 그래야 아이도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고 배우고 이해할 수 있다고. 그리고 아이에게 공감을 잘 해주는 부모가 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공감과 다정한 마음은 부모인 나 자신에게 먼저 발휘해야 한다고, 자신의 장점과 약점, 실수, 모든 감정을 제대로 받아들이자고. 그리고 자신을 돌보라고 한다. 그래야 아이도 배우고 성장한다.
예비 부모들, 그리고 지금 한창 아이들 키우고 있는 부모들에게 저자처럼 이야기 해주고 싶네요. "나를 사랑하고, 자심감과 여유를 갖고 아이를 대해 보도록, 우리 노력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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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간결한 문장으로 작가는 담담히 아이발달과 부모역할에 대해 위로해주듯 글을 써내려갑니다. 드문드문 한챕터씩보다가 아 그때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자식을 이해하게 해주는 여운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잔잔하게 아이발달에 대해 귀기울이고싶으신 분들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푸름이교육연구소에서 서평이벤트 신청하여 도서를 받아 작성한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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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교육연수원 서평단 이벤트에서 책 제목을 보고 '이거다!' 싶어 바로 신청한 '처음 부모'!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읽어보았습니다. 7세 딸아이 한명을 키우고 있으면서 늘 난 훌륭한 엄마는 아닌 것 같아, 아이한테 상처를 준 것 같아. 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었어요. 그렇지만 주변에 아무도 네가 엄마가 처음이니까 괜찮아라고 말해준 사람은 없었답니다. 책을 찬찬히 읽으며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갓난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물론 저 처럼 7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들입니다. 더 나아가 내 자식은 아니지만 내 자식처럼 소중하게 대하는 제자들을 위한 방향 제시도 되어 있는듯한 느낌이었어요. 결국에는 '공감', '다정함'의 중요성! 너무 다정하면 만만히 보진 않을까 유약한 아이로 자라진 않을까 누군가에 늘 기대진 않을까 생각했는데 과감히 아니라고 더 잘자랄거라고 걱정하지말라는 이 책에 용기를 얻어 제가 해왔던대로 다정함으로 아이를 키우려 합니다. 아이와 이제 첫 발걸음을 뗀 수많은 부모님이 처음인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처음이니까 너무 자책하지마라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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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비교육연수원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올해 2월 우리 부부는 처음으로 부모가 되었다. 간절히 원해서 생긴 아기인데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부모가 된 우리는 모든 일에 서툴고 모르는 것 투성이었다. 마침 <처음 부모> 서평단 기회가 있어서 참여하게 되었다. 제목부터 이건 우리 부부를 위한 책이 아닌가? 매일 매일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이게 맞나, 잘하고 있는 건지 걱정도 하고 아기들을 울리기도 하며 피곤에 지친 날들이 이어지던 우리에게 이 책은 선물과도 같았다. ‘죄책감부터 버리세요!’ 책 앞부분에 나오는 이 문장에서부터 위로를 얻었다. 우는 아기들에게 뭘 해줘야 할 지 몰라서 힘들다는 마음밖에 남아있지 않았는데, 한편으론 그 감정을 느끼는 자체만으로도 죄책감에 시달려왔었다. 부모들 대부분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른다고 하는 부분을 통해 나만 그런 게 아니겠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기도 했다. 육아의 핵심은 ‘인내심’, 그리고 ‘공감’인 것 같다. 공감은 아이의 두뇌를 성숙하게 만들고, 부모가 공감을 해 주면 아이도 공감하는 아이로 자라게 된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을 읽고 아이의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늘리려고 노력했다. 아이는 실로 나와 눈을 마주치고 있을 때 더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자주 웃음으로 보답해주었다. 눈을 마주친다는 것은 서로 표현하고 듣는 진정한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뜻이다. 아이들이 나를 믿고, 나에게 감정을 편하게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을 즈음 가장 힘들었던 것이 아이들의 ‘울음’이었다. 이 책에서는 아이는 혼자서 마음을 달래지 못하는 존재이며, 아이가 울 때는 늘 반응해 주어야 한다고 한다. 아이는 일부러 화를 돋구려고우는 것이 아니다.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우는 것이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답답하거나 피곤하거나 덥거나 춥거나 아픈 것일 수 있다. 이런 점들을 이해하고 우는 아이들을 바라보니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처음 부모가 되는 시점에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이 나에게는 큰 행운이었다. 당장 닥친 일이라 그런지 우리 부부는 단숨에 이 책을 모두 읽어내려갔다. 그만큼 쉽게 쓰여졌고, 처음 부모가 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말들이 담겨 있는 책이다. 처음 부모가 될 또 다른 친구들에게도 선물하고 싶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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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딸을 낳으면서 ‘엄마’가 되어 4개월을 고군분투하다가 ‘처음 부모’, 이 책을 만났다. 부드러운 재질의 표지에 부모와 아이가 숲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어서 책을 잡는 첫 순간부터 느낌이 좋았다. 그다지 두껍지 않은 책 안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설레고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의 원제는 ‘처음 부모가 된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인데 출판사 측에서 제목을 간결하게 다듬었다. 저자는 프랑스의 저명한 소아과 의사인 ‘카트린 게겐’이다. 저자 이력을 살펴보다 ‘비폭력대화’를 공부했다는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나도 예전에 비폭력대화 과정을 2단계까지 수료한 경험이 있어서 저자가 비폭력대화의 정신이나 방법적인 측면을 책에 어떻게 녹여냈을지 궁금해졌다.
책 전반적으로 아이를 기를 때 ‘공감’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공감이 왜 중요한지 과학적인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이제 막 육아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어 육아 서적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읽기에 매우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성숙한 아이의 두뇌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데 부모가 적극적으로 공감해주며 아이를 대하면 공감 받은 아이의 두뇌가 좋은 방향으로 성숙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물론 그런 과정이 쉽지 않음을, 부모가 겪게 될 어려움과 끝없는 인내심과 믿음이 요구된다는 것도 함께 말해주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적극적인 공감 능력인 ‘다정한 마음’을 발휘할 수 있는지 예시를 들어 구체적인 말과 행동을 보여준다. 또한 아이는 감정과 충동을 혼자서 다스릴 줄 모르기 때문에 공감할 줄 아는 부모가 꼭 필요하며 아이의 거친 언행은 부모를 골탕 먹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두뇌가 미성숙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여러 번 강조한다.
사실 육아서적을 좀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이런 내용이 그렇게 특별하게 와 닿지 않을 수 있다. 왜냐면 ‘감정코칭’ 책이 출간 된지 벌써 10년이 넘었고 그 이후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공감하는 것의 중요성을 말하는 책이 꽤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비폭력대화를 접하고 난 후 그런 종류의 책을 이미 몇 권 읽은 적 있는 나로서도 이 책에 담긴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의 진가는 ‘처음 부모가 된 이들을 따뜻하게 보듬어준다는 것’에 있다. 육아를 하면서 겪을 어려움에 충분히 공감해주고, 실수하고 헤매도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동시에 책 끝 부분에는 <매일 조금씩 실천>이라는 장을 통해 아이와의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잠, 식사, 아이들의 교우관계, 장난감에 대해 조언을 해준다. 또한 짜증나고 피곤한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쉽게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알려주며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격려한다.
엄마가 된지 고작 4개월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긴 4개월을 보낸 나로서는 책 전체에 흐르는 그 따뜻함에 큰 감동을 받았다. 특히나 아이를 어떻게 하면 잘 기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최대한 시행착오를 줄이고자 너무 애를 쓰는 바람에 내 감정이 어떤지 생각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다 쌓인 감정이 결국 폭발한 적이 있어 ‘자기 자신에게 공감과 다정한 마음을 발휘해야한다’고 말해주는 부분이 가장 와 닿았다. 처음 부모가 되었기에 실수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도 스스로를 다그치기도 하고 죄책감 또한 느끼고 있었는데 그럴 필요 없다고 단호히 말해주어서 좀 더 편안하게 마음먹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로부터 자연스럽게 공감과 격려를 받은 것이다.
책을 읽어가는 동안 동네 소아과 의사 선생님께 조언을 듣는 것처럼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번역이 잘 되어서인지 문장이 간결했고 이해하기 쉬웠다. 책이 얇은 편이라 금방 읽을 수 있지만 담고 있는 내용이 무척 중요하기에 제목처럼 처음 부모가 된 분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부모가 될 분, 아이를 기르고 있는 부모님 모두 읽으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내 주위 사람이 예비 부모가 된다면 꼭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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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부모』에서는 두뇌가 완전히 성숙해지려면 적어도 25세는 되어야 한다고 설명해요. 뇌의 미성숙함을 꼭 기억하고 아이를 ‘이해’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여러 번 강조합니다. 그래야 아이를 대하는 어른의 행동이 변화할 수 있으니까요.
책에서는 처음 양육자가 된 어른에게도 ‘자신에게 관대해지라’고 이야기해요. 아이가 울 때, 아플 때, 속상할 때 더 좋은 어른이 되지 못하는 것을 자책하고 괴로워하기 쉽기 때문이죠. 아이를 돌보는 것이 힘겹고 부담스러워 아이가 태어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이 들 때도 있겠지만, 이런 감정이 생겨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스스로에게 관대하라고, 자신에게 연민의 마음을 가지라고 말해요.
세상에 완벽한 부모와 완벽한 아이는 없을 거예요. 우리 모두 서툴지만 하나하나 배워가며 앞으로 나아갈 뿐이겠죠...?
‘내가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그 누구보다 고민이 많을 초보 부모들에게 프랑스의 소아 청년과 전문의 카트린 게겐이 보내는 조언과 위로.
카트린 게겐 『처음 부모』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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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부모가 되는 것... 모두가 처음이라 서툴고 힘든 과정을 겪게 되는 것이 당연한데 이 책의 다정한 조언을 읽고 나면 내 마음의 테두리가 더 넓어지는 느낌이다. 이 책에서 반복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메세지는 '따뜻하게 공감해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어른이 있어야 아이가 제대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성장한다면 가정폭력, 사회 폭력 등 많은 문제 역시 해결될 수도 있다. 그 원인이 어린 시절부터 비롯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책 끝에서 소개하고 있는 그림책 [내 마음, 들어보세요]라는 책도 두고두고 읽어야 겠다. 그리고 오늘은 아이에게 꼭 물어봐야겠다. "엄마가 네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 같아? 껴안아 주는 게 좋아? 응원받고 있다고 느끼니? 널 믿는다는 걸 알지? 뭐가 필요하니? 엄마랑 무슨 이야기 나누고 싶어?" 매일 저녁 '나는 오늘 아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였는지' 되돌아 볼 때 의지가 되고, 위로가 될 만한 책이다. * 본 서평은 창비교육 서평단 활동을 위해 받은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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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쓰려고 할 때 우연히 보게 된 기사가 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만든 오은영 박사의 ‘애티겟’ 캠패인 유튜브 영상(‘아이에게 괜찮다고 말해주세요’)이 논란이 되고 있다는 포털 기사이다. 이 책을 읽기 전이면 제게도 아이가 있지만, 이 캠패인 영상을 비판하는 사람들 편에 섰을 것이 확실하다. 이 책을 보고 나니 캠패인 영상 뿐만 아니라 제 아이에 대해서도 다시 보아야 한다는 마음이 물들기 시작한다.
여기에 나오는 말들은 다 한 번쯤은 육아나 아이를 교육하는 사람들이 들었거나 읽었을 법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도 저의 머리만이 아닌 가슴에도 물결을 찰랑이게 하는 까닭이 있다. 먼저 부모 자신부터 들어주라고 하는 것이다. 아이들을 들어주기 전에 부모 자신부터 들을 때(예를 들어 자신의 편지않은 감정이나 불안한 마음 등) 아이(의 것)도 들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인 자신부터 먼저 들을 때 나의 부족한 것과 실수도 용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의 미숙함과 실수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인내와 기다림, 대답을 재촉하지 않을 수 있는 것도 제대로 들어줄 때 가능함을 보게 합니다. 단순히 감정이나 생각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잘 들을 때 코르티솔이 아닌 옥시토신 등의 호르몬이 분비되어 우리 몸의 건강과도 관련된다고 한다.
제 아이에게 잘 들어주지 못하고 있던 여러 장면이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올랐을 뿐만 아니라 엄마보다 아빠의 영향이 아이에게 더 크게 미친다고 하는데, 아빠로서 아이는 물론이고 아이 앞에 서 있는 제 자신도 제가 외면하고 있었고, 눈을 맞추지 못하고 있음을 보게 합니다. 다그치고 엄격하게 하는 것보다 다정한 마음이 성장하여 살아갈 세상에서 아이를 더 강하게 한다고도 하는데, 다정하고 사랑스런 눈빛보다 잔소리와 사나운 눈빛같은 교육이라는 이름의 폭력으로 아이를 보던 제 모습이 떠오르게 하내요.
애티켓 동영상도 그래서 다시 보게 된다. 어쩌다 어른이 되거나 부모가 된 저와 같은 사람을이 많을 것입니다. 자기 자신도 이해 받고 들어주지 못했거나 안 하기에 아이들도 듣기 힘든 것이 아닐까요? 저자가 그래도 연습을 하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아진다고 하니, 듣기 훈련을 매일 조금씩이라도 제 자신과 아이를 들어 보고 싶다. 마음의 건강 뿐만 아니라 몸의 건강도 생각할 나이에 접어 든 제게는 더욱 필요한 운동이 아닐까 #카트린게겐 #처음부모 #부모교육 #육아서추천 #프랑스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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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부모’를 읽고
누구나 한 번뿐인 인생을 삽니다. 부모라는 역할도 연습 없이 시작됩니다. 매 순간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스스로에 묻고 답하며 해냅니다. 어렵고 힘들지 않은 일이 없겠지만 ‘부모’라는 역할 또한 매우 어렵습니다. ‘처음 부모’라는 이 책은 부모라는 역할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래, 잘하고 있어’라고 격려하며 시작합니다. 아이라서 울고 화를 내는 것이 그저 두뇌가 성숙하지 않아 감정과 충동을 절제하지 못해 부모를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부모 또한 어른의 눈으로 볼 때 아이가 왜 이럴까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공감이 되는 이야기는 바로 ‘공감’에 대한 것입니다.
‘다정한 마음과 공감은 매우 가까이에 있습니다.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을 돌볼 때, 비판적인 눈이 아니라 이해가 담긴 눈길로 대하면 다정한 마음이 있다고 말합니다. 다정한 마음은 적극적인 공감 능력입니다.’ -43p.
부모인 우리 자신에게 공감과 다정한 마음을 언제 가졌나 생각해 봅니다. 아이들이 왜 이럴까 이해하지 못했다면 나 자신이 감정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저자가 말합니다. 나도 고집과 감정으로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한 채 무감각한 일상을 살아간 내 모습을 들켜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자는 아직 부모인 우리가 아이에게 공감을 해 준다면 아이가 성장한다는 희망을 줍니다. 단, 인내심과 믿음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 옛말에 ‘자식은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가 하는 생각, 말, 행동을 아이들이 보고 자란다는 뜻이겠지요. 저자는 여기에 덧붙여 부모의 감정과 아이의 감정이 연결되어야 공감하고, 좋은 관계가 다른 사람에게까지 이어지고 감정을 잘 다스리는 아이로 자란다고 말합니다. 부모와 아이들에게 모두 감정에 귀 기울여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에 대답하라고 말합니다. 자신을 안다는 것은 우리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입니다. 부모와 아이들에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것은 평생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사랑은 부모로서 내면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과정 가운데 시작된다는 것을 고백하게 됩니다. 부모의 역할을 하는 모든 사람에게 잘하고 있다고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더불어 이 책을 읽으면서 나를, 자녀를, 주변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받고 공감하는 삶을 힘을 내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