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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제목 <엥케이리디온,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세상에서 살아남고 싶을 때>을 봤을 때 '엥케이리디온'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엥케이리디온은 고대 그리스 로마의 철학자인 에픽테토스의 말을 모아서 만든 책이다. 엥케이리디온은 당시 민중들 사이에서 보편적으로 쓰였던 언어이자 성서 헬라스어인 코이네로 기록되어 있어 한국어로 번역된 책이 많이 없다보니 더 많은 대중들에게 알려진 철학자는 아닌 것 같다. 또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말을 더 많이 이해하고 싶다면 스토아학파에 대해서도 공부하면 도움이 된다. 에픽테토스의 생애는 스토아학파의 전통과 맥락 안에서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이다. 스토아 철학은 이론적, 논리적 관심보다는 실천 철학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어 나타난다. 어떤 상황에서도 정신적 감정적 품위를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지첨서이자 강력한 무기 역할을 해줄 수 있기도 한다.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일과 통제할 수 없는 일'이 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과 마음의 충동, 욕망, 혐오 등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달려있어 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분류하고, 건강이나 재산, 명성, 권력은 자신에게 달린 일이 아니라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목표에 이르는 성공자가 되고 싶다면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에는 조금이라도 현혹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완전히 단념하거나 현재를 위해 나중으로 미뤄야 할 때도 있다. 우리가 바라는 '평온'한 상태가 어떤 상태일까? 세상만사 바라는 대로 되기를 바라지 말고 되어가는 대로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 그러는 삶이 평온하다는 것이다. 영어에서는 'Let i t Be'라고 할 수 있는데 순리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평온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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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환경에 구애받지 아니하고 마음을 다스려 행복을 얻고자한다. 건강, 재산, 명성, 권력 등은 내가 통제할 수 없으니,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생각, 충동, 욕망, 혐오를 잘 다스려 행복에 이르고자 한다. 외적인 것을 어떻게 할 수 없는 노예나 죄수 등에게 적합한 가르침이다. 또 영혼의 자유를 갈구하는 수행자에게도 어울린다. 하지만, 사람들과 어울려 희로애락 속에 사는 보통 사람들의 철학으로는 적절하지 않다. 다만, 세상이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고 화가 나서 죽을 것 같은 이가 읽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철학의 방향과 상관없이 올바른 삶을 향해가는 실천적인 길은 비슷하다. 신을 믿고 사물의 이치를 배운다. 지혜를 얻어 사소한 일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세상 일을 받아들이고, 타인의 평판에 마음 상하지 아니한다. 병이나 슬픈 일, 죽음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그리고, 자신이 받은 소명을 성실히 수행한다. 신중하고 과묵하며 자신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일을 한다. 자신이 선택한 도덕률을 지키고 배움을 실천에 옮긴다.
마지막에 나온 격언에서 저자의 심연의 소리를 들으며, 생각에 여지를 둔다.
신이여, 운명이여, 나를 이끄소서. 그대가 나를 위해 정한 곳이 어디든 그 곳으로 나를 인도하소서.
기꺼이 따르겠나이다, 원치 않더라도. 아무리 사악하고 끔찍한 곳이라도 끝까지 따르겠나이다. 운명에 완전히 굴복하는 자는 지혜로우며 천국의 법을 아는 자이니.
오, 크리톤, 이것이 신의 뜻이라면 그냥 받아들입시다. 아뉘토스와 멜레토스는 나를 죽일 수는 있어도 고통을 주지는 못할 것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