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에서 철학을 쉽고 가볍게 접해보고 싶을 때 추천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예로 들어 설명해주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 설령 그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초반에 줄거리를 알려주고 시작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힘을 들여서 읽지 않아도 되고, 뜻밖의 고찰을 하며 재미를 얻을 수도 있다. 철학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겉핥기라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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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철학에 관심이 많아서 책을 읽고 싶었는데 좋아하던 애니메이션 인물과 노래를 바탕으로 철학적으로 접근하니 너무 재미있었어요. 특히 중간 중간에 그려진 일러스트가 참 아기자기 하고 좋았어요. 읽으시는 분들은 중간에 심쿵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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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철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이 있다. 어렵고 지겹고 무슨말인지 모르겠는, 몰라도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는 그런 학문으로 책을 좋아하면서도 철학도서는 알아서 걸러버리곤 했다. 그런데 한살씩 나이를 먹어갈수록 사람이 살아가는것, 삶이라는 것에 생각하게 되면서 철학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곤 했다.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삶에 대해 많은 이론과 주장으로 평생을 보냈던 학자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졌다. 그런데, 막상 가장 쉬운 레벨의 철학도서를 펼쳐도 재미가 없었다. 읽을수는 있는데, 다른 철학 책으로 읽기가 이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어린이를 대상으로한 철학도서를 읽었다. 그만큼 철학이라는것이 궁금했고 알고 싶었다. [오늘 내 기분은 철학으로 할래]의 저자 마리안 샤이앙은 철학을 대중에게 알리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힘써왔다. 철학에 대중문화를 접목한 '팝 철학'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철학을 이야기 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책에 소개된 것들을 대부분 보았기에 책이 더 흥미롭게 읽었다.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들이 철학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알게 되면서 철학이 좀 더 가깝게 느껴졌다.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게만 봤던 애니메이션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등장인물의 말과 행동의 배경엔 그 인물이 알든 모르든 간에 전달되는 내용들이 있고 그것은 이미 철학자들에게 논의되어 있었다는 거다. 그래서 몇백년전의 철학자들이 한말도 책으로 읽으며 그의 사상을 배우고 익히고 반박하고 하는 과정이 필요한것 같다. 애니메이션은 참 재미있는점이 있는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면서 어른들도 같이 보게 된다는 거다. 극장에 가보면 방학 시즌에는 아동 대상의 애니메이션이 많이 개봉되는데, 아이들만 극장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인 어른들도 들어가기에 함께 애니메이션을 보게 된다. 그래서 어른과 아이가 함께 관람한 후 이야기를 나눠보면 서로 보는 차이가 당연히 생긴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겨울왕국'의 이야기 속에서 "let it go~" 노래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은 그 장면을 정말 좋아한다.) 엘사와 안나의 자매애, 그리고 가족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그 마음에 더 감동을 받는다. 그래서 접근이 쉬운 애니메이션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그 안에 있는 철학을 설명하는 이 책이 더 흥미로웠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어른들은 있겠지만, 애니메이션을 보고 어떻다고 토론하고 나누는건 별로 해보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리고 모두 철학으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는 저자의 인사처럼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속에 있는 철학을 배우는 기회를 잡고 자신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 미처 시간이 없어서 다루지 못한 애니메이션도 다음 기회에 만날 수 있다니 2탄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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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르세유에 있는 생조셉 드 라 마들렌의 철학 교사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철학에 대중문화를 접목한 '팝 철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라디오 방송, 팟캐스트, 칼럼 등을 통해 철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저자가 쓴 <오늘 내 기분은 철학으로 할래>를 보겠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정말 오랜만에 본 '겨울 왕국', 특히 자녀들 때문에 한 번 이상 강제로 더 보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그 겨울 왕국과 철학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철부지 동생 안나가 첫눈에 사랑에 빠져 막무가내로 결혼하겠다고 언니에게 말하는데요, 이런 사람이 바로 욕망에 눈이 먼 사람입니다. 안나는 누구와 사랑에 빠질지 알기도 전부터 이미 사랑에 빠지기를 원했다는 거죠. 대상은 일종의 핑계에 불과하고 실제 욕망에 어떤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면, 욕망은 나쁜 만남, 나쁜 선택, 실수 같은 위험으로 가득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욕망의 대상이 수동적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욕망의 대상은 의심하고 경계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결정 작용은 사랑하는 대상을 수많은 환상 속의 장점으로 포장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결정 작용은 일정 기간만 지속되고, 머지않아 콩깍지가 벗겨지면, 사랑에 빠진 사람은 그제야 자기가 사랑하던 대상의 객관적인 모습을 발견하고 경악하게 됩니다. 애니메이션 속에서 엘사와 안나를 구한 것은 왕자 한스의 사랑이 아니라 두 자매가 서로에게 베푼 사랑이었습니다. 엘사의 힘은 자신의 욕망을 조절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엘사는 얼음 결정을 만들지만, 결정 작용에 휘말리지 않습니다. 그녀는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았습니다. 철학의 힘 덕분입니다. 우리는 외면의 아름다움에 쉽게 현혹되기에 겉모습에 어떤 가치를 부여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 너머에는 겉모습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가라는 일반적인 질문이 숨겨져 있는 '미녀와 야수'. 겉모습은 사물의 실재 자체를 파악할 수 없게 합니다. 그렇기에 시선을 돌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야수 혹은 왕자에게 가르침을 준 노파는 사실 "향연"에 등장하는 현인 디오티마와 같습니다. 그녀는 소크라테스에게 진정한 실재를 인지하고 온전히 인간적으로 살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상승의 변증법을 설명해 주었다고 합니다. 진리는 겉모습 너머에 있는 걸 봐야 합니다. 벨은 감각계의 헛됨에 만족하지 못합니다. 벨의 눈은 단순히 육체의 눈이 아닌 정신의 눈입니다. 그녀는 겉모습 너머에 있는 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나무 인형에 불과한 '피노키오'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용감하며 착하다는 것을 푸른 요정에게 증명해야 진짜 아이가 됩니다. 양심은 언제나 옳고 그름을 바로 알려주고, 유혹을 만났을 때 바른길로 인도해야 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계와 달리 인간은 의지가 있기에 선한 일을 할 수도, 악한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오직 인간에게만 칸트가 말한 도덕법칙이 있습니다. 인간성을 완성하는 길은 가능한 한 많은 도덕적인 행위를 하면서 좁은 의무의 길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나를 자연 및 기계와 구분해 주는 것, 그리고 그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선택을 하는 것, 바로 이것이 피노키오에게 주어진 시험입니다.
철학은 어렵고 따분할 거라는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내 기분은 철학으로 할래>에선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철학이 만납니다. 그래서 더욱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미녀와 야수'는 플라톤이 말한 예지계를 보는 법을, '윌-E'는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윤리가 필요해지지는 않았는지를, '라이온 킹'의 심바는 영원히 순환하는 자연의 섭리에서 온전히 자유로운 삶을 사는 것이 가능한지 등 디즈니의 캐릭터들과 철학의 연결고리입니다. '겨울 왕국'부터 '라이온 킹'까지 22개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통해 그 안에 가득 찬 수많은 철학의 조각들을 발견하고 함께 읽어봅시다. 오늘 당신의 기분은 어떤가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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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이 있다. 이론 학문이다 보니 따분하고 지겹고, 비슷한 말 같은데 서로 다르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은 무엇때문에 그렇게 강렬하게 글을 쓰고 토론하고 하는가에 대한 회의가 있었다. 그런데 살면서 한번씩 생각에 빠지게 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란 원론적인 질문을 하게 되면 철학이라는 학문이 궁금했다. 알고 싶어졌다. 그런데 진입 장벽이 너무 높다. 도서관에서 철학 관련 도서들을 살펴보면, 책의 두께와 양에서 지레 겁을 먹게 되곤 했다. 게다가 내용은 이해의 수준을 요구하기에 한 장 넘기기가 어려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과 영화에서 등장하는 인물들과 장면들로 철학을 이야기 하고 있기에 이해가 쉽다는 것이다. 주토피아는 정말 재미있게 봤던 애니메이션이다. 지금도 한번씩 보곤 한다. 가젤의 노래도 좋고, 내용도 좋다. 토끼 주디의 꿈을 향한 노력과 유토피아 같은 주토피아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흥미진진하다. 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장폴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로 설명을 하고 있다. 우리를 특징짓는 생물학적·사회적·심리적 조건인 '상황'이 있고 이 상황에 우리는 의미를 부여한다. 우리는 한계를 설정하거나 수단으로 만드는 선택을 하고 우리가 부여한 의미만 의미가 있다.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를 정의하는 유일한 주인의 책임을 가진다. 이것이 실존인데, 주디가 그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며 나아가는 것과 맞물려 실존이라는 의미가 어떤것인지 느낄 수 있다. 사르트르에 의하면 우리는 스스로 우리가 선택한 대로 정의한다. 자신을 어떻게 선택하여 정의할 것인가? 단순히 존재할 것인가 아니면 실존하기 위해 시도할 것인가. 선택은 우리 앞에 있다.
#오늘내기분은철학으로할래 #마리안샤이앙 #책세상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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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철학으로 만나볼수 있도록 해주는 오늘 내 기분은 철학으로 할래. 이책의 저자는 프랑스 칼럼니스트인 마리안 샤이앙으로 대중문화를 통해서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는 팝 철학자라고 해요. 팝 철학자? 저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단어였는데요. 대중문화를 통해서 철학의 학문을 이해할수 있도록 해주는 철학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끼게 되었어요.
오늘 내 기분은 철학으로 할래 책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의 인물들과 애니 속의 장면들, 그리고 OST를 통해서 철학적인 질문을 건네고 그에 대해서 생각해 볼수 있도록 해주는 구성이었어요. 플라톤과 칸트, 니체 등의 위대한 철학자들의 생각들을 디즈니 작품들과 함께 연결하여 생각해 볼수 있도록 하는 구성이 저에게는 굉장히 독특하게 다가오더라고요. 사실 철학이라고 하면 굉장히 전문적인것 같고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는데요. 이책은 어렵고 딱딱하다고 생각했던 철학을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해주는 내용들이 많이 와 닿더라고요. 내 삶을 바꾼 디즈니와 내 삶을 바꿀 철학의 만남!
이책의 표지를 처음 보고는 너무 귀여워서 이게 철학책이 맞나? 했거든요. 겉으로 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내용들을 보면 결코 평범하지 않은 독특한 주제와 구성들이 재미있게 읽혀졌어요. 오늘 내 기분은 철학으로 할래 책의 처음 구성은 욕망과 행복에 대한 질문들을 던지는데요. 겨울왕국과 알라딘, 그리고 정글북과 인어공주, 라이온 킹 속에서 생각해 볼수 있는 욕망과 행복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눠볼수 있었어요. 여러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등장을 하는 인물과 노래들이 어떻게 철학의 관념으로 이해하게 하는지 한페이지 한페이지 차근차근 읽다 보면 정말 순식간에 책장이 넘어가는 것은 느낄수 있을텐데요.
철학으로 디즈니의 작품들을 생각해보는 과정들이 그 자체로도 저에게는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롭더라고요. 사는 게 힘들 땐 하쿠나 마타타~ 라이온 킹 속의 노래로 생각해 보는데요. 사실 애니를 볼 때에도 상당히 심오한 주제들을 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것을 철학과 연계를 하니 정말 인생의 지혜, 행복의 의미 등이 그 안에 담겨있다는 것을 알겠더라고요. 티몬과 품바는 고대 스토아학파 철학을, 모두가 욕심을 버리면 모든 것이 즐겁다고 노래한 발루는 에피쿠로스 학파의 철학으로 이해되고요. 다음에 나오는 장에서는 악당의 철학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데 헤라클레스와 노틀담의 꼽추에 등장하는 악당 하데스와 프롤로는 니체의 철학을 이해하게 해주었어요.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말레피센트에서는 이 세상에는 악, 미움, 그리고 정동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고요. 백성공부와 일곱 난쟁이에서는 플라톤의 철학을 이해할수 있게 해주었어요. 그리고 실재와 허구에 대한 주제들도 미녀와 야수 작품 등을 통해서 생각해보게 하는데요. 플라톤이 말한 예지계를 보는 법을 알수 있게 해주었어요. 피터팬에서는 플라톤과 데카르트에 대한 철학적 질문들을 이끌어 내는데 삶에 마법을 걸고 실재와 허구 사이의 경계를 짖는 일이 불가능함을 인정하는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 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서 행복해지는 방법들을 찾는 등도 생각해 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자연, 생명체, 인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는데요.
누가 과연 야만인지 포카혼타스 작품을 통해서 생각해보게 하고 말하는 개 더그가 나오는 업 속에서 데카르트와 몽테뉴의 철학을 만날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크루엘라에서는 동물 윤리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였고요. 다음에는 기계, 장난감, 정신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들을 던지는데요. 월E는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윤리가 필요해지지는 않았는지, 요즘 대두되고 있는 그런 기계를 통한 인간의 윤리에 대한 것들도 생각해 볼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장에서는 의식과 정체성, 자유에 대해서 말하는데요.
라이온 킹의 심바는 영원히 순환을 하는 자연의 섭리에서 온전히 자유로운 삶을 살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샤르트르, 플루타르코스, 에픽테토스 등 그동안 어렵게만 생각했던 철학자들을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만날수 있도록 해주었는데요. 여러 철학자들의 철학의 원리와 개념들을 여러 디즈니 작품들 속의 주제들과 연결을 하여서 철학자들의 논리와 주장, 그들의 학문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생각해 볼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단순한 재미로만이 아닌 그 속에서 철학의 주제들을 생각해 볼수 있는데요.
유명한 철학자들이 이야기했던 개념들을 작품 속에서 만나볼수 있는 여러 인물들돠 주제들, 노래 속에 담겨진 의미 등까지도 여러모로 철학이라는 학문으로 접하게 해서 재미있고 흥미롭게 철학에 한걸음 다가갈수 있었습니다. 미키마우스에서 부터 바로 얼마전에 개봉했던 엔칸토 까지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시대를 지나 아이에서 부터 어른들 까지 온 세대를 막론하고 인생 영화가 되기도 하고 즐거움과 행복을 주기도 하였는데요. 즐거움과 재미로만 만났던 디즈니 애니들을 철학적인 주제와 개념과 원리로 이해하고 그 속에서 철학의 질문을 이끌어 내게 하는 오늘 내 기분은 철학으로 할래 책은 철학이 어려웠던 분들에게는 문턱을 낮추게 하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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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참 재미있습니다. 철학자들의 주장을 읽다 보면 다 맞는말 같습니다. 한 가지 현상에 대해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더라도 말입니다. [오늘 내 기분은 철학으로 할래]를 읽다보면, '이 이야기를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 감탄이 나옵니다. 그냥 영화, 애니메이션을 재미있게 봤을 뿐인데, 그 이면에 이런 철학적인 사고들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 <로빈 훗>은 의적일까요? 도적일까요? 우린 로빈 훗의 이야기를 익히 알고 있기에 간난한 백성들을 괴롭히는 귄력자들에게서 돈을 뺏어서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는 의적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돈을 빼앗기는 입장에서 본다면 로빈 훗은 분명한 도둑입니다. 우리는 약자를 돕는 로빈 훗을 의적이라고 말하지만, 엄밀하게 도덕적인 잣대로 이야기 하면 도적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읠 물건을 빼앗는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이라고 윤리적으로 정해놨기 때문이죠. 이것이 칸트의 주장입니다. 안타깝지만 로빈 훗은 칸트의 입장에서는 도둑일 뿐입니다. 반대로 벤담은 행위의 결과가 도덕성을 결정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벤담의 주장으로 보자면 로빈 훗은 의적입니다. 로빈 훗이 백성들에게서 빼앗은 것들을 다시 되돌려 주기에 그 행위의 결과로 보자면 로빈 훗의 행동은 도덕적인 행위입니다. 결과와 상관없이 행동의 도덕성을 보는 칸트의 입장과 행위는 그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면 옳다고 보는 벤담의 입장이 있습니다. 어느것이 옳다, 그르다를 말하기에는 어려운 과제인것 같습니다. 현실에서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도덕적인 입장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래서 사유하는 것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보았던 이야기로 철학적인 논의를 하자니 멀게만 보이던 철학이 한결 가깝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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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기분은 철학으로 할래
마리안 샤이앙 지음 | 소서영 옮김 | 책세상
얼마전 뉴스에서 보니까 일명 포켓몬 빵이 품절 대란이라면서 없어서 못 판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리고 즐겨 본 드라마 <스물 다섯 스물 하나>의 여주인공 나희도는 빵 안의 스티커를 모은다고 친구들에게 빵을 돌리기도 한다. 결국은 한정판, 결국은 귀요미 였다. ㅎㅎ 역시 귀여운 것을 너나 나나 좋아하나보다. 이 책 역시 그러하다.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이 대거 등장한다. 물론 우리가 좋아하는 그때 그 시절의 캐릭터로 말이다.
내가 즐겨봤던<업>에서부터 <인사이드아웃>, 그리고 <라푼젤>,이나 <알라딘>, <피노키오> .<라따뚜이>.... 등 등 재미있게 하하 호호 거리면서 봤던 애니메이션에서 이렇게 생각할 거리가 많이 쏟아져 나온다니... 그리고 그 철학은 또 어떠한가? 스피노자의 <에티카>부터 플라톤의 <향연>, 데카르트의 <뉴캐슬 남작에게 보내는 편지> 등 등.. 책속의 책이 쏟아져 나온다. 나는 주로 한 권의 책을 읽을 때 그 속에서 보여지는 다른 책들을 찾아보거나 연관지어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줄줄이 사탕, 넝쿨 단 고구마처럼 책들이 읽어야할, 알아야할 책들을 끊임없이 보여준다.
귀여운 애니메이션 캐릭터, 즐길 거리가 풍성한 영화 등에서 철학적 지식을 다양하게 얻을 수 있다니, 분명 철학을 이해하기 힘든 학문이라고 생각하거나, 평소 머리가 아파 멀리한 사람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 나온 애니메이션도 모두가 한 번씩 보았을 법한 친근하고도 무척 재미있는 것들이라서 아직 못 본 영화가 있다면 챙겨봐도 좋은 시간이 될 것같은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구절은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의 자유의지에 관한 부분이다. 저자는 이를 스피노자의 <에티카>와 연관지어서 해석하고 있는데, 무척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즉, 스피노자에 따르면 우리는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거나 하지 않기를 선택할 수 있다고, 즉 여기에 자유의지가 존재한다고 믿지만 그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자유의지가 아닌 이미 우리의 의식은 결정론에 귀속되어 이미 선택되어진 선택을 하는 것이다. 왜냐면 인간의 의식이란 행위의 결과 이전에 벌어진 그 원인에 대해서는 잘 포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목적 의식은 존재하지만 그 목적을 제시하게 만든 원인은 인식하지 못하기에 자유롭다고 일명 착각?에 빠진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크나큰 모순이 등장한다. 그것은 인간이 자유롭지 않다면 그 행동의 책임도 물을 수 없는 것이다. 결국 의도치않은 어떤 원인들이 무언가 결과를 우리에게 선택하게 하고, 이 선택의 결과는 묘하게 스스로 의지라고 인간은 믿게 된다는 것...
와~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이 애니메이션 안에 숨어있는 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을 일이다. 그리고 어서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애니메이션과 함께 한 철학 여행은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오히려 신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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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기분은 철학으로 할래> 디즈니는 귀엽고 코기토는 필요하니까
어려운 철학을 디즈니와 함께 만난다! 재미있고 익숙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철학적 의미를 찾아내는 새로운 경험. <겨울 왕국> <라이언 킹> 등 우리에게 익숙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에 깊은 철학적 의미가 담겨 있어요.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건 소유가 아니라 즐기는 것이다
#알라딘에서 지니는 3가지 소원을 들어줍니다. 어떤 소원을 빌지 모두 생각해 본 적 있죠? 재스민 공주와 결혼하기 위해 알라딘은 지니에게 자신을 부자로 만들어달라고 합니다. 정작 순수한 알라딘의 모습에 반했던 재스민은 그런 부유한 알라딘은 거들떠보지도 않게 되죠. 알라딘은 행복하기 위해 자신이 가지지 않은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그들의 삶은 영원한 갈망의 쳇바퀴로 이어집니다. 몽테뉴에 따르면 행복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네가 아무리 갖고 싶은 게 있더라도, 그걸 가질 수 없다면 일찍 포기하렴
#정글북에서 모글리는 동물들의 위협을 피해 인간 세계로 돌려보내집니다. '욕심을 버리면 모든 것이 즐겁다!'라고 말하는 모글리가 여행 중 만난 곰 발루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의 정글판입니다. 발루의 말처럼 근심을 떨치고 즐기되 욕망의 대상을 올바르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장 순수한 쾌락을 주는 욕망을 선택해야 합니다. 에피쿠로스는 최고선에 닿으려면 철학을 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행복이 욕망의 올바른 선택에 달려 있다면, 무엇보다도 어떤 것을 선택하고 거부하는 것이 좋은지 알 수 있도록 연습을 해야 합니다. 에피쿠로스에게 철학이란 바로 이런 판단을 훈련으로 익히는 과정입니다.
사는 게 힘들 땐 하쿠나 마타타
#라이언 킹에서 심바의 친구 티몬과 품바는 '하쿠나 마타타 - 근심 걱정은 떨쳐버려!'하고 외치며 심바를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도와줍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인간의 영혼이 여러 겹의 원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철학적 훈련이란 이렇게 우리 영혼을 둘러싼 원형의 영역들이 '나'가 아닌 외적인 것임을 알고 분리하는 연습입니다.
끝낸다는 것은 우리에게 시작의 이유를 준다
#라푼젤에서 마더 고델은 영원한 젊음을 위해 라푼젤을 성 안에 가두어 둡니다. 이를 통해 겉으로는 무해해 보이는 평범한 욕망이 삶을 망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알려줍니다. 죽음은 뛰어넘어야 하는 장애물이 아닐뿐더러 우리를 존재하게 해주는 발판입니다. 하이데거는 우리가 언제든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해야 우리가 매 순간 진정으로 살아가게 된다고 가르칩니다. 죽음을 인정하면 우리는 남은 소중한 삶을 최선을 다해 살려고 할 테니까요.
어렵게만 느껴지는 철학적 사유를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통해 접근하니 훨씬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철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분이라면 재미있는 철학 입문서로 시작해 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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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철학적인 의미를 찾아내려고 하거나, 영화를 철학적으로 생각하고 읽어내려는 시도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 감독이 의도하고 철학적 함의를 채워넣은 경우도 있고, 영화를 만들 땐 의도하진 않았지만 만들어진 결과물에서 철학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장면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눈에 너무 빤히 보여서 감독이 너무 쉽게 의미부여를 한다고 평가절하 당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너무 심오하게 그 의미가 꼭꼭 숨어 있어서 대다수의 관객은 그것을 놓치고 말지만 몇몇 사람들에 의해 발견당하고는 뒤늦게 화제가 되는 일도 있다. 어쨌건 철학적 관점으로 영화를 보는 것도 영화를 재미있게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 반대로 어려운 철학적 개념을 대중적인 영화를 통해 설명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그런 철학과는 별로 관계가 없을 것 같은 영화 속에서 철학적 개념을 찾아내고 그것으로 철학을 설명한다면 철학을 쉽게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관점에서 영화를 읽어내는 하나의 방편이 될 것이다.
[오늘 내 기분은 철학으로 할래]는 대중에게 매우 익숙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영화와 캐릭터, 사운드트랙을 통해 플라톤, 칸트, 니체 등의 위대한 철학자의 사상과 쟁점들을 소개한다. 앞서도 말했듯이 철학이라고 하면 어렵게만 느껴지는데 철학을 사람들에게 익숙한 디즈니라는 대중문화에 대입하여 철학을 쉽게 배울 수 있고, 반대로 그저 웃고 즐기기만 하던 디즈니 영화를 조금 더 철학적으로 깊게 고찰하고 분석하며 영화읽기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철학을 배우고자 하는 철알못이나 디즈니 영화를 새로운 관점에서 분석하고 싶은 영화광을 모두 만족시켜줄만한 재미있는 영화 철학책이라고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철학을 배우고 싶기도 하고 영화도 좋아하다보니 기쁨 두배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책은 총 6장으로 되어 있는데 '욕망과 행복' '악당의 철학' '실재와 허구' '자연, 생명체, 인간' '기계, 장난감, 정신' '의식, 정체성, 자유'란 테마로 각각 몇 편의 영화를 선정하여 영화란 그릇에 철학을 담아 설명한다. 중복되는 영화도 있는데 총 22개의 테마로 20여편의 영화가 다루어지고 있다. 백설공주, 피노키오, 피터팬 같은 초기 전성기 작품부터, 인어공주, 라이온 킹, 알라딘 같은 90년대 제2의 전성기 때의 작품, 그리고 헤라클레스, 포카혼타스 같은 침체기 때의 작품도 있고, 업, 윌-E, 겨울왕국과 인사이드 아웃 같은 21세기 명작들까지 골고루 작품 선정이 되어있어서 그 점이 좋았다. 아무래도 21세기에 나온 작품들이 작품성도 인정받고 있고, 인지도도 높다보니 작품 선정에서 이러한 최근 영화에 치우쳤을수도 있을텐데 과거의 작품과 상대적으로 흥행하지 못한 작품까지 골고루 다룬 것이 좋았다. 다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없어서 아쉬웠다.
각각의 챕터는 타이틀 바로 밑에 영화 제목과 영화를 읽어내는 철학 사상이나 철학자 등을 해시태그로 그 챕터에서 다룰 개념들을 먼저 소개하고 있다. 일단 '포카혼타스'로 누가 야만인인지 말하는 것이나 '로빈 훗'으로 도적과 의적은 한 끗 차이라고 말하는 것, '미녀와 야수'에서 진짜 괴물은 누구인가 하는 것, '라이온 킹'으로 사는 게 힘들 땐 하쿠나 마타타를 외려라는 주제 같은 것은 사실 여타의 영화평 등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내용이었다. 이런 주제를 담고 있다던가, 그런 것에 대한 철학적 함의가 있다는 식으로 말이다. 그래서 철학을 모르는 사람도 왜 이 영화에서 이런 주제를 끄집어 내었는지 이해가 되는 측면도 있다. 그런데 보통은 직관적으로 그런 주제가 있다고만 알고 넘어가지 그 '철학적 함의'라는 것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철학적, 이론적으로 따져보지는 않았었다. 책에서는 직관적으로 말해지던 그 '철학적 함의'를 분석해본다.
물질적 아름다움은 유일하게 의미가 있는 예지적 아름다움의 그림자일 뿐이다
아주 못생긴 것으로 유명한 철학자가 있다.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플라톤은 '향연'에서 소크라테스의 외모를 언급하는데 자신의 스승을 못생겼다고 디스할 정도니 어지간히 못생기긴 했는가보다. 하지만 프랑수아 라블레는 '가르강튀아'에서 소크라테스를 '감히 가치를 매길 수 없는 보물'이라고 칭송했는데 지성, 용기, 절제력, 의연함, 자신감, 초연함 등을 가졌다며 극찬을 했다. 미녀와 야수에서의 야수는 겉으로는 추하지만 속은 아름다운 것이 소크라테스를 닮았다.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와 대비해서 알키비아데스의 외적인 아름다움을 다루고 있는데 알키비아데스가 소크라테스에게 사랑을 고백하는데 (참고로 둘다 남자이다) 소크라테스는 알키비아데스의 육체적 아름다움은 덧없는 것이라며 차는 장면을 연출한다. 플라톤은 외양은 사물의 그림자에 불과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신으로 향햐는 초월 혹은 상승은 타인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합니다
디즈니 영화에서 미녀와 야수와 함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외모, 美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 대표적인 동화이다. 미녀와 야수에서는 플라톤의 향연을 인용했는데 이번에는 플라톤의 향연을 주해서로 쓴 마르실리우스 치피노의 '사랑에 관하여'의 분석을 인용한다. 여왕 그림하일드는 나르키소스처럼 매일 거울 속에서 관조하는 자신의 이미지에 사로잡혀 있다. 그림하일드는 등장부터 거울에게 질문을 던진다. 반면 백설이는 우물을 보며 자기가 투영된 이미지에는 눈길을 주지 않고, 다른 이가 나타나길 기원한다. 백설은 우물에서 변하지 않는 진실한 사랑을 보고 싶어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그림하일드 여왕과 다른 이를 사랑하고자 하는 백설. 신으로 향하는 초월 또는 상승은 타인에 혹은 사랑에서 시작한다는 파치노의 말을 떠올려보면 진정한 사람을 백설공주는 상승을 시작해 더 우월하고 지적인 아름다움으로 향해 가는 것이다. 단순히 외모에 대한 교훈이나 여왕을 나르키소스에 비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피치노로 설명하는 것이 새롭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