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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는 막연하게 식장 잡고 스드메 하면 끝나는 거 아닌가 했는데요. 편견(?)을 깨주는 책입니다. 책이 꽤 두꺼워서 왜인가 했더니 상상 이상으로 할 게 많더라고요. 웨딩플래너랑 할지 말지, 동행 웨딩플래너는 뭔지, 식장은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등등 궁금했던 걸 하나하나 챕터를 할애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어요. 또 준비해야 할 항목마다 각각 체크 리스트를 넣어줘서 뭘 고려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체크해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네요. 바빠서 잊어버리기 쉬운 것들도 다뤄 좋았어요. 개인적으로는 결혼식 당일 큐시트가 흥미로웠죠. 그냥 식장에 맡기는 것보다 식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감을 잡게 해줘요. 스몰웨딩을 한다면 유용할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잘 모르는 결혼 관련 상황들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게 하는 게 맘에 드네요. 보통 찾아보는 개인의 후기가 아니라 전반적인 결혼 준비에 대한 내용을 다 다루고 있어서 한번 읽어보며 내게 맞춰 틀을 짜고 필요한 부분만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되게 당연하다 생각해서 넘어갈 만한 것도 다 짚어주고 중간중간 팁박스를 많이 넣어서 설명해요. 부케랑 부토니아가 같은 꽃인 이유 같은 건 읽을거리로도 재밌었어요. 결혼 사진 찍을 때 포샵을 믿지 말고 포즈 연습 웃는 연습하라는 건 살짝 뼈를 때리는 느낌. 끝에 웨딩플래너들이 겪은 에피소드는 웃기기도 하고 진짜 안 당하고 싶은 상황들이었습니다. 근데 책 앞뒤로 빈종이가 많아서 좀 이상했어요; 맨 뒤에 빈종이는 에피소드가 잘린 건가 인쇄 사고인가 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