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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슬프지만 많이 아름다운 이야기. 조금 아프지만 많은 힘을 얻는 이야기. 루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복잡해진다. 나는 왜 이런 사람인가, 자꾸만 묻게 된다. 강박이라는 게 있다. 사람마다 꼭 지키는, 꼭 피하는, 꼭 하거나 하지 않는. 더하고 덜하고의 차이가 있을 것이고 다른 이들로부터 쉽게 이해받을 수 있는 범위와 좀처럼 이해받기 힘든 범위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나와 다른, 나와 달라서 이해가 힘든, 내가 이해를 못하는 것인데 상대를 탓하게 되는, 이런 것을 편리하고 무책임하게 장애라고 불러 온 것은 아닌지. 만화는 빨리 읽어버릴 수도 있고 천천히 읽으며 머물 수도 있다. 한번 보고 치울 수도 있고 여러 차례 다시 들여다볼 수도 있다. 루이의 아빠와 엄마 사정이 마음에 안 들지만 이건 내 생각이고 루이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세상이라는 공간에서는 원래부터 자신의 사정이 자신의 마음에 들기는 어려운 노릇이고 어떤 태도로든 헤치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물리칠 것은 물리치고. 어린 루이에게 선생님과 외삼촌이 있다는 게 그지없이 다행이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한 책이라고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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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참는 아이' 제목만으로 궁금했다. 숨을 참으며 어찌 살지? 왜 숨을 참지? 이 책은 강박 속에 살아가는 루이의 성장 이야기이다. 자신이 정한 규칙에 맞춰 점수를 매기며 살아가는 루이. 6개월동안 엄마의 유골함을 갖고 다니는 루이. 늘 바쁜 아빠, 정신없는 외삼촌이 있는 루이. 혼자 말하는 루이. 마음이 아픈 루이. 자기만의 세상 규칙 속에서 살아가던 루이가 발표 차례 날, 원고를 집에 놓고 왔지만 원고 없이도 신나게 발표를 아주 잘 하게 되고 그래서 지역대회에 나가고 전국대회를 나가며 일어난 에피소드를 통해 삶을 알아가고 아픈 엄마를 안아주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다. 루이의 이야기는 우리와 같은 삶 속의, 우리의 모습을 그린 만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내 안의 루이를 만나고 아이들 안의 루이를 만나고.. 루이와 함께 성장하며 치유받는 시간을 만났다. ♡ 책 속 한 줄 "우리가 지금 여기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은 이미 기적이에요." (한울림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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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자뷔스 글 / 이폴리트 그림 / 한울림 스페셜 책을 고를때 상 받은 책인지 아닌지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책을 우연히 골랐을땐 이상하게 더 뾰족한 시선으로 읽게 된다. 서평을 쓸때도 상 이야기는 거의 언급 하지 않는편인데 이 책을 다 읽은 후엔 앞서 건너뛰었던 별점과 수상목록을 꼼꼼히 챙겨 읽었다. 그들도 내가 느낀 이 해방감을 느낀것인지 궁금했다. < 숨을 참는 아이 > 는 내게는 놀랍도록 신선한 책이었다 . 소재도 그랬지만 , 강박장애를 가진 아이의 일상을 어떻게 이렇게 사실적이면서도 적당히 묵직하고 적당히 유쾌하게 그려낼수 있는지 감탄하고 감탄했다 . 한마디로 밸런스가 기가막힌 책이랄까. 이 책을 제일 먼저 읽은 초등 딸아이는 책이 참 독특하다고 했다. 묵직한 주제와 발랄하고 자유로운 그래픽 노블이라는 기법이 전혀 어울릴것 같았는데 너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이점도 신기했다. 열한살 '루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길 원하지만, 루이는 남들 시선에 띄는게 싫은, 그래서 자기가 정해놓은 규칙안에서 매일을 살아가는 소년이다. 루이의 유일한 안식처는 1500장이나 되는 지식정보 카드를 정리할수 있는 자신의 방이었고, 항상 너무 바쁜 아빠와 우울증으로 치료중인 , 곁에 없는 엄마 때문인지 열한살 아이는 감당하기 힘든 현실을 자기나름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처음만난 루이를 보고 나는 그를 동정했다. 보듬어주고 싶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갈수록 아차 싶었다. 내가 루이를 철저하게 오해한건지도 몰라. 열한살 밖에 되지 않은 작은 이 아이는 아픈 아이가 아니라 사고하는 방식이 남들과 다른 아이였어 ! .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향한 건강한 호기심과 집중력을 지닌, 거기다 스스로를 지켜낼줄 아는 강인한 아이였던 거야. 이 책속에 등장하는 인물중에서는 단연 외삼촌이 눈에 들어온다. 부모의 부재를 메꿔주는 안식처 역할은 그의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유머에서 잘 묻어난다. 또한 그는 우리 어른들이 갖춰야 할 이상적인 양육 모델이 되어주기도 한다. 루이는 병원에 엄마를 두고도 마치 죽은엄마의 유골함인것마냥 여섯달 동안이나 가지고 다녔고, 삼촌은 그런 루이를 다그치지 않고 기다려준다. 루이를 향한 믿음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이야기다. 왜 당장 엄마가 있는 병원에 가지 않냐고, 엄마는 너를 너무 보고 싶어한다고 소리치지도 않는다. 그저 담담하게 현실을 알려주고 루이가 스스로 결정하고 자신의 인생을 선택할수 있도록 시간을 줄 뿐. 진짜 멋진 어른이란 바로 이런 사람이구나 ㅠㅠㅠ 인생을 몇년 더 살아봤다고 정답까지 안다고 착각한다면 그건 정말 큰 모욕이 될수도 있겠구나. 어린 루이가 '" 나는 엄마처럼 미치고 싶지 않아 "라고 외치는 장면에선 결국 눈물을 펑펑 쏟고야 만다. 저 붉은 노을이 곧 재회할 엄마와 루이의 뜨거운 포옹같기도 해서 ,또 서로를 향한 모든 오해들이 저 붉은 노을속으로 사라져버렸음 참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그 페이지에 머물러 있었다. 엄마는 말한다. 나에게 가장 놀라운 기적은 니가 엄마를 보러 온거라고. 자신을 믿어준 삼촌덕분에 루이는 이제 자신의 방식으로 엄마를 대면하게 되고 , 그 용기는 이제 자기만의 세계에 갖혀 불안해하던 루이를 세상밖으로 이끌어 낸다. 작은 아이 루이의 뒷모습을 보지만 더 이상 불안하거나 애처롭진 않다. 이 세상은 갈수록 더 다양해질테고 그래서 더욱 이해할수 없는것들로 넘쳐나겠지만 루이는 여전히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다투고 화해하고 또다시 커갈것을 알기 때문에 ! 남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단절된 세계속에 살도록 내버려둔다면 우리는 결코 성장하지 못할것이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다가가야만 한다. 저 어린 루이는 내게 말한다. 우리는 원래 다른사람으로 태어났으니까 서로를 더 알게 된다는 건 또 다른 세상을 갖게 되는거 아니냐고. 그건 기쁜일이 아니냐고. 기꺼이 자신의 세상으로 놀러와줄수 있냐고 묻는 루이의 초대장을 이제 막 받았다..이 작고 솔직한 루이의 진짜 친구가 되고싶다고 나도 루이에게 웃으며 화답했다. 사랑한다 나의 루이. 그리고 사랑한다 내 안의 루이도 ! 인스타 @tobeinthemoment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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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참는아이 #한울림어린이 #뱅상자뷔스 #이폴리트 강방증이 있는 열한살 루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엄마. 처음에 루이가 엄마라며 갖고다니는 통(?)이 유골함이고..엄마가 하늘나라에 가신줄 알았는데 사실 루이 엄마는 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해계신 상태.... 루이는 우울증이 있는 엄마처럼 되기싫어서 죽은사람처럼 생각했다가 특별한 생각-바나나껍질로부터 시작된-으로 엄마에 대한 마음이 바뀌고 결국 엄마와 만나 포옹한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은 이미 기적이에요" 루이가 한 말이 맘에 멤돈다. 아무리 힘든일이 있더라도 살아있는 삶 자체가 은혜이고 기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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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숨을 참는 아이
벨기에 시나리오 작가 뱅상 자뷔스와 만화가 이폴리트가 만든 그래픽노블. 이 책은 벨기에 무낙상 최고작품상 및 브뤼셀 국제만화축제 최고작품상을 수상했고, 외에도 다양한 수성과 어린이청소년 필독서로 지정됐다. 이 책의 주인공은 11살 루이로 강박 장애를 가지고 있는 소년이다. 루이는 조금 이상했다. 동네 버스 정류장과 우주 사이 어딘가를 헤매는 사람처럼 조금 이상한 아이였다.
루이는 강박장애가 있는데 모든 일상에 점수를 메기고 틀어지면 다시 시작한다. 그리고 사람들 눈에도 띄지 않아야 하고 시간에 맞춰야 하고 코를 톡톡 두드리며 1,2,3 세는 강박이 있다. 그리고 생각도 많고 혼잣말을 많이 하고 인형들과 대화하기도 하고, 조상 님 사진이 움직이고 잔소리하는 환각도 본다. 루이는 카드를 수시로 보며 외우고, 학교에서 발표 수업 준비를 한다. 하지만 그 여정이 쉽지 않다. 우여곡절 끝에 발표 수업에 도착했지만 발표지를 나두고 와서 난감하다. 하지만 그동안 외워뒀던 카드 중 하나가 떠오르며 멋지게 발표를 하고 학교 대표로 큰 대회에도 나가게 되는데. 과연 루이는 그곳에서 우승하고 강박장애를 극복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루이의 한 편의 성장담이다. 두렵고 무섭고 회피하고 싶었던 상황들을 우을증과 강박이라는 틀에 갇혀 있다가 기어코 성장하고 치유하고 극복해나간다. 루이의 심리묘사를 만화와 글로 아주 잘 묘사해서 보는 내내 늘 홀로 있는 루이가 안쓰럽고 응원하게 만든다. 그리고 루이 곁에는 힘이 되어주는 가족과 선생님이 있어 다행이다. 루이 같은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것같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래픽노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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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입장에서 안쓰러웠다.
긴장될 때마다 하는 행동들.
이야기의 처음에는 그저 소극적인 아이인 줄 알았다.
아이에게는 그 과정이 바로 발표였다.
아이가 겪은 작은 일들이 모여 만드는 큰 이벤트.
난 엄마처럼 되고 싶지 않아!
이 말의 진짜 뜻은 무엇이었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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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참는 아이는>라는 작품은 벨기에의 유명한 시나리오 작가인 뱅상 자뷔스와 만화작가 이폴리트가 함께 만든 작품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만화 축제인 앙굴렘 국제 만화 축제에 그래픽 노블 최종후보로 선정되었으며 브뤼셀 국제만화축제에서는 그래픽 노블 최고 작품상까지 수상한 엄청난 작품이다. 이미 언론과 유명 인사들의 찬사를 통해서 많은 이들에게 읽히고 있으며 읽은 사람 모두 극찬하는 이 작품은 강박 행동을 보이는 열한 살 소년 루이의 삶을 이폴리트의 손을 거쳐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스스로 만든 규칙에 집착하며 스스로 만든 지식 카드로 불안은 조절하며 아이에게는 아무런 관심이 없어 보이는 아빠의 모습(아빠의 모습은 만화가 끝날 때까지 보이지 않는다.)은 루이가 어떻게 삶을 살아갈지 걱정하게 만든다. 하지만 우울증, 강박, 아동 방치라는 심각한 주제를 두 작가는 특유의 재치와 익살로 풀어내고 있는데 아마 이런 부분을 심사위원들이 극찬하지 않았나 싶다. 청소년들에게 추천을 하는 책이라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아이는 루이가 하는 행동을 귀여워하며 흉내도 내었으며 조상님들이 나오는 장면과 상상 속 국왕 친구들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신기하다고 감탄을 연발했다. 일정한 패턴 속에 갇혀 지내던 루이는 교내 발표대회에서 우연히(?) 일등을 하게 되어 학교 대표로 큰 대회를 나가게 되는데 대회를 위해 익숙한 패턴을 벗어나야 하는 루이의 모험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불안한 마음에 지도를 펼치고 계획을 수립하여 대회 장소로 향하는데 무슨 일이든 계획대로만 되면 얼나마 좋으려나 아니나 다를까 루이의 여정에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하나둘 나타나는데... 책을 읽다가가 보면 나도 모르게 숨을 참고 루이를 따라 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혼자만의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는 삶 속으로 무려 혼자 뛰어든 루이 그는 과연 이 역경을 혼자 이겨낼 수 있을까? 작가는 루이의 모습을 통해 무언가를 시작하지도 못한 혹은 두려움에 사로잡힌 독자들에게 지금의 상황이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고 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펴보고 루이처럼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라고 말하고 있다. 한 번만 읽고 덮어 두기엔 아까운 책이다. 글 작가인 뱅상 자뷔스가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이폴리트의 그림 속에 어떻게 녹아들어 표현되어 있는지 한 번씩 곱씹어 볼 만한 좋은 책으로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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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문학상 만화 부문 최고작품상 수상, 브뤼셀 국제만화축제 그래픽노블 최고작품상 수상, 앙굴렘 국제만화축제 그래픽노블 최종후보, 프랑스 올해 최고 만화책상 최종후보에 오른 책이다 처음엔 책 제목과 표지만 보고 만화책인 지 몰랐는데 그림의 분위기가 독특하다 두께도 꽤 있는 책이라 처음 아이에게 읽어보라 내밀었더니 흥미를 못 느꼈는지 안 읽겠단다 만화책은 잘 읽는 애라 "이거 그냥 책 아니고 만화책이야" 했지만 그림을 한번 슥 보더니 싫다고 한다 재미있는 학습만화책만 읽다가 이런 만화책을 보니 낯설었던 거 같다 만화가 색이 다채롭지 않고 한가지 색으로 되어있고 다소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의 그림이다 내가 먼저 읽고 아이와 같이 한번 더 읽었는데 어른이 읽어도 좋을 만한 만화책이다 책 제목을 보고 예상했던 것과 같이 강박증이 있는 열한 살 소년의 이야기다 강박 행동을 보이며 스스로 정한 규칙과 점수 매기기에 집착하는 11살 루이는 횡단보도 건널 때 하얀 선 밝지 않기, 검은 자동차 피하기, 엄마 생각하지 않기 등 스스로 지키기도 힘든 규칙을 정하고 실천하며 하루 하루를 보낸다 필리프라는 가장 친한 친구가 있지만 그 친구는 루이의 머릿속에 살고 있다 마음이 아픈 루이에게 아빠는 항상 "잠깐만 기다려. 곧 갈게"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는다 대신 외삼촌인 조니가 아빠의 부탁을 받고 와줄 때가 있다 병원에 입원 중인 엄마가 죽었다고 생각하며 유골함을 들고 다니는 루이 살아있는 엄마보다 죽은 엄마가 더 좋다며 엄마의 빈자리를 유골함을 보며 혼자 이야기하면서 채운다 학교 대표로 발표 대회에 나갔던 루이는 우승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지만 2등을 하고 그 뒤 강박이 더 심해졌다
우승을 했다면 지역 발표 대회에 나갈 수 있었는데 우승은 다른 학교에서 온 여학생이 차지한다 하지만 우승을 한 애가 멀리 가게 되서 루이가 대신 지역 대표로 적국 발표 대회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발표 준비를 위해 엄마의 서재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부모님의 연애편지를 읽게 된다 엄마 아빠가 서로 사랑했고 만나지 않았다면 자신이 세상에 없었을 거라는 걸 깨달은 루이 줄곧 엄마를 부정해오던 루이는 용기를 내어 병원에 입원해있는 엄마를 보고 온 루이는 전국 발표 대회에 나가 우승을 한다 지난 발표 대회에서 발표했던 빅뱅 이야기 대신 지금 여기 우리가 살아있다는 사실, 그 자체의 놀라움에 대해 원고 없이 떠오르는 대로 말해서 얻은 결과다 강박을 가지고 있는 아이가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아이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독창적이면서 특별한 만화책이다
초등 저학년이 이해하긴 좀 어려울 거 같고 초등 중학년부터 읽으면 좋을 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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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규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아이, 루이. 1, 2, 3, 톡톡톡. 코를 세 번 두드린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하얀색 선은 밟지 않는다. 검은 자동차가 나타나면 나무 뒤로 숨는다. 자신이 정한 여러 규칙에 맞춰 행동하고 그렇게 했을 때는 높은 점수, 그렇지 못했을 때는 낮은 점수를 주며 하루마다 점수를 준다. 친구들과 어울리기 보다 자신의 방에 갇혀 여러 주제의 카드 만들기를 좋아하고, 머릿속에 사는 장난감 친구와 대화를 나누며, 조상이 나타나 무서운 이야기들을 늘어놓는 둥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루이. 정신 병원에 입원해 있는 엄마와 언제나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는 루이의 아빠. 이런 상황 속에서 루이는 살아있는 엄마 대신 죽어있는 엄마가 낫다며 엄마의 유골함을 들고 다니고 아빠에겐 큰 기대를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발표에 나간 루이는 뜻밖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되고, 그를 바탕으로 지역 발표 대회에 나가게 된다. 새로운 주제가 필요했던 루이는 국왕을 만나러 갈 계획을 세우게 되고, 국왕을 만나러 가는 과정 중에 깨달음을 얻게 된다. 바로 바나나 껍질 깨달음. (내 마음대로 붙인 이름이다.) 자신의 길을 방해하고 안 좋은 결과를 안겨주기만 했던 바나나 껍질을 밟았지만 이번에는 넘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길을 오게 된다. 그렇게 잼 바른 빵을 떨어트렸을 때 잼 바른 쪽이 위를 향하는 행운을 맞이하게 된 루이는 국왕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주제를 발견하고, 지역대회에 나가 발표를 하게 된다. 물론 원하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이런 움직임 자체가 결국 루이를 변화시키는 발판이 된다.
어린아이에게 부모의 존재와 역할은 우주와 같을 것이다. 정신 병원에 있는 엄마와 엄마처럼 될까 봐 스스로를 다그치고 틀에 몰아넣는 강박적인 루이의 옆에 아빠는 없다. 누구의 보살핌도 받을 수 없는 아이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본인만의 세계에 갇힐 수밖에 없다. 이 세계를 나오는 것은 루이의 몫일 것이다. 하지만 루이 혼자 힘으로는 너무 버거운 일이겠지. 자신을 괴롭히는 여러 상상의 목소리를 걷어내고, 안 좋은 징후들을 걷어차고, 강박에서 벗어나 엄마에게로 향하는 루이의 발걸음이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을지. 그렇기에 더 대견하고 멋졌다.
책 소개의 내용처럼 우울증, 강박, 아동 방치 등 조금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그래픽 노블 형식을 통해 조금은 가볍게 담아낸 책이다. 누군가의 강박을 단순히 이해 못 해, 수준에서 조금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책. 루이의 용기가, 실패를 감수하고 넘어서는 발전이 나에게도 따뜻함을 전해 주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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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뱅상 자뷔스 그림 - 이폴리트 옮김 - 김현아 한울림스페셜
'숨을 참다'라는 의미는 생명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활동을 하지 않는 다는 것. 즉, 죽음과도 가깝다는 말일 것이다. '숨 죽이다.'라는 의미는 숨 쉬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다는 것. 즉, 두려움, 외로움, 괴로움, 긴장감이 가득하다는 말일 것이다.
이렇듯 삶과 직결된 숨을 아이는 왜 참고 있는 것일까? 나는 책이 가득 차 있는 책장, 서재, 도서관, 서점을 좋아하긴 하지만 아무 인기척도 들리지 않고 책만 무수히 꽂혀 있는 조용한 공간에 둘러 쌓인 아이의 모습이 숨 막히는 듯 하면서 왠지 가여운 느낌이 난다. 아이야, 왜 혼자니?
열 한 살 루이는 혼자다. 학교에서도 혼자, 집에서도 혼자다. 유일하게 혼자 하는 것은 1, 2, 3 숫자를 세고 코를 세 번 두드리는 것, 횡당 보도의 하얀 선 밟지 않고 건너기, 검은 자동차 피해서 먼저 앞서 가기, 엄마 생각하지 않기, 자신이 정한 규칙대로 움직이면서 스스로 잘한 행동에 점수를 준다. 이런 행동들은 누구나 한 번 쯤 할 수 있다. 뭐가 문제지?
루이의 하루 일과를 살펴보면 보살펴주어야 할 어른들이 보이지 않는다. 다행스럽게도 담임선생님과 외삼촌이 필요한 순간 나타나 도움을 준다. 아빠는 목소리만 들리고 엄마는 얼굴이 까맣게 칠해진 채 누구인지 알 수 없다. 친구들과도 어울려 놀지 않고 오히려 숨거나 피하면서 마주치지 않으려 한다. 가끔 누군가 나타나 말을 걸긴 하지만 인형인가? 상상 속의 인물인가?라는 생각이 드는 무서운 형체들이 루이 주변에 나타나 괴롭힌다. 흠.... 그림을 보는 것 만으로도 심리적으로 루이가 많이 힘들다는 게 느껴진다.
소극적이고 외톨이처럼 외롭고 나약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루이는 용감하게 도전을 하기도 한다. 친구들 앞에서 발표를 당당하게 하기도 하고 학교 대표, 지역 대표로 발표를 하기도 한다. 발표 주제를 얻기 위해 멋들어지게 꽃단장을 하고 국왕을 만나러 가는 모습은 여느 아이들과 똑같았다. 힘내, 루이!!
마음이 아픈 아이! 무엇이 루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을까? 강박 행동을 보이는 루이에게 관심을 갖기는 커녕 코빼기도 안 보이는 엄마와 아빠. 작가는 왜 부모를 빼고 어린아이만 외롭게 두었을까? 루이가 도움을 요청하고 필요로 할 때 "잠깐만 기다려. 곧 갈게" (본문 중) 라고만 말하고 얼굴 한번 비치지 않는다. 루이는 아빠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깊고 넓은 골이 생겼으며, 화도 내지 않고 투정도 부리지 않을 만큼 지쳐버렸음을 얼굴 표정에서 보여주는 것 같다. 아빠를 찾아 가 얼굴을 보고 화도 내고 짜증도 부릴 만 한데 루이는 문 밖을 나서지 못하고 자신의 방에서 스스로 외로움, 슬픔을 삼킨다.
"살아 있는 엄마보다 죽은 엄마가 더 좋아." (본문 중) 아빠 보다 엄마에 대한 마음은 더 절망 적인 듯 검은 먹구름이 잔뜩 낀 것 같다. 엄마에 대한 루이의 부정적이면서도 날카로운 감정을 쏟아부을 땐 나쁜 말버릇이라고 혼내기 보다는, 편견을 갖고 삐딱하게 바라보기 보다는, 그냥 누구든지 가만히 그 여린 어깨를 감싸 안아주면서 루이의 어깨가 부드럽게 들썩일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 때론 말보다 스킨쉽 하나로 위로 받고 평온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생각엔 루이가 마음의 병을 가정에서 얻은 것 같다. 부모들의 속사정은 나오지 않지만 어른들의 일과 무관심이 루이에게 마음의 상처로 영향을 준 것 같다. 마음의 병이 있었지만 루이는 누구보다 용감했고 스스로 이겨내려는 강한 의지를 가진 소년이였다. 별것도 아닌 바나나 껍질에 의해 특별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믿으며 조그만 일에도 희망을 갖고 조금씩 변화를 일으켜 나간다.
루이의 어지럽고 복잡한 마음을 표현하는 그림에선 어른인 나도 조금 섬뜩했다. 귓가에서, 머리 속에서, 마음속에서 울려 퍼지는 말들을 물리치고 조금씩 변화해 가는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루이야, 이젠 숨을 참지 않아도 돼. 숨을 깊이 들이 마시고 후~~~ 하고 소리 내어 내뱉어 보렴! 소리 내어 크게 크게!"
그래픽 노블로 열한 살 소년 루이가 마음의 병을 이겨내고 변화를 일으켜 가는 이야기를 감동 깊게 읽었다. 이건 한 번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곱씹어 보면서 읽어 봐야 루이가 겪은 심리 상태를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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