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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란, 사유의 공간을 넓혀주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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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망이 비밀번호 복잡한 아파트 현관문이라면 우리나라에서 움직이는 모든 정보는 각 세대별 출입문 정도 되지 않을까? 루블화, 위안화, 국제 제재라는 환경에서 중앙은행과 시중주요은행, 주요 대기업과 3대 통신사는 각자 망으로 stable & safe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그 다음에 각 주요 병원과 중견기업, MG와 지역농협과 수협같은 은행이 안전할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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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망이 비밀번호 복잡한 아파트 현관문이라면 우리나라에서 움직이는 모든 정보는 각 세대별 출입문 정도 되지 않을까? 루블화, 위안화, 국제 제재라는 환경에서 중앙은행과 시중주요은행, 주요 대기업과 3대 통신사는 각자 망으로 stable & safe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그 다음에 각 주요 병원과 중견기업, MG와 지역농협과 수협같은 은행이 안전할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한 질문도 답도 없으므로, 국방전문기자는 알고도 그런 말을 했는가 궁금하다. 아니면, 아예 문제되지 않을 정도로 우리나라 넷 안전성이 확고하던가.

 

    "그러나 반전도 있다. 그들은 느린 대신 치밀하다. 그들이 조선을 합병했을 때나 한일협정을 맺었을 때나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할 때나 위안부 합의를 만들어냈을 때나 치밀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는가. 우리가 속도에 자만하고 일본의 한 교수의 엄살에 쾌재를 부를 만큼 그들은 만만하지 않다(p.64)." 사인보다 도장을 사용해야 하는 일본은 서버나 외부 공격에 대한 망의 방어성이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느린 사회일 수 있다. 마스크나 백신접종관련 속도와 이유만 보더라도. 그러나, 우리나라는 완전히 다르지 않은가?

 

    인터넷 기반의 정보교류가 정지되는 순간 도미노처럼 재해수준이 될 수 있는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 어쩌면 <종이의 집(스페인 드라마)>이 실사와 넷공격을 이용한 버전으로 진화해 은행 혹은 개인계정의 화폐가 증발해서 외국으로 가는 경우, 단말기 포스와 키오스크에서부터 바코드 중심으로 움직이는 전국단위 물류가 멈출 수 있는 경우. 러시아 국영TV에 우크라이나 상황을 해커집단이 넣을 수 있는 시대에 대형병원의 수술부터 작은 병원의 접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정보가 교차왜곡될 수 있는 경우 등. 이에 대한 보상은 차기대통령이 모두 지불하는가? 아니면 그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 해야 하는가? 아니면 국민이 나누어서 부담해야 하는가?

 

    손석희란 언론인이 왜 긴 시간 주목받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은 바로 이 책일 것이다. 한 사람의 생애가 그 사람의 직업윤리관과 철학, 그 사람의 말과 글로 일치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물론, 이 책에는 김현정 작가 뿐 아니라 노력과 수고를 들인 사람들의 이름이 한 명 한 명 다 소개되어 있다. 다만, 매일 그 많은 뉴스 속에서 전달해야 할 사실과 그 사실 속에서 사람과 사건을 구분해서 청취자 혹은 시청자의 사유 공간을 넓혀주는 앵커의 능력이 다시 봐도 어마어마하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직업에 대한 소명이 철학과 세상을 보는 관점으로 확대되어 타인을 성장시키는 힘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리라. 그것이 후배기자든 시청자든 같이 일하는 스태프든. 이제는 수많은 변주곡을 보다보니 뉴스를 보고 들으면서 '그 기사를 기획한 사람이 이 기사도 기획했구나!' 판단하며 그들이 고구마넝쿨처럼 한번에 흙밖으로 나오는 날이 있지 않을까? 하는 시간이 언제일까 기다리게 된다. 

 

    중간광고까지 기다리게 만든 앵커브리핑. 흘려지나가는 뉴스가 종합예술이 되고 그 시간이 있어서 오늘의 삶이 가치있게 마무리되는 듯한 기분까지 생기는 뉴스의 한 꼭지. 덕분에 많은 시인과 소설, 영화들, 정치인들의 말 속에 담긴 맥락과 신문이 덮고 지나간 인물들의 크고 작은 일들이 다시 보인다. 영상과 함께 앵커의 숨소리와 말의 휴지기까지 예술의 한 순간이었던 그 시간들이 활자가 되었다.

 

    덕분에 많이 울었다. 뉴스에서는 감정과 이성의 중간 어느 지점에서 움직인 생각이 한 자 한 자 글이 말하는 어조로 눈에 들어찬 순간, 마음이 무거워진다. 시간이 지나도 확실한 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서. L의 운동화를 받아든 어머니는 이제 계시지 않고 수많은 반복된 삶속에 눈물과 어이없음이 교차하는 것이 삶이라는 것을 알지만, 어느 한 문장 어느 한 글자 버릴 게 없다는 사실이 더 서글프다. 

 

    이 책을 다 읽고 다시 읽은 부분은 시인 진은영 씨의 언어다.

   "몇 년 전 시인 진은영은 니체의 말을 인용해서 대안 없는 연민의 허무함을 이야기했습니다.

    정치가 있어야 할 곳에 연민과 시혜의 언설이 난무하는 사회

                                                            -진은영(시인)

    청년의 죽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고, 탄식하는 모두는 실은 이미 알고 있었으니...시인은 그 감출 수 없는 수치심을 드러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의 연민은 정오의 그림자처럼 짧고,

    우리의 수치심은 자정의 그림자처럼 길다.(p.251)" 

YES마니아 : 골드 n********y 2022.03.29.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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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힘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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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간의 뉴스를 다시 보는 느낌입니다.그 당시 내 감정, 생각도 다시 떠오르게 합니다.세월호참사때 앵커브리핑은 매일 저를 위로하고 반성하게 했습니다. 아마 그게 앵커브리핑의 힘이겠죠. 아마 오타이겠죠.20~21p 'L의 운동화'는 집으로 가는 중입니다배은심 여사의 부고(2020년 1월 9일) - (2022년 1월 9일) 정정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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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간의 뉴스를 다시 보는 느낌입니다.
그 당시 내 감정, 생각도 다시 떠오르게 합니다.
세월호참사때 앵커브리핑은 매일 저를 위로하고 반성하게 했습니다. 아마 그게 앵커브리핑의 힘이겠죠.


아마 오타이겠죠.
20~21p
'L의 운동화'는 집으로 가는 중입니다
배은심 여사의 부고(2020년 1월 9일)
- (2022년 1월 9일) 정정 요청합니다.
s******g 2022.04.02.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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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앵커브리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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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앵커브리핑》 은 우리 시대를 통찰하는 책이에요. 2014년 9월 22일부터 2019년 12월31일까지 방송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총 950편 중에서 284편을 뽑아 1권에 140편, 2권에 144편으로 엮은 선집이라고 해요. 솔직히 그때의 앵커브리핑이 너무 그립네요. 다시 볼 수 없어서 아쉽고 허전하네요.   가슴 묵직해지는 이야기 <동백꽃 지다> - 2016. 04.04 ...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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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앵커브리핑》 은 우리 시대를 통찰하는 책이에요.

2014년 9월 22일부터 2019년 12월31일까지 방송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총 950편 중에서 284편을 뽑아 1권에 140편, 2권에 144편으로 엮은 선집이라고 해요. 솔직히 그때의 앵커브리핑이 너무 그립네요. 다시 볼 수 없어서 아쉽고 허전하네요.

 

가슴 묵직해지는 이야기 <동백꽃 지다> - 2016. 04.04

... 지금으로부터 68년 전 1948년 봄, 제주인 전체의 10%가 희생된 4.3 사건이 있었습니다.

남한 단독선거와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한 도민들의 봉기. 육지에서 출동한 토벌대는 이른바 '빨갱이'를 색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철희, 박순이...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두 명이도, 셋이어도 구분 없이 처형되었던... 야만적 이념의 시대.

그 참담함을 몸으로 겪은 한 아버지는 결심했습니다. '내 아이의 이름은 절대 같은 이름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아버지는 아들의 이름을 요나라 요堯 북돋을 배培, 강요배라 지었습니다.

가슴이 묵직해지는 이야기지요, 그 후로도 68년... 숨죽이며 살아남은 사람들은 흐드러진 유채꽃만 보아도,

텃밭에서 씨알 굵은 고구마가 나와도, 죽임을 당해 묻힌 그들 생각에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합니다.

정부는 지난 2003년 제주도민들에게 학살을 공식 사과했습니다. 4.3 위령제는 국가추념식으로 격상되었지요.

하지만 낡고 견고한 이념의 벽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어제 열린 국가추념식에는 선거를 목전에 둔 정치인들의 발길만 분주했을 뿐

그들의 떠들썩한 정치적 구호는 공허했습니다. 대통령은 10년째 자리를 비웠고 일부 단체들은 여전히 '희생자 재심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동백꽃 지다>의 작가 강요배의 형 이름은 강거배. 두 아들을 잃지 않겠다는 아버지의 몸부림... 그리고 뚝뚝 떨어지는 붉은 동백 사이로 그렇게

망각이라는 이름의 더께까 쌓여가는 찬란한 봄날... (15-16p)

 

2022년, 정권이 바뀌자 우리나라는 선진국에서 뒷걸음치고 있어요. 작년 12월, 진실화해위원회에 새로 김광동 위원장이 취임했어요.

그런데 제주 4.3 사건이나 5.18 민주화 운동 등에 관한 과거 발언과 글이 논란이 되고 있어요. 김 위원장은 4.3 사건과 5.18 민주화 운동을 공산주의 폭동이라고 규정했던 뉴라이트 계열 인사예요. 과연 그를 임명한 대통령의 뜻은 무엇일까요.

 


 

YES마니아 : 로얄 a*****7 2023.02.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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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안부로 시작해서 희망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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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계도 없이 전화 한 통 해도 돈이 다발로 들어오는 판국. 수억 원이라는 예기까지 나왔죠. 그 옛날 공부가 가장 쉬웠다는 누군가의 한마디가 수많은 보통 학생들 가슴에 멍이 들게 했던 것처럼, 이 전직 검사장에게는 돈 벌기가 가장 쉬워서...최저임금에 매달리고 봉급 인상 몇만 원을 위해 몇 달간 굴뚝 위에서 살아야 하는 보통 노동자들 가슴에는, 또한 멍이 들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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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임계도 없이 전화 한 통 해도 돈이 다발로 들어오는 판국. 수억 원이라는 예기까지 나왔죠. 그 옛날 공부가 가장 쉬웠다는 누군가의 한마디가 수많은 보통 학생들 가슴에 멍이 들게 했던 것처럼, 이 전직 검사장에게는 돈 벌기가 가장 쉬워서...최저임금에 매달리고 봉급 인상 몇만 원을 위해 몇 달간 굴뚝 위에서 살아야 하는 보통 노동자들 가슴에는, 또한 멍이 들게 생겼습니다.

    이미 5년 전부터 전관예우법이 시행됐지만 현장에선 전혀 먹히지 않았고, 법조인 10명 가운데 8명은 앞으로도 전관예우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고 하니...(p.200)."

 

    2권은 처음부터 지금은 이 땅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러나 정확하게 말한다. 슬픔이나 애도같은 감상없이 그 사람들의 삶을 통해. 그 속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존재하면서 권력 근처에서 맴돌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위의 이야기는 그래서, 한참을 앞뒤로 뒤적거리며 보았다. 무려 2016년 5월 25일. 이 때 이미 50억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으니...6년이 지난 지금은 그 액수가 얼마나 되었을까?

 

    "돼지를 먹지 않을 수 없다면 조금 더 비용을 들이더라도 깨꿋이 키워야 한다는 것이 답이겟지만...아무리 모욕감을 느끼더라도 그들과 함께 가야 하는 거시 민주주의라면...이를 위해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은 대체 얼마일까(p.255)."

 

    지난 시간인데 정치, 경제, 사회, 언론 각 분야에서 있었던 그 즈음의 일들은 지금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이 책 앞표지에도 등장하는 구문이 희망을 걸어도 될 만한, 웃어도 될 만한 문구가 된다. "바람은 언제나 당신의 등 뒤에서 불고, 당신의 얼굴에는 항상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길...(p.399)."

 

    저자인 언론인 손석희 님과 작가 김현정 님의 얼굴에도 항상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길.   

YES마니아 : 골드 n********y 2022.04.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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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앵커브리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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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의 앵커브리핑을 골라 담은 두 번째 권. 메르스와 세월호, 지진과 미세먼지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삶을 위협했던 것들을 살펴보고 부당한 것을 아니라고 말하고 부조리에 항의하는 사람들, 그래서 여전한 세상의 부조리를 지적하는 시민이 가져올 변화들을 고민해본다. 또 촛불로 탄생한 정부가 국민의 기대만큼 잘 가고 있는지를 주제로 이야기했으며, 곡절 많은 남과 북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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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의 앵커브리핑을 골라 담은 두 번째 권. 메르스와 세월호, 지진과 미세먼지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삶을 위협했던 것들을 살펴보고 부당한 것을 아니라고 말하고 부조리에 항의하는 사람들, 그래서 여전한 세상의 부조리를 지적하는 시민이 가져올 변화들을 고민해본다.
또 촛불로 탄생한 정부가 국민의 기대만큼 잘 가고 있는지를 주제로 이야기했으며, 곡절 많은 남과 북의 역사적 걸음 하나하나도 앵커브리핑에서 담아냈다.
언론인으로서, 저널리즘을 고민하는 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성찰과 반성의 글도 담았다.

YES마니아 : 로얄 k****7 2022.07.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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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앵커브리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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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앵커브리핑1 2014-2019 그가 앵커로 있을 때의 기록이다. 오래된 일인데 마치 어제의 일과 많은 것들이 겹쳐지는 것은 우리는 계속 그 자리에 있어서이기 때문일까. 다만 바라건대 비슷한 일들이 반복되고 있어 마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거나 오히려 퇴보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먼 훗날 이 작은 걸음 하나하나가 옳은 길로 가는 시작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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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앵커브리핑1 2014-2019 그가 앵커로 있을 때의 기록이다. 오래된 일인데 마치 어제의 일과 많은 것들이 겹쳐지는 것은 우리는 계속 그 자리에 있어서이기 때문일까. 다만 바라건대 비슷한 일들이 반복되고 있어 마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거나 오히려 퇴보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먼 훗날 이 작은 걸음 하나하나가 옳은 길로 가는 시작이 되기를…
YES마니아 : 로얄 s******e 2025.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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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언제나 당신 뒤에서 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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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앵커브리핑2 조기 대선이 치뤄지는 전날 밤 책을 덮는다. 부디 내일부터 새로이 열리게 될 나라는 책에 담겨있는 추악한 일들로 부터 새롭게 일어나고 슬픈 일들은 서로 위로해 주면서 살아가는 그런 세상이 되기를..바람은 언제나 당신 뒤에서 불고,당신의 얼굴에는 항상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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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앵커브리핑2 조기 대선이 치뤄지는 전날 밤 책을 덮는다. 부디 내일부터 새로이 열리게 될 나라는 책에 담겨있는 추악한 일들로 부터 새롭게 일어나고 슬픈 일들은 서로 위로해 주면서 살아가는 그런 세상이 되기를..

바람은 언제나 당신 뒤에서 불고,
당신의 얼굴에는 항상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길…
YES마니아 : 로얄 s******e 2025.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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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앵커브리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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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앵커 하면 항상 어머니의 말씀이 기억난다. MBC 아나운서 시절 손석희만 나오면 어쩜 저리 잘 생겼나고 하셨던..... 그 뒤의 그의 행보는 세상물정을 모르던 나에게는 이상하게 보였었기도 했고(MBC에서 노동조합 파업의 주동자로 구속 수감될 때 나는 전후 사정을 모르고 그 시대에 교육받아왔던 내용대로 노동조합은 무조건 나쁜 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어린 시절 나의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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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앵커 하면 항상 어머니의 말씀이 기억난다. MBC 아나운서 시절 손석희만 나오면 어쩜 저리 잘 생겼나고 하셨던..... 그 뒤의 그의 행보는 세상물정을 모르던 나에게는 이상하게 보였었기도 했고(MBC에서 노동조합 파업의 주동자로 구속 수감될 때 나는 전후 사정을 모르고 그 시대에 교육받아왔던 내용대로 노동조합은 무조건 나쁜 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어린 시절 나의 생각에는 사상이 불안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 뒤 세상물정에 익숙해지고 조금 세상을 알아 가면서 저런 언론인은 나라에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던 존경의 대상이었던 분께서 JTBC(옛날 TBC의 전신)의 사장직을 맡으면서 미드의 제목이었던 뉴스룸이라는 제목으로 저녁뉴스를 하면서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그 뉴스룸은 마지막에 의미 있는 노래를 한 곡씩 방송해 주기도 했지만 언제가 부터 앵커브리핑이라는 코너를 만들어 나의 마음을 자극했다. 이것을 책으로 펼쳐 낸 것이다.

 

평소 앵커브리핑을 보면서 저런 내용을 저렇게 함축되게 정갈한 글로 지어서 말로 설명한다는 것은 나에게는 경이로움이었고 배우고 싶었던 터이어서 기쁜 마음에 구매를 하였다.

YES마니아 : 골드 l********3 2023.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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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앵커브리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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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문화는 기본이고 종교, 언론까지 그 글에 담은 것이 놀라운 일이다. 우리 언론의 문제점, 종교의 문제점을 직설적이 아닌 여러 내용으로 부드럽지만 날카롭게 설명한 것이 언어의 마술사와 다름 없음을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 그간의 앵커의 어려움도 간간히 나타나고 엄중한 중립과 공정한 보도를 위한 노력이 여실히 드러나 있어 마음이 찡하였다. 언론인으로 살아온 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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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문화는 기본이고 종교, 언론까지 그 글에 담은 것이 놀라운 일이다. 우리 언론의 문제점, 종교의 문제점을 직설적이 아닌 여러 내용으로 부드럽지만 날카롭게 설명한 것이 언어의 마술사와 다름 없음을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 그간의 앵커의 어려움도 간간히 나타나고 엄중한 중립과 공정한 보도를 위한 노력이 여실히 드러나 있어 마음이 찡하였다. 언론인으로 살아온 그간의 고충을 잘 표현하고 언론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글로서 보여주는 그런 두 권 이었다.

글의 중간과 마지막에 계속해서 되뇌었던 5년간의 마지막 날에 항상 이야기 했던 아일랜드 캘트족의 기도문을 나도 같이 읊어 본다.

“바람은 언제나 당신의 등 뒤에서 불고

당신의 얼굴에는 항상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길“

YES마니아 : 골드 l********3 2023.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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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앵커브리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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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던 뉴스룸을 다시 기억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이 나왔어요.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은 모두 2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2권에서는 2014년 12월 31일의 앵커브리핑을 읽으면서 울컥했네요. "2014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얼굴은?"이라는 질문에 대해 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나와 있는데, 2023년 이 부분을 읽으면서 지금 우리는 악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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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던 뉴스룸을 다시 기억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이 나왔어요.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은 모두 2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2권에서는 2014년 12월 31일의 앵커브리핑을 읽으면서 울컥했네요.

"2014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얼굴은?"이라는 질문에 대해 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나와 있는데, 2023년 이 부분을 읽으면서 지금 우리는 악몽을 꾸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소름돋았어요.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과거의 비극 속으로, 그 장면이 반복 재생된 것 같아 가슴 턱 막혀 숨쉬기 힘들었어요. 우리는 10.29 참사 희생자 159명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해야만 해요. 그들은 우리 이웃이자 사랑하는 가족이었으니까요. 근데 경찰은 10.29 참사 희생자 명단을 무단으로 공개한 혐의로 온라인 매체 '민들레'를 압수수색했어요. 공정과 상식을 강조하더니,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발언이 아니었나봐요. 선택적 정의, 권력의 입맛대로 움직이는 경찰과 검찰 앞에서 국민은 또다시 희생되고 있어요. 올바른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언론, 너무나 목마르네요.

 

먼저 부산의 김선아 씨가 흑백사진 한 장을 올려주셨습니다.

"잠시 일을 그만두신 아버지와 함께 지냈습니다. 아버지의 청춘 이야기와 생각을 들었습니다.

실직을오 인해 늘 움츠러진 어깨. 그 어깨로 묵묵히 험한 세상 버텨오신 아버지입니다."

홍예원 씨 "쌍용차 공장 굴뚝에 올라간 노동자들.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모습입니다"라고

해주셨고,

이석운 씨도 "이 글을 보는 당신도 노동자 아닐까요"하셨습니다.

장주성 씨 "윤 일병이 지금쯤이면 달았을 상병 계급장입니다."

이렇게 가슴 찡한 사진 올려주셨고,

"납세자입니다" 신용쾌 씨가 올려주신 사진은 담배입니다.

동작구 이성일 씨 "반복되는 갑의 횡포, 반복되는 사고와 무능한 뒤처리. 이 가운데 '장그래'가 힘과 위로를 준 한 해였습니다."

축하할 일도 있군요. "첫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아들이 자라고 또 살아갈 세상은 보다 맑고 건강한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종수 씨의 귀한 첫아들입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지만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가장 많았던 의견은 역시 잃어버린 304명의 얼굴들이었습니다.

이광진 씨가 이렇게 말합니다.

"세월호 아이들의 얼굴, 우리가 잊지 않기로 약속했잖아요."

...

내년에도 역시 우리는 수많은 얼굴과 마주치게 될 겁니다. 모두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얼굴만은 아니겠지요.

어떻게든 피하고만 싶은 얼굴 또한 여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서로 '얼굴' 맞대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것이 우리네 사는 세상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행복한 일 불행한 일 모두 겪어내며 한 해를 무사히 버텨온 여러분에게 해새 덕담은 멀리 아일랜드의 격언으로 대신하겠습니다.

 

바람은 언제나 당신의 등 뒤에서 불고,

당신의 얼굴에는 항상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길... (389-391p)

 

 


 

YES마니아 : 로얄 a*****7 2023.02.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