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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48대 왕 경문왕은 잘 모를 수 있지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설화는 잘 알고 있다. 그 임금님이 바로 경문왕이다. 47대 왕 헌안왕의 사위로 왕위를 물려받았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왕위에 오른 뒤에 갑자기 귀가 당나귀의 귀처럼 길어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두건을 만드는 복두장 한 사람만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평생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있다가 죽을 때가 되어서야 도림사의 대나무 숲에 가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쳤다. 그런 뒤 바람이 불 때마다 대나무 숲에서 그 소리가 들려왔고, 경문왕은 대나무를 모두 베어버리고 산수유나무를 심었다. 그러자 “임금님 귀는 길다"라는 소리만 났다고 한다. 이 설화를 각색하여 『대나무 숲의 임금님 귀』가 출간되었다. "사실 임금님 귀는 보통 사람들 귀와 똑같은 데 일부러 크다고 소문낸 것은 아닐까?"라는 김문홍 작가의 공상에서 이 이야기는 출발하였다.
대나무 숲의 임금님 귀/김문홍 글/어수현 그림/고래책빵
가실은 서라벌 최고의 복두장인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시전에서 일하시는 아버지와 어머니랑 사는 열 살 여자아이다. 할아버지가 서라벌 최고의 복두장인 것 못지않게 완벽하고 정확한 눈썰미로 완성된 복두를 점검한다. 가실이 인정해야 복두 제작이 다 끝나는 것이다. 이렇게 할아버지와 손녀가 쿵작이 맞는 한조가 되어 생활하는 모습에 마음이 훈훈해졌다.
임금은 임금의 자리에서
대찬 소녀 가실과 지혜롭고 의로운 할아버지가 풀꽃 이름 내기를 하면서 정겹게 걸어가는 모습을 기억한다. 길섭에 핀 풀꽃들에게도 관심을 보이며 이름을 불러주고 예쁘다 해주는 따뜻한 심성의 가실이 겪은 시련은 참으로 가슴 아프다. 짧은 동화라 백성들이 겪은 고난들이 상세하게 서술되지 않으나 가실네뿐만 아니라 긴 세월 있는 자들에게 협박당하고 농락당한 일들이 묘사되어 있다. 그 일들을 다 품어준 도림사 대숲의 영험함에 대한 고마움도 잘 드러나 있다. 대숲조차 아는 진실을 사람이 모른 체하며 거짓된 소문으로 하늘을 가리려고만 하는 임금과 신하들이 어리석게 느껴지고 답답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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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에 실린 신라의 경문왕 설화를 아시나요?
경문왕은 임금의 자리에 오른 후 귀가 당나귀 귀처럼 커졌다는 설화가 있어요. 이 내용을 장편의 창작동화로 풀어 어진 임금의 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백성의 소리를 잘 듣고 백성을 위할 줄 아는 왕은 귀가 커지고 그렇지 않다면 귀가 작아진다는 내용으로 이 사실을 모르는 신하 범교사와 금군장군은 복두장과 그 손녀 기실에게 임금님의 귀는 무조건 크다고 강요하며 작다고 소문을 낼 시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을 합니다.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와는 반대되는 이야기예요. 왕의 귀가 당나귀의 귀처럼 크다는 사실을 절대로 알리지 말라고 해서 입이 근질근질한 신하가 대나무숲에 가서 소리쳤는데 그 소리를 타고 소문이 퍼지는 내용이었죠. 이 설화는 귀가 커야 백성의 소리를 잘 듣는 성군이었답니다.
초등학생 창작동화지만 그 안에 숨겨진 내용들이 아주 많아요. 독서노트가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동화치고는 심오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저학년들은 어려울 수도 있고 이 안에서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전달해 주는 것이 목표인 것 같아요.
보이는 귀의 크기에 집착한 사람이 정말 이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인지. 대한민국은 대통령제이기 때문에 나라를 다스린다는 표현은 맞지 않지만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일하는 사람으로서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은 같습니다.
복두장은 왕의 귀가 큰지 작은지 대답하는 과정에서 임금님의 귀가 제발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바람은 모든 이들의 바람과 같겠죠. 대나무 숲의 임금님 귀에서 왕은 자신의 귀가 큰지 작은지조차 스스로 알지 못하며 굉장히 무능하게 나옵니다. 그 무능으로 인해서 복두장과 기실의 가족이 어떻게 됐는지 생각해 보며 무능한 자가 가진 권력은 칼보다 더 날카롭고 위험하다는 것까지 배울 수 있었던 동화였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만 제공받고 쓴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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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평소에 알고 있는 이야기라도 조금만 다르게 들려주면 금세 집중하며 재미있게 듣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은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 앞표지
아이들과 함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비밀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대나무 숲의 임금님 귀』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 '고래책빵'을 통해 『대나무 숲의 임금님 귀』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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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잘 아는 그 이야기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는 설화는 실제 신라 경문왕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이야기를 각색한 동화. " 임금님 귀가 진짜 컸던게 아니가 일부러 그렇게 소문낸 것 아닐까?" 라는 재미난 발상을 더해 만들어낸 이야기이다. 오늘 날의 정치와도 맞물리며 등장하는 백성 가실과 할아버지, 임금, 그리고 신하들의 역할을 곰곰히 생각해보게 하는 동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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