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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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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인문도서 /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 브래디 미카코 지음 / 출판사 은행나무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이 책은 "엠퍼시" 를 다룬 책이나 기사는 일본에 많이 소개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 "엠퍼시"를 "공감" 이라는 단어로 번역했고, "공감하지는 않지만 타인을 이해하는 일" 을 표현할 말을 찾지 못하다가,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일" 이라고 간단하게 설명한 "엠퍼시" 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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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인문도서 /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 브래디 미카코 지음 / 출판사 은행나무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이 책은 "엠퍼시" 를 다룬 책이나 기사는 일본에 많이 소개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 "엠퍼시"를 "공감" 이라는 단어로 번역했고, "공감하지는 않지만 타인을 이해하는 일" 을 표현할 말을 찾지 못하다가,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일" 이라고 간단하게 설명한 "엠퍼시" 를 더 깊이 파고드는 글을 써야 하지 않을까 판단했다고 한다.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이 책은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를 보완한 책이라 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엄마" 가 아닌 "나" 라는 인간으로서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일" 을 사색하는 여정을 담은 "어른들의 속편" 이기도 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 " 엠퍼시(empathy) 와 심퍼시(sympathy) " 다. 내가 학교 다닐 때 공부라는 걸 젤로 하기 싫었다. 수업 시간이 지루하기만 했는데, 우리나라 말도 아닌 영어 공부를 했을리가 없다.

그래서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이 책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 엠퍼시 와 심퍼시에 대해 무슨 뜻인지 네이버를 통해서 찾아 보았다.

엠퍼시(empathy) : 타인의 감정이나 경험을 이해하는 능력.

심퍼시 (sympathy) : 다른 인간에 대한 친애. 연민. 자비 등 인간이 가진 고유의 감정. 동정 혹은 공감은 인간 사이의 동류의식을 뜻한다.

엠퍼시의 대상인 "타인" 에는 지정된 조건이나 제한이 없다. 하지만 심퍼시의 대상에는 가엾거나 문제가 있는 사람, 지지나 동의를 표할 사상. 이념을 지녔거나 그러한 조직등에 속한 사람, 비슷한 의견이나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는 제약이 붙는다.

심퍼시는 가여운 사람이나 나와 비슷한 견해를 가진 사람에게 품는 감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나오는 행동이고, 엠퍼시는 딱히 가엾지는 않고 나와 의견이나 생각이 다른 누군가의 입장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상상해보는 지적 작업이라 하겠다.

엠퍼시의 종류 또한 여러가지가 있었다. 인지적 엠퍼시, 감정적 엠퍼시정서적 엠퍼시 라고도 하고,  신체적 엠퍼시, 동정적 엠퍼시엠퍼시적 배려 라고도 한다. 이렇듯 엠퍼시의 정의는 매우 다양했다.

 

SNS의 "좋아요" 는 심퍼시를 표현하기 위한 장치이다. 나와 공명. 공감해줄 사람 혹은 호감을 느낀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않고, "나도 아직 살아 있구나" 하고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실감하는 것이다. 외모지상주의는 빠르고 알기 쉬운 심퍼스가 베이스이므로 전체주의와 잘 맞으며 정치적으로 이용되기도 쉽다. 한편 시간이 걸리고 지적 노력을 필요로 하는 엠퍼시는 개인의 상상력이므로 결속시키기가 어렵다.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일에 관심을 갖기 전에 자신의 신발을 조금이라도 새것으로 보이도록 끊임없이 가꾸는 사람이 늘면, 자기 발밑만 보며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세상이 된다.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행위는 자기 이외의 사람에게, 자신의 바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고자 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심퍼시를 얻는데만 사로잡혀 엠퍼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어떤 위치의 사람들에게 유리할지는 불 보듯 뻔하다.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이 책은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사람은 "나" 가 아닌 "우리" 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사는" 아나키즘과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엠퍼시가 어떻게 통하겠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이 둘은 마치 오랜 친구처럼 자연스럽게 만나 조화를 이루고 하나로 녹아들었다.

타인의 신발을 신어본다고 해도 존중의 마음이 들지 않는 타인의 생각이나 행위는 있다. 그러나 누군가의 신발을 신어본다면, 그 사람이 어째서 자신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를 했는지나 어떤 이유에서 문제적 발언을 하는지를 상상하여 앞으로 그런 행위를 막거나 그 사람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기 위해 자신의 신발을 벗고, 타인의 신발을 신는 일로 자신의 무지를 깨닫고 이제껏 몰랐던 타인의 사정을 헤아려 서로를 돕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 출판사로부터 위 책만 무상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 입니다. *

 

 

 

n******1 2022.04.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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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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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무엇인지에 대해 그리고 진정 내가 타인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게 되네요   보육사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왜 엠퍼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상상력을 통해 탐구하게 되었는지 궁금했어요   엠퍼시와 심퍼시의 차이를 탐구하며 엠퍼시의 종류와 역사를 통해 인지적, 감정적, 신체적, 동정적으로 분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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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무엇인지에 대해 그리고 진정

내가 타인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게 되네요

 

보육사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왜 엠퍼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상상력을 통해 탐구하게 되었는지 궁금했어요

 

엠퍼시와 심퍼시의 차이를 탐구하며 엠퍼시의

종류와 역사를 통해 인지적, 감정적, 신체적,

동정적으로 분류하는 저자는 엠퍼시만 있으면

뭐든 해결된다는 만능론으로 귀결하는 것을

원치 않아 깊은 연구의 글을 쓰기로 결정한

것도 특이한 것 같았어요.

 

교육의 효과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공감에는

관심이 많지만 심퍼시는 한계가 있다는 걸 안다해도

그와 구별이 된다는 엠퍼시를 정확히 분석한것에서

엠퍼시는 종류도 느낌도 제각각 인 것 같았아요

 

그말이 그말 인 것 같은데도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는데 결국 벗어나서 넓히다로

엠퍼시를 사고할 때 중요한 키워드가 될 수 있다

라고 합니다

 

타인의 신발을 신어본다는 상상을 해보기는 했지만

과연 그것이 나에게 얼마나 공감을 가져왔는지도

생각해봅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사는 아나키즘과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엠퍼시를 따라 가는길

 

TC 구성원들과 롤플레잉을 하며 타인이 느꼈던

감정을 예상하며 연기하는 과정에서 범죄자들이 굳이

피해자 역할로 바꿔 생각해볼까라는 의문점을 가져봅니다.

 

그들은 피해자의 마음을 반만이라도 인식를 했을까요  

 

언어가 무엇인지의 접근법을 통해 언어는 녹이는

힘이 있고 폭력 생성의 매커니즘도 녹일수 있다고 말합니다

자기 감정을 타인에게 올바로 전달하는 감정능력을

분석하기 위해 타인을 감정을 제대로 읽지 못하면

타인을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려는 폭력이 발생할 수

있다며 ’I’라는 주어를 통해 감정을 언어화하는 것

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죠

 

 

자신의 진심을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면

감각은 그리 특별하지 않다.

오히려 사회에서 타인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많은 적든 경험하는 일이리라 (p 51)

 

나 또한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은 표현을 잘한다고 말할때마다 내가?

라는 의문점을 가지게 됩니다.

횡설수설 정작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했는데

오히려 타인이 다 이해했다는 듯 이야기 할때마다

정말이란 느낌을 종종 받고 하지요

SNS 상 공감도 마찬가지 였던 것 같아요

 

배려가 없는 것을 넘어선 생존법을 착각한

빈곤병에서의 정의 또한 눈여겨 볼 만합니다.

 

결국 사재기는 대단히 이기적인 행동처럼

보인지만 사실 자신을 위한 행동이 아니다.

커뮤니티 전체를 위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P79)

 

타인의 신발을 신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여

행동하는 일이 결과적으로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기에 이타적이되면 이기적인 된다라는

3역설적 고리의 적용 또한 어쩌면 사실일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엠퍼시가 완전히 결여된 경제를 상상해보며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하지요

 

깊게 분류해나가는 엠퍼시의 설명들이 결코

쉽게 이해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코로나 사태의 그물망 법칙도 고민해 볼 것들이 많아요

 

타인의 신발을 신어본 적 있는지 고민해 보며

진정한 이해를 시도해 보았는지 그것이 바로 엠퍼시임에도

 

어쩌면 나는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들여다봅니다

 

나의 삶을 다시 리셋할 필요성이 있으며 타인의

문제를 인식하고 올바르게 파악하는 능력을 키워야겠네요

 

 

[본 도서는 은행나무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타인의신발을신어보다 #브래디미카코 #은행나무 #서평도서 #컬처블룸 #컬처블륨리뷰단

c****e 2022.04.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공감을 넘어선 상상력 '엠퍼시'의 발견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공감을 넘어선 상상력 '엠퍼시'의 발견" 내용보기
지금 세상은 혐오와 편견, 갈라치기가 일상화된 시대라고 사회학자들은 말한다. 공감 에세이와 ‘좋아요’가 넘치는 때여서 소통을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잘 된다고 생각했던 독자의 생각과는 정반대의 진단이다. 독자의 기대와는 달리 시대는 혐오와 분열로 매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것을 보면 사회학자들의 진단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지난 대통령 선거 때부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공감을 넘어선 상상력 '엠퍼시'의 발견" 내용보기


 

지금 세상은 혐오와 편견, 갈라치기가 일상화된 시대라고 사회학자들은 말한다. 공감 에세이와 ‘좋아요’가 넘치는 때여서 소통을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잘 된다고 생각했던 독자의 생각과는 정반대의 진단이다. 독자의 기대와는 달리 시대는 혐오와 분열로 매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것을 보면 사회학자들의 진단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지난 대통령 선거 때부터 우리 사회의 분열과 편가르기가 큰 문제라는 생각을 해봤다. 여당과 야당, 영남과 호남 같은 기존의 갈등 구도에 ‘이대녀’와 ‘이대남’, ‘자가’와 ‘임대’ 등 새로운 경계까지 만들어지며 혐오와 분열이 오히려 극심해진 시대를 살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는 이해와 공감과는 다른 무엇이 필요한 게 아닐까. 그러나 대선이니 정치인들끼리 전쟁을 하는 입장에서 그러려니 했지만 당락이 결정되자 대선 때부터 네거티브전에 등장했던 후보 배우자들의 범법 행위에 대해 또 수사를 해야 하느니, 보복이느니 하는 싸움이 계속되는 것으로 보아 사회학자들의 진단이 훨씬 정확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거기에 남녀간 적대적 관계, 성소수자나 장애인에 대한 차별의식, 우리 나라에는 광범위하지 않지만 인종 차별 문제 등 쉽게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로 세상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현실이 암울하기까지 하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감염병 세상에서 혐오와 분열을 극명하게 드러나는 느낌이다.

 


 

이 책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의 저자 브래디 미카코는 이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공감을 넘어선 ‘상상력’이라고 정의한다. 이를 비유적으로 '타인의 신발을 신어 보는 것' 즉, 타인에 대한 배려를 넘어 교감, 공감 이상의 엠퍼시(emphty)를 느낄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세상이 지금처럼 격화되기 전부터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중요하다고 말해왔다. 전작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에서 계층 격차와 다문화 문제가 심각한 영국에서 아이를 키우며 겪은 이야기로 차별과 다양성이라는 첨예한 이슈를 풀어냈다.

저자는 이어 이 책에서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상상력 엠퍼시(emphty)를 혐오와 분열의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공감은 나와 감정·의견·주장 등이 비슷한 타인에게 느끼는 마음의 작용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엠퍼시는 나와 타인은 다르다는 명확한 인식을 지니고 ‘내가 상대라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까’를 상상해보는 지적 능력이므로 공감이 지닌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독자의 해석이 맞다면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주장하는 것이다. 저자는 사회·경제 문제, 심리와 교육, 문화와 공동체 등 다양한 분야를 엠퍼시의 관점에서 새롭게 분석하여 혐오와 분열의 시대에서 이해와 공존의 시대로 나아가는 방법을 모색한다.

 


 

책에 따르면 흔히 ‘공감은 지능의 문제’라고 말하고, 공감과 이해를 연결지어 공감 없는 이해는 불완전하다고 여긴다. 그런데 우리의 공감은 주로 나와 환경이나 생활이 닮았거나 의견이 비슷한 사람처럼 공통점이 있는 이들에게 작동한다. 연예인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담은 예능을 보며 공감하고, 나와 취향이 맞는 SNS와 유튜브를 찾아본다. 반면 내 입엔 ‘치약맛’인 민트 초코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 극단적으로는 범죄자나 사이코패스에게 쉽게 공감하기는 어렵다.

이처럼 공감에는 나와 상대가 얼마나 닮았는지, 상대에게 동의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런데도 정말 공감은 ‘지능의 문제’인 걸까? 저자는 나와 닮은 사람에게 주로 작동하는 공감의 한계를 지적하며, ‘공감하지 않는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상상력 ‘엠퍼시’다. 공감과 달리 엠퍼시는 나와 상대가 얼마나 유사한지는 고려하지 않는다. 엠퍼시는 내가 상대의 신발을 신는다면(상대와 같은 입장·사상·사회적 배경 등을 지닌다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지를 상상해보는 지적 작업이기 때문이다. 나의 감정, 편견, 배경 등에서 벗어나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는 시도이다. 즉 엠퍼시야말로 ‘지능의 문제’이며, 나와는 전혀 다른 입장과 배경을 지닌 타인을 이해하는 가능성이다.

 


 

그런데 저자는 일본과 한국은 ‘엠퍼시’를 주로 ‘공감’으로 번역하여, 엠퍼시에 담긴 상상력과 지적 작업이라는 의미를 지워버리고 만다고 주장한다. 공감의 한계가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되고 타인에 대한 이해는 한층 좁아진다는 것. 공감이라는 번역어 뒤에 숨어 있던 엠퍼시의 발견은 곧 타인을 이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제시다. 공감과 유사한 것은 오히려 엠퍼시처럼 ‘공감’으로 번역될 수 있는 ‘심퍼시(sympathy)’다.

나와 유사한 의견·관심을 지닌 사람이나 가여운 사람 등에게 느끼는 이해·지지·염려의 감정으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마음의 반응이다. SNS의 ‘좋아요’는 심퍼시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행위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사용자 대부분이 게시물을 세세히 살펴보기 전에 순간적인 인상만으로 ‘좋아요’를 누른다. 나와 의견이나 취향 등이 같아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에 심퍼시(공감)를 표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SNS의 심퍼시는 느슨하고 넓은 연대를 만들기도 하지만, 사람들을 선동하기 위한 혐오 발화나 가짜뉴스 유포로 이어지기도 한다.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메시지로 사회적 편견과 혐오도 효과적으로 결집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심퍼시의 부작용을 ‘친구 vs 적’이라는 구도와 연관 지어 설명한다. ‘친구’에게 이해와 지지를 보내는(공감하는) 것은 친구의 적은 나의 적이라는 인식을 만들며, 이러한 심퍼시가 강화될수록 나와 다른 의견을 지닌 타인을 이해할 가능성은 줄어든다. 특정 정당을 찍는 사람은 나라를 망친다거나 특정 사상을 지지하면 ‘정신병’이라거나 어떤 사안에 이견을 내면 무조건 ‘○○혐오자’라고 낙인을 찍으며, ‘친구 vs 적’ 구도를 강화하는 자극적인 표현을 양산해내고 자신에게 공감하는(심퍼시를 표하는) 사람을 결집하려 한다. 이러한 싸움에 몰입하면 상대의 메시지를 묵살하기 위해 자신의 입장에 맞는 가짜뉴스를 생산하거나 정보를 왜곡하는 행위까지 서슴지 않게 된다.

이해·염려·지지와 같은 긍정적인 의미를 지닌 심퍼시(공감)가 오해와 편견을 강화하고 결국 혐오와 차별을 퍼뜨리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는 것이다. 이러한 심퍼시의 부작용은 SNS뿐만 아니라 정당·회사 내부, 선거 전략, 언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나타난다. ‘친구 vs 적’ 구도를 심화시킬 위험이 있는 심퍼시에서 벗어나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사람은 ‘나’가 아닌 ‘우리’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서로의 삶이 촘촘하게 연결된 세계화 시대에, ‘우리’의 관점을 갖는 것은 곧 ‘나’를 위하는 일이 된다. 이타적이 되면 이기적이 된다는 역설적인 고리가 발생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코로나 사태 때 발생한 사재기를 예로 들어 설명한다.

 


 

저자는 식료품과 손세정제 사재기를 “배려가 없는 것을 넘어 생존법을 착각한 전형적인 예”로 해석한다.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은 사회 전체의 위생·건강 수준이 나아져야 종식되는 사회적 질병인데, 식료품과 위생용품을 독점하면 전염병에 취약한 사람이 많아지고 손세정제가 필요한 노동자들이 손을 살균할 수 없어 결국 코로나가 확산되고 나에게도 불행이 닥친다는 것이다. 코로나와 직접 마주하는 노동자들의 신발을 신어보고 그들을 먼저 배려하는 일은 곧 내가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이처럼 서로의 삶이 긴밀하게 연결된 사회에서는 타인의 삶이 무너지는 것이 내 삶에도 영향을 미치며, 사회 전체를 위한 이타적 상상력은 곧 나를 위한 이기적인 일이 된다.

이처럼 이해와 공존의 씨앗이 되는 엠퍼시를 기르는 방법으로 저자는 ‘루트 오브 엠퍼시’, ‘TC(치료적 공동체)’, 연극 교육을 제시한다. 그중 루트 오브 엠퍼시는 생후 2~4개월 된 아이와 어린이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초록색 담요 위에 둘러앉아 말 못 하는 아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을지 서로 상상하여 이야기해보는 교육이다. 의식적으로 타인의 감정을 상상해보면서 타인의 신발의 신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TC와 연극 교육도 스스로 타인이 되어보는 연습을 하면서 의식적으로 타인에 대한 상상력을 기른다. 형태나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 타인의 입장을 상상하려 노력하고 그 상상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이 핵심이다.

 


 

저자 : 브래디 미카코(ブレイディみかこ)

 

보육사. 작가. 칼럼니스트. 1965년 일본 후쿠오카현 출생. 현립슈유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잠시 도쿄에 머물다 영국으로 건너갔다. 영국 펑크 음악에 심취해 음악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1996년부터 영국 브라이턴에서 살고 있다. 런던의 일본계 기업에서 근무하다 보육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현재 보육사로 일하며 번역과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아이들의 계급투쟁》으로 2017년 제16회 신초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고, 2018년 오야 소이치 기념 일본 논픽션 대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로 2019년 제73회 마이니치출판문화상 특별상, 제2회 서점 대상 논픽션 부문 대상, 제7회 북로그 대상(에세이·논픽션 부문)을 수상하였고 시리즈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하였다. 이 책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는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에서 화제가 된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상상력인 ‘엠퍼시’를 탐구하여 일본 사회에 반향을 일으켰다. 그 밖에 지은 책으로 《여자들의 테러》 《꽃의 생명은 NO FUTURE》 《아나키즘 인 더 UK: 무너진 영국과 펑크 보육사 분투기》 《THIS IS JAPAN: 영국 보육사가 본 일본》 등이 있다.

 

역자 : 정수윤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와세다대학교 문학연구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날마다 고독한 날》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유랑의 달》 《지니의 퍼즐》, 다자이 오사무 전집 《만년》 《신햄릿》 《판도라의 상자》 《인간 실격》, 미야자와 겐지 《봄과 아수라》, 오에 겐자부로 《읽는 인간》 등이 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c*****0 2022.04.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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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은 배울수 있는 능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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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단어가 흔해진 것처럼, 공감이란 단어가 흔해지면서 오히려 남용되거나 오염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그런데 '타인의 신발 신어보기'라는 낯선 개념으로 공감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심퍼시와 엠퍼시가 어떻게 다른지를 명쾌하게 보여준다인지적 엠퍼시는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 상상력'이라는 것.이것은 능력이기에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콕 짚어주며 감정적 공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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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단어가 흔해진 것처럼, 공감이란 단어가 흔해지면서 오히려 남용되거나 오염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그런데 '타인의 신발 신어보기'라는 낯선 개념으로 공감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심퍼시와 엠퍼시가 어떻게 다른지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인지적 엠퍼시는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 상상력'이라는 것.이것은 능력이기에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콕 짚어주며 감정적 공감과 인지적 공감의 다른 점을 콕짚어줘서
공감의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대처가 엠퍼시가 없었던 예시도 재미있고
언어,경제 등 다양한 방면에서 바라본 엠퍼시의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그동안 알던 좁은 공감의 사고를 확장시켜준다. 공감에 대해 가진 편견을 깨고 의미를 제대로 알수 있는 쉽고 재미있고 깊이있는 책이다.
누군가 공감을 알고 싶다면 제일 먼저 권하고 싶은 책이 되었다.
YES마니아 : 골드 d******8 2022.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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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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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hathy vs Sympathy 이 책은 엠퍼시를 공감으로 번역해도 좋은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저자는 영국에서 사는 일본인이다. 일본에서는 엠퍼시와 심퍼시를 '공감'으로 퉁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조금만 들여다보면 분명한 뜻의 차이가 있는데 말이다. (아마 우리나라에서도 두 단어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여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 같다.) Emphathy는 타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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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hathy vs Sympathy

이 책은 엠퍼시를 공감으로 번역해도 좋은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저자는 영국에서 사는 일본인이다. 일본에서는 엠퍼시와 심퍼시를 '공감'으로 퉁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조금만 들여다보면 분명한 뜻의 차이가 있는데 말이다. (아마 우리나라에서도 두 단어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여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 같다.)

Emphathy는 타인의 감정이나 경험을 이해하는 능력이다. 즉 배워서 익힐 수 있는 인지적 능력이다. 반면에 Sympathy는 누군가를 가엽게 여기는 감정, 연민, 지지 등과 같이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거나 차오르는 감정의 영역에 가깝다.

똑같이 '공감'으로 번역이 되지만 Emphathy는 타인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상상하는 능력"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타인에게 나를 투사하지 않는 것이다. 타인과 나를 분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책 제목이 말해주듯, Emphathy란 스스로 내 신발을 옆에 벗어놓고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것이다. 신발은 타인의 생각,감정,가치관,사고방식 등 타인의 세계를 의미한다. 타인의 신발을 신는다는 것은 나의 세계에서 스스로 벗어나 타인의 세계로 들어가는 상당히 자발적이고 수고로운 행동이다. (개인적으로 오은영 박사가 emphathy의 달인이 아닐까 싶다.)

이타적이 되면 이기적이 된다.

코로나 19와 Emphathy, 남을 위한 것이 결국 나를 위하는 것

코로나19로 겪어 보지 못한 대전염병 시대에서 우리는 마트의 식료품과 의료품목들이 동나는 현상을 목격했다. 지극히 개인의 안위를 위한 이기적인 행동이지만, 따지고 보면 자신을 위한 행동이 아니다. 전염병이란 공중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휴지나 손소독제를 개인들이 집에 쟁여 놓게 되면 공중위생에서 사용할 재고가 부족해지므로 공중위생이 무너진다. 이때 감염병이 확산되는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즉, 나 우리 가족을 위해 불필요하게 쟁여놓은 많은 소독제들로 인해 공중위생이 망가지고 나에게 코로나 전염이라는 불행으로 찾아올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자신의 미시적인 행동이 거시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상상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결국 미시적인 불행이 찾아온다." 이 대목을 읽을 때 소름이 돋았다. 이렇듯 생존의 위기 속에서 사회 구성원의 Emphathy가 부족하거나 결여된 사회가 상당히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신발 닦기도 바쁜데 언제 남의 신발을 신어봐?

타인의 신발을 신기엔 너무 피곤한 사회

현대 사회는 다양한 갈등에 놓여있다. 그리고 갈등의 간극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점점 더 배타적으로 변하고 있고, 나의 관심사 외에 다른 영역은 관심도 갖지 않고 못하게 되어가고 있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크게 일조하고 있다.

"좋아요"를 누르면 그것과 관련한 영상이 계속 추천으로 뜬다. 내가 관심 있는 것 외에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지기 힘든 환경이다. 이는 타인의 관심사와 나의 관심사가 다를 경우 소통의 단절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게다가 현대사회는 너무나 피로하다. 내 것 외에 타인의 관심사까지 궁금해할 정도로 여유 있지 않다. 그렇기에 Emphathy,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기엔 너무 피곤하다. 그래서 타인을 이해하라기보다 다르면 배척하는 것을 선택하고 이해하지 못하기에 서로의 갈등이 악화되는 것 같다.

다름을 인정하자는 말은 힘을 잃은 것 같다. 기름과 물처럼 오히려 경계가 더욱 뚜렷하게 나누어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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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2022.04.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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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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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00만 부 베스트셀러 실리즈의 작가라니 기대감이앞섰다. 엠퍼시라는 상상력을 통해 나와 너의 세계가 만날수 있음을, 혐오와 편견을 넘어설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내용.   박열이라는 영화를 사례로 이야기를 해준다. 제 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일본과 조선. 의지는 강하지만 감옥에 갇혀 고단한 삶을 사는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메세지를 전다류해준다. 공감이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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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00만 부 베스트셀러 실리즈의 작가라니

기대감이앞섰다.

엠퍼시라는 상상력을 통해 나와 너의 세계가 만날수 있음을,

혐오와 편견을 넘어설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내용.

 

박열이라는 영화를 사례로 이야기를 해준다.

제 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일본과 조선.

의지는 강하지만 감옥에 갇혀 고단한 삶을 사는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메세지를 전다류해준다.

공감이란 무엇일까?

엠퍼시와 심퍼시의 차이.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거 같다.

엠퍼시는 누군가를 가여이 여기면서 걱정하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심퍼시는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것이다.

물론 엠퍼시가 무조건 가엾이 여기고 불쌍히 여기는 것이 아니라

나와 타인이 다르다는 것을 아는 전제 조건 속에서

타인이 어떻게 느꼈을지 상상해보는 것이다.

 

편견을 가진 여러 사건들이 나오고

그 상황에서 우리는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기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저자는

우리가 타인의 시선을 이해하고

여러 신발을 신어보며 좀더 특별하게 자신을 알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본 리뷰틑 네이버문화충전200에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c****w 2022.04.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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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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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란 무엇일까? 과연 우리는 공감에 대해 정확히 알고 사용은 하고 있는 것일까? '타인의 감정이나 경험을 이해하는 능력'이라는 사전적 정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겠다. 공감의 반대말은 과연 무엇일까? 흔히 말하는 '혐오'나 '무관심'이라는 단어가 맞을까? 아니면 또 다른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언어는 사람을 불행하게도 분노하게도 만들지만,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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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란 무엇일까?
과연 우리는 공감에 대해 정확히 알고 사용은 하고 있는 것일까?
'타인의 감정이나 경험을 이해하는 능력'이라는 사전적 정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겠다.


공감의 반대말은 과연 무엇일까?
흔히 말하는 '혐오'나 '무관심'이라는 단어가 맞을까?
아니면 또 다른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언어는 사람을 불행하게도 분노하게도 만들지만, 동시에 화해시키고 행복하게 만들 수도 있다." (p.43)


공감의 종류와 역사는 다양하다. 그리고 그 공감에 대한 찬반은 여전히 존재한다.
공감의 시작은 '개인'에서 시작한다. 그것을 사회로 확장하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다.
너무나 당연하게 공감의 뜻을 너무나 개인적으로 정의 내리고 있었다. 저자가 말하는

'아나키적 엠퍼시'라는 말을 통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지만, 그것을 완성하는 것은 상대방과 사회 전체를 통해서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저자가 말하는 공감이라는 것은 단지 이해가 아닌 상상력을 더한 행동의 시작이며, 그것은 자신과 타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개인은 물론 사회가 공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브래디 미카코의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라는 나에게 언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었으며, 사전적 정의에 그친 '공감'이라는 단어의 뜻에 벗어나고 넓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도서제공 #브래디미카코 #타인의신발을신어보다 #나는옐로에화이트에약간블루 #엠퍼시 #심퍼시 #공감능력 #공감 #이해 #차별 #책추천 #은행나무

s*****8 2022.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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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라는 단어는 생각보다 무겁다. 그것은 다른 사람이 느끼는 것을 그대로 나도 느낀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는데, 사람이 어찌 있는 그대로 타인이 느끼는 것을 ‘공감’할 수 있을까? 그래서 저자가 머릿말에서 언급한 ‘공감하지는 않지만 타인을 이해하는 일’이라는 표현에서 볼 수 있는 ‘타인을 이해한다’는 행위의 세분화에 대한 개념 구분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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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라는 단어는 생각보다 무겁다. 그것은 다른 사람이 느끼는 것을 그대로 나도 느낀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는데, 사람이 어찌 있는 그대로 타인이 느끼는 것을 ‘공감’할 수 있을까? 그래서 저자가 머릿말에서 언급한 ‘공감하지는 않지만 타인을 이해하는 일’이라는 표현에서 볼 수 있는 ‘타인을 이해한다’는 행위의 세분화에 대한 개념 구분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타인을 이해하는 데 있어 공감 능력을 타고났거나 더 뛰어난 사람도 있고, 거기까지 이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타인에 대한 존중이나 배려, 이해하려는 감각 정도를 가진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들 사이에 무슨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우월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정도의 차이일 것이다. 이것을 저자가 잘 짚어내고 있어 눈길을 끈 것이다.

 

 

 

 

이 책에는 엠퍼시의 사례를 설명하기 위해 우리에게 영화 ‘박열’로 널리 알려진 가네코 후미코의 사례를 들고 있다. 일본인이었지만 국적의 틀을 벗어나 제3자의 시선으로 일본과 조선을 바라보고, 자기 자신을 스스로 통치하는 것을 삶의 목표로 하는 아나키스트, 즉 무국적자로서 짧지만 빛나는 인생을 살아간 인물이다.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살겠다는 그녀의 의지는 무척 상냥해서,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자기를 괴롭히던 여자 간수의 몸에서 나는 생선 냄새에서 고단한 삶을 사는 동시대 여성의 정서를 떠올리는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를 통해 엠퍼시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를 돕게 한다.

 

 

한편 SNS에 관련한 공감의 문제를 논한 부분도 눈길을 끈다. 예를 들어 우리는 페이스북의 ‘좋아요’나 트위터의 ‘팔로우’ 같은 것이 공감을 표현하는 한 행위로 이해하고 있지만 실상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공감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을 이 책은 잘 가르쳐주고 있다. 본질이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타인을 이해한다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어필하거나 사회적 관계, 다시 말해 사회적 자본이 풍성한 인간‘처럼 보이게’하는 기능에 더 촛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마치 이상적인 역할을 연기하는 것처럼 만들어버리기에 가짜 공감이 넘치는 곳이 바로 SNS의 실상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공감 행위가 점점 상업적으로 물들어가고 있는 대세를 뒤집기는 참 힘들 것이라는 생각도 들게 한다.

 

 

이타심과 이기심의 상관관계를 다룬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이타심이 오히려 위선이 되어 공공의 이익을 해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반대로 공익적인 결과를 낼 수도 있다는 아이러니는 우리가 엠퍼시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며, 그렇다면 무조건 양심이나 본능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익혀야 할 기술이 바로 ‘공감’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배우고 익혀서 얻을 수 있는 공감의 영역과 자연스럽게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게 되는 본능적 공감에 대해 구분하며 하나하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여러 사례들을 통해 우리는 공감, 즉 엠퍼시를 통해 우리의 부족한 부분, 새로운 깨달음들을 얻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공감은 강요되어서는 안되는 성질의 것이다. 스스로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 스스로의 의지로 공감을 발현할 수 있게 하는 교육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 네이버 「문화충전200%」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타인의신발을신어보다, #브래디미카코, #정수윤, #은행나무, #엠퍼시, #공감

 

 

p*********h 2022.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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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분열을 해결하고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중요성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타인을 있는 그대로 알고자 하는 것을 '엠퍼시Empathy'라는 단어로 설명한다. 처음 듣는 단어라 다소 낯설었지만 이 단어가 의미하는 바는 이해할 수 있었다. 단순히 공감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없으며 상상력이라는 행위가 더해져 나와 타인의 다름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타인의 신발을 직접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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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분열을 해결하고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중요성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타인을 있는 그대로 알고자 하는 것을 '엠퍼시Empathy'라는 단어로 설명한다.

처음 듣는 단어라 다소 낯설었지만 이 단어가 의미하는 바는 이해할 수 있었다.

단순히 공감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없으며 상상력이라는 행위가 더해져

나와 타인의 다름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타인의 신발을 직접 신어봄으로써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젠더 갈등과 세대 갈등으로 극명하게 갈라치기된 현실에서

다양성을 인정하고 공존의 시대로 발전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란 쉽지 않다.

공감하지 않는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은 이론적으로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그래서인지 공감할 수 없는 타인을 이해하는 열쇠라는 엠퍼시가 더욱 궁금해졌다.

내 안의 편견과 감정을 배제하고 타인의 상황과 그에 따른 행동을 상상한다는 행위는

지적 영역의 문제다. 저자는 이렇게 공감에서 한발 더 나아간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해와 지지가 오히려 오해와 편견을 강화하고 차별을 양산하게 되는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지금은 다름을 적으로 인식하고 나와 반대되는 것은

모두 틀리다는 편견을 지우고 '나'의 관점을 '우리'라는 관점으로 전환할 수 있는

스위치가 필요한 시기다.

나 혼자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기에 타인의 삶이 무너지면 내 삶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면 우리는 공존의 시대를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엠퍼시를 기르는 방법을 설명하고 교육을 통해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연습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배려와 친절이 옅어진 시대에 엠퍼시는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추진제가 될 수 있다.

우선은 나부터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언어는 자기가 믿고 있던 것을 녹인다. 딱딱하게 굳은 것, 얼어버린 것, 불변이라고 여겼던 것을 녹여서, 바꾼다. 누군가의 신발을 신기 위해서는 자기 신발을 벗어야 하듯, 사람이 바뀔 때는 고리타분한 나를 녹일 필요가 있다. 언어에는 그것을 녹이는 힘이 있다.

p. 43

 

YES마니아 : 로얄 n******0 2022.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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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로 자극받는 나의 마음, 그리고 너의 마음 읽기, 그리고 공감에 대해서 마음에 품어보는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마음에 담아두게 되는 것은 무엇보다 공감을 뛰어넘는 상상력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요. 엠퍼시라고 부르며 감정을 읽고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나도 모르게 헤아려보게 되어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엠퍼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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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로 자극받는 나의 마음, 그리고 너의 마음 읽기, 그리고 공감에 대해서 마음에 품어보는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마음에 담아두게 되는 것은 무엇보다 공감을 뛰어넘는 상상력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요. 엠퍼시라고 부르며 감정을 읽고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나도 모르게 헤아려보게 되어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엠퍼시는 타인을 있는 그대로 알고 또 이해하고자 하는 것으로, 타인이 나와 다른 존재이고 그래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더라도 그것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타인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뜻이라니 더 오래 엠퍼시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만들어주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엠퍼시로 편견을 넘어서게 될 수 있음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특별하고도 꼭 필요한 상상적 능력으로써의 엠퍼시를 먼저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작업부터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편견, 또 분열, 그리고 이에 이르게 하는 혐오감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도모해보게 만들어주는 듯합니다. 그럼으로써 이해와 공존, 화합의 의미와 실제를 알고 만들어나가는 의지를 세워보게 됩니다. 

s*****3 2022.04.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