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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한편의 미드 영화를 보는듯한 한 권의 작품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그 작품은 이미 국내에서 알려진 작품전쟁터의 요리사들 집필한 저자 후카미도리노와키신간 무죄의 여름이다. 개인적으로 이 저자의 전작을 못 읽은 터라 어떤 주제로 스토리를 한 작품에서 꾸며 나가면서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묘사를 독자들에게 지루하지 않고 풀어 나갈지 잘 몰라서 읽기 전 굉장히 호기심이 유발하여 전작을 읽은 국내의 독자들의 반응을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뜨거웠다. ? " 페이지를 압도하며 잠을 설치도록 읽어내려갔다." ,따듯함이 그리워지는 소설이며, 괴로울 정도로 빠져들었으며, 책을 덮고 난 후 울컥하였다." 등 독자들의 격찬 만만치 않았다. 이러한 편 있는 방면 안 좋게 호평도 있었다. "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배경이 계속 전쟁터만 나오니 지루하였으며, 캐릭터들에 대한 매력을 못 느꼈다." 등 여러 반응이 나왔지만, 우선 이러한 부정적인 평보다 좋은 평만 믿고 책을 펼치게 되었다. ? 이작품의 배경은 세계2차 대전직후 미국, 영국의 공동통치를 받던 독일의 한 마을에서 끔찍하고 비참한 사건일어나게되면서 스토리가 시작되는데 ,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피 비린내가 나서 구토를 한두번한적이 아니며 , 분노와괴울정도로 몇일동안휴을증 때문에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않았던것같았다. 하지만 결말이 궁금해서 다시 마음을다스리며 마지막페이지까지 무사히 읽게되었으며, 책을 덮는순간 개인적으로 이러한생각이들었다. 어떻게 비극적이며 공포감이 밀려오는 전쟁터에서 끝까지 포기 하지않고 목습을구할수있었을까? 아무도 살아야겠다는 의지아닐까? 하는 생각이들었으며, 어떻게 군대도 다녀오지않는 여성이 이렇게 군대에대한 지식이 나보다 많을까? 혹시 여군 ?하는 자문을하게하는작품이였던것이고 왜 히가시노게이고이작품을추천하였는지 알겠다. 정말인류사의비극을처절하게느끼에해준 작품이였던것같다. ? 조만간 이저자의전작을읽어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 간략하게줄거리는이렇다. 세계2차 대전직후 미국,영국의 통치를 받으며 비참하게 살아가는 국가(독일)마을에서 비극적인 살인사건이 일어나게된다. 그사건은 바로 승전국유력인사가 세면을 하던도중 사망하는사건이였다. 이사실은 이우구스테라는 전쟁중부모를 잃고미군식당에서 일하던 평범한 소녀만 알게되는데......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견하여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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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가 후카미도리 노와키의 무죄의 여름(원제: 베를린은 맑습니까)을 읽었다. 이 책은 일본 여성 작가가 쓴 글이라는 점 그리고 책 표지의 두 소녀(?) 모습으로 상상해 본 내용과는 정말이지 판이하게 다른 주제로 전개 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아마도 얼마간은 내게 잊지 못할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때는 2차 세계대전 직후. 책은, 패전국인 독일의 한 마을에서 일어난 승전국 고위 관료의 사망 사건으로 주인공아우구스테가이 범인으로 몰리자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고자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았다. 꽤 두꺼운 분량이지만 엄청난 속도로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마치 직접 겪은 듯이 생생하게 기술하고 있는 작가의 문장 덕택인 것 같다. 오늘도 괜찮은 책을 읽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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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자만 바뀌었을 뿐, 체계가 하는 것은 늘 똑같아."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을 떠올리자면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이다. 독일이 일으킨 세계 제2차대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핵무기와 독재정치를 상징하는 히틀러가 아닐까 생각된다. 자유는 없고 제약은 많았던 그 시대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왜 이토록 힘들게 전쟁을 일으켰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우리나라가 일제치하에 있다 일본이 제2차세계대전에 참여하면 결국 전쟁의 패배로 광복해야했던 이야기도 동시에 떠올라서 씁쓸했다. 아우구스테는 미군 음식점에서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어느날 자신을 데리러온 미군 중사는 시신을 확인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그것은 시신 확인이 끝은 아니었다. 단지 구실이었을 뿐. 그곳에 가서야 자신이 시신으로 마주하게 된 크리스토프의 살인 용의자로 조사를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우구스테는 어린 시절을 부모님과 보내다 공산 정치가 활발해지면서 혼자가 되었다. 그렇게 그녀는 크리스토프의 도움으로 지하창고같은 곳에 숨어지낼수 있었다. ?? '살아남았다.' 말로 하자 가슴 부근에 외풍이 불었다. 내가 살아남아야 했을까. 벌써 몇 번이고 되물은 질문이 가슴을 옥죈다. .158 자신이 있던 곳에서 엄마가 청산가리로 자살을 하는 것을 보고 오열했던 아우구스테. 그녀는 혼자 살아남았다. 살아남고 싶었을까. 엄마를 따라 죽고 싶은 마음도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살아남아 남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따랐던 것은 아닐까. ?? "프로일라인, 당신도 괴로웠겠죠.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이것은 독일인이 시작한 전쟁이라는 사실을요. 선량한 독일인? 평범한 민간인? 관계없습니다. 여전히 '설마 이렇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할 겁니까? 자신의 나라가 나쁜 쪽으로 폭주하는 것을 막지 못한 것은 당신들 전원의 책임입니다." p.291 ~ p.292 제2차세계대전이 발발한 이유가 단지 히틀러의 시작이라고 보는 것이 아니라 독일인 전부의 탓이라고 이야기 하는 도브리긴 대위. 아우구스테는 당황스러울따름이다. 자신도 전쟁의 피해자인데, 대위는 사건의 주범이니 그런것 쯤은 감수하라는 듯이 이야기 하니 말이다. 누명을 벗었던 아우구스테는 크리스토프 부부의 조카에게 비보를 알리기 위해서 길을 떠났다. 험난한 여정을 견뎌내고 결국 아우구스테는 예리히에게 크리스토프의 죽음을 알렸다. ?? 전쟁은 끝났다. 세상은 아름답다. 그리고 내가 해야할 역할도 이것으로 끝이다. 이제 한가지가 남았다. 하지만 그 일은 지금은 아직 생각하고 싶지 않다. p.470 아우구스테가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했던 그 일은 과연 무엇일까? 책을 읽으면서 의문을 가졌다. 결국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막바지에 가서야 알 수 있었다. 전쟁으로 얻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결국 전쟁을 일으켰지만 피해를 입은 독일. 그 슬픈 진실과 마주하는 사람들은 어떨까? 직접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전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탓인지 내용이 술술 읽히면서도 답답한 마음은 가시질 않았다. #무죄의여름 #후카미도리노와키 #미스터리 #추리 #일본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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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의 여름'은 '전쟁터의 요리사들'로 만났었던 '후카미도리 노와키'의 네번째 '장편소설'입니다. '일본'작가이신데도, '배경'이나, '등장인물'들이 '일본'이 아닌데요. 이번 작품을 시작하면서 '양심'적인 '역사관'을 가지고 계시구나 생각도 문득 들었던...
'소설'의 배경은 1945년 7월 '독일'의 '베를린'입니다. '베를린'은 '미국','소련','영국','프랑스'에 의해 '분할통치'중이였고 '베를린'시민들은 '폐허'속에서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야 했습니다.
주인공 '아우구스테'는 '미군식당'에서 일하는 17살의 '소녀'인데요. '아버지'는 '정치범'으로 끌려가 죽고, '어머니'는 '자결'하고 '동생'은 '병'으로 죽고, 그런 가운데도...'희망'을 잃지 않고..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갑자기 '미군'이 찾아오는데요. 이유는 '소련군'이 그녀를 만나고 싶어한다는 것.. '소련군'점령지역에는 가고 싶지 않았지만, '아우구스테'는 그곳에 가고 '소련군'대위인 '도브리긴'에게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전쟁당시, 갈곳 없는 그녀에게 '은신처'를 내준 '크리스토퍼 로렌츠'라는 '음악가'가 죽었는데.. 그의 '치약'에 '청산가리'가 묻어있었던.. 그리고 '용의자'로 '아우구스테'가 '지목'이 된 것인데요..
다행스럽게도 '도브리긴'은 '아우구스테'를 '범인'으로 보지 않았고.. '크리스토퍼'의 부인인 '프레데리카'는 '아우구스테'에게 '미안'하다면서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조카'인 '에리히'에 대해 들려줍니다.
'에리히'는 자신이 키우려고 했지만.. 갑자기 집을 나가더니, 다른 사람들의 '양자'가 되어버렸다고..
그리고 다음날 아침 나오던 '아우구스테'는 '소매치기'를 당하고 그를 잡기 위해 필사의 '추적'을 하는데요..
그런 '아우구스테'를 기다리고 있었던 '도브리긴' '도브리긴'은 '아우구스테'에게 '에리히'를 찾아달라고 '부탁'을 하고.. '아우구스테'는 '에리히'를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데요.
'아우구스테'가 만나는 참혹한 '여정' 그리고 그 '여정'의 끝에 만나는 '진실'도 '참혹'하기는 그지 없었는데요. 중간에 나오던 '피리부는 사나이'가 그런 '의미'였구나 '생각'도 들었고 말입니다
'추리소설'이지만, '본격'이라고 보기엔 좀 애매합니다만.. 당시 '베를린'의 모습을 넘 '디테일'하게 그려서 좋았고 재미있게 읽었던 '무죄의 여름'입니다.
원제는 '베를린은 맑은가'였는데.. 이후의 '아우구스테'의 '삶'은 '맑음'만 가득하길 바라면서 마무리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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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살인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인 『무죄의 여름』. 후카미도리 노와키는 이 작품으로 서점대상 3위, 트위터 문학상 대상 수상, 나오키상·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최종 후보에 오리기도 했다.
전쟁 속에서 한 가족이 처참히 무너졌고 한 소녀만 살아 남았다. 이제 겨우 열일곱 살의 소녀. 아머지도 어머니도 이복동생도 잃은 소녀는 전쟁의 참혹함 속에 유일하게 살아남는다. 경우 평화가 왔다고 생각하지만 전쟁 이후는 또다른 의미에서 끝나지 않은 전쟁처럼 불온한 기운이 감싸고 있다.
아무것도 없다시피한 아우구스테라는 소녀는 살아남아야 하는 일생일대의 위기 속에 놓이게 된다. 전쟁 이후 서로를 향한 불신과 혐오가 들끓는 가운데 경제 상황도 놓지 않았기에 사람들은 이중삼중으로 고생을 한다. 오롯이 생존이 목표가 되어버린 가운데 인간성이 상실되어버린 사회의 모습이 전쟁으로 인한 또다른 폐해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독일이 패망하고 소련과 영국과 미국이 패망 이후 베를린을 분할 통치하는 가운데 아우구스테는 미군 식당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그녀가 독일인이라는 이유로 마치 전쟁을 일으킨 주범인것마냥 어린 소녀는 패전국의 시민으로 가해자처럼 취급을 당하고 있지만 실상은 어떻게 보면 그녀도 이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인데 아이러니하게 다가온다.
그런 가운데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피해자의 아내는 아우구스테를 용의자로 지목하게 된다. 자신은 결코 살인자가 아니라는 항변은 다행히 그녀의 범행에 의구심을 품는 소련군 대위의 인정으로 이 살인사건의 진짜 범인일만한 인물을 추적하던 끝에 부부의 조카를 용의선상에 떠올리게 된다.
진범을 찾기 위한 열일곱 소녀의 여정은 그 자체로 전쟁의 참담함과 폐해를 보여주고 작품은 미스터리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실 같은 분위기로 전쟁 소설로 분류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는 가운데 전쟁 과정에 발현되는 전쟁의 참혹함과 잔인함, 그속에서 발현되는 상실된 인간성을 다시금 떠올려 보게 하는 인상적인 작품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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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아마도 몹시 일그러진 얼굴을 하고 있으리라. 전쟁의 이런 얼굴을 본 사람들은 어쩌면 평생 그 얼굴을 잊지 못하리라. 그 자신도 일그러지면서. 그렇게 전쟁이 끝나도 그 상흔은 남는 것이다. 끔찍하게. 그렇다고 전쟁의 기억을 모두 부정해야 할까? 아니다.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 참상이 다시 사람들을 짓밟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설, 《무죄의 여름》후카미도리 노와키, 《무죄의 여름》, 추지나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2022은 전쟁을 기억한다. 제2차 세계대전을.
'전쟁 중에도 전쟁이 끝나고서도 감시하는 인간이 달라졌을 뿐 체제가 하는 짓은 똑같다.' -58쪽.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독일은 패전국으로 미국, 소련, 영국, 프랑스의 분할 통지를 받고 있었다. 1945년 7월 독일 베를린. 분할 통치를 받던 베를린의 소련 관할 지구에서 크리스토프 로렌츠라는 사람이 죽는다. 치약에 묻은 청산가리 때문에. 미국 병사식당에서 일하던 열일곱 살의 소녀 아우구스테 니켈. 미국 헌병에 연행되어 소련 경찰서에 간다. 죽은 크리스토프는 첼로 연주자였고, 그의 아내 프레데리카는 부유했다. 한때 아우구스테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던 부부. 2년쯤 전 그 저택을 나왔던 아우구스테. 그녀의 혐의는 풀리지만, 프레데리카의 조카인 에리히 포르스트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살인 용의자이고, 반란분자인 베어볼프일 수도 있다며. 그렇게 배우 출신 도둑인 카프카와 함께 여정을 나선 아우구스테.
'그런 비참한 일은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았다. 나는 그때 덮친 적국 병사의 라이플을 빼앗아 정신없이 그의 목을 쏘았다. 드문 일은 아니었다. 한창 시가전이 벌어지던 때 일어난 일이고, 그는 그 짓을 하는 내내 내 턱 밑에 칼을 들이댔다. 죽이지 않으면 내가 살해당했지도 모른다. 실제로 강간당한 끝에 목숨까지 잃은 처참한 여자 시체를 보았다. 우리는 적이었다. 전쟁이었다.' -33쪽.
'이 증오를 어떻게 잊을까.' -534쪽.
유대인을 도우려던 아버지 데틀레프는 반사회분자라며 밀고되어 사형당했다. 비밀경찰의 마수가 다가와 끌려가게 되자 어미니 마리아는 청산가리를 먹고 자살했다. 그리고 폴란드에서 엄마와 함께 끌려온 맹인 여자아이, 이다. 사고로 엄마를 잃은 그 아이를 여동생처럼 아낀 아우구스테였다. 그런데, 이다마저도 죽음을 맞이했다. 마지막에는 지하 방공호에 숨어 있던 아우구스테도 결국 끔찍한 일을 겪었고. 전쟁으로 너무나 큰 불행을 겪은 아우구스테. 그녀는 에리히를 찾으러 떠난 이틀 동안의 여정 속에서도 다른 이들의 여러 불행을 보기도 한다. 불행이 혐오가 된 이도 있고.
전쟁이란 국가의 큰일이며 죽고 삶의 바탕이고 존속과 멸망의 길이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兵者, 國之大事 死生之地 存亡之道 不可不察也. -'손자병법 시계편(始計篇)' 중에서.
전쟁은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될 수 있으면 안 해야 한다. 손자 할아버지는 '전쟁이란 국가의 큰일이며, 죽고 삶의 바탕이고 존속과 멸망의 길'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 전쟁은 그런 것이다. 졌을 때, 전쟁은 큰 상처를 준다. 이기더라도 상처를 받을 수 있다. 살피고 살펴야 한다.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침략국이었다. 학살도 했다. 그리고 졌다. 그렇게 전쟁은 많은 비극을 낳았다. 그리고 전쟁의 얼굴을 닮은 일그러진 괴물이 되는 이들도 있었다. 책, 《무죄의 여름》은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비참함을 한 소녀의 목소리로 담담히 담아내었다. 아우구스테라는 독일 소녀. 그녀의 긴 서사는 잔잔하지만, 무거웠다. 힘들게 읽힌다. 그렇지만, 마지막 한방은 묵직한 울림을 준다. 전쟁의 아픈 기억을 묵묵히 선명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덧붙이는 말.
하나. 작가의 말을 보면, 일본이 독일과 마찬가지로 침략과 학살을 자행했던 나라임을 기억하라는 뜻을 글에 담았다고 한다. 둘. 이 소설은 제160회 나오키상 후보, 2018년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3위, 201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3위, 트위터 문학상 1위에 오른 작품이라고 한다. 셋.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일어났다. 2022년 4월 12일 현재도 진행 중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곳에 어서 평화가 깃들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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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의 요리사들 이후 오래간만에 읽어보는 후카미도리 노와키 작가의 책이어서 읽기전부터 큰 기대를 걸었는데 무죄의 여름 다 읽고난 소감은 확실히 글을 잘 쓴다입니다 작가한테 글을 잘 쓴다는 말보다 더 큰 칭찬은 없겠죠 여러 부분에 있어서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특히 아마 저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으시는 분이라면 똑같이 느끼셨을 포인트로 짐작되는데 소설속에 묘사된 2차세계 대전 전후 시대적 디테일이 압도적입니다 일본 작가가 아닌 유럽작가가 쓴 책으로 착각할 정도로 묘사 하나하나가 너무 디테일합니다 전쟁터의 요리사들에서도 일본 작가치고는 그 시대적 묘사력이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고 생각했지만 무죄의 여름이 휠씬 더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읽는 내내 소설속 도시인 페허직전의 베를린 한복판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독자로 하여금 간접적으로 경험시켜주고 있죠
이 책의 장르적 기본 뼈대는 미스터리가 맞긴 합니다 그러니깐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3위에도 막 오르고 그렇겠죠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미스터리적 장르책보다는 역사소설에 더 가깝죠 앞서 말씀드린대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디테일이 빅픽쳐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마 이 책의 주 배경을 이루는 국가인 독일 본토 사람이 읽어도 깜짝 놀랄 것입니다 유럽출신 작가가 6.25을 배경으로 한 한국전쟁을 소재로 썼는데 한국 작가보다 더 잘 쓴 느낌이라고 할까요 전혀 이질감이 없습니다
이 책의 원제는 작가의 말에도 나와있듯이 베를린은 맑은가 입니다 그렇다면 무죄의 여름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잠시 헷갈렸습니다 해석하기 나름이긴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작가의 숨겨진 의도가 반어적으로 담긴 베를린은 맑은가가 내용적으로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무죄의 여름은 왠지 본격 미스터리 장르 색깔이 너무 찐해보여서 헷갈릴 수 있죠 전체 분량은 570페이지 좀 넘는데 소설속 시간으로 2일 분량에 해당됩니다 물론 중간 중간 과거와 현재가 오버랩되긴 하지만 그만큼 꼼꼼하게 썼다는 증거죠 유럽이 아닌 아시아에서 그리고 한국에서 2차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만난다는 것은 그렇게 자주 있는 일은 아니죠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어떻게 보면 행운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작가분의 다른 작품들도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어서 아마존 저팬하고 야후에서 열심히 검색해봤는데 2차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역사 미스터리 책은 이 책까지 포함해서 딱 두 작품이고 나머지는 해리포터 스타일의 모험 판타지도 있고 시공을 초월하는 환상소설까지 다양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작가로써 여러책을 발표하긴 했지만 작가적 존재감이나 대중적인 인기를 가장 많이 받았던 책들은 무죄의 여름과 전쟁터의 요리사들인 것이 약간은 아이러니해 보이긴 합니다 두 작품 모두 나오키상 후보작이었죠 안타깝게 탈락하긴 했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나오키 상 기준으로 봤을때 전쟁터의 요리사들보다 무죄의 여름이 더 수상 가능성이 높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언젠가는 꼭 받으시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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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악몽 속에서 묻힌 한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다, <무죄의 여름>
역사상 인류에게 가장 큰 피해를 입힌 전쟁이 끝난 직후 독일은 소비에트, 미국, 영국의 관리 구역으로 나뉘어서 통치를 받고 있었다. 전범국이자 패전국인 독일에서 거주하는 이들의 삶은 당연히 구석구석 망가져 있었고, 이 소설의 주인공 소녀 아우구스테 역시 마찬가지였다. 전쟁 중에 부모와 집을 모두 잃은 아우구스테는 미국 병사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미 육군 헌병대가 집으로 들이닥쳐 그녀를 데리고 소비에트 통치 구역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도브리긴 대위와 베스팔리 하사를 만나고 크리스토프 로렌츠의 사망 소식을 듣는다. 치약에 든 독 때문에 죽은 그는 사실 아우그스테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던 은인이었다. 그런 그가 갑작스럽게 사망을 하고 부인인 프레데리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아우구스테의 이름이 나온 것이었다. 의문점이 많은 이 독살 사건은 아우구스테를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그 여정 중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전쟁의 악몽을 떠올리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 속 유럽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소설 [전쟁터의 요리사]들로 이미 재능을 인정받았던 후카미도리 노와키의 또 다른 소설이 국내에 소개되었다. 이번에도 역시 전쟁과 유럽을 바탕으로 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번에는 한 독일인 소녀를 중심으로 묵직한 서사가 장편으로 전개된다는 것이다. 아우구스테는 독살된 은인의 아내인 프레데리카와 그녀를 심문한 도브리긴 대위가 공통적으로 언급한 에리히라는 청년을 찾으러 나선다. 에리히는 프레데리카의 조키였고, 도브리긴 대위는 그가 반란분자라고 의심한다. 아우구스테는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지만 그를 찾으러 바벨스베르크로 떠난다. 일상이 무너지고 모든 것들이 폐허가 된 나라에서 피붙이 한 명 없이 혼자서 살아가던 아우구스테에 이번 사건이 어떤 결말을 가져올지 작가는 서둘러 보여주지 않는다. 오히려 저자는 조급하지 않고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으며 아우구스테의 과거와 현재를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전쟁 중에 겪었던 끔찍한 일들과 전쟁이 끝나고도 크게 달라지 않은 그녀의 삶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전쟁의 무서움을 재확인하게 된다.
후반부에 드러나는 충격적인 반전과 사건의 진상도 물론 중요하지만 저자가 이 책을 완성한 이유는 사실 첫 머리에 소개된 작가의 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작가는 독일과 마찬가지로 침략과 학살을 자행했던 나라임을 기억하라는 뜻도 이 글에 담았다고 고백한다. 과거에 일어난 전쟁들로부터 국가의 야욕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배우고 또 배웠다. 집단의 공격성뿐만이 아니라 개인의 밑바닥에 잠재되어 있는 폭력성까지 드러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전쟁이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겪으면서 고통스러워하고 죽는 그 순간까지 잊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우리와 똑같은 얼굴을 한 상대방이 가진 이기적이고 괴물 같은 모습에 분노하고 좌절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지구촌 어딘가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끝나지 않고 있다. 그리고 그 전쟁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이 소설 주인공 소녀처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황폐해질 것이다. 무너진 인간성을 화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힘을 합쳐야 하고 상처를 보듬어주어야 한다. 물론 그전에 전쟁을 일으킨 국가와 집단으로부터 사과를 분명히 받아야 할 것이다.
※ 출판사 측으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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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차 대전 직후 독일의 한 마을에서 크리스토프 로렌츠가 사망한다. 그의 아내는 아우구스테라의 이름을 경찰에게 이야기한다. 아우구스테라는 경찰 조사를 받게 되고 그의 아내 프레데리카 로렌츠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집에서 하룻밤 묵게 되면서 그녀의 조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살인사건의 담당인 도브르긴 대위는 그녀의 사용인에게도 그녀의 조카 이야기를 듣게 되고 아우구스테라에게 그녀의 조카를 찾아달라고 한다. 아우구스테라는 도브르긴 대위가 붙여준 카프카와 함께 그녀의 조카 에리히를 찾아 떠난다. ? ? 571페이지에 달하는 꽤 두꺼운 책이다. 세계 2차 대전의 배경이 낯설기는 했지만 책을 읽는데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전쟁으로 인한 상황들의 표현도 가슴아프면서도 놀라웠다. 아우구스테라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참 많은 읽을 겪었구나 하면서 계속해서 읽었고 에리히를 만나면 모든것이 밝혀질거라고 생각했다. 책을 읽으면서 범인을 아내일거라고 의심했는데... 빗나갔다. 그래서 충격적이기도 했다. 범인을 알고나서는 책을 읽는데 더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무엇 때문인지 궁금했으니깐.. 미스터리 소설은 항상 반전이 있는게 너무 매력적인것 같고 여러 루트로 상상하며 읽을 수 있는 점이 제일 매력적인 것 같다. ? ? RHK코리아에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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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참혹하다는 말로는 부족할 것이다. 죽음의 가운데에 놓여있다는 공포. 그러면 전쟁이 끝나면 평화가 찾아올까? 이 책은 이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나치에 가담하지 않았던 독일인은 어떻게 살았을까? 아우구스테는 가족을 잃고 홀로 살아가던 중 살인범으로 의심을 받는다. 한때 자신을 보호해줬던 크리스토프가 살해당했다는 것. 아우구스테는 그의 죽음을 그의 조카에게 전하기 위해 찾아간다. 그리고 모든 진실은 아우구스테만 간직한 채 끝난다. 결말은 충격이었다. 반전을 예상하지 못했기에 방심하다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크리스토프는 아이들에게 왜 그랬을까? 숨은 나치였던 걸까? 아니면 사이코패스? 그건 아닐 것이다. 그러면 이 작품의 의미가 퇴색될테니까. 크리스토프의 심리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아우구스테의 마음은 이해가 됐다. 크리스토프를 향한 증오와 자신에 대한 정의 사이에서 고민했을 것을 것이고, 모든 선택은 크리스토프에게 맡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전쟁에서 가장 고통 받는 건 아이들이라고 하는데, 이 말이 이처럼 크게 와닿은 건 처음이다. 아우구스테, 발터, 한스, 이다 등 아이들은 아무 잘못 없이 아무것도 모르고 전쟁을 겪고,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를 죽였다. 그것에 죄책감을 느낄 여유도 없었다. 전쟁이 끝나고도 마찬가지다. 정신적, 심리적 충격은 더 깊어지고 독일에 대한 연합국의 통치는 또 다른 전쟁일 뿐이었다.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표지의 글귀가 진실인가보다... "감시자만 바뀌었을 뿐, 체제가 하는 짓은 늘 똑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