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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 년 쯤 전 전북 완주군에 있는 화암사 아래 얼레지 야생군락지를 찾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줍은 듯 땅위에 솟아 그 자체를 뽐내고 있던 얼레지 꽃들. 그런데, 그런 얼레지를 나물로도 먹는 줄은 몰랐습니다.
30년 가까이 농민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며 전국의 산에서 나고 자라는 산나물을 탐방하며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강연과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오현식 작가의 『우리 산 우리 산나물』에서는 다양한 우리 산나물 60종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산을 오를 때 산나물 이름 열 가지만 알아도 산행이 즐겁다. 스무 가지에 이르면 향긋한 산나물 맛을 기대하며 손꼽아 봄을 기다리게 된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60종의 산나물을 만날 수 있으니 이 책을 만난 독자들은 산행이 즐거움을 떠나 행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 가운데 실린 산나물들은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익숙한 것들도 있겠고, 낯선 것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흔히 만나던 것들 가운데 나물로 먹는지 몰랐던 것들도 많습니다. 예를 든다면 저의 경우는 고비가 그렇습니다. 작가는 고비를 만나기 위해 깊은 산을 헤매다가 가까운 산에서 만난 경험이 있다고 하는데, 제가 알기로도 고비는 가까운 산에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사리는 먹어도 고비는 못 먹는 줄 알았답니다.
작가가 꿈꾸고 있는 것처럼, 저 역시 정원이 있는 집을 갖게 된다면 그곳에 제일 먼저 기르고 싶은 야생화 가운데 하나가 금낭화랍니다. 여기에 초롱꽃 역시 기르고 싶고요. 그런데, 이런 금낭화와 초롱꽃 모두 나물로 먹는다니 놀랍네요. 이처럼 책을 통해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산나물 60종을 만나게 됩니다. 이들을 알아간다는 것이 이 책을 통해 얻게 될 가장 큰 선물입니다.
뿐 아니라, 작가가 찍은 사진들을 감상하는 것은 덤입니다. 산나물과 함께 하는 에세이처럼 편안한 작가의 글 역시 귀한 선물이고요.
그럼에도 노파심이 생기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얼레지 군락지 이야기를 초두에 했는데, 그 당시 누군가 얼레지들을 떠간 자국들이 듬성듬성 있어 속상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지속 가능할 만큼 남겨두는 마음 역시 산나물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갖고 있으리라 믿어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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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산에서 자란 나물들을 먹게 되는 시기라서 시장에는 온갖 다양한 나물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아직까지 시장가면 나물에 대한 용어가 잘 떠오르지도 않고 효능이 어떠한지 무지하다보니 어떤 나물 위주로 먹어두어야 건강을 챙길 수 있을지 궁금할 때가 많았다.봄나물 종류가 너무나도 무궁무진하게 많다보니 실생활에서 반드시 건강을 챙기는데 도움이 되는 나물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이 책을 보기 시작했다.
이 책의 이름은 『우리 산 우리 산나물』이다.
이 책은 저자가 30년이상 농민신문사 기자를 활동하면서 사시사철에 나게 되는 전국에 있는 산에 자란 산나물들을 조사하여 알아낸 것을 바탕으로 하여 소개해주는 나물 백과사전이다.
이 책에 담아진 건, 제철에 나는 산나물을 제대로 용어를 알고 건강을 챙기기 위한 용도를 활용하기에 적절한 교재로 생각하게 된다.그리고 요즘같이 코로나 걸리기 쉽고 면연력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건강 챙기는데 도움이 되는 나물들을 60가지 종류를 정리되어 있다는 걸 꼭 봐두어야 체질에 맞게 섭취할 수 있는 나물들을 알 수 있게 된다.
요즘 세상은 환경오염이 심각하게 많이 된데다 나이를 먹을수록 건강을 잊지 않고 챙겨야 하므로 채소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몸에 독소를 빼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해두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몸에 대한 신경을 써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이 책을 또다른 별명으로는 알고 있어야 할 필수 먹거리 산나물 용어사전이라 생각한다.
요즘 많은 분들이 보고 있는 <나는 자연인이다>프로그램을 보다보면 산나물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오곤 한다. 자연과 마주하며 사는 사람들은 필수적으로 공부해야 할 것이 산나물용어다. 이러한 부분을 제대로 알고 있지 않으면 어떤 것이 몸에 좋고 나쁜지를 알 수 없으므로 정확히 각 나물에 대한 효능이 어떠하고 어디에서 자주 자라는지를 세부적으로 알아야하므로 이와같은 책에서 꼼꼼하게 저자가 일러주고 있어서 봄에 나는 나물들을 많이 습득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새로운 지식을 배울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대부분 용어사전이 사전적으로 딱딱한 느낌을 가지는 것들이 많은데 이 책에 적어진 내용은 전반적으로 저자가 매순간 새로운 산에 갈 때마다 일기를 쓰듯이 서술되어 있어서 읽는데 불편함이 적어 더더욱 나물들을 많이 알아가고 싶어지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트나 시장에 가면 낯선 나물들이 발견할 때마다 수시로 핸드폰으로 검색하는 번거로움을 가지는 것보다 이 책을 통해 언급된 산나물의 형태와 구조(잎,꽃,뿌리,열매)들을 초반부에 상세히 사진으로 구분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구별이 쉽게 되어지고 나물에 색다른 매력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는데 효율적으로 지식을 습득하기에 좋은 상식서로 활용하면 나을 거 같다.
그리고 산에 갈 때 보게 되는 산나물을 구별을 잘하기 위해서는 이 책에서 언급된 내용을 하나하나 여러번 회독해가며 익혀두는 것이 좋을 거 같다. 산나물은 비슷한 것들도 천지라 잘 구별해야지만이 먹을 수 있는 나물인지 확실히 찾을 수 있게 된다. 잘못 알다간 독초라는 것도 발견할 수 있으니 이 책에 언급된 내용을 반드시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는 걸 체감하게 된다.
또한 이 책을 보면서 나물에 대한 개념을 알고 난 뒤 나물을 어떤 걸로 해서 음식을 해먹을지도 생각할 수 있어서 요리하기 전에 참고해야 할 도서이기도 하므로 실용적인 도서로 여겨진다. 따라서, 건강을 챙기는데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한 방어막을 만들기 위해서는 산나물(채소)도 매순간 자주 먹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에 나오는 건 약초와 산나물 등 오직 우리나라 산에서만 만날 볼 수 있어서 더더욱 이 책에 담아진 산나물 자주 찾아먹는 시간을 가지면 건강이 보다 나아질 수 있는 효과를 보게 될 거라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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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 나물 반찬이 오르면 천천히 이름을 불러보는 그 맛이 있다. 낯선 나물 반찬을 만나더라도 자신 있게 그 이름을 불러서 한 번씩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것은 큰 의미이다. 하지만 저자가 표현한대로 이게 이거고, 저게 저거 같은 보는 눈이 없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 이름 한 번 부르기가 그리 어려울 수 없다. 이 책은 우리 산에서 나는 우리 산나물을 한글 자음 순으로 깔끔하게 정리해 두었다. 언젠가 길을 가다 만난적 있는 풀을 이 책에서 여러 종을 만나게 되었는데 새삼 반가웠다. 그때 알았더라면 조금 더 반갑게 인사하고 시간을 두고 머물다 지나갔을 길이었을 것이다. 여기 실려있는 모든 나물은 식용이 가능하다. 동남아 지역에서 다양한 향신료를 사용하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못지 않은 나물들이 있다는 것이 무척 신기했다. 특히 구릿한 냄새가 난다는 나물은, 한 번쯤 만나보고 싶은 나물이다.
여러 개의 잎을 가지고 있건 단조로운 잎 모양을 가지고 있건 먹어본 나물만 알아보는 이 시점에 이 책은 무척 좋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대체적인 나물들의 모양을 볼 떄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맨 앞에 실려있다. 적어도 이게 잎의 수가 많은지 적은지 정도는 파악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많은 나물 중에서 하나만 소개해보자면 선택은 '원추리'이다. 이 나물은 근심을 잊게 해주는 풀이라는 명칭을 갖고 있다. 여름에 나는 풀이라는데 강가나 산, 계곡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고 하는데, 언젠가 만나본 것 같기도 한 이 풀은 매우 노란색의 꽃을 가지고 있다. 원추리, 잊을 수 없는 이름이다.
이 외에도 정말 많은 풀이자 나물이 이 책 안에 들어있다. 한 번 쭉 읽고 난 뒤에는 혹시나 먹어보고 싶은 나물이나 어디서 본 것 같은 풀을 만났을 때 들춰보는 용도로 활용하면 딱 좋을 듯 하다. 우리는 살면서 나물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때 한 번씩 이름을 불러보고 싶다면 이 책만큼 좋은 교재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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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고 산과 들에 다양한 꽃과 식물들이 자라기 시작했는데 저희 동네는 시 외곽 시골 쪽이라서 다른 곳보다 더욱 많은 식물을 접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다양한 식물들에 대해서 질문도 많이 하는데 사실 아는 게 거의 없어서 급하게 사진을 찍어서 검색을 하거나 어른들한테 여쭤서 아이들에게 대답해 주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조금 많이 부끄러웠는데요 그 이유는 다양한 외국의 꽃들의 이름은 조금씩 잘 알고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 고유의 식물들에 대한 이름이나 특징들을 모른다는 사실 때문이었어요
그리고 우리 산과 들에서 나는 다양한 산나물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답니다 사실 제가 향에 민감하다 보니 향이 진한 산나물을 즐겨 먹는 편은 아니지만 다양한 식물의 생김새에 큰 관심이 있기 때문에 산나물이나 한국의 식물의 특징이나 사진이 담겨 있는 책을 찾아봤지만 찾기가 쉽지는 않았어요
그러다가 알게 된 책이 바로 소동 출판사에서 나온 "우리 산 우리 산나물"이란 책이었습니다
바로 이 책이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인 "우리 산 우리 산나물"이라는 책인데요 총 60가지의 산나물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표지에서부터 다양한 식물들의 실제 모습이 보이는데요 더덕, 엉겅퀴, 개미취 같은 익숙한 식물들이 보이네요 사실 엉겅퀴를 먹어도 되는 식물이라고는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어떤 맛일지 궁금하긴 하네요 어쨌든 우리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물들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이 책에서 특히나 좋았던 점은 제대로 시작하기에 앞서서 산나물의 형태와 구조 등에 대한 설명을 실어두었다는 것이었어요 그림도 그려져 있어서 보기도 쉬웠고 평소에 몰랐던 식물의 잎사귀의 구조, 잎모양의 명칭 등을 알 수 있었고 꽃과 뿌리, 열매에 대해서도 설명이 있어서 다른 식물을 볼 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각 식물들에 대한 설명과 소개도 너무 좋았는데요 기본적으로 식물의 간단한 특징과 큰 사진을 볼 수 있었고, 어떻게 이 식물을 보게 되었는지, 이 식물을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작가님의 이야기와 함께 진행돼서 재미있기도 했어요
식물의 특성과 특징, 어떻게 섭취하면 되는지, 헷갈릴 수 있는 비슷한 식물과의 차이점도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꽃이나 열매가 맺는 식물의 경우에는 그 부분도 놓치지 않고 설명을 하시는데요
사진도 너무 꼼꼼하고 뿌리의 모습까지도 확인할 수 있어서 전체적인 식물의 모습을 보고 공부할 수 있었어요 맨 뒤에는 간단하게 재배법, 요리하는 방법, 효능에 대한 소개도 있었는데 섭취하는 방법은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평소에 섭취할 수 있는지 몰랐던 식물들이 나와서 너무 놀라기도 했어요 특히 비비추와 금낭화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는데 금낭화 뿌리에는 독성이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어디서 가볍게 무슨 식물은 먹을 수 있대~라는 말만 듣고서 채집하고 먹었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잖아요? 특히 버섯의 경우에 그런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데 버섯 도감만 가지고 다닐 게 아니라 버섯이나 산나물 채집을 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 책도 한 번쯤 꼭 읽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식물들이 많다고 해서 길가에 핀 식물들을 캐서 드시는 건 조금 자제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요즘은 날이 따뜻하다 보니까 개를 데리고 산책을 다니시는 분들도 많고, 시 외곽 쪽은 특히나 애견카페 등이 많이 생겨서 그런지 개들이 많이 다녀서 소변을 본다거나 차량의 배기가스 등으로 오염되어서 크게 좋지는 않아요
산나물을 섭취하고 싶으신 분들은 최대한 도로에 인접하지 않은 거리가 있는 곳에서 채집해서 드시길 바랄게요 물론 드시기 전에 꼼꼼하게 세척하고 조리해서 드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젊은 사람들보다는 어느 정도 나이가 있으신 장년층 분들이 등산이나 가벼운 산행으로 버섯 채집, 산나물 채집을 많이 하시잖아요?
부모님이 산행이나 산나물 채집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 하면 이 책을 선물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우리나라 식물이 궁금한 분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 식물 그림에 관심이 있어서 식물 공부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우리나라의 식물들에 대한 즐거운 공부 시간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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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들어서면 초입부터 개미취와 자주 마주친다. 특히 산불방지와 산관리를 위해 닦아놓은 임도 가장자리에서 줄지어 자란다. 무덤 주위에서 다른 풀이 얼씬도 못하게 무리를 지어 자라기도 한다.지관이 명당으로 손꼽는 무덤 주위는 해가 잘 들고 흙살이 두터운 환경이다. 이처럼 사람 발길이나 간섭이 닿는 곳에 널찍하게 터를 잡고 무리를 지어 자라는게 특징이다. (-26-)
웹서핑 중 "단풍취는 산이 높고 깊은 곳에서 자라는 귀한 산나물이다."라는 블로그 글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산을 수없이 탐방한 경험으로는 수긍이 가지 않았다. 단풍취는 전국 웬만한 산에서 자주 봤던 산나물 중의 하나다. 높고 깊은 산은 물론 산중턱 이상 산속에서 심심찮게 마주쳤다. 주요 서식지는 큰키나무가 우거지고 약간 비탈진 산 북사면이다.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 해가 잘 들지 않고 한낮에도 어두컴컴해 으스스한 느낌이 드는 곳이 적잖았다. (-91-)
모싯대는 여느 산나물과 달리 쓴맛이 거의 없는 게 장점이다. 잎과 줄기는 부드러워 양상추처럼 입맛에 맞는 소스를 끼얹어 샐러드로 먹어도 좋다.생것으로 먹을 수 있어 싱싱한 채소를 좋아하거나 색다른 비건 식품을 찾는 사람에게 제격이다. (-161-)
엉겅퀴 하면 온몸에 난 날카로운 가시를 빼놓을 수 없다. 초본식물 중 날카로운 가시가 뿌리를 제외하고 온 몸에 있는 엉겅퀴가 유일하다. 가시는 노루나 고라니에게 뜯어 먹히지 않으려는 방어전략이다. 또 개미 같은 곤충들이 긴 주둥이를 줄기나 잎에 빨대처럼 꽂고 수액을 빨아먹지 못하도록 방해를 한다. (-269-)
나뭇가지로 잔대 뿌리를 캐봤다. 흙이 뜻밖에 부슬부슬해 잘 파졌다. 흙냄새가 코끝에 부드럽게 닿아 고향을 찾은 맛이 나고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잔대 뿌리는 나무젓가락 정도로 가늘어 실망이 컸다. 예전처럼 손톱으로 겉껍질을 벗기자 산뜻한 향기가 여전했다. (-316-)
일본에서는 파드득나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에 이용한다. 우동이나 라면 위에 고명처럼 얹어 먹거나 초밥 같은 요리에 활용한다. 잎과 줄기가 연녹색을 띠어 음식맛과 '눈맛'을 더하는데 제격이다. (-363-)
내가 사는 곳은 인구 10만 작은 소도시다. 이 소도시에서, 5일장 장날이면, 할머니들이 산에서,들에서,밭에서 뜯어온 나물들을 장터에 내놓고 팔곤 한다. 여러가지 맛과 멋으로 ,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게 되는데, 그분들은 도심지 작은 빈공간을 허투루 두지 않고 무언가 심으려 한다. 배추를 심거나 상추, 파,가지 , 고추 등등 자신만의 농법으로 심고, 때가 되어 자급자족적인 산채 음식을 만들어 내곤 한다.
이러한 모습은 21세기 현대인들의 삶으로 볼 때 너무나 이질적이다. 그 이유는 나물을 시장이나 대형 마트에서,원하는 만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60~70년대, 배고픔을 몸으로 겪어온 베이비붐 세대는 산으로 들러 올라가서, 손수 산나물을 캐왔다.그러다 식물 특유의 독성에 중독되어 배곯은 세대이다. 책으로 산나물의 종류를 배우지 않았고, 경험으로 체득한 산나물 지식이다. 묘지에 있는 산나물을 보고, 직접 캐어서, 물에 넣어서, 독을 빼고, 거친 식물의 특성을 여리게 바꿔 놓는다. 먹을 수 있도록 , 느낄 수 있도록 직접 변화를 느끼게끔 해주고 있었다.이 책을 읽으면, 나에게 너무 익숙한 산나물이 소개되고 있는데,어릴 적 할아버지 할머니가. 고라니,멧돼지가 먹을 수 있다면,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산나물이라 했던 기억이 있다.그래서 해마다 이만 때면, 즐겨 먹는 두릎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맛의 깊이가 존재한다. 전국 산나물 탐방 가이드를 보면,내 맛에 맞는 음식을 이해할 수 있고, 작은 야산에 가도,지천에 널려 있는 것이 산나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절에서 즐겨 먹는 산채 비빔밥을 집에서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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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 우리 산나물
천천히 산에 오르면서 산나물을 찾는 재미 한국이라면 알아야 할 우리 산나물 60가지 - 책 표지 문구 인용 -
집주변의 가까운 산을 오르거나 마음먹고 찾아간 둘레길을 걸어갈 때면은 자연스럽게 시선은 길 주변의 풀과 꽃에 머물게 됩니다. 아는 들꽃을 만나면 반가워서 말을 걸고 쓰다듬기도 하는데 산나물은 어떤 것이 먹을 수 있는 것인지 어떤 것이 독초인지를 몰라서 그냥 지나치기가 일쑤입니다. 봄, 가을이 되면은 나이 많으신 부모님이 재래시장에서 사다오신 산나물을 만나면 어릴적에 즐겨 먹었는 추억이 떠올라 반갑게 다가오지만, 먹을 것이 넘치는 시대라서 그런지 아니면 서양 채소가 도입되고 사계절 재배되어 마트에서 이쁘게 씻게 포장되어 판매되고 있어서 그런지 점점 산나물은 잊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30년 가까이 농민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농산물의 생산, 소비 현장을 취재했다고 합니다. 전국의 산에서 나고 자라는 산나물을 탐방하며 사진을 찍고 글을 쓰며 강연과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개인 블로그와 유튜브, SNS를 통해서 우리 산나물을 소개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런 저자의 전문적인 경험을 삼아 옛부터 식용하던 100여 종의 산물중에서 몸과 정신 건강에 좋고 산에서 만날 수 있는 산나물 60가지를 선정해 책에서 소개합니다.
" 산을 오를 때 산나물 이름 열 가지만 알아도 산행이 즐겁다. 나아가 스무 가지에 이르면 향긋한 산나물 맛을 기대하며 손꼽아 봄을 기다리게 된다. 이쯤이면 어떤 산나물이 언제 어디서 얼만큼 자라는지 머릿속이 훤할 정도로 경지에 오른 것이다." - 머리말
우리나라 산과 들에는 다양한 산나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굳이 높고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등산로나 임도, 둘레길 주위만 유심히 살펴봐도 진귀한 산나물이 눈에 뛴다고 하네요. 다만 저같은 초보는 산나물의 생김새가 비슷비슷한 것 같고 어떤 것이 독초인지 몰라서 식용가능한 산나물을 따올 수가 없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생김새와 꽃 모양, 서식지 등 저마다 특징과 특색이 있어서 기억하기 쉽다고 하네요. 저는 제 손으로 산에서 채취해 본 산나물은 고사리가 전부입니다. 고사리는 말린 고사리만 보다가 실제로 자라고 있는 고사리를 보니 너무 통통하고 작은 잎 조각은 긴 타원 모양으로 약간 뒤로 말려있더라구요. 똑똑 대를 꺽어 따와서 데치고 말리는 과정을 거치니 홀쭉 해져서 우리가 사 먹는 고사리의 모양이 나더라구요. 고사리는 외국에서는 식용금지 식물이라고 하죠. 바로 독성때문인데요. 독성이 약간 있지만 생것을 먹지 않으면 안전하고 우리가 먹는 방법인 데치고 말리거나 물에 불리고, 요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제거된다고 합니다. 요즘 고사리의 가격이 엄청 비싼데요. 저희집에서도 일년치를 한번에 구매해 놓는 편인데 한번에 몇십만원이 들어가는 고가입니다. 그 이유는 요즘 산에 나무와 풀이 무성하게 자라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기때문이라네요,, 안타깝습니다.
곰취
더덕 저는 산에서 산나물을 채취 해 본다면은 꼭 더덕을 한번 발견을 해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더덕편을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잎모양과 생김새는 어떻는지, 뿌리잎과 줄기잎은 시기에 따라 생김새가 달라 질수도 있다고 해여 생육 주기별로 익혀두는 것이 좋다고 해서 책을 유심히 보고 정보를 익혔습니다. 더덕은 해가 드는 환경에서 잘 자라는 양지성 식물이라고 하는데 더덕과 도라지, 잔대 같은 양지성 식물과 또 반양지성 산나물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하네요. 무분별한 채취때문이고 합니다. 안타까운 현실이라서 채취해 보고 싶다는 소망을 살포시 접어봅니다. 알아보고 더덕이다!~~ 라고 외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운일 것 같으네요..
책에서는 몸과 정신 건강에 좋고 산에서 만날 수 있는 산나물 60가지를 소개하면서 길잡이가 되도록 새싹부터 꽃, 씨앗까지 산나물의 생육과정을 사진으로 많이 보여줍니다. ㄱ 부터 ㅍ ㅎ까지의 산나물의 이름 순으로 정리를 해 놓았는데 자세한 설명과 함께 재배, 요리, 효능까지 정리를 해 주고 있어서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을 유심히 보고 공부를 한 다음 등산로나 암로, 둘레길 주변에서 산나물을 만나 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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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 수록 자연이 좋아진다. 어릴 적엔 산행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다. 어차피 내려올 산 굳이 힘들여 올라가는 이유가 뭘까? 싶었는데 어느새 시간이 날 때면 흙을 밟고 산에 오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침 저녁으론 여전히 스산하긴 하지만, 봄이 왔다. 설레는 마음으로 산에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나에게 산에서 보이는 푸릇한 것들은 '풀'이었고, 높다랗게 솟은 것은 '나무', 알록달록한 것은 '꽃'일 뿐이었다. 하지만 산행 도중, '풀' 하나를 놓고 아이에게 풀의 이름과 사연을 들려주는 아빠의 모습을 보며, 그저 '풀'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나도 푸릇한 저 아이들에게 아는척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산나물 열 가지만 알아도 산행이 즐겁고, 스무 가지를 알면 산나물 맛을 기대하며 손꼽아 봄을 기다린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무엇이든 아는 만큼 보이는 법. 산나물 열가지를 알게 되면 산 곳곳에서 내가 아는 아이들이 얼굴을 내밀 것이고 나는 그 아이들이 반갑겠지. 나물보는 재미로 산에 오르고 있는 나를 발견할 지 모르겠단 기대감이 든다.
이 책은 가나다 순서로 우리 산에 나는 산나물을 소개하고 있다. 올 컬러로 제작된 책은 퀄리티가 높다. 백과사전을 보고 있는 듯, 나물의 사진과 나물이 가진 사연, 그리고 재배법, 요리법과 효능까지 친절히 알려주고 있다. 산나물이라고 해서 산에 널려있는 것은 아니다. 정말 발견하기가 어려운 것이 산나물이기에 산나물에 대한 배경 지식 없이는 빈손으로 산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다고 한다.
가나다 순으로 소개된 산나물들과 첫 인사를 나눴다. 일독으로 산나물을 모두 이해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애초에 하지 않았다. 역시나 첫 인사를 통해 만나본 산나물의 얼굴과 이름을 매칭하는 것부터가 버거웠지만 그래도 일독하고 난 뒤론 밥 반찬으로 올라온 나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음을 느낀다. 아는만큼 보이고 보는만큼 삶은 풍요로워진다. 산나물 맛이 기대되어 봄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는 그날이 올 것을 기대하며 계속해서 애정어린 관심을 보여주기로 했다. 너무나 좋은 책 한 권을 알게 되어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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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 우리 산나물
오래전부터 귀촌을 꿈꾸는 나에게는 이 책이 정말 유용한 책이 될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산에서 나고 자라는 식물들 이야기 이기 때문이다. 약초 뿐 아니라 산에서 나는 다양한 잎채소들을 볼 수 있는 소중한 책이다. 책 표지도 딱 산나물이다. 내가 잘 아는 더덕과 엉겅퀴가 있었으니까 말이다. 내가 정말 딱 원하는 그 책이었다. 정말 대백과사전처럼 너무 두껍지도 않으면서 정말 살아생전에 거의 평생동안 한번을 만나지도 못하는 옷갖 산나물만 잔뜩 있는 것도 아니고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 많이 취급되는 산나물 위주로 알차게 딱 집필된 책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할수 있다. 그래서 책 자체는 사실 엄청 두꺼운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얇은 것은 더더욱 아니기에 내용은 충분히 충실하였다. 다만 아무래도 모든 산나물의 생김새를 올컬러로 보여주다보니 아무래도 책값이 저렴하지는 않았다.
책의 전체 구성은 산나물의 이름을 ㄱㄴㄷ 순으로 나열해 놓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적으로는 ㄱㄴㄷ순으로 나열하면 최소한 산나물의 이름을 아는 사람들이나 발췌를 할수 있는 구성이라서 아쉬웠을 뻔했는데 산나물의 특징에 따라서 구성을 그룹핑해서 구별해 놓고 해당 산나물의 모습까지 잘 나타내 주었으니 지은이의 독자를 배려한 모습이 잘 드러나는 듯하였다.
지은이의 30여년 가까이 농민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한 경력이 사실 산나물을 능통하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거의 평생을 자연을 벗삼아 지내오셨으니 자연에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새삼 다시 느끼는 순간이었다. 나 또한 나중에 귀촌을 해서 지은이처럼 자연을 벗삼고 싶다.
책의 내용은 하나의 산나물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빠르게 핵심만 요약해서 [재배, 요리, 효능]에 대해서만 알고 싶다면 해당 코너를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깔끔하게 구성해놓았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이제 부터는 등산을 하려고만 산에 오르지 말자이다. 산에 오르는게 꼭 등산만을 위해서만 존재하는건 아니니까 말이다. 이제는 등산도 하고 산을 오르면서 주변을 둘러보면서 내가 책에서 봤던 산나물을 하나 하나 찾아보는 것도 삶의 또다른 재미가 되지 싶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책이라고 할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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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동안 '농민 신문사'기자로 활동한 저자 오현식이 전국의 산을 탐방하며 찾은 산나물을 소개한 <우리산 우리 산나물>을 만나보았다. 우리 산에서 만나볼 수 있는 산나물 중에서 우리 몸과 정신 건강에 좋은 나물들을 소개하고 있어 정말 활용적이다. 그런데 이 책이 더욱 매력적인 것은 평범한 산행에서 찾아보기 쉬운 산나물 60가지를 선별하여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보다 즐겁고 의미 있는 산행을 위해 이 책과의 동행을 권하고 싶다.
저자가 선별한 60가지 산나물 중에는 고사리 같은 친숙한 나물부터 뚝갈 같은 낯선 나물까지 다양한 나물들이 있다. 낯선 나물들을 알아보기 쉽게 많은 사진을 담고 있다. 산행에서 낯선 나물들을 찾아보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저자는 '산나물의 형태와 구조'를 그림으로 설명해 준다. 그림으로 설명하는 친절함은 본문 내용으로도 이어진다. 산나물들을 'ㄱ','ㄴ' 순으로 소개하고, 각 페이지 우측에는 'ㄱ','ㄴ'순으로 표시하고 있어서 찾아보기 쉽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특별한 내용을 많이 담은 책이지만 그중에서도 각 산나물을 소개하는 마지막 페이지에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웠다. 산나물을 '재배'하는 방법과 '요리'하는 방법을 간략하게 소개해 주고 있다. 거기에 더해 산나물이 가진 '효능'을 알려주고 있다. 산행에 나서는 기회가 많아지는 계절에 정말 잘 어울리는 책이다. 특징을 담은 사진과 촘촘한 설명이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60가지 나물에 대해서는 정확한 만남을 주선해 줄 것이라 믿는다.
산행을 함께하면 즐거움이 배가 될 것 같고, 평소에 가까이하면 약재로서의 효능을 접하게 될 것 같아서 좋았다. 또 환절기 사라진 입맛을 돌아오게 할 요리로써도 무척이나 반가웠다. 다양한 효과를 가진 산나물을 흥미롭게 소개해 준 책은 마무리 또한 흥미롭게 맺고 있다. '산나물과 생김새가 비슷한 독초'를 통해서 생김새가 비슷한 산나물과 독초를 비교해서 보여주며 독초와의 만남에 주의 주고 있다. 산행에서 만나는 많은 즐거움들에 하나를 더 추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소동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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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산에 가끔 가는데 지금 시기면 온갖 풀들이 많이 고개를 내민다. 물론 봄나물도 있어서 할머니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쑥을 캐는 모습도 자주 보게 된다. 나도 산을 다니면서 가끔 쑥 비스무리하게 생긴 것을 보지만 그게 정말로 쑥인지 풀인지는 확신할 수는 없다. 모르는 사람 눈에는 산에 빼곡하게 나 있는 풀들은 그저 다 똑같아 보이기 때문이다. 꼭 작년 이맘때 지인이 집에 왔다가 아파트 단지 뒤의 산에서 나물을 뜯어 오셨다. 내가 보기엔 그저 길에 흔하게 나있는 푸성귀처럼 보였는데 먹을 수 있는 무슨 나물이라고 하며 한가득 뜯어와서는 조금 나눠주고 한봉다리를 가져가셨다. 매번 그 산길을 오다니며 수없이 봤을 나물이었는데 그게 먹을 수 있는 산나물인지는 전혀 몰랐다. 그런 걸 어떻게 구분하는지 참 신기하고 약간 부럽기도 했다.
산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그런 것들을 한눈에 척척 구별하고 알아내는 것에 대한 약간의 로망 같은 것이 있다. 꼭 산나물을 찾아서 따와서 먹고야 말겠다는 이유 때문이 아니라 자연을 느끼고 교감하고 싶은 이유 때문이다. 지금은 산에 오르는 목표가 그저 정상이나 목적지까지 열심히 올라가서 반환점 찍고 내려오며 다리 운동을 하는 것이지만 사실은 산을 둘러보고, 그 길에서 보이는 풀과 나물을 찾아서 사진도 찍고, 계절의 변화와 자연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풀과 산나물을 구분해내는 건 어지간한 사람에겐 불가능에 가깝다. 평소 자주 먹는 산나물조차 다른 풀과 섞여 있으면 알아보기 어렵다.
[우리 산 우리 산나물]은 산나물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재배법 탐방법 요리법 효능 등을 알려주는 본격 전국 산나물 탐방 가이드북이다. 야생초나 풀꽃, 나무 같은 것을 모아놓은 도감은 있지만 꼭 찍어서 산나물만을 정리해놓은 도감은 이 책이 처음이 아닐까 하는데 그만큼 특이점이 있다고 하겠다. 보통 식용으로 이용하는 산나물은 100여가지가 된다고 하는데 이 중 산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60가지의 산나물을 선정해서 산나물의 특징과 맛, 향, 효능, 재배 기술 그리고 요리법까지 산나물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또 새싹부터 꽃, 씨앗까지 산나물의 생장 과정을 사진으로 모두 담아 놓았는데 산나물이라고 하면 흔히 먹을 수 있는 잎만을 떠올리게 되고 잎만으로 산나물을 구분하려고 한다. 그러나 잎은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그것만으로는 구분하기가 힘든데 꽃이나 새싹의 모양까지 알고 있으면 산나물을 구분하는데 조금 더 용이할 것 같다.
책의 첫머리에는 산나물의 형태와 구조에 대해 설명을 해놓고 잇는데 산나물의 잎의 모양과 잎 차례, 잎 가장자리의 모양, 잎이 줄기에 붙는 형태 등 상당히 디테일하게 하나하나 구분하여 설명을 해놓고 있다. 그리고 꽃도 꽃모양, 꽃잎 형태, 꽃차례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고, 뿌리와 열매도 일러스트로 특징을 살려 보여주며 설명한다. 산나물의 잎은 다 비슷하게 생겼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잎의 모양이나 가장자리 모양도 상당히 다르게 생겼고, 그런 특징을 잘 알고 있으면 과연 똑같아 보이는 산나물도 구분해낼 수 있을 것도 같다. 물론 일러스트로 특징을 잡아내서 묘사한 것을 보는 것과 실물을 보며 그 특징을 잡아내는 것은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이런 식의 차이를 보인다거나, 이런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책에 소개된 산나물은 가나다 순으로 정렬되어 있는데 그것과는 별개로 약초, 화초, 나물, 잎으로 구분하여 산나물을 종류별로 모아놓고 인덱스를 만들어놓기도 했다. 총 60가지의 산나물이 소개되고 있는데 예로부터 식용하던 것은 100여 가지에 이른다고 한다. 무슨 산나물이 100가지나 되나 싶은데 실제로 책에 소개된 산나물의 대다수는 생소하다. 고사리, 곤드레, 곰취, 다래, 더덕, 두릅, 도라지, 머위, 방풍나물, 옻나무, 참나물 처럼 자주 먹거나 적어도 이름 정도는 들어본 나물도 있지만 그 외의 대부분은 처음 들어본 것들이다. 책에 소개된 사진을 보면 그냥 야생초나 풀잎처럼 생겼는데 이런 걸 먹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있다. 산에서 이런 산나물을 봐도 도무지 식용하는 산나물이라고 생각 못 할 것 같다.
보통 이런 식물들은 무리지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책에 실려있는 산나물의 사진도 단독샷과 함께 군락샷을 함께 보여줘서 산나물들이 모여있을 때는 어떤 느낌인지도 함께 보여준다. 확실히 식물 하나와 무리지어 있을 때의 느낌은 다르고, 산행을 할 때는 주로 군락을 이루고 있는 식물들을 한눈에 알아차리기가 쉽지 길을 가면서 식물을 하나하나 자세히 뜯어보긴 어렵다. 그런 차원에서라도 이렇게 무리지어 있는 사진을 보는 것이 산나물을 발견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단순히 식물의 형태만이 아니라 그 산나물이 주로 서식하고 있는 곳의 모습도 함께 담고 있어서 해당 산나물의 특징을 파악하기에도 도움이 된다.
책에 나오는 사진들은 의외로 굉장히 디테일하다. 산나물의 부분부분을 상세하게 보여주고, 자라면서 모양이 달라지는 경우에는 그 변화하는 모습까지도 비교하여 보여주고 있다. 또 서로 비슷하게 생긴 산나물끼리도 비교하여 보여주면서 그 미묘한 차이를 알려주는 노력을 한다. 이렇게 사진 자료가 굉장히 충실하고 사진 한장한장에 대한 설명도 잘 해놓았다. 그리고 산나물에 대한 텍스트 설명도 그저 식물 도감처럼 식물에 대한 개요와 생태 등에 대해 적어놓은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에세이처럼 저자가 식물을 만나게 된 상황과 그 때의 감정을 적어놓기도 하고 그 산나물과 관련된 재미있는 트리비아 같은 것도 소개하고 있어서 딱딱한 식물도감이 아니라 재미있는 식물 가이드처럼 읽을 수 있는 점도 좋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