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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문단계에서 가장 핫하다고 할 수 있는 장류진, 윤고은 작가를 비롯하여 천선란, 김애란, 김금희, 이장욱 등 그 면면이 무척 화려한 작가진을 보고 선뜻 구매버튼을 눌렀다. 더군다나 제목이 여행하는 소설이라니! 작금의 코로나19 상황 이후 공항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내게 제목과 표지부터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여행이 즐거운 이유는 그 여행이 끝나고 돌아올 곳이 있기 때문이다. 여행을 떠나 본 자라면 알 것이다. 모든 여행은 수많은 우연과 실수의 연속이며 돌아온 후 기억에 남는 쪽은 계획대로 된 일이 아니라 계획에서 벗어난 일들이라는 것. 그 안에서 느꼈던 온갖 감정들, 화나고 황당하고 웃음도 나왔던 경험들이 때때로 울컥 솟아나올 때, 다시금 비행기 티켓을 끊고 여행지를 검색하게 만든다는 것을. 지금은 비행기 티켓을 끊을 수 없는 시기이지만 이 책 한 권이 티켓을 대신하기 충분하다. 짧은 이야기를 쫓고 쫓다 보면 어느새 다른 세상으로 나를 인도해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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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오랜기간 우리와 함께 하는 동안 여행은 이전보다 짧은 호흡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호텔에 머무르거나 사람을 적게 마주치는 숲을 산책하는 정도? 그 정도도 감사했으나 낯선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고, 온기를 느끼는 여행이 그리웠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소설을 집어 들었어요. 소설은 늘 이방인의 느낌으로 시작해 나의 이야기로 끝나지만 타인이 겪는 생경함을 바라보는 것은 새로운 깨달음을 주니까요. 이 소설집은 기존에 나와 있는 단편 중 여행을 테마로 한 소설 7편을 엮은 책입니다. 장류진, 윤고은, 기준영, 김금희, 이장욱, 김애란, 천선란이 각자의 시선에서 여행을 매개로 인간과 세계를 그려 낸 작품들. 쟁쟁한 작가들의 작품이니 기대를 안할 수 없겠죠?
1. 5센티미터쯤 다른 세계로
2. 우아하게 만드는 요소찾기
김애란 작가님의 『숲속 작은집』 이라는 단편은 정말 묘했어요. 미뤄둔 신혼여행을 이국의 조용한 섬으로 오게 된 부부가 그곳에서 만나는 메이드에게 주는 팁에 대한 이야기이자 친정엄마에게 드리는 용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나'는 여행지에서 느끼는 호혜의식에 대한 묘한 자각과 함께 평소 엄마를 대하는 지호의 태도가 마음에 걸립니다. 그래서 메이드를 메이드라 부르지 말자 하고 지호는 '청소 도와주시는 분'이라고 돌려말하면 오히려 더 기만적인 느낌이 든다고 말하죠. 친정엄마에게 용돈을 드리는 부분도...'나'는 용돈을 드리는 게 늘 빠듯한데 지호(남편)는 쉽게 백만원짜리 수표 두장을 꺼내 엄마 호주머니에 넣는 사람입니다. '나'는 지호가 친정엄마에게 잘해주어서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씁쓸한 기분은 어쩔 수 없습니다. 봉투를 챙긴다는 것은 단지 봉투가 아닌 엄마와 '나'에 대한 예의일텐데 말이죠.
3. 외로움을 던지다
천선란 작가님의 『사막으로』 라는 작품도 참 좋았어요.
"사막에 대해 글을 써 보는 건 어떠니?" 라고 시작되는 소설. 오래 해외에 계시다 엄마가 아파 돌아오신 아빠는 자꾸만 사막에 대해 글을 써보라고 합니다. '나'는 사막에 가 본적이 없다고, 사람들은 보는 것만 쓸 수 있다고 대답하고 아빠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믿는 것을 쓴다고 하죠.
슬프기도 했지만 아름답기도 했어요. 인간은 누구나 외로우니까요. 아름다움을 꿈끌 수 있다면, 외로움도 그럭저럭 견딜 수 있죠. 여행이 그렇죠? 한때는 여행하기 위해 직장생활 견디고 그랬는데요.ㅎㅎㅎ 지금은 그보다 더 큰 아름다움을 찾습니다. 보이지 않는 무엇을 계속 찾고 있는지도 모르죠. 여러분은 무엇을 꿈꾸고 있나요? 외로움은 어디로 던지고 있나요?
여행의 의미, 지금 내가 떠나고 싶은 여행은 무엇인지, 어떤 이유인지 다각도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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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류진 「탐페레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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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소설 리뷰입니다.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달래보고자 충동적으로 구매한 책입니다. 좋아하는 작가님이 참여하시기도 했구요. 비록 직접 여행가는 것과는 다르지만 나름대로 책속으로 여행한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구입하길 잘 한것 같습니다. 언젠가 현실 여행도 마음편히 갈수 있는 날이 있길 바래봅니다.. |
| 창비교육 출판사에서 출간된 장류진, 윤고은, 기준영, 김금희, 이장욱, 김애란, 천선란 작가님 작품 < 여행하는 소설 > 리뷰입니다. 본 리뷰는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으므로 스포일러를 피하시고 싶으신 분들께선 읽으실 때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시기에 마음껏 여행하지 못하는 것을 이렇게 작품을 읽으면서 달래고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작가님들이 참여하셔서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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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소설 책을 읽고 여행하는 소설 책 구입한지는 좀 되었지만 나름대로 재미 있게 보고 있다. 장류진, 윤고은, 김애란, 천선란 작가들 책이 재미있을것 같았다. 물론 새로운 작가들이 신간 책 쓰면서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해 주고 느끼게 해 줄 것인가. 하루 하루 보내면서 책 속에 푹 빠진 거 아닐까 사람들하고 어울리지 않을 때 책 속으로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여행하는 소설 책 제목 보면서 여러 작가들이 쓴 소설들이 실었을 때 다양하게 읽는 기분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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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느끼는 여행.. 너무 좋아요. 짧지만 깊이 있고 여운 있어요. 단편이라 시간의 부담없이 술술 읽히고 여행지에서의 인간관계, 만남, 깨달음이 마음 한켠을 잔잔하게 울리는 내용이 많았어요. 마음 속 깊은 곳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보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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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7 언제부턴가 지호 앞에서 회사 얘길 잘 안 하게 됐다. 내가 조직 생활의 고충을 토로할 때마다 '힘들면 그만두라'는 말을 너무 쉽게 했기 때문이다. 아마 본인부터가 잘나가던 회사를 때려치우고 부모 돈으로 이 층짜리 커피숍을 낸 사람이라 그런지 몰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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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코에스에서 열린 도서박람회에 가서 알게 된 사실 한가지는 내가 너무 요즘 작가들을 모른다는 것이다. 한국작가는 그냥 박완서, 김영하, 은희경 정도에서 머물러 있어서 그날 본 새로운 한국 소설들의 작가들은 정말 잘 모르겠었더랬다. 한강이야 워낙 노벨상으로 유명해져서 한권정도 읽었지만 다른 젊은 작가들은 정말 금시가초문이여서 겸사겸사 이 소설집을 찾아 읽게 되었다. 일단 이 책에 나오는 소설은 단편인데 모두 배경이 여행지 어딘가이다. 가깝게는 일본, 멀게는 스페인,,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한국에서 7시간 걸리는 나라( 내생각에는 발리의 우붓지역 같긴하다. 비행시간과 요즘 유행하는 1달 살기유행인 산악지대라는 모호한 표현이 그렇게 추측되는듯), 심지어 sf 소설 비슷한 마지막 작품은 우주의 어느 행성으로의 여행까지 그리고 있다. 소설속의 주인공은 여행지에서 크고작은 사건과 감정을 경험하며 또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가족간의 오해를 풀기도하고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과 오해가 생겼다가 마지막에 풀기도 하며 이국적인 배경안에서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집이 코로나 시절 여행을 못가는 사람들을 위해 발간되었다고 하는데 여행갈때 들고 가도 좋을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