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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에 대한 인식의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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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임신한 후부터 태교, 육아에 관련된 책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꽤 많이 읽은 것 같은데요(50권 이상?), 실용서도 있지만 자녀교육, 정신건강의학, 심리학 등의 분야도 있습니다. 사실 실용서나 자녀교육서보다는 정신건강의학, 심리학 분야의 책이 더 도움이 되었어요. 그건 부모로서 힘들 때, 또는 암담할 때 위로와 힘이 되어주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도 부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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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임신한 후부터 태교, 육아에 관련된 책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꽤 많이 읽은 것 같은데요(50권 이상?), 실용서도 있지만 자녀교육, 정신건강의학, 심리학 등의 분야도 있습니다. 사실 실용서나 자녀교육서보다는 정신건강의학, 심리학 분야의 책이 더 도움이 되었어요. 그건 부모로서 힘들 때, 또는 암담할 때 위로와 힘이 되어주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도 부모로서 제가 잘 하면 아이도 올곧게 잘 자랄 것이고 미래도 특별히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많은 것을 투자하고,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려 했었죠.

하지만 주디스 리치 해리스의 책들을 보고는 다소 충격을 받아서 여기에서도 소개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의 책 중에 <개성의 탄생>을 먼저 읽었고, 이 책에서 전작인 <양육가설>이 계속 언급되어서 이 또한 읽게 되었는데요, 순서상으로는 <양육가설>을 먼저 읽는 것이 나을 것 같고, 여력이 되시면 <개성의 탄생>도 같이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양육가설'이란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부모의 양육에 따라 아이의 미래가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부모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듯해요. 정상적인 부모라면 아이를 내팽겨쳐두는 경우는 없겠죠.

하지만 저자는 그 믿음이 근거가 없다고 말합니다. 무려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통해 그것을 설득력있게 주장하는 한편, 그동안의 발달심리학에서의 오류도 조목조목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발달심리학에서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는 이유는 그게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기 보다는 제일 쉬워서라고 하는군요.

저자가 관심을 갖는 것은 집안이 아닌 집 밖에서의 아이의 모습입니다. 그러한 아이의 모습과 행동의 차이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탐색합니다.

아무튼 이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하는 건 무리고, 책을 통해 느낀 소감만 얘기해볼까 합니다.

전반적으로, 전세계적으로 부모가 아이 양육에 그렇게 매달리게 된 것은 불과 얼마 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어쨌든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히스테릭해지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핵가족화 이후에 개인화가 심화되었고, 가족과 자녀에게만 집중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 아이만 잘 되면 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점점 더 많아지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아이의 성향(성격)은 유전적인 요소로 반 정도를 설명할 수 있고 나머지는 아주 작은 요소로 환경, 그리고 더 큰 요소로 타인 혹은 집단과의 관계형성이 차지한다고 합니다. 특히 또래집단이 부모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죠. 여기에서의 또래집단은 좁은 의미가 아니라 사회화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모든 비슷한 연령대의 집단을 의미합니다. 원문에서는 'peer group'이라고 되어 있네요.

아이가 유아기 때부터 사회화 과정을 겪고 나면 그 이후에는 성인이 될 때까지 또래 집단 내에서 위치, 다른 아이들과의 관계를 통해 자아를 형성해나가게 됩니다. 그건 부모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인데도 부모들은 그것마저 통제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간접적으로는 가능합니다. 아이의 또래 집단을 선택해줄 수 있는 것처럼 보이니까요. 그래서 부모들이 학군을 중요시하고, 더 나은 집단이 있는 곳에 속하려고 애쓰는 것이겠죠. 그 선택이 기대에 부응할지는 별개로요. 또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또래 집단이 있을 수도 없고요. 부모가 선택해 준 것은 외형적인 것일 뿐, 그 속에서 아이는 나름대로의 집단에 들어가게 되고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부모가 보기에 완벽한 자녀처럼 보인다면 속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부모에게 보여지는 것과 그 외의 대상에게 보여지는 모습은 다를 수 있죠. 부모들이 자주 하는 말 중에 그런 게 있죠. "우리 애는 그럴 애가 아니네요." 과연 그것은 자녀에 대한 부모의 믿음일까요 아니면 부모 자신에 대한 믿음일까요.

결국 부모의 통제는 아이가 사춘기에 이르러 한계를 드러내고 맙니다. 이미 아이는 또래 집단을 통해서 부모의 영역 이외의 영역을 확장했고, 그 영역간 충돌은 불가피하니까요. 다만 미성년자인 자녀에 대한 책임과 양육권이 여전히 부모에게 있기에 한계에 봉착하더라도 계속 (더 좁은) 울타리를 쳐 둘 수 밖에는 없는 상황이 되는 거죠.

부모의 노력이 아이의 성공과 인과관계가 분명하지 않다고 해서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그 한계가 있기에 그것을 인정하고 육아를 해야 한다는 것이죠. 부모가 모든 것을 다 해 줄 수도 없고, 아이를 부모가 원하는 대로만 만들 수도 없고요.

다만, 아이의 성향이 포지티브라면 계속 포지티브쪽으로 이끌어 주고, 네거티브라도 포지티브쪽으로 이끌어 줄 필요는 있겠습니다. 포지티브를 네거티브로 만들거나, 네거티브를 계속 내버려두는 건 부모의 책무를 버리는 것일테니까요. 그러기 위해서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역할은 단단한 지반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 위에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 것인가는 아이의 몫이고요.

그러니 부모가 아이의 모든 것을 책임지려는 강박감은 버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이의 미래는 부모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화 과정을 통해서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니까요. 즉, 이끄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것입니다.

p.s.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도 아니고 대리만족의 대상도 아닌 걸 알면서도 욕심을 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뭘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무엇을, 누구를 위해서일까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c*****5 2022.02.08.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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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문제는 부모가 아니라 또래집단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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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육아 책 몇 권을 봤다. 『닥치고 군대 육아』,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부모의 육아 습관이 예민한 아이를 키운다』, 『아이는 언제나 옳다』 등등. 마지막 두 책 제목에 주목하자. 책 제목이 암시하듯, 많은 육아서는 아이가 자라는 데 가장 중요한 사람은 모부라고 가르친다. 아이는 백지 상태로 태어나며, 똑똑하냐 둔하냐 외향적이냐 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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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책 몇 권을 봤다. 『닥치고 군대 육아』,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부모의 육아 습관이 예민한 아이를 키운다』, 『아이는 언제나 옳다』 등등. 마지막 두 책 제목에 주목하자. 책 제목이 암시하듯, 많은 육아서는 아이가 자라는 데 가장 중요한 사람은 모부라고 가르친다. 아이는 백지 상태로 태어나며, 똑똑하냐 둔하냐 외향적이냐 내향적이냐 반항적이냐 순종적이냐, 이건 모부에 따라 갈린다고 한다. 특히 어릴 때 모부와 쌓은 애착이 대단히 중요하며, 이 애착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다. 주디스 리치 해리스가 쓴 『양육가설』은 이러한 통념에 반대한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아이의 성장에 미치는 모부의 영향은 과대포장되었으며, 특히나 문화 전달이라는 측면에서 엄마나 아빠보다는 또래집단이 훨씬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


# 1

멀리 찾을 필요도 없이 자신을 돌이켜보자. 식습관, 옷차림, 취미, 선호하는 정당, 가치관, 부동산을 대하는 태도 등등에서 얼마나 모부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가. 아빠가 좋아하는 회를 나는 싫어한다. 어릴 때부터 먹이려고 시도했지만 그냥 싫었다. 옷차림? 별로 관심 없어서 패스. 나는 메탈을 즐겨 듣는데, 엄마나 아빠 중 그 누구도 랩소디를 알지 못한다. 선호하는 정당이야 말해서 뭣하리, 입만 아프지. 가치관, 은 적당히 잘 먹고 잘 사자는 쪽이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나 이건 굳이 모부 자식 관계가 아니라 그냥 평범한 인간이니까 비슷한 가치관을 지니게 된 듯하고. 엄마 아빠는 부동산 연착률론자지만, 나는 반대. 이외에도 엄마 아빠가 내게 미친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은 듯하다. (낳고 키워주고 입혀주고 재워준 모든 걸 부정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 2

그럼에도 지금 이 시각, 온 지구에서 엄마 아빠는 강박증에 빠져 있다. 엄마 아빠가 잘해야 - 그것도 지극정성으로 돌보아야 한다. 아이는 연약하고 상처받기 쉽고, 뭐 그런 존재라서. 아이가 언제나 옳으니까 - 아이가 제대로 성장하고, 언어를 배우며, 사회성을 키우고, 어엿한 사회 구성원의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믿기에. 이 책은 아니라고 반박한다. 육아서가 주장하는 것보다 아이라는 존재는 훨씬 강하며, 알아서 판단하고 알아서 크고 알아서 배운다.   


# 3

당연하게 의문이 든다. 아니, 그렇다면 엄마 아빠는 그냥 아이를 방치하면 된다고! 그런 의미가 아니다. 뉴스에 나오는 아동 학대범이 아닌, 정상적인 엄마 아빠라면 이미 충분히 엄마 아빠 역할을 잘하고 있으니, 자식 성장에 엄마 아빠가 결정적 역할을 하리라는 부담감을 지우라는 메시지. 


# 4

책은 인상적인 분석과 예시로 가득하다. 훌륭한 엄마 아빠가 좋은 아이를 만드는 게 아니라, 태생적으로 유순한 아이가 훌륭한 엄마 아빠를 만들 수 있다는 관점. 집에서는 잘 안 먹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는 무리 없이 식사를 잘하는 예. 이민 1세대는 영어에 서툴어도, 이민 2세대는 완벽하게 영어를 모국어로 구사한다는 증거 등등.


# 5

여아는 여아끼리, 남아는 남아끼리 놀고 서로 다른 집단을 놀리고 배척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페미니즘이 엄마 아빠가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래집단이 서로 혐오하는 가운데, 한 집안의 엄마 아빠만 페미니즘을 좇는다면 그 집안의 아이는 엄마 아빠를 무시하고 조롱할 확률이 높다. 당연히 그 집에서 자녀와 모부 관계는 꼬일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거듭 주장하듯, 엄마 아빠의 행동은 아이의 장기적인 성장에 영향을 못 미치지만 순간의 모부-자식 관계에는 영향을 준다.  


# 6

그렇다면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건 무엇일까. 괜찮은 또래집단이 있는 곳에서 키우기다. 그런데 이마저도 확실한 답은 아니다. 저자가 직접 자신의 왕따 경험을 실토하듯, 학업 의욕이 떨어지는 아이가 학군 좋은 곳으로 간다면 오히려 적응을 못할 수 있다. 그렇다고 반항하는 성향이라 하여, 일탈하는 게 옳은 가치로 떠받드는 또래집단이 많은 곳에서 아이를 키울 수도 없는 노릇이다. 


# 7

그래서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야말로 어쩌면 『양육가설』의 주제일 수 있다. 아이가 올바로 크기 위해서는 엄마 아빠의 노력만으로 부족하다. 엄마 아빠가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은 배고프지 않게 먹여주고, 피곤하지 않게 재워주고, 춥지 않게 입혀주고, 사랑해주기 -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다. 그건 신이나 가능하다. 아이가 빡치게 할 때는 적당히 어른도 빡치는 게 정상이다. 화냈다고 자책하지 말자. - 정도다. 언어를 비롯한 문화 습득은 또래집단에서 이뤄진다. 그 또래들도 결국은 그들의 부모에게서 문화를 배운 게 아니냐고? 아주 일부는 그렇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또래집단 스스로 만들고, 일부는 대중문화에서, 일부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서 배운다. 어떤 게 어디서 오는지를 딱 자를 순 없지만, 확실한 사실은 엄마 아빠가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오히려 극히 일부 영향이 엄마 아빠를 통해 전달된다. 나머지 대부분은 공동체 차원. 결국,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마을이 필요한 셈이다. 


# 7.5

한국사회에서 아주 극히 예외적인 시기가 있었다. 이는 선진 자본주의도 마찬가지. 이른바 핵가족이라는 건데. 남자는 밖에서 돈 벌고, 여성은 안에서 애 키우는 모델. 물론 실제로 이러한 핵가족 모델이 다수였던 적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논외로 하고. 여하튼 그러한 가족 모델에서는 어쩌면, 상대적으로 양육가설이 설 자리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만 해도, 7살 때 유치원에 들어갔고, 6년 동안은 거의 집에서 엄마와 있었으니까. 요즘은 태어난 지 3개월만에 어린이집에 가는 경우도 드물지 않은 만큼, 이전보다 더 빨리 엄마와 아빠가 아닌 사람에게 보육된다. 고로, 이 책은 지금 대한민국에 유효하다.


# 8

올해 읽은 책 중 단연 내 인생에 가장 도움 주는 책. 두 번째는 『콰이어트』. 


# 9

언어 습득, 사회성, 이런 게 엄마 아빠의 노력으로 안 된다는 건 알겠다. 그렇다면 성격은? 성격은 유전일까, 환경일까. 궁금하여 주디스 리치 해리스의 다른 책 『개성의 탄생』을 샀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i 2018.09.18.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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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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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스 리치 해리스의 양육가설입니다.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인데 비교적 최근 이북으로 나오게 되어서 이렇게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자식의 양육에 있어서 부모의 '양육'의 효과가 크지 않다, 는 센세이셔널한 주장을 담은 책인데요. 저자가 오랫동안 학계에서 멀리 떨어져있었던 덕에 이런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사고를 할 수 있었나 싶습니다. 매우 흥미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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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스 리치 해리스의 양육가설입니다.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인데 비교적 최근 이북으로 나오게 되어서 이렇게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자식의 양육에 있어서 부모의 '양육'의 효과가 크지 않다, 는 센세이셔널한 주장을 담은 책인데요. 저자가 오랫동안 학계에서 멀리 떨어져있었던 덕에 이런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사고를 할 수 있었나 싶습니다. 매우 흥미로워요.

t*********r 2018.06.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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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중요하다. 그만큼 또래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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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가설/ 주디스 리치 해리스/최수근/이김/2017황상민 박사의 팟캐스트를 듣다가 알게된 양육가설입니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양육가설은 부모의 양육이 자식의 미래를 결정한다! 는 따라서 수많은 부모들이 자녀양육이 아니라 사실상 자녀교육에 올인하게 한 우리나라의 세태에 가장 부합하는 이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냥 보통의 부모라면, 그러니까 다소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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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가설/ 주디스 리치 해리스/최수근/이김/2017

황상민 박사의 팟캐스트를 듣다가 알게된 양육가설입니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양육가설은 부모의 양육이 자식의 미래를 결정한다! 는 따라서 수많은 부모들이 자녀양육이 아니라 사실상 자녀교육에 올인하게 한 우리나라의 세태에 가장 부합하는 이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냥 보통의 부모라면, 그러니까 다소 엄할 수도, 다소 방임적일 수도, 다소 소극적일 수도 다소 적극적일 수도, 또한 보수적일 수도, 진보적일 수도 있는 수많은 부모들이 있지만 그저 아이들이 안 굶고 잘 자고 학교 가는 등의 기본적인 돌봄을 하는 정도로도 충분할 수 있으며 그 이상 뭔가를 한다고 해도 아이들의 어떻게 자라는가에는 생각보다 크게 영향을 끼칠 수 없다는 따라서 우리의 고정관념인 양육가설을 상당히 위배하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부모만큼이나 아니면 더 또래의 중용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래는 같은 세대로 같이 성장하고 부모와는 다른 가치관으로 자라나며 또한 다른 인생을 살게 됩니다. 그들만의 또다른 리그가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친구들 사이에서 어떻게 성장하는가 어떤 교류를 하고 그 안에서 어떤 포지션을 차지하는가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의 언어가 있으며, 사실 부모들과는 소통되지 않는 경우도 많죠. 또한 훌륭한 부모 아래에서도 괴상한 아이로 성장하는 경우가 있고, 불우한 환경에서도 훌륭하게 성장하는 경우는 그 아이 자신이 집에서가 아니라 사회에서 즉 학교나 또래 집단에서 혹은 밖에서 만나는 외부인물들과의 관계로 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농담으로 가족을 사랑하지만,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말이 있죠. 어쩌면 그 말 그대로 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자신이 잘못되었을 때 심하게 자책하는 부모들의 짐들 덜어주기 위해, 자녀 양육에 대해서 처음부터 너무 겁을 내는 예비 부모들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서 썼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도, 자신의 형제와 부모 그리고 자신의 아이들 이야기도 나오죠. 솔직하고 흥미있게 이야기 하는 데다가 우리 나라의 부모들에게도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 어른들말이 아직도 맞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는 아이대로 자신의 복을 타고 난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이달의 사락 r*******n 2018.05.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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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성이냐 양육이냐? 결론은 둘 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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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류의 오랜 논쟁거리인 인간은 본성에 의해서 결정되느냐 양육에의해서 결정 되느냐에 대한 대단히 큰 반박이다. 결론적으로만 말하면 인간은 양육의 신화를 받아들여 모든 아이들의 성장 책임을 과도하게 부모에게 뒤집어 씌웠다. 이것은 단지 현대에 만들어진 신화일 뿐 과학은 아니다. 실제로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 부모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결정적인 힘이 있는데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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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류의 오랜 논쟁거리인 인간은 본성에 의해서 결정되느냐 양육에의해서 결정 되느냐에 대한 대단히 큰 반박이다. 결론적으로만 말하면 인간은 양육의 신화를 받아들여 모든 아이들의 성장 책임을 과도하게 부모에게 뒤집어 씌웠다. 이것은 단지 현대에 만들어진 신화일 뿐 과학은 아니다. 실제로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 부모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결정적인 힘이 있는데 그것은 또래 집단과 사회다. 이 부분에 대한 과학적 근거와 명쾌한 예시를 통해 저자의 통찰을 받아들일 수 만 있다면 이 책을 구매하고 어렵게 완독한 보람을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것이다.
u******1 2022.06.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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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은 책중에 베스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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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추천해서 언제 한번 읽어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드디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가 유명한 이력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는데 책을 읽다가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 인간의 성격이나 심리 또는 본성과 같은 주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책은 그동안 대부분이 굳게 믿고 있는 부모의 양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 반기를 들고 있다. 다만 저자가 반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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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추천해서 언제 한번 읽어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드디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가 유명한 이력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는데 책을 읽다가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

인간의 성격이나 심리 또는 본성과 같은 주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책은 그동안 대부분이 굳게 믿고 있는 부모의 양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 반기를 들고 있다. 다만 저자가 반복해서 말하듯이 양육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식의 실패를 너무 부모탓만으로 생각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주변 이웃의 분위기 그리고 또래 환경이라는 것이다. 이런생각은 좋은 동네, 좋은 학교를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귀결 될 수 있어서 좀 거부감이 들수도 있다. 다만 누가 뭐래도 저자는 분명한 증거를 토대로 얘기함으로써 설득력을 준다.

결국인간의 성장에는 유전과 부모의 양육, 양육 환경등이 모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양육만 강조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저자의 다른 책이 기대된다.
k*****d 2020.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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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민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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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민 교수님이 감수를 한책이니 믿음을 가지고 읽어보았다.여느 육아서적이나 어디에서 취득한 정보인지는 알수 없으나 그간 정설로 여겨진 그로잉업에 대한 내용을 반박하고 반론이 나올것을 미리 저자의 연구를 토대로한 결과로 설득하고 있다.솔직히 혼란스럽다.J. R. 딕슨-?기억이 가물하다-이나 타 논문을 먼저 보고 납득을 한 나에겐 주디스 해리스의 논리와 주장은 편한 마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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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민 교수님이 감수를 한책이니 믿음을 가지고 읽어보았다.

여느 육아서적이나 어디에서 취득한 정보인지는 알수 없으나 그간 정설로 여겨진 그로잉업에 대한 내용을 반박하고 반론이 나올것을 미리 저자의 연구를 토대로한 결과로 설득하고 있다.

솔직히 혼란스럽다.
J. R. 딕슨-?기억이 가물하다-이나 타 논문을 먼저 보고 납득을 한 나에겐 주디스 해리스의 논리와 주장은 편한 마음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서는 신선한 부분이 많다.
너무 날것의 느낌이라 힘들기도하지만

몇번 더 보고 비교 분석이 필요할것 같다는 판단이다
s******0 2018.11.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