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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운동이다. 하지만 누구나 다 달리지 않는다. 아마도 생각보다 힘들기 때문이다. 달리기는 자신이 달린 만큼 달릴 수 있는 정직한 스포츠의 대명사가 아닐까? 특히 마라톤 풀코스와 같은 장거리 달리기는 단순히 장비만으로 일반인 누구나 쉽게 완주할 수 운동이 아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달리지 못하는 것 같다.
달리기의 종류는 다양하다. 하지만 우리가 보통 달리기하면 건강과 다이어트 측면에서 5km이상 장거리 달리기를 지칭한다. 가장 쉽게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운동이 달리기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이 달리기를 싫어한다. 나도 처음에 그랬다. 달리기가 싫었다. 조금만 달려도 숨이 차서 더 이상 달릴 수 없었다.
그런데 TV에서 마라톤 풀코스 중계방송을 보면서 완주하는 선수보다 일반 참가자들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평생 마라톤 풀코스를 도전하거나 완주할 거라고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랬던 내가 2015년 40대 중반 나이에 춘천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해서 5시간대 기록을 세우면서 완주했다. 그 후로부터 3년 연속으로 춘천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여 완주했다.
그리고 3년 만인 2021년 여름,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처음에 무척 힘들었다. 1km를 달리기도 너무 힘들었다. 그 이후 10개월이 지난 지금은 주말마다 18km를 달린다. 올가을에 5년 만에 다시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기 위해서 열심히 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나의 달리기 경험을 소개했다. 나는 달리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솔직히 힘들다. 평일 저녁 달리기 위해서 집을 나서는 일이 조차 그리 쉽지 않다. 아직까지 달리기가 완전히 몸에 베지 않은 것 같다. 며칠 전 이와 같이 달리기에 대한 내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책 한 권을 읽었다.
작년에 미국에서 출간된 '나는 달리기가 싫어'라는 번역서다. 원제는 'I Hate Running and You Can Too: How to Get Started, Keep Going, and Make Sense of an Irrational Passion'으로 달리기 초보자를 위한 책이다. 달리기 방법이나 기술보다는 주로 저자가 그동안 달리면서 경험한 느낀 점을 쉽고 간결하게 책속에 담고 있다.
우선 이 책은 달리기처럼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한마디로 가독성이 높다. 혹자는 내용이 너무 부실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나는 내용이 부실한 것이 아니라 촌철살인과 같은 달리기에 대한 핵심 내용만 담았다고 생각한다. 달려본 러너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다.
그 뿐만 아니라 그 내용을 설명하는 도표도 역시 너무나 명쾌하다. 글을 보지 않고 도표만 봐도 무슨 내용이 쉽게 이해할 정도다. 이 책은 저자가 첫 장에서 밝혔듯이 달리기 전문 기술서가 아니라, 오직 달리기를 해 본 적이 있는 그들의 생각을 적어 놓은 한 편의 넋두리와 같은 에세이다.
또 내용 중에 처음 5~10분 정도 달리면 일상생활에 대한 생각이 사라지고 그 후에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뀐다는 것이인데, 나도 뛸 때마다 그렇게 느낀다. 하지만 너무 힘들면 아무 생각이 없다. 빨리 마치고 싶은 생각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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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시절 달리고 걷는게 주로 제 일상이였습니다. 첫 스타트가 참 싫었지만 다음 그다음 한걸음 한걸음 내 딛을때마다 항상 즐거움이 샘솓고 있습니다. 그런 내 이야기와 너무 비슷한 책이여서 구매 했고 역시 달리기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달리기 안에 숨은 뜻이 더 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달리기는 인생의 함축적인 요소를 담았습니다. 무슨일이든 꾸준히 하면 그에 따른 보상은 충분히 올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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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도입부만 읽었지만, 유명한 러너가 달리기가 싫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유쾌하고 재밌습니다. 문장도 잘 읽혀서 좋아요 :-) 저도 달리기가 너무 싫은 사람 중에 하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싫지만 잘 달리기 위해 노력해보려고요! 달리고 싶지만 달리기 싫은 사람을 위한 애증의 러닝 가이드. 달리기에 관한 내용이지만 삶 자체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하기 싫듯이(?) 하지만 그럼에도 꾸준히 해나가기 위한 가이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내용도 내용이지만 유머가 가득한 책 표지도 정말 맘에 듭니다! 간만에 마음에 드는 책을 산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