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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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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소프라노 윤심덕이 극작가 김우진과 함께 바다에 몸을 던졌다. ‘현해탄의 정사’에 전국이 술렁이고, 동아일보의 기자 남상철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한다. 비단 상철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었다. 윤심덕을 아는 사람들도, 김우진을 아는 사람들도 입을 모아 둘은 연인 사이가 아니라 한다. 그러나 대중은 ‘연인 사이의 일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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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소프라노 윤심덕이 극작가 김우진과 함께 바다에 몸을 던졌다. ‘현해탄의 정사에 전국이 술렁이고, 동아일보의 기자 남상철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한다. 비단 상철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었다. 윤심덕을 아는 사람들도, 김우진을 아는 사람들도 입을 모아 둘은 연인 사이가 아니라 한다. 그러나 대중은 연인 사이의 일을 어떻게 제3자가 확신할 수 있겠는가?’라며 시체도 없는 정사에 열을 태운다. 그렇게 살이 덧붙은 이야기들이 오늘날에도 인터넷을 돌아다니고, 영화로,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었다. ‘둘이 같이 죽었다.’라고 말하는 대중에게 생의 찬미는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래도 둘이 같이 죽었을까 

 

형님 말대로 구질구질한 것보단 쌈빡한 끝이 나아서 죽기로 했다 칩시다. 그럼 그 여자는 자기가 윤심덕이라고, 윤심덕이 죽는다고 벽보에 써 붙이고 떨어졌을 거요. 성격 알잖어요? 그런 윤심덕이 유서를 가명으로 남겨요? 윤심덕이 언제부터 윤수선이란 호를 썼는데요? 나도 모르고 형도 모르는데? 누가 안다고 그딴 호를 자기 죽기 전 유서에 써요. 미쳤소? 기껏 죽으면서 그런 짓을 왜 해요? 촌스럽게? 말 안 돼요. 이거. 윤심덕이 이런 짓 할리 없어요. 그렇지 않소?”

 

상철을 따라 심덕의 행적을 쫓으며, 퍼즐을 맞춰나가는 과정 속에서 나 또한 심덕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1920년대, 불모지나 다름없는 땅에서 소프라노의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심덕의 발걸음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왜 어려운 길을 가려 하는가? 심덕의 지인들도 물었고, 책을 읽는 나도 물었다. 공부를 잘했기에 의사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음악을 택했다. 대한민국에 익숙한 판소리나 엔카를 불러 되었다, 그러나 소프라노를 택했다. 소프라노로 인기를 얻었을 때 좋은 혼처를 찾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자유연애를 선언했다. 도대체 왜 라는 질문이 절로 나왔다. 성공한 삶을 따라 하는 것도 버거운 세상에 불투명한 길을 개척해가는 심덕을 이해할 수 없었다. 가시밭이 분명한 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염려스러우면서도 본인의 목표가 저기 있다 말하는 모습은 확신에 가득 차 있어 동경하게 되었다. 끝날 거라 생각한 폭죽이 다시 고개를 돌려봐도 여전히 아름다움을 발하고 있어 눈을 뗄 수 없었다. 심덕을 사랑했던 인물들처럼 나도 심덕을 사랑하게 되었고, 심덕의 정사를 같이 부정했다.

 

나는 말이야.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가 될 거야.”

할 수 있을 거야.”

전통 클래식을 꼭 제대로 조선에 소개할 거야.”

투사군. 클래식계의 잔 다르크야.”

 

조선 여자들의 대표 정서가 한이라는 거야. 성질 못 참구 발끈했지.”

그대에게 해당되지 않는 말이라서?”

나뿐 아니라 모든 조선 여자들에게. 참아야 하는 시대니까 억지로 참고 산 거지, 그게 조선의 정서라는 게 말이 돼?”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말로 지인들의 이야기는 무시한 채, ‘둘이 같이 죽었다라는 단편적인 부분만 취해 대중의 입맛에 맞게 재단한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부정한다. <생의 찬미는 지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1920년대 문화통치와 1923년 관동대지진의 시대를 담았다.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맞게 이야기를 풀어갔다. 일제 치하의 조선인이었고, 남성 권력이 강한 시기의 여자였고, 가난한 나라의 소프라노였던 윤심덕이 29세의 나이에 죽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생에 이토록 열정적이었던 인물이 사를 찬미하고 죽은 이유가 단순한 정사인가? 이 이야기의 끝에 일제가 이득을 봤다. 그래도 단순한 정사인가.

 

생과 사 모두 인간의 삶에서 두 번 되풀이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사건이었다. 그래서 타인이 사라지는 것과 태어나는 것은 제3자에게 동일한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대단한 음모론이 가득할 것 같지만 사실 인물을 알아가고 거기에 빠지는 재미가 톡톡한 책이다. 책을 읽는 한 시간 동안 심덕을 열혈이 사랑한 기자 남상철이었다가 또 한 시간은 조선 제일의 소프라노를 꿈꾸는 심덕이 되고, 자신의 자아를 찾아 헤매는 우진이 되고, 그런 우진을 보듬어 주는 점효가 되었다. 심덕을 아는 모든 사람이 되어 동경, 하얼빈, 목표, 대판을 활보하며 1920년대를 느꼈다. 오랜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었을 정도로 푹 빠져 읽었다. 이렇게 빠져 읽다 보니 느껴졌다 단순한 정사가 아닌 것을.

 

사람들을 흥분시키기 위해선 이야깃거리가 풍성할수록 좋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q*****1 2022.04.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윤심덕... 그녀의 비밀스러운 죽음을 담은 소설, 생의 찬미
"윤심덕... 그녀의 비밀스러운 죽음을 담은 소설, 생의 찬미" 내용보기
윤심덕... 그녀의 비밀스러운 죽음을 담은 소설, 생의 찬미 1000페이지가 약간 안되는 정말 묵지익한 역사소설! 노래, 클래식, 그리고 역사가 있는 소설이라고 해서 기대를 했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엔 윤심덕이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책을 먼저 만났고, 그리고 읽으면서 그녀의 삶에 대해 나온 이야기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렇다보니 두권으로 나뉘어진 이 책이
"윤심덕... 그녀의 비밀스러운 죽음을 담은 소설, 생의 찬미" 내용보기


윤심덕... 그녀의 비밀스러운 죽음을 담은 소설, 생의 찬미

1000페이지가 약간 안되는 정말 묵지익한 역사소설!
노래, 클래식, 그리고 역사가 있는 소설이라고 해서 기대를 했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엔 윤심덕이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책을 먼저 만났고, 그리고 읽으면서 그녀의 삶에 대해 나온 이야기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렇다보니 두권으로 나뉘어진 이 책이 내게 처음엔 부담으로 다가왔었다.

결론을 먼저 앞에 두자면...
역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너무나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였나 싶다.
그도 그럴 것이 대상은 윤심덕이지만 일제시대의 배경묘사가 너무나 디테일해서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내가 지금 책을 읽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영화를 읽고 있는 것인지 착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였기 때문이다.

'사의 찬미'란 앨범으로 죽은 후 대스타가 된 소프라노 가수 윤심덕! 그녀는 어느 배 위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현재는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녀의 시신이 밝견되지 않았고, 또 그녀의 앨범을 낸 음반사가 그녀의 앨범으로 호황을 누리게 됨으로써 그녀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계획살인이며 기획된 앨범은 아닐까란 의견도 있었기에 이 책이 나온 것 같았다.

다만 하나 아쉬운 부분은 도입부에 이런 역사적 설명이 없이 이야기가 일제시대에서 시작되고 있다보니 나처럼 사전지식이 없는 사람은 초반을 읽어내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런 면에선 과거 김진명 작가의 '직지'처럼 오히려 현재의 인물이 역사를 쫓아가는 스타일로 이 책을 썼더라면, 가상의 인물인 기자 상철이 아닌 현재의 소설가나 혹은 교수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3인칭 관찰자시점이였으면 도입부도 더 재미나게 읽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어쨌던 1권의 초반 180페이지만 잘 넘기면 1000페이지가 순삭하는 마법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음악을 전공하고 싶었으나, 부모님의 반대로 도전조차 해볼 수 없었던 나!
실력은 있으나 시대를 잘못 타고나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심덕!
그렇기에 난 심덕의 이 선택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일런지도 모른다.
자신의 꿈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는 것! 그것만큼 인생에서 찬란한 빛을 낼 수 있는 것은 없을 것이기에...

l****8 2022.04.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대가 그녀를 감당하지 못했다.
"시대가 그녀를 감당하지 못했다." 내용보기
다른 이들과는 차별되게 살고 싶어한 한 여성.가부장적인 사회에 딴따라라는 비아냥에도굳건하게 자신의 길을 향해 가던 윤심덕.무대에 설 수만 있다면 구걸을 해서라도자신의 꿈을 펼치고 싶어하는 여성을시대는 녹녹하게 받아주지 않았다.뭇 남성들에 둘러 싸여 화려하게 만 보인 삶 속에는외롭고 스스로 단단해질 수 밖에 없는아픔이 자리하고 있다.자신의 목소리로 자신의 삶을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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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들과는 차별되게 살고 싶어한 한 여성.
가부장적인 사회에 딴따라라는 비아냥에도
굳건하게 자신의 길을 향해 가던 윤심덕.
무대에 설 수만 있다면 구걸을 해서라도
자신의 꿈을 펼치고 싶어하는 여성을
시대는 녹녹하게 받아주지 않았다.
뭇 남성들에 둘러 싸여
화려하게 만 보인 삶 속에는
외롭고 스스로 단단해질 수 밖에 없는
아픔이 자리하고 있다.
자신의 목소리로 자신의 삶을 살고 싶었으나
그 시대와 맞지 않은 행보에 갈등을 겪는 윤심덕.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은 그녀의 삶을
도서는 거침없이 파헤쳐 놓았다.

탄탄한 문체와 각자의 캐릭터가 자신의
역할을 충실해 주는 흐름은 이야기를 읽는데
쉬운 이해력을 돕는다.
일제 강점기 때에 일었던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한 편의 영화로 감상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첫 도입은 자칫 지루한 면이 없진 않았으나
내용으로 들어갈수록 상철이 집요하게 파헤치는
과한 집착은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기에 충분한 여지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남긴 [사의 찬미] 곡은
지금 들어도 마음을 진한 여운으로
스미게 하는 매력이 숨겨져 있다.

학창시절 교과서에 수록된 윤심덕의 이야기를
교실 창문 밖을 보며 말해 주던 선생님의
아련한 눈빛을 함께 떠 오르게 한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평범한 여자의 삶을
살고 싶어 하지 않은 윤심덕의 의지는
그 시대에 많은 여성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자신의 화려함 속에
진한 외로움이 숨겨져 있는 것을
감추며 살아야 하는 윤심덕의 처절한 몸부림.
미개한 민족이라며 무시하는 일본에 맞서
조선인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심어 주고 싶어하던
그녀의 진심이 아프게 전달된다.

조선에서는 자신의 꿈을
마음 껏 펼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좌절했을 그녀.
그런 그녀를 다른 삶으로 선물해 주고
싶어하던 한 남자.
일본 귀족이라는 신분을 버리고 윤심덕을 선택한
남자의 계획과 작전.
두 권으로 나뉘어진 두꺼운 도서를 이틀에 걸쳐
폐인이 되다 싶이 해서 읽어냈다.
잘려고 누워도 책 내용이 궁금해 쉽사리
잠을 이루지 못한 지난 밤.
결국 뒤적이다 새벽에 일어나 다시
도서를 들었다.
윤심덕의 인생과
그 주변인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날이 밝아 오고서야 도서를 내려 놓았다.
나는 윤심덕의 삶에서 슬픈 여운을 더 진하게
느끼며 씁쓸한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다.
한동안 오랜 시간 남을 것 같다.
c******5 2022.04.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 최고의 소프라노 윤심덕 삶과 죽음의 경계속에서 생을 찬미하다.
"조선 최고의 소프라노 윤심덕 삶과 죽음의 경계속에서 생을 찬미하다." 내용보기
윤심덕을 사의찬미와 관부연락선으로만 배운 나에게 새롭고 신선함으로 다가온 소설 생의 찬미. 무엇보다도 김우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놀랍다. 나에겐 좀 찌질하고 매력없는 똥차인 우진이가 그의 아내 점효가 바라보는 모습은 전혀 다른 우진이라 신기하고 재밌었음.   한없이 예민하고 아버지와의 갈등 속에서 괴로워하는 우진. 누구보다 복잡하고 정교한 내면을 가진 그가 모든
"조선 최고의 소프라노 윤심덕 삶과 죽음의 경계속에서 생을 찬미하다." 내용보기

윤심덕을 사의찬미와 관부연락선으로만 배운 나에게 새롭고 신선함으로 다가온 소설 생의 찬미. 무엇보다도 김우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놀랍다. 나에겐 좀 찌질하고 매력없는 똥차인 우진이가 그의 아내 점효가 바라보는 모습은 전혀 다른 우진이라 신기하고 재밌었음.

 

한없이 예민하고 아버지와의 갈등 속에서 괴로워하는 우진. 누구보다 복잡하고 정교한 내면을 가진 그가 모든 걸 내던지고 오로지 사랑 때문에 죽을 수 있다? 그의 죽음에 의문을 갖는 아내 점효, 그리고 심덕을 너무나 사랑하기에 그녀의 죽음을 믿지 않는 기자 상철.

 

심덕과 우진의 죽음. 현해탄의 정사를 이해하기 위한 여정이 지금부터 시작한다.

 

조선 땅에 클래식을 알리고자 하는 소프라노 윤심덕. 일본 유학생 신분으로 화려한 그녀의 무대와 노래는 온갖 부를 이룬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더 나아가 동생들의 학비 마련까지 하느라 늘 돈에 쪼들린다. 동생들과 부모는 맡겨둔 것처럼 그녀에게 당연하듯 돈을 요구하고 그녀와의 염문설이 난 남자들에게 생활비를 요구하기에 이른다. 이렇게 뻔뻔하고 몰염치한 가족들의 압박과 조선에 클래식을 알리고 싶었던 소프라노의 자존심이 상충하게 되고 연극으로 눈을 돌려보지만 윤심덕이라는 이름값이 필요했던 극단과 화려한 복귀작이 필요했던 심덕의 이해관계 역시 연극의 성공과는 거리가 멀었다.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심덕의 화려한 재기. 그 꿈은 이룰 수 있을까?

 

테츠에게 호랑이를 처음 본 순간을 설명한 부분이 특히 좋았음. 상상할 수 있는 존재 중 가장 무서운 게 호랑이었는데 그 호랑이가 동물원의 좁은 우리에 갖혀 있는 걸 보고 느끼는 그녀의 감정. 경험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때 깨달았다는 그녀의 고백이 앞으로의 그녀의 행보를 대변하는 듯했다.

 

테츠에 관한 묘사 - 작은 얼굴, 큰 키, 호리호리한 몸매, 무엇인가 접근할 수 없이 서늘한 분위기, 음습한 기운. 테츠가 관동대지진과 조선인 학살사건을 겪으며 느끼는 죽음에 대한 감상이 마치 뮤지컬 사의 찬미의 사내를 보는듯 했다. 누군가의 생명을 통제한다는 것, 죽음으로서 그녀를 소유하고자 하는 극단적인 지배욕까지. 심덕을 향한 비틀린 애정과 문학적 동지인 우진과의 우정까지. 모든 부분이 사내를 떠올리게 한다.

 

이 소설에서 제일 매력 없는 캐릭터가 상철인데 문제는 상철의 시각에서 대부분의 소설이 서술된다. 좋게 말해서 심덕에 대한 사랑이지 이거 완전 악질 스토커 아님? 누구보다 심덕에게 집착하고 살아생전에도 스토킹을 일삼더니 죽었다는 심덕의 과거를 파헤치고 죽음의 진상을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온갖 뒷조사와 불법적인 행위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세기의 사랑인척하는 게 너무 웃김. 본인이 하는 일이 심덕의 목숨을 계속 위협하는데 결코 모르겠지..

 

뮤지컬 사의찬미는 윤심덕과 김우진의 현해탄 정사 이면에 낯선 존재가 개입되어 있음을 이야기한다. 천재 극작가 김우진,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는 존재 사내. 심덕과 우진이 도쿠주마루에서 동반 투신한 미스터리한 이유를 사내라는 허구의 인물을 통해 보여준다. 연극 관부연락선은 현해탄 정사 이후 혼자 살아남은 심덕의 모습을 그린다. 개인적으로 뮤지컬 사의찬미를 정말 좋아해서 그녀가 죽음을 선택한 이유가 정말로 설득력 있게 그려져서 나에게 윤심덕은 뮤지컬 사의찬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는데 연극 관부연락선을 보고 많이 바뀌었다. 어쩌면 내가 생각하고 상상한 윤심덕은 사찬의 윤심덕보다는 관부연락선의 윤심덕이 아니었을까? 싶었는데 그러던 찰나에 이 책을 읽고 있자니 윤심덕의 또 다른 모습을 상상할 수 있어 즐거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k******7 2022.04.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