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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하게 저자 사인을 해주신 책을 받을 때는 뭉클합니다. 더 열심히 읽게 되는 효과도 있구요.
정말 변호사 (무려 김&장에 10년 근무하신)님이신게 맞을까 싶을만큼 글이 정말 잘 읽히면서도 웃음짓게 만드는 대단한 재능이 있으신 분입니다.
살면서 변호사님 직접 뵐 일은 없어야 하지만 그래도 꼭 한 번 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일로 뵙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꿈의 시작, 인도 편이 제일 재미있었는데요. 사실 인도 여행기 라기 보다는 극한 체험 처럼 읽혔는데요.
어떤 여행기는 아! 여기는 정말 가보고 싶다 로 읽히는데 인도 체험기는 아! 여기는 정말 가면 안되겠다로 느껴졌어요. 글을 너무나 잘 쓰셔서 책을 뚫고 들어가 함께 인도에 머물고 있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원래도 인도에 가는 것은 이 번 생은 안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상상이 저절로 되는 인도는 책 읽는 것으로 충분히 여행? 다녀온 경험치가 되어 패쓰하기로 굳게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타지마할이 보이는 아그라성에는 가보고 싶어졌어요. 해질녘이면 더 좋을듯하구요. 죽은 아내를 위해 지었다는 타지마할이 보이는 곳 아그라성 작은 종탑에서 샤자한은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아들과의 전쟁에서 져서 그랬다는데.....)
2장 유럽이라고 해서 드디어 고생 끝 행복 시작 버전인줄 알았는데 니스에서 전부가 들어있는 가방을 잃어버린 이야기 ㅜㅜ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잃어버린 카메라를 찾게 된 이야기 이 분의 여행기는 마치 재난모음 영화같기도 한데도 묘하게 재미있고, 한번 읽기 시작하면 다 보게 되는 책입니다. 책도 가벼워서(가볍고 잘 읽히지만 줄치고 싶은 구절이 많음) 지하철이나 가벼운 여행길에 동반해도 좋을듯 싶습니다.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부모님과의 효도여행으로 다녀오셨다는 그곳은 역시 사진 색깔부터 다른 여기는 꼭 가보고 싶은 바로 그런 곳이었습니다. 언젠가 꼭 가보리라 생각하는 곳을 소개 받은 고마움
그리고 여행도 그림처럼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 결국 나를 성장시키는 발판이 되어준다ㅡ는 것 그래서 올해 안에 여행을 가보자는 것이 이 책을 읽은 저의 후기 입니다. 여행기는 깨달음과 감동을 담아 마음속에 저장합니다.
배태준 변호사님께 감사함을 담아 그분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좋은 책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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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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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의 여행가방> 겁 없는 변호사의 철 없는 여행 변호사가 쓰는 여행기는 어떤 느낌일까? 어쩐지 나라마다 적용되는 법을 설명해줄 것 같고, 주의해야 할 것, 문제가 되는 것들을 짚어 줄 것만 같은데.. 아니 오히려 더 생생한 여행의 기록이고, 생동감 있는 이야기였다. 변호사이자 작가, 방송인, 스타트업 멘토, 상담사 등의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는 여행지에서 느낀 일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 책은 화려한 이력을 가진 저자가 아직 틀을 깨지 못했던 그 시기에 평범하지만 열정 있는 여행의 시간을 통해 성장하고 깨닫는 일기장 같은 여행기다. 여행은 인도에서부터 시작된다. 최근 유튜버나 많은 방송매체로 인해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나 인도는 아직도 난이도 최상의 여행지다. 치안에 따른 위험성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먹고 생활하는 것이 열악하다는 것이 가장 문제인데 이 책에서도 역시 환상을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비행기는 연착되고, 숙소는 열악하고, 각종 돌물이 휘젓고 다니는 거리와 벌레들은 말만 들어도 기겁할 여행자들이 꽤나 될 것이다. 여기에 음식을 먹고 탈이 나고 피부병에 스스로 병원과 약을 찾아야만 하는 현실은 고난이 느껴지지만 너무도 생생하기에 아이러니하게도 재미를 주는 대목이다. 그런 과정도 지나고 나면 여행의 일부이자 추억이 될 것이 분명하기에. 이후 유럽, 모로코, 시리아, 남아공, 네덜란드 등도 상당히 인상적인 이야기가 이어진다. 모든 여행이 그렇지만, 떠나는 설렘보다 돌아오는 마음이 무거운 법이다. 해소는 되었지만 현실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허탈함에 지난 여행을 복기하곤 한다. 이 책에서도 여행은 많은 시행착오를 주는 성장의 과정이 되었고, 현실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 목적이 명확하고, 무엇을 해야겠다 무엇을 하는 그런 뚜렷한 여행은 아니다. 오히려 무한한 돌발상황과 맞닿아 있는 어쩐지 불편한 여행에 가깝다. 그런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나 역시 그런 경험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일반적인 좋고 나쁨이 명확한 여행기와는 또 다른 재미를 주는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제공해주신 저자께 감사인사드립니다.
<변호사의 여행가방> 191페이지의 글, 과연 그 글에는 저자의 인생 중 어떤 부분이 담겨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첫 장을 폈다. (사진을 돌리고 싶은데 너무도 답답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어느정도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더욱더 가라고하면 못갈 것 같은 인도를 시작으로 많은 나라를 다니며 경험했던 내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나도 적지 않은 해외를 여행하면서 경험했던 것들과 비슷했던 부분(우리나라와는 다른 환경, 먹거리 등등)들을 떠올릴 수 있었고, 내가 경험했던 지난날을 떠올리게 하는 책인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시리아/이스라엘/팔레스타인/요르단 파트였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내가 죽기전에 가보지 않을 것 같은 나라?여서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집중했고, 저자덕에 상상속에서 함께 여행했던 것 같다.
많은 여행 가이드 책, 에세이 등 읽었지만 내가 경험했던것과 비교하고 더불어 새로운 경험까지 할 수 있는게 정말 매력이지 않은가 생각한다. 또, 다시 한 번 느꼈던것은 한 장의 사진일 뿐인데 그 사진을 보면 그 때 느꼈던 현장의 공기와 감정, 생각들을 떠올릴 수 있기에 여행 시 꼭 해야하는것은 사진찍는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변호사의 여행가방이라는 타이틀이 일반인들과는 뭔가 다를거라는 기대감으로 시작하였는데, 어느 순간 나와 같은 인간임을 공감하고 여행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에는 예외가 없다는점을 느꼈다. 하지만 이 많은 나라들을 경험했던, 그리고 이렇게 남에게 전달 할 수 있는 책까지 냈다는것에 존경을 표하고싶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는 커녕 국내 여행도 다니지 못했는데 갈증의 일부분을 해소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감사합니다. |
너무나 가고 싶은 해외여행이기에 이렇게 여행 에세이를 읽어보게 되었어요. 배태준님의 개인적인 여행 추억을 이렇게 읽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지금은 한 가정의 가장인 자녀를 키우는 아버지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여행 기록은 결혼하기 전, 솔로 일 때 10년이나 20년 전의 여행담을 책으로 엮었더라고요. 그래서 여행이 매우 액티비티합니다. 배낭 매고 단촐하게 혼자 여행을 다녀 온 이야기가 가득했습니다. 첫 여행담은 인도였는데요. 인도에서 골든워터를 마시고 피부병에 걸린 아픈 몸으로 바라나시까지 여행하는 모습이 눈물겨웠습니다. 젊고 건강했으니 여행을 감행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 지금 그런 여행을 하라고 하면 저자분도 다시는 그렇게 여행하지 않으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편하게 휴양을 하거나 관광을 하는 그런 도시의 여행기보다는 어렵고 가기 힘든 곳의 배낭여행에 대한 기록이 가득이어서 다른 여행 에세이보다 이 책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어디서도 듣지 못한 고생담이 가득했어요. 지금도 방문하기 어려운 시리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요르단의 여행기록도 이 책엔 있더라고요. 단순히 여행 기록뿐만 아니라 그 때 그 시절의 사람에 대한 추억도 쓰여 있어서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암스테르담에서 숙소를 구해주신 친구 분이 이 책을 우연히라도 읽거나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인 사진도 과감 없이 삽화로 넣어주셔서 더 이야기가 생동감있게 느껴졌습니다. 저자분의 바램처럼 여행에세이를 읽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도 여행을 과감없이 나누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어요. 잘 읽었습니다. 코로나 끝나면 가족들과 안전한 여행 다녀오시고 그 후기로 “변호사의 여행가방2”가 나오길 기대하겠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변호사의여행가방 #하모니북 #배태준 #여행에세이 #세계여행정보기행 #철없는여행 #해외여행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로펌에서 변호사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저자의 다양한 국가에 대한 여행이야기 너무 재미있게 읽었네요. 법률을 다루는 변호사라서 상당히 합리적이고 냉철할 것 같은데 의외로 여행지에서 좌충우돌하기도 하고 여러차례 봉변을 당하기도 하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냥 우리처럼 보통 사람의 여행기이기도 하면서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도 씩씩하게 여행을 다닌 모습이 너무 대단해 보이더라구요.
인도여행의 경우 저는 지금도 감히 나서길 두려워하는데 저자의 인도여행은 역시 인도의 특색을 제대로 들여다 볼수 있었어요. 골든워터를 마시고 피부병으로 엄청 고생하기도 하고 죽음의 의식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차려지는 바라니시의 풍경은 티비등에서도 보면서 너무 생경했는데 이 책에서도 그 낯섬과 의아함이 느껴지더라구요. 타지마할 부분에서는 그동안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었네요. 자신이 사랑하는 왕비를 위해 지은 궁이었지만 결국 왕은 자신의 아들에 의해 유폐를 당하고 그 유폐된 곳에서도 타지마할이 보이는 큰 거울만을 바라보면서 왕비를 그리워했다니 그 화려한 타지마할과는 너무나도 어울리지않은 비극이 아닐수 없었답니다. 예루살렘을 포함한 이스라엘 여행의 경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을 것 같더라구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의 묘한 긴장감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종교라는 것이 이렇게 사람을 서로 적대시하게 한다는 것은 슬픈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가장 부러웠던 여행지는 탄자니아였어요. 세렝게티의 초원에서 만나는 야생 그대로의 자연과 그곳에서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동물들. 인간 역시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종의 하나일뿐인데도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가졌고 우리의 욕심으로 동물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좁아지고 있구나하는 생각도 해보고 자연에서 생존을 위해 나름대로 안간힘을 쓰는 동물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숙연해질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저자는 북유럽, 남유럽, 중동, 인도, 아프리카등 많은 나라들을 여행했더라구요. 그리고 여행지마다 순탄하지않은 사건들이 늘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통해 더욱 자신이 성장하게 되었을 것이구요.
마지막 에필로그에 우리 모두는 우리 자신의 여행과 인생에 대한 작가라는 문구가 너무 와닿더라구요. 우리는 지금도 우리 인생에 대한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고 여행은 늘 새로움을 만나게 하고 쉼을 중요성을 알게 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여행에서 벌어진 사건사고를 변호사로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담아 달라는 요청이 많았으나 여행작가가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한다. 재수해서 대학을 가고 사법고시를 치르고 변호사가 되고, 로펌에 들어가고, 남들이 보기엔 큰 어려움 없이 지금까지 온 것처럼 보이나 작가도 고민과 고충이 많았다. 삶에서 스스로 방전되었다 느낄 때나 한 템포 쉬어갈 타이밍이 왔을 때, 그럴 때면 여행을 떠났고 사진을 찍은듯하다. ??여행 첫 나라가 인도라니, 조금 용감한 선택이었던 듯. 여행 에세이를 좋아해서 많이 읽었는데 그동안 읽어 온 여행기에서 알게 된 점은 자유여행의 끝판왕이 인도 나 홀로 여행이라는 것! 그런데 첫 나라를 인도로 택했고 역시나 집 떠나면 X고생을 실현했다. 다른 여행지에서도 사건 사고가 많았지만 운이 좋은 건지 그럭저럭 해결이 되었고 시리아와 이스라엘에서 겪은 사고는 나도 무서웠다. 나라면 절대 가지 않을 나라들이었는데 이 글을 읽고 나서는 영원히 내 여행지 목록엔 없을 나라가 되었다. ??아프리카까지 섭렵한 작가가 다음 여행지로는 어디를 택할 것인가가 사뭇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글이 엄청 재미 지거나 많은 것을 느끼게 하지는 않았고 약간 매끄럽지 않은 문장들(오타들)도 더러 있었지만 이런 여행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또 다른 인생을 들여다본 느낌이다. 위에서 쓴 대로 여행지에서의 사건사고를 당한 변호사의 입장과 해결책을 다룰 것이 아니었다면 굳이 제목에 변호사를 넣을 필요가 있었을까? 여행을 통한 많은 경험으로 앞으로의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 부디 어려움 없이 헤쳐나가길 빌어본다. |
변호사, 작가, 방송인, 상담사 등의 여러 역할을 담당하면서 바쁜 와중에 떠난 여행은 어떤 목적이 있었고 어떤 것을 얻어 왔는지 알 수 있기를 바란다는 생각으로 처음 손에 들었는데 지금 아니 변호사가 된 후의 여행이 아니라 여태 다녀왔던 여행중에 기억에 남는 것을 들려주는 책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과거에 다녀왔던 여행에 대한 추억으로 살아가고 있는 나와 저자가 들려주는 과거 여행의 이야기는 닮아있었다. 시간이 자날수록 기억은 미화되고 좋았던 것들만 기억나니 여행이 더욱 그리워진다. 책속에 소개된 나라를 모두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비슷한 여행 경험을 떠올리며 공감하고 새로운 곳의 아름다움을 읽으면서는 꼭 가봐야지 생각하며 여행가고 싶은 곳을 점차 늘려가며 읽었다. 여행은 일이나 숙제가 인었으니까. 대부분은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결국 사람과 있었던 에피소드였다. 항상 여행은 숙제도 아니고 함께 가는 여행이라고 해서 모두가 만족해야 하는 건 아닌데 몇몇 사람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계획표가 숙제로 느껴지는 순간도 있고 조금의 불만이 전체인 것 처럼 당장 큰일이 나는 것 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여행이라는게 어디를 가느냐 보다 누구와함께 가느냐고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그런게 아닐까. 그래서 나는 내가 가장 잘 아는 사람. 나와 가는 여행을 가장 좋아한다. 외로울때 보다는 맛있는 음식을 여러종류 시켜 나눠먹지 못하는 순간이나 혼자라서 숙박요금이 올라갈때만 아쉬움을 느낀다. 세상에 내가 모르는 것들이 아직, 어쩌면 영영 너무나 많은데, 내 고집 때문에 그것들을 하나라도 못 해 본다면 얼마나 손해 아닌가. 책 속에서 저자가 떠난 여행들은 정말 다사다난하다 피부병, 가방분실 등을 겪으면서 여행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어느정도는 흘러가는 데로 받아들이는 것 같은 저자의 성격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 책 속에 소개된 곳들도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저자처럼 흘러가는 데로 지도도 책자도 없이 발길닿는 곳으로 현지에서 마주친 사람들이 추천하는 곳을 가 보고 추천하는 것을 먹는 여행도 해보고 싶다. 치안 문제가 가장 걸리지만 어디 좋은 곳이 있겠지, 찾아봐야 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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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때 해외로 여행을 가보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랜드마크에서 사진을 찍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여행의 재미이지만 그동안 나와 같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 사는 곳을 떠나 전세계에는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또 나와 같은 또래의 사람들은 무슨 고민을 하는지 느껴보면 생각이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처음 돈을 모아서 해외 여행을 가게 되었을때는 이 돈으로 해야하는 것도 많은데 굳이 해외 여행으로 써야하나 싶었지만 한번 다녀온 이후에는 여행을 다르게 보게 되었네요. 같은 지역이라도 어떤 나이대에 가는지에 따라 느끼는게 다를텐데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게 되면 다시 여행을 가고 싶어집니다.
'변호사의 여행가방' 은 사법 시험에 합격한 후 변호사로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저자가 젊었을 때 다녀온 여행에 대해 쓴 책입니다. 젊었을 때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겠지만 지금처럼 이것저것 고민해서 결정할 필요 없이 마음 끌리는대로 선택을 하였을텐데 예전의 여행을 회상하면서 무엇을 느꼈을까요.
인도는 특별한 매력이 있는 나라입니다. 인도의 철학, 종교, 명상 등은 사람을 끄는 무언가가 있는데 배낭 여행지로 많은 사람들이 쏜꼽는 곳이네요. 인도로 여행을 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인도에 학을 떼면서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인도가 너무 좋아 몇 달, 길게는 1년 넘게 눌러앉은 사람도 있습니다. 저자도 호기롭게 인도로 떠났는데 인도에서는 밥을 먹고 잠을 자며 기차를 타는 것까지 하나하나 쉬운 일이 없네요. 하지만 바라나시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보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서 책에서 얻지 못한 많은 것들을 느꼈을 것 같아요.
중동에서는 지금도 국지적으로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리아의 경우 오랜 내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난민이 되었는데 저자가 갔을 때만 해도 로마 시대에 만든 오래된 건축물을 보면서 감탄했었고, 16년만에 눈이 오자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눈을 맞으며 아이처럼 놀기도 했습니다. 예루살렘에는 교회와 성당, 모스크가 어우러져 있는 것과는 달리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경을 오가기 위해 오랫동안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고 티끌 하나까지 찾을 정도로 매일 몸수색을 당합니다. 전쟁을 강요하는 종교는 없지만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스스로 종교의 이름으로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사람들이 벽에 쓴 'Peace' 처럼 중동에도 평화가 깃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곳을 여행한 만큼 여행지에서도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등장하네요. 그 중에는 저자의 흑역사도 있습니다. 프랑스의 유명한 휴양지 니스에서는 물놀이를 하다 가방을 잃어버리면서 자신의 소중한 물건 뿐만 아니라 전체 일행의 기차표도 같이 분실합니다. 유럽으로 떠난 사법 연수 기간 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누나에게 고백을 했는데 혼자만의 착각이었던지 잘 되지 않아서 어색한 사이가 되었네요. 당시에는 정말 지우고 싶었던 기억이었을텐데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은 책에도 쓸 수 있을 정도로 소중한 추억이 되었는데 앞으로 두고두고 떠올리면서 회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래전에 다녀온 여행이어서 그런지 책 곳곳에 실린 사진에서 저자의 풋풋했던(?)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마치 다녀온지 얼마되지 않은 여행처럼 이야기들이 생생했습니다. 지금 같은 곳을 여행한다면 어떻게 느낄지 궁금한데 앞으로 있을 여행들도 기대됩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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