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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로 근무한지 어느덧 20년이 넘었고 작은 학교에 근무한지는 2년이 조금 넘었다. 시 지역에서 면 지역으로 와서 업무의 양이 많아지면서 올해는 특히 더 늘어나는 업무량에 퇴근 후 항상 컴퓨터 앞에 앉아야 했다. 지은이가 수학여행의 내용이나 프로그램 보다 수학여행 답사에 학부모가 참여했는가에 관한 문제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요즘의 상황을 얘기한 부분에 특히 더 공감을 하였다. 올해는 코로나 이후에 진행되지 않던 현장체험학습이 서서히 시작되면서 처음 맞는 업무에서 오는 실수를 줄이고자 예전 공문과 매뉴얼을 여러 차례 읽었다. 업무를 추진하면서 오는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단순히 업무를 처음 맡아 보는 입장에서 겪는 미흡함이 아니라는 것을 이책을 읽으며 알 수 있었다. 행정실도 업무를 추진하면서 감사 지적 사항이나 학부모 민원을 두려워하며 이것 저것 요구하는 서식이 참 복잡했다. 따라서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과 아이들이 체험학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좋은 것들을 계획하는 시간보다 사전, 사후 공문 작성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며 스위스의 학교나 광주 소재의 학교의 변화와 노력을 부러워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했지만 지금 많은 학교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자세히 다루어 주고 있어 한편으로는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우리나라의 많은 교사들이 수업에 집중하고 아이들 교육에 더 힘쓰면서 교사로서 보람과 사명감을 회복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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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살펴 보고 속 표지 교대신의 등장에서부터 심상치 않았다. 교사의 손에 칠판, 계산기, CCTV, 서류, 캠코더, 마이크, 리모컨, 계약서... 아마 지금은 손이 더 필요하여 체온계, 프로젝터 리모컨, 태블릿, 컴퓨터도 그려져야할 것같다. 학교에서 여러 업무를하다가 수업 준비를 뒤로 미루게되는 답답한 현실을 담아주어 너무나 고마운 책이다. 신규 선생님들에게도 앞으로 교직에서 어떻게 해야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교사 본연의 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안내되어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는 서문에서 수학여행에 학부모가 동행해야하는 것과 졸업명부 출력이 안되어 있어 감사에 지적을 받았다는 경험을 담았다. 시대가 변했는데, 관행이라는 이름하에 똑같은 공문, 절차, 업무 처리 방식으로 인해 부당하다고 느낀 경험이 있다. 하지만 차마 고쳐볼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작년처럼' 처리하곤 했다. 왜 이런 절차가 필요한지 고민할새도 없이 쏟아지는 업무에 정신없이 하다보면 정작 중요한 수업 준비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교사 내부의 관점에서 업무가 많다고 불평하는게 아니라, 교육지원청, 학교, 교육부에서 학생의 교육과 성장을 위해 우리 교육이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방향을 알려준다. 교사의 업무, 담임 교사의 업무, 부장 교사의 업무, 공모사업 등 객관적인 자료로 보여주고 있다. 외국, 다른 지역의 업무 분장과 업무 협력 사례 등을 통해 개혁할 수 있는 방향을 잘 알려주고 있다. 학교내의 공무직의 수는 늘어나는데 업무는 줄지 않고, 갈등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데, 서로 각자의 입장만 고수할게 아니라 교육이라는 공동의 목표로 협력할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교사가 업무가 중심이 아니라, 교육이 중심이 되어야 교육의 질이 높아질 것이며, 교사와 아이들은 더 행복할 것이다. 이 책이 많은 교사들과 관리자, 교육 행정가, 교육 관계자들에게 읽혀 교육을 가로막는 벽들을 없애주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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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나왔어야 하는 책이다. 책 본문에서 학부모들의 설문한 결과 신규교사와 정년이 찬 교사 중 누가 자녀의 담임이 되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신규교사가 압도적이라고 했다. 열정이 많을 것 같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만큼 교육이라는 것이 별 전문성이 없어도 할 수 있다는 편견이 문제이며, 그렇게 만든 교사의 책임, 나아가서는 30년을 넘게 근무해도 교육의 전문성이 쌓이지 않는 학교의 구조적 문제임을 지적한다.
저자의 사례처럼 수학여행 사전 답사를 학부모와 동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감사에서 지적 받거나, 아무리 의미 있게 졸업식을 준비하고 마무리 지었다 한들 졸업 명부를 출력하지 않으면 감사 지적 대상이고 업무를 못한 사람이 되고 마는 것이 학교 현실이다.
책을 읽다 보면, 나와는 먼 곳에 근무하는 교사들도 동일한 일들로 고군분투하는 것에 공감되기도 하고, 외국 사례나 일부 교육청에서 교사를 수업으로 돌려주기 위해 실천하는 정책을 이야기할 때는 부러웠고, 앞으로 지역 교육청에도 이런 정책이 파급될 거라 생각하니 희망도 보인다.
교육청 정책 입안하는 관계자들, 학교 관리자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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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학기를 시작하고 5월. 아직은 기운이 있어야하는 때인데 올 해는 더 지쳐있었다. 왜 일까? 3월 나를 비롯해 교실 아이들 몇을 빼고 돌아가며 코로나에 걸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 회복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아이들은 아직 2년의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을 왔다갔다하며 살았던 시간을 회복하지 못했는데 학교는 벌써 다 정상 궤도로 돌린다. 2,3월에는 전염병 상황의 교육과정이었는데 4월부터 다시 공문이 몰아치고 아이들 평가 횟수를 늘리고 학력을 향상시키라고 한다. 나는 교육자다. 교육을 고민할 때는 수업에 그것이 다 뭍어나지 않아도, 교육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고 믿으며 노력할 수 있다. 공문을 쳐내고 있는 나에게는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하나?? 이런 고민 속에 있을 때 만난 책이다. 마음 속 뭍어두었던 답답함을 대신 글로 풀어내어서 읽는 것 만으로 마음의 무게를 조금 덜 수 있었다. 시스템과 사람이 빨리 달라질 수는 없을 것이다. 여기서도 2030년 학교의 모습은… 이다. 이 책이 그리고 있는 미래가 왔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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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현재 학교에서 겪는 문제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너무 사실적으로 이야기 해줘서 힘들었던 책이다. 그리고 시대는 변하고 사람들도 변했는데 교사에게 바라는 잣대는 이중적이다. 과거의 역할에 현재의 역할과 책임까지 강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사는 교사의 본연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다른 기관이 아닌 교육부와 교육청이 존재해야 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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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사로서 정말 공감이 많이 갔던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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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가로막는 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