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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가로막는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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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로 근무한지 어느덧 20년이 넘었고 작은 학교에 근무한지는 2년이 조금 넘었다. 시 지역에서 면 지역으로 와서 업무의 양이 많아지면서 올해는 특히 더 늘어나는 업무량에 퇴근 후 항상 컴퓨터 앞에 앉아야 했다.  지은이가 수학여행의 내용이나 프로그램 보다 수학여행 답사에 학부모가 참여했는가에 관한 문제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요즘의 상황을 얘기한 부분에 특히 더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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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로 근무한지 어느덧 20년이 넘었고 작은 학교에 근무한지는 2년이 조금 넘었다. 시 지역에서 면 지역으로 와서 업무의 양이 많아지면서 올해는 특히 더 늘어나는 업무량에 퇴근 후 항상 컴퓨터 앞에 앉아야 했다. 

지은이가 수학여행의 내용이나 프로그램 보다 수학여행 답사에 학부모가 참여했는가에 관한 문제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요즘의 상황을 얘기한 부분에 특히 더 공감을 하였다. 올해는 코로나 이후에 진행되지 않던 현장체험학습이 서서히 시작되면서 처음 맞는 업무에서 오는 실수를 줄이고자 예전 공문과 매뉴얼을 여러 차례 읽었다. 업무를 추진하면서 오는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단순히 업무를 처음 맡아 보는 입장에서 겪는 미흡함이 아니라는 것을 이책을 읽으며 알 수 있었다. 행정실도 업무를 추진하면서 감사 지적 사항이나 학부모 민원을 두려워하며 이것 저것 요구하는 서식이 참 복잡했다. 따라서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과 아이들이 체험학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좋은 것들을 계획하는 시간보다 사전, 사후 공문 작성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며 스위스의 학교나 광주 소재의 학교의 변화와 노력을 부러워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했지만 지금 많은 학교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자세히 다루어 주고 있어 한편으로는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우리나라의 많은 교사들이 수업에 집중하고 아이들 교육에 더 힘쓰면서 교사로서 보람과 사명감을 회복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길 소망한다. 

 

l*****5 2022.05.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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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가로막는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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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살펴 보고 속 표지 교대신의 등장에서부터 심상치 않았다. 교사의 손에 칠판, 계산기, CCTV, 서류, 캠코더, 마이크, 리모컨, 계약서... 아마 지금은 손이 더 필요하여 체온계, 프로젝터 리모컨, 태블릿, 컴퓨터도 그려져야할 것같다. 학교에서 여러 업무를하다가 수업 준비를 뒤로 미루게되는 답답한 현실을 담아주어 너무나 고마운 책이다. 신규 선생님들에게도 앞으로 교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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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살펴 보고 속 표지 교대신의 등장에서부터 심상치 않았다. 교사의 손에 칠판, 계산기, CCTV, 서류, 캠코더, 마이크, 리모컨, 계약서... 아마 지금은 손이 더 필요하여 체온계, 프로젝터 리모컨, 태블릿, 컴퓨터도 그려져야할 것같다.

학교에서 여러 업무를하다가 수업 준비를 뒤로 미루게되는 답답한 현실을 담아주어 너무나 고마운 책이다. 신규 선생님들에게도 앞으로 교직에서 어떻게 해야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교사 본연의 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안내되어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는 서문에서 수학여행에 학부모가 동행해야하는 것과 졸업명부 출력이 안되어 있어 감사에 지적을 받았다는 경험을 담았다. 시대가 변했는데, 관행이라는 이름하에 똑같은 공문, 절차, 업무 처리 방식으로 인해 부당하다고 느낀 경험이 있다. 하지만 차마 고쳐볼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작년처럼' 처리하곤 했다. 왜 이런 절차가 필요한지 고민할새도 없이 쏟아지는 업무에 정신없이 하다보면 정작 중요한 수업 준비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교사 내부의 관점에서 업무가 많다고 불평하는게 아니라, 교육지원청, 학교, 교육부에서 학생의 교육과 성장을 위해 우리 교육이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방향을 알려준다. 교사의 업무, 담임 교사의 업무, 부장 교사의 업무, 공모사업 등 객관적인 자료로 보여주고 있다. 외국, 다른 지역의 업무 분장과 업무 협력 사례 등을 통해 개혁할 수 있는 방향을 잘 알려주고 있다. 학교내의 공무직의 수는 늘어나는데 업무는 줄지 않고, 갈등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데, 서로 각자의 입장만 고수할게 아니라 교육이라는 공동의 목표로 협력할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교사가 업무가 중심이 아니라, 교육이 중심이 되어야 교육의 질이 높아질 것이며, 교사와 아이들은 더 행복할 것이다. 이 책이 많은 교사들과 관리자, 교육 행정가, 교육 관계자들에게 읽혀 교육을 가로막는 벽들을 없애주기를 바란다.

YES마니아 : 로얄 k***5 2022.05.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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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가로막는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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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나왔어야 하는 책이다.   교육 본래 목적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현직 초등교사의 아우성 같은 책이다. 책을 읽으며 현재 학교의 실태를 낱낱이 고발하는 것 같아 속 시원하면서도 개선되지 않는 학교 현실에 울화가 치밀었다.  책 본문에서 학부모들의 설문한 결과 신규교사와 정년이 찬 교사 중 누가 자녀의 담임이 되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신규교사가 압도적이라고 했다.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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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나왔어야 하는 책이다.  
교육 본래 목적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현직 초등교사의 아우성 같은 책이다. 책을 읽으며 현재 학교의 실태를 낱낱이 고발하는 것 같아 속 시원하면서도 개선되지 않는 학교 현실에 울화가 치밀었다. 

책 본문에서 학부모들의 설문한 결과 신규교사와 정년이 찬 교사 중 누가 자녀의 담임이 되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신규교사가 압도적이라고 했다.  열정이 많을 것 같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만큼 교육이라는 것이 별 전문성이 없어도 할 수 있다는  편견이 문제이며, 그렇게 만든 교사의 책임, 나아가서는 30년을 넘게 근무해도 교육의 전문성이 쌓이지 않는 학교의 구조적 문제임을 지적한다.


'일 잘하는 교사' 는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며, 행정 업무를 잘하는 교사를 말한다는 것은 학교에 있어 보면 안다. 

 저자의 사례처럼  수학여행 사전 답사를 학부모와 동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감사에서 지적 받거나, 아무리 의미 있게 졸업식을 준비하고 마무리 지었다 한들 졸업 명부를 출력하지 않으면 감사 지적 대상이고 업무를 못한 사람이 되고 마는 것이 학교 현실이다. 
교사라면 다 겪어보았을 일이다. 분명 부조리한 업무 구조라는 생각이 드나 결국은 시스템의 한 부분이 되어 소모되어 갈 뿐이었다. 


이 책은 현장의 부조리한 행태에 대한 성토라기 보다는 '무엇이 옳은가?'를 찾아가는 책이다. 
1부는 Why?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것들, 2부는 How? 우리는 교육을 위해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 3부 Dream! 우리는 아이들의 성장에 한 발씩 다가갑니다로 이루어져 있다.

책을 읽다 보면, 나와는 먼 곳에 근무하는 교사들도 동일한 일들로 고군분투하는 것에 공감되기도 하고, 외국 사례나 일부 교육청에서 교사를 수업으로 돌려주기 위해 실천하는 정책을 이야기할 때는 부러웠고, 앞으로 지역 교육청에도 이런 정책이 파급될 거라 생각하니 희망도 보인다.


3부에는 학급긍정훈육 저자 답게 교육전문가로서의 길에 대한 다양한 사례도 제시되어 있어 말로만 하는 교육전문가가 아닌 실력있는 전문가로서의 팁도 들어있다.

교육청 정책 입안하는 관계자들, 학교 관리자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교육에 관심있는 일반인들도 읽으면 교사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더 좋은 학교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가끔씩 교육서적 중에 지식자랑처럼  외국 저자의 무분별한 인용글로 읽기 답답한 적이 많았는데, 이 책은 대한민국 현주소의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적었으며, 꼭 필요한 인용문만 사용해 가야 할 방향성을 잘 검증해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제목처럼  교육을 가로막는 벽이 하루 빨리 무너져 교육의 핵심 주체인 아이들이 행복하고 가르치는 일이 가장 즐거운 교사들이 근무하는 학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와 단단한 교육 행정의 벽을 계속 두드리다 보면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교육의 벽도 조금씩 뚫릴거라 기대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o****l 2022.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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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인데 벌써 지쳤을 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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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학기를 시작하고 5월. 아직은 기운이 있어야하는 때인데 올 해는 더 지쳐있었다. 왜 일까?3월 나를 비롯해 교실 아이들 몇을 빼고 돌아가며 코로나에 걸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 회복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아이들은 아직 2년의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을 왔다갔다하며 살았던 시간을 회복하지 못했는데 학교는 벌써 다 정상 궤도로 돌린다. 2,3월에는 전염병 상황의 교육과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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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학기를 시작하고 5월.
아직은 기운이 있어야하는 때인데 올 해는 더 지쳐있었다.
왜 일까?

3월 나를 비롯해 교실 아이들 몇을 빼고 돌아가며 코로나에 걸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 회복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아이들은 아직 2년의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을 왔다갔다하며 살았던 시간을 회복하지 못했는데 학교는 벌써 다 정상 궤도로 돌린다. 2,3월에는 전염병 상황의 교육과정이었는데 4월부터 다시 공문이 몰아치고 아이들 평가 횟수를 늘리고 학력을 향상시키라고 한다.
나는 교육자다.
교육을 고민할 때는 수업에 그것이 다 뭍어나지 않아도, 교육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고 믿으며 노력할 수 있다.
공문을 쳐내고 있는 나에게는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하나??
이런 고민 속에 있을 때 만난 책이다.

마음 속 뭍어두었던 답답함을 대신 글로 풀어내어서 읽는 것 만으로 마음의 무게를 조금 덜 수 있었다.
시스템과 사람이 빨리 달라질 수는 없을 것이다.
여기서도 2030년 학교의 모습은… 이다.
이 책이 그리고 있는 미래가 왔으면 좋겠다.
YES마니아 : 로얄 h*****g 2022.06.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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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가로막는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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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현재 학교에서 겪는 문제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너무 사실적으로 이야기 해줘서 힘들었던 책이다. 그리고 시대는 변하고 사람들도 변했는데 교사에게 바라는 잣대는 이중적이다. 과거의 역할에 현재의 역할과 책임까지 강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사는 교사의 본연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다른 기관이 아닌 교육부와 교육청이 존재해야 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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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현재 학교에서 겪는 문제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너무 사실적으로 이야기 해줘서 힘들었던 책이다. 그리고 시대는 변하고 사람들도 변했는데 교사에게 바라는 잣대는 이중적이다. 과거의 역할에 현재의 역할과 책임까지 강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사는 교사의 본연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다른 기관이 아닌 교육부와 교육청이 존재해야 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m******8 2022.05.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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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가로막는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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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사로서 정말 공감이 많이 갔던 책이다.  특히나 교육을 가로막는 다양한 원인 중에서, '일 잘하는 교사와 업무 분장'편은 실제 교육 현장을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어 교육부 현장 관계자들이 꼭 봤으면 했다.  '일 잘하는 교사'가 주어진 행정적 업무를 잘 처리한다는 의미라는 것에 고개가 끄덕여지면서도 씁쓸해졌다. 아이들이 있는 일과 시간에 정신없이 아이들과 보내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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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사로서 정말 공감이 많이 갔던 책이다. 

특히나 교육을 가로막는 다양한 원인 중에서, '일 잘하는 교사와 업무 분장'편은 실제 교육 현장을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어 교육부 현장 관계자들이 꼭 봤으면 했다. 

'일 잘하는 교사'가 주어진 행정적 업무를 잘 처리한다는 의미라는 것에 고개가 끄덕여지면서도 씁쓸해졌다. 아이들이 있는 일과 시간에 정신없이 아이들과 보내다 내가 맡은 업무를 틈틈이 하면서, 수많은 공문을 처리하다 보면 다음 날 수업에 할애할 시간이 매우 부족하다. 결국, 퇴근 시간이 지나서 개인적으로 준비하지 않는 이상, 여러 가지 더 좋은 자료를 구하기 어렵다.

그래서 인디스쿨이라는 거대 교사 커뮤니티의 각종 자료를 공유 받아서 수업을 하곤 한다. 또는 책 또는 그동안 쌓아온 내공으로 큰 자료 없이 수업을 진행하지만 아쉬운 게 많다. 매시간 공들여 수업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현실을 잘 반영한 책이 아닌가 싶다.

진정한 교육을 위해서 '교육'에 힘쓸 여력을 만들어주는 것, 그러기 위해서 교육 환경이나 불필요한 행정적 업무를 감축해 주는 게 절실하다고 느꼈다.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교육 자료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커뮤니티 없이는 지금의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어 보인다. 이런 상황을 앞으로 잘 개선하기 위한 구조적인 해결책이 나오길 바라지만.. 

상의하달식으로 내려오는 수많은 법령이나 정책 속에서 속수무책으로 일처리를 하고 있는 현실에서 한숨이 나오기도 했다. 많은 선생님들이나 교육 관계자들이 이 책을 보고 진정한 교육이란 뭔지, 그리고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

j****5 2022.04.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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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가로막는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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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가로막는 벽>   책을 읽는 내내 두껍고 높은 벽을 마주하고 있는 기분이었다. 교육 현장에서 경험하고 느꼈던 모든 것들이 지면에 펼쳐지니 마음이 답답하면서도 이것이 공론화되어 다행이라는 안도가 뒤따랐다. 해가 갈수록 수업 전문성을 기르는 일보다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 일에 압도당하는 느낌이 들었더랬다. 그러다가 2020년을 기점으로 교사의 업무는 예상치 못한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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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가로막는 벽>
  책을 읽는 내내 두껍고 높은 벽을 마주하고 있는 기분이었다. 교육 현장에서 경험하고 느꼈던 모든 것들이 지면에 펼쳐지니 마음이 답답하면서도 이것이 공론화되어 다행이라는 안도가 뒤따랐다. 해가 갈수록 수업 전문성을 기르는 일보다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 일에 압도당하는 느낌이 들었더랬다. 그러다가 2020년을 기점으로 교사의 업무는 예상치 못한 영역으로 더욱 확장되었다. 이전에도 수업 연구는 학교에서 미처 다하지 못해 늘 집에 돌아와 잠들기 전까지 마쳐야 하는 일이었지만, 갑자기 비대면 수업인 원격 수업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과 맞닥뜨린 뒤부터는 플랫폼을 관리하고 여러 가지 편집 프로그램의 기능을 익히고, 온라인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일까지 더해져 더욱 고된 날들이 이어졌다. 방역과 관련한 각종 업무들은 물론이고, 기존과는 다른 카테고리로 운영되는 각종 사업들과 예산 관련 공문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 날아들었다. 순수하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아이들의 마음과 만나는 일에 집중할 수 없게 하는 현실들에 자괴감도 들었지만, 힘겨운 와중에도 함께 교재 연구를 하고, 어려운 시간들을 견디는 우리 스스로가 기특하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탁월한 정답을 발견할거라 생각하진 않았다. 다만 교사들이 처한 어려움을 구체화하고 공론화하는데 이 책이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그리고 현실을 마주하게 된 사람들이 교사들로 하여금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움직임에 조금이라도 힘을 실어줄 수 있지 않을까 조금 기대해 본다. 교사가 수업을 연구하고, 생활지도에 집중하고 싶어한다는 건 교사들만 공유하던 희망이었던 것 같다. 행정 업무를 하고, 기안문을 작성하고, 보고하고 제출할 자료들을 작성하느라 수업시간까지 쪼개어 일을 하고 있노라면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인가’ 싶어 짜증이 치밀곤 했다. 그렇게 일을 하고도 다 마치지 못해, 매번 새벽녘까지 수업 자료를 준비하고 있노라면 워라밸 따위는 꿈도 못꾼다. 해마다 의무적으로 들으라는 연수는 또 왜 그리 많은지, 정작 듣고 싶은 연수, 교실 현장에서 적용해보고 싶은 내용이 있는 관심가는 연수 까지 챙겨듣는 게 녹록치 않다. 책 속에 몇 가지 괜찮은 사례와 제언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다. 뒷 표지에 성기선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관계자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점에 공감한다. 학교가 교사들과 학생들이 진정 배움과 가르침의 행위로 만날 수 있는 현장이 되도록 더 많은 사람들이 학교와 교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알아차리기를 바란다. 

m****9 2022.05.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