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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아이가 있는 집에 선물할 일이 있을 때, 그림책 몇 권을 골라 건네곤 한다. 며칠 전에도 어린이날도 가깝고 해서 윗집 아이에게 책 한 권을 사주었다. 종종 콩콩거리며 천정을 울려서 내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꼬맹이였다. 너무 심하다 싶은 날엔 아니나 다를까, 아이 엄마는 과일 같은 것을 들고 나타나 우물쭈물 사과하곤 한다. 그렇게 수년을 살다 보니 이제 이웃 간에 정이 들어 좋은 날엔 마음을 전하기도 한다. 난 늘 그림책으로.
면지 가득히 찍힌 고양이 발자국부터 귀여움이 묻어나기 시작한다. 봄빛이 무르익은 화사한 속표지에는, 숲속 조그만 도서관 앞에 아이와 엄마가 서 있다. 어렴풋한 기억 속의 내 모습 같기도 한 친근한 풍경. 그 뒤를 이어 도서관에서 한가롭게 낮잠을 즐기는 고양이 루루가 등장한다. 이런 루루가 초록빛 눈을 번득이며 부산해지는 때는, 도서관에 새 책이 들어오는 날이다. 새로 들어온 책더미 위로 뛰어오르는 루루, 바로 표지를 장식했던 장면이다.
고양이 털은 수그러들었지만 덩달아 맥이 빠져버린 아이들의 열정. 하지만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라 했던가. 어른들은 이야기방을 없애서 문제를 회피해버렸지만, 아이들은 문제를 직면하고 대안을 찾아냈다. 루루의 이야기방을 아이들이 직접 청소해서 한 가닥의 털도 날리지 않게 하자는 것. 참 똑똑한 우리 아이들. 이로써 이야기방은 다시 열리고 도서관은 활기를 되찾게 된다.
고양이인 루루와 함께 살아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도 관장님도 루루의 본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루루의 털을 밀거나 발톱을 깎았다면 서로 불신하게 되지 않았을까? 루루만큼 혈기왕성한 윗집 꼬맹이와 내가 서로 이해하며 살아가는 법이기도 하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더욱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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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서 귄오준 작가님이 오신다 하여 싸인 받고싶어 급하게 주문했다 초등 1학년이 읽기에 충분했다 학교에 이 책이 있지만 젤 유명한 책을 그것도 작가님 씨인이 들어간 책을 소장하고 싶었다 너무 재밌게 읽고 있다~~ 아무도 못 찾는 숨바꼭질 책도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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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가 된 고양이 도서관에 사는 고양이 루루는 온종일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지요. 그러던 어느날 어느 책에 고양이에 대한 잘못된 이야기가 쓰여 있는 걸 보고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결심해요! 루루는 책일 정말 재미있게 읽어요. 이 소문이 빠르게 퍼지게 되고, 도서관에는 ‘루루의 이야기방’까지 생기죠.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고양이 털이 날린다는 어른들의 불만 때문에 루루의 이야기방은 문을 닥게되요. 루루의 이야기가 그리웠던 아이들은 이야기방을 직접 청소하기로 하고, 아이들의 모습을 본 도서관 관장님은 루루에게 다시 이야기방을 열자고 제안해요. 이후 관장님은 새로운 사서 선생님을 뽑는 문제로 다시 고민에 빠지고, 그 모습을 본 루루는 자신이 새로운 사서가 되어 보고 싶다고 자원하게 된답니다. 고양이를 너무 좋아하는 아이가 흥미를 갖고 볼 수 있을거 같은 그림책이라 선택해봤어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많은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추천도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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