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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귀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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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에 읽은 <포카와 민-일어나요!>였습니다.주말에 어울리는 책이라고 느꼈어요. 저희 집 풍경같기도하고, 제 어린시절 주말 모습같기도 했어요.아침부터 포카를 깨우는 민. 침대에 몸을 푹 파묻고 있는 민의 모습은, 마치 주말에 제발 늦잠 좀 자고싶은 저의 모습을 보는것만 같아요. 기특한 민은 포카를 깨우기 위해 온 정성을 다하죠.커피도 내리고(심지어 핸드 드립), 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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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에 읽은 <포카와 민-일어나요!>였습니다.
주말에 어울리는 책이라고 느꼈어요. 저희 집 풍경같기도하고, 제 어린시절 주말 모습같기도 했어요.

아침부터 포카를 깨우는 민. 침대에 몸을 푹 파묻고 있는 민의 모습은, 마치 주말에 제발 늦잠 좀 자고싶은 저의 모습을 보는것만 같아요.
기특한 민은 포카를 깨우기 위해 온 정성을 다하죠.
커피도 내리고(심지어 핸드 드립), 빵도 준비하고, 이것 저것 음식을 준비해서 침대위로 딱!!
이렇게 침대까지 아침을 차려 주기만 한다면, 저는 벌떡 일어날것만 같은데..
하지만, 여전히 피곤해 보이는 포카입니다. 민도 포카가 음식을 다 먹기만을 기다리고있어요.

민은 예쁜 옷을 고심해서 골라입고, 드디어 외출을 하게됩니다.
아침부터 열심히 포카를 깨웠던 것은 함께 외출을 하기 위해서였어요.

함께 연못으로 나들이를 간 포카와 민, 거기에서 무엇을 하게될까요?
신발도 벗어두고 물에 발을 퐁당퐁당 담그고있지만
민의 표정은 그리 신나보이지 않아요. 아침부터 분주했던 탓일까요???????

마지막 페이지를 넘겨보며? 포카는 참 인자하고 마음 너그러운 양육자이구나 하는걸 느꼈어요.
저라면 아마 "이럴거면 왜 아침부터 나오자고 깨웠어!" 라고 한 소리 할텐데 말입니다.

책을 덮으면 귀여운 두 사람(곤충?;;)의 모습이 잔잔하게 여운으로 남아 미소짓게되는 따뜻한 책입니다. 양육자로서의 저를 되돌아보게 되기도 하네요.

사실 포카와 민의 관계를 이해하는데는 다른 시리즈의 책도 읽어보면 도움이 되겠다 생각을 했었습니다. 제가 서평으로 제공 받은 시리즈는 일어나요!와 정원에서 두 권이었어요.
곤충이 주인공이라 한 권만 읽어서는 성별이 무엇인지, 둘은 어떤 관계인지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데 두 권을 함께 읽으니 아이와 어른, 가족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권을 함께 읽어야 완전해지겠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서 읽어보지 못한 시리즈도 읽어보려합니다.

주말 아침 가볍게 읽었다가 마음 넓은 포카, 귀여운 민의 모습에 미소짓게되는 책이었습니다.

이 글은 제이그림책포럼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h*****9 2021.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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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와 민」 의 첫번째 이야기, 「일어나요!」
"「포카와 민」 의 첫번째 이야기, 「일어나요!」" 내용보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말에 아이와 함께 가까운 야외라도 나갔건만, 이제 아이가 컸다는 이유와 COVID19 라는 커다란 핑계로 주말만 되면 침대와 한 몸이 되어 지내고 있는 나날들.   '가을 초입이라 날씨도 좋은데..' (피곤하니까 다음에..), '가벼운 운동이라도 해야할 텐데..' (피곤하니 다음에..)    매번 이런 생각들의 반복이라고 할까. 아이가 어릴 때는 밖에 나가자고 졸라대
"「포카와 민」 의 첫번째 이야기, 「일어나요!」" 내용보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말에 아이와 함께 가까운 야외라도 나갔건만, 이제 아이가 컸다는 이유와 COVID19 라는 커다란 핑계로 주말만 되면 침대와 한 몸이 되어 지내고 있는 나날들.

 

'가을 초입이라 날씨도 좋은데..' (피곤하니까 다음에..), '가벼운 운동이라도 해야할 텐데..' (피곤하니 다음에..) 

 

매번 이런 생각들의 반복이라고 할까. 아이가 어릴 때는 밖에 나가자고 졸라대며 엉덩이를 들썩이는 녀석 때문이라도, 좀 더 많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라도 힘을 냈건만 이제 녀석은 메타버스 세상만으로도 충분한 모양이다. 그런 내게 이 그림책 속 주인공이 손짓한다.  '일어나요!'

 

 

 

포카와 민 일어나요!

Poka et Mine : Le Reveil

키티 크라우더 글, 그림, 나선희 옮김

포카와 민 시리즈 -01

책빛

 

 

첫 권만으로 포카와 민의 관계를 쉽게 눈치채기는 어렵다. 포카는 남자 어른이며, 민은 그와 함께 살고 있는 어린 소녀다. 그들의 가족 관계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한부모 가족일지도 모르고, 입양가족일 수도 있으며, 물론 그 어느 것도 아닐 수 있다. 이 둘의 모습은 가브리엘 뱅상의 「어네스트와 셀레스틴(Ernest et Celestine)」 을 떠오르게도 한다. 시리즈의 제목을 살펴보면 어린 소녀 민이 삶에서 경험하는 것들을 모험처럼 담고 있다. 실제 우리 아이들이 처음 경험해보는 일상들을 기록해본다면, 그들의 하루하루는 신나는 모험으로 가득찬 날들이 아니겠는가. 

 

 

그나저나 포카와 민의 생물학적 정체는 무엇일까. 의인화된 이 캐릭터는 일단 날개가 달린 다리가 6개인 곤충이다.

 

 

 

날이 좋은 날. 민은 밖으로 나가고 싶다. 그러나 포카는 침대에서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포카를 깨우려는 민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다. 아이의 시선을 외면하면서 잠에서 깨지 못하는 모습은 어디서 많이 보던 친숙한 모습이기도. 민은 포카를 깨우기 위해서 사랑스러운 작전을 펼친다. 

 

 

민의 시도는 멋지게 성공했고, 둘은 연못으로 나온다. 다리가 여섯개인 생물은 이족 보행을 위해 둘은 다리로, 나머지 넷은 팔이 되었다. 그리고 그에 맞춘 옷을 입었다. 색을 맞춘 듯한 외출복의 디테일에 미소가 번진다. 

 

 

나오니까 참 좋구나!

민, 너는 어떠니?

 

 

나가기까지가 힘들 뿐, 나가면 참 좋다. 그 느낌이 아련히 떠오른다. 책 속 포카도 만족스럽다.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은 부모라면 모두 한번쯤 경험했을 장면이다. 잔뜩 설레하던 아이가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면, 막상 도착한 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던가! 책 속에서 확인해보시길.

 

 

YES마니아 : 플래티넘 h*****a 2021.09.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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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요! / 키티 크라우더 / 나선희 역 / 책빛 / 포카와 민 시리즈 1 / 그림책
"일어나요! / 키티 크라우더 / 나선희 역 / 책빛 / 포카와 민 시리즈 1 / 그림책" 내용보기
일어나요! / 키티 크라우더 / 나선희 역 / 책빛 / 2021.08.30 / 포카와 민 시리즈 1 / 원제 : Poka et Mine. Le reveil(2005년)       책을 읽기 전         키티 크라우더 작가님의 '포카와 민' 시리즈네요. 언제쯤 한글판으로 볼 수 있을지 기다렸는데 출판사 책빛에서 시리즈가 출간되네요. 작고 노란 그림책 안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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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요! / 키티 크라우더 / 나선희 역 / 책빛 / 2021.08.30 / 포카와 민 시리즈 1 / 원제 : Poka et Mine. Le reveil(2005년)

 

 

화면 캡처 2021-09-19 231016.jpg

 

책을 읽기 전

 

 

 

 

키티 크라우더 작가님의 '포카와 민' 시리즈네요.

언제쯤 한글판으로 볼 수 있을지 기다렸는데 출판사 책빛에서 시리즈가 출간되네요.

작고 노란 그림책 안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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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민은 벌써 일어났는데 포카가 늦잠을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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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내가 뭘 가져왔는지 보세요!"

"자, 여기 커피 드세요. 맛있지요. 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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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으로 하자. 바지도 빨강으로!"

"안 돼요! 포카! 또 자면 어떡해요!"

민과 포카는 함께 밖에 나갈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와~ 이 상큼하고 귀여운 색감이라니!'

레몬처럼 상큼하고, 맑은 노랑의 그림책을 들고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었지요.

표지만으로도 저는 이 작고 앙증맞은 그림책에 빠져버렸어요.

A4 사이즈의 절반 정도의 작은 판형과 스티치 디테일까지 귀여움을 더해주네요.

 

 

 

 

발이 여섯 개, 등에는 날개가 한 쌍, 까만 긴 얼굴에 큰 눈동자를 가진 포카와 민이 주인공이지요.

포카는 아이를 기다릴 줄도 알고, 함께해 주려고 노력하는 어른인 것 같고,

포카를 쏙 닮은 민은 혼자서도 척척 잘 하는 어린이라고 생각되네요.

날씨가 화창한 날에 평범하게 볼 수 있는 아이와 어른들의 주말 풍경이 펼쳐지네요.

일어나기 싫은 어른과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부산스레 움직이는 아이.

(아빠? 엄마? 키티 크라우더는 아이 역시 성을 정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아이의 행동을 보면 피곤한 어른을 배려해 주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닌데요.

자신과 함께해 줄 수 있게 아이가 작은 쟁반에 정성과 사랑을 담아오지요.

예쁜 마음에 담아 온 빵과 커피를 먹고서 어떻게 힘이 나지 않겠어요.

그림만 보아도 제가 다 배가 부른걸요.

자~ 포카! 침대에서 일어서야지요.

 

 

 

 

두 번째로 책장을 넘기면서 알게 된 것은 포카도 외출 준비를 다 하고 있었다는 거죠.

민이 준비하는 시간이 길어서 다시 잠이 든 것인지,

아니면 민을 놀래려 잠자는 척하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포카가 덮고 있던 이불을 내렸을 때는 외출 준비는 끝나있었지요.

하나 더, 포카의 신발이 민과 같은 빨강이네요.

그래서 민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드디어 집을 출발해서 연못으로 갔어요.

"나오니까 참 좋구나! 민, 너는 어떠니?"

민이 대답을 하지 않네요. 무슨 이유일지는 그림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보면 볼수록 귀요미 민의 행동에 아이의 지난 모습들이 보이네요.

밖으로 나가기 전까지 기분이 좋아서 팡팡 뛰는 모습들이 그려져요.

왜 그렇게 좋아하는 걸 더 자주 해주지 못했는지. 그때는 나름 이유가 있었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인데 좀 더 움직여 줄걸....'

캠핑이나 여행을 자주 갔기에 부모의 역할을 열심히 했다 생각했지만

집에서 보내는 시간에도 아이가 원하는 배드민턴, 놀이터나 공원 가기, 등

부모의 큰 기쁨이 아니라 아이의 작은 기쁨을 먼저 생각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 '포카와 민' 여덟 권의 시리즈를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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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 크라우더 작가님이 11년간에 걸쳐 출간한 그림책 시리즈이지요.

한글 번역판으로 출판사 책빛에서 여덟 권 모두를 출간 준비 중이라고 해요.

<일어나요!>, <새로운 날개>, <박물관에서>, <영화관에서>, <정원에서>,

<축구>, <낚시하러 가요!>, <할머니를 위한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하실 거래요.

원작의 제목들이 한 권, 한 권 한글 제목으로 바뀌는 기쁨이 있을 것 같습니다.

2주 간격으로 출시된다고 하니~ 자 기다려 볼까요?

 

 

 


 

 

 

- '포카와 민' 어린이 친환경 식탁 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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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굿즈는 '포카와 민'의 첫 번째 그림책에서 힌트를 얻으셨을까요?

식탁 매트 위에 차려 질 음식들은 민이 차려나가는 음식처럼 정성과 사랑이겠지요.

그 음식들은 나를 깨우고, 내 일상에 에너지가 될 것 같네요.

식탁 매트도 그림책과 같이 8종이라고 해요.

하나하나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겠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s*****3 2021.09.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른이도 좋아해 그림책!!!
"어른이도 좋아해 그림책!!!" 내용보기
보통 저는 그림책에 도착하면 우선 놔두었다가 나중에 읽어 봅니다. 특히 아이들이 있을 경우에는 더더욱 나중에 혼자 먼저 보려고 해요. 오로지 휴식의 시간이 찾아왔을 때, 커피 한 잔과 함께 찬찬히 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지요. 짧은 그림책이라도 찬찬히 그림과 이야기를 곱씹으며 책장을 넘길 때에만 그 여운이 깊이 남더라고요.   [포카와 민] 그림책도 마찬가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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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저는 그림책에 도착하면 우선 놔두었다가 나중에 읽어 봅니다.
특히 아이들이 있을 경우에는 더더욱 나중에 혼자 먼저 보려고 해요. 오로지 휴식의 시간이 찾아왔을 때, 커피 한 잔과 함께 찬찬히 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지요. 짧은 그림책이라도 찬찬히 그림과 이야기를 곱씹으며 책장을 넘길 때에만 그 여운이 깊이 남더라고요.

 

[포카와 민] 그림책도 마찬가지였어요.
받고 난 후, 하루가 지나서, 그리고 커피 한 잔과 함께 [포카와 민]의 이야기를 살짝 엿보았습니다. 주인공이 "곤충"이라는 것도 참 흥미롭더군요. 동물이 주인공인 그림책은 많이 보았는데 곤충은 거의 못 보았거든요. 보통 곤충 그림은 거의 논픽션 그림책에서만 보지 않나요? (저만 그랬을 수도 있고요.. 하하하)
그런데 어떤 곤충인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잠자리인 것 같긴 한데... 음... 분명하건 나비는 아니었다는 것이었어요.
아무튼 그것만으로도 참 신선하더군요.

 

[포카와 민] 시리즈 그림책은 포카와 민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입니다. 언뜻 보면 별거 없는 이야기,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 것과 같은 소소한 이야기이지만 무언가가 푹 여운을 남기는 그림책이었습니다.

 

[포카와 민 - 일어나요!]
날씨 좋은 날, 포카 보다 아침 일찍 일어난 민은 피곤하여 늦잠을 자는 포카를 위해 아침을 정성스레 준비합니다. 물론 아침을 먹고 산책을 할 것임을 알기에 혼자 외출 준비도 스스로 척척 해냅니다. 
민의 귀여운 정성 때문일까요? 포카 역시 기운을 차려 민과 함께 산책을 나갔는데... 이런 어쩌죠? 우리 민은 과연 포카랑 즐거운 산책을 했을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었겠네요. ^^;;
(궁금하신 분은 꼭 그림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이야기를 통해 저는 포카와 민이 부모와 자식 관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림책 제목에서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포카와 민]은 한 부모 가정인 것 같아 보입니다. 포카가 자는 침실 장면에서도, 민이 날개가 찢어서 병원에 가는 장면에서도 다른 양육자는 보이지 않거든요.그런데 신기한 건 둘은 분명 부모 자식 관계임이 분명한대도 불구하고 서로 이름을 부르고 있다는 점이에요.

 

둘을 보고 있자니 제가 아이들에게 양가의 할머니를 부르게 할 때는 이름을 꼭 붙여서 알려주고 이름으로 부르게 한 일이 생각이 납니다. 사실 그때 당시 저는 단순히 "외"자라는 글자가 싫었답니다. 외할머니도 엄마의 엄마인 똑같은 할머니인데 왜, 바깥 외(外) 자를 붙여서 외할머니라고 불러야 한다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본인의 시간과 체력을 들여 두 아이 어린 시절을 온전히 키워주신 분은 저희 친정 엄마였기 때문에 더더욱 外를 붙여 외할머니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전 아이들이 입이 트이자마자 저희 친정 엄마는 "GCY 할머니", 시어머니께는 "MHJ 할머니"라고 부르게 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저희 아이들은 GCY 할머니, MHJ 할머니라고 양가 할머니를 부릅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꽃 ? 김춘추

 

하지만 계속 할머니의 이름을 함께 부르다 보니 처음 의도했던 바와는 다른 의도로 훨씬 좋은 더 느낌이 들더군요. 이름을 부름으로써 그녀들의 'GCY', 'MHJ'라는 독립적인 인격체를 존중하고 인정해 주는 느낌이랄까요? 처음에는 어색해하셨던 저희 엄마와 어머님도 이제는 아이들이 본인들의 이름을 불러준다는 점을 참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니 누구의 엄마로 살아오시면서 자신의 이름이 불러진 적이 많이 없으셨다고들 하십니다. 그것은 아마도 누군가의 엄마로서의 삶이 나 자신을 위한 삶보다 더 많아졌기 때문일 테지요. 엄마라는 역할을 중심으로 살아오시면서 그녀들의 이름과 원래 가지고 있던 개성이 점점 잊혔었던 것은 아니었던 건지 생각해 보게 되더군요.

 

그러고 보니 요즘 저 또한 제 이름이 많이 불러지지 않네요. 그저 MW 엄마, SW 엄마로 불러질 뿐이죠. 생각해 보니 제 이름이 불러지는 경우는 제가 일을 하거나 이것저것 수업을 들을 때인 것 같아요. 
결국 KNY이라는 이름으로 NY이의 삶을 살고 있을 때에 제 이름이 가장 많이 불러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은 현재 제가 마땅히 해야만 하는 중요한 역할과 책임이지만, 내 이름 석 자도 자꾸 불러져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도 포카 역시 그 점을 알기에 민에게 자신의 이름을 부르게 한 게 아닐까요? 부모와 자식 관계라도 각자 한 인간으로서의 독립적 인격이 서로 존중 받아야 하니까요.

 

음...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저에게 NY씨라고 불러보게 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ㅎ 아이들은 그냥 엄마라고 부르고 싶어질까요?
전 저희 엄마에게 'CY씨'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물론 저희 엄마가 원한다면요!

 

 

♣ 책빛 서평단으로 활동하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s*******2 2021.09.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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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와 민 : 일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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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사랑스러운 그림들이 돋보이는키티크라우더 작가의 시리즈 도서 <포카와 민>오늘은 그중에서 <일어나요!>를 소개해 볼게요. ★★★★★작은 소녀 민은 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 포카를 깨우러 가요.아마도 포카는 민의 아빠인 걸까요?커다란 포카에게 작은 민은 늘 존댓말을 하지요."포카, 그만 일어나요!" 민이 날씨가 좋다며 포카를 열심히 깨워보지만포카는 마치 저희 집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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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사랑스러운 그림들이 돋보이는
키티크라우더 작가의 시리즈 도서 <포카와 민>
오늘은 그중에서 <일어나요!>를 소개해 볼게요.


★★★★★
작은 소녀 민은
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 포카를 깨우러 가요.
아마도 포카는 민의 아빠인 걸까요?
커다란 포카에게 작은 민은 늘 존댓말을 하지요.

"포카, 그만 일어나요!"
민이 날씨가 좋다며 포카를 열심히 깨워보지만
포카는 마치 저희 집 아이들처럼 눈도 못 뜨네요.

밖에 나가자고 졸라보아도,
맛있는 음식과 커피를 가져다주어도,
포카는 여전히 졸린지 멍합니다.

어쩐지 조금 초조해 보이는 민.
옷을 갈아입고 신나게 달려가 보니
세상에 포카가 아직도 침대에 누워있지 뭐예요?

잔뜩 화가 난 민은
"안돼요! 포카! 또 자면 어떡해요!" 라고 외쳐요.



■ 포카는 결국 졸음을 못 이기고 잠든 걸까요?
■ 포카와 민은 외출을 할 수 없게 된 걸까요?



마음이 급해 보이는 민의 표정이 얼마나 귀여웠는지 몰라요.
어서 나가고 싶은 민은 음식도 커피도 잔뜩 준비를 했답니다.

근데 어쩜 포카의 눈꺼풀은 그리 무거웠는지 말이에요.
매일 아침잠에서 못 깨는 저희 아이들 눈꺼풀 같기도 하고,
아이들 어릴 때 밤새 아이들을 살피던 제 눈꺼풀 같기도 했어요.

그렇게나 눈꺼풀이 무겁던 포카이지만,
민이 포카가 좋아하는 것들을 가져다 주기도 하고
포카가 식사를 하는 동안도 조용히 기다려주다 보니
아마도 마음이 스르륵 절로 움직였나 봅니다.
피곤하지만 결국 민의 마음을 알아주거든요.

민의 마음은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까요?
아마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했을 거예요.



책을 보는 내내 저희 집 막둥이와 남편이 생각나 웃었어요.
삼남매 중에 제일 활동적인 아이인 저희 막둥이는,
주말만 되면 아빠를 달달달 볶아댄답니다.

아빠!! 줄넘기 해요. 아빠! 자전거 타요. 배드민턴 해요.
아빠 축구해요!! 농구해요!!! 아빠 아이스크림 사러 가요.

쉴 새 없이 아빠를 위해 도와주며 달달 볶아대곤 하는데,
남편은 짜증 없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마지못해 같이 가줘요.
신나게 운동하고 온 막둥이는 그렇게 밤마다 기절 모드입니다.

이 책을 보는 내내 그 모습이 너무 겹쳐서 미소 지어졌어요.
포카와 민처럼 사이좋은 저희 집 아빠와 딸!


어쩌죠? 마침 내일이 딱 주말이더라고요.
막둥이는 민처럼 아침부터 하루 종일 아빠를 부르겠네요.
저는 그저 조용히 이 책을 남편에게 전해주면 되는 거겠죠?
아마도 남편은 허허 웃으며 막내와 외출을 할 것 같네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7 2021.09.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포카와 민 일어나요!
"포카와 민 일어나요!" 내용보기
책 속으로 들어가보니 파리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한, 곤충 모습의 포카와 민이 등장해요. 민은 작고, 포카는 커요.  민은 존댓말을 하고, 포카는 반말을 해요.  가만히 보니 민은 딸, 포카는 아빠 같아요.  둘이 닮았거든요.  취향도 비슷한가 봐요. 똑같이 빨간 구두를 신고 외출하는걸 보면...^^   글밥이 많지 않고, 일일이 설명하고 있지 않아서  제가 나름
"포카와 민 일어나요!" 내용보기

책 속으로 들어가보니 파리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한,

곤충 모습의 포카와 민이 등장해요.

민은 작고, 포카는 커요. 

민은 존댓말을 하고, 포카는 반말을 해요. 

가만히 보니 민은 딸, 포카는 아빠 같아요. 

둘이 닮았거든요. 

취향도 비슷한가 봐요. 똑같이 빨간 구두를 신고 외출하는걸 보면...^^

 

글밥이 많지 않고, 일일이 설명하고 있지 않아서 

제가 나름대로 상상하며 읽게 됐어요. 

저절로 상상하게 하는 매력이~~~

 

날씨가 엄청 좋은 주말 아침 같아요. 민은 밖에 나가자고 포카를 깨워요. 

포카가 더 자고 싶어하자, 민은 주방에서 아빠에게 줄 빵과 커피를 갖다줘요. 커피에 설탕 두스푼까지 넣어서..

아빠가 드시는 동안 책을 읽으며 기다리던 민은, 외출복으로 갈아 입고 와요. 

그런데 다시 이불 속에 누워있는 아빠.... 

포카와 민은 외출할 수 있었을까요??

 

포카와 민의 모습은 정말 예쁘고 따뜻했어요. 

아빠가 좋아하는 걸 잘 알고 있는 딸, 기다릴 줄 아는 딸,

피곤하지만 딸의 마음을 먼저 보는 아빠, 딸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아빠, 

그래서 보는 내내 마음이 훈훈했나봐요. 

 

"나오니까 참 좋구나! 민, 너는 어떠니?"

자신의 마음 표현과 함께 민의 마음도 물어봐 주는 포카는 참 좋은 아빠예요.  

아빠 다리를 베고 잠이 들었지만, 민은 행복을 느끼고 있을 거예요.

아빠가 민의 제안에 동의해주고, 민의 제안 덕분에 나와서 좋다고 하니까요.

 

행복 에너지가 전염되는 책이예요. 

가족 안에서 좋은 관계의 모습도 배울 수 있는 책이구요. 

포카같은 아빠를 원한다면, 아빠와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것 같아요.


 

g******l 2021.09.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