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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와 민 시리즈 중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귀염뽀짝 민의 날개가 어떻게 된 거죠? 검은 색 바탕에 화려한 색과 문양이 있는 날개로 바뀌었네요. 날개를 바꿀 수가 있는 것인가? 제목대로 새로운 날개가 생겼네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서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아... 이것 너무 위험한데, 민은 테이블 위에 의자를 올리고, 그위에 의자를 또 올린채 포카에게 보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것 뭔가 일이 벌어질 것 같은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살포시 다음 장을 넘겨 봅니다. 아이쿠! 역시나, 예상한대로 일은 벌어지고 맙니다. 집에서 아이와 생활하다 보면 다치는 일이 생기는데, 그때가 생각나서 마음이 철렁하더라구요. 아이가 거실에서 춤을 추다가 넘어져서 이가 부러지기도 하고, 조랑말 장난감을 타다가 입술이 터지기도 하구요. 아이 키우는 집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기에 포카와 민의 이야기에 더 몰입이 잘 되는 것 같아요.
아무튼 민의 울음소리에 달려온 포카는 민의 날개가 찢어진 것을 알게 됩니다. 서둘러 병원으로 간 포카와 민. 너무 많이 울어서 눈이 퉁퉁 부운 민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홀로 미소지었습니다. 그런 민을 안고 의자에 앉아서 민을 챙기는 포카의 모습, 아동병원에서 자주 본 장면이네요. 날개를 고치거나 새 것을 사면 된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 새 날개라는 말에 민의 눈이 커집니다. 그리고 날개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큰 표지에 나오는 날개를 달고 집으로 돌아가죠. 날개가 엄청 마음에 드는 모양입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눈은 날개에 가 있네요. 그런 민에게 포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를 어쪄죠. 그 화려한 검은색 날개는 집으로 들어갈 때부터 문제가 생기네요. 문으로 들어가기가 힘들어 날개를 몸에 감싸듯이 접어야만 하구요. 무엇보다도 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크고 화려하지만 민에게 맞지 않는 날개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민은 울면서 나비 날개가 싫다고 포카에게 말하고 예전 날개를 고쳐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드디어 날 수 있게 되자 포카는 민에게 한 마디를 합니다. 그 말이 어떻게 보면 아무말도 안 해도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부모로써 꼭 해 주고 싶었던 격려의 말이겠다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날개를 다치고 새 날개를 사고 하는 동안 포카는 민의 안부만 신경쓸 뿐 아이의 선택과 결과를 조용하게 지지해 줍니다. 말을 아끼고 스스로 경험하고 그 뒤에 기다려 주는 인내와 지혜. 포카와 민 시리즈를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이것 아이책 맞나요? 부모들에게 양육에 대해 넌지시 깨닫게 해 주는 그림책 같습니다. 읽을 때마다 반성 모드에 돌입하면서 이런 포카 같은 부모가 되고 싶어집니다.
-이 도서는 제이그림책포럼에서 지원 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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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에서도 포카에게 반해 버렸네요.. 어쩜 이렇게 자상하고 멋진 아빠인지....
포카는 높은 곳에서 떨어진 민에게 어쩌다 그랬냐고 묻지 않아요. 그런 곳에 올라가니까 다치지라고 하지 않아요. 조심 좀 하지 그랬냐고 하지 않아요. 민을 탓하는 말, 네 잘못이라는 말, 그런말 하지 않아요.
한쪽 날개가 찢어진걸 보고 병원에 가자고, 아프지 않냐고 해요. 병원에 가서도 이제 곧 우리 차례라고 안심시켜줘요.
새 날개를 고를때도 민이 선택하게 해요. 너무 크지 않냐고, 불편하지 않겠냐고 말하지 않아요. 민이 스스로 결정하고, 직접 경험하고, 자신의 날개를 찾을때까지 옆에서 지켜봐줘요.
민이 본인의 날개를 달았을 땐 "민, 너도 알지? 네 날개가 더 예쁘다는 거!" 이런 자존감 높여주는 말까지~~ 포카는 정말 최고의 아빠예요.
이 책, 꼭 아빠랑 같이 보세요. 민을 통해 아이의 심리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포카를 통해 멋진 아빠의 모습도 배울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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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날개 / 키티 크라우더 / 나선희 역 / 책빛 / 2021.09.06 / 포카와 민 2 / 원제 : Poka et Mine. Les nouvelles ailes (2005년)
책을 읽기 전
민트색의 작은 그림책이 도착했어요. 빨간 책등, 노란 스티치까지 주인공 민에게 쓰인 색깔들이네요. 이번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일지 소곤소곤 들어 볼까요?
줄거리
"포카, 나 좀 보세요! 아얏!" "많이 아프지 않니? 이제 곧 우리 차례란다."
"날개를 고쳐 놓을 테니 두고 가렴. 아니면 새 날개를 사야 해." 민은 새 날개가 무척 맘에 들었어요.
"포카, 문이 너무 작아요!" 잠시 후, 민은 날아 보려 했지만, 날 수 없었어요!
"포카, 난 나비 날개가 싫어요!" 민은 자신에게 맞는 날개를 찾을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호기심 가득하고 긍정적인 아이인 민은 무엇이든 해보고 싶어 하지요. 민은 높은 곳에 올라갔다가 날개를 다치게 되지요. 의사 선생님은 날개를 고치거나, 새 날개를 바꾸는 두 가지 방법을 제안하지요. 그러자 민은 새 날개로 화려한 나비 날개를 선택하지요. 새로운 날개 덕에 자신이 예뻐 보이고 멋져 보이는 민의 기쁨은 아주 잠시였지요. 일상에 불편함과 자신이 잘 하는 일도 할 수 없게 만들지요.
'민과 포카'의 이번 일상은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어느 집에서나 볼 수 있는 일 중 하나이네요. 소소한 일상들이었지만 이렇게 그림책으로 들여다보니 아이가 삶을 배웠다기보다는 부모인 제가 모든 일을 배우는 과정이었네요. 부모의 역할을 하는 방법 중 아이가 다쳤을 때 화보다는 아이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일, 아이의 아픔, 고통, 슬픔, 좌절...의 감정들에 공감해 주는 일, 아이 스스로 자신의 일을 선택할 수 있게 기다려 주는 일, 선택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 잘못된 선택임을 스스로 알 수 있게 해 주는 일, 잘못된 선택이었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힘을 주는 일까지 모든 게 배움이었네요.
"민, 너도 알지? 내 날개가 더 예쁘다는 거!"
포카처럼 이렇게 멋진 멘트를 할 수 있는 부모이고 싶네요. 포카는 민에게 날개 선택에 있어서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았어요. 조언, 충고, 강요의 모습은 찾아볼 수도 없었지요. 그렇다고 방관이나 방임은 아니지요. 옆에 서서 든든하게 지켜 주고 있었지요. 언제나 어느 순간에나 사랑하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말이에요.
아이는 저의 보살핌을 떠나 나라를 지키는 군인도 되었지만 여전히 저에게는 그림책 속의 '민'이네요. 아직 날개를 펴지는 않아서 어떤 날개를 갖고 있는지, 어떤 날개를 선택할지 모르지만, 어떤 날개를 달아도 제 눈에는 이쁘고, 어떤 날개를 달더라도 응원해 줘야겠어요.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나의 민에게 사랑한다고 편지를 보내야겠네요. (군인이 되더니 편지 써달라고... 볼 수 없던 애교를 보여주네요. ㅋㅋㅋ)
- '포카와 민 새로운 날개' 어린이 친환경 식탁 매트 -
어린이 친환경 식탁 매트의 두 번째 디자인이네요. 그림책과 똑같은 색감의 식탁 매트가 그림책만큼 예뻐요. 만나면 만날수록 더 매력적인 출판사 책빛의 그림책들과 굿즈들이지요. 다음 색감은 핑크라는 힌트를 드릴게요.
- '포카와 민'의 두 번째 이야기 -
'포카와 민' 시리즈는 모두 여덟 권으로 키티 크라우더 작가님이 11년간에 걸쳐 출간한 그림책들이지요. 출판사 책빛에서 2주 간격으로 한 권씩 출간되고 있어요. 2021.08.30일에 시리즈의 첫 번째 그림책인 <일어나요!>가 출간되었지요. 조만간 출간될 세 번째 그림책 <박물관에서>도 벌써 기다려지네요.
<일어나요!>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507978721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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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크라우더 작가의 시리즈 도서 <포카와 민> 오늘은 <새로운 날개>를 소개합니다. ★★★★★ 높이 올라가 장난을 치던 민은 그만 꽈당 아래로 떨어졌어요. 민의 날개 한 쪽이 찢어지고 말았지요. 결국 병원으로 향한 포카와 민. 포카는 민을 안고 마음 따뜻한 위로를 전해요. "많이 아프지 않니? 이제 곧 우리 차례란다." 정말 따스하고 자상한 아빠 포카네요. 드디어 민의 차례가 되었어요. 의사 선생님은 날개를 고쳐야 하니 날개를 두고 가라고 말씀하셨지요. 안 그러면 새로운 날개를 사야 한대요. 포카와 함께 정말 새 날개를 구경하러 간 민은 진열된 날개 중에 가장 크고 화려한 날개를 골라요. 그 날개는 민의 키보다도 훨씬 큰 나비 날개였답니다. 민은 어쩐지 새 날개가 마음에 쏙 들었어요. ■ 민은 새 날개와 잘 지낼 수 있었을까요? ■ 새 날개로 인해 민은 정말 행복해졌을까요? ■ 찢어진 민의 날개는 이대로 영원히 '안녕'일까요? 때로 우리는 우리 것이 아닌 것을 부러워하기도 해요. 내 것이 아닌 것은 괜히 멋져 보이고 예뻐 보이거든요. 나의 것들에 대한 소중함은 까마득히 잊어버린 채, 우린 남의 것을 부러워하고 갖고 싶어 하기도 합니다. 민도 자신의 날개에 대한 슬픔은 잠시 일뿐, 새로운 날개를 고르느라 잔뜩 들떠있었지요. 그리곤 가장 멋져 보이는 큰 날개를 골랐답니다. 포카는 그런 민에게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아요. 왜 너의 것을 소홀히 하냐고, 화를 내지도 않았답니다. 늦더라도 민의 결정을 믿어주고 기다려 줍니다. 민 스스로가 큰 날개는 너무 크고 불편하다는 것을 깨닫고, 느끼고, 충분히 경험하도록 기다려 주지요. 그리곤 포카는 슬퍼하는 민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민, 너도 알지? 네 날개가 더 예쁘다는 거!" 민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개란 바로 자신의 날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겁니다. 가끔 저희 막둥이도 친구가 잘하는 것, 혹은 친구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해 부러워하거나 친구처럼 되고 싶다고 할 때가 있어요. 친구처럼 커다란 가방이 갖고 싶다거나 친구처럼 매일 어떤 학원에 다니고 싶다거나 친구가 가진 물건이나 상황을 부러워하기도 하지요. 부모들은 그런 모습을 보고 내 아이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처음부터 "아니야 그건 안 맞아 안돼"부터 먼저 아이에게 연발하게 돼 곤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왜 나만 안되는 걸까'라는 좌절과 '어차피 또 안된다고 할 거야'라는 포기만을 가르칩니다. 정말 너무나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위험하거나 큰 영향을 주는 것들이 아니라면 조금은 아이가 선택할 시간들을 주고 충분히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아이 스스로 이것이 나와는 맞지 않는구나! 라고 느끼는 것도 큰 공부가 되고 경험이 된답니다. 혹시 아이가 맞지 않아 슬퍼하고 속상해한다면 그때 손 내밀어 아이를 안아주고 마음을 도닥여주며 그럴 수도 있는 거라고 말해주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한 아이로 자랄 것이고,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도 "그래 용기 내서 한번 해보는 거야!"라고 생각하며, 그깟 실패 따위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용감하고 씩씩한 어른으로 자라게 될 거랍니다. 내 아이에게 좌절과 포기를 가르치는 것보다는 용기와 씩씩함, 그리고 긍정적인 노력을 가르치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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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저는 그림책에 도착하면 우선 놔두었다가 나중에 읽어 봅니다.
[포카와 민] 그림책도 마찬가지였어요.
[포카와 민] 시리즈 그림책은 포카와 민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입니다. 언뜻 보면 별거 없는 이야기,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 것과 같은 소소한 이야기이지만 무언가가 푹 여운을 남기는 그림책이었습니다.
[포카와 민 - 새로운 날개]를 보고 있자면 피식 웃음을 자아냅니다.
둘을 보고 있자니 제가 아이들에게 양가의 할머니를 부르게 할 때는 이름을 꼭 붙여서 알려주고 이름으로 부르게 한 일이 생각이 납니다. 사실 그때 당시 저는 단순히 "외"자라는 글자가 싫었답니다. 외할머니도 엄마의 엄마인 똑같은 할머니인데 왜, 바깥 외(外) 자를 붙여서 외할머니라고 불러야 한다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하지만 계속 할머니의 이름을 함께 부르다 보니 처음 의도했던 바와는 다른 의도로 훨씬 좋은 더 느낌이 들더군요. 이름을 부름으로써 그녀들의 'GCY', 'MHJ'라는 독립적인 인격체를 존중하고 인정해 주는 느낌이랄까요? 처음에는 어색해하셨던 저희 엄마와 어머님도 이제는 아이들이 본인들의 이름을 불러준다는 점을 참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니 누구의 엄마로 살아오시면서 자신의 이름이 불러진 적이 많이 없으셨다고들 하십니다. 그것은 아마도 누군가의 엄마로서의 삶이 나 자신을 위한 삶보다 더 많아졌기 때문일 테지요. 엄마라는 역할을 중심으로 살아오시면서 그녀들의 이름과 원래 가지고 있던 개성이 점점 잊혔었던 것은 아니었던 건지 생각해 보게 되더군요.
그러고 보니 요즘 저 또한 제 이름이 많이 불러지지 않네요. 그저 MW 엄마, SW 엄마로 불러질 뿐이죠. 생각해 보니 제 이름이 불러지는 경우는 제가 일을 하거나 이것저것 수업을 들을 때인 것 같아요. 결국 KNY이라는 이름으로 NY이의 삶을 살고 있을 때에 제 이름이 가장 많이 불러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은 현재 제가 마땅히 해야만 하는 중요한 역할과 책임이지만, 내 이름 석 자도 자꾸 불러져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도 포카 역시 그 점을 알기에 민에게 자신의 이름을 부르게 한 게 아닐까요? 부모와 자식 관계라도 각자 한 인간으로서의 독립적 인격이 서로 존중 받아야 하니까요.
음...
♣ 책빛 서평단으로 활동하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