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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어떤 존재일까. 아니 가족이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가족이 원한다고 쉽게 만들수 있는 것이고 원하지 않는다고 쉽게 없앨 수 있는 것인가. 가족은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먼 관계일 수도 있다. 남보다 못한 가족일 때도 있다. 가깝다는 이유로 막 대하고 폭력을 휘두른다면 그것은 가족이 아닌 범죄자이고 그 가족은 와해되어야 함이 적합할 것이다. 비단 그런 가족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혈연으로는 아무런 관계도 없지만 법적으로 입양이라는 절차를 통해서 가족이 되어서 그 어떤 가족보다도 화목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가족이 있는가하면 굳이 그런 절차를 밟지 않아도 자신들이 가족이라고 칭하면 그보다 더 친한 가족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독특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챕터마다 이야기의 화자가 달라진다. 처음에는 리아부터 시작한다. 자신의 집에 도우미 일을 하러 온 여자를 앞에 두고 말이다. 그녀에게 말을 건네듯이 시작하는 이야기는 자신이 낸 광고를 보고 며칠전에 한 남자가 찾아왔다는 이야기로 이어지고 그 남자의 정체에 대해서 이야기 하게 된다. 리아는 다리가 없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 그녀의 남편은 경찰이다. 지극정성으로 그녀를 돌보는 남편을 보면 누구라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여성지에 실릴만큼 말이다. 이 남편에 관한 이야기가는 저 뒤쪽에서 이어진다.
리아와 란, 리아 남편인 재식, 조의 여자인 아리와 란을 사랑했던 기현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어느 틈엔가 각 사람이 보는 리아의 이야기로 점철된다. 각자 개인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가족이라는 보이지 않는 끈이 넘실거리며 그들을 엮고 있다. 혼자서 살아오는 인생에 가족이 무에 그리 많을까 했지만 한 사람씩 차례로 더해지는 인연은 그들을 엮은 것이 결코 끊을 수 없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들은 만나서는 안 될 가족이라는 카피를 내세웠지만 그들은 만날 수밖에 없는 가족이었다. 보통의 장르소설이라면 뒤로 갈수록 꼬였던 것이 풀어지고 막혔던 것이 내려가야 하는데 마지막으로 치닫을수록 무언가 의심쩍은 면들이 쌓이고 있다. 이 가족의 마지막은 단비의 이야기다. 단비는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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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로 탄생한 리아 가족의 희망 분투기"
양수련의 <리아 가족>를 읽고
"그들은 만나서는 안 될 가족이었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나지 않았다면,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범죄로 탄생한 리아 가족의 희망 분투기
여기 기묘하고 이상한 가족이 있다. '가족과 살인' '복수와 희망'과 같이 서로 어울리지 않을 듯이 보이는 단어들의 조합으로 가족이 이루어졌다. 그들은 사랑이 아닌 범죄로 탄생하였다. 이렇게 서로 만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사람들, 아니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사람들이 하나의 가족으로 만난 것이다.
이 책 『리아 가족』은 범죄로 탄생한 한 가족의 길고도 짧은 이야기이다.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이 가족이란 이름으로 하나로 묶였다.
휠체어를 찬 리아는 가사도우미를 모집한다는 구인광고를 내게 된다. 그런데 그 구인광고가 엄청난 사건을 불러온다. 그 구인광고로 인해 그들은 서로 만나게 되고 서로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다.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온 젊은 남자는 리아에게 충격적인 부탁을 한다. 바로 자신을 죽여달라는 것이다. 왜 그는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와서 리아에게 죽여달라고 하는 것일까. 맨 처음에는 리아와 그 청년의 관계를 알지 못했다. 하지만, 책을 계속 읽어나가게 되면서 리아가 애써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그녀의 과거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청년이 리아의 과거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도 밝혀진다. 그는 바로 과거에 리아가 버렸던 아이였는데, 그 아기가 자라서 그녀를 찾아온 것이다. 신체적으로 성장했지만, 그의 마음 속에는 상처받은 내면 아이가 있다. 어쩌면 그는 리아가 자신을 버린 것에 대해 책임을 묻고 복수를 하러 찾아온 것은 아닐까. 말하자면, 리아와 그 청년의 관계는 엄마와 아들 사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쩌면 그들은 서로 만나지 않는 게 서로를 위해서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또한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온 젊은 아가씨 '란'도 나오는데 그녀는 리아의 쌍둥이 딸이었습니다. 간호사가 되어 엄마와 함게 살게 된 란은 과거를 회상하며 고백을 하게 된다. 그녀는 엄마와 함께 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병원에서 만나서는 안 될 환자를 만난 것이다.
범죄로 이루어진 리아 가족! 과연 이 기이한 기족은 서로 오해를 풀고 서로를 용서하며 마침내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더이상 그들은 불행한 생활을 그만두고 행복을 찾아서 나아갈 수 있을까. 그들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 용서하며 하나의 '가족'으로 거듭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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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는 고등학생 때 강간당해 아이를 낳았다. 키울 자신이 없던 그녀는 수녀원에 아이를 버렸고 이후 형사인 문재식과 결혼한다. 결혼하고 얼마 되지 않아 리아는 과거, 자신을 강간한 남자가 문재식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남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도망가던 리아는 교통사고를 당하고 두 다리를 잃는다. 몇 년 후 입주 가정부를 구하던 리아의 집에 란이 찾아온다. 면접을 보기 위해 찾아왔다고 생각한 리아는 그녀와 대화를 나누던 중 얼마 전 찾아온 조라는 남자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는 리아에게 자신을 죽여 달라고 찾아왔다. 리아는 그런 조의 이야기를 듣다가 자신과 조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 문재식은 리아를 찾아오기 전에 살인을 저지른 조를 체포해 경찰서로 연행했다. 이야기를 마친 리아는 란에게 이제 그녀의 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
<리아 가족>은 범죄로 탄생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이들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건을 계기로 가족이 되었다. 또한 오랜 시간 떨어져 있었고 오해하기도 하였다. 그런 과정에서 상처받고 불행을 느끼지만 결국 모이게 된 리아 가족은 행복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분투한다. 총 9장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는 각 장에서 한 인물이 상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마치 내가 현장에서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았고 그래서 더 몰입되고 빠져들었다. 리아 가족의 선택이 모두 도덕적이거나 희망만을 향해 가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이 가진 결핍 때문인지 비도덕적인 선택을 하거나 그로 인해 더 큰 불행을 맞이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선택이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웠고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해 계속해서 페이지를 넘기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헉’, ‘세상에’를 내뱉게 되는 소설이다.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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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만나서는 안 될 가족이었다."라는 표지의 한 문장이 책의 내용을 정말 궁금하게 만들었다. 정말 만나서는 안 될 가족이었을까? 책을 마지막까지 읽다보면 리아가 진짜 말하고 싶은 속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리아 가족>은 어떤 사건이 벌어질까, 리아는 어떤 인물일까 추측하며 읽어나갔다.모든 가족이 결혼과 사랑으로 맺어진 아름다운 모습으로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리아는 어린 나이에 원치 않았던 임신을 하게 되고, 아이를 낳는다.
책은 리아가 들려주는 말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그러니 글을 읽으면 내가 리아의 말을 듣고 있는 것과 같다. 살갑게 계속 말하는 리아의 대사를 읽고 있다보면 어느새 내가 리아와 가까워져 있고, 그녀를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다리를 쓸 수 없어서 휠체어 생활을 하는 리아는 입주도우미를 구하고, 그렇게 스물두살 '란'을 만난다. 나이 어린 아가씨가 입주 도우미를 하기에는 답답할 것 같다며 리아는 자신의 이야기를 쉴새없이 들려준다. 얼마전 찾아왔던 남자 '조'의 이야기도 한다. 조는 리아를 찾아와 자신을 죽여달라고 애원한다. 조는 수녀원 문앞에 태어나자 마자 버려졌고, 두 번의 입양 모두 파양으로 끝났다. 어린 시절부터 파란만장한 조의 삶은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것이다. 리아는 자신에 대해서도 란에게 모두 말한다. 자신의 아픔을 알고도 믿음을 준 남편. 하지만 리아는 남편을 벗어나기 위해서 탈출했지만 결국 휠체어를 탄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리고 남편에게 자신의 아이를 찾아달라고 한다. 그러니 '조'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도, '란'이 딸이라는 것도 모두 알고 있었다. 리아의 아이는 이란성쌍둥이었다. 리아, 형사인 리아의 남편, 아들 조, 딸 란...그들은 그동안의 상처를 회복하며 살 수 있을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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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이 가족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상처는 돌고도는 듯 느껴진다 리아 그리고 그녀를 좋아했던 건지 집착했던건지 알수 없는 남편 .그녀가 버릴수 밖에 없었던 쌍둥이 남매 조와 란 그외의 리아네 가족이란 울타리에 들어온 사람들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기엔 이런 1인칭 독백형식이 훨씬 좋았던거 같다 오로지 그들의 입장에서 들을수 있고 조합해서 내가 이해할수 있으니 .. 리아는 도우미 구인광고로 인해 자신의 가족이야기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낯선이에게 할말은 아니라면서 그녀가 꺼낸 이야기는 그냥 듣고 있기에도 안타깝게 들렸지만 무덤덤하게 시작했다 어느날 자신을 죽여달라며 찾아온 남자 조 그게 리아의 아들이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아가씨는 조와 이란성 쌍둥이 딸 란이었다 리아는 열일곱에 성폭행으로 나은 쌍둥이 남매의 엄마였다 그리고 감당할수 없어 수녀원앞에 쌍둥이를 두고 떠났다 그런 그녀와 수녀원 앞에 있던 쌍둥이를 본 지금의 남편 순애보적으로 보이는 문형사는 뮌하우젠 하우스 증후군이 있다고 나온다 복잡한 원인처럼 보이는 이 증후군은 애정결핍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부모자식간의 사랑이 부족하고 그 사랑을 채우면 회복되는듯 보이다가 다시 또 반복되는 .... 그들은 하나같이 다들 살아가는데 이유가 있었고 리아를 찾아온 순간에도 이유는 존재했다 리아에게 바라는건 무엇이었을까 세상엔 모르고 사는게 마음편한 사이도 있는데 이 가족들이 그래야 하지 않을까 싶다 고아로 버려졌지만 부모를 찾지 않았다면 쌍둥이들도 평범하게 웃으며 살아갈수 있었을 테고 리아로 시작해서라는 말은 리아에게 너무 가혹한 말처럼 들리지만 리아로 끝내는 희망을 찾고 싶었다는 말은 이 가족들에게 이런 이유였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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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 가족. 참 독특한 방식으로 사건이 전개되어요. 바로 주인공 각자의 입장에서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해 주는 형식이에요. 그래서 전 너무 좋은 것 같았어요. 뭔가 군더더기가 없이 각자의 입장에서 허심탄해하게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거든요. 자신의 감정이 어떠했는지?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또 그때 자신들의기분이 어땠는지? 등등 모두 자신들의 입장에서 사건을 이해하고 해결하고 이야기 해 주고 있어요.하지만 이런 일들이 어떤 사건이 일어난 다음 이야기 하기 보다는 가족이기에 미리 미리 사전에 서로 소통하고 서로 이야기 했다면 어떠 했을까? 생각하게 뎌어요. 내가 말하지 않으면 나 스스로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 말이에요. 열일곱 나이에 괴한에게 성폭행을 당해 아이를 낳게된 리아. 그 아이들을 자신이 키우는 것이 아니라 바구니에 넣어 수녀원 문앞에 몰래 놓고 왔다. 그리고 그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가 리아를 항상 지켜주는 남편 문형사이다. 하지만 리아는 단한번도 그를 받아주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를 싫어하게 된다. 왜 리아는 사랑하지도 않은 남자와 결혼하는 이런 선택을 했을까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또 이 소설에서 전 문형사가 제일 불쌍한 사람같아요.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나쁜 인간들은 죄를 짔고도 왜 편히 사는데,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은 피해자들은 늘 고통속에서 살아야 하는 걸까요? 그것도 자신 혼자만의 고통이 아닌 자식에게 또 그 자식의 자식까지. 도대체 잘못된 한 인간으로 인해 몇대의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채 버리는 삶을 선택해야 하는 것인지? 정말 이 세상에 신이 존재하는지? 한번 물어보고 싶다.아니 그냥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깊이 따져보고 싶다. 도대체 세상 이치가 왜 이리 흘러가야 하는 것인지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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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 가족
그들은 만나서는 안 될 가족이었다.
만나지 말아야 하는, 이루어져서는 안 될 가족이라... 절반을 맞고 절반은 틀린것이라 생각된다.
끔찍한 사건을 겪은 어린 소녀시절 리아 감당하기 힘든, 죽고 싶은 , 죽고자 했던 그 상황이 어떻게 몇 줄로 정리 될 수 있을까. 제발 아니였어야 하는 임신까지 하게 되었으나 새 생명을 세상 밖 공기와 마주한 용기에 가슴을 쓸어 내린다. 사회적으로 재범이 절대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것이 특히나 성폭력. 여러 감시 기구를 동원해도 어찌 또 저지르는지... 뉴스를 볼 때마다 화가 치밀고 한숨이 나온다. < 리아 가족 > 에서 짐승만도 못한 놈이 등장한다. 그 놈은 분명 괴물이라. 생면부지 남남이라도 처음 보는 얼굴이라도 핏줄이 당긴다는데! 버러지만도 못한 놈! 그 놈 때문에 문형사 마음에 상처가 더 깊어지고 커진다. 어디에 대놓고 물어보거나 말 할 수 없는 상처..
첫 줄부터 훅 ? 치고 들어오는 리아의 말. 분명 누군가와 이야기 하는듯한데 이것은 고백인지 독백인지 쉽게 구분 되지 않는다. 무대위 연극에서 이뤄지는듯한 분위기로 다른 각각의 인물들이 사건을 이야기를 자신의 입장을 풀어낸다.
집안일 돌봐 줄 도우미 면접 심사하는 리아를 시작으로 지난날 마음에 담아두고 못 꺼냈던 이야기들을 일을 구하러 온 란에게 들려준다. 리아는 서로 다른 이란성 쌍둥이 자녀를 찾아내고 그들과 가족을 꾸린다.
내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리아의 남편 문형사 가족을 돌보고 케어하는것에 진심을 다한다. 청소년 시절 경찰대학 합격후 아버지를 도왔던 당시에 목격한 장면으로 인생의 방향이 정해졌다.
전체 321쪽 분량에 세월의 흐름, 변화가 여러 번 일어난다. 다양한 유형의 인물들이 각자의 결핍과 약한 부분을 인지하면서도 고치거나 개선하려는 의지보다 ‘ 맞아! 나는 워낙에 이렇게 살아왔어.’ 가 보여서 안타까웠다. 심상치않은 사연을 품고 살아가는 리아 가족. 큰 욕심 없이 평범하게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 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가족은 생각보다 많을 것 같다. 평범의 기준과 보통의 기준은 누가 정해주지 않으며 표현하지 않으면 알 수 없고 마음을 전부 읽을 수 없다. 왜 내 마음 몰라주냐고 야속하다 말고 ‘나’를 조금씩 표현하면서 채워주고 보듬어 주는게 가족 아닐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활용, 작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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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탐정 마환으로 알게 된 양수련 작가님의 책, 몇권의 책을 읽었지만 왠지 이번책은 지금까지 읽은 책들과는 다른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표지와 '그들은 만나서는 안 될 가족이었다. ' 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와는 어떻게 다른 이야기를 들려줄지....
휠체어를 타고 있는 리아는 걸을수 없는 자신을 대신해 집안의 살림을 도와줄 가정부를 찾기 위해 구인광고를 낸다. 그렇게 리아앞에는 어린 여성이 찾아오고 그녀의 면접을 시작하지만 리아는 면접과는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리아의 가정부가 되기위해 면접을 보려 온 그녀, 그녀는 가정부 일을 하기 위해 온것이 아니라는 것을 리아는 알게 되고 그녀에게 한 청년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 어디서 부터 우리의 만남이 잘못되었던 걸까요 어디서 부터 불운이 싹트기 시작한 걸까요 비껴갈 수도 있을었텐데.... 불운은 왜 우리를 덮치고 끝까지 놓아주지 않았던 걸까요? (p35)
어떻게 이런 가족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성폭행으로 쌍둥이를 낳았지만 수녀원 앞에 버리게 되는 엄마, 살인자로 쫓기는 아들, 아빠를 칼로 찌른 딸, 아들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찾아온 며느리.... 안좋은 일은 전부 여기 가족들에게 있는것 같다. 그래서 만나면 안될 가족이라고 한걸까?
책을 읽다보면 이렇게 불행한 일들이 한꺼번에 닥쳐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고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고 이런 상황에서도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었던것 같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분위기의 책이었지만 이 책 역시 재미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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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족과 나, 그 미묘하고 아슬아슬한 지점 양수련 작가의 [리아 가족]은 가족이라는 틀안에서 운명처럼 얽힌 가족 구성원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다룬 소설입니다. 리아라는 한 여성을 시작으로 가혹할 정도의 불운으로 이어진 가족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이어나갑니다. 리아라는 여성이 겪은 악랄한 사건으로 인해 촉발된 리아 가족의 가족사는 사뭇 암울하고 저럴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극적입니다. 인간의 선입관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공고합니다. 가족이라면 무릇 이러해야 한다는 사회적 관념, "사회성 때문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속하는 기본단위" 따위의 정의가 그렇습니다. 이미 가족 제도가 해체 일로를 걷고 있고 핵가족, 1인 가족을 넘어 유사가족도 등장한지 오래입니다. [리아 가족]에 등장하는 구성원들의 모습을 감안하면 엉망진창 콩가루 집안 같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가족 구성원들은 하나같이 전통적 가족의 개념을 지향하거나 동경하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소설은 시간의 흐름대로 3대에 이르는 가족사를 조망합니다. 첫 세대는 17살에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는 임신을 하고 아이 둘을 버려야 했던 비련의 여인 리아, 그 리아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지만 자신을 거부하는 아내 곁을 떠나지 못하는 남편 문형사입니다. 이 둘의 관계도 상식적으로 정상은 아닙니다. 2대는 버려졌던 두 아이 즉, 제대로 된 가정을 누려보지 못해 정상적인 삶을 살아내지 못하는 아들 조와 엄마를 위해 범인을 잡아 심판하려 했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른 후 메인 삶을 사는 딸 란입니다. 3대는 조의 연인이라며 리아네를 찾아온 아리와 그 아들 단비입니다. 이들 3대의 구성원은 하나같이 안정감이 없고, 자리를 잡지 못합니다. 가족으로 엮여 있고, 끈끈한 가족 관계임을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드러나는 삶의 모양새는 그리 끈끈하지도 행복하지도 못합니다. 그리하여 서로를 갈망하고 애정하지만 건강해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양상을 통해 "가족과 나"의 관계라는 미묘하고도 애매한 문제를 고민하게 됩니다. 아마도 독자는 매 챕터마다 등장하는 인물의 독특한 모습을 대할 때마다 스스로나 주변 누군가의 모습을 오버랩해 떠올릴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이 소설이 흥미 위주로 후루룩 읽히기 어려운 것입니다.
2. 독특한 시도를 만나는 재미 [리아 가족]은 내용적으로나 구조적으로 굉장히 흥미롭고 새로운 소설입니다. 전체를 관통하는 메인 스토리는 매우 단순하고 특별할 게 없지만 등장인물들을 개별화해 바라보면 상당히 풍성하고 복합적인 매력이 넘치는 스토리로 재조합되어 다가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작가가 등장인물 하나하나를 대하는 애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애정을 기반으로 독특한 스토리 전개 방식 역시 가능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설은 구조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화자가 다수여서 "집단 고백 체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첫 챕터를 리아의 서술로 시작합니다. 화자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입장이나 속마음을 고백하는 느낌으로 서술을 하고 있는데 이런 서술 태도가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뭔가 타인의 비밀을 엿듣는 느낌이 나기 때문에 호기심도 자극되고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후 챕터가 바뀔 때마다 다른 등장인물이 교차로 등판하면서 각자의 속 사정과 입장을 고백하게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가족 구성원들에게 일어나는 일의 일부 또는 전말을 알게 되기도 하고 반전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구조적으로 이런 방식의 전개는 장단점이 명확한데, 소설의 분량에 비해 훨씬 풍부한 스토리를 입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툼이 일어날 때 흔히 양쪽 입장을 다 들어봐야 잘잘못을 가릴 수 있듯이 서로 관계를 맺고 있는 인물들의 속마음을 차례로 들어볼 수 있기 때문에 다각적으로 사건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이는 소설을 폭넓게 이해하기 좋습니다. 결과적으로 한 편의 소설을 읽으면서도 많은 여운이 남게 됩니다. 한편 다수가 서술자로 등장할 경우 가장 단점은 자칫 이야기에 몰입을 방해하고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등장하는 서술자가 독자의 흥미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매력이 없을 경우 독자가 스토리 전개를 따라가기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별로 알고 싶지 않은데 계속 이야기하면 더 정떨어지는 그런 형국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다수의 서술자를 등장시키는 소설이 그만큼 흔치 않은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리아 가족]은 그 부분의 단점은 크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구조적으로 잘 짜였다고 보입니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저자가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깊은 애정을 쏟은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느껴집니다. 이 소설은 저자 스스로도 기존에 보여준 바 없는 스타일과 구조를 보입니다. 제목 자체가 너무 무난해서 독자들의 흥미를 끌기에 좀 부족하지 않은가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만,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다양한 양상을 잘 구성해냈고 각각 구성원의 입장을 입체적으로 충실하게 잘 드러내 독자들이 흥미롭게 읽기 좋은 소설이 완성되었습니다. 독특한 방식이 이 소설은 꼭 한번 읽어볼 가치가 있어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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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대학원에서 영상시나리오학을 전공한 저자는 잡지 기자와 편집자 생활을 하다가 작가가 되었습니다. 미스터리 소설 "커피유령과 바리스타 탐정"으로 2018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을 수상했고, 에세이, 오디오북, 작법서 등을 출간했습니다. 그럼 <리아 가족>을 보겠습니다.
이 집에 사는 리아는 22살 란을 맞이하며 말을 합니다. 란이 남의 집 도우미 일을 하기에 너무 어려 보인다고요. 외진 곳에 있는 데다 입주 가사도우미를 구하다 보니 나이가 있고 집도 절도 없는 사람에게 좋은 일자리여도 젊은 사람에겐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요. 그래서 인터넷에 구인광고를 올려 삼일 전에 젊은 남자가 찾아온 걸 보고 이상하게 생각했답니다. 그날 '조'라는 사람이 구인 광고를 보고 왔는데 그 청년이 리아를 보자마자 목숨을 거둬달라고 애원합니다. 과월호 여성지에 실린 경찰을 남편으로 둔 다리 없는 여자 기사를 보고 찾아왔답니다. 도대체 왜 그런 말을 하냐며 조의 과거를 들었습니다. 복지시설에 있던 갓난아이 조는 양부모를 만나 입양되었지만 1년 뒤 이혼해 다시 시설로 왔고, 6살 무렵 두 번째 양부모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청소년 시설로 다시 보내졌습니다. 그렇게 상처 입은 채로 자란 조는 여자를 만났지만 여자가 이별을 말하자 공포에 사로잡혔답니다. 그때 형사 남편이 집에 들어왔고 리아는 조에게 남편을 증오한다고 고백합니다. 자신에겐 비밀이 있는데, 17살 때 강간을 당해 생긴 아이를 버렸고, 남편은 대인기피증에 걸린 리아에게 믿음을 주어 결혼했으나, 남편의 마음은 광기에 지나지 않았고 혹시 어릴 때의 강간범이 남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때부터 리아는 남편으로부터 도망쳤고, 남편은 자신을 붙잡았고. 계속 도망치다가 도로에 뛰어들어 다리를 잃었고, 도망은 체념하고 자신이 버린 핏덩이를 찾아달라고 남편에게 부탁했습니다. 남편을 본 조와 리아가 침묵하고 있는데 오피스텔에서 발견돼 여자 변사체를 입에 올리며 범인을 쫓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더 이상한 건 조의 몸이 움츠러들었다는 겁니다. 조가 사고였다며 고백하자 남편은 살인사건 용의자로 체포했고, 조는 살려달라며 절규합니다. 그때 조의 허벅지에 있는 두 개의 붉은 반점을 보고 자신이 낳은 아이임을 알게 된 리아, 남편에게 대신 자기를 데려가라고 사정합니다. 그 모습을 본 조는 엄마라고 부르며 울었고 경찰서로 갔습니다. 남편은 사춘기 때 고환 종양을 앓아서 자식을 가질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조가 남편의 아이라고, 남편이 강간범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요. 란을 보고 알았어요. 아가씬 조의 누나니까 조가 어떻게 지냈는지를요.
이어 란의 고백이 나옵니다. 간호사가 되어 엄마와 함께 살게 된 란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병원에서 만나면 안 될 환자를 만나게 되었다고요.
다음은 리아의 남편인 문제식의 고백입니다. 재식의 아버진 우유 취급소 소장이었고 자신도 새벽마다 우유를 배달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녀원 앞을 지나가는데 앳된 여자애가 바구니를 문 앞에 내려놓습니다. 여자애가 간 다음에 뭔가 싶어 안을 보았더니 쌍둥입니다. 엄마라고 하기에 너무나 어려 보이는 여자애라 쌍둥이의 누나나 언니라 생각했고 수녀원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 배달을 마쳤다지요. 후에 경찰이 되어 첫 사건을 맡았지만 이상했고, 첫 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좀 지나 다시 벌어졌습니다. 문신을 새기는 연쇄 살인마를 쫓으며 리아를 만났습니다. 리아를 보자마자 그 소녀임을 알 수 있었다고요.
여기 만나서는 안 될 가족이 있습니다. 리아의 이야기, 리아의 쌍둥이 딸 란의 이야기, 리아의 남편 재식의 이야기, 리아의 쌍둥이 아들 조의 애인 아리 이야기, 란의 애인 기현의 이야기, 리아가 죽고 난 후 재식과 아리와 란과 조의 이야기, 조를 만난 아리의 이야기, 조의 이야기, 리아의 손주 단비 이야기. 각 이야기마다 리아, 란, 재식, 아리, 기현, 조, 단비가 등장해 우리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이야기를 보면서 지금은 어떤 상황인가, 앞과 시간이 얼마쯤 지났나, 이 사람은 이 가족에 어떤 관계인가 생각하며 읽어야 합니다. 이런 특이한 시점의 소설은 일본 소설 "고백"을 떠올리게 합니다. 만나지 않았으면 몰라도 이미 만났다면 그래서 가족으로 품었다면 살아야죠. 함께 살면서, 또는 따로 살면서 그들은 그리워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각자의 길을 가는 리아 가족 앞에 이제 행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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