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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 파리의 건축물을 통한 건축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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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 샤를 할아버지를 만나다.   썬은 경영학을 전공하다가 건물이라는 존재가 신기하고 좋다는 이유만으로 건축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었다. 두 번째 학기 첫 과제를 평가 받는 시간에 선생님께 “너는 건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아무래도 이 길은 너의 길이 아닌 거 같다. 다른 길을 알아보는 게 어때1)”라는 평가를 들어야 했으니까. 답답한 마음에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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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 샤를 할아버지를 만나다.

 

썬은 경영학을 전공하다가 건물이라는 존재가 신기하고 좋다는 이유만으로 건축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었다. 두 번째 학기 첫 과제를 평가 받는 시간에 선생님께 “너는 건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아무래도 이 길은 너의 길이 아닌 거 같다. 다른 길을 알아보는 게 어때1)”라는 평가를 들어야 했으니까.

답답한 마음에 거리를 서성이다 썬은 심지어 개똥까지 밟았다.

그래, 운수 없는 날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계기가 되어 은퇴한 건축가인 샤를 할아버지를 만나 건축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배우게 되었다. 이 만남이 풋내기 건축학도인 썬에게 있어서 전환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 날은 운수 좋은 날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신데렐라에게 무도회를 갈 기회와 수단을 건네준 요정 할머니처럼 샤를 할아버지는 썬과 함께 파리의 건축물들을 찾아 다니면서, “공간, 빛, 재료, 나만의 건축관”이라는 현대 건축의 4가지 핵심 키워드를 테마로 건축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왜 현대 건축물일까?

 

이 책에 나오는 열한 번의 건축 수업에서는 모두 파리의 현대 건축물을 다루고 있다. 왜 현대 건축물일까? 저자는 여기에 대해 “내가 현재에 살고 있고, 그래서 현재 생존하는 건축가가 지은, 현재가 가장 잘 반영된 건축물에 매혹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거의 흔적을 통해 현재를 구성할 수도 있지만 현재를 살아가면서 그 시대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바라보고 관찰하는 것은 아주 흥미로운 일이다.2)”라고 답하고 있다.

 

쉽게 생각해보자. “한때 우렁찬 파루(罷漏) 종소리에 맞추어 서울 시민의 움직임을 제어하였을 <숭례문(崇禮門)>은 이제 서울이라는 평면 위에서 침묵 속의 고도(孤島)가 되어버렸다. 자동차가 돌아가는 로터리와 관공서에서 홍보용으로 만드는 사진의 피사체 역할 정도가 <숭례문>의 현재 모습이다. 그런 의미에서 <숭례문>은 이제 구조물이 아닌 추상적인 개념으로서의 초점으로 남아 있다.3)”

 

다시 말하면, “건축은 건축가가 공간으로 표현하는 시대정신4)”이다. 그렇기 때문에, 건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이 이루어지는 공간’인 현대 건축을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 건축의 핵심 키워드

 

건축을 공간의 예술이라고 하는 것처럼 건축에 있어서 공간의 문제는 중요하다.

하지만 ‘공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저자는 샤를 할아버지의 말을 빌어 “우리는 공간을 그 용도나 형태가 가지는 의미로 판단해 버리는 경향이 있지. 예를 들어 싱크대가 있는 공간에 들어가면 부엌이구나, 하고 더 이상 그 공간을 다른 시각으로 느끼거나 관찰하려 들지 않는다는 말이야. 왜냐하면 우리가 평소에 늘 보았던 부엌이라는 공간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지. 하지만 어떤 공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공간을 있는 그대로 마치 한 편의 시를 읽듯이 느껴야 해. 그래서 내가 추천하는 방법은 이 집 안을 돌아다닐 때 눈을 감고 돌아다닌다고 생각5)”하라고 제안한다.

건축학도가 아니라서 그들이 ‘공간’을 이해하는 방법이 샤를 할아버지가 제안한 방법과 동일한 것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이 느끼기에는 선입견을 배제하고 ‘공간’ 그 자체를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방법일 수 밖에 없다.

 

두 번째 요소인 빛은 조금 의외였는데, ‘빛을 활용한 건축’하면 중세 유럽의 성당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그래서인지 현대 건축에서 빛을 주요한 요소로 활용한다는 것은 굉장히 낯설게 다가왔다.

현대 건축에서 ‘빛’이라는 요소를 고려하게 된 것은 1900년대에 철근과 콘크리트라는 재료가 등장하고 ‘위생’이라는 관념이 부각되면서라고 한다.

정교한 도시계획에 의한 오늘날의 ‘파리’라는 도시의 틀을 만든 것은 1853년 파리 지사로 임명된 오스망(Georges Eugène Haussman; 1809~1891) 남작이 주도한 파리 개조 사업이다. 문제는 그 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진 오스마니앙(Haussmannien) 스타일6)의 건물들이 빛이 잘 들어오지 않게 지어졌다는 점이다. 이를 개선한 것이 앙리 소바주(Henri Sauvage; 1873~1832)가 지은 바뱅(Vavin) 건물로 오스마니앙(Haussmannien) 양식의 문제점인 안뜰을 없애고 각 집 앞에 테라스를 만들면서, 층이 올라갈수록 뒤로 들어가게 지어 햇빛을 최대한 받을 수 있게 하였다. 그뿐 아니라 돌이 아닌 타일로 건물 외벽을 만들어 건물외관의 위생까지 고려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1887~1965)가 설계한 롱샹 성당이다. 외씨버선의 선을 연상케 하는 묘한 지붕을 가진 이 성당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중세 유럽의 성당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로 빛을 활용한 건물이다.

“성당 안은 그야말로 하나의 예술작품이었다. 바깥에서 보았던 네모 창들이 스테인드글라스로 되어 있어서 빛을 통해 각자의 색을 뽐내고 있었다. 빨강, 주황, 노랑, 파랑…… 그 작은 네모의 크기는 바깥과 안쪽이 좀 달랐다. 밖에서 본 네모는 안에서 본 네모보다 크기가 더 작았다. 빛이 안으로 들어오면서 더 크게 퍼지게 되어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 틀은 빛을 하나의 미술작품처럼 담은 액자 같았다. 각각의 네모난 액자 속에 들어간 빛들은 제각기 힘차게 성당 내부로 쏟아지고 있었다.

(마치) 빛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 양쪽 벽에서 수많은 네모 창들이 조절하여 뿜어내는 알록달록한 빛들이 성당 안을 밝혔다. 그 강렬한 빛 하나하나가 마치 구원의 빛처럼 보였다. 따스한 햇빛이 신의 은총을 허락 받고 들어온 듯한 신성한 느낌이었다.7)”라는 저자의 찬사를 들으면서 책에 실린 스케치를 보면, 그 장엄한 광경을 보기 위해 떠나고 싶은 충동이 절로 일어난다.

 

롱샹 성당 외부

 

 

롱샹 성당 내부

 

세 번째로 다룬 요소는 재료다. 오늘날 “콘크리트는 현대 건축의 가장 기본적인 재료8)”가 되었다. 덕분에 우리 주위에서 가장 많이 보는 형태의 건물인 아파트는 흔히 개성 없는 콘크리트 성냥갑 덩어리로 매도당하곤 한다. 하지만 콘크리트에 있어서 이러한 비난은 억울한 측면이 있다. 오히려 건축가와 시공자가 콘크리트라는 재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탓이다.

이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칙칙하고 거칠어 보이는 콘크리트라는 재료 그 자체를 노출시킨, 프랑스 최초의 콘크리트 교회인 노트르담 드 콘솔라리송 교회이다.

 

결국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다’는 옛말처럼 콘크리트[노트르담 드 콘솔라리송 교회], 유리[케 브랑리 박물관의 유리 담벼락], 알루미늄[파리 아랍 연구소의 알루미늄 조리개 차양], 나무[메츠 퐁피두 센터의 나무틀과 천막] 등 다양한 재료를 그 물리적 속성 외에 그 재료가 갖는 의미와 주변 환경을 따져 조화를 이루는 것이 바로 건축가의 역할인 셈이다.

 

마지막으로 건축가는 나만의 건축관을 가져야 한다. 만약 자신만의 건축관 없이 건축주가 요구하는 것을 그대로 수행하기만 한다면 그 사람은 건축가가 아니라 건축기술자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건축가는 하나의 예술품을 만들어 내는 아티스트9)”이기 때문이다.

 

“건축은 인간의 불평등을 구현하고, 유지하고 강화하는 도구10)”가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가치를 길들임으로써 기존의 가치를 파괴하는 일도 할 수 있다.11)” 그렇기 때문에 건축가가 나만의 건전한 건축철학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고 영혼 없는 건축기술자가 된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의 의도에 따라 그 건축물에 의해 사는 사람은 물론 방문하는 사람들의 삶과 생각에 악영향이 미치는 건물을 짓게 되기 때문이다.

 

건축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이 책은 딱딱하고 어려운 건축이 일상의 일부로 느껴지는 기회가 될 것이다. 마치 <건축학개론>처럼.

 

언젠가 좀 더 성장한 썬이 샤를 할아버지처럼 누군가를 상대로 서울의 건축물을 대상으로 건축수업을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 14.03.16. 롱샹 성당 내/외부 일러스트를 추가했습니다.



1) 권선영, <썬과 함께 한 열한 번의 건축수업>, (컬처그라퍼, 2013), p. 11

2) 권선영, 앞의 책, p. 5

3) 서현,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개정판), (효형출판, 2004), pp. 30~31

4) 서현, 앞의 책, p. 248

5) 권선영, 앞의 책, p. 55

6) 오스마니앙(Haussmannien) 스타일의 저택은 돌로 지어졌으며, 부르주아 계층의 거주공간에 해당하는 3층에서 6층에는 난간이 달린 테라스가 있고, 제일 꼭대기 층에는 하녀를 위한 방이 존재한다. 또 건물을 위에서 보면 엽전처럼 가운데 부분이 여백으로 남아있는데, 그 공간에 안뜰이 조성되어 있다. 다만, 그 안뜰이 사방이 막혀 공기가 안 통하고 햇빛도 들어오지 않아 악취나 곰팡이 발생 등 비위생적이라는 것이 문제였다.

7) 권선영, 앞의 책, p. 100

8) 권선영, 앞의 책, p. 142

9) 권선영, 앞의 책, p. 210

10) 이상현, <길들이는 건축 길들여진 인간>, (효형출판, 2013), p. 36

11) 이상현, 앞의 책, p. 294

w******f 2014.03.15. 신고 공감 7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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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의 할아버지와 함께한 프랑스 건축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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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는 그림책 전문 도서관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전문 도서관이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형편인데 도시가 아닌 섬에 전문 도서관이 섰다. 바람숲그림책도서관은 관장님의 소망과 열정과 실천의 산물일 터, 관장님의 소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도서관을 넘어 그림책 마을을 꿈꾸고 있다. 그림책 전문 도서관이 바로서기도 만만치 않는데 그림책 마을까지 꿈꾸고 있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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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는 그림책 전문 도서관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전문 도서관이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형편인데 도시가 아닌 섬에 전문 도서관이 섰다. 바람숲그림책도서관은 관장님의 소망과 열정과 실천의 산물일 터, 관장님의 소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도서관을 넘어 그림책 마을을 꿈꾸고 있다. 그림책 전문 도서관이 바로서기도 만만치 않는데 그림책 마을까지 꿈꾸고 있는 것이다. 소망은 곧바로 열정과 실천으로 이어져 도서관을 만든 뒤 살림을 차리고 아이들과 활발하게 만나고 있다. 최지혜 관장님. 부디 당신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응원한다. 당신의 꿈은 당신한테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와 그림책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기도 하다. 이국에서 건축을 공부하는 당신의 딸도 열렬히 응원할 것이다.


정교하고 감동적인 성장소설을 읽은 기분이다. 건축은 전문 영역인데 어째서 정교하고 감동적인 성장소설을 읽은 기분은 들까. 몇 가지 까닭이 있다. 건축 수업이지만 딱딱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 건축물을 찾아가서 배우는 수업이다. 그리고 건축 전문가의 눈이 아니라 초보자의 눈으로 배운다. 그렇다 보니 이해하기 쉽다. 저자가 직접 그린 아기자기한 그림도 소설 속 에피소드처럼 즐겁다. 그리고 저자-주인공 ‘썬’은 건축 여행을 통해 훌쩍 마음이 큰다. 건축은 자기의 길이 아니라는 날벼락 같은 교수의 말을 듣고 울던 건축 초보자가 건축 여행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자신만의 건축 세계를 찾으려고 하는 단계에까지 이른다. 그 길에 길라잡이 샤를 에두아르 잔느레가 있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한때 잘나가던 건축가 할아버지이다.


썬이 길거리에서 혼자 울고 있을 때 샤를이 다가온다. 건축학교에 입학한 뒤 맞은 두 번째 학기 첫 과제를 열심히 만들었는데 결과는 “아무래도 이 길은 너의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청천벽력 같은 교수님 말씀이다. 썬은 절망하여 길거리에서 우는데 그때 샤를이 다가온다. 그러고는 책이나 선생님 강의로 공부하는 방법 말고, 직접 건축물을 방문하고 관찰하면서 건축에 대해 배우자고 제안한다. 샤를이 과연 건축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모르지만 썬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샤를과 함께 공부하기로 작정한다. 책은 썬이 샤를과 함께 직접 건축물을 방문하고 관찰하면서 배우는 과정에 다름 아니다. 그리고 그 배움의 여정은 가장 좋아하는 동네 흥미로운 건물부터 시작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썬을 철저하게 배려하고 있다.


본격 수업을 하기 전에 찾은 곳은 기마르 집이다. 아르누보 건축에서 현대 건축으로의 이행을 볼 수 있는 그곳에서 건축의 3요소 - 공간구조, 빛, 재료 - 설명을 듣는다. 빌라 사보아에서는 르 코르뷔지에의 다섯 가지 건축 법칙을 배우고, 메종 라로슈에서는 ‘건축적 산책’을 배운다. 롱샹 성당과 파리 스위스 기숙사에서는 빛의 새로운 면모를 배우고, 케 브랑리 박물관과 파리 아랍 연구소, 그리고 메츠 퐁피두 센터에서는 유리와 알루미늄 창 그리고 천막과 나무 같은 재료의 특성을 배운다. 공간과 빛과 재료를 가르쳐준 뒤 샤를은 썬에게 혼자 답사를 다니도록 한다. 썬이 자기만의 건축 세계를 찾도록 돕고 뒤로 물러나는 것이다. 이러한 샤를을 통해 썬은 건축의 3요소를 배울 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얻는다. 샤를과 썬의 관계는 정교하고 감동적인 성장소설을 읽은 기분이 들게 하는 결정적인 요소이다.


썬, 매주 나를 따라 답사를 다니다가 혼자서 건축물을 보러 다니는 게 쉽지는 않았을 거야. 그래도 이제는 너 혼자, 너만의 세계를 찾아야 할 때인 것 같구나. 학교 선생님이 너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셨든, 앞으로 주위에서 무슨 이야기를 듣든, 기죽지 말고 네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렴. 그게 항상 정답이란다. 영웅은 남이 가는 길을 가지 않고, 위험을 감수하며 자신의 길을 떳떳이 가는 사람이야. 너도 네 인생에서 영웅이 되렴.


네 남은 인생을 응원하며,

너의 건축 선생님 샤를 에두아르 잔느레 (286-287쪽)

YES마니아 : 로얄 g*******g 2014.09.0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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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수업에서 얻은 나의 건축학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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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수업이다.책을 보면서 함께 걷고 바라보았다.아, 눈앞에 건축물이 펼쳐졌고, 그 건축이 빚어내는 아름다움에 감탄했다.물론 그것을 상상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보이는 것에 즉자적으로 감탄하고 놀라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드는 일, 그것은 쉽지 않다.그래서 더 좋았다. 당장 볼 수도 없는 것을 내 마음의 눈앞에 끌어들이는 일. 《썬과 함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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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수업이다.

책을 보면서 함께 걷고 바라보았다.

아, 눈앞에 건축물이 펼쳐졌고, 그 건축이 빚어내는 아름다움에 감탄했다.

물론 그것을 상상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보이는 것에 즉자적으로 감탄하고 놀라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드는 일, 그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더 좋았다. 당장 볼 수도 없는 것을 내 마음의 눈앞에 끌어들이는 일. 《썬과 함께한 열한 번의 건축수업》이 지닌 미덕이다.


이런 다정한 책이라니. 덩달아 건축수업을 받은 것 같다.

나도 건축에 관심이 많다. 그것은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예술이며, 건축과 공간이 삶에 깊이 삼투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축은 삶을 반영한다. 삶은 건축에 의해 움직인다. 당대의 욕망과 시대정신, 이데올로기, 배경 등을 담는 것이 또한 건축이다.그러니 건축가라고 해서 자기 마음대로 공간을 축조할 수 없다. 더구나 그들에겐 ‘건축주’라는 가장 큰 장애물(?)이 있다. 좋은 건축을 하고 싶다는 열망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수는 없다.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진행된 썬의 건축수업은 빤하다. 그런데 그것이 외려 성공적이다.

건축 초보자 혹은 건축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겐 그 빤한 것이 부담도 없고, 가뿐한 마음으로 따라가기에도 편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샤를 할아버지의 다정한 속삭임이, 직접적으론 건축을 말하지만 곧 삶에 대한 이야기여서 더 귀를 기울이게 된다.


썬에게도 좋은 충고이자 위로가 됐겠지만, 훌륭한 건축가의 조건에 대한 샤를 할아버지의 말은 모든 좋은 것을 향한 충고이기도 하다. “모든 예술 분야가 그렇듯이 건축도 남들이 시키는 일을 잘하기보다 자신만의 건축세계를 가지고 그것을 세상에 펼칠 수 있으면 훌륭한 건축가가 되는 거란다.”


그리고 편지에서도 그것은 강조된다. “앞으로 주위에서 무슨 이야기를 듣든, 기죽지 말고 네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렴. 그게 항상 정답이란다. 영웅은 남이 가는 길을 가지 않고, 위험을 감수하며 자신의 길을 떳떳이 가는 사람이야. 너도 네 인생에서 영웅이 되렴.”(p.287) 이 빤하고 흔한 말이 열한 번의 건축수업에 동행한 나에게도 찡한 감정을 안겨줬다.

그 다정한 건축수업이 아녔다면 느끼지 못할 감정이었으리라.


건축이 좋아서 원래의 전공을 때려 치고 파리로 건축을 공부하러 간 썬이었다. 좋아하는 것을 잘 하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노력하고 시도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진리.

그러나 현실은 그 열망과 정반대로 향하거나 심지어 짓누르기 일쑤다.

그렇다고 포기하지 않는다. 영웅 서사에서 그건 말도 되지 않는 행위니까.


소박한 영웅 서사를 차용한 이 책에서 가장 빛나는 지점은 건축에 대한 거리감을 줄여준다는 데 있다. 물론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건축이었다면 좀 더 실감나고 더 거리감을 좁혔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건축후진국 한국에선 흔히 만날 수 없는 건축물에 대한 일러스트까지 곁들인 세심하고 쉬운 접근은 충분히 칭찬받을 만하다. 내겐 글로만 접했던 현대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의 건물의 속살을 보여준 점도 고마운 점이다.

특히나 건축적 산책. 그 시적인 공간을 걷고 만지고 싶었다. “‘공간을 산책한다’는 의미로, 미로같이 복잡한 내부구조를 뜻한다. 공간 내부가 한눈에 파악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다닐 때마다 시야가 바뀌는 공간구조이다.”(p.69) 아, 생각의 산책을 유도한다. 공간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 패턴을 만든다면 책은 그 책을 읽는 사람의 생각 패턴을 만든다.


그러니 좋은 책은 상상하고 사유하게 만드는 책이다.

당연히 《썬과 함께한 열한 번의 건축수업》이 그렇다는 말이다.

《르 코르뷔지에》를 쓴 일본 건축가 도미나가 유즈루의 언급은 그런 면에서 내게 새로운 건축적 사유를 촉구한다. “건축은 공간 예술이지만 회화나 조각과는 달리 한 번에 파악되지 않고 음악처럼 운동에 따라 잇달아 일어나는 시간 예술이다. 시점의 이동과 함께 습득되는 현상이다.”


잊지 않기 위해 쓰자면, 오스마니앙 건물.

내가 아는 공간의 이런 건물이 떠올랐다. 파리 건물 대부분은 오스마니앙 스타일이라고 했다. 1850년대 오스망 시장이 파리의 도시 설계를 새로 하면서 지은 양식인데, 내가 아는 그 공간의 이런 구조가 궁금했었다. 유럽에서 볼 수 있는데 내 주변의 누구도 이것이 어떤 양식인지에 대해서는 몰랐는데, 그 궁금증이 풀렸다. 다 이 책 덕분이다.


한국, 특히 서울에 살면서 가장 큰 불만족의 하나가 미감(미적감수성)이다. 도대체 이 도시엔 그런 미학이 없다. 흉측한 건축(물)이 주는 혐오감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미적감수성을 다치게 할 뿐이다. 우리네 삶이 이렇게 강퍅하고 비루한 건 건축에도 분명 책임이 있다.

그저 높고 번듯하게 지으면 다 되는 줄 안다. 랜드마크는 또 어디서 들어서 그렇게 남발해대는지. 중요한 것은 건축과 삶(생활)의 조화다.

주위환경과 잘 어우러지는 것도 얼마나 중요한가.


“할아버지는 건축물 자체도 중요하지만 주위 환경을 잘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 건물이 주위 환경과 잘 어울리는지 아닌지, 잘 안 어울릴 경우 어떤 요소 때문인지, 그 요소가 결국 그 환경을 새롭게 만들어 주는지. 하여간 살펴볼 것들이 많았다.”(p.95)


이 책을 통해 거듭 확인한 바는 건축은 곧 삶의 문제라는 것이다. 사는 사람은 물론 방문하는 사람들의 삶과 생각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들에게 어떤 존재로 다가갈 수 있는지와 같은 질문들도 고려해야 한다는 썬의 깨달음은 나의 것과 일치하고 있었다.

르 코르뷔지의 이 말을 새긴 이유다.

“건설의 목적이 건물을 지탱하는 것이라면, 건축의 목적은 사람을 감동시키는 데 있다. 건축은 조화의 문제이며, 그것은 정신의 순수한 창조물이다.”

샤를 할아버지도 덧붙인다. “건축가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예술가야.”


커피 만드는 사람으로서도 분명 적용되는 지점이 있다. 마시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것, 감동시키는 것. 커피나무를 자라게 하는 대자연과 만물의 순환, 모든 커피노동에 관여하는 노동자들이 빚어낸 육체와 정신의 조화는 그것을 가능하게 하리라.

좋은 건축가의 의도가 빚은 건물에서 맛있는 커피를 내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축과 커피의 조화. 얼마나 향기롭고 감동적인가.


그리고 뭣보다 빛. 빛이 절묘한 화음을 연주하는 곳이면 좋겠다.

빛의 사용이 아주 특이하고 흥미롭다는, 르 코르뷔지에가 거의 마지막으로 설계한 건축물이라는 롱샹 성당이 가고 싶어졌다.

샤를 할아버지는 썬을 롱샹 성당에 데리고 가면서 훌륭한 음악회에 데리고 가겠다고 말을 했었다. 르 코르뷔지에가 빛으로 작곡한 교향곡, 롱샹 성당을 방문한 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공간 역시 빛으로 작곡한 교향곡이 흐르는 곳이면 좋겠다.

커피는 자신 있으니, 그 교향곡만 갖춰지면 된다. 생각만 해도 설레는 일이다.

자, 당신을 초대할 일만 남았다.




j******2 2013.10.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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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결산] 썬과 함께한 열한 번의 건축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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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들 '내가 만약 과거로 돌아가면... 또는 다시 태어나면...'이라는 가정을 통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말할 때가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가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일이 되리라는 보장도 없거니와 다음 생애 태어난다고(가정할 때)해도 이런 마음 가짐을 갖고 태어나지 않는 이상 이런 마음은 오히려 계속 되풀이 되지 않을까? 오히려 지금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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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들 '내가 만약 과거로 돌아가면... 또는 다시 태어나면...'이라는 가정을 통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말할 때가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가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일이 되리라는 보장도 없거니와 다음 생애 태어난다고(가정할 때)해도 이런 마음 가짐을 갖고 태어나지 않는 이상 이런 마음은 오히려 계속 되풀이 되지 않을까?

 

오히려 지금 그런 마음을 실행에 옮기는게 더 현실적일지도 모른다. 지금 이 순간이 가깝게는 바로 내년에 또다시 후회의 감정으로 살지 않도록 해줄 수 있는 가장 적기일 것이다.

 

이런 마음을 갖고 새로운 도전을 한 인물이 바로 『썬과 함께한 열한 번의 건축 수업』의 저자이다. 그녀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는데 졸업 후 그녀가 “다음 생에 태어나면 공간디자인을 공부하고 싶어요”라고 말하자 그녀의 언니는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지 못 할지도 모르는데 그냥 이번 생에 해”라고 말했다고 한다. 결국 언니의 말을 듣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 무작정 프랑스로 떠나 지자인과 실내건축 분야를 공부하다 건축의 매력에 빠져 건축 기행을 시작했단다. 

 

이 책에서는 좋아하는 마음과 달리 건축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이해가 부족했던 썬이라는 유학생이 첫학기 과제에서 혹평을 받고 우울해하던 중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한 샤를 할아버지와의 만남이 오히려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건축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건축 기행으로의 변화 계기가 되어 준다.

 

 

프랑스라고 하면 거리 자체가 마치 하나의 예술품 같은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많은데 저자는 그중에서도 자신이 살고 있는 현대의 건축물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이 책에서는 현대 건축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썬은 저자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로 일반대중들도 마치 썬과 같은 처음 단계에 놓여 있는 상태에서도 사진 이미지가 아니라 일러스트, 한때 이름을 날렸던 전직 건축사인 샤를 할아버지를 등장시켜 마치 썬과 같은 입장에 놓인 일반 대중들도 샤를 할아버지의 열한 번의 건축 수업을 통해서 충분히 현대 건축물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건축 이야기도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실제 존재하는 다양한 현대건축물들을 등장시키고 이를 적절히 해부하는 듯하면서도 스토리를 가미해 지루하거나 난해하지 않게 설명해주고 이와 함께 등장하는 건축 양식, 건물 구조, 건물 자체가 지니는 의미 등을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상당히 흥미롭게 읽히는 책이다.

 

 

여기에 친구가 파리에 왔을 때 건축을 공부하는 저자에게 안내를 부탁했고 이에 따라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 네 군데를 함께 둘러보면서 각 건축물에 얽혀있는 이야기와 역사적 배경을 알아보는데 각각 에펠탑, 오르세 미술관, 개선문, 루브르 박물관 유리 피라미드가 해당되며 실제로 파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한 내용이다. 책에 소개된 장소들에 대해서는 찾아가는 방법도 자세히 적혀 있고 각 수업이 끝날 때마다 정리 시간을 통해서 해당 건축물에 대한 핵심이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건축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겐 재미와 함께 전문적인 관련 지식도 얻을 수 있는 소장가치가 충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16.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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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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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았을 때 표지의 스케치가 참 예뻤고 가지고 다니기 딱 좋은 크기와 무게도 책에 대한 호감을 주었다. 그렇지만 건축에 대해 문외한인 나는 혹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어쩌나 살짝 걱정을 했는지 모르겠다. 썬이 누구지?하며 펼쳐든 책.책은 경영학에서 건축으로 전공을 바꾼 병아리 건축도 썬(주인공)이 건축사 샤를 할아버지(샤를 에두아르 잔느레)를 만나고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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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과 함께한="" 열한번의="" 건축수업=""> 처음 책을 받았을 때 표지의 스케치가 참 예뻤고 가지고 다니기 딱 좋은 크기와 무게도 책에 대한 호감을 주었다. 그렇지만 건축에 대해 문외한인 나는 혹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어쩌나 살짝 걱정을 했는지 모르겠다. 썬이 누구지?하며 펼쳐든 책.

책은 경영학에서 건축으로 전공을 바꾼 병아리 건축도 썬(주인공)이 건축사 샤를 할아버지(샤를 에두아르 잔느레)를 만나고 프랑스의 건축물들을 직접방문해서 관찰하고 느끼면서 학교에서 어렵게만 느껴지는 건축을 드디어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내용이다.

현대건축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4가지 키워드 ‘공간, 빛, 재료, 나만의 건축관’에 따라 기마르의 집, 빌라 사보아, 메종 라로슈, 앙이 소바주, 롱샹 성당, 파리 스위스 기숙사, 노트르담 드 콘솔라시옹 랑시 교회, 케 브랑리 미술관, 파리 아랍 연구소, 메츠 퐁피두 센터, 레 독스, 피에르-마리 퀴리 공과대학교 아트리움, 12호선 파리 지하철 공사가 키워드에 따라 소개된다.

처음 소개된 현대건축계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의 빌라 사보아, 메종 라로슈는 설명과 스케치만으로 상상이 잘 되지 않아 아니 실제모습이 너무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공간의 용도를 버리고 공간을 이해하는 방법 ‘눈을 감고 걷는 건축적 산책’ 아... 지금 메종 라로슈로 달려가고 싶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가장 가보고 싶은 장소인 공간 롱샹 성당
르 코르뷔지에의 상상력과 잠재력을 펼친 작품이라는 롱샹 성당은 빛을 잘 사용함으로써 공간을 연출하는 건축가의 진면모를 보여준 건축물이라고 한다. 엄청난 규모와 틀에 박히지 않은 비정형성 그리고 그 안을 가득 채운 빛.
이런 건축물 하나만 지을 수 있다면 내 모든 것을 다 줄 수 있을 것 같은 감동을 받았다는 썬의 말대로 롱샹 성당은 그 자체만으로 감동일 것 같다.
아마 나도 썬처럼 이 책이 아니었다면 롱샹 성당을 알 수도 알아보고자 하지도 않았으리라 생각하니 역시 책은 좋은 친구이다 싶고 이 책을 읽은 것에 감사하기까지 하다.

안도 타다오의 나오시마 현대 미술관을 방문하는 버킷리스트 아래에 르 코르뷔지에의 작품들을 적어 넣어 본다. 알고 보니 안도 타다오는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에 감명을 받아 파리에서 건축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작가의 말대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가 가장 잘 반영된 현대건축물. 이제 내 주변의 공간들을 느껴보고 나만의 눈을 키워보는 재미를 느낄 차례이다.
y***e 2016.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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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만큼 넓어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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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재밌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내게 든 생각이다. 스토리 탄탄하고 스펙타클한 소설도 아닌 책을 이런 느낌으로 책장을 덮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샤를 할아버지의 말씀 대로 그런 나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평소 집을 나설 때마다 카메라를 들고 나간다. 멋진 풍경도 찍고 평범한 거리도 찍고 눈에 들어오는 건물도 마구잡이로 찍어댄다. 사람마다 앵들을 들이대는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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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재밌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내게 든 생각이다. 스토리 탄탄하고 스펙타클한 소설도 아닌 책을 이런 느낌으로 책장을 덮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샤를 할아버지의 말씀 대로 그런 나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평소 집을 나설 때마다 카메라를 들고 나간다. 멋진 풍경도 찍고 평범한 거리도 찍고 눈에 들어오는 건물도 마구잡이로 찍어댄다. 사람마다 앵들을 들이대는 대상은 다를 수 있는데 난 주로 외형적인 것에 초점을 두었던 거 같다. 그런 평소 관심이 낯선 땅 파리에서 멋진 건축물을 하나하나 만나며 전개되는 건축 수업에 푹 빠진 것이 아닐까 싶다.

 

 

 

전공을 바꿔 건축학을 하면서 바닥을 치던 상황에 있던 썬이 우연히 샤를 할아버지를 만나 건축에 대한 기초부터 나만의 건축관을 찾으면 자신감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읽는 독자도 썬과 함께 공간, 빛,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건축물에 대해 알아가며 무형의 실체지만 감동을 받았다. 건축물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지만 책 속에 등장하는 사진은 달걀만한 크기의 아주 작은 사진 몇 컷이 전부이다. 작가가 직접 건축물의 이모저모를 스케치하고 색연필로 가볍게 색을 넣어서 보여주고 있다. 건축물을 보았다면 그림의 이미지만으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하다보니 이미지에 대한 갈증이 느껴졌다. 그래서 컴 앞에 앉아 썬이 가본 건축물들을 검색해 화면으로나마 만나 보았다. 컴퓨터 화면으로 만나 본 건축물들을 보니 작가가 그린 그림들이 머리 속으로 쏙쏙 들어왔다. 평면적 그림이 입체적으로 구현되었다고나 할까. 전공도 낯선 건축 관련 책을 보며 컴 앞에 앉아 이리 검색하며 열심히 책을 보게 될 줄이야....그것도 자발적으로 말이다.

 

썬과 샤를 할아버지의 건축 수업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건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 공간, 빛, 재료에 따른 건축물들과 나만의 건축관을 찾기 위한 강의들이다. 외형적인 아름다움을 중시했던 아르누보 건축에서 사람이 주로 활동하는 내면의 공간들에 대한 배려로의 이행이 된 기마르의 집에서 시작해 빌라 사보아와 메종 라로슈를 찾아가 공간 구성이 어떻게 이전과 다르게 전개 되었는지를 보여주었다. 다음으로는 빛이 건축물을 어떤 모습으로 변화시키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오스마니앙스타일과 앙리 소바주를 알아보고 롱샹 성당과 파리 스위스 기숙사를 찾아 감동적인 빛의 역할을 배웠다. 기초 수업의 마지막으로 재료에 따른 건축물로 콘크리스로 지어진 노트르담 드 콘솔라리송 랑시 교회, 유리벽과 정원으로 벽 아닌 벽을 만든 케 브랑리 박물관, 알루미늄 사파드와 전통 문양을 통해 독특한 느낌은 준 파리 아랍 연구소, 나무와 천막의 형태로 독특한 외관의 메츠 퐁피두 센터를 둘러 보았다. 그 후엔 썬 혼자서 자신만의 느낌을 따라 파리 퐁피두 센터, 레독스, 피에르 파리 퀴리 공과 대학교 아트리움, 12호선 파리 지하철 공사를 찾아가 본다. 평소 놀이터가 좋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상상하기 좋아했던 썬이 자신만의 느낌을 담아 나만의 건축을 할 수 있는 터를 마련해 주시고 샤를 할아버지는 썬이 혼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평소 박물관을 가면 층층 놓여진 수 많은 예술품을 보고 누구는 20~30분이면 충분하고 누구는 몇 시간을 작품 앞에서 머물곤 한다. 혹여라도 내가 좋아하거나 진작에 조금은 알고 있던 작가에 대한 전시라면 머무는 시간이나 눈길은 좀 달라질 것이다. 건축물도 예술이다. 썬과 함께 샤를할아버지의 건축 강의를 들으면서 그림도 보고 음악도 함께 들을 수 있었다. 이젠 길거리를 지나는 발걸음이 조금은 느려질거 같다. 카메라를 들이대는 시선이 조금은 달라질거 같다. 썬이 샤를 할아버지에게 감사하는 마음의 반만큼이라도 나도 샤를 할아버지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t******6 2013.09.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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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과 함께 하는 프랑스 건축 수업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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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과 함께 하는 프랑스 건축 수업 흥미롭네요> 딸아이가 프랑스어를 전공하게 되면서 썬과 함께 하는 여행이 더 즐거워졌답니다.이미 전편으로 권선영 작가의 썬과 함께 하는 프랑스 디자인 산책을 보았기에 이번 책에 대한 기대도 컸답니다. 전 이번에 나온 열한번의 건축수업을 나중에 읽었는데 사실은 이 책이 먼저 나왔네요. 2013년에 나왔다고 하니 썬과 하는 산책은 건축수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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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과 함께 하는 프랑스 건축 수업 흥미롭네요>

 

딸아이가 프랑스어를 전공하게 되면서 썬과 함께 하는 여행이 더 즐거워졌답니다.

이미 전편으로 권선영 작가의 썬과 함께 하는 프랑스 디자인 산책을 보았기에 이번 책에 대한 기대도 컸답니다. 전 이번에 나온 열한번의 건축수업을 나중에 읽었는데 사실은 이 책이 먼저 나왔네요. 2013년에 나왔다고 하니 썬과 하는 산책은 건축수업이 먼저이고 그 다음이 프랑스 디자인산책이네요. 전 뒤바뀐 순서지만 상관없답니다. 너무 흥미로웠으니까요.

 

 

 

사실 이번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저자 강연이 있어서 딸과 함께 프랑스문화원을 방문햇어요.

25년만에 프랑스문화원을 다시 갔는데 장소도 경복궁 옆에서 숭례문 옆으로 이동햇더라구요.

정말 모든게 변하고 달라져서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날 강연회에서 특별히 프랑스 분들을 위한 동시통역이 진행되어서 아주 특별한 저자 강연으로 기억된답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던 저자가 프랑스에서 어떻게 건축을 전공하게 되었는지 정말 궁금했어요.

중학교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 까지 프랑스에서 살았기에 언어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고 1년을 준비해서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다는 저자. 그러나 책을 보니 순탄한 길만은 아니었나 봐요.

건축을 공부하기에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고민이 많았을까요?

 

저자의 그런 마음이 투영된 한 인물이 책속에 나와요. 모두 아시겠죠? 바로 썬이랍니다.

썬 앞에 마법처럼 나타난 한 사람이 있답니다. 바로 샤를 할아버지랍니다.

샤를 할아버지와 함께 하는 열한번의 건축수업을 통해서 썬이 건축에 대해서 알게 된 걸 우리도  함께 알게 된답니다.

 

사람은 건축물 속에서 살고 있고 사람이 만든 것이기는 하지만 그런 건축물에 의해서 사람의 행동과 생각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건가 봐요. 저자는 크게 세가지 측면에서 건축에 대한 수업을 한답니다.

공간과 빛, 그리고 재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요,

물론 썬과 샤를 할아버지의 수업을 통해서 말이죠.

 

저자 강연에서 강연을 들어서 그런지 책속에 그려진 그림이 더 정답게 느껴진답니다.

실제 사진을 이 책속에 별로 없어요.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이 주를 이룬답니다.

 

이건 할아버지가 주신 수업의 장소가 적힌 주소랍니다.

썬은 할아버지가 주신 주소를 들고 가서 거기서 만난 건축물을 통해서 공부를 하게 되죠.

가장 먼저 공간의 미학으로 살펴볼 수 있는 르 코르뷔지에의 빌라 사보아로 향하게 됩니다.

 

빌라 사보아도 처음 듣고 코르뷔지에도 처음 듣지만 그가 생각하는 건축의 양식은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건축재료의 발달로 1층을 이렇게 공간확보를 하게 된 건물이고 걷는 공간이 오르락 내리락 해서

모든 공간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고 걷고 이동하면서 건축의 변화를 맞게 하는 특별한 건축물이더라구요.

지금은 많은 부분에서 반영되었음직한 기법일 수도 있지만 당시에는 상당히 큰 변화였을 듯해요.

 

 

두번째에서 만난 메종 라로슈도 정말 인상적인 건축물이죠.

마치 파노라마를 보듯 뻥 뚤린 창을 통해서 눈높이의 광경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점, 큰 변화였을 듯해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역시 빛의 파트에서 설명해주었던 롱샹성당이에요,

어디를 봐도 성당같지 않은 건축물이에요.

우리에게 성당은 너무 한가지 틀로 익숙해져있나봐요,

천정의 공간과 벽이 떠 있는 구조라던가

밖에서 본 작은 구멍들이 안에서 빛을 빨아들이면서 특별한 느낌을 주는 것이 인상적이죠.

지금의 건축물과는 너무 다르면서도 특별해서 빛에 대해서 건축물이 주는 효과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죠.

 

 

이 외에도 썬은 샤를 할아버지가 주신 열한번의 수업을 통해서 프랑스 건축물이 갖고 있는 특징에 대해서 하나씩 배워간답니다. 건축물은 사람이 살고 있는 공간으로 그 효과를 최대화 할 수 있겠죠? 그런 공간이기에 현재 살고 있는 공간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잘 설명해 주고 있어서 너무 재미있게 봤답니다

 

그곳을 찾아가는 방법도 설명해주고 있어서 프랑스 여행을 가면 이곳을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프랑스 건축이 가지고 있는 자유로운 발상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특히 썬과 샤를 할아버지의 만남과 헤어짐이 있어서 소설적인 느낌도 나고 여운도 남고 그렇답니다.

 

딸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특별한 강연이었고 작가와의 만남이었어요.

앞으로도 썬과 함께 하는 특별한 건축수업 디자인 수업을 계속 기다리렵니다.

c******u 2016.1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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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과 함께한 열한번의 건축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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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과 함께한 열한번의 건축수업​권선영/284p/예술-디자인/2015.11.20발행 건축을 어릴적 부터 굉장히 매력적인 분야라고생각하였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보니건축은 복잡하고 어려운 분야였고 쉽게 도전하기에는용기가 필요하다는것을 알게되었다그 이후부터는 디자인에 관심을 가져서전시회도 보고 교양수업도 듣고, 관련 서적도읽어보면서 호기심을 채웠다그러다가 이책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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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과 함께한 열한번의 건축수업

​권선영/284p/예술-디자인/2015.11.20발행

 
건축을 어릴적 부터 굉장히 매력적인 분야라고
생각하였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보니
건축은 복잡하고 어려운 분야였고 쉽게 도전하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는것을 알게되었다

그 이후부터는 디자인에 관심을 가져서
전시회도 보고 교양수업도 듣고, 관련 서적도
읽어보면서 호기심을 채웠다

그러다가 이책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어려운 건축 기본서와는 다르게 굉장히
쉽고 친근하게 알수 있을것 같은 책이라
읽게 되었다

대략적인 줄거리로는 건축하교 1학년 썬이
학교에서 꾸중을 받고 길에서 서성이다가
은퇴한 건축가 샤를 할아버지를 만난다
그리고 샤를할아버지가 건축에 대해서 알려주는데
생각보다 흡입력이 있는 책이다

아주 발견하기 쉬운 부분부터 접근하고
썬이 아닌 나에게 알려주는 듯한 기분도 들고
여행을 다니는 기분도 든다



이렇게 그림들도 그려져 있어서
어려운 점이 없이 이해도 잘 간다
그리고 컬러감이 있어서
더 알아보기 쉽고, 건축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나도
흥미롭게 읽을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

공간 , 빛, 재료, 나만의 건축관까지
차근차근 건축에 대해 알수있게
 해주는 책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여행같다고 느끼게 해준부분!
바로 찾아가는 법이 쓰여져 있다
친절하게도 휴무일이나 관람할수 있는 시간등이
쓰여있기 때문에 나를 가이드해 주는구나
라는 기분이 한껏 든다


이제까지 건축에 대해서 어렵다고만 생각하였는데
이책 정말 재미있다
건축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이책을 읽고 나면 매력에 빠져들수도 있겠다 싶은
마음도 들정도다

잘 몰랐던 분야에 대해서도 알게되고
너무 기분좋게 읽었던 책이라
건축에 관심이 있다면 더욱 재미있을 법한 책이고
관심이 없더라도 흥미로운 책이니
꼭 한번 읽어보는것을 추천한다

 


c*********0 2016.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초보자도 배울 수 있는_썬과 함께한 열한번의 건축수업
"초보자도 배울 수 있는_썬과 함께한 열한번의 건축수업" 내용보기
친절하고 재미있는 강의실 밖 건축이야기.현대 건축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4가지 키워드,공간, 빛, 재료 그리고 건축을 보는 나만의 눈!프랑스 주요 현대 건축으로의 생생한 여행공간빛재료 나만의 건축관나의 생각.노년의 건축가와 배우고자 하는 학생에게 가르쳐주려고 하는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다.학생에게 알려주려고 천천히 쉽게 건축에 대해서
"초보자도 배울 수 있는_썬과 함께한 열한번의 건축수업" 내용보기

친절하고 재미있는 강의실 밖 건축이야기.

현대 건축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4가지 키워드,

공간, 빛, 재료 그리고 건축을 보는 나만의 눈!

프랑스 주요 현대 건축으로의 생생한 여행

공간

빛

재료

나만의 건축관

나의 생각.

노년의 건축가와 배우고자 하는 학생에게 가르쳐주려고 하는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다.

학생에게 알려주려고 천천히 쉽게 건축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나와 있었다.

만든 사람과 그 건축물을 만든 의도,

예쁜 그림과 함께 오른쪽,왼쪽,위,아래 꼼꼼히 구경할 수 있었다.

나같이 건축에 대해서는 일도 모르는 사람도,

프랑스에 유명한 건축물들에 대해서,

파리뿐만 아니라 프랑스 곳곳의 건축물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유명한 건축가들도 알 수 있었고, 

건축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책에서 보았던 예쁜 건축물들을,

나만의 스타일로 건축물도 해석해보고,

아기자기한 그림을 그려보기도 하고 싶다^^

또한 그림이 아니라 실제로 보기 위해서,

프랑스에 여행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샤를 할아버지 같은 훌륭한 멘토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도:)


1장

샤를 할아버지와 만난 썬은 가장 좋아하는 공간에서 대화를 시작한다.

썬이 가장 좋아한다는 기마르 건물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그에 맞추어 아르누보 건축물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을 한다.

아르누보 말의 유래와 건축물의 역사와 각각 건축물의 특징에 대해서.

그리고 건축의 기초인 세가지 요소를 알려주는데,

공간구조, 빛, 재료 를 기억하라고 일러준다.


빌라 사보아

사보아라는 사람을 위한 주말 별장.

빌라 사보아의 외부는 잔디위에 살짝 앉은 UFO같은 느낌을 주었고,

내부는 숨바꼭질하기 좋은 놀이터 같은 공간이라고 표현하였다.

공간마다 모든 면을 그림으로 도면화하여 보여주고 있다.

르 코르뷔지에 건축가가 시도한 5가지

필로티 - 1층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 

띠를 두른 것 같은 창문 - 큰 창문의 사용으로 풍경 감상, 

옥상의 정원 - 옥상을 정원으로 활용, 

자유로운 입면 - 개수 제한 없는 창문의 활용, 

자유로운 평면 - 불필요한 벽 제거


메종 라로슈

라로슈라는 개인 사업가를 위한 집.

오른쪽 공간은 갤러리를 위한 공간이라 비어져 있어 부드러운 느낌을

왼쪽 공간은 주거용 공간이라 좀 딱딱한 느낌.

건축적 산책 - 공간을 산책한다는 느낌으로 미로같은 복잡한 내부구조를 설명


2장 조명의 효과.

프랑스에서는 검게 그을린 피부가 부의 상징이라고 한다.

날씨가 좋은 곳에서 한달씩 휴양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파리는 오스마니앙스타일의 건물이 대부분이였는데, 

위생이라는 항목이 중요시 되면서 바뱅건물 스타일로 변경이 되었다.

롱샹 성당

롱샹이라는 동네에 르 코르뷔지에가 지은 성당.

기존 유럽의 성당들과는 달리, 내부를 빛을 이용하여 더 환하게 설계.

스테인드글라스와 빛을 이용하여 각각의 색을 내는 창문과 창문에 적힌 글귀들.

옆의 수녀들의 기숙사는 지붕에 풀이 자라고, 

주변의 풍경과 잘 어우러지는 형태.

파리 스위스 기숙사

실내 벽화를 이용하여 전체적인 건물의 구조와의 조화까지 생각한 건축물.

낮에는 보이지 않던 천장색이 

밤이 되면서 불이 켜지면서, 각기 다양한 색을 보여주는 효과를 주었다.


3장

샤를 할아버지 집에 방문한 썬은 할아버지가 지은 건축물과 할아버지에 대해서 알아간다.

콘크리트는 처음에는 혐오스러운 구조물(회색의 볼품없는 질감의 재료)였기에 타일같은 것으로 다시 한번 덧대어서 사용 되었다고 한다.

콘크리트를 처음 사용한 성당을 보고온 썬과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역사의 발전은 지금 시대 사람들이 미쳤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변화를 두려워 하지 말라고 한다.

케 브랑리 박물관

장 누벨이라는 프랑스 건축가가 지은 박물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그리고 아메리카 지역은 문명과 예술품을 전시회 해 놓은 곳으로,

유리 담벼락에 크게 신경써서 만들었다고 한다.

박물관 옆의 사무실 건물은 외벽이 온통 풀로 뒤덮여 있다.

유리 담벼락이 주위 건물에 통일 감을 주고, 내부를 보여 주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재료의 매력을 보여준다.

파리 아랍연구소

알루미늄 파사드와 전통문양의 무샤라비에는 빛 조절을 해주는 역할을 한다.

아랍 지역은 날씨가 더워서 햇빛이 잘 들어오는 유리나 창문이 있으면 실내가 너무 더워,

빛 조절을 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무샤라비에가 필요하다고 한다.

알루미늄 판으로 만든 것은 빛의 강도에 따라서 저절로 바뀌기 때문에,

내부에서 보면 다른 느낌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메츠 퐁피두 센터

보통 미술관이나 박물관 같은 큰 규모의 프로젝트는 공모전을 통해서 지어진다.

메츠 퐁피두 센터는 반 시게루라는 일본계 미국인 건축가가 장 드 가스틴이라는 프랑스 동료와 함께 건축물을 지었다.

메츠 퐁피두 센터는 나무를 이용해서 지은 건물인데,

이전의 파리 퐁피두 센터의 후속작이기 때문에 두 건축물의 공통점이 필요했고,

그것을 '혁신'이라는 것으로 하였다.

파라솔을 연상하게 하는 천막과 육각형의 나무 틀로 만든 특이한 구조의 건축물이고, 

나무라는 재료이기때문에 휘는 것도 연결하는 것도 많은 실험과 과정이 필요했다고 한다. 


4장

샤를 할아버지의 건강이 안좋아지기도 하고, 

썬의 건축 세계관을 찾기 위한 수업, 나만의 건축세계 찾기 프로젝트의 시작이 되었다.

파리 퐁피두 센터

프랑스 친구 멜라니와 함께 방문한 파리 퐁피두 센터.

독특한 건축물이기 전에 파리를 대표하는 현대 예술 공간으로,

외관에서 보았을 때는 형형색색의 튜브들이 붙어 있어,

사람마다는 공사중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장난감 공장처럼 보인다고 한다.

퐁피두 센터는 색깔코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파란: 공기 정화, 노란: 전기 공급, 초록: 물공급, 빨간: 사람들이 다니는 공간)

최대한 많은 내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외부로 빼내어 놓은 구조다.

(1층 영화, 2,3,4 도서관, 5,6,7 미술관)

레독스

초록색의 흘러가는 강물형태로 보여지는 건축물.

밖과는 달리 횡한 내부.

하지만, 20년 동안 방치되어 죽어 있던 공간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로써,

기존 공간에 새로운 살을 입혀준 플러그 오버 로 재탄생.

사람마다의 평가는 다르지만 반의 성공.

디자인 숍과 프랑스 패션협회 등의 입점과 호기심으로 찾아 온 시민과 고객들이 늘었고,

옥상의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고 한다.


피에르-마리 퀴리 공과대학교 아트리움

아트리움은 실내공간에서 외부와 소통할 수 있게끔 해준다.

색색으로 구분해 놓은 건물의 용도도 있고,

하늘이 보일 수 있게끔 위의 천장이 유리로 만들어져 있다.

또한 물방울 모양의 파사드는 필터 역할을 하여 햇빛이 강하게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12호선 파리 지하철 공사

연녹색의 큐브같은 건물.

지나가는 길에 들린 건물이라, 건축가의 설명도 없고 무슨 의도인지 몰라,

썬은 혼자서 관찰하게 된다.

튀어나온 큐부는 건물 입구의 지붕역할을 하고, 내부와 외부의 연결 통로 역할을 한다.

그리고 놀이같은 느낌의 건축물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리뷰 총점 종이책
썬과 함께한 열한 번의 건축 수업
"썬과 함께한 열한 번의 건축 수업" 내용보기
건축에 대해서 관심을 크게 가져보거나 전공은 하지 않았지만 아기자기한 그림과 종이의 질감이 느껴지는 책의 표지에서 호감을 느끼고 보게 된 책이다. 특별히 전공자가 아니어도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전공자가 읽으면 더 재미있고 확~ 와 닿을수도 있겠다. 어릴때 그림 그리는 거 좋아했을때를 떠올려 보니 새로지은 빌라나 주변의 건물들을 그려보곤 했던게 기억이 났다
"썬과 함께한 열한 번의 건축 수업" 내용보기

건축에 대해서 관심을 크게 가져보거나 전공은 하지 않았지만

아기자기한 그림과 종이의 질감이 느껴지는 책의 표지에서

호감을 느끼고 보게 된 책이다.

특별히 전공자가 아니어도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전공자가 읽으면 더 재미있고 확~ 와 닿을수도 있겠다.

어릴때 그림 그리는 거 좋아했을때를 떠올려 보니

새로지은 빌라나 주변의 건물들을 그려보곤 했던게 기억이 났다.

그러고보면 건축에 아예 관심이 없는건 아닌거 같다.

누구나 색다르거나 예쁜 건물 보면 눈이 가니까.

이 책에서는 파리의 곳곳에 있는 건축물을 배워가는 썬과 함께

여행겸 건축물 구경도 함께 하는 기분으로 볼 수 있었다.

썬은 자신의 모습이기도 한데 건축에 대해 이야기하기위해

이야기를 또다시 만든 구조이다.

파리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싶어 배우러 온 학생이

어려워하던 중에 길에서 어떤 할아버지를 만나

함께 건축에 대해서 공부하는 과정이 그려지고 있다.

파리에는 오래된 건물만 있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예술적으로

만들어진 건축물도 많이 있다는 걸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간간히 방문한 건축물의 사진도 있지만 대부분은 견학하면서

색연필로 그린듯한 일러스트로 표현되어 있다.

이런 그림체를 좋아해서 더 즐겁게 또 사진이 아니라 이 건축물은

실제로 어떤 느낌일까 상상하면서 재미나게 봤다.

 

w*****d 2013.11.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