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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탁운의 중국문화사는 내용면에서 "객관성"을 지키려고 노력한 책이다. 중국 문화사 상권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7472114 최근의 중국의 무리한 역사만들기 작업에 동조되지 않고 중국이 동아시아와 세계사와 가지는 연관성을 주목한 좋은책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나타나는 몇몇 지도는 우리시각에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마음에 들지 않는 지도를 몇 장 노려본다. 알아야 뭐라고 반박할 텐데 공부가 짧은 것이 아쉽다. 1. 진제국의 영토라고 되어 있는 지도다. 세상에 한반도 북부를 진 제국의 영토로 편입 시켜 놓았다. 게다가 장성까지 연결 시켜 놓았다. 최근의 동북공정에서 한반도 북부까지 진한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고구려의 천리장성등 한반도, 만주 지역의 장성을 만리장성과 연결시킨다더니 결국 이런 지도가 만들어졌다.
1-1 1번 지도 세부확대
2. 하지만 진한 시대의 장성이라고 되어있는 지도에서 1번의 지도와 모순점이 발견된다. 2번 지도에서 저자가 설명한 바와 같이 진한시대의 장성은 명나라시대의 장성처럼 단일하게 연결된 "선"의 장성이 아니라 여러 장성들을 포괄하는 "면"의 장성이었다. 묘하게 요동지방에서 끊겼는데 요서지방에서 장성이 끝이 난 것이 아닌가 보인다. 2번지도가 실제 역사를 반영하고 1번지도가 최근 동북공정으로 "만들어진" 지도 같다.
3. 한나라 시대의 영역을 표시한 지도인데 한반도 북부를 포함해 버렸다. 아마 한사군을 염두하고 만든 지도인 것 같다. 네팔지역까지 한 제국이라고 표시하는 만용을 부린다.
4. 한제국의 도로를 표시한 지도이다. 광대하게 서한시대의 영역을 표시한 패기는 사라지고 현실적인 한나라의 "실질적 영토"를 그려 놓았다. 침략했던 영역과 실제 지배한 영역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한반도 북부와 만주 지방도 한나라의 침략을 받았지만 한나라의 영토라고 부를 수 는 없는 것이다. "지배"라는 것은 지속적인 통치의 개념이므로 만주 지방과 한바도 북부를 3번 지도처럼 한나라 영토라고 부를 수는 없을 것이다.
5. 고대사를 벗어나면 이렇게 객관적인 지도가 나온다. 금이 함경도 지역을 먹고 있다. 이 지도로 강동 6주를 유추해봐도 될지 모르겠다. ![]() 역사에서 지도가 주는 중요성이 새삼 느껴진다. 서술의 방향을 이렇게 뒤틀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