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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뭔가를 열심히 끈적지게 좋아해 본 적이 없다. 드라마 보다가 잠깐 주인공에 빠진 적은 종종 있지만 드라마가 종영되기도 전에 이미 감정이 식어 버리기 일쑤였고, 학창 시절 총각 선생님에 대한 호감조차도 하루가 지나면 땡이었다. 운동도, 공부도, 취미도 그랬다. 그저 주머니에 손 넣고 한 발 뺀 채 바라보기만 했다. 그래서 늘 뭔가를 적극적으로 꾸준히 좋아하고 열심히 파는 사람이 부러웠다. 그들의 열정과 지구력, 용기, 인내심, 자기 최면이. 얼마 전 폭발적인 인기였던 '응답하라 1997' 역시 그런 맥락에서 난 왜 저러지 못했나 하는 자책감을 준 드라마였다. 일단 그렇게 미친 듯이 하나를 파면 무모할 만큼 용감해지기도 하고, 남들이 감히 할 수 없는 경험을 해보기도 하고, 때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도 하고, 또 그만큼 성장하기도 하는데........ 나는 왜...... <노 보더>는 그런 나에게 정말이지 흥미로운 책이었다. 애니메이션을 지독히 사랑하고, 정말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 중학교 시절 내내 떡볶이 한번 사먹어 보지 못하고, 교통비를 모아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사기 위해 매일 50분을 걸어서 하교했던 일들. 그 시절의 이 소녀와 내가 만났다면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 나는 평생 해보지 못한, 그리고 앞으로도 하지 못할 작가의 덕질에 나는 왜 울컥해졌을까? “나 자신을 바칠 만한 가치를 찾길 바랐다. 찾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일이 벌어졌을 때, 나는 가치를 위해서 자신을 헌신하는 인간조차 못 된다는 걸 깨달았다. 내 안에서 한 톨의 고결함도 찾을 수 없었다. 이 나이가 되어서도, 나는 아직도, 세상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했던 것이다. 그 사실이 한없이 부끄럽다. 일본 회사에서 배운 것처럼 ‘누군가를 위해서’ 사는 것까진 못한다 할지라도, 적어도 유치한 자기애를 들이밀면서 세상에 떼를 쓰고 싶진 않은데…….” 작가는 덕업일치의 순간에 뒷걸음질 치고 만다. 그리고 아무리 사랑했어도 온전히 자신을 버리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그를 놓아주지 않았고 결국 세계여행이란 이름으로 도망을 치게 된다. 도망쳤다고 말했지만 그러기엔 그의 세계여행이 너무나 따뜻하고, 웃기고 즐겁다. 그리고 심각하다. 덕질, 일본 취업, 연예인 집에서의 홈스테이, 지진, 일본 사람과 역사 이야기 하기, 월세보증금 한 방에 털기(?), 나 홀로 배낭여행……. 내가 해보지 못한, 그리고 앞으로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들을 벌일 그에게 경이와 응원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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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로서 오타쿠적 요소인 애니메이션을 선택한 신선하고 흥미로운 책이었다. 탄탄한 구성과 부드러운 흐름으로 오타쿠가 아니더라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지금 내가 가진 책들중 내 지인들에게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빌려주는 1순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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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재미있었다.
특히 본문의 여러 나라를 돌아다닌 여행기도 즐거웠으나
더욱 더 즐거웠던 것은
중간중간 순서없이 배열되어있는
JAM project 등 일본에서의 여럿 에피소드일 것이다.
특히나 한국인으로서, 그리고 애니메이션 매니아로서,
일본에서까지 꿈을 이룰만큼 열정이 넘쳤던
한 사람의 열정 그리고 지진을 통해 겪은 뼈아픔
또한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와 동시에 도피성으로 떠나게 된 여행에서도
하나하나 자신의 인생에서 잃어버렸던 것들을
조금씩 깨달아가는 필자의 모습을
독자인 나는 그저 비웃을 수만은 없을 것이다.
꿈의 가장자리에서 낙심한 그 참담함....
하지만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모습은
"자신이 즐거워 하는 걸 하는 모습"이라고 하듯이
이 책의 저자 또한, 다시 한번 그 꿈의 언저리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더불어 이것이 그저 저자 한명 만의 도전이 아닌,
일본 애니음악계와 함께 하기를 꿈꾸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책을 통해 도전 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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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한 오타쿠의 여행기를 그려낸 책입니다 . 오타쿠로서의 모습을 부각하기 보단 그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대화나 커다란 임팩트의 멋진 배경들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 책의 저자는 잼프로젝트의 스탭으로서 일하다 2011년의 일본 대지진[쓰나미와 원전폭발사건]으로 인해 많은 일본에 장기체류중이던 외국인을 떠나게 만들면서 이책의 계기가 됩니다 . 오타쿠인 저자 장은선님은 이책을 읽어보면서 평범한 ?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음침하고, 안여돼라는 느낌은 전혀 느껴지지않고 [책이라서 그런걸까요 ??] 상당히 사람좋아하고 누구에게나 친숙하게 얘기하는 사람이라고 느껴졌습니다 . 이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만나는 친구들과의 세상이야기입니다 . 그 지역이 어떤 곳이고 뭐가 유명한지를 보는책이 아니고 그 지역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어떤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나와있어, 아주 사람의 향기가 가득 느껴지는 좋은 책입니다 . 책에 같이 여행중 만난 친구들의 사진과 이름이 적혀 있는데 친구들과의 에피소드가 끝나고 아주 작게 나와있어서 책 내용에 더 집중할수 있겠지만 만화책, 동화책, 히로인 포스터 같은게 더 좋던 제겐 사진들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 하지만 ? 그 아쉬운 부분을 마지막까지 읽으면 충분히 꽉 꽉 채워질만큼 기분좋게 읽어지는 좋은내용들입니다 ~!! 도중에 노란부분들이 책 사이사이에 끼워져 있는데 이것들은 저자의 과거에 관한 이야기들입니다 . 어릴때, 일본에 있었을때 그런 자잘 자잘한 이야기들이지만 크고 작은 일들로 현재의 상황을 이야기 해주기도 하고 때론 즐겁고 때론 겁이나고 섬뜻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읽는동안의 지루함이 거의 없습니다 참, 이책은 잼프로젝트의 대한 정보가 없으면 읽으면서 약간씩 알수없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 카게야마 히로노부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잼프로젝트의 핵심맴버 [아니 애당초 전부 핵심맴버잖아] 대표적으로 유명한게 드레곤볼 Z의 cha ra cha ra 입니다 저도 어렸을때 이노래를 들으면서 자랐었죠 ㅎㅎ 그 외에도 좋은곡을 정말 많이 불러주셨죠 아무튼 본 책에서 나오지만 , 정작 사진으로 설명이나 그런부분은 아주 짤막하게 나와서 카게야마 아저씨라는 말에 "세상에 그사람이랑 이렇게 가깝게 지낸단 말야 ? " "부러워서 돌아버릴거같아" 라고 외칠수 있는사람이 오타쿠 이외에 없을거 같다라는 생각에 조금 슬펐습니다 . 하지만 난 알고 있었고 부러워 하고 있으니 충분히 괜찮습니다 . 카게야마 아저씨한테 메일보내고 하루만에 답장오는 사이라니까 정말 너무 부러워서 소름이 끼쳤습니다 .. 모두들 같이 책 책 책 책을 읽어요 'ㅂ'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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