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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대회화전-모치즈키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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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작가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었다. 단지 책의 소개만 믿고 봤던 케이스가 되겠다. 책 제목 앞에 붙어 있는 지상 최대의 미술 사기극이라는 부제가 심상치 않았다. 이런 제목만 본다면 예전에 많이 봤었던 홍콩 영화가 생각이 난다. 지금은 볼수 없는 장국영도 있었고 지금은 출연하라고 해도 안 할 주윤발이나 주성치나 홍금보나 그렇게 유명한 사람들이 나오고 깍두기로 이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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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작가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었다. 단지 책의 소개만 믿고 봤던 케이스가 되겠다. 책 제목 앞에 붙어 있는 지상 최대의 미술 사기극이라는 부제가 심상치 않았다. 이런 제목만 본다면 예전에 많이 봤었던 홍콩 영화가 생각이 난다. 지금은 볼수 없는 장국영도 있었고 지금은 출연하라고 해도 안 할 주윤발이나 주성치나 홍금보나 그렇게 유명한 사람들이 나오고 깍두기로 이쁜 여배우 한명쯤 끼워서 유명한 그림들을 훔치는 그런 영화들. 나름 꽤 재미있게 봤었는데 그런 영화들을 요즘에 보기는 참 어려워졌다. 물론 지금 예전 걸 봐도 그렇게 재미있었던 그 느낌이 날지는 모르겠다.

 
기억속의 추억과 더불어 읽어내려가는 이 책은 앞은 그저 평범하다. 부자집 아들이지만 자신의 앞가림을 못해 엄마가 몰래 몰래 주는 돈으로 살고 있는 소스케. 그에게 접근 하는 야부키. 온갖 감언이설로 그를 꼬드기는 것이 아니라 명백히 이렇게 하면 사기입니다 하면서 다른 방향으로 그를 이끄는 야부키. 결국 소스케는 미지막이라는 단서하에 투자를 하고 만다. 여기서 볼수 있는 것은 딱 하나. 당연히 소스케는 사기를 당한다는 것.
 
두번째 이야기도 뻔히 드러나 보인다. 작은 가게를 하고 있는 아카네. 빚을 진 상태에서 쫓기듯이 다니다 이제 겨우 살만해진 그녀는 그래도 아직도 꿈에서는 빚이라는 것에 시달리고 자신을 누가 찾아올까 전전긍긍한다. 그런 그녀에게 친한 손님 도미오. 적당히 거리를 두지만 그렇다고 아예 남도 아닌 그는 그녀에게 가게를 담보로 돈을 받아 그 돈을 불려서 빚을 갚는 방법을 알려준다. 물론 미리 이렇게 하면 사기지 그러면서 떡밥을 깔아 놓는 것을 잊지 않는다. 누가봐도 이 여자는 그 돈을 날릴 것이다. 여기까지가 뻔한 이야기. 그렇지만  이후로 이 둘이 엮이게 되면서부터 이야기는 정신 없이 돌아간다.
 
어리버리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이인조에다가 그림을 훔칠 방법을 생각하고 조직하고 사전준비까지 철저한 시로타까지 합세한 삼인조는 고흐가 남겼다는 그림 가셰를 찾기 위해서 거대한 계획을 실천에 옮기게 된다. 중간중간 나오는 가셰이야기는 처음에는 궁금했고 왜 그렇게 사고 싶어했나 주목을 하면서 읽게 되지만 같은 이야기가 몇번 반복되고 나니 그렇게 임팩트 있게 다가오지 않는다. 오히려 뒷부분으로 갈수록 이야기가 점점 꼬이더니 가늠할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전혀 예측할수 없었던 부분으로 마구 치닫는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간다. 결국 가명까지 나오게 되면서 이야기는 꼬임에 극치를 달린다.
 
그렇지만 읽으면서 불편한 느낌이 아니라 그 꼬임이 즐겁다. 하나하나 풀어가는 느낌이 재미있다. 여기서 이 사람은 어떤 행동을 했엇는데 왜 그랬는지 알아가는 방법이 관심을 끈다. 그냥 그랬던 이야기가 완전 극을 향해서 치닫는다. 처음에 바이킹을 타면 그저 앞뒤로 잠깐씩 흔들어 줄 뿐이다. 그렇지만 점점 그 높이를 올라가면서 느끼는 스릴은 말로 표현할수 없다. 그것과도 비슷한 느낌이라 할수 있겠다. 그냥 편안히 보던 자세가 정자세가 된다. 대충 건성으로 보아지던 이야기가 눈에서 레이저를 쏘면서 읽게 된다. 약간 지루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오랜만에 제대로 머리쓰는 추리극을 본 것 같은 느낌이다.
 
책 표지를 다시보면 고흐가 그린 그림이라는 가셰가 보이고 그 어깨 위로 삼인조의 모습이 보인다. 이 책의 내용을 그대로 표현한 그림이라고나 할까. 표지만으로는 충분히 유머스럽기까지 하다. 그렇지만 이야기는 재미와 추리를 동시에 주는 그런 느낌의 책이다. 단지 웃기는 것을 목적으로 쓰여진 책은 아니다. 피 튀기는 스릴러가 아닌 추리소설은 오랜만에 즐겁게 읽은 듯 하다.


b***8 2013.10.23.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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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지나 플롯 모두 훌륭한 케이퍼소설
"메세지나 플롯 모두 훌륭한 케이퍼소설" 내용보기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뉴욕을 털어라 (뭔가 잘못된 액션히어로 도트문더 일행의 신나게 웃겨버리는 에메랄드 탈취 대소동)]나 제프리 아처의 [한푼도 용서없다 (or 한푼도 더도말고 덜도말고, 신나는 사기)]나, 아니 멀리도 말고 [오션즈 일레븐]이든가 등 영리한 작전으로 액션 이상의 통쾌함을 선사하는 사기 (즉, 나쁜놈을 대상으로 한 통쾌한) 사건을 좋아한다면, 이 작품은 빼놓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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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뉴욕을 털어라 (뭔가 잘못된 액션히어로 도트문더 일행의 신나게 웃겨버리는 에메랄드 탈취 대소동)]나 제프리 아처의 [한푼도 용서없다 (or 한푼도 더도말고 덜도말고, 신나는 사기)]나, 아니 멀리도 말고 [오션즈 일레븐]이든가 등 영리한 작전으로 액션 이상의 통쾌함을 선사하는 사기 (즉, 나쁜놈을 대상으로 한 통쾌한) 사건을 좋아한다면, 이 작품은 빼놓으면 안되겠다. 일전에 읽은, 작가의 [신의 손]은 꽤 수준이 높았지만 뒷맛이 깔끔하지는 않았는데, 이 작품은 그 만큼의 문학성은 높지않더라도 꽤 훌륭한 메세지와 촘촘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1

런던, 이안 노스윅은 자기가 반한 여인네가 그토록 원하는, 고흐의 [가셰박사의 초상]을 갖기 위해 경매에 참가하지만 눈앞에서 생면부지의 일본인에게 1억 2천만달러에 넘어가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에게 남은건, 자기가 반한 여인네의 경멸뿐.

 

#2

존경받는 오우라집안의 장남 소스케는 유학도 다녀오고 나름 실력은 있지만 당최 경영감각은 없는, 씀씀이도 헤픈 디자이너. 그는 아버지의 돈을 받아 디자인회사를 차리지만 결국 망해버리고 어머니가 집안 창고에서 몰래 꺼내다 화랑에서 파는 고미술품 대금으로 생활비를 받아쓴다. 그에게 어느날 다가온 수수께끼의 물주. 야부키는 주가조작에 관한 사기에 그를 끌어들인다. 하지만 그가 어머니에게서 받은 '짧은 융통기간의 고이자'의 계획은 물거품으로 사라지고 그는 야부키에게 천만엔을 사기당한 것을 알게된다.

 

#3

거품경제시절 긴자의 밤거리를 화려했다. 법인카드로 긋던가 다시 올거라며 호기롭게 샐러리맨의 월급 금액을 술몇잔에 날렸던 단골들은 담당호스테스 들에게 외상대금을 넘기고, 가게운영을 책임지는 조폭들은 대금을 받지못하자 호스테스들을 매춘으로 팔아넘겼따. 거기서 도망친 아카네. 그녀는 몰래 숨죽이고 작은 스낵바를 운영하지만, 조폭에게 발각되고 궁지에 물린 쥐처럼 단골인 도미노에게서 사기작전 제의를 받지만, 500만엔을 날려버린다.

 

#4

조폭이라고 말하기엔 너무나 거물이자 악의 축인 이케타니, 그리고 미술계의 거장이지만 미술의 가치를 훼손하는 데라오 로진과 제자 도쿠라 히데미치와 연결된 화상 히노 도모노리. 그는 그에게 그림을 인정받으려는 미노베를 자극시키고, 그는 점점 더 나은 그림을 가지고 그를 찾아온다. 도쿠라에게 눈에 띄어 팔린 그림은, 다르게 변모하여 상을 받고, 자신의 작품을 모작한 것이라 분노한 미노베는 큰 상처를 받는다.

 

자, 이렇게 전혀 서로가 연관이 되지않았을것 같았던 인물들은, 그야말로 신의 손과 같은 계획 속에 하나씩 시계테엽이 되고, 일본이 전세계 미술시장을 장악하여 사들였다가 거품경제붕괴후 창고 속으로 감춰진 명화 절도라는 범죄계획 아래 움직인다.

 

우리나라 미술, 고미술계랑 그닥 다를바 없이 몇몇이 주도하며, 재능이 있어도 자신의 파가 아니면 싹을 잘라버리는 (그러고 보면 예전에 학계도 그닥 다를바 없다는 소리를 들었다) 일본미술계에 대한 비판, 전세계 미술시장에 영향을 미쳤던 나치와 미국시장 등. 참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대가의 영혼으로 바꾸어 그린 순수한 그림을 더 많은 사람들이 감상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은 정말 이상적인 것으로, 몇몇의 부를 가진 자가 소유하여 개인의 공간으로 사라져다고, 재능있는 자의 꿈이 파괴되는 답답함 속에, 이 사기꾼들은 범죄를 통해서지만 나름 poetic justice와 같은 환타지를 만들며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p.s: 1) 음독과 훈독으로 읽을 수 있는 일본한자, 일본소설이나 드라마를 보면 무슨 한자를 쓰는지 꼭 소개에 밝히고, 연예인의 경우에 혼동되는 경우 영어로도 표기하고, 그걸 또 대문자 소문자일지로도 표기를 명확히 하는 경우가 있다. 잘못 듣는 경우 마츠모토 세이초의 작품처럼 이름인지 지명인지도 헷갈리고.. 이름을 가지고 애너그램을 만들기도 하고 또 같은 한자를 다르게 읽으면서 일인이역을 하기도 한다. 이 작품 속에선 城田. 재미있네~

 

2)모치즈키 료코 (望月諒子)

 

신의 손神の手(2004) 문장은 멋지지만 인물들의 설득력은 떨어졌다

 殺人者(2004)
呪い人形(2004)
ハイパープラジア 脳内寄生者(2008) ---> 最後の記憶(2011)
대회화전 大絵画展(2011)
메세지나 플롯 모두 훌륭한 케이퍼소설
壺の町 (2012) 
腐葉土(2013))
田崎教授の死を巡る桜子准教授の考察(2014)
ソマリアの海賊(2014)
鱈目講師の恋と呪殺。 桜子准教授の考察 (2015)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16.03.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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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화전 - 모치즈키 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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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서울에 놀려갔을때, 아름다운 이웃분께서 선물해주신 책입니다..ㅋㅋㅋㅋ 전부터 읽고싶었는데...그 글을 보셨다며, 사 주시더라구요....ㅠㅠ 표지만 보고...일본추리소설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서평을 보고...ㅋㅋㅋㅋㅋㅋ     1890년, 한 가난한 화가의 편지 온화한 표정의 초상화와 달리, 절망과 절규를 품고 있는 현실적인 초상화를 그리고 싶다는 편지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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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서울에 놀려갔을때, 아름다운 이웃분께서 선물해주신 책입니다..ㅋㅋㅋㅋ

전부터 읽고싶었는데...그 글을 보셨다며, 사 주시더라구요....ㅠㅠ

표지만 보고...일본추리소설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서평을 보고...ㅋㅋㅋㅋㅋㅋ

 

 

1890년, 한 가난한 화가의 편지

온화한 표정의 초상화와 달리, 절망과 절규를 품고 있는 현실적인 초상화를 그리고 싶다는 편지였지요

 

그리고 한달후, '고흐'는 죽고...

그의 죽음과 함께 남은 600점의 그림과 함께 헐값에 팔립니다..

 

 

그리고 현재, '가셰박사의 초상'은 경매에 나오고...1억2000만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에 팔립니다.

 

 

병원원장의 아들인 '소스케', 동생은 의사가 되어 자립을 했고 성공을 했지만

형인 '소스케'는 무엇하나 제대로 이룬게 없고

아버지의 도움으로 겨우 '디자인 사무실'을 열지만, 장사가 되지 않습니다..

 

매번 어머니에게 용돈을 받아 겨우겨우 버티던 그에게 거금이 약속된 주식은 황금같은 기회였죠

 

몇년전 망해가던 '긴자'의 술집에서 도망친 전직 '호스티스'인 '아카네'

그녀는 도쿄로 돌아와 작은 가게를 차립니다..

그러나 그녀가 돌아온걸 아는 야쿠자들은 그녀에게 빚을 갚지 않으면 팔아버린다고 협박하고

그런 그녀에게 거금이 약속된 주식투자를 권유하는 사람이 있었지요

 

 

그러나, 주식은 사기였고, 모든 돈을 날린 '아카네'는...분노하여 사무실에 찾아가지만

그곳은 이미 비어있는 상태,

거기서 '소스케'를 만나 실랑이를 벌이게 되죠...'서로 돈 달라고'

 

 

전직은행원인 '시로타'는 두 사람이 주식사기를 당하고, 곤란한 처지를 당했음을 알고...

자신이 근무햇던 은행에 보관중인 '가셰 박사의 초상'을 훔치자고 말합니다.

 

 

원래 훔친 그림은 팔기가 쉽지 않죠....워낙 어마어마한 금액이니까요..

그러나, 누군가가 그 그림을 절실히 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죠...

 

그래서 세사람은 '가셰박사의 초상'을 훔치려고 하지만..

어느게 그 그림인지 제대로 모르는 상태...결국 '2000억엔'상당의 그림이 있는 컨테이너를 다 털기로 합니다

 

 

그리고...'미노베'라는 무명화가가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자신의 그림이 '히노'의 화랑에 팔리자 넘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얼마후 자신의 그림이 다른 작가의 이름으로 미술대회 입선상이 되어 있는 것을 봅니다

분노한 '미노베'는 '히노'의 화랑을 파멸시키겠다고 다짐을 하지요..

 

 

원래 이런 범죄소설이 '그림을 훔쳐서 인생역전했다'라고 끝나면 되겠지만..

사실 예측대로 되지 않는 법....일은 마구 꼬이고...결말은 반전에 반전을 낳습니다..

 

 

'가셰 박사의 초상화'를 둘러싼 사기극도 사기극이지만

표지의 그림인거 같은데요..(전 그림에 대해선 하나도 몰라요..ㅠㅠ)

실제 천문학적인 그림을 팔고 사는 브로커들의 이야기들도 상당히 흥미로왔어요

 

 

참...대부분의 화가들이 살아있을때는 가난함과 굶주림에 절망하다가..

혜택은 엉뚱한 사람이 받는거 같아..슬프네요..

'이중섭'의 집주인이던 사람이 '이중섭'의 그림 몇장으로 호텔을 지었단 말을 들었어요

 

'고흐'가 5프랑을 갚지 못해, 자신의 그림을 원없이 가져가라고 했을때 거절한 사람은...

지금 그림 가격 알면 땅을 치고 후회할텐데요...ㅋㅋㅋㅋ

 

 

하여튼...얼마전에 사진전에도 생전처음 가보았는데..

저는 예술엔 완전 문외한이라....사실 사진속에 '가셰 박사의 초상'이 왜 저리 비싼지 모르겟어요..

저 그림의 가치를...ㅋㅋㅋㅋㅋ 넘 비싸단 생각만 들어요...ㅋㅋㅋ



s*****o 2014.01.16.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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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그림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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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셰박사의 초상. 20년전에 180억을 호가. 반 고흐의 명작 가셰를 둘러싼 멋진 사기극과 극을 꾸미기 위한 야바위. 연극배우들을 총동원한 회수극.   가명 시로토는 일본 경제 거품시기에 무작의로 팔려 나간 유럽의 회화작품을 회수하기 위한 연극을 펼친다. 경제 야꾸자 이케타니는 희노화랑의 희노와 연합, 가셰를 사서 일본회사에 바가지를 씌워 팔아 먹없다. 20여년전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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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셰박사의 초상. 20년전에 180억을 호가.

반 고흐의 명작 가셰를 둘러싼 멋진 사기극과 극을 꾸미기 위한 야바위. 연극배우들을 총동원한

회수극.

 

가명 시로토는 일본 경제 거품시기에 무작의로 팔려 나간 유럽의 회화작품을 회수하기

위한 연극을 펼친다.

경제 야꾸자 이케타니는 희노화랑의 희노와 연합, 가셰를 사서 일본회사에 바가지를 씌워

팔아 먹없다. 20여년전에. 그러나 지금은 거품이꺼지고 몰락한 회사들의 회화작품은

은행으로 넘어가고 창고에서 잠잔다.

 

시로토는 한량 소스케를  미공개 주식 상장차익으로, 마찬가지로 긴자호스티스출 신,

아카네, 거품시절 손님외상값을 띄고 도망쳐서 변두리에서 조그만 스나쿠를 하는,를

간단한 야바위로 사기를 치고 회화작품을 훔쳐 내는 하수인으로 삼는다...

 

결론은 해피엔딩..

 

르네상스 회화작품을 굴러싼, 고희의 생애를 조망하면서 멋진 사기극을 연출한다.

딱 까마귀의 엄지가 생각나다. 에측하지 못한 반전,

초반부를 서서히 글구 예기가 달궈지기 시작해서  climax 에 절정에 이르른다.

신인이라는 데 구성이 놀랍도록 탄탄하다..  허술하기 그지없는 =한국소설과   왜 이리

차이가 나는 지...

소설을 엉터리였지만  여러명이 협력해서 물건을 훔치는 황금을 갖고 튀어라도 생각나고

천재 미치오 슈스케의 까마귀의 엄지와 비교해도 신인치곤 놀라운 필력이다.

역시 일본소설의 저변은 두텁고 탄탄하다......   재미도 만점.

YES마니아 : 로얄 d******3 2013.11.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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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사기극의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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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출생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했던 인상파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유작 <의사 가셰의 초상화>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모치즈키 료코의 서스펜스 스릴러물이다. 제14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 신인상 수상 작품.   빈센트 반 고흐는 1890년 7월 권총 자살하기 한 달 전 그의 주치의이자 친구인 가셰 박사의 초상화를 두 점 그렸고, 수많은 사연을 간직한 이 작품은 199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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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출생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했던 인상파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유작 <의사 가셰의 초상화>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모치즈키 료코의 서스펜스 스릴러물이다. 제14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 신인상 수상 작품.

 

빈센트 반 고흐는 1890년 7월 권총 자살하기 한 달 전 그의 주치의이자 친구인 가셰 박사의 초상화를 두 점 그렸고, 수많은 사연을 간직한 이 작품은 1990년 런던의 한 미술품 경매회사에서 일본인에게 1억 2천만달러 (한화 930억원)에 팔린다.

 

1980년대말~1990년대초의 일본 버블 경제붐으로 명화 투기가 성행하고 그 일환으로 <의사 가셰의 초상화> 역시 일본으로 유입되지만 거품 붕괴후에는 은행에 담보로 잡혀 한 렌탈 회사의 창고에서 잠자는 초라한 신세로 전락한다. 

 

한편 방만한 디자인 사무소 경영과 주식 사기로 궁지에 처한 소스케와 호스티스로 많은 빚을 지고 야반도주해서 스낵바를 운영하는 아카네는 거액을 만지게 해준다는 전직 은행원 출신 시로타의 제의로 <의사 가셰의 초상화>를 훔치는 모의에 가담하는데...명화를 훔쳐내는데 성공하지만 과연 그것이 전부일까? 그것은 거대한 시나리오의 서막에 불과할 뿐이다.

 

미술, 사기, 위작. 도난, 밀매하니 일본 만화인 호소노 후지히코作『겔러리 페이크(Gallery Fake)』가 생각난다. 복제품을 취급하는 악덕 미술상의 기막힌 사기 행각과 모험담을 그린 위트와 서스펜스 넘치는 재미난 작품이다.『대회화전』은 그러한 겔러리 페이크의 소설판을 보는 듯하다

 

사기꾼, 사기 피해자, 화상, 화가, 경매인, 투자자등 명화에 연관된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 그들의 처지와 이해 타산 그리고 목표에 따라 이 사기 드라마는 촘촘히 맞물려 돌아간다. 음모와 술수, 계략, 속임수가 판을 치는 이 한 판의 희대의 사기극의 최후의 승자는 누구인가. 그리고 숨겨진 진상과 배후는?   

 

주식, 어음등으로 대표되는 돈의 흐름에 관한 경제 관념과 고흐의 그림에 얽힌 다양한 뒷얘기들, 일본 미술계의 추악한 현실등을 전문성있게 접목시켜 이 한 편에 사기극에 탄탄한 배경을 제공한다. 특히, 시로타의 지시에 따라 제한 시간내에 소스케와 아카네가 명화를 훔쳐내는 장면은 마치 영화의 클라이막스 액션신을 보는 듯 긴장감이 넘친다. 사기극이 종료된 후 작가가 친절하게 풀어놓는 배후 설명이 너무 구구절절해서 조금은 결말부를 압축시켰으면 어땠을까. 영화로 제작하면 <범죄의 재구성> 같은 재미난 사기 드라마 한 편이 완성되리라 생각한다.

n******n 2013.10.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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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누구도 믿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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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등장하는 사건들은 언뜻 보면 아무 연관이 없는 것 같지만,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하여 어떻게 엮일지 궁금했다. 그런데 마지막에는 신기하게도 모든 사건들이 하나로 모여서 결국 마무리된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한심하기 짝이 없는 캐릭터도 있고, 너무나 치열하게 살지만 현실은 그리 만만하지 않아서 힘든 캐릭터도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 모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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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등장하는 사건들은 언뜻 보면 아무 연관이 없는 것 같지만,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하여 어떻게 엮일지 궁금했다. 그런데 마지막에는 신기하게도 모든 사건들이 하나로 모여서 결국 마무리된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한심하기 짝이 없는 캐릭터도 있고, 너무나 치열하게 살지만 현실은 그리 만만하지 않아서 힘든 캐릭터도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나중에 다시 앞 장을 들추어봐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그만큼 모든 사건들이 씨실과 날실처럼 잘 구성되어 있다는 말이다.

 

빚을 갚기 위해서 창고에 들어가 있는 그림을 훔친다는 대담한 계획에서 이 작품은 시작된다. 그 와중에서 세계의 여러 명화들이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고 부자들의 창고에서 잠자고 있는 현실을 은근히 꼬집고 있다. 한 때 전세계적으로 호황이었을 때, 사람들은 남는 돈을 투자할 곳을 찾아가 예술이라는 분야를 발견했는데 그 때 막 발굴된 신인 작가들의 작품이 천문학적인 금액에 판매되기도 했었다. 물론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하고 있던 작품들이 새롭게 주목을 받는 일은 분명히 좋은 일이기는 하나, 과열된 미술 시장의 열기는 진짜 좋은 작품과 그저 그런 작품을 분간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예술 작품을 단순히 작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투자 대상으로 보는 시선은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하다.

 

실제로 범행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극히 단순하다. 그러나 그 전에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들과 이후의 결말이라면 굉장히 이야기가 길어진다. 덕분에 이 책이 이렇게 두툼한 두께를 지닐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처음에는 그냥 술술 읽다가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기가 쉬우니 절대 집중하고 보길 바란다. 이 소설에서는 그림을 훔쳐내는 사건 외에도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가 바로 미술 작품이다. 그 중에서도 이 이야기의 발단이 되는 '가셰박사의 초상'은 어느 책에서 사진으로 보았던 기억이 난다. 고흐의 작품은 상당히 인상적인 방법으로 그려져 있어서 미술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분간하기 쉬운 편이라, 대중으로부터 널리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작품이 창고에서 그냥 썩고 있다니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그 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투자 대상으로 전락하여 어두운 창고에만 있다가 놀라운 범행 수법 덕분에 대중에게 공개되는 과정은 상당히 재미있었다. 왠지 현대 사회의 홍길동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튼 이 작품을 읽는 내내 색다른 구성의 추리소설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도둑질을 통해 돈을 번다는 발상은 결코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오늘날의 미술 거래의 문제점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 작가의 다음 작품이 상당히 기대된다. 

k******8 2014.01.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대회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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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s Review   언제부터인가 그림을 수집하는 것이 취미가 아닌 부의 반증을 나타내는 것으로 변모하게 되면서 수 많은 그림들이 지하세계에 잠들어 있다는 소식을 듣곤 한다.비자금이나 탈세를 위해서 흔적조차 남지 않기 위한 방안으로 이용되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 그림을 그린 화가들은 이 소식을 들으면 어떠한 표정을 짓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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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s Review

 


언제부터인가 그림을 수집하는 것이 취미가 아닌 부의 반증을 나타내는 것으로 변모하게 되면서 수 많은 그림들이 지하세계에 잠들어 있다는 소식을 듣곤 한다.비자금이나 탈세를 위해서 흔적조차 남지 않기 위한 방안으로 이용되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 그림을 그린 화가들은 이 소식을 들으면 어떠한 표정을 짓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곤 한다. 자신의 그림에 대해 그러한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은 고맙겠지만, 자신의 그림이 빛을 바라기 보단 음지에서 활성화 되고 있는 하나의 매개체가 되고 있다는 사실은 꽤나 씁쓸할 것만 같다.

책 표지에 자리잡고 있는 고흐의 "가셰 박사의 초상" 은 이 비운의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되는 작품으로 가셰 박사의 어깨 위에 있는 검은 그림자를 한 3명이 사건의 주인공들처럼 보인다.


1990
년 영국의 경매장. 그다지 유명하지 않았던 그림이기에 경매장에서 빛을 바라지 못하고 있던 작품에 뜻하지 않게, 치열한 각축장 끝에 한 일본인에게 이 그림이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 동안 시간을 흘러 어느덧 10여 년이 지나 있었고 그 사이 화재를 2명의 남녀에게 돌아가게 된다.

시골의 알아주는 부자 소스케는 집안의 부를 안고 있지만 그에게는 그 부를 번창시킬만한 경영에 대한 감각이라고는 눈곱 만큼도 없다. 벌려 놓은 사건들마다 집에서 손을 벌려 겨우 수습하던 것을 넘어 사채에도 손을 벌리고 부모님께도 손을 벌리는. 그야말로 계속된 늪으로 빠져들고 있던 그에게 남아있는 것은 아부키의 달콤한 제안이었다. 더 이상 나락으로 떨어질 수 없던 소스케에겐 하늘이 도운 마지막 찬스였다. 누가 보아도 잘못된 선택이라는 것을 알지만 정작 소스케에게만은 기회로만 보였던 그 시간에 그는 발목이 잡히고 만다.

그리고 대칭적으로 그 시간에 있었던 또 다른 여자인 아카네. 그녀는 긴자의 술집에서 일을 하다 지금은 자그마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행복은 그녀가 도망쳐 나온 빚이 또 다시 발목을 잡아 원금보다도 더 많은 돈을 요구하고 있었다. 이때 그녀에게 들리는 주식 정보. 그녀에게 들린 작은 선물은 미끼였을 뿐이고 그녀의 귀에 흘러 든 주식 정보는 그녀를 유인하기 위한 악의 구렁텅이였지만, 환상에 젖어 있던 아카네는 그 곳으로 성큼 발을 내딛게 된다.

인생의 마지막 인생 역전을 꿈꾸다 나락으로 떨어진 소스케와 아카네 앞에 나타난 시로타. 소스케와 아카네는 더 이상 자신들이 타인에게 속아 나락으로 떨어지는 역할 대신 차라리 자신들이 타인을 속이는 갑의 위치에 서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할 수록 시로타는 왜 그들의 앞에 나타난 것인지, 그 전의 다른 사기에 가담한 적도 없었던 소스케와 아카네가 이 모든 계획 안에 포함 되었던 것인지에 의문은 서서히 풀려나가게 된다.

일본 전체에 불량 채권이 된 회화가 얼마나 있는지 아무도 파악할 수 없는 이유는 거기에 있습니다. 미술품은 부동산처럼 소유를 등기하지 않습니다. 거래도 현금으로 합니다. 더욱이 소유자들은 대부분의 경우, 미술품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몹시 꺼려 합니다. 당시에는 이름 있는 작가ㅢ 작품이면 마치 바겐세일 매장에서 카트에 물건을 담듯이 닥치는 대로 사들였어요. 투기라 해도 실패인 셈이고 미술품 수집이라기엔 너무나도 허술한 방식이었죠 - 본문

이 모든 것이 마리오네트처럼 누군가의 조종에 의해서 이뤄졌다는 사실을 드러나면서 이 소설의 클라이막스에 다다르게 된다. 사실 극 내용상의 전개도 전개지만 그림에 대한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서 누군가에게는 예술품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하나의 자산으로서만 보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추억이 되기도 하는 것을 보며 현재의 우리네 경제 상황과 접목시켜서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거품 경제 속에서 이 그림들마저도 그림이 아닌 투기 자산이 되고 있는 시점에 부풀어난 아파트 값 때문에 일어난 대란들과 같이, 빛을 보지 못하고 컨테이너 속에 묵혀둬야만 하는 그림들의 방황만큼이나 그 안에 담긴 욕망이 가득 담긴 어두운 면모를 들춰내는 이 작품을 읽으며 신나게 읽어나가면서도 때론 쌉싸름한 맛이 돌곤 한다. 어딘가에서 잠들어 있을 작품들의 향한 어둠의 손길이 이어질 것만 같다.

아르's 추천목록

 

 

미술품도둑 / 노어 차니저

 

 

독서 기간 : 2013.10.04~10.06

by 아르

 



p********1 2013.10.06.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가셰 박사의 초상] 절도 대작전 - 대회화전
"[가셰 박사의 초상] 절도 대작전 - 대회화전" 내용보기
제14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 신인상 수상작!!! 거미줄의 계략에 걸려든 한 남자, 한 여자.       군마 현 남부에 자리한 ‘오우라’ 집안에는 아들이 두 명 있다. 장남 소스케는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도쿄에서 작은 디자인 사무소를 경영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아버지 몰래 집안의 미술품을 처분한 돈을 받아다 써야 할 정도로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다. 또 한 사람은 긴자에
"[가셰 박사의 초상] 절도 대작전 - 대회화전" 내용보기

제14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 신인상 수상작!!!

거미줄의 계략에 걸려든 한 남자, 한 여자.

 

 

 

군마 현 남부에 자리한 오우라집안에는 아들이 두 명 있다. 장남 소스케는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도쿄에서 작은 디자인 사무소를 경영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아버지 몰래 집안의 미술품을 처분한 돈을 받아다 써야 할 정도로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다. 또 한 사람은 긴자에서 호스티스로 일하던 여성 아카네이다. 그녀는 일하던 가게에서 야반도주하여 작은 스낵바를 운영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일면식도 없지만 공통점이라면 소비자금융에 빚을 지고 있었고 제때 상환하지 못해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그들에게 우연히 주식 사기에 동참할 것을 권유하며 누군가 접근한다.

 

 

자신들에게 신용을 쌓은 후 돈을 투자하여 한 몫 잡으라는 달콤한 유혹 앞에 두 사람은 시킨 대로 했지만 이것은 사기였다. 이제 더 큰 빚이 그들에게 남겨졌다. 뒤늦게 사기를 당했다는 걸 알아차린 두 사람에게 전직 은행원 시로카가 개입하여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은행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고흐의 [가셰 박사의 초상]을 훔쳐내어 팔자는 것. 거액을 챙겨 각자 분배한 후 제 갈 길로 갈라지자는 달콤한 유혹을 거부할 수 없었던 두 남녀는 그의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로 결심한다 

 

 

 

 

모두가 탐을 내는 명화 [가셰 박사의 초상]를 그린 빈센트 빌렘 반 고흐는 생전에 빈곤과 혹평에 고뇌하다 절망 속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그가 마지막으로 살았던 여관에서는 무려 600점의 그림이 남아있었다고 한다. 그 중에 있었던 [가셰 박사의 초상]은 여러 사람들을 거치며 잦은 소유권 변경이 있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술관 보관되다가 이후 나치 독일의 헤르만 괴링이 압수했으며 다시 외부로 유출해 팔았었다. 이후 수차례 그림이 돌고 돌면서 소유권 분쟁이 있었고 일본 경제가 버블이라는 호황기를 맞이하여 유럽의 명화를 닥치는 대로 사들였을 때 경매를 통해 일본으로 매입된다. 이 때 사들였던 미술품들은 예술적 가치로 인정되어 매매되는 것이 아니라 은행이 돈을 빌려주고 담보로 회수했던 것이라 당연히 세상에 다시 빛을 보기 전까지는 창고에서 잠자게 된다. 여기에 예술에 관심 없는 졸부들의 허세를 충족시키거나 폭력조직의 자금줄 역할로 이용되면서 도난이 발생해도 소유자나 은행 측에서는 그 사실을 은폐해서 고객의 비밀유지와 과실이라는 민감한 사안의 노출을 꺼려하는 측면이 있어 그 점을 도둑단에서는 노렸던 것이다.

 

 

훔쳐도 아무에게나 팔 수 없는 현실. 문제는 따로 있었다. 훔치고자 하는 그림은 다른 그림들과 함께 한 컨테이너에 보관되어 있다는 점이다. 컨테이너에 들어가 일일이 뒤지다가는 경찰이 제 시간내에 출동하리란 것은 불을 보 듯 뻔한 일. 이제 고민을 접고 두 컨테이너를 훔치기로 하는데 시가 2,000억엔어치의 그림들을 한꺼번에 빼돌린다는 대담하고 무모한 시도는 시로타가 은행 내부사정을 사전에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진행된다. 각종 센서, 감지기, 감시카메라같은 각종 최첨단 장비를 단계적으로 돌파해야만 하는데 보안의 허점과 시간싸움을 이용한 역할 분담이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제목 미술 사기단 영화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이 연상되는가 하면 도둑단이란 소재에서 역시 영화 도둑들이 추가로 연상되기도 한다. 헐리웃 영화 같은 절도작전은 때론 완벽보다는 어이없을 정도의 정면 돌파가 시도되는데 리얼리티에서는 점수를 더 받을지도 모르겠다

 

 

 

단순히 명화를 훔쳐내어 경찰의 추적을 따돌린 채 거액을 나눠서 각자가 잘 먹고 잘 살았다는 스토리였으면 전형성을 벗어나지 못했겠지만 스릴러의 재미와는 차별화된 미술이라는 장르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과 투자라는 명목으로 자행되는 투기 때문에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탐욕에 대한 진지한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소설을 읽게 되는 진정한 의미가 있다.

 

그림 속에는 언어라는 비문화적 필터를 거치지 않은,

 시대의 어느 순간의 진실이 담겨 있습니다.

 화가는 시대를 남기는 일에 생명을 불태우기 때문에 슬픈 겁니다.” (p.327.)

 

고흐는 사후에 자신의 작품이 이토록 저급한 자본의 논리에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감히 상상이나 했을까? 자신은 배고픔에 시달렸음에도 후세의 누군가는 시커먼 배 속을 채우는데 급급했을 거라 알았더라면 그 많은 명화들을 결코 세상에 내놓기보다 불사르고 봇을 꺾어버리는 결단을 내렸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에게 예술적 영감과 감명마저 주지 못하고 사장되는 서글픈 현실을 개탄하고 소중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의도가 숨어있는 [가셰 박사의 초상]  절도 대작전은 숭고하다.

 

 

여기에 인간에 대한 배려도 있다. 작전에는 돈 말고도 악의에 대한 복수가 곁들여 있었는데 나중에 드러난 속사정에는 예술적 재능을 고취하기 위한 속 깊은 정이 들어있었고 궤도에서 이탈한 가련한 인생에 갱생의 기회를 부여한 프로젝트의 개념도 들어있어서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그렇게 마음이 훈훈할 수가 없다. 추악한 위선에는 통쾌한 메스를 들이댄 권선징악이라는 학습효과도 있고 예술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있어 상쾌, 통쾌한 소설이다. 빙고!!!

 



q****5 2013.10.03.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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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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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대회화전 저자 : 모치즈키 료코 가격 : 원가 12,000원 (구입가 : 0원) 이유 : 동생이 읽고 '재미있으니 한번 읽어봐'라고 준 책. 얼마전에 미술에 관련된 책을 읽은 후여서인지 표지를 보고 마음에 들었다. 독서 후 : 볼만했다. 미술품 + 사기 + 버블시대와 버블붕괴후의 사회까지 담겨져있고, 반전도 괜찮았다. 또한 중심이 되는 고흐의 '가셰박사의 초상'이라는 작품의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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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대회화전

 

저자 : 모치즈키 료코

 

가격 : 원가 12,000원 (구입가 : 0원)

 

이유 : 동생이 읽고 '재미있으니 한번 읽어봐'라고 준 책. 얼마전에 미술에 관련된 책을 읽은 후여서인지 표지를 보고 마음에 들었다.

 

독서 후 : 볼만했다. 미술품 + 사기 + 버블시대와 버블붕괴후의 사회까지 담겨져있고, 반전도 괜찮았다. 또한 중심이 되는 고흐의 '가셰박사의 초상'이라는 작품의 뒷이야기도 잘 그려져 있는 작품이었다. 동생과 내가 좋아하는 책이 별로 겹치지 않는데 이 책은 둘 다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읽었다.



w*******5 2017.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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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반전과 스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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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화전] 황금가지<대회화전>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신인상 수상작미술품 범죄 사기란 사실 영화속에서도 등장하는 주제 인듯 하다.대부분 훔치는 과정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된다. 단순히 이런 내용이라면 실망 했을 것이다.대회화전은 다소 조금은 두꺼워 보이는 책이이라 초반에 읽는게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후반으로 갈수록 기막힌 스릴과 반전이 나를 즐겁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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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화전] 황금가지<대회화전>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신인상 수상작


미술품 범죄 사기란 사실 영화속에서도 등장하는 주제 인듯 하다.

대부분 훔치는 과정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된다. 

단순히 이런 내용이라면 실망 했을 것이다.

대회화전은 다소 조금은 두꺼워 보이는 책이이라 초반에 읽는게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기막힌 스릴과 반전이 나를 즐겁게 해줬다.


배경이 되는 일본의 버블시기에 투기 대상이 되었던 미술품, 사실 일반 사람들한테는 조금은 공감이 안가긴 하지만 그래서 더 어마어마한 가격을 갖게 되는것인지도 모르겠다. 예술을 사랑하는 것인가? 아니만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되는것인가?


비운의 천재 화가의 그림에 담긴 비운의 역사 말년에 파리 교외의 오베르 쉬르 우아즈라는 작은 마을에 정착하게 된 고흐는 동생 테오의 소개로 의사 폴 가셰를 알게 되었고, 그의 초상화 두 점을 남긴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이후 『대회화전』에서 상세하게 드러나는  초상화의 기구한 역사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쩌면 현실로도 일어 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이된다. 실제 배경 자체가 일본의 회화 거품 등 사실적인 상황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니깐. 그래서 그런지 더욱 실감 나는 이야기 인것 같다.

어쩌면 영화로도 만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YES마니아 : 로얄 r****5 2013.10.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