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3%
  • 리뷰 총점8 50%
  • 리뷰 총점6 7%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7.0
  • 40대 8.0
  • 50대 8.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종이책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내용보기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글쓰기 관련된 책은 최근 5년간 매우 다양한 장르와 제목으로 서점에 출시되었다. 그런데, 이번 책은 제목 가운데에 미디어란 단어가 눈에 띈다. 내 방 책장 한 칸을 채우는 글쓰기 책들은 비즈니스나 프레젠테이션 등의 단어가 미디어란 말과 같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미디어 글쓰기. 간단히 생각해 보면 언론 보도용 글쓰기 뭐 이렇게 의역이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내용보기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글쓰기 관련된 책은 최근 5년간 매우 다양한 장르와 제목으로 서점에 출시되었다. 그런데, 이번 책은 제목 가운데에 미디어란 단어가 눈에 띈다. 내 방 책장 한 칸을 채우는 글쓰기 책들은 비즈니스나 프레젠테이션 등의 단어가 미디어란 말과 같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미디어 글쓰기. 간단히 생각해 보면 언론 보도용 글쓰기 뭐 이렇게 의역이 될 것 같다. 언론 보도, 방송이라고 하면 단연 신문과 뉴스가 생각된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도 이야기 하듯이 요즘은 포탈과 SNS도 언론 매체로서 서서히 자리매김을 하는 상황이라 이전보다 그 범위가 확대되어 다양해졌다. 그만큼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글쓰기 영역이 되어 버린 것이다. 하지만 미디어 글쓰기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새로운 매스 미디어인 SNS가 특히 이런 면에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신의 매스 미디어는 디지털의 특성을 십분 발휘하여 확대, 재생산, 복제, 배포가 너무도 쉽고 너무도 무책임하게 만연되고 있다. 이런 일들은 학교, 동아리 같은 소규모 집단만 봐도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정도이다. SNS가 사적 소규모 집단에서 시작되어 공공, 대규모 집단으로 확산되니 우선은 집단의 규모를 떠나 새로운 미디어 글쓰기의 필요성은 충분해졌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과거의 글잘쓰기가 소설, 시 등의 문학내지는 보고서, 발표자료 등의 성과물로 범위를 넓혀 이제는 미디어 글쓰기로 영역이 확대된 것은 시대의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하겠다.


나는 책을 다양하게 모아 속독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 서평을 쓰면서 내 방 책장 속 글쓰기 책들을 한번 훑어 보았다. 앞에서 말한 다양한 글쓰기 책들과 함께 미디어리터러시라는 한국언론재단에서 출간된 번역서도 눈에 뜨였다. 제목만 보면 오늘 소개하는 책과 거의 동일한 내용으로 가득할 것 같다. 그런데 의외로 공통요소가 많이 부족하다. 원서는 사실 “학교에서 배우는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긴 제목을 갖고 있다. 책은 2008년 출간되었지만 다양한 미디어 장르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애니메이션, 동영상, 공포영화, 게임 등이 포함된다.


그에 반해, 소개하는 책은 오히려 신문이란 미디어에 국한된 글쓰기를 이야기한다. 앞으로 신문 기자가 꿈이거나 방송, 외신기자, 편집국장 등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에게 꼭 읽어 보아야할 책이라 생각한다. 기자의 취재 자세, 도덕성, 양심 등에 대해서도 책 전반에 구석구석 등장한다.


일단 큰 제목을 소개해 보겠다. 1강 글은 인격이다. 2강 기자는 다 할 줄 알아야 한다. 3강 언론문장의 기본 요건, 4강 기사작성의 기초, 5강 문장구조, 6강 리드쓰기, 7강 뉴스가치 판단하기, 8강 특집기사, 9강 보도자료를 활용한 글쓰기, 10강 기자회견과 연설문 기사 쓰기, 11강 인터뷰 기사 쓰기, 12강 외신기시 쓰기, 13강 사설쓰기, 14강 칼럼쓰기. 이렇게 14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현재 대학에서 강의 중인 교수이기에 각 장의 제목을 ''이라고 표현하였다. 실제 강의 자료들을 정리하였다고 소갯글에 보인다. 각 강의 제목을 보면 신문기사글의 난이도, 수준이 차츰 높아지는 것으로 보여진다. 저자의 말대로 신문사 짬밥을 얼마나 먹냐에 따라서 가능한 글쓰기 영역이 순서대로 확장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14강과 같은 칼럼쓰기가 가능한 경험치가 되면 이제 후학을 가르치는 순간이 오는 것은 아닐까 추측해 본다. 앞에 해당하는 낮은 숫자의 강의 들은 손과 머리로 글쓰기 보다 발로 쓰는 글쓰기라 생각될 정도이다. 자 이 책을 통해 생생한 신문기자 초년병이 되어 보길 바란다.

h***n 2013.10.20.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기자들의 글쓰기 훈련법
"기자들의 글쓰기 훈련법" 내용보기
예전부터 알던 동생이 기자가 된다기에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리 판매부수가 많지 않은 잡지라 대형서점을 들렸을 때, 그 잡지를 열어보았는데 뒤통수를 맞은 듯 했다. 글을 어찌나 맛있게 썼는지 다시 보고 음미하고 씹을수록 그 맛이 우러러 나오는 글이었다. 그 후에 만날 일이 있어 어떻게 해서 그리 글을 잘 썼냐고 하니 ‘뭐 왕도가 있나’라는 시큰둥한 반응이 돌아왔
"기자들의 글쓰기 훈련법" 내용보기

 

 예전부터 알던 동생이 기자가 된다기에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리 판매부수가 많지 않은 잡지라 대형서점을 들렸을 때, 그 잡지를 열어보았는데 뒤통수를 맞은 듯 했다. 글을 어찌나 맛있게 썼는지 다시 보고 음미하고 씹을수록 그 맛이 우러러 나오는 글이었다. 그 후에 만날 일이 있어 어떻게 해서 그리 글을 잘 썼냐고 하니 뭐 왕도가 있나라는 시큰둥한 반응이 돌아왔다.

 

 이 책의 표지 하단에는 기자들이 글을 잘 쓰는 이유를 한 줄로 요약한다. ‘초년기자 때부터 시작되는 체계적이고 혹독한 훈련 덕분이다.’라고. 나도 이 책을 한 줄로 요약해 본다면 기자 준비생의 글쓰기 교본이라고 하겠다. 목차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문사의 구조부터 기자의 마음가짐, 문장쓰기, 리드쓰기, 뉴스가치 판단하기, 각종 형태의 기사쓰기에 대한 소상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기자인 저자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 쓰기에 대해서 놓치지 않아야 할 포인트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보통 글쓰기 방법론이라고 하면 많이 읽고(input) 많이 쓰고(output)으로 귀결되는 뻔한 소리를 이리저리 동어반복하면서 풀어내기 일쑤인데 이 책은 글쓰기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을 기자생활의 노하우를 녹여서 풀어낸다. 가령 언론문장은 4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던지, 문장길이(글자수)에 따른 가독성 정도라던지, 문장구조의 방식이라던지 인터뷰 요령, 기사 쓸 때 작업요령 등등. 책 표지에 나온 체계적이고 혹독한 훈련이라는 것의 맛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이론을 이야기한 후에는 실제 기사들을 배치해 이해를 돕고 있어서 좋은 실습 교재가 된다. 많은 기사들을 싣고 있는데 같은 주제에 대한 정반대의 논지를 배치한 실례를 보면서 참 흥미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예전에 미디어라 하면 소비하는 것에 가까웠지만 현재는 미디어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범람하고 있다. 온라인 미디어의 증가로 예전에는 엘리트 층이었던 기자도 기레기라고 폄하되기도 하고, 1인 미디어 시대가 되면서 누구나 부정확한 정보들도 쉽사리 유통되는 경향도 커졌다. 이 책을 보다보면 요즘 미디어는 너무 쉽게 정보를 생성하고 유통하는 것이 하는가 하는 일종의 반성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수많은 취재와 고민 끝에 하나의 기사와 칼럼이 나왔는데 요새는 좋은 글보다는 자극적인 글만이 소비되는 것 같다. 모두가 목소리를 내는 것은 좋다. 하지만 그 목소리를 내기 위해 고민하고 그 후에는 책임질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었으면 한다.

 

c******d 2013.10.2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제, 진짜 글을 써보자
"이제, 진짜 글을 써보자" 내용보기
혹자는 20세기 가장 큰 발명은 "Web 2.0"이라고 했습니다. 20세기는 어떤 면에서 보아도 인류역사상 가장 다사다난했던 격동기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의미있는 큰 발명이 다른 것도 아닌 Web 2.0이라는 의견은 의미심장합니다. 인터넷이 처음 상용화되었을 때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이었다면, Web 2.0의 도입으로 비로소 온라인 소통문화가 시작되었다고
"이제, 진짜 글을 써보자" 내용보기



혹자는 20세기 가장 큰 발명은 "Web 2.0"이라고 했습니다. 20세기는 어떤 면에서 보아도 인류역사상 가장 다사다난했던 격동기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의미있는 큰 발명이 다른 것도 아닌 Web 2.0이라는 의견은 의미심장합니다. 인터넷이 처음 상용화되었을 때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이었다면, Web 2.0의 도입으로 비로소 온라인 소통문화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불특정다수에게 무작정 정보를 뿌리는 것이 아니라 정보에 대한 피드백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죠.


이제 본격적으로 인터넷이 상용화되기 시작한지 15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이 새로운 매체가 우리에게 가져다줄 파급력과 잠재력은 모두 드러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이야기하자면 매일매일 새로운 포맷과 서비스, 포털이 등장하고 사라지면서 숨쉴 틈 없이 발전과 확장을 계속해왔으니까요. 그중 가장 "널리 퍼진 예"가 바로 블로그입니다. 이전에는 "자신만의 공간"으로 각광받던 블로그가 점차 여러가지 종류로 나뉘게 되면서, 혹자는 (대부분) 무료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해 어마어마한 이윤을 창출하는가 하면, 블로그 운영으로 유명세를 톡톡히 보기도 합니다. 

다른 언론매체를 거치지 않고도 자신의 의견을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대단한 발견이며 발언의 자유를 지지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분명하지만, 아무래도 그에 따른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공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모두가 블로그를 통해 글을 쓰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게 되었지만, 반면 "뭐든 쓰면 글"이 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파워블로거들이 가장 힘쓰는 것은 바로 양질의 콘텐츠 제작일 것입니다. 뭐가 되었든 다른 사람들에게 원하는 정보를 전달하고, 타 블로그 혹은 사이트와 차별화된 자체적인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블로그를 널리 알릴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일테니까요. 무언가 좋은 콘텐츠를 개발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그 테마와 카테고리에 관계없이 직면하게될 가장 큰 산이 바로 "글쓰기"입니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라도 그것을 글로 풀어나갈 수 없다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주기적인 구독자를 확보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위트 있는 글이건, 정형화된 보도성 자료건, 아카데믹한 정보제공이건 "글쓰기"에 능통해야 한다는 것 만큼은 공통적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글쓰기"에 대한 책을 찾아보면 생각 외로 발간된 책이 적을 뿐만 아니라, 누구든 인터넷을 통해 자유자재로 소통할 수 있는 요즘 시대에 걸맞는 "일반인 역시 편안하게 읽고 배울 수 있는" 책은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 역시 블로그를 시작한 작년 초에, 조금이라도 더 글을 배우고 싶어 여러가지로 알아보았지만, 마음에 드는 결과를 찾지 못했고요.


저처럼 보다 나은 글쓰기를 꿈꾸시는 분들께 전할 희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인데요, 글쓰기에 대한 탄탄한 기본바탕부터 여러가지 상황에 맞는 특화된 교육과 팁을 제공하는 멋진 책이랍니다.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이었던 이기동씨가 집필한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를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기자는 아무나 되나 

종이신문보다는 인터넷 신문을 이용하게 되면서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아마 공감하실 수 있을 듯한데요, 프린트된 언론물과는 달리 인터넷 기사는 손쉽고 빠르게 작성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가볍고 (약간은) 성의없이 제작된다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벌써 제목부터 이른바 "낚시질"을 하지 않나, 제목과는 무관한 사진과 내용에 "이게 뭐야" 하며 뒤로가기 버튼을 누른 것이 한두번이 아니니까요. 게다가 제대로 된 내용 없이 무작정 "속보"라는 제목 아래 충분히 논란이 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검증되지 않은) 자극적인 내용을 담은 기사들 역시 눈살을 찌뿌리게 합니다. 이러한 "저질 인터넷 기사"가 난무하게 되면서 기자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조차 현저하게 낮아진 것 같습니다. 


"기사는 아무나 쓰네"

"이 기자 기사를 발로 썼네"

"기자 양반, 제대로 알아보고 기사를 쓰시지"


포털 사이트의 기사를 둘러보다 보면 어렵잖게 만나게 되는 코멘트들인데요, 그래도 나름 직업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쓴 기사에 조금 너무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초반에는 가지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 역시 성의없는 자극성 기사에 짜증이 나기 시작했답니다. 


저자인 이기동씨는 서울신문에서 초대 모스크바특파원과 국제부 차장, 정책뉴스부차장, 국제부장, 논설위원을 지내면서 다년간의 경험을 쌓고 "미하일 고르바초프 최후의 자서전-선택", "인터뷰의 여왕 바버라 월터스 회고록-내 인생의 오디션" 등을 번역하는 등 글쓰기에 있어서는 자타공인 베테랑입니다. 숱한 기사를 쓰면서 그는 "글쓰기가 무엇이고, 어째서 글을 쓰는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왔던 것 같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그에게 있어 글쓰기는 직업 이상의 어떤 비전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글쓰기에 대한 그의 생각들은 한 대학에서 시작한 언론문장 강의를 통해 조금 더 구체적인 모습을 가지게 되었고, 그것이 정리되어 우리가 이 훌륭한 책을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죠.


"기자가 만약 자신의 출세를 위해 발행인이나 권력의 눈치를 보고, 그들에게 유리하도록 정보를 왜곡, 침소봉대 하거나 경제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기사를 가공하는 경우 그 글은 아무리 아름답게 포장된다 해도 자신은 물론 사회에 해독이 되고 만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권력이 언론을 장악하고 또한 이용하려고 시도한다. 흔히 기자정신이라고 표현하는데, 사회 각 분야에 쳐진 다양한 유혹의 그물망에 걸려들지 않고 언론의 정도를 지키는 인격이 그 사람이 쓰는 글의 품격을 지켜 준다." (17 페이지)


책의 초반 (1~2장) 에서 저자는 보다 구체적으로 "기자로써 사는 삶"을 그려볼 수 있도록 조직도와 구조를 설명합니다. 아까도 언급했던 "질 낮은 인터넷 기사"를 쓰는 기자들 때문에 무너졌던 기자들에 대한 존경심이 조금씩 회복되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일부 기자들이 독자를 낚기 위한(?) 기사를 쓰곤 하지만, 대부분의 기자들은 오랜 인고의 세월을 거쳐 글쓰기를 배우고, 눈물겨운 노력 끝에 자신의 기사를 세상에 내보내기 때문이죠. 특히 언론사의 조직도를 살펴보면서, 기자로 살아가는 것이 단지 취재현장을 쫓아다녀야 한다는 스트레스보다 조직 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면서도 "모든지 할 수 있는" 만능인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질 수 밖에 없겠구나 생각했답니다. 

또한 우리가 접하는 일반적인 (인터넷) 기사와는 달리, 마치 학술논문을 쓰듯 출처와 표기를 명확하게 기재하고 신경써야 한다는 것을 읽고 포털 사이트에 있는 기사들을 조금 더 눈여겨보게 되었답니다. 물론 이러한 기본원칙을 지키지 않는 기사들이 많지만, 나 자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임에 분명합니다. 



쓴다고 다 글이 아니다 

내뱉는다고 모두 말이 아니듯이 쓴다고 다 글은 아닙니다.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지만, 저부터도 글을 쓰면서 종종 잊곤 합니다. 사실상 블로그가 소통의 창구라고는 하지만 직접적인 코멘트나 피드백을 받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자칫하면 편협된 지식이나 어줍잖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죠. 

"양질의 콘텐츠"라고 하더라도 글쓴이의 머리로부터만 쓰이는 글은 많지 않습니다. 많은 경로로 얻은 정보를 판단하고 검증한 뒤 취합하여 쓰이는 글은 "글솜씨"보다도 좋은 정보를 알아보는 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저자는 일단 언론 문장이 기본적으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기사를 쓸 때에 어떠한 형식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지 다양한 예시를 제공합니다. 같은 내용이라 하더라도 쓰는 사람에 따라 부각시키고자 하는 부분이 다를 것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역시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즉, 단순한 정보를 전달하는 기사라고 해도 기자에 따라 그의 사적인 가치판단 기준이 포함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 모든 절차를 진행함에 따라 자신이 어떤 것을 원하고 그것에 도달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저자는 보다 객관적인 기사와 효과적인 정보 전달을 위한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저자가 같은 내용이라도 미묘하게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예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었습니다. 이론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한들 효과적인 예시가 없다면 이해하기가 어려웠을텐데, 짧은 문장부터 단락으로 이루어진 기사 발췌문까지 인용되어 구체적인 예시를 제시하다보니 글쓰기에 능숙하지 않은 (저 같은)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읽으면서 우리나라 말이 단어 선택과 문장의 조합에 따라 얼마나 다양한 뉘앙스와 서브텍스트(Subtext)를 내포할 수 있는지 다시한번 놀라게 되더군요. 보통 뉴스나 기사라고 하면 딱딱하게 있는 그대로의 사실 (혹은 기자 자신이 받아들인 사실) 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객관적인 글에서도 글쓴이의 의견과 판단을 알아차릴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특히 첫 문장이라 할 수 있는 "리드"를 선별하고 결정하는 과정이 결정적이고 어려운 부분이라는 것에 깊게 공감했습니다. 저부터도 첫 문장이 그닥 "눈길을 끌지 않는다면" 굳이 다음 문장을 읽어내려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으니까요. 


기본적인 기사의 구성과 문장에 대해서 알아본 뒤에는 여러가지 상황에 맞는 글쓰기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특집기사의 특성과 작성 요령 (8강), 보도자료를 활용한 글쓰기 (9강), 기자회견과 연설문 기사 쓰기 (10강), 인터뷰 기사 쓰기 (11강), 외신기사 쓰기 (12강)까지, 새내기 기자들이라면 언젠가 처할 수 밖에 없는 상황별로 특징과 대처 방법을 소개하다보니, 기자를 꿈꾸는 분들이라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굳이 기자가 되려하지 않아도, 앞으로 여러가지 기사를 접하게 될 때 조금 더 눈여겨볼 수 있을 것 같아 흥미로웠답니다. 

마지막 사설 쓰기 (13강) 와 칼럼 쓰기 (14강) 까지 마치고 나니, 그동안은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기자 역시 수많은 분야로 나뉘어진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물론 여기에 각 분야별 카테고리가 추가되고 소속된 언론 매체의 성격까지 더해진다면 "기자의 삶"은 더욱 더 다양하고도 복잡해질 것 같더군요. 물론 저자가 언급하고 있는 언론의 역할이나 기자의 활동은 사실상 상당히 이상주의적이긴 하지만, 언론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이러한 원칙들을 하나하나 존중하고 지켜주신다면 정말 깨끗한 미디어를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비록 그것이 실현 불가능한 이상향일지라도 말이죠.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여기까지 읽으신 분이라면 "에이, 이게 뭐야. 기자들을 위해 쓴 책이잖아"라고 말씀하실지 모르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우리가 블로그나 SNS에서 쓰는 글들은 기사와도, 사설과도, 칼럼과도 거리가 있고 어떻게 보면 쓰는 말이나 어투 하나까지도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만, 글쓰기를 대하는 자세와 정보를 취합해 골라내는 능력. 그리고 어떠한 글을 쓰기 전 조금 더 생각해보고 그것의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신중함은 기자들 뿐만 아니라, 글을 쓰는 우리 모두가 지녀야 할 소양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의 힘과 언어의 위력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것을 사용함에 있어 책임감을 지니는 것. 어쩌면 봇물 터지듯 늘어난 블로그와 소통의 장의 확장에서 누락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얼마 전, 불의의 사고로 어린이집에 맡긴 아이를 잃은 부부의 사연을 TV를 통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원인불명의 이유로 아이가 사망한 뒤 누구보다도 힘든 시간을 보냈을 가족들의 마음에 더욱 날카로운 비수를 꽃은 것은 다름아닌 "인터넷"이었습니다. 아이의 아빠가 보험회사에서 오랫동안 일했다는 근거 하나만으로 사실 아이를 사망하게 한 뒤 어린이집에 누명을 씌워 몇억 원의 보험금을 타내려 했다는둥, 아이의 할머니가 실수로 아이를 떨어뜨려 죽인 것이라는 둥... 누구나 "혹"할 수 있는 이러한 소문들의 근원지는 다름아닌 인터넷이었는데, 실명을 거론한 것은 물론, 체계적인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거짓의) 근거까지 조목조목 나열하고 있는지라 격분한 네티즌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게 되었죠. 물론 4세 미만의 유아에겐 사망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보험에 가입한 사실도 없다는 것이 밝혀지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그 가족을 따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을 뿐더러, 그동안 겪어야만 했던 고통은 어느 누구도 보상해줄 수 없을 것입니다.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쉽고 간단해 보여도 막상 실천하려면 어렵고 복잡합니다. 예전에는 그저 써내려갔던 정보들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문장을 제대로 살핀 뒤 독자에게 어떤 것을 부각시켜야 할지 결정해야 하고, 자신의 글을 마지막으로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을 읽은 지금도 제가 쓰는 글이 이러한 "기본"을 충족시키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할, 그리고 배워야 할 내용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답니다.


글을 쓴다는 것. 그것은 자신이 쓴 글에 어떤 책임이라도 져야 한다는 것을 뜻하지 않을까요?

아무런 법적 제제도 없고, 규정이나 범주도 없다고 해서 책임지지 못할 말을 늘어놓기 시작한다면 양질의 정보와 그렇지 못한 잘못된 정보가 뒤엉켜, 인터넷은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고 말테니까요. 

정의하기 힘든 만큼 배우기도 어려운 글쓰기.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진정한 글쓰기의 소양을 갖추려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이자 지침서이고, 참고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x***i 2013.10.2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내용보기
몇 달 전 한 매체를 통해 어느 작가의 ‘글쓰기 방법에 대한 조언’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내게는 짧지만 강력했는데 바로 ‘굉장히, 많이, 너무, 조금’ 등과 같은 부사의 사용을 자재하라는 내용이었다. 읽는 이가 마주치게 되는 부사는 글쓴이가 의도한 정도와 다르게 느끼게 될 경향이 크다는 게 이유였다. 이후 글을 쓰면서 되도록 부사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되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내용보기

 

 

 

몇 달 전 한 매체를 통해 어느 작가의 ‘글쓰기 방법에 대한 조언’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내게는 짧지만 강력했는데 바로 ‘굉장히, 많이, 너무, 조금’ 등과 같은 부사의 사용을 자재하라는 내용이었다. 읽는 이가 마주치게 되는 부사는 글쓴이가 의도한 정도와 다르게 느끼게 될 경향이 크다는 게 이유였다. 이후 글을 쓰면서 되도록 부사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책을 읽고 서평을 쓰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 받고, 인정받는 글을 쓰고 싶어졌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내가 쓴 글이 타인에게 어떻게 읽힐지 보다 내가 만족하는 글을 쓰고 싶다는 감정이 더 커졌다. 부사의 사용을 자재하려는 노력도 이런 감정과 연결된 행동이다.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2013.9.9. 도서출판프리뷰)》는 ‘기자들의 글쓰기 훈련 따라 하기’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문 기사에서부터 기자회견, 사설 등과 같은 언론 보도와 관련된 글쓰기의 원칙과 훈련과정을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다. 언론문장은 무엇인지에서부터 출발해서 언론문장의 기본요건, 기사작성의 기초, 문장구조 등 기초적인 원칙을 알려준 다음 특집 기사, 연설문 기사, 인터뷰 기사 등 세분화된 언론문장의 특징적인 글쓰기 노하우까지 설명한다. 언뜻 보면 내가 즐기는 글쓰기 혹은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 등과 같은 개인공간에 편하게 올리는 글과는 다른 분야라고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앞에 쓴 문장이 길다 싶으면 다음 문장은 분명히 짧게 써라. 이렇게 해서 리듬을 주라는 말(p31)'이나, '쉬운 어휘뿐 아니라 대상을 가장 정확하게 묘사하는 정확한 어휘를 선택(p32)'하라는 요령, ‘쉼표를 남발하지 말고 복문보다는 단문 위주로 쓴다. 부사·형용사 사용을 피하고, 긴 문장은 가급적 피한다. 가능하면 짧은 문장으로 나누어 쓴다(p49)’와 같은 기초 원칙들은 언론문장뿐 아니라 간결하면서도 흡입력 있고 글의 요지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좋은 글을 쓰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이 적용·가능한 기본적인 원칙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글쓰는 사람의 자세, 즉 스스로 자신의 글을 비판하여 균형 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자신의 주장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 지금보다 발전된 SNS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익혀야 할 자세가 이 책에 있다.

 

각종 미사여구를 사용해서 ‘잘 쓴 글’처럼 보이는 것보다 정확한 어휘, 간결한 문장으로 균형 잡힌 ‘좋은 글’을 쓰고 싶은 많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b******s 2013.12.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글은 인격이다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글은 인격이다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내용보기
이 책을 다 읽은 후에 제목을 다시 봤다.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아, 정말 제목 그대로였다. 미디어(여기서는 주로 신문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의 글을 잘 쓰기 위한 '기본'을 충실하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기자로 출발해서 서울신문의 논설위원까지 지낸 그야말로 미디어 글쓰기의 달인이 된 저자는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고난이도 글쓰기인 사설, 칼럼까지 제대
"글은 인격이다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내용보기
이 책을 다 읽은 후에 제목을 다시 봤다.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아, 정말 제목 그대로였다. 미디어(여기서는 주로 신문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의 글을 잘 쓰기 위한 '기본'을 충실하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기자로 출발해서 서울신문의 논설위원까지 지낸 그야말로 미디어 글쓰기의 달인이 된 저자는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고난이도 글쓰기인 사설, 칼럼까지 제대로 쓰는 법을 책 한 권에 담아내고 있다. 기자를 꿈꾸거나 체계적으로 미디어 글쓰기를 배워 보고 싶은 독자라면 차근차근 들려주는 저자의 강의가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꼭 미디어 글쓰기에 도전하지 않더라도 밖에서는 잘 모르는 기자들의 생활과 기사가 쓰여지고 신문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저자가 처음 기자로 발을 내디뎠을 때와 지금의 미디어 환경은 상당히 많이 바뀌었을테지만 탄탄한 글을 쓰기 위해 훈련하는 과정과 노련한 기자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시간과 노력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문재(文才)'는 타고 나지만 사실에 기초한 언론 문장은 노력 여하에 따라서 충분히 보통 이상으로 잘 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진부하지 않은 표현, 정곡을 찌르면서도 신선한 어휘를 선택하고, 때로 신조어를 만들어내는 감각과 능력은 쉽게 되는 게 아니다. 나는 글재주라는 것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읽는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스크랩해두고 싶은 멋진 문장으로 많은 독자를 끌고 다니는 문재(文才)는 타고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문재를 타고나지 못한 사람은 아예 글 잘 쓰기가 글렀단 말인가. 그것도 물론 아니다.
대부분의 기자들이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글을 잘 쓰는 것은 초년 기자 때부터 시작된 그들의 혹독한 훈련과정을 들여다 보면 이해가 된다. 그들은 남보다 더 힘든 글쓰기 훈련을 체계적으로 받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는 글을 더 잘 쓰게 된 것이다."--- p.11 시작하는 글 中
 
그 혹독한 과정을 모두 느껴볼 수는 없지만, 책에서는 글을 쓰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부터 어떤 원칙을 지키며 글을 써야 하는 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글을 다듬기까지 미디어에서 볼 수 있는 기사를 종류별로 분류해서 체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자신만의 감상으로 쓰는 글이 아니기에 원칙과 규칙이 많이 필요하고, 기사 하나를 쓰기 위해서 사전에 준비해야 하는 보이지 않는 과정이 복잡하기만 하다. 그러나 그렇게 준비한 기사와 그렇지 않은 기사의 차이는 생명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 만큼이나 크게 느껴지니 힘들고 번거로워도 지켜나가는 것이 옳다 할 것이다.
 
 
책은 '제대로 된 언론 문장은 무엇인가'부터 시작한다. '글은 인격이다'라는 제목이 말해주고 있는 것처럼 바른 문장이란 어떤 문장인지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하고 있다. 취재력, 인격, 뉴스가치판단력 그리고 역사의식까지. 그 어떤 유려한 문장도 이 조건에서 하나라도 빠진다면 바른 언론 문장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기사의 글처럼 가장 중요하면서도 핵심이 되는 내용을 맨 처음 서두에 싣고 있다.
 
다음 장에서는 편집국의 조직과 기능, 숨가쁘게 돌아가는 제작회의와 취재, 기사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신문사 한가운데 앉아 있는 듯 생생하게 서술해서 보여준다. 사명이라는 직업의식이 없다면 이렇게 어렵고 힘든 일을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기자는 알아야 하는 것도 많고, 해내야 할 것도 많다. 없는 시간을 쪼개서 끊임없이 공부도 해야 하고, 세상의 일에 눈과 귀도 열어 놓아야 한다. 언제든 어디든 뛰어갈 준비를 하고 있어야 제대로 된 기자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기자의 숙명을 보여주는 두 번째 장의 제목은 '기자는 다 할 줄 알아야 한다'이다.
 
세 번째 장은 본격적으로 언론문장을 쓰는 방법이 제시된다. 사실 여기서 제시된 조건은 꼭 언론문장 뿐 아니라 일반적인 글을 쓸 때도 지키는 것이 좋은 기본적인 글쓰기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한 문장, 쉬운 어휘, 확신, 자연스런 문장'의 조건은 글을 쓰면서 늘 유념해야 할 사항이다. 글을 쓰다 보면 자꾸 길어지고, 어려운 말을 골라 쓰게 되기도 하며,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정보나 사실도 알게 모르게 쓰는 경우가 많으며, 다듬는 것에 게을러져 어색한 문맥도 그냥 넘겨버리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리듬이 살아 있는 문장이 되어야 한다. 뜻을 명쾌하게 표현한다고 짧은 문장을 계속 되풀이한다면 지루하기는 긴 글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길고 짧고, 아주 길고 아주 짧고가 리듬감 있게 적절히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한 문장에 들어가는 단어 수는 평균 잡아 15개 내외, 가급적 20개가 넘지 않도록 한다." --- p.31
 
수학 공식처럼 딱 부러지고 명료하게 알려주니 오히려 감이 잡히고, 의식하기가 쉬워 진다. 이렇게 규칙을 설명해준 후에는 실제 사례글을 보여주면서 연습을 시켜 준다. 이론만 배운 것보다 훨씬 이해가 쉽다. 이 책에는 정말 많은 예문의 기사들이 등장한다. 쉽고 명료한 저자의 설명에 덧붙여지면서 글을 제대로 배우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네번째 장부터는 기사 작성의 기초부터 글쓰기까지가 연결된다. 기사의 독특한 형식인 리드쓰기부터 특집기사, 보도자료를 활용한 글쓰기, 기자회견과 연설문, 인터뷰 기사, 외신 기사, 사설, 컬럼까지 다양한 글의 정의부터 구조, 특징, 쓰는 방법까지 종류별 글쓰기의 방법을 다룬다. 그러나 글의 역할과 서술의 형식은 다를 지라도 글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원칙은 같다. 여러 주제를 다루지 않고, 핵심에 집중하며, 흥미를 끌어낼 수 있어야 하고, 사실을 기초로 하여 철저히 준비하며, 좋은 글이 될 때까지 글을 다듬는 과정은 어떤 글을 써 낼 때도 필요한 조건일 것이다.
 
 
글을 자유자재로 다루기까지 저자는 5W 1H의 구조가 살아있는 스트레이트 기사를 많이 써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리드를 다양하게 써보면서 글의 관점이 어떻게 달라지는 지 느끼는 등의 연습을 통해야만 긴 호흡의 글도 자연스럽게 핵심을 관통하면서도 독자를 끌어 당길 수 있는 흡인력있는 기사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연습없이 되는 것은 없다. 글은 더더욱 그렇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한다.
 
"특집을 잘 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다른 사람이 쓴 글을 많이 읽고 자신이 쓴 글을 가급적 많은 사람들한테 읽어 보게 해서 조언을 구하는 것이다. 미국 언론인 데이비드 랜들(David Randall)은 "글쓰기는 근육과 같아서, 매일 다듬으면 그만큼 더 강해진다."고 했다."---p.101
 
어렸을 때 신문이 오면 빼놓지 않고 읽었던 칼럼이 있었다. 조선일보에 24년 간이나 실렸던 '이규태 코너'가 바로 그것이다. 어쩜 이렇게 아는 것이 많고, 그럼에도 쉽고 맛깔나게 풀어 낼까 어린 눈에도 참 신기해하며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필사도 해보고, 스크랩도 하면서 거의 매일 빼놓지 않고 읽었었다. 이 책에서 칼럼 쓰기의 예로 아주 오랜 만에 그의 글을 다시 만났다.
이제는 알 것 같다. 이 글이 써지기까지 수많은 습작과 연습이 필요했으리라는 것을.
 
 
h******4 2013.10.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내용보기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이제는 누구나 자신이 가진 생각과 정보를 알릴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특히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의 활성화는 글쓰기의 용이함이 글쓰기를 더 가능하게 했다. 이런 세상의 변화는 그동안 정보제공과 동시에 여론 형성의 역할을 통해 또 하나의 권력으로 자리잡았던 언론과 언론기자의 역할을 일반인들이 대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나타나는 계기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내용보기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이제는 누구나 자신이 가진 생각과 정보를 알릴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특히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의 활성화는 글쓰기의 용이함이 글쓰기를 더 가능하게 했다.

이런 세상의 변화는 그동안 정보제공과 동시에 여론 형성의 역할을 통해 또 하나의 권력으로 자리잡았던 언론과 언론기자의 역할을 일반인들이 대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나타나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글쓰기의 문턱이 낮아진 만큼 해악도 커진 것 또한 사실이다. 확인되지 않고 여과되지 않은 정보의 무분별한 전파로 인해 엉뚱한 피해자가 나타나고 불신의 골이 깊어지게 만들거나 여론을 호도하게 되는 해악이 나타남으로서 그 피로감으로 인해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라고 일갈했던 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퍼거슨 감독의 말이 회자되는 점도 그러한 부작용에 기인한 바 크다.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는 오랜 기간 언론계에 종사했던 저자가 강단에 서면서 느꼈던 바를 풀어낸 책이다. 언론기자들이 숱하게 많은 좌절을 겪고 혹독한 수련과정을 거치면서 얻게 되는 절차탁마의 글쓰기를 일반인들에게도 알림으로서 독자들이 글쓰기의 기본원칙을 숙지한 후 글을 쓰게되면 혼탁한 SNS세계도 한결 덜해 질 것이고 글쓰기의 즐거움도 알게 될 것이라는 것이 저자의 집필의도이다. 하지만 언론기자들의 글쓰기 방식과 언론보도의 형태에 대한 제대로 된 소개서가 없다는 점에 안타까움을 느낀 저자가 강단에서 강의한 내용을 토대로 살을 붙여 이 책을 탄생 시켰다.

 

이 책은 언론기사의 모든 것을 세세하게 설명해 준다. 직업으로서 기자의 세계와 한편의 기사가 탄생하고 이 기사들이 어우러져 나오는 신문 한부가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언론사의 바쁜 하루를 묘사한다. 언론 문장의 기본 요건인 중학생 수준의 독자 눈높이를 기준으로 만든 단순하고 쉬운 문장과 어휘는 물론 가독성에 기반한 문장 길이도 설명하며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쇼윈도우 역할을 하는 리드의 중요성과 리드쓰기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사로서 가치가 있는지 여부를 판명하는 방식을 설명하는데 이는 기자들을 상대하는 언론홍보분야의 종사자들이 눈여겨 봐야할 부분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기사화하는 방식과 기자회견 취재방식과 연설문을 토대로 기사화하는 방법, 인터뷰기사 등 여러 가지 취재방식에 따른 기사화 노하우를 알려준다. 이외에 사설과 칼럼 쓰기까지... 한마디로 이 책은 신문의 첫면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부분을 어떻게 제작해야 할지 알려준다.

 

이 책은 언론기자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물론 언론기자를 상대하는 홍보맨을 꿈꾸는 이들에게도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다. 언론의 제작환경을 잘 이해해야 자신이 홍보하려는 분야의 기사화는 물론 의견을 정확하게 제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기자의 세계와 언론기사를 쓰는 방식에 대한 소개로 다소 드라이한 느낌의 책이지만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당부를 잊지 않는다. 글은 글 쓰는 이의 인격과 같은 것이므로 출세나 경제적 이득을 위해 자신이 쓰는 글을 왜곡, 취사선택, 침소봉대하는 것은 자신은 물론 사회에 가장 큰 독()이 된다는 것이다. 언론계에 투신하려는 꿈을 가진 이들 뿐만 아니라 단 몇줄의 글이라도 자신의 이름으로 쓰려는 모든 이들이 늘 교훈으로 삼아야 할 명문이 아닐까 싶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n*****r 2013.10.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내용보기
독서를 조금씩 하다 보니, 독서의 양이 조금씩 늘어가는 것 같다. 독서의 양이 늘어나면서부터 이제는 글을 잘 쓰고 싶어 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독서를 하고 서평을 작성하지만 내가 봤을 때 나의 글 실력은 여전히 그대로인 것 같다. 그래서 글을 쓴다는 것이 참 어려운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특히 책을 읽으며 혼을 뺏는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내용보기

독서를 조금씩 하다 보니, 독서의 양이 조금씩 늘어가는 것 같다. 독서의 양이 늘어나면서부터 이제는 글을 잘 쓰고 싶어 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독서를 하고 서평을 작성하지만 내가 봤을 때 나의 글 실력은 여전히 그대로인 것 같다. 그래서 글을 쓴다는 것이 참 어려운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특히 책을 읽으며 혼을 뺏는 듯 한 문장들을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이 더욱 든다.

글을 쓴다는 것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해 글쓰기에 관련 된 책도 몇 권 씩 읽어 보았다. 크게 볼 때 대부분 강조하는 것들은 한 맥락으로 이어져 있었는데 이 책은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책과는 조금 다른 책이었다. 일단 주로 다루는 글들이 기자들이 쓰는 기사와 관련 된 것들이었다. 그런 점에서 전에 읽었던 책들과는 달리 모든 것이 새로운 내용들이어서 굉장한 흥미를 가지고 읽었다. 사실과 창작의 차이부터 시작해서 언론문장, 기사의 기초와 문장, 기자회견과 연설문, 거기에 인터뷰 기사까지. 마지막에는 사설과 칼럼까지 소개되고 있다.

책은 흥미롭게 다가와 잘 읽혔다. 잘 읽혔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점이 많게 느껴졌다. 아마도 모든 것이 새롭게 다가왔던 것들이 대부분인데다가 그러한 것들을 많이 한 번에 읽으니 그런 것 같다. 제대로 도움을 얻으려면 공부하듯 봐야 할 것 같다. 기자들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과 함께 기자들에게 필요한 글의 능력을 차근차근 공부하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w******6 2013.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기자들의 글쓰기 훈련 따라하기
"기자들의 글쓰기 훈련 따라하기" 내용보기
저자는 서울신문에서 초대 모스크바 특파원과 국제부 차장, 정책뉴스부 차장, 국제부장,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베를린 장벽 붕괴등의 동유럽 변혁의 과정을 현장에서 취재한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정보전달이 메인인 좋은 글쓰기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취재방식이나 기자로서의 마인드, 글이 생산되어 나오는 과정등 언론계의 단면도 엿볼수 있습니다.     글을 잘쓰기 위해
"기자들의 글쓰기 훈련 따라하기" 내용보기

저자는 서울신문에서 초대 모스크바 특파원과 국제부 차장, 정책뉴스부 차장, 국제부장,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베를린 장벽 붕괴등의 동유럽 변혁의 과정을 현장에서 취재한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정보전달이 메인인 좋은 글쓰기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취재방식이나 기자로서의 마인드, 글이 생산되어 나오는 과정등 언론계의 단면도 엿볼수 있습니다.  

 

글을 잘쓰기 위해서는 그저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라 생각해 왔습니다. 타고난 재능이라는 것도 있는 듯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이 과정의 반복이 왕도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막무가내 식의 연습은 정답이 아닌듯 하더군요. 쓰고자 하는 글의 목적에 따른 체계적인 훈련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그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신문을 읽거나 인터넷서핑을 하다보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글들을 보며 감탄할때가 많습니다. 장문임에도,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마치 머리속에 때려박아 넣듯 선명하게 주제가 떠오르는 글들도 많습니다. 사설이나 칼럼 등에서는 기사와는 또다른 맛의 문장을 보게 되지요. 그런데 이런 필력은 단순히 혼자 읽고 써보는 것만으로 몸에 익히기는 힘든 듯 합니다.

 

처음 기자가 되면 글을 잘쓰기 위한 뼈를 깎는 훈련이 수반된다고 하네요. 물론 그 고달픔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직접 체감해보지 않고서는 모를일이지만 간신히 완성해서 제출한 기사를 상사가 읽지도 않고 휴지통으로 처박기도 한다니 그 고의적인 뺑뺑이의 독함으로 훈련의 강도가 어느정도인지 대충 미루어 짐작해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언론 문장의 기본요건, 문장을 작성하는 법, 뉴스가치를 판단하는 법, 보도자료를 활용한 글쓰기, 기자회견과 연설문기사쓰기, 인터뷰 기사쓰기, 외신기사 쓰기, 그리고 사설, 칼럼쓰기까지 언론 글쓰기의 전분야에 대해서 다룹니다. 단원별로 실제 신문에 실렸던 기사나 칼럼을 예로 제시해 주고 있어서 이해를 돕습니다. 배운것을 염두에 두고 이 예시문들을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읽는 동안에는 몰랐는데 이것은 총 14주 분량의 강의 내용이라고 하더군요. 당연한 일이지만 한번 읽고 체득하기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일독 한 것만으로도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의 목적에 따라 무엇에 중점을 두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에는 충분합니다. 언론의 시스템과 생리, 우리가 최종적으로 읽게 되는 문장들이 잉태되는 과정을 알 수 있어서 또한 의미있는 독서였습니다.

p********a 2013.10.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내용보기
유난히 쉽게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글 쓰는 능력을 타고 나는 것인지,...   10년 전에 어떤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다. 강사의 뛰어난 언변에 놀라고 지식에 놀라 그 분께 거의 무한애정을 갖게 되었는데,... 그 때 그 분이 자랑을 하셨었다. "제가요, 글쓰기 대회에 나가기만 하면 상을 받아요, 정식 수필가로 등단도 했어요"라며 해맑은 미소를 지으시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내용보기

유난히 쉽게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글 쓰는 능력을 타고 나는 것인지,...

 

10년 전에 어떤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다.

강사의 뛰어난 언변에 놀라고 지식에 놀라 그 분께 거의 무한애정을 갖게 되었는데,...

그 때 그 분이 자랑을 하셨었다.

"제가요, 글쓰기 대회에 나가기만 하면 상을 받아요, 정식 수필가로 등단도 했어요"라며 해맑은

미소를 지으시던 그 분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 분이 그러셨다.

상을 받기 위해 쓰는 글에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고...

심사위원들을 혹하게 만드는 글이 따로 있다고 했던 것 같다.

오래 전이라, 또 기억이란 건 같은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라도 다르게 편집될 수 있으니 내 기억이

정확하다고는 장담을 못하겠다. 

 

글을 잘 쓰기 위해 타고난 능력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는 부단한 노력에 의해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기자들이 글을 잘 쓰는 이유는 초년 기자시절부터 수많은 시간 동안 글쓰기 훈련을 거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문학작품과 달리 기자들이 쓰는 기사는 언론문장이라고 한다고 한다. 언론문장에서 중요한 것은

글 쓰는 요령보다 글에 담긴 사실(fact)이라고 한다. 언론문장은 미사어구를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사실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란다.

좋은 언론문장이란 날카로운 취재력, 끈기있는 준비작업, 신랄한 문장의 삼박자가 고루 갖춰져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기자들의 글쓰기 훈련 따라하기"라는 부제처럼 기자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내용들이 정리되어

있어 기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꼭 기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들이 한 번쯤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13강의 사설 쓰기와 14강의 칼럼 쓰기는 블로그나 SNS를 이용해 많은 사람들과 글로 소통하고픈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k*****7 2013.10.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내용보기
책을 읽고 리뷰를 쓰기 시작하면서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블로그나 SNS 로 아주 가끔 글이란 걸 쓰긴 했지만 깊은 고민없이 떠오르는대로 짧은 글을 쓸 뿐이지 내 생각이나 의견들을 쓸 기회를 만들지도 않았었다. 그러다 책을 읽게 되니 다양한 작가들의 글들을 접하게 되고 그 것을 통해서 자극을 받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는 서평이라고 하긴 감히 내가 뭐라고 싶은 맘이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내용보기

책을 읽고 리뷰를 쓰기 시작하면서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블로그나 SNS 로 아주 가끔 글이란 걸 쓰긴 했지만 깊은 고민없이 떠오르는대로 짧은 글을 쓸 뿐이지 내 생각이나 의견들을 쓸 기회를 만들지도 않았었다. 그러다 책을 읽게 되니 다양한 작가들의 글들을 접하게 되고 그 것을 통해서 자극을 받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는 서평이라고 하긴 감히 내가 뭐라고 싶은 맘이 들어서 리뷰라고 말하고 싶은 글들을 그저 끄적이며 다른 분들의 잘 쓴 글들을 보면서 좀 더 잘 쓰고 싶고, 제대로 쓰고 싶고, 내 생각을 잘 표현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는 것을 느끼게 된다.

 

국문학과 전혀 관련없는 전공을 한 탓에 글쓰기에 대해 제대로된 공부나 훈련, 고민을 해보는 것이 낯설다. 작가는 신문사에서의 기자생활을 통해 익히고 습득하게 된 글쓰기 훈련 방법을 제대로 풀어놓고 있다. 글을 잘 쓰는 것이 타고나는 재주이냐 후천적으로 훈련이 가능하냐의 문제에 분명 멋진 문장으로 독자를 사로잡는 문장의 재주는 타고나는 것이지만, 언론문장의 핵심인 글쓰는 요령보다는 사실을 전달하는 진실의 힘은 훈련을 통해서 성장시킬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언론문장의 성패는 날카로운 취재력, 끈기 있는 준비작업, 그리고 신랄한 문장의 삼박자에 달려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취재력은 앞에서 소개한대로 기자로서의 훈련과정을 통해 어느 정도 갖출 수 있다. 끈기 있는 준비 작업은 굳이 기자가 아니라 다른 모든 직업 종사자들한테도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삶의 성실성 같은 것이다. 그리고 신랄한 문장이라는 것은 글의 기교를 가리키는 게 아니라 글 쓰는 사람의 비판정신, 권력과 금력에 굴하거나 아첨하지 않는 깨어 있는 정신을 가리킨다. 글 쓰는 이의 인격 같은 것이다."  - P11~12  

기자가 언론사에 입사하면 특정 기간동안 취재요령과 글쓰기에 대한 훈련을 꾸준히 받는다고 한다. 6하 원칙을 지키며 글을 쓰더라도 주제와 관련된 정보 중 정보 선별을 하는 안목과 뉴스 가치 판단 능력에 따라 그 글의 선택여부가 결정되어 지는 것이다.

 

"뉴스가치 판단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을 익히고 남이 쓴 신문기사를 많이 읽고, 직접 기사작성 연습을 되풀이해 봄으로써 뉴스를 보는 안목을 키워나갈 수 있다." - P 18

언론문장의 4가지 요건으로 리듬이 있는 단순한 문장, 대상을 가장 정확하게 전달하는 쉬운 어휘, 정확한 취재를 통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확신할 수 있는 글, 자연스러운 문장을 꼽았고 실제 신문에 실린 글을 예로 보여줌으로 설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게 한다. 글쓰기의 내용과 형식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않고 두가지를 모두 충족시켜줄 수 있는 방법을 조목조목 가르쳐 주고 있으며 언론사 출신 다운 강한 목소리의 글로 책읽는 사람의 시선을 잡아 이끄는 느낌을 들게 한다.

 

책의 부제인 '기자들의 글쓰기 훈련 따라하기'가 이 책의 핵심이다. 전문기자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분야별 글쓰기를 자세히 지도해주고 있으며 다양한 글의 종류에 대해 다루고 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기자가 되기 위한 분들의 글쓰기와 일반인들의 글쓰기를 나누어서 다루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생각이 든 까닭은 아마 아직은 나에게 글쓰기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이 크게 와닿지 않은 까닭이라는 여겨지기도 한다. 그냥 잘 쓰고는 싶은데 다양한 글쓰기는 아직은 나에게 성급한 고민이다는 생각이랄까.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드는 생각은 어떤 글이든 진실해야 하며 주변의 조건에 의해 달라지지 않아야 하고 글 쓰는 사람의 인격과 같다는 마음가짐으로 글을 써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준다. 큰 가르침을 받은 기분이다. 앞으로 글쓰는 내 마음의 자세는 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로 조금은 달라질 듯 하다.

 

[출판사에서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l*****y 2013.10.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