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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요사에서 출판된 책들은 각자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다. 예전 이지은 작가의 '오브제 문화사'를 통해 근대국가 체제로 진입한 유럽대륙의 귀족들과 부루주아 들의 생활상을 접하면서 처음 접했던 모요사의 분위기는 요즘 풀판사들과 조금 다른 느낌을 준다. 특히 화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해도를 높여주는 과정이 좋다.
이번 저서는 집에 대한 고찰이다. 저자는 건축사적인 엄격한 언어 대신 삶에 맞닿은 일상의 언어로써 그 시대 사람들의 일상을 살뜰히 복원한다. 특히 정원, 벽돌집, 도시 한옥, 양관, 가구, 적산 가옥이라는 주제어를 바탕으로 모던의 감수성과 의지가 만들어낸 집, 그 공간의 특별함과 대담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낡은 관습을 타파하고 불편한 집을 바꾸고 예술을 위대한 것으로 만들고 사랑에 목숨을 걸었던 시절, 행복한 우리 집의 원형이 세워지던 그때로 한 걸음 더 깊숙이 들어가게 도와준다.
비록 내 주변의 주택구조가 아파트로 둘러싸여 있다 하더라도 어린 시절을 함께 햇던 다양한 '한옥형' 주택 구조를 생각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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