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에 있는 작가님의 말씀처럼 대부분의 교장선생님은 인사만 잘 받아주실 뿐 크게 존재감이 없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 속의 배달룡 교장선생님은 다르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아이들과 함께 하신다. 그게 제일 중요한 점 같다. 어른의 눈으로 보면 아이들은 부족한 점 투성이다. 하지만 아이의 눈으로 보면 모든 아이들은 지극히 정상이다. 아이들과 함께 먹고 함께 놀고 함께 한다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한 게 아닌가 싶다. 어른이지만 다시 아이가 된 듯 배달룡 선생님처럼 나도 아이들과 어울려서 신나게 놀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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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차일드]처럼 유전자 변형으로 가는 것도 좋지만, 판타지를 아예 당연한 현실로 깔고 들어가는 [루호]도 좋다. 우선 유복이와 금강산 호랑이를 인정하고 나면... 자연스레 루호, 달수, 희설, 구봉삼촌과 지아, 승재까지도 응원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과 어울려 살고 싶은 범의 진심을 잘~ 이해할수록 깜박 잘~ 속아넘어간다. (선이 굵으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그림도 한 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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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언니의 아들이름이랑 똑같아서 처음엔 흥미가 갔어요. 표지나 제목에서 추측할수 있듯이 어린 호랑이 이야기 입니다. 어른이 읽기에도 참 재미있었는데 막상 우리 아들은 어렵다고(3학년) 못 읽겠다 해서 좀 아쉬웠네요. 중간중간 삽화가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호랑이인 루호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점점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감동적이라 언젠가는 꼭 아이가 읽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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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손녀를 위한 선물로 골랐다. 받고 보니 초등 저학년용이라 아차 싶었지만(손녀가 워낙 책벌레라 어른 책까지도 줄줄 읽기 때문) 코믹한 표지와는 달리 내용은 최고였다. 손녀도 10살 평생 처음으로 올해 남자담임선생님 반이 되었는데, 어찌나 좋아하는지 엄지척이다. 늘 운동장에서 함께 뛰어주시고, 맛있는 게 있으면 꼭 댁에서 갖고 오셔서 26명 아이들과 나눠 드시고, 여름이면 아이스크림도 사 주시고... 교장선생님이라면 너무 멀리 계시고 근엄하고 무서울 것만 같은데, 곱슬머리에 막대사탕을 물고 1학년 꼬마들과 딱지치기 대결을 벌이시고, 251명 전교생 이름을 다 외워 불러주시고, 아이들의 얼굴색 표정을 살펴 상담해 주시고 도움을 베푸시고, 함박눈이 쌓인 운동장을 눈썰매장으로 만들어주시고... 배달룡선생님 덕분에 251명 전교생이 신나고 행복한 어린시절을 누리게 되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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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작 답게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호랑이가 사람이 된다는게 정말 신기했어요. 내 주변에 있는 호랑이 띠 사람들도 진짜 호랑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어요. 그런 일은 없겠죠? 원래 사냥꾼은 호랑이를 잡는데 루호는 사냥꾼을 도와주는 내용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루호의 아빠는 누구일까요? 그런 내용으로 책이 나와도 좋을것 같은데... 작가의 후속작이 나오면 꼭 구입해서 읽고싶어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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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룡선생님께서 현실에 존재한다면 어떨까요? 놀아주는 것이 아니라 기분좋게 어울려 노는 것이 미덕이라고 말씀하시는 분! 쾌활함의 미덕을 제대로 보여주시는 사람이에요. 아이들이 왁자지껄 하더라도, 시끄럽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함께 노는 것! 이런 분들이 즐겁게 아이들과 함께 존재한다면 너무나도 좋아요. 어른인 제가 보았을 때도 어른의 위치, 아이들과 함께하였을 때의 태도와 가치관 다시 생각해보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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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도, 제목 필체도 신선했다. 호랑이 변신 모티프를 어떤 형식과 내용으로 변주했을까. 작가가 우리를 어떤 가공의 세계로 데려갈른지 궁금했다. 게다가 무려 창비 어린이책 대상작이라니. 기대감을 가지고 책의 세계로 입장했다. 채은하 작가가 치밀하게 짜놓은 호랑이의 세계로. 26개의 꽤나 작고 촘촘하게 나눠 놓은 소제목들이 인상적이었다. 곧바로 이야기 속으로 풍덩! 고드레 하숙에서 기거하는 4인, '달수, 희설, 루호 그리고 구봉' 이들이 호랑이, 토끼, 까치라는 오래된 비밀, 그러나 명백한 사실. 흥미로웠다. 읽는 내내 영화적 상상력이 동원되었다. 많은 소제목은 호흡이 짧기 때문에 긴박한 상황 전개를 가능하게 했고 그만큼 더 몰입할 수 있었다. 스릴있었다. 문득 어린이 드라마로 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호랑이는 여러모로 우리 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친숙한 동물이다. 옛이야기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동물이라는 것만 봐도 그렇다. 은혜 갚은 선량한 호랑이도 있고, 어리석은 호랑이로 희화화되기도 하고, 포악한 호랑이로 분하기도 하니 참 입체적인 캐릭터이다. 선악의 명백한 이분법이 아닌, 각자의 생존 방식과 명분을 부여하여 호랑이들의 세계를 묘사해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호랑이들도 그 세계 안에서 정글 같은 약육강식의 생존 투쟁이 있고 의견 차이의 갈등 때문에 갈라서는. 인간사의 축소판을 보는 것 같아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면서 풀어 낸 탁월한 우화라 할 수 있다. 요즘 '주린이, 부린이' 등 어리숙하거나 미숙한 초보자에게 붙이는 이런 말들을 보면 서글프다. 어린이들의 힘을 축소하거나 배제하는 언어들이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생각보다 섬세하고 강인하다. 우리가 어린이였던 사실을 망각하기 때문에 이런 개념 없는 단어들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소설에 등장하는 어린이들은 연약하지 않다. 여기서는 변신도 하고, 사냥꾼에 대항해 연합하기도 하고, 위기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해 서로를 돕기도 하고, 결정적인 상황에서 스스로의 힘을 믿으며 줏대 있게 소신 발언도 하는 세 캐릭터 루호, 달수, 희설을 보며 어린이 독자들은 통쾌한 마음, 자유로움,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이다. 비록 작가가 창조한 가공의 인물이지만 읽으면서 - 사냥꾼에게 습격당하지 않도록 맘 졸이며 - 세 캐릭터를 응원하면서 읽을, 그 마음이 참 소중하다. 소설이 내어 준 세계에서 모험하고 투쟁하고 절망하고 소생하는 이 모든 과정을 읽고 나서 책을 덮을 때 어린이 독자는 또 하나의 새로운 이야기를 수집한 것이고, 하나의 세계를 관통한 것이어서 한 뼘 더 성장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몇 개의 반전 포인트가 있었다. 루호의 성별, 그리고 루호가 흑단에게 가지 않기로 결단하고서 건넨 말, 지아의 비밀 등.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가 선명하게 와닿아서 깊은 감동이 있었다. 편견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들어 올리는 우리네 모든 인생들을 응원하는 응원가. 마땅히 지킬만한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기 위해 배우고 힘을 기르며 성장하려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희망가. 나다움을 지켜내기 위해 분투하며 나답게 살아가려는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건네 주는 루호의 다정한 말. "난 호랑이답게 내가 살 자리는 스스로 찾겠다고 전해 줘." 작가가 첫 번째로 펴낸 책이라고 한다. 놀랍다. 검은 호랑이의 해에 독자들에게 선물처럼 찾아 온 호랑이 동화, <루호>. 올해 6학년들은 백호 띠라서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루호에게 내적 친밀감을 느낄 것 같다. 우리 곁의 많은 루호들을 응원하고 싶다. 용기와 기백을 장착하고 걸어 가라고. 편견에 지지 말고 자유롭게, 담대하게 네 삶을 들어 올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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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호는 사람으로 변신한 호랑이가 캐릭터로 나와서 흥미있게 그려지고 있어요. 우리 곁에 머무르고 있다면 이런 모습은 아닐지 흥미있게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 이솝우화에 등장하는 호랑이의 모습이 대입이 되어서 사람들과 함께 서로 어우러지면서 살아가는 루호의 모습을 살펴볼 수가 있어요. 다만, 이솝우화와는 보다 현대적이게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요즘 아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해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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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창비 출판사의 떴다! 배달룡 선생님을 읽고 적는 리뷰입니다. 세상에 이런 교장 선생님이 계시는 학교라면 아이들이 눈만 뜨면 학교에 가고 싶다고 아우성일거 같습니다. 떴다 배달룡 선생님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시선으로 그들을 배려하고 존중하고 공감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이런 따뜻한 어른들 품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을 많아지길 꿈꿉니다.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
이 이야기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금강산 호랑이를 잡은 유복이 전설입니다. 이미 많은 이야기책으로도 나와있습니다. 동화책 "루호"는 이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이 책은 판타지입니다. 가제본으로 책을 받았는데, 루호, 희설, 달수가 등장하고 아이들의 모습이 묘사될 때마다 '아 이 책은 그림이 있는 책으로 봐야 하는데!'라는 탄식이 나왔습니다. 같이 보던 아이들에게 '이 캐릭터들을 한번 그려봐~' 권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상상이 시작되었습니다. 루호는 사람으로 변신해서 사람들 속에서 살고 있는 어린 호랑이입니다. 보호자인(사실은 큰 호랑이인) 구봉 삼촌도 있고, 까치인 희설도 있고, 루호를 너무 좋아하는 토끼 달수도 있습니다. 모두 가족을 이루어 살고 있습니다. 루호와 구봉은 유복이 전설에서 나오는 사람으로 변한 호랑이들의 후손입니다. 진정으로 사람으로 변하고 싶다고 간절히 원할 때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답니다. 사람을 너무 원망해도 사람으로 변할 수 있지만 눈매는 호랑이의 눈으로 남아있는다고 합니다. 결국 눈은 거짓말을 못하나 봅니다. 멋진 설정이다!라며 감탄하면서 푹 빠져서 책을 다 읽어 버렸습니다. 책에서는 계속 살아남은 호랑이들의 선택, 루호와 어린 친구들의 선택, 호랑이 눈썹의 저주를 물려받은 지아의 선택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을 둘러싼 어른들은 편견과 차별, 진위를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맹목적인 신념을 여과 없이 드러냅니다. 엣이야기속의 유복이는 사람 모습의 호랑이를 죽이면서 이것이 옳은 것인지, 저들이 정말 나쁜 호랑이인지를 고민하지만 호랑이는 원수라는 믿음 때문에 무조건 죽여버리고는 저주를 받아서 겉으로 드러난 호랑이의 무서운 모습만 볼 수 있는 저주를 가문에 물려줍니다. 사냥꾼은 인간 속에 섞인 호랑이에 대해서 짐승 주제에!라는 차별을, 살아남은 호랑이들의 이장과 어른들은 누구의 자식인지도 모르는 버려진 아기호랑이 루호에 대한 편견을 보여줍니다. 이미 인간으로의 삶을 선택한 구봉 삼촌은 루호와의 관계에서 의심을 버리지 못하고 제대로 된 믿음을 주지 못합니다.
어른의 시선에서 현실의 모습이 보입니다. 얼마 전 지하철에서 시위를 벌인 장애인 연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던 댓글들, 그들에게 노골적으로 차별의 말을 내뱉고 있는 차기 여당 대표. 선거 중에 보인 여성비하, 남성비하의 발언들. 노인 경시, xxx충 같은 비하 발언들 등등 뉴스에서 보이는 요즘은 차별과 무시와 편견이 필터 없이 드러나고 있는 세상입니다. 루호에서 보이는 세상의 모습이 그렇습니다. 어쩌면 다문화 아이 일수도 있고, 장애인일 수도 있고, 저소득계층의 아이일 수도 있는 루호. 어릴 때부터 차별과 불신을 느끼고 살아왔을 지도 모릅니다. 인간에게도, 호랑이에게도. 어른들은 인간의 모습을 한 아이들을 제대로 된 인간으로 대하지 못합니다. 반면 지아는 처음부터 친구들에게 동물의 모습만을 보지만, 인간다움을 찾아냅니다.
모악할미는 간절히 원하면 빨리 깨우칠 수도 있고, 사람이든 호랑이든 토끼든 모두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가르쳐줍니다. 거기에 지아는 하나 더 깨닫습니다. 선택을 하려면 용기가 필요해!
루호도 지아도 스스로의 선택을 지키기로 합니다. 지아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친구들을 지키는 것을 선택하고 용기를 내어서 맹목적인 신념과 편견을 가진 아버지에게 대항합니다. 루호는 위대한 호랑이의 혈족 운운하는 언니 호랑이에게 그깟 핏줄이 무엇이 중요하냐고 의미 없다 말합니다.
그리고 어린 동물들과 사냥꾼의 아이들은 구봉이라는 어른 호랑이 아래에서 혈족이 아닌 다른 형태의 가족을 이루게 됩니다.
다 읽고 나서 참 개혁적인 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평범한 판타지 같지만 인간 중심, 핏줄 중심의 이야기를 틀어서 다양성과 차별을 이야기하고 새로운 가족의 구성까지 이끌어냅니다.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단순히 판타지로 사춘기에 들어선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선택에 대한 지침서로, 같이 읽는 어른들에는 사회적, 정치적 편견과 차별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멋진 책입니다.
* 창비에서 사전 서평단으로 가제본 책만 제공받았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