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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불러 줘, 빗자루!> 김두를빛 글 / 송효정 그림 노란상상 / 상상문고15 제가 오늘 소개할 책은 노란상상 출판사의 마음의 눈을 밝히고 생각의 힘을 기르는 상상문고 시리즈 중 최신간인 < 노래를 불러 줘, 빗자루!>입니다. 총 148쪽의 긴 호흡을 가진 책이라 목차가 있어요.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목차에 따라 조금씩 나눠 가며 읽으면 좋을 것 같네요. 글밥을 보면... 양쪽 가득 글만 적힌 페이지도 있고 군데군데 그림이 들어간 페이지도 있고 한쪽만 그림이 들어간 페이지도 있어요. 저는 이 책을 처음 보고 맨 뒷장의 "외로운 아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용기의 속삭임!" 이란 글이 눈에 들어왔어요. 그동안 유아 그림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외로운 아이들" 이란 표현이 낯설게 느껴지면서 과연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리고 목차 마지막에 있는 작가의 말을 이어서 읽었는데 "네 잘못은 하나도 없어!" 라고 시작하는 글이 뭉클하면서 위로가 되었습니다. 주인공 슬비는 외로운 아이에요. 새아빠는 매번 마트에 가서 외상으로 물건을 사 오라 심부름을 시키고, 버럭 화내기 일쑤라 집에 가는 게 싫었어요. 그래서 늘 혼자 공원에 남아 시간을 보낸답니다. 오늘도 철봉에 매달려 시간을 때우고 있는데 글쎄 하늘에서 빗자루가 떨어지는 게 아니겠어요?! 그 빗자루는 바로 쭈그렁 마녀의 빗자루! 빗자루가 자신의 주인인 쭈그렁 마녀를 배신하고 인간 세계로 도망쳐 오다 슬비 앞에 떨어진 거였어요! 쭈그렁 마녀는 빗자루를 찾아 슬비네 집까지 오게 되죠. 하지만 마녀의 주문에도 빗자루가 꿈쩍도 하지 않자 마녀는 슬비에게 빗자루를 설득해 준다면 무슨 소원이든 들어주겠다고 약속을 해요. 그렇게 슬비와 쭈그렁 마녀의 거래가 시작되는데...... '외로운 아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라고 했지만 이 책은 학대받는 아이, 독거노인, 길고양이 등 사회적으로 소외된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두루 담고 있었어요. 외롭고 슬픈 마음을 유쾌한 스토리를 통해 따뜻하게 감싸주는 이야기! 어디선가 혼자 힘들어하고 있을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네요.. "엄마가... 좋아했어요.. 그러면 됐죠. 뭐." "그럼 넌? 너도 행복하니?" 슬비는 쭈그렁 마녀의 말에 선뜻 대답을 못 하고 고개를 숙였어요. 그때 바람이 불어와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죠. .. "나이가 많다고 어른이 되는 건 아니라네. 세상에 나쁜 어른은 많고 많아." 아이들이 보는 문고 책이지만 어른도 함께 보며 생각해 볼게 많은 이야기였어요. 나이가 많다고 어른이 되는 건 아니니 나쁜 어른이 되지 않기 위해 우리도 늘 노력해야겠죠. 울음을 참으려고 아랫입술을 꽉 깨무는 슬비에게 쭈그렁 마녀가 말해요. "참아서 뭐 하게. 눈물은 쏟아야 맛이지." "살아가는 거야. 네가 원하는 대로 말이야. 그러다 보면 네 안에 엄청난 힘이 자라고 있는 걸 깨닫는 순간이 올 거다." 참지 마, 울어도 돼~!라고 시원하게 위로해 주고 슬픔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성장 동화! 아이들이 자유롭고 행복할 수 있도록 지켜줘야 하는 게 바로 어른들의 몫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동화책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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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불러줘, 빗자루/김두를빛 글, 송효정 그림/노란상상출판사
성인이 된 이후 그림책을 좋아하고 많이 접하면서 문해력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그림책 자격증 과정을 함께 이수한 분들과 같이 동아리 활동을 하고 같이 서평쓰기도 해 보며 점점 글쓰기에 대한 막막함도 조금은 해소된 듯 하다. 에세이 쓰기반도 도전해 보고 ,그림책 만들기 반도 도전해 보고나니, 소설책도 도전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났다. 술술 읽히는 책들을 추천받아 읽기 시작했고, 속도가 붙으면서 흥미를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서평단도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서평단에 도전해 한 출판사에 서포터즈로 활동을 하게 된 첫 해이다보니 사실 어려웠다. 너무 걱정없이 뛰어들어서 괜히 민폐를 끼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평소에 나라면 선택하지 않았을 책들이 속속들이 도착해 나가면서 점점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했다. 그렇게 접한 이 책이 내 생애 첫 동화책이라고 해야할까? 그림이 없으면 읽기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다. 읽는 속도가 더디다 보니 읽은 곳을 표시 해 둔 후 다음번에 읽으려면 그 전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아서 다시 앞을 끄적이다가 포기하기가 일쑤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영화처럼 머릿속에 그림이 펼쳐지게 글을 써 내려가서 읽기가 수월했다.
흔히 "마녀" 라고 하면 마법을 부리고 나쁜짓만 골라하고 세상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기가 일쑤인 존재인데 이 책은 참 흥미롭게 풀어나갔다. 마녀의 마법빗자루가 집을 나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마녀는 잠만자고 귀찮아 병에 걸리고 시들시들병에 걸렸다고 표현한 점도 귀가 솔깃해지는 문구였다. 나도 모르게 그 표현을 읽고 또 읽고 흥얼거렸다. 그러고 마녀가 변신한 생물역시 깃털이 숭숭 빠진 독수리라니... 이 역시 머릿속에 훤히 그려져서 읽는데 더 신이났던 대목이다.
중간에 "화통을 삶아먹으셨나" 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내가 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화통"을 찾아보니 화구나 굴뚝이라고 나와있었다. 거기까지는 예측 가능한 뜻이었으나 관용구로 "화통을 삶아먹다"는 목소리가 아주 크다 는 뜻이 있다는데 내게는 생소했다. 어린이 동화에서는 좀 어려운 표현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살짝 스쳤다.
슬비라는 주인공이 마법빗자루를 만난 후, 슬비의 일상이 그려지는 내용의 동화이다. 슬비는 엄마와 단 둘이 사는데. 가끔 엄마의 남자친구가 놀러온다. 그런 날이면 슬비에게는 불편하고 싫었으리라. 역시나 아저씨는 슬비에게 심부름을 시키면서 게다가 외상으로 가져오라까지 시켰다. 익숙한 슈퍼였지만 주인 할아버지 대신 알바생언니가 있어서 외상 얘기는 꺼내보지도 못하고... 아저씨가 말한 것들을 품에 안고 쭈뼛거렸다는 표현이 옆에 있었다면, 마음을 뚫어보는 능력이 있었다면 대신 안아주고 싶었다. 그 긴장감, 하기 싫은데 해야하는 강압적인 일들, 나름 머리를 써서 그 상황을 모면하려 했을 용기 등등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어린이의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한 상황이였겠지만, 과연 이건 누구의 잘못일까? 어른이 되지 못한 엄마일까? 어른이 되지 못한 아저씨일까? 너무 어른이려고 한 슬비일까? 책이 챕터마다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쭈그렁 마녀가 쌀쌀맞게 퉁을 놓다는 표현도 좀 생소했다. 퉁: 퉁명스러운 핀잔, 핀잔을 주었다 정도로 써도 좋지 않았을까 라는 개인적인 의견을 기록해 둔다.
마지막 즈음에 명대사가 나온다.
<눈물은 쏟아야 맛이지.>
<세상을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이 때론 너 자신을 잡아먹기도 한다는 걸 명심해라. >
<살아가는 거야. 네가 원하는 대로 말이야. 그러다 보면 네 안에 엄청난 힘이 자라고 있는 걸 깨닫는 순간이 올 거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빗자루가 노래해주는 부분이 멜로디로 만들어줬다면 어땠을까 싶었다. 내가 읽을 때도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는데 리듬감이 살지 않아 아쉬웠다. 아이들이 읽을 때 한번 작곡해 보세요 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쳤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이 서평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성심성의껏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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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상상출판사 #북클럽 #서평 . 철없는 엄마의 무관심속 외로운 슬비에게 선물처럼 나타난 낡은 마녀의 빗자루. . 잃어버린 빗자루를 찾아 나타난 늙고 허술한 마녀 할머니. . 슬비를 괴롭히는 건 마녀일까 아니면 친 엄마일까? . 어른 이라고 다 성숙한 건 아니고, 아이라고해서 다 미숙한건 아니다. . 마녀라고 해서 다 나쁜건 아니고, 친엄마라고 해서 다 좋은건 아니다. . 소외되고 외로운 아이들의 이야기에 주목하는 노란상상 출판사에게 급 감동을 받았다.?? . 나도 어릴적 이런책들이 가까이에 있었으면 얼마나 든든했을까,,,?? . . . #서평 #노래를불러줘빗자루! #김누를빛 #송효정 #노란상상출판사 @_noransangsang s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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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신나 보이는 아이와 고양이가 그려진 표지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다.
혼자 일하며 새아빠와 사이가 안 좋은 엄마 사이에서 거의 방치되다시피(?) 지내는 외로운 아이다. 여느때와 다름 없이 늦은 시간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다 우연히 '노래하는 빗자루'를 발견해 집으로 가져오게 된다. 한편, 또 다른 주인공 쭈그렁 마녀는 사라진 '노래하는 빗자루'를 찾으러 다니다 '회색 고양이'의 도움을 받게 되고, 노래하는 빗자루를 둘러싼 세 인물의 좌충우돌 우당탕탕 모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지만 내용은...ㅠ.ㅠ 어찌보면 유쾌하고 신비한 마녀와 빗자루의 이야기겠지만, 어른인 내가 보기에는 그저 마음 아픈 이야기였다.
마녀의 동네에서 사는 것이 차라리 더 행복한 슬비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다. 곁에 있었다면 꼭 안아주고, 마음껏 사랑해주고 싶은 슬비...ㅠ.ㅠ
또다른 삶의 이유를 찾기도 한다. 자신을 힘들게 했던 새아빠를 용서하는 슬비가 결국 진짜 '어른'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어쩌겠어, 아이가 참아야지. ~ 왜 그래야 하지? 아이는 왜 참고 살아야 하지?
그러다 보면 네 안에 엄청난 힘이 자라고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 올 거다."
글밥은 적고 그림은 많은 편이라 초등학고 3-4학년부터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그래도 내용이 내용인지라 5-6학년까지도 읽기 좋을 책이다. 우리 6학년 책 읽기 싫어하는 어린이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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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롭고 울적했던 적이 있나요?
그저 마녀와 빗자루의 모험이야기.
엄마의 남자친구인 아저씨는 주인공 슬비에게
자기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슬비의 마음은 어떨까?
우리 어른들은 울적하고 외롭다면 어떻게 할까?
하지만 자라나는 아이들.
지금 이 순간에도 힘겹게 버티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고
자라나는 아이들도 하나의 인격체 이기에
다시한번 말 해주고 싶다.
위로와 용기를 건네주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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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나니 예전에 읽은 책 중에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이가 아무도 모르는 곳에 묻혀 슬픈 노래를 부른다는 가슴아픈 이야기를 읽은 기억이 났다. 하지만 현실은 드라마나 책보다 더하다는 말처럼 뉴스를 보면 정말 보고 듣기만 해도 가슴아픈 일들이 넘쳐난다. 이 책의 주인공 슬비도 그렇게 슬픈 사연을 가진 아이다. 슬비가 세상에 태어나지 말아야 했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사는 엄마, 양아치같은 새아빠와 사는 슬비는 친구도 없고, 언제나 외롭고 쓸쓸한 아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빗자루 하나를 손에 넣게 되는데 그 빗자루는 원래 마녀의 빗자루였기 때문에 하늘을 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래도 부를 줄 안다. 한편, 마녀는 빗자루를 찾아나서고, 슬비네 동네에서 만난 고양이의 도움을 얻어 슬비네 집까지 오게 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슬비와 고양이를 데리고 마녀의 집으로 간다. 사실 마녀는 퇴직한 마녀학교의 교장이었는데 마녀학교에 슬비를 데리고 가고 그 곳의 꼬마마녀들은 슬비가 다니던 학교의 친구들과 달리 슬비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슬비는 자기 생각을 잘 말할 줄 모르는 아이였는데 마녀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자기 생각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마 그 뒤로 슬비는 마녀와 고양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지 않았을까? 상상하는 것만으로 나까지 행복해진다. 외로울 때마다 사탕을 물고 살아 이가 몽땅 썩어버린 슬비를 걱정해 준 건 엄마가 아니라 마녀였고, 늘 "그러든지 말든지"라고 하지만 슬비와 고양이에게 따뜻한 밥을 해 준 것도 마녀였다. 피 한 방울 안 섞였지만 슬비에게 위로와 용기를 준 것도 마녀였다. 이 세상의 모든 학대받는 아이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된다. 작가의 말처럼 "네 잘못은 하나도 없어! 어른들이 잘못한 거야." 라고 말해주며 위로와 용기를 주는 어른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빗자루가 불러주는 노래가 귓가에 들리는 듯 하다. "꿈을 꾸듯 하늘을 날아볼까. 쉭쉭 날아 구름 사이로, 바람 사이로, 별들 사이로. 자유롭게, 자유롭게! 아이야, 내 등에 올라타렴. 작은 가슴에 바람 소리, 별의 향기가 가득 찰 때까지!" 아이들을 슬프고 외롭게 만드는 어른들을 이 마녀의 빗자루로 모두 쓸어버릴 수 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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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불러줘, 빗자루!" 외치면서 마녀의 빗자루 그림이 그려진 표지를 보며 아이들은 빨리 읽자고 아우성이었다. 세상에는 수 많은 가정 형태가 존재한다. 한부모 가정의 아이도 있을것이고 새아빠, 새엄마의 존재로 혼란이 있는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책 속 주인공도 혼란한 가정 생활 속에서 힘겹게 버티고있다. 위기에 처한 순간 슬비에게 찾아온 빗자루 그리고 마녀. 가족인 엄마보다도 더 진심어린 위로를 주는 친구들. 아이에게 지금 필요한게 무언지 깊이 생각하게 되는 내용이다. 힘들고 지친 소녀 슬비에게 마법 빗자루가 힘이 되어준다. 마녀 할머니와 함께 빗자루를 타고 날아가는 소녀 슬비. 말도 할 수 있게 되고 하늘도 날아본 회색 고양이. 그리고 마법 빗자루 아래에서 넘어져있는 슬비의 엄마. 그리고 슬비의 새아빠인 백수 기홍 아저씨. 쏟아져버려 굴러가버리는 귤들. 책을 함께 읽으면서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이 있다는걸 새삼 다시 느끼면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어른으로서 부끄러워졌다. 엄마는 성숙한 엄마답게, 친자녀가 아니어도 어른이면 어른답게 아이를 돌봐주어야할 의무. 최근 뉴스에 종종 나오는 아동 학대 사건들이 먼 이야기가 아니다. 아이를 대하는 진심을 어떻게 얼만큼 표현하고 있는지 생각해야한다. 고민이 많고 아직 미성숙한 시기의 소녀 슬비에게 무관심과 냉정한 태도로 대하는 어른들보다는 마음을 들여다봐주고 따스한 진심이 담긴 노래로 위로를 주는 빗자루가 더 가족같이 친구같이 느껴질 것이다. 외로웠던 슬비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노래를 불러준 빗자루에게 고맙다고 인사해주고싶다. 이유없이 사랑만 받아야 할 아이들. 어른들이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를 돌아보게 만든다. 아이의 속 마음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이 책은 어쩌면 아이보다는 어른들이 읽어야 할 이야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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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공원, 어스름한 저녁 그 곳에 슬비는 철봉에 거꾸로 매달려서 대롱대롱 몸을 흔들고 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스산하기도 한 날에 가방이 철봉 옆에 있는 것을 보니 하교 후에도 집에 들어가지 않았던 것이다. 그 때, 땅에 떨어진 잔가지를 엮어 만든 너덜너덜한 빗자루 한 개. 슬비는 별 생각 없이 바닥도 쓸어 보고 다리 사이에 끼우고 외쳐 보기도 한다. "날아라, 빗자루!" 그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마법빗자루였던 것이었다. 슬비는 집으로 빗자루를 가지고 가서 커텐 뒤에 숨겼다. 어릴 적 이런 마법같은 순간을 얼마나 꿈꿔 왔었는지 모른다. 학교 가는 길이 유난히도 멀게 느껴졌던 그때 필요했던 마법의 빗자루. 슬비에게 어떤 마법을 부려줄지 기대가 되었다.
집에는 새아빠가 있었다. 슬비에게 외상으로 마트에서 라면을 사 오라는 심부름을 시킨다. 실직을 하고 몇 달째 쉬고 있어서 엄마와 말다툼을 하고 있다. 슬비의 집은 화목함과는 거리가 먼 것 같아서 씁쓸하게 느껴졌다. 어려움이 없는 가족이 어디 있겠냐만은 돌봄이 필요한 나이인 슬비에게 그럴 사람이 존재하지 않아 보여서 안타까웠다. 한편, 마법의 빗자루를 애타고 찾고 있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쭈그렁 마녀였다. 사과 장수로 변장했을 때, 백설공주의 마녀가 떠올랐는데 상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현실로 돌아왔다. 거기다가 회색 고양이가 쭈그렁 마녀에게 물고기 10마리의 협상으로 빗자루의 행방을 찾는데 협조한다는 설정은 무척 유쾌했다. 회색 고양이는 슬비가 가져간 것을 알고 있지만 슬비의 집안 사정을 알기에 쉽사리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지 않는다.
쭈그렁 마녀는 어떤 사람인가? 아니 어떤 마녀인가? 마녀학교의 교장을 지낸 마녀였다. 표현은 직설적이고 좋게 표현하는게 쉽지 않지만 알면 알수록 무서운 마녀라기 보다는 겉은 까칠한데 속은 깊은 마녀 할머니로 보였다. 마법의 빗자루와의 우연한 만남으로 회색 고양이는 말을 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고, 슬비와 쭈그렁 마녀는 만나게 된다. "참아서 뭐 하게. 눈물은 쏟아야 맛이지." 라는 쭈그렁 마녀의 말에 지금껏 참아왔던 눈물을 한참을 쏟아내는 슬비. "엄만, 나 때문에 희생한 거래요. 나 같은 건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쭈그렁 마녀가 해 주는 말은 아프지만 인정해야 하는 것들이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 누구도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날 순 없단다. 다만, 세상을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이 때론 너 자신을 잡아먹기도 한다는 걸 명심해라." "살아가는 거야. 네가 원하는 대로 말이야. 그러다 보면 네 안에 엄청난 힘이 자라고 있는 걸 깨닫는 순간이 올 거다." 그런 말들과 함께 따뜻한 온기를 슬비에게 선사한다. 슬비 곁에 그런 어른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현실에서도 그런 장치가 잘 마련되어 슬비같은 아이들이 없기를 바라고 또 바라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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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편해지고 넘쳐나는 풍요의 시대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는 외롭고 소외되며 고통 받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여기저기 분양되고 새로 생겨난 멋진 집들이 많아지나 정작 따스한 가정이 많아지기 보다는 개개인의 사적인 계획과 일정이 우선시 되는 요즘 부모의 관심과 손길아래 보호 받고 사랑 받아야할 아이들이 이 시간에도 놀이터나 공원, 학교 주변에서 나름대로의 방법들로 외로움과 맞서 하루를 버티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바로 이 책의 외로움으로 점철된 인생살이 회색 길고양이와 백발의 마녀처럼 말이다. 이야기는 어느 날, 마녀의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 엄마에게 받은 유품인 마법 빗자루가 사라지고 그것을 목격한 회색 고양이와 합의와 거래를 통해 함께 슬비란 아이네 집을 찾는 소동으로 시작된다. 까칠한 쭈그렁 마녀는 그 누구보다 마음이 따뜻하고 속이 깊은 인물로 상처 받은 슬비의 마음을 어루 만지고 안아준다. 책이 재미있지만은 않다. 아니 도리어 화가 너무 났다. 빗자루의 노랫말처럼 바람도 아는 우리도 아는 사실. 그저 나이가 많다고 어른이 되는 것도 아니고 누구나가 저절로 어른이 되지는 않는다. 세상에 나쁜 어른은 많고도 많다. 그것이 설령 부모라 할지라도… 슬비같이 어린 아이가 겪고 이해하기엔 너무 이르기에 마음이 아프고 화가나서 먼저 읽은 둘째와 콧바람과 입바람의 화외 한숨을 섞어가며 얘기 하기도 했다. 가정에서 최소한의 부모님의 사랑과 신뢰의 양분을 받으며 자라야함에도 불구하고 부모란 사람에게서 절대로 들을 수 없는, 누구에게도 절대로 해서는 안될 말을 하니.. (갑자기 너무 몰입이 되고 아이 아픔이 공감되어서 눈물이 난다) 분개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모두 자기 중심적이고 우리 모두 부모가 처음이라 어렵고 서툴지만 내 자식이니 내 맘대로 한다는 상식 밖의 부도덕한 사람들이 없는 그런 사회가 되길 바라본다. 아이 한 명을 키우는데 마을 하나가 필요한데 힘 없는 아이니까 아직 어리니까 외로워도 참고 슬퍼도 참고 부당한 것을 요구받고 화가 나도 참고 또 참는 것은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 바람결에 마녀의 빗자루 노랫소리가 울려온다. 날아볼까, 날아 볼까. 쉭쉭 날아 아파트 위로, 강 위로, 언덕 위로, 자유롭게, 자유롭게! 아이야, 내 등에 올라타렴. 작은 가슴에 박힌 돌덩이를 저 아래에 던져 버려. 꿈을 꾸듯 하늘을 날아 볼까. 쉭쉭 날아 구름 사이로, 바람 사이로, 별들 사이로. 자유롭게, 자유롭게! 아이야, 내 등에 올라타렴. 작은 가슴에 바람 소리, 별의 향기가 가득 찰 때까지! 힘들고 울적한 기분과 상황에 이렇게도 저렇게도 애쓰고 벗어나려 할 때 누구라도 그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불현듯 나타난 외계인의 우주선을 타거나 마녀의 빗자루를 타고서라도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픈 생각 말이다. 아마도 이런 마음이 공감가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엄마와 가정 안에서 마음껏 투정부리고 심술 부릴 나이에 어른들, 부모의 잘못으로 고통과 외로움을 감내해야 하는 슬비를 다정히 안아 마음을 쓰다듬어 주고 싶다. ‘네 잘못이 아니야 슬비야.”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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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자루를 타고 날고 있는 마녀와 아이, 그리고 고양이. 해리포터를 연상케하는 책 표지를 봤을 땐 마법과 관련된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하고 궁금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너무 슬펐다. 슬비의 외로움이, 그 작은 아이의 아픔이 느껴져 너무 슬펐다. 새아빠의 폭력과 폭언이 표현된 부분은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을 너무 리얼하게 표현한 게 아닌가 싶어 걱정이 될 정도였지만, 현실은 더하면 더했지 덜할 것은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와 헤어져 쭈그렁 마녀와 함께 사는 삶을 더 행복해하는 슬비가 너무 안타깝다. ‘바람도 아는 사실이 하나 있지. 나이가 많다고 어른이 되는 건 아니라네. 세상에 나쁜 어른은 많고 많아.’ ‘네 잘못은 하나도 없어! 어른들이 잘못한 거야.’라는 작가의 말처럼 ‘힘내’라는 말 대신 슬비와 같은 아이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지원해줘야 할지, 구체적인 방안과 제도가 마련되어야 함을 절실히 느꼈다. 이 책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 그리고 어른으로서의 책임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