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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agavadgita (edited and translated by 임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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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이 나를 직시하고 외로이 한 줄기 희망의 빛도 보이지 않을 때, 나는 『바가바드기타』로 되돌아간다. 나는 『바가바드기타』의 이 구절 저 구절을 찾아보며 나를 짓누르는 비극 속에서도 얼른 미소짓는다. - 마하트마 간디   간디와 관련된 책을 읽다가 『바가바드기타』가 간디의 철학과 사상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알고 언젠가는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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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이 나를 직시하고 외로이 한 줄기 희망의 빛도 보이지 않을 때, 나는 『바가바드기타』로 되돌아간다. 나는 『바가바드기타』의 이 구절 저 구절을 찾아보며 나를 짓누르는 비극 속에서도 얼른 미소짓는다.

- 마하트마 간디

 

간디와 관련된 책을 읽다가 『바가바드기타』가 간디의 철학과 사상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알고 언젠가는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기회가 닿았다. 참고로 이 책은 임근동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학과 교수가 원전을 토대로 번역한 것 중 『바가바드기타』의 정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편역하여 한 권으로 엮어낸 책이다. '원전 완역을 쉽게 읽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셈인데. 인도철학의 정수인 『바가바드기타』를 원전 완역으로 접할 수 있기는 하지만, 의도와 달리 쉽지는 않다. 번역의 문제라기보다는 인도 철학에 대해 기본적으로 문외하기 때문인 듯하다.

 

그런 독자들을 감안한 탓인지, 이 책의 경우 260쪽 분량 중 약 1/4에 해당하는 62쪽이 해제이다. 미리 웜업하는 기분으로 읽고 본문을 읽는 것도 방법이겠고, 아니면 반대로 경전을 먼저 읽고 해제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 나는 후자의 방법을 택했는데, 일독을 한 후의 기본적인 인상은 불교와 통하는 부분도 꽤나 있다는 것이다. 어느 부분에서는 힌두교와 불교가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느꼈는데, 실제로 불교가 힌두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윤회나 지옥같은 개념들은 불교를 통해서 익히 알고 있던 것들이라 익숙하다.

 

이 책은 인도 역사상 산스크리트 최고의 학자로 추앙받던 샹까라의 주석서와 라마누자의 주석서룰 토대로 하는데( 『바가바드기타』의 직접적인 저자이자 작품이 생겨난 배경을 만들어낸 등장인물은 브야싸인데,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너무나 길고 복잡하므로 생략한다), 본래 『마하바라타』의 일부분이었던 열여덟 장의 『바가바드기타』에 제목을 붙이고 각 장의 내용을 설명하였다. 여섯 장씩 나누어 처음부터 각가 초편, 중편, 종편을 이루는데, 초편은 우리가 얻어야 할 지고의 존재인 지고의 브라흐만이며 와아쑤데바 세존인 끄리스나를 얻는 방편인 '신애의 형태'인 '세존에 대한 숭배'의 부분이 되는 '개별적인 아'의 실상에 대한 관조와, 이 관조가 지혜의 요가와 행위의 요가라는 두 개의 성취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표명한다. 중편에서는 울가 얻어야 할 지고의 존재인 세존의 본실의 실상과 그 실상의 대위력에 대한 인식을 전제로 하는 절대적이고 지극한 신애의 요가의 성취, 그리고 지극한 자재력을 바라는 자들과 오로지 '아(我)'만을 바라는 자들 모두에게 있어서 신애의 요가는 그 모든 것을 이루게 하는 방편이 된다는 사실을 표명한다. 마지막으로 종편에서는 자연과 인아, 자연과 인아의 접촉의 형태인 '현상계의 출현', 자재자의 실상,행위와 지혜와 신애의 본모습, 행위와 지혜와 신애를 얻는 형태들이 표명되고 있다(이렇게 요약, 정리는 되지만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라면 읽으면서도 이게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문장들을 다 이해하려면 각 개념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그를 위해서는 경전을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특별히 좌절할 필요는 없는 게, 인도 역사상 산스크리트 최고의 학자로 추앙받던 샹까라는 『바가바드기타』에 대한 자신의 주석에서 "『바가바드기타』이 가르침은 모든 베다에 담긴 의미의 정수가 모인 것으로 그 의미를 이해하기 무척 어렵"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산스크리트 학문에 있어서도 가장 어렵고 난해한 것이니 한 번 읽고 이해하기 어렵다고 낙망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다만 기존에 국내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있는 『바가바드기타』는 함석헌 선생이 작업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 책의 경우는 성서 및 코란, 중국 고전들과 통하는 부분들을 인용, 보충하였다고 하니, 이 책을 병행한다면 어떤 부분에서는 이해를 도울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YES마니아 : 로얄 s*****n 2023.12.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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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바드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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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에 읽었던 아시아 클래식 7권 중 재미있게 읽었던 마하바라타를 생각하고 바가바드기타를 읽게 되었는데, 너무 어렵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단순하게 바가바드기타가 내가 읽었던 ‘마하바라타’의 일부를 더 자세하게 설명해 놓은 이야기책인지 알았다. 마하바라타의 내용을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사촌 간의 왕권 다툼인데, 결말이 승리한 가문의 형제들이 임무를 잘 분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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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월에 읽었던 아시아 클래식 7권 중 재미있게 읽었던 마하바라타를 생각하고 바가바드기타를 읽게 되었는데, 너무 어렵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단순하게 바가바드기타가 내가 읽었던 마하바라타의 일부를 더 자세하게 설명해 놓은 이야기책인지 알았다마하바라타의 내용을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사촌 간의 왕권 다툼인데, 결말이 승리한 가문의 형제들이 임무를 잘 분담하여 나라를 다스리는 결말은 어느 정도 해피엔딩이다.

바가바드기타는 마하바라타 전체의 주인공인 아르주나가 끄리스나(크리슈나)의 대화 내용이라고 한다.

자신(아르주나)의 할아버지와 스승 그리고 외삼촌을 적으로 삼아 싸워야 하는 이 전쟁의 첫날,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 전선에서 아르주나와 아르주나의 전차를 모는 마부인 아르주나의 친구 끄리스나 사이에 오가는 대화가 바로 바가바드기타입니다. (15)

끄리스나=크리슈나 : 비슈뉴(최고신)의 여덟 번째 화신

 

바가바드기타의 뜻

-바가바드(바가와뜨라는 낱말이 음운 변화한 형태): 지복과 여덟 가지 초능력과 전능함 등을 가지고 성스러운 존재

-기타 : 노래, 성가, 운율로 이루어진 종교 문헌

 

바가바드기타의 가르침은 모든 베다에 담긴 의미의 정수가 모인 것으로 그 의미를 이해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7, 읽으면서 이 문장으로 계속 위로받음,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것 천지)

 

기억에 남는 단어는 명상과 요가다.

나중에 인도철학의 진수인 우파니샤드를 읽어 보면 알 수 있는 내용이 더 많아질 거라 기대해본다. 근데 우파니샤드도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2018년도에 읽었던 마하바라타를 꺼내 보았는데, 속지 첫 페이지에

책을 구매한 날짜(2018. 7. 26.) 그리고 읽은 날짜(2018.8.26.)가 기록되어 있다. 1독이라고 표시해 둔 것 보니 나중에 한 번 더 읽을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기 전에는 책 표지에 이렇게 표시해두었던 기억이다.

용성이 보러 가기 전이라는 문구를 보니, 먼저 하늘나라 간 친구 산소를 찾아가는 날 아침에 이 책을 다 읽었던 것 같다.

바가바드기타는 어려워 이해하기 어려웠으나, 먼저 간 친구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해준 것 또한 독서의 또 다른 선한 영향이라고 생각해 본다.

 

 

17쪽 자기 자신이 없는 듯이 오로지 대상만이 밝혀지는 명상이 삼매입니다. 즉 명상이 아주 깊게 진행되어 대상을 인식하는 주체인 자기 자신은 마치 없는 듯이 느껴지고 오로지 대상만이 인식되는 상태를 삼매라고 합니다.

 

27쪽 요가는 마음을 삼매에 들게 하는 것이며, 명상의 요가는. “명상하는 자는 산에 있는 동굴 등 한적하고 고요한 곳에 홀로 머물러 마음과 몸을 제어하고, 바라는 바 없이, 가진 것 없이, 지성과 자의식과 마음으로 이루어진 내적 기관을 늘 삼매에 들게 해야 합니다.

 

4546쪽 진성의 특질은 빛, 가벼움, 기쁨, 평온함 등이며 흰색으로 상징됩니다. 동성의 특질은 움직임, 괴로움 등이며 붉은색으로 상징됩니다. 암성의 특질은 멈춤, 무거움, 덮음, 미혹 등이며 검은색으로 상징됩니다.

 

56쪽 베다의 각각의 행위들을 통해서 숭배된 끄리스나는 인간이 평생의 삶을 통해서 추구해야 할 목표인 도리와 재산과 욕망과 해탈이라는 형태의 결과를 줍니다.

 

92쪽 집중하지 않는 자에게 지성은 없다. 집중하지 않는 자에게는 (()에 대한 지혜가 들어와 자리 잡음 자인) 觀想(관상)도 없다!(()에 대한 지혜가 들어와 자리 잡게 하지 않는 자인) 관상하지 않는 자에게는 평온이 없다. 평온하지 않은 자에게 어찌 행복이 있겠는가 

 

128129쪽 명상의 요가는 성취하는 데 있어서, , 게으름, 동요(動搖), 그리고 추위와 더위 등의 서로 대립적인 것이 장애로 작용한다.

 

131쪽 아()가 모든 것이며, ()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마음을 아()에 머물게 만들어 그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요가의 최고 방법이다.

 

137쪽 단지 고행들과 아()에 대한 지혜를 제외한 지혜들과 그리고 단지 말을 제물로 삼아 지내는 제사 등등의 행위들, 이 모든 것들을 통해서 달성되는 인생의 목표보다 요가는 훨씬 많은 인생의 목표를 이루게 하는 방편이다.

 

219쪽 보리수의 어원은 내일에도 머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는 말에서 유래한다. , ‘찰나지간에 사라지는 것이 보리수의 어원적인 의미다.

 

234쪽 애욕과 분노와 탐욕, 이 세 가지는 자신을 멸하게 하는 나락의 문이다. 그러니 이 셋을 버려라!

 
YES마니아 : 플래티넘 m******r 2023.01.1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