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 김이듬의 시가 취향이 아닐 수는 있어도 나서서 비난하는 이들은 애석하게도 못난 사람들이다. 시에서 예쁜 것, 깨끗하고 순수한 것, 나아가서 '순결한(웩...)' 것만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아래의 일화에서 알겠음. “몇 해 전 경주의 큰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국제 펜클럽 행사에 초대받아 작품을 낭독한 적이 있다. 그런데 ‘시골창녀’라는 내 작품을 낭독한 직후에 어느 남성 작가가 삿대질하면서 집어치우라고, 이 숭고한 행사장에서 그렇게 지저분한 시를 읽다니, 그게 무슨 시냐, 추하다, 하며 소리 질렀다. ‘시는 이렇게 난잡한 게 아니야!’라고도 했다. 국내외 작가 300명 이상이 모여 있었는데 순식간에 우왕좌왕 시끄러워졌다. 그다음으로 읽을 작품이 두 편 더 있었는데 중지하고 행사장을 빠져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