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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나이다 보니 지인들의 고민은 비슷하다. 지금도 아이들의 대학 입학이 주 관심인 사람도 있지만, 취업이 주 관심인 사람도 많다. 얼마 전 지인의 아이가 취업에 성공했다. 대기업 아니면 인정할 수 없어서,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마음을 내려놓고 그 자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한다. 그 지인뿐 아니라 다른 지인도 아이의 취업 때문에 고민이 많다. 대학교 4학년이니 취업 준비를 했으면 좋겠는데 하지 않는다고, 남들(?)처럼 대기업에 들어가면 좋겠는데 쉽지 않다고. 여태까지 아이를 위해 교육이든 뭐든 공을 들였으니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으로 보상받았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이해는 하지만 공감할 수는 없었다. 나는 아이들이 꼭 대기업에 취직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니까. 그것보다는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고, 그걸 위해 뭘 준비해야 하는지, 그걸 하면 정말 행복할지,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민했으면 좋겠다.
누구나 아는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 좋지. 하지만 대기업에 취직했다고 그 아이의 인생이 행복하고 즐거울까? 그건 또 잘 모르겠다. 나는 첫 직장이 대기업이었고, 그곳에서 일해 봤다. 하지만 그때의 일이 즐거웠냐 하면, 그렇지 않다. 거대한 기계의 부품처럼 그냥 돌아갈 뿐. 남편 또한 대기업에 다니지만, 정년이 되기 전 열심히 공부하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한다. 모르겠다. 남들처럼 똑같이 공부하고 기업에 취직하고, 시간이 지나 퇴직을 하고. 이런 인생을 살고 보니 우린 말한다. 아이들은 좋아하는 일을, 그게 사업이라면 더 좋겠고, 그래서 정년이 없는 삶이면 좋겠다고.
그래서 나는 꾸준히 책을 읽고 새로운 뭔가를 생각하고, 그걸 아이들에게 얘기해주려고 한다. 꼭 틀에 맞게 남들과 똑같이 살 필요 없다고. 그런 생각 때문이었을까? 내 눈에 들어온 ‘82가지 창업 아이템’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 온 것은? ^^ 책을 읽으며 간단하게 메모를 했다. 물론 내가 그런 일을 하게 될지는 몰라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는 건 적어 놨다. 어떤 창업 아이디어는 내가 아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찾아보았을 정도. 아직 활발하지 않다면 그걸 색다른 형태로, 혹은 생각을 가미해서 도전해 보고 싶은 것도 있었다.
책은 창업이 해법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말에 동의하는 건 아니다. 창업도 나와 맞아야 가능한 것이지, 창업해 놓고 스트레스받는다면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창업했다면 어떻게 하면 수입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82개의 창업 아이디어 중 ‘풋’하고 웃었던 아이템. 바로 이혼 호텔. 이혼을 원하는 사람에게 이혼 과정 일체를 서비스 해주는 것. 이혼을 망설인다면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심리 상담을 통해 관계를 회복시켜준다. 이런 과정을 거쳤지만, 이혼을 원한다면 이혼을 도와주는 것. 이혼 과정을 물 흐르듯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이 서비스의 강점이라고 한다.
30여 년간 전 세계 94개 도시 현장에서 본 82개의 창업 아이템. 우리나라에 맞게 신선한 아이디어와 결합 한다면. 괜찮을지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