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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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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돌고 돌아 봄이 오듯, ‘소설 보다 봄 2022’도 2022년 봄에 나왔다. 지난해(2021)에는 15일이나 16일에 나와서 이번에도 그때 찾아보니 책이 없었다. 이제 안 나오는 건가 했다. 이 책이 나왔다는 건 4월에 알았다. 책이 나온 것에 조금 마음 놓았다. 그렇게 잘 보지도 못하는데. 한편 단편소설은 어렵다. 이 말 빼놓지 않고 쓰는구나. 자꾸 보다 보면 좀 나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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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이 돌고 돌아 봄이 오듯, ‘소설 보다 봄 2022’도 2022년 봄에 나왔다. 지난해(2021)에는 15일이나 16일에 나와서 이번에도 그때 찾아보니 책이 없었다. 이제 안 나오는 건가 했다. 이 책이 나왔다는 건 4월에 알았다. 책이 나온 것에 조금 마음 놓았다. 그렇게 잘 보지도 못하는데. 한편 단편소설은 어렵다. 이 말 빼놓지 않고 쓰는구나. 자꾸 보다 보면 좀 나아질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다른 때와 다르지 않게 여기엔 소설이 세 편 실렸다. 세 편이 딱 좋은 것 같다. <윤광호>(김병운), <아무도>(위수정),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이주혜)다. 소설 제목을 먼저 말하다니. 김병운 소설 <윤광호>를 보고 이광수 소설 <윤광호>가 있다는 걸 알았다. 김병운 소설에 나온 광호도 이광수 소설을 보고 자기 이름을 광호라 했단다. 진짜 이름은 따로 있었다. 누군가 윤광호 이름이 광호가 아니라는 걸 알고 놀랐다고 했는데,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이 말은 안 하는 게 나았으려나. 오래전이라고 동성애자, 성소수자가 없었을 리 없겠지. 그런 소설이 있었다 해도 이상하지 않겠다. 이광수 소설 ‘윤광호’가 그런 소설이었다. 광호는 P라는 사람한테 자기 마음을 말했는데, P는 광호한테 미모와 재력이 없어서 거절했다. 그 뒤 광호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건 예전이어서 그런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거절당한 충격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베르테르는 죽었구나.

 

 첫번째 소설은 성소수자가 성소수자인 광호가 폐암으로 죽은 뒤 광호 이야기를 쓴 거다. ‘나’는 광호를 만났을 때 소설을 쓰려고 했는데, 자신은 성소수자 이야기는 쓰지 않겠다고 했다. 광호는 그 말에 언젠가는 ‘나’가 자기들 이야기를 쓰게 될 거다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 ‘나’는 글을 쓰는 걸로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 건 아닐까 싶다. 그래도 자신을 드러내는 걸 조심스럽게 여겼다. 성소수자가 죽는 일이 있기도 했는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틀린 건 아니지 않나.

 

 위수정 소설 <아무도>에는 남편과 따로 사는 희진이 나온다. 희진이 수형과 따로 살기로 한 건 연애를 하려고였단다. 그러면서도 희진은 수형을 좋아했다. 결혼하고 배우자를 좋아해도 다른 사람을 좋아할 수도 있겠지. 많은 사람은 그 시간을 잘 넘길지도 모르겠다. 그걸 바람이다 하는구나. 바람은 지나간다. 희진도 다시 자신이 수형과 살게 될 거다 한다. 그때 괜찮을까. 수형은 희진을 별로 탓하지 않았다. 희진이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랐다. 그런 사람도 있겠지. 희진 아버지는 희진이 고등학생 때 누군가를 잠깐 만났던 걸까. 이 소설은 이 정도밖에 말 못하겠다.

 

 

 하지만 나는 당신과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당신이 이 일을 결코 잊지 못하리라는 것을 나는 안다. 그럼에도 너와 함께 생활하기 위해. 아주 오랫동안 함께 살기 위해 부모는 되지 않고.

 

 어떤 마음은 없는 듯, 죽이고 사는 게 어른인 거지 그렇지? 그런데 어째서 당신들은 미래가 당연히 있다고 믿는 건가? 그러나 이 모든 말을 나는 할 수 없었다.  (<아무도>에서, 88쪽)

 

 

 세번째 소설 <그 고양이 이름은 길다>(이주혜)에서는 쉰셋 구은정이 영이 되어 자근 근종 수술을 받는 자신을 내려다 본다. 수술할 때 정말 그런 일 일어나기도 할까. 은정은 아버지가 어딘가에 잡혀갔다 돌아오고 빈 자루가 되었을 때 가장이 된다. 가장은 무겁겠지. 누군가 짐을 지우지 않는다 해도 가장이라는 이름 자체가 무거울 것 같다. 돈을 버는 사람이 가장일까, 집안 중심을 잡는 사람이 가장일까. 거의 돈 버는 사람을 가장이다 하는구나. 돈이 뭐라고. 돈이 없으면 살기 어렵기는 하지. 은정은 식구들을 먹여 살리느라고 그동안 고생하고 병이 생긴 걸지도. 그런 때 은정은 자신을 돌아본다. 지금까지는 그럴 시간이 없었겠다.

 

 은정은 서른해 넘게 한 회사에 다녔다. 거기에서 소희 언니를 만났는데. 사장이 은정을 일본 출장에 데려간 뒤로는 사이가 멀어졌다. 사람이 사람을 그렇게 딱 잘라내다니 그런 거 보니 무섭구나. 소희 언니도 다른 사람처럼 사장과 은정 사이를 자기 마음대로 생각했던가 보다. 사장은 자신과 은정 소문이 회사에 퍼진 걸 알았을까. 알고도 모르는 척했을지도. 은정은 사실과 다른 소문이 퍼져도 그 회사에 다니다니 대단하다. 은정은 사장 비밀을 지키려고 했던 걸까. 사장이 일본에서 만난 사람이 여성이 아닌 남성이라는 건 사장이 죽고 남겨준 서랍장 때문에 알았다(사장이 만난 사람 남성 아니었던가. 난 남성으로 봤는데). 어쩌면 은정도 잠시 일본에서 보내는 시간이 괜찮았던 걸지도. 거기에서 은정은 가장이 아니었다.

 

 벌써 봄은 가고 여름엔 ‘소설 보다 여름 2022’가 나왔다. 그건 바로 보면 좋을 텐데. 이렇게 생각해도 그러지 못할 때가 많다. 이젠 겨울이 나오겠다.



희선



 

n***8 2022.12.19. 신고 공감 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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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한 편 다 마음에 드는--- [한국소설-소설 보다 : 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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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세 편이 실려 있는 아담한 소설집이다. 모처럼이지 싶다. 세 편 모두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고 다 내 마음에 들었다는 게. 세 편밖에 없는데도 다 마음에 드는 경우가 좀처럼 없었던 것만 같아서 자꾸만 다 마음에 드는구나, 그렇구나 읊조리게 된다. 섭섭하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드문 일이다. 소설가와 독자 서로가 딱 맞춰지는 순간, 그때부터 소설은 새로 생명을 얻게 된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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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세 편이 실려 있는 아담한 소설집이다. 모처럼이지 싶다. 세 편 모두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고 다 내 마음에 들었다는 게. 세 편밖에 없는데도 다 마음에 드는 경우가 좀처럼 없었던 것만 같아서 자꾸만 다 마음에 드는구나, 그렇구나 읊조리게 된다. 섭섭하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드문 일이다. 소설가와 독자 서로가 딱 맞춰지는 순간, 그때부터 소설은 새로 생명을 얻게 된다. 내가 많이 바라는 순간이다. 

 

무엇보다 세 작품의 서술방식이, 화자의 전달력이, 작가의 문체가 내게 좋은 느낌을 갖도록 했다. 특별하지 않아서, 평범해서, 그럼에도 무겁고 세밀하고 느려서, 또 그럼에도 하고 싶은 말을 힘들여 전하고 있는 것 같아서, 세 작품이 어느 하나 모자라지 않게 내 읽기를 북돋우고 있어서 좋았다. 

 

요즘 우리 사회의 문제에 이런 요소들이 있구나. 뉴스보다 영화보다 다큐멘터리보다 소설 쪽에서 이와 같은 정보를 얻기를 더 바라는 나로서는, 소설의 사회적 책무에 큰 무게를 두는 독자인 나로서는, 이 책에 실린 세 편에 많이 일렁였다.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어느 하나도 하찮게 취급할 수가 없는 탓이다. 그래서는 안 되는데도 현실에서는 사람이 사람을 함부로 다루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세 작품 속 화자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는 자신을 향한 연민의 시선. 사랑이라고도 책임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자기 자신을 위한 마음쓰임이 애달팠다. 나 또한 이들과 다를 게 없기도 하고, 그래서 더 가까이 다가서고 싶었을 것이다. 약자로 살아야 하는 세상, 세상에 나와 약자이기를 원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을 텐데 약자일 수밖에 없게 되고 만 세상에서 같이 울어 주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퍽 서글프다.    

 

세 작가의 이름을 오래 기억해야 할 텐데.

YES마니아 : 로얄 j***6 2022.07.0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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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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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 하는지 안다고 확신하는 일은 어렵다. 기준을 모르기도 하고 그것은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타인의 시선에 비친 내가 아니라 내가 보는 나는 항상 흔들리니까. 『소설 보다 : 봄 2022』 수록된 세 편의 소설은 어쩌면 그런 정체성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나를 알아가는 일, 나에 대한 확실과 불확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들은 모습은 고민의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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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 하는지 안다고 확신하는 일은 어렵다. 기준을 모르기도 하고 그것은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타인의 시선에 비친 내가 아니라 내가 보는 나는 항상 흔들리니까. 『소설 보다 : 봄 2022』 수록된 세 편의 소설은 어쩌면 그런 정체성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나를 알아가는 일, 나에 대한 확실과 불확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들은 모습은 고민의 종류만 다를 뿐 우리와 같다.

 

김병운의 「윤광호」는 화자인 ‘나’가 ‘윤광호’라는 인물에 대해 들려주는 이야기다. 소설은 폐암으로 투병하다 죽은 윤광호의 소식을 시작으로 과거 그와 알고 지냈던 시간을 소환한다. ‘나’와 윤광호는 게이 인권운동을 하는 단체에서 처음 만났고 둘 다 게이였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일찍 커밍아웃을 한 광호와 달리 ‘나’는 그들 무리에서만 소속감을 느끼고 안정감을 얻는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음지에서는 그들과 같은 사람이지만 밖으로 나와서는 굳이 그걸 말해야 한다고 인식하지 않았다. 2010년을 생각하면 ‘나’의 태도는 그들에게도 충분히 수긍할 수 있었다.

 

‘나’는 글을 쓰고자 했지만 결코 자신의 이야기를 쓰지 않을 거라 했던 ‘나’에게 광호는 쓰게 될 거라고 말했다. 단체에서 퀴어 문학을 읽는 모임을 해보자는 광호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도 그와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낸 이유도 그런 맥락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이야기이자 자신의 이야기를 쓰게 된다. 소설에서 이광수의 「윤광호」가 등장하는데 읽지 않는 단편이라 그와 김병운의 「윤광호」가 연결되는 부분이 인상적으로 남는다. 어느 시대를 살든 우리는 비슷한 고민을 하며 산다는 것. 중요한 건 시간의 문제라는 광호의 말을 오래 기억할 것 같다. 어떤 일은 때로 많은 시간을 감내해야 하므로. 물론 무작정 시간이 기다리기를 바라서는 안 되고 소설 속 광호처럼 약자와 소수에 대한 차별 폐지와 인권을 위해 연대하는 활동을 기반을 하겠지만. ‘나’의 말처럼 현재 우리 사회는 광호 씨 같은 이가 더욱 필요하고 그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우리가 더욱 필요하다는 걸 느낀다.

 

광호 씨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었고, 우리에게 필요한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 (「윤광호」, 33쪽)

 

김병운의 「윤광호」가 사회적인 인식 개선과 동시에 개인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위수정의 「아무도」는 조금 더 개인의 내밀한 감정을 다룬다. ‘나’는 남편 수형과 별거를 시작했고 그 이유는 수형이 아닌 그 사람을 사랑해서다. 하지만 별거가 이혼 후 그 사람과의 결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혼자 지내면서 직장에 나가고 동료와 수다를 떨고 가족과 관계를 이어간다. 다만 사랑이 존재하지 않을 뿐이다. 그 과정에서 ‘나’는 과거 아버지의 외도를 목격한 시절을 떠올린다. 누가 봐도 가정에 충실한 아버지였기에 ‘나’는 그 이후로 아버지를 신뢰할 수 없었다. 아버지 역시 가정을 버리지 않았고 여전히 어머니와 잘 지낸다. ‘나’가 사랑하는 그 사람도 가정이 있다. 소설에서 ‘나’가 숨이 막힐 때까지 달리기를 하고 노숙자가 되고 싶은 마음과 물과 상비약도 없는 집은 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 겪는 혼란과 양가감정은 독자에게 당신은 어떠냐고 묻는 듯하다.

 


 

어떤 마음은 없는 듯, 죽이고 사는 게 어른인 거지. 그렇지? 그런데 어째서 당신들은 미래가 당연히 존재할 것이라고 믿는 건가? 그러나 이 모든 말을 나는 할 수 없었다. ( 「아무도」, 88쪽)

 

그럴 거면 남편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라고, 이혼을 하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의 부모처럼 누구도 ‘나’에게 어떤 강요도 할 수 없다.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꿈에서 빨리 깨고 싶지 않은 ‘나’. 어쩌면 그래서 고독하고 쓸쓸한 ‘나’에게 연민을 느끼는지도 모른다. 「아무도」라는 제목이 주는 텅 빈 공허감처럼.

 

이주혜의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는 수술대 위에 오른 53세 여성 구은정의 21그램의 영혼이 자신의 몸을 살펴보며 시작한다. 한 번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돌보지 못한 몸. 은정이 여성을 상징하는 자궁 적출 수술을 받는 설정은 또 다른 상징으로 이어진다. 여성이 아닌 인간 구은정의 몸이 되는 일. 고등학교 졸업 이후 가구회사에 일하며 가장 역할을 해 온 거구의 은정을 향한 직장 동료의 시선들. 그런 은정을 동반해 일본 출장길에 오르며 일본에 있는 연인을 만난 사장, 둘 사이의 소문을 감당하는 몫은 은정이었다. 은정에겐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았다. 직장 선배 소희 언니만 있으면 좋았다. 하지만 소희도 다른 이들처럼 은정을 대했다.

 

?나는 회복실 천장에서 그 모습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며 있지도 않을 영의 뺨을 어루만졌다. 21그램 더하기 자궁의 무게만큼 가벼워진 내 몸이 억울하게 뺨을 맞대고 있었다. 나는 그런 내 몸을 구해줄 생각도 없이 그저 이런저런 것들의 무게가 궁금했다. (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 136쪽)

 

은정은 앞선 세대의 K- 장녀였다. 그녀의 감정이나 사랑은 존중받지 못했고 스스로를 돌보는 대신 누군가를 돌보거나 돌봄의 도구였다. 그러니 텅 빈 자루 같은 몸에서 벗어난 은정의 영혼은 자유롭고 평안하다. 은정을 짓눌렀던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은정 자신을 위한 삶을 살기를 바라며 화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 역시 여성이고 여전히 내가 누구인지,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라고 여기면 조금 괜찮아질까. 

 

나를 아는 일이 어려운 만큼 누군가를 안다는 일 역시 그러하다. 아는 척 하지 말고 알아가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말하는 ?말하는 『소설 보다 : 봄 2022』. 공감하고 연대하며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봄이면 좋겠다.

 

r*********s 2022.04.22.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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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 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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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습니다. 길고 길었던 겨울이 끝나고 봄이 찾아 왔는데... 그만큼 봄이 온다는 설렘에 사람들의 일상도 예전보다 달라지겠지요... 그리고 인생도 새롭게 시작되는 사람과 그리고 전보다 나아지기 힘들게 된 사람도 생기게 되겠지요..   그런 설렘과 불안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4계절이 바뀔때마다 그런 이야기를 소설로 담아내는 2022 소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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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왔습니다. 길고 길었던 겨울이 끝나고 봄이 찾아 왔는데... 그만큼 봄이 온다는 설렘에 사람들의 일상도 예전보다 달라지겠지요... 그리고 인생도 새롭게 시작되는 사람과 그리고 전보다 나아지기 힘들게 된 사람도 생기게 되겠지요..
 

그런 설렘과 불안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4계절이 바뀔때마다 그런 이야기를 소설로 담아내는 2022 소설보다 봄이 새롭게 발간되었습니다. 매년 봄이 오지만, 그런 봄의 이야기를 사람들의 이야기를 매번 다르게 보는 즐거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소설보다 시리즈에서는 3편의 이야기가 실리게 되는데, 꼭 한 작품은 아쉬운 작품이 수록되었다고 조금은 느낀적이 많았는데, 이번 2022 소설보다 봄의 이야기는 세분의 작가님의 이야기가 정말 다르게 느껴지고 새롭고 좋았습니다. 각각의 이야기가 선사해주는 이야기가 우리의 일상과 우리의 삶과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이렇게 세편의 작품이 다들 다 이렇게 꽉차고 재미있게 느껴진 적이 없었는데, 말입다.  이 세작가님이 남기신 이야기의 방향이 우리의 일상과 삶과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의 사회도 변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2 소설보다 봄을 읽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r*******6 2022.04.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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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 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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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봄 : 2022의 첫 번째 작품은 윤광호로 김병운 작가님의 작품인데 윤광호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인물을 잘 그려낸 느낌이 들었다. 시점도 그렇고 서술도 그렇고 매우 좋은 장치라고 생각했다. 충분히 잘 이해가 가고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전달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두번째 작품인 위수정 작가님의 아무도와 이주혜 작가님의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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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봄 : 2022의 첫 번째 작품은 윤광호로 김병운 작가님의 작품인데 윤광호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인물을 잘 그려낸 느낌이 들었다. 시점도 그렇고 서술도 그렇고 매우 좋은 장치라고 생각했다. 충분히 잘 이해가 가고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전달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두번째 작품인 위수정 작가님의 아무도와 이주혜 작가님의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도 아주 좋았다.

YES마니아 : 골드 a*****8 2023.1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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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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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운, 워수정, 이주혜 작가님의 소설 보다 : 봄 2022 리뷰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나올때마다 항상 구매하는 책입니다. 짧은 단편이 3편 수록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장편소설을 더 좋아해서 단편은 잘 안 찾아 읽게 되기도 하는데 좋은 단편들을 알 수 있어사 좋아요. 그리고 모르던 새로운 작가들을 알 수 있어서 이 시리즈를 좋아해요. 이번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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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운, 워수정, 이주혜 작가님의 소설 보다 : 봄 2022 리뷰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나올때마다 항상 구매하는 책입니다. 짧은 단편이 3편 수록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장편소설을 더 좋아해서 단편은 잘 안 찾아 읽게 되기도 하는데 좋은 단편들을 알 수 있어사 좋아요. 그리고 모르던 새로운 작가들을 알 수 있어서 이 시리즈를 좋아해요. 이번 편에서는 이주혜 작가님의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가 가장 좋았습니다.
r********n 2023.09.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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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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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운, 위수정, 이주혜 작가님의 [소설보다 : 봄 2022] 리뷰입니다. 본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책을 먼저 완독하신 후 리뷰를 열람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리뷰는 제 개인적인 의견을 작성한 것으로 다른 사람과의 의견과는 불일치할 수 있음을 알립니다.소설보다는 저렴하고 얇고 가벼워서 들고다니며 읽기 좋은 책입니다 ^^ 시리즈 구매해서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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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운, 위수정, 이주혜 작가님의 [소설보다 : 봄 2022] 리뷰입니다. 본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책을 먼저 완독하신 후 리뷰를 열람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리뷰는 제 개인적인 의견을 작성한 것으로 다른 사람과의 의견과는 불일치할 수 있음을 알립니다.

소설보다는 저렴하고 얇고 가벼워서 들고다니며 읽기 좋은 책입니다 ^^ 시리즈 구매해서 모으고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ㅎ 수상작이라 글의 수준도 보장되어있구요~
YES마니아 : 골드 p******2 2023.07.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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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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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지성사에서 발매하는 소설보다 시리즈입니다 2022년도 봄입니다 봄분위기 물씬나는 핑크한 분위기입니다. 김병운 작가님의 ‘윤광호’ 위수정 작가님의 ‘아무도’ 이주혜작가님의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 세작품이 수록되어있고 인터뷰또한 수록되어있어 작품을 좀더 깊이있게 볼수있었습니다. 다음 시리즈들도 꼭 챙겨보고싶어지네요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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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지성사에서 발매하는 소설보다 시리즈입니다 2022년도 봄입니다 봄분위기 물씬나는 핑크한 분위기입니다. 김병운 작가님의 ‘윤광호’ 위수정 작가님의 ‘아무도’ 이주혜작가님의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 세작품이 수록되어있고 인터뷰또한 수록되어있어 작품을 좀더 깊이있게 볼수있었습니다. 다음 시리즈들도 꼭 챙겨보고싶어지네요 잘봤습니다

s******3 2023.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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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봄 2022 (by 김병운, 위수정, 이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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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소설을 읽는다는 게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종종 회의가 들기도 하지만, 의무감이라기보다는, 세상과 인간을 좀더 잘 이해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나이가 들수록 모든 의미에서 사람은 경직되니까) 소설들을 읽는다. <소설 보다>도 그런 의미에서 계속 읽고는 있지만, 요 몇년간 '이거다' 싶은 소설은 솔직히 없었다. 내가 점점 '꼰대'가 되어가는 걸 수도 있겠지만,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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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소설을 읽는다는 게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종종 회의가 들기도 하지만, 의무감이라기보다는, 세상과 인간을 좀더 잘 이해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나이가 들수록 모든 의미에서 사람은 경직되니까) 소설들을 읽는다. <소설 보다>도 그런 의미에서 계속 읽고는 있지만, 요 몇년간 '이거다' 싶은 소설은 솔직히 없었다. 내가 점점 '꼰대'가 되어가는 걸 수도 있겠지만, 요즘 젊은 소설가들과 그들이 쓰는 작품들과의 괴리만 점점 커진다고 생각하던 차에, 김병운의 소설을 읽게 됐다.

「윤광호」는 10년쯤 전에 일 때문에 알게 됐던 '윤광호'라는 사람이 죽었다는 소식을 최근에야 듣게 되고, 그와의 사적 기억과 그 사람에 대한 애도와 추모를 담은 다큐 형식의 소설이다.

 

아주 짧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소설의 본질과 의미, 소설의 형식 등등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고, 리뷰의 맨 처음에 언급했듯이 내가 소설을 읽는 이유가  나와 다른 사람들이나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보았을 때, 그 역할과 기능을 충분히 한 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다. 거기에 하나 더 덧붙이자면, 요 몇년 사이 유행처럼 번지는 퀴어소설들에 대한 반감과 오해도 불식시켜주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것이 유행되는 걸 꼭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가 없는 이유를 내가 간과했다는 걸 깨달았는데, 가령 이런 붐이나 분위기가 일기 전까지는 누군가 큰 용기를 내야만 할 수 있었던 이야기들을 이제는 누구나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을 언급하는 내용에서, 내가 여전히 소수자들에게 폭력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닐까, 그런 것이 누군가에게는 크든 작든 부담이나 억압으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가지고 있던 선입견이나 편견을 많이 사그라뜨린 작품이자, 내 자신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한 소설이었다.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하는 것과 그것을 긍정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는 부분도 아주 크게 와닿았다. 소수자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하는 것도 매우 큰 도전인데, 사실 그것만으로는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지기 어려우니까. 여전히 자기혐오에 빠지기 쉬울테니 말이다. 따라서 거기서 더 나아가 긍정하는 단계까지 가야 하는데, 이게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게 됐다.

사실 나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한 번도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따지고 보면 내 스스로 정체성에 대해 큰 고민없이 살아왔다는 것 자체가 내가 소수자가 아니었다는 걸 의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을 인정하고 긍정하는 게 어려운 삶'이라는 게 소수자들의 삶을 상징하는 게 아닐까, 그걸 김병운은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대중들에게 꾸준히 전달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소설 쓰기가 갖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s*****n 2023.04.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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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 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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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나요, 라고 누군가 묻게 된다면,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라겠습니다. 하고 마음먹을 지도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은 알 수 없는 미로이고 어디서든 예측하기 어려운 미로 속 공간이기도 합니다. 인생을 한 순간의 모습으로 나타내기도 어렵고 묘사하기도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렇지만, 항상 소설이라는 작품에서는 그런 인생의 모습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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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나요, 라고 누군가 묻게 된다면,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라겠습니다. 하고 마음먹을 지도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은 알 수 없는 미로이고 어디서든 예측하기 어려운 미로 속 공간이기도 합니다. 인생을 한 순간의 모습으로 나타내기도 어렵고 묘사하기도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렇지만, 항상 소설이라는 작품에서는 그런 인생의 모습을 잘 포착하고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줍니다. 그런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어주는 작품이 매 분기마다 발간되는 소설보다 시리즈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것도 각 4계절의 모습으로 말입니다. 22년 소설보다 봄은 어떤 이야기를 마주하고 있을까요 ! 세분의 작가님의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에 한 번 빠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t****6 2023.03.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