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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가 예측한 ‘100년만의 무더위’에 대해 기상청이 아니란다.
대형 기상재해가 빈번하고 기상이 우리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즘, ‘현재 기온은...... 오후가 되면서 차차......’식의 천편일률적이며 두루뭉술한 일기예보가 아닌 또 뒷북치는 일이 없는 그런 기상 캐스터는 없는 걸까.......?
여기 딕슨 벨이란 사람이 있다.
미국 미네소타 주에 위치한 채널7 방송국 ‘스카이하이 뉴스‘의 기상 캐스터인 그는(그 자신은 기상학 전문가라 불리길 원한다) 국립기상청조차 미처 알아채지 못한 토네이도를 예측 경고할 정도로 기상에 관한한 비범한 능력을 가졌다. 이 지역 사람들은 「....예쁜 여자 아나운서를 보려고 스카이하이 뉴스 보도에 채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기상 캐스터를 시청하려고 그렇게 한다.....」할 정도로 그에게 깊은 신뢰감을 갖고 있다.
‘스카이하이 뉴스‘에는 또 한 명의 유명인이 있다.
퓰리처 상 수상 경력의 릭 빈블러섬- 고액의 연봉을 받고 신문사에서 이곳 방송국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날카로운 지성의 소유자로 동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으나 아무도 그의 자세한 얼굴을 본 적이 없다. 제비뽑기로 선발돼 참전하게 된 베트남전에서 심한 화상을 입은 후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기 때문이다.
이 두 사람의 관계를 동료의 말을 빌려 쓰자면
「“왜 그렇게 그를 놀려대나, 릭? 공통점이 퍽 많으면서도 서로를 참지 못하는 당신들 두 사람 같은 사람을 난 본 적이 없어......”」
둘은 연령, 베트남 참전 경력, 미혼, 내적 상처, 거기다 여성 앵커 앤드리아에 대한 짝사랑 등 비슷한 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능력은 인정하되 서로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런 그들이 이제 지난 2년간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을 계기로 마주하게 된다.
미네소타를 강타한 토네이도 때부터 매 계절마다 큰 폭풍 등 특별한 기상 변화가 일어나기 전 여자가 한 명씩 살해-모두 8명-되었다. 언론들은 이 범인을 ‘캘린더 사나이’라고 부른다. 결국 이 계절 살인으로 인해 미네소타 주에는 사형제도가 부활된다.
누가, 왜 그녀들을 죽인 걸까?
이 책은 범죄의 동기나 과정을 밝히는 순수 추리물이라기보다는 주요 등장인물들의 내면 상처와 심리를 드러내는 ‘성장’ 소설에 가깝다할 수 있다.
홈즈나 포와르 같이 명쾌한 답을 주는 이도 없는데다 천재소년의 실종사건이나 아마추어 포르노비디오와 같은 곁가지 에피소드, 왜 등장했는지 의아스러운 인물들(방송국 인턴, 검시관, 강간당했다는 여자 등등), 이해 안 되는 사건과 행동(협박전화, 일곱 번째 살해된 소녀의 편지, 딕슨의 편지를 감춘 이유, 딕슨이 릭에게 넘긴 쪽지 등등), 의미심장한 ‘듯’한 단어(엘 니뇨란 어린아이를 뜻한다.....) 등으로 인해 독자가 생각해야할 부분이 너무 많다.
그래서 답답하다. (문맥간의 매끄럽지 못한 번역도 이 답답함에 한몫했음)
※아래 리뷰(‘색다른 연쇄 살인범과 인간에 대한, 인생에 대한 연민...’)에 초강력 스포일러 있음. (추리물은 이래서 리뷰 쓰기가 어렵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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