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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꽃잎 한 장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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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처음인 듯, 마지막인 듯 살아가는 간절한 마음이 갈수록 더 필요하다 [시간의 새 얼굴 ]   젊은 날엔 더디 가던 시간이 나이 드니 너무 빨리 간다고 그래서 아쉽다고 누군가 한숨 쉬며 말했지   시간은 언제나 살아서 새 얼굴로 온다 빨리 가서 아쉽다고 허무하다고 말하지 않고 새 얼굴로 다시 오는 거라고 살아 있는 내가 웃으며 말하겠다 날마다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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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처음인 듯, 마지막인 듯 살아가는

간절한 마음이 갈수록 더 필요하다


[시간의 새 얼굴 ]

 

젊은 날엔

더디 가던 시간이

나이 드니

너무 빨리 간다고

그래서 아쉽다고

누군가 한숨 쉬며 말했지

 

시간은 언제나 살아서

새 얼굴로 온다

빨리 가서 아쉽다고

허무하다고 말하지 않고

새 얼굴로 다시 오는 거라고

살아 있는 내가

웃으며 말하겠다


날마다 일어나서

시간이 내게 주는

희망의 옷을 입고

희망의 신발을 신고

희망의 사람들을 만난다

희망을 믿으면 희망이 온다

슬픔도 희망이 된다

 

아프다고 힘들다고

푸념하는 그 시간에

오늘도 조금씩

인내와 절제로 맛을 내는

희망을 키워야지

 

마침내는 시간의 은총 속에

나 자신이 희망으로 태어나

이 세상 누군가에게'하나의 선물로 안길 때까지!

 

[ 비 오는 날의 연가 ]


스무 살에 수녀원에 와서

제일 먼저

비에 대한 시를 썼다

풀잎 끝에 달린

빗방울이 눈부셨다

비를 맞으며

많이 웃었다

 

일흔 살 넘은 지금

비가 오면

몸이 많이 아파서

마음 놓고 웃을 수는 없지만


 

떨어지는 빗줄기

기도로 스며들고

빗방울은 통퉁 튀는 

노래로 살아오니

 

힘든 사람부터

사랑해야겠다

우는 사람부터

달래야겠다

 

살아 있는 동안은

언제 어디서나

메마름을 적시는

비가 되어야겠다

아니 죽어서도

한줄기 비가 되어야겠다

 

[ 꽃잎 한 장 처럼 ]


 

살아갈수록

나에겐

사람들이

어여쁘게

사랑으로 

걸어오네

 

아픈 삶의 무게를

등에 지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척

웃으며 걸어오는

그들의 얼굴을 때로는

모르는 체

숨고 싶은 순간들이 있네


 

늦은 봄날 무심히 지는

꽃잎 한 장의 무게

꽃잎 한 장의 기도로

나를 잠 못 들게 하는

사랑하는 사람들

 

오랫동안 알고 지내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그들의 이름을

꽃잎으로 포개어

나는 들고 가리라

천국에까지

 

[ 어느 날의 일기 1 ]


 

간밤엔 무겁고 무섭게

태풍이 불더니

아침엔 가볍고 즐거운

새들의 합창

 

또 한 번 살았구나

숨을 쉬는 내 마음에

한 줄기 바람으로 깃드는

지극한 고요함

순결한 평온함


 

시끄러운 세상일

다 모른 척하고

그냥 그냥 쉬고만 싶으니

어쩌면 좋지?

 

[ 3월의 바람 속에 ]

                                

어디선지 몰래 숨어들어 온

근심, 걱정 때문에

겨우내 몸살이 심했습니다

흰 눈이 채 녹지 않은

내 마음의 산기슭에도

꽃 한 송이 피워내려고

바람은 이토록 오래 부는 것입니까

 

3월의 바람 속에

보이지 않게 꽃을 피우는

당신이 계시기에

아직은 시린 햇볕으로

희망을 짜는

나의 오늘


 

당신을 만나는 길엔

늘상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살아 있기에 바람이 좋고

바람이 좋아 살아 있는 세상

 

혼자서 길을 가다 보면

보이지 않게 나를 흔드는

당신이 계시기에

나는 먼 데서도

잠들 수 없는 3월의 바람

어둠의 벼랑 끝에서도

노래로 일어서는 3월의 바람입니다

 

[ 3월의 바람 ]

                       

아직도 망설이는

꽃의 문을 열고 싶어

바람이 부네

 

열까 말까

망설이며

굳게 닫힌

내 마음의 문을 열고 싶어

바람이 부네

 

쌀쌀하고도

어여쁜 3월의 바람

바람과 함께

나도 다시 일어서야지

앞으로 나아가야지

 

[ 길 위에서 ]


                                     

오늘 하루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없어서는 아니 될

하나의 

길이 된다

 

내게 잠시

환한 불 밝혀주는

사랑의 말들도

다른 이를 통해

내 안에 들어와

고드름으로 얼어붙은 슬픔도


 

일을 하다 겪게 되는

사소한 갈등과 고민

설명할 수 없는 오해도

 

살아갈수록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나 자신에 대한 무력감도

 

내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오늘도 몇 번이고

고개 끄덕이면서

빛을 그리워하는 나

어두울수록

눈물 날수록

나는 더

걸음을 빨리한다

 

[ 이별의 눈물 ]

                            

모르는 척

모르는 척

겉으론 무심해 보일 테지요

 

비에 젖은 꽃잎처럼

울고 있는 내 마음은

 숨기고 싶어요

누구와도 헤어질 일이

참 많은 세상에서

나는 살아갈수록

헤어짐이 두렵습니다



낯선 이와

잠시 만나 인사하고

헤어질 때도

눈물이 준비되어 있네요

 

이별의 눈물은 기도입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길 바라는

순결한 약속입니다

 

[ 비 온 뒤 어느 날 ]

                                         

은행나무를 흔드는 바람 소리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입니다

 

비에 쓰러졌던 꽃나무들이

열심히 일어서며 살아갈 궁리를 합니다

 

흙의 향기 피어오르는 따뜻한 밭에서는

감자가 익어가는 소리

 

엄마는 부엌에서 간장을 달이시고

나는 쓰린 눈을 비비며 파를 다듬습니다

 

비 온 뒤의 햇살이 찾아준 밝은 웃음을 나누고 싶어

아아 아아 감탄사만 되풀이해도 행복합니다

 

마음이여 일어서라 꽃처럼 일어서라

기도처럼 외워보는 비 온 뒤의 고마운 날

 

나의 삶도 이젠

피아노 소리 가득한 음악으로 일어서네요

 

[ 길 ]

 
                     

아무래도

혼자서는

숨이 찬 세월

 

가는 길

마음 길

둘 다 좁아서

 

발거음이

생각보단

무척 더디네

 

갈수록

힘에 겨워

내가 무거워

 

어느 숲에 머물다가

내가 찾은 새

무늬 고운 새를 이고

먼 길을 가네

 

...  소/라/향/기  ...

s******8 2022.03.28. 신고 공감 16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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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열두달 써서 보내온 수녀님의 시 편지
"일년 열두달 써서 보내온 수녀님의 시 편지" 내용보기
직장 동료와 퇴근을 하는데 수녀원 입구에 머리가 희끗한 수녀님 두분이 서 계시는 걸 봤다. 목이 빠져라 혹시 이해인 수녀님이신가 해서 쳐다봤지만 누가 누군지 알아보기엔 거리가 좀 멀었다. 아쉬운 마음에 "3년이 넘었는데 아직 이해인 수녀님을 못뵜네요"했더니 "나는 두세번 뵜는데. 진료보러 오셨더라구요"라며 자랑을 한다 뭐 뵙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진료를 보러 오셨다니.
"일년 열두달 써서 보내온 수녀님의 시 편지" 내용보기

직장 동료와 퇴근을 하는데 수녀원 입구에 머리가 희끗한 수녀님 두분이 서 계시는 걸 봤다.

목이 빠져라 혹시 이해인 수녀님이신가 해서 쳐다봤지만 누가 누군지 알아보기엔 거리가 좀 멀었다.

아쉬운 마음에 "3년이 넘었는데 아직 이해인 수녀님을 못뵜네요"했더니

"나는 두세번 뵜는데. 진료보러 오셨더라구요"라며 자랑을 한다

뭐 뵙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진료를 보러 오셨다니. 그렇게 해서까지 만나뵙기는 싫고,

그냥 지나가면서라도 한번 뵐 수 있었으면 참 좋겠는데 그런 행운이 안 온다.

 

어쨌든 또 수녀님이 새책을 내셔서 무척 반가웠다.

이번엔 시 편지라는 이름으로 1년을 살며 쓰신 글을 모아서 내셨는데

코로나라는 특수한 배경 때문인지 그분의 위로가 더 필요하기도 했다.

지면에 실렸던 글과 사계절을 알려주는 시들, 그리고 마지막에는 개인적 일상이 들어 있는

일기노트도 일부 실려 있어 수녀님의 삶을 더욱 내밀하게 함께 할 수 있었다.

 

특히 일기글을 읽다가 수녀원 근처 중국집 사장님이 해주신 음식을 드셨다는 내용이 있어

살풋 웃음이 났다. 동네 유일의 중국집이기도 하지만 손빠르고 음식이 맛있어 우리도 자주 이용하는 곳인데

아마 휴일을 이용해서 가신건지 수녀님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주셨다고 적혀 있었다.

야근을 할때 음식을 시키면 언제나처럼 바삭하게 튀긴 만두와 아삭한 김치를 함께 보내주시는

그 넉넉한 마음을 수녀님도 받으셨구나 싶어 반가웠다.

 

항상 많은 사람들을 챙기시면서도, 이기적인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시고,

그런 자신의 모습을 부끄럽다 생각하지 않고 글로 남기고 전하는 모습은 여전하셨다.

다만 수녀님의 나이가 있으시니 항상 그분의 건강이 걱정이다.

많은 시와 글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나눔, 강직함을 이번 책에서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첫번째 시면서 가장 좋았던 시 한 편을 옮겨적어본다.

 

거울 앞에서

 

아주

오랜만에

거울 앞에 서니

 

마음은 아직

열일곱 살인데

얼굴엔 주름 가득한

70대의 한 수녀가 서 있네

 

머리를 빗질하다 보니

평생 무거운 수건 속에

감추어져 살아온

검은 머리카락도

하얗게 변해서

떨어지며 하는 말

 

이젠 정말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아요

기도할 시간이

길지 않아요

 

나도 이미

알고 있다고

깨우쳐주어 고맙다고

웃으며 대답한다

 

오늘도 이렇게

기쁘게 살아 있다고

창밖에는 새들이 명랑하게

노래를 하고!

나를 부르고!

 

이젠 정말 사랑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깨우쳐주어 고맙다고

수녀님께 말씀드리고 싶은 책,

꽃잎 한 장처럼이다.

YES마니아 : 골드 s****b 2022.06.0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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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펴서 읽은 보시면.....
"이 책을 펴서 읽은 보시면....." 내용보기
시인께서는 이 책을 통해 현재의 자신을 솔직하게 세상에 드러내시어 우울한 시대를 사는 우리를 위로하고 계십니다. 사랑 용서 겸손 반성 위로 이해… 어쩌면 우리 일상 생활과 참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두 자 훌륭한 인성의 말을 평생 나즈막한 음성으로 낭독하시며 살아오신 수녀 시인 이해인을 모르고 살았거나 혹은 잊고 살았다면 이 책을 펴는 순간 시인 손을 꼭 붙잡고 봄 산책을
"이 책을 펴서 읽은 보시면....." 내용보기
시인께서는 이 책을 통해 현재의 자신을 솔직하게 세상에 드러내시어 우울한 시대를 사는 우리를 위로하고 계십니다.
사랑 용서 겸손 반성 위로 이해… 어쩌면 우리 일상 생활과 참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두 자 훌륭한 인성의 말을 평생 나즈막한 음성으로 낭독하시며 살아오신 수녀 시인 이해인을 모르고 살았거나 혹은 잊고 살았다면 이 책을 펴는 순간 시인 손을 꼭 붙잡고 봄 산책을 하며 따뜻한 시간속을 걷게 될 것입니다

g*******e 2022.03.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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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할 뿐 답이 없지만 그래도
"답답할 뿐 답이 없지만 그래도" 내용보기
이해인 수녀님과는 개인적인 인연도 있는 만큼 수녀님의 신작은 소식을 듣게 되면 고민없이 바로 구입한다. 다만 현재 주소가 배송 불가 지역인고로 편의점 픽업으로 택했고, 수녀님의 사인본과 함께 사은품 머그컵까지 잘 받고 그 즉시 읽기 시작해 완독. 역시나 수녀님의 시와 글은 잊기 쉬운 마음의 온화함과 용기를 준다. '한 편의 시처럼' 제목의 시가 가장 먼저 마음에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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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님과는 개인적인 인연도 있는 만큼 수녀님의 신작은 소식을 듣게 되면 고민없이 바로 구입한다. 다만 현재 주소가 배송 불가 지역인고로 편의점 픽업으로 택했고, 수녀님의 사인본과 함께 사은품 머그컵까지 잘 받고 그 즉시 읽기 시작해 완독. 역시나 수녀님의 시와 글은 잊기 쉬운 마음의 온화함과 용기를 준다.

'한 편의 시처럼' 제목의 시가 가장 먼저 마음에 닿았다. 

"짧을수록 오래 읽는

시가 좋았다

시처럼 살고 싶었다"

위의 마지막 연이 특히 그렇게 남았는데 "읽기 쉬운 글이 쓰기엔 ㅈㄴ 어렵다"던 호손의 말처럼 수녀님의 시와 글은 읽기 쉬운 편이지만 그렇게 쓰기 위해 수녀님은 얼마나 오랜 시간 또 어려운 노력을 하셨을지 짐작마저 어려워진다.

'새해의 기도'라는 시에서는 "코로나 수련생"이라는 말이 쓰였다. "공간의 균을 소독하는 방역뿐 아니라 어느새 몰래 숨어들어 온 미움, 탐욕, 불신, 본노, 나태 등등 마음의 균도 제대로 소독하면서 진정한 참회의 기도로 거듭나는 코로나 수련생"이라고. 

"답답할 뿐 답이 없다"는 이 리뷰 제목은 '지도에는 금이 가도'라는 수녀님의 시에서 가져왔다. 분단의 아픔을 짚으면서 통일의 희망을 기원하는 시인데 전반적인 국제 정세 또한 그런 것 같다. 당장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만 보더라도...

수녀님을 뵙고 온지 여러 해가 지나버렸고 그간 연락도 드리지 못했기에 송구스러운 만큼의 마음으로 수녀님께서 앞으로도 건강히 오래오래 지금과 같은 아름다운 글을 써주시길 바랄 뿐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c 2022.03.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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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품고 살아도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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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설명할 수 없는 책이 있다. 꼭 읽어보라고 권하는 수밖에 없는, 혹은 선물로 주면서 읽어보면 진짜 좋을 거라고 말하는 책. 이 책이 그렇다. 당신이 혼자든 여럿이 있는 중 고독을 느끼든 누군가와 마주하고 차 한 잔 놓고 몇 분 혹은 몇 십 분이라도 이야기하고 싶다면 이해인 수녀님의 글을 추천한다. 이 책 사은품으로 있는 컵이 주는 평온한 느낌은 덤이다.        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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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책이 있다. 꼭 읽어보라고 권하는 수밖에 없는, 혹은 선물로 주면서 읽어보면 진짜 좋을 거라고 말하는 책. 이 책이 그렇다. 당신이 혼자든 여럿이 있는 중 고독을 느끼든 누군가와 마주하고 차 한 잔 놓고 몇 분 혹은 몇 십 분이라도 이야기하고 싶다면 이해인 수녀님의 글을 추천한다. 이 책 사은품으로 있는 컵이 주는 평온한 느낌은 덤이다. 

 

    시만 자꾸 읽어도, 시와 함께 산문을 읽어도 어떤 방법으로 읽어도 이 책은 정말 좋다. 인간의 글이 주는 잔잔한 바람이 이 시대에 큰 기쁨이 된다. 

YES마니아 : 골드 n********y 2022.04.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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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한장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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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님의 꽃잎 한장처럼입니다. 수녀님의 책은 여러권 접한거 같아요. 제가 자주사는 여럿 분 이 계시는데 그중한분입니다. 예전 어렸을땐 소설처럼 빽빽하고 환상적이고 초월적인 환타지적인 요소들이 참좋았어요 하지만 이제 시간이 지남으로써 그렇게 오랫동안 접하는게 어려워지고 피로해지는게 있죠. 우연찮게 도깨비라는 드라마를 알게되고 시에대해 관심이 가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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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님의 꽃잎 한장처럼입니다.

수녀님의 책은 여러권 접한거 같아요.

제가 자주사는 여럿 분 이 계시는데 그중한분입니다.

예전 어렸을땐 소설처럼 빽빽하고 환상적이고 초월적인 환타지적인 요소들이

참좋았어요 하지만 이제 시간이 지남으로써 그렇게 오랫동안 접하는게 어려워지고

피로해지는게 있죠. 우연찮게 도깨비라는 드라마를 알게되고

시에대해 관심이 가게 되었는데 그럼으로 알게된게 이해인 수녀님입니다

피로한 하루 시로 힐링하게 해주셔셔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함께해주세요.

YES마니아 : 골드 h*******y 2022.03.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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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한 장처럼, 그렇게 또... 봄은 지나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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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님의 글에는 언제나 희망이 가득합니다. 펜데믹 우울한 이때 발간된 '꽃잎 한 장처럼'에는 어떤 희망들이또 가득할까요. 심지어 죽음을 향하는 발걸음에도 한 장의 희망잎으로 빛이 되는 이해인 수녀님의 말간 시상들이 궁금합니다. 사실은 아직 읽지 못한 시집이니 리뷰가 아니라 기대입니다. 오래전부터 책장에 꽂힌 수녀님의 글들이 문득 꽃향기 되어 풍길 때마다 슬쩍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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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님의 글에는 언제나 희망이 가득합니다. 펜데믹 우울한 이때 발간된 '꽃잎 한 장처럼'에는 어떤 희망들이또 가득할까요. 심지어 죽음을 향하는 발걸음에도 한 장의 희망잎으로 빛이 되는 이해인 수녀님의 말간 시상들이 궁금합니다. 사실은 아직 읽지 못한 시집이니 리뷰가 아니라 기대입니다. 오래전부터 책장에 꽂힌 수녀님의 글들이 문득 꽃향기 되어 풍길 때마다 슬쩍 꺼내어 읽곤 하는데, 오늘 또 한 권의 꽃바구니를 주문했네요. 꽃 잎 한장처럼 살포시 내려앉을 이해인 수녀님, 아니 이해인 시인의 향기가 기대되는 밤입니다.
y****0 2022.03.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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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한 장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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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아가는 당신을 위한 이해인 수녀의 시 편지??희수라고 칭하는 만 77세를 맞는 올해, 첫 서원을 한 지 54주년을 맞는 2022년 새해에도 제가 다시 선택하고 싶은 말은 언제나처럼 감사, 행복, 사랑일 뿐입니다. -시인의 말 중-????---------------------------힘든 사람부터사랑해야겠다우는 사람부터달래야겠다살아 있는 동안은언제 어디서나메마름을 적시는비가 되어야겠다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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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아가는 당신을 위한 이해인 수녀의 시 편지



??희수라고 칭하는 만 77세를 맞는 올해,
첫 서원을 한 지 54주년을 맞는 2022년 새해에도 제가 다시 선택하고 싶은 말은 언제나처럼 감사, 행복, 사랑일 뿐입니다. -시인의 말 중-



????---------------------------

힘든 사람부터
사랑해야겠다
우는 사람부터
달래야겠다

살아 있는 동안은
언제 어디서나
메마름을 적시는
비가 되어야겠다
아니 죽어서도
한줄기 비가 되어야겠다
-비 오는 날의 연가 중-





살아갈수록
나에겐
사람들이
어여쁘게
사랑으로
걸어오네

아픈 삶의 무게를
등에 지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척
웃으며 걸어오는
그들의 얼굴을 때로는
선뜻 마주할 수 없어
모르는 체
숨고 싶은 순간들이 있네

늦은 봄날 무심히 지는
꽃잎 한 장의 무게로
꽃잎 한 장의 기도로
나를 잠 못 들게 하는
사랑하는 사람들

오랫동안 알고 지내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그들의 이름을
꽃잎으로 포개어
나는 들고 가리라
천국에까지
-꽃잎 한 장처럼-



나보다 먼저
상대방의 입장을 헤어리는
사랑의 마음으로
사랑의 말을 하게 하시고
남의 나쁜 점보다는
좋은 점을 먼저 보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긍정적인 말을 하게 하소서
매일 정성껏 물을 주어
한 포기의 난초를 가꾸듯
침묵과 기도의 샘에서 길어 올린
지혜의 맑은 물로
우리의 말씨를 가다듬게 하소서
겸손의 그윽한 향기 그 안에 스며들게 하소서
-매일 우리가 하는 말은 -





????------------------------------------
무슨 말로 표현이 필요할까요?
그저 존재만으로도 빛이신 이해인 수녀님.
수녀님의 기도는 우리에게 축복을, 수녀님의 글은 우리에게 사랑과 겸손을 전해주십니다.

수녀님의 시와 생각, 그리운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와 짧은 일기가 온전히 수녀님을 마음속을 들여다 보는 듯 하여 낮아지고 겸손해 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부디 수녀님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바래옵니다.

h*******0 2022.03.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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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 꽃잎 한 장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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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간단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대여해보았는데, 구절 하나하나 되새기며 천천히 여러번 읽게 되네요.ㅎㅎ 이 책의 여러 시들을 통해 위로받고, 감사함을 갖고 또 수녀님이 느낀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그려보게 되었어요.불안하고 초조한 기분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마음이 잔잔했습니다.중간중간 나오는 그림들도 시와 잘 어울리고 좋았어요. 누군가에겐 분명히 소금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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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간단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대여해보았는데, 구절 하나하나 되새기며 천천히 여러번 읽게 되네요.ㅎㅎ
이 책의 여러 시들을 통해 위로받고, 감사함을 갖고
또 수녀님이 느낀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그려보게 되었어요.
불안하고 초조한 기분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마음이 잔잔했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그림들도 시와 잘 어울리고 좋았어요.
누군가에겐 분명히 소금 같았을 시와 글들
좋은 기회에 잘 읽었습니다.ㅎㅎ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l***z 2022.04.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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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한 장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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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사랑법 : 자꾸만 가까이/ 기대고 싶어 하지만/ 서로의 거리를 두어야/ 잘 보이고/ 침묵을 잘해야/ 할 말이 떠오릅니다/ 남의 말을/ 듣고 또 듣는 것이/ 사랑의 방법입니다/ 침묵 속에 기다리는 것이/ 지혜의 발견입니다/ 아파도 슬퍼도/ 쉽게 울지 않고/ 견디고 또 견디는 것이/ 기도의 완성입니다/  사계절 내내 중심 잡고/ 서 있기 힘들 때도 많지만/ 그래도 기쁘게 사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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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사랑법 : 자꾸만 가까이/ 기대고 싶어 하지만/ 서로의 거리를 두어야/ 잘 보이고/ 침묵을 잘해야/ 할 말이 떠오릅니다/ 남의 말을/ 듣고 또 듣는 것이/ 사랑의 방법입니다/ 침묵 속에 기다리는 것이/ 지혜의 발견입니다/ 아파도 슬퍼도/ 쉽게 울지 않고/ 견디고 또 견디는 것이/ 기도의 완성입니다/  사계절 내내 중심 잡고/ 서 있기 힘들 때도 많지만/ 그래도 기쁘게 사는 것은/ 흐르는 세월 속에/ 땅 깊이 내려가는 뿌리/ 하늘로 뻗어가는 줄기/ 바람에 춤추는 잎사귀들/ 덕분입니다/  오늘도 사랑 받고/ 사랑하는 저를/ 사랑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늘 고맙습니다

왜 그럴까, 우리는 : 자신의 아픔과 슬픔은 하찮은 것에도 그리 민감하면서 다른 사람의 엄청난 아픔과 슬픔엔 안일한 방관자였음을 용서하소서. 저 아닌 그 누군가 먼저 나가서 해주길 바라고 미루는 사랑의 일을 제가 먼저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그리하여 저의 이기적인 시간들이 사랑 안에서 이타적인 시간으로 조금씩 변모될 수 있도록 오늘도 깨어있는 노력을 다하게 하소서.     

사랑의 의무 : 노년의 여정에 있다 보니 쉽게 외로움을 타서인가 수십 년간 공들여 온 우정의 관계에서도 아주 사소한 일로 서운해하는 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체면 때문에 겉으론 내색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을 적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벗으로서의 따뜻한 말 한마디, 응원의 눈길이 더없이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k****6 2022.06.1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