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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쟁이 사과와 잔소리 할머니는 잔소리 할머니가 문득 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뜨끔했다. 아이를 위한 어른의 책인 것 같다. 심술쟁이를 보면 잔소리 없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잔소리가 아닌 사랑의 메아리로 거듭나기 위해 책을 반복하여 읽었다. 안경 쓴 사과는 아이의 눈높이에서 봐도 관찰력 있게 큰 안경을 쓴 할머니 사과 그림이고, 코가 위로 둥글게 그려진 눈에 불만감이 있는 길쭉한 눈동자 그림은 심술쟁이 사과이며 그림책의 표지 1은 제목과 내용을 궁금하게 한다. 표지 4의 그림을 보면 내용을 이야기 할 수 있을 만큼 표정과 동작을 엿 볼 수 있다. 특히 표지 4를 보면 ` 독일 ITB 도서상, 올해의 어드벤처 북 수상, 캐나다 밴프 페스티벌 역사상 수상 작가, 전 세계 18개 언어 출간 화제작 `이라고 소개되었다. 그래서인지 나의 예상과는 조금 다르게 어쩌면 틀에 박힌 교육 관념에 대해 짐작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잔소리 할머니가 모범 사과들을 닮으라고 하자, 그에 반항을 표현하는 것으로 심술쟁이 사과를 따라오는 모범 사과들에게 반죽을 들어부었다. " 다 똑같아지니까 어때요? "라는 마지막 문장이 여운을 남기며 끝나는 그림책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휴 루이스 존스 작가와 그림을 그린 벤 샌더스의 얼굴 사진이 있다. 멋지지만 밋밋한 얼굴에 안경, 눈썹, 수염 등을 그리고 흐뭇한 표정을 지은 심술쟁이 사과는 어쩌면 화가가 꿈인지도 모른다. 양장으로 된 심술쟁이 사과와 잔소리 할머니는 각기 특징과 장점이 있는 모범 사과 아홉과 사과보다 덩치 큰 파인애플 하나를 더해 못된 짓을 하고 심술을 부리는 사과에게 소개하며 닮으라고 하였다. 닮기 싫은 심술쟁이 사과의 돌발 행동에 대해 장난꾸러기 느낌을 받았다. 오히려 심술쟁이 사과에게 관심과 사랑을 나누어 주며 함께 놀이하며 심술쟁이에게도 다른 특징과 장점이 보일 수 있다는 상상을 해보았 다. 잔소리 할머니 기준으로 모범 사과로 평가하고 닮기를 바라는 이야기에 심술쟁이 사과가 반죽을 쏟으니까 " 어, 따뜻하니 좋네.", " 깜깜한 파티야? "라고 모범 사과들이 흥미 있어 하고 새로운 경험을 느끼며 표현한 말이다. 파인애플 고깔 모자를 훔쳐 달아나고 따라오는 모습을 지켜본다는 것을 보면 심술쟁이 사과와 함께 놀아주면 못된 짓을 하지 않을까? 심술쟁이 사과는 왜 모범 사과가 되고 싶지 않을까? 등등 아이와 그림책을 보며 함께 이야기 나누면 더욱 즐거운 그림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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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심술쟁이 초록 사과가 주인공이다. 이 사과는 왜 심술이 난 걸까. TV 프로그램 속 금쪽이들을 보아도 그렇고 우리 아이를 키우면서도 느꼈던 거지만, 아이들은 이유 없이 심술을 부리지 않는다. 아이의 말을 들어보면 (어른들의 기준과는 조금 다르더라도) 자기만의 생각이 있고 이유가 있다. 이 그림책 속 심술쟁이 사과 역시 그러했다.
사과 마을의 잔소리 할머니는 심술쟁이 사과에게 마을의 여러 모범 사과들을 소개하며 그들을 따라 모범적인 행동을 하라고 잔소리를 한다. ‘사과라면 모름지기 이래야지’ 라는 말에 있는 대로 뿔이 난 심술쟁이 사과는 할머니의 말씀대로 착한 사과가 될 수 있을까?
이 책은 어른들에게 잔소리를 듣는 아이의 입장을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이었다.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어우러져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당연히 알려주고 가르쳐야 한다. 하지만 일부 잔소리 중에는 그렇지 못한 것도 있을 수 있다는 걸 이 그림책은 알려주고 있었다. 심술쟁이 초록 사과는 그저 수많은 사과들 중 하나가 아닌 유일한 나로 존중받고 인정받고 싶었던 마음을 심술로 표현한 것 같았다. 그리고 이것은 자라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와닿는 이야기였다. 꼭 정해진 기준대로만 삶을 살아야 하고, 맞춰진 선에서 벗어나면 잘못된 것인가. 이 책은 그것에 대한 답을 마지막 부분에 실어 두었다. 어린이들 그림책이 이렇게 끝나나 싶어 조금 놀랍기도 했고, 어떤 면에서는 통쾌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결말이어서 매우 인상적이었다.
흔히 보이는 교훈적인 내용이 아니라서 신선하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심술을 부리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재미있는 그림책을 찾는 사람에게 <심술쟁이 사과와 잔소리 할머니>를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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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초록빛깔의 예쁜 사과가 하나 등장한다. 그런데 모습과는 달리 표정이 그리 좋지 않다. "얘는 심술쟁이 사과야. 정말 못된 녀석이지." 라는 말로 소개되는 우리의 주인공은 여기저기 다니며 온갖 심술을 부리는 사고뭉치이다.
심술쟁이 사과는 전작인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에서 남의 자리를 뺏거나, 작은 콩이 먹던 음료수를 빼앗아 마시고, 잠자는 고양이의 모자를 훔치고, 지나가는 감자를 진흙탕에 밀어 버리는 등 온갖 못된 장난을 쳤었다.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인 이번 작품에서는 잔소리 할머니가 등장한다. 심술쟁이 사과가 화난 표정을 짓고 있는 것도 바로 잔소리 할머니 때문이다. 사과 마을에서 가장 나이 많은 할머니가 자꾸 모범 사과가 되라고 잔소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온갖 못된 짓들은 그만 하고, 모범 사과들을 소개해 줄 테니 따라 해보라는 거였다. 그렇게 빛깔이 예쁜 사과 둘, 동글동글 운동 잘하는 사과 셋, 아삭아삭 맛있는 소리를 내는 사과 넷 등을 만나게 되지만, 심술쟁이 사과는 짜증이 난다. "내가 꼭 따라 해야 해요?"
모범 사과 아홉에다 엉뚱한 파인애플까지 등장해 심술쟁이 사과는 화가 난 상태다. 내가 왜 따라 해야 하느냐는 심술쟁이 사과의 질문에 잔소리 할머니는 "따라 하지 않으면 어쩔 셈이냐?"라고 대답한다. 서로를 노려보며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 두 사과가 마주보고 있는 모습은 어쩐지 웃음이 나올 것만 같은 상황이지만.. 심술쟁이 사과의 표정을 보고 있자니 또 뭔가 장난을 꾸미려는 것 같다.
자, 화가 잔뜩 난 심술쟁이 사과는 잔소리 할머니의 말을 듣지 않고, 어떻게 했을까?
누구에게나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심술을 부리는 심술쟁이 사과도 문제지만, 사실 모범 사과를 따라 하라고 하는 잔소리 할머니의 방식도 꼭 옳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강요하려고 하면 행동의 타당성에 대해 생각하기 보다는 잔소리로 치부하고 듣기 싫어 하는 게 세상 모든 어린이들의 심리이기도 하니 말이다. 특히나 누구는 이렇다더라, 누구는 이런 걸 잘한다더라, 는 식으로 비교를 하기 싫으면 그걸 순순히 받아들이고 따라하겠다고 나설 아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심술쟁이 사과의 모습은 장난기 가득한 아이들의 행동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청개구리 심리로 부모들의 속을 썩이는 아이들의 모습이 심술쟁이 사과처럼 보였다. 모범적인 아이가 된다면 좋겠지만, 누구나 다 똑같은 모습일 수는 없다. 심술쟁이 사과 시리즈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심술쟁이 사과>와 <심술쟁이 사과와 잔소리 할머니>에 이어 또 다른 이야기도 계속 나올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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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책 표지가 무척이나 매력적이고 아이의 흥미를 끌기에 적합한 그림인 것 같아요. 책의 내용도 아이와 재미있게 읽어보기 좋았어요. 책을 통해 꼭 모든지 잘해야하고 모범적으로 해야 좋은 것은 아니지만 심술을 부리면 안된다는 점에 대해 알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좋은 책을 제공받아 아이와 즐겁게 읽어볼 수 있어 참 좋았던 것 같다. 아이와 책을 읽으며 많은 이야기들을 공유해볼 수 있다는 건 참 좋은 것 같고 아이의 상황에서 비슷하게 이루어지는 내용들의 책이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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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쟁이 사과와 잔소리 할머니]란 책은 독일 ITB 도서상, 캐나다 밴프 페스티벌 역사상 수상 작가와 매력적인 그림으로 댜양한 수상 경력을 지닌 삽화가의 책이예요. [심술쟁이 사과]시리즈는 예부터 어른들은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며 세상의 규칙과 인생의 교훈을 넌지시 알려 줬어요. 이 그림책도 그런 이야기와 마찬가지예요. 이 책을 읽어주면서 이렇다 저렇다 말로 하지 않아도 인생의 교훈을, 가르치고 싶은 규칙을 알려 줄 수 있어요. 스스로 생각하고 자기의견을 만들어 나가는 방법까지도요.
잔소리 할머니의 모습에서 내모습이 비춰집니다. 건강하게만 자라달라던 엄마는 sns속 아이들을 보며 우리 아이가 뒤쳐지진 않을까 걱정하며 아이를 다그치진 않았는지..또 심술쟁이 사과의 모습을 보며 최근 태어난 동생과 엄마를 나눠 공유해야 하는 첫째의 모습도 그려집니다. 동생에 대한 애정표현인데 엄마는 계속 만지지마 하지마... 그런 말들만 하니까요..그래서 심술쟁이사과를 보며 우리아이가 조금은 마음이 통쾌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책을 함께 읽고 또 읽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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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좋아하는 아기 택배가 와서 뜯자마자 달려와서는 읽어달라고 무릎에 앉아요 항상 먹던 사과의 색깔은 빨강색이 였는데 사과도 여러 색이 있다는것도 알게 되고 사과들의 표정 변화도 살펴 보았어요 특히 심술쟁이 사과의 표정이 확대 되는 부분을 좋아했어요 오히려 심술쟁이 사과의 매력에 빠졌는지 그 페이지만 유난히 보고 웃었어요ㅎㅎ 표지에도 두 사과의 모습이 보여서 책꽂이 꼿아 두면 찾아서는 읽어달라고 가지고 오는데 책의 재미를 느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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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특히, 둘째 서윤이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이에요. 아마도 심술쟁이 사과가 하는 행동들이 서윤이가 언니 라윤이에게 하는 행동들과 거의 비슷해서 그런 것 같아요. 심술쟁이 사과는 배의 의자를 빼앗아 앉고, 콩의 차를 아무렇지 않게 빼앗아 먹고, 잘 가고 있는 감자를 밀어서 흙탕물에 넘어뜨리고, 숟가락의 장식을 부러뜨리고, 달걀 껍질을 빠직 깨고, 복숭아와 자두의 엉덩이를 발로 펑~ 차서 멍들게 하고... 온갖 심술 가득한 행동들을 하고 다녀요. 이런 행동들이 못마땅했던 잔소리 할머니. 잔소리 할머니는 심술쟁이 사과에게 자꾸 "모범 사과"가 되라고 이야기를 해요. 그래서 심술쟁이 사과는 화가 잔뜩 났어요. 빛깔이 예쁘다고 칭찬받는 사과, 동글동글 모양이 동그랗게 예쁜 사과, 아삭아삭 맛있는 소리가 나는 사과... 심술쟁이 사과에게 모범사과들을 무조건 따라하라고 잔소리하시는 할머니. 과연 심술쟁이 사과는 잔소리 할머니의 말씀을 들었을까요? 당연히, 듣지 않았어요......! 잔소리 할머니와 모범사과들에게 더욱 더 심한 장난을 쳤답니다. 누구에게나 온갖 심술을 부리는 심술쟁이 사과도 잘못이 있지만, 모범사과를 무조건 따라 하라는 잔소리 할머니 또한, 옳은 방법은 아닌 것 같아요.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여도 결국은 잔소리로 들릴 뿐이에요. 모범적인 아이가 되기를 원해 다른 아이와의 비교 또한, 아이에게는 크나큰 상처를 줄 수 있어요. 독후활동으로는, 1. 클레이로 사과 만들기 2. 엄마가 직접 그린 그림에 물감으로 색칠하기 라윤이는 제법 제가 만든 사과와 비슷하게 잘 만들더라구요. 서윤이 또한, 자기만의 방식으로 거대한 사과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물감놀이. 라윤이가 여러 색깔로 다양하게 색칠하니 서윤이도 언니따라 색색깔로 칠하더라구요. 좋은 책도 읽고, 덕분에 즐거운 독후활동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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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의 그림책 심술쟁이 사과와 잔소리 할머니 Apple Grumble
휴 루이스 존스 글, 벤 샌더스 그림 김경희 옮김, 제제의 숲 출판사
Concept and Text: Huw Lewis Jones Illustration and Design: Ben Sanders
표지만 봐도 책의 분위기가 확~ 느껴진다. 심술쟁이 사과는 잎이 초록인데 할머니 사과는 갈색 잎인 깨알 디테일도!
할머니 잔소리에 툴툴거리는 뻔한 설정인데, 마지막 반전에 옴마야! 하며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되는 그림책이였다.
정말 못된 녀석인 심술쟁이 사과.ㅎ
사과 마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잔소리 할머니~
심술쟁이 사과 시리즈의 시작은 Bad Apple/ 심술쟁이 사과란 책이다. 1권에서 배,고양이 등에게 못된 짓한걸로 할머니한테 혼나는 것이였음.ㅎ
먹음직스러운 빛깔의 모범 사과 둘. 운동 잘한다고 소문난 사과 셋. 맛있는 소리로 인기 많은 사과 넷. 뾰족뾰족 고깔모자 쓴 파인애플 하나. 이런 모범 사과들이 귀엽게 소개된다.
이런 모범 과일들을 본받으라고 했더니... (아래 그림 왼쪽부터~) 파인애플 모자 뺏어쓰고 파인애플한테는 뽁뽁이 붙여놓고.. 섹소폰에 비누거품 넣고 노래 못하게 입에 생선 물게 하고 모자 푹 눌러쓰게 하고 호른을 머리에 씌워버리고. ㅠㅠ 공에 바람 빠지게 하고 껍질 한 줄 밀고.......ㅎㅎ 팔 깁스하게 하고 빨간 물감 뒤집어 씌우고 파란색 펜으로 낙서하고. 헐. 할머니 완전 화나심!
자기가 왜 모범 사과들처럼 해야하는지 따지고 있는 심술쟁이 사과. 그림자로 심각한 분위기를 표현해낸 것이 인상적이였다~
그리고는 할머니의 지팡이마저 빼앗아서 후다닥 달아났는데...... 모든 사과가 다 똑같아지게 만드는 완전 예상밖의 결말.ㅎ
장난의 강도가 좀 쎈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저 모범적이기만 강요하기보단 자신만의 기질을 잘 살릴 수 있도록~ 그것이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잘 이끌어줄 수 있는 어른들의 지혜도 필요하겠구나.. 싶었다.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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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꾸러기지만 미워할 수 없던 심술쟁이 사과를 기억하시나요? 바로 그 심술쟁이 사과 친구가 돌아왔네요. 뱀 뱃속에서 다시 돌아온 심술쟁이 사과가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이번에는 잔소리 할머니와 함께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데요. 이번 대결 상대는 잔소리 할머니인가 봅니다. 어디 정말 그런지 한번 볼까요?
시작부터 심술쟁이 사과는 화가 나있군요.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바로 사과 마을 최고령 잔소리 할머니 때문이랍니다.
잔소리 할머니가 심술쟁이 사과한테 자꾸 모범 사과가 되라고 하시거든요. 잔소리 할머니는 심술쟁이 사과의 심술궃은 행동도, 모범 사과들의 모범도 모두 알고 있지요. 하지만 심술쟁이 사과는 당연히 모범 사과 따위는 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빨강 노랑으로 맛있게 익은 예쁜 빛깔이 아니라고 일단 외모부터 지적을 당하는 심술쟁이 사과. 동글동글해서 데굴데굴 잘 구르고 운동 잘하라는 잔소리에 바늘로 축구공 바람을 빼버리는 심술쟁이 사과. 아삭아삭 사각사각 맛있는 소리를 내는 인기 많은 사과가 되라는 잔소리에 귀를 막아 버리는군요.
색도, 모양도, 맛도 모두 잔소리 할머니 기준에 못 미치는 우리의 심술쟁이 사과. 이런 저런 모범의 기준을 자꾸 자기에게 들이미는 게 너무나 짜증이 납니다. 혼자서 잔소리 할머니와 모범 사과들에 맞선 심술쟁이 사과의 결연함과 꿋꿋함에 어느새 저도 모르게 심술쟁이 사과를 또 응원하고 있네요. ^^;; 정말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우리의 심술쟁이 사과네요. 자, 과연 이 대결에서 누가 이길까요? ^^
대부분의 어른들이 잔소리 할머니처럼 아이들에게 모범적인 행동을 하기를 바라고, 아이들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만 늘어놓을 거예요. 저 역시 그런 어른이지만 그림책을 보며 저를 돌아보게 되더군요. 늘 아이들을 내려다 보는 입장에서 그러는 게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던 어른들에게 놓치고 있던 것을 떠올리게 해주는 그림책을 만난 것 같네요. 그림책을 보는 동안 그런 지시어들만 계속 듣는 아이의 입장이, 심술쟁이 사과의 입장이 되게 해주니까요. 그래서인지 어느새 심술쟁이 사과의 심술에 그만 납득되어 버리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림책 <심술쟁이 사과와 잔소리 할머니>는 잔소리꾼 어른들에게 한 방 나리는 통쾌함을 아이들에게 선물하는데요. 심술쟁이 사과의 맛있는 복수(?)가 맛깔나서 다음 이야기가 또 기다려집니다. 심술쟁이 사과의 심술에 서서히 스며들어 버린 건 저만이 아닐 것 같네요. 심술쟁이 사과의 다음 이야기를 함께 기다려 볼까요? ^^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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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이 '심술쟁이 사과와 잔소리 할머니'라서 나는 제목을 보고 아~ 심술쟁이 사과가 한 개 있는데 잔소리 할머니를 만나서 변화되는 내용이구나'라고 예상을 하고 아이와 함께 책을 읽었다. 잔소리 할머니는 심술쟁이 사과보고 모범 사과가 되라고 한다. 하지만 심술쟁이 사과는 모범사과가 되고 싶지 않다. 왜 자꾸 모범사과가 되라는 거야? 빛깔이 고우라고, 동글동글 하게 생겨 잘 구르라고, 아삭아삭 사각사각 예쁜 소리 내라고.. 우리가 흔히 아는 상품성이 좋은 사과의 조건들을 잔소리 할머니는 나열하며 심술쟁이 사과한테 이렇게 되라고 한다. 그런데 잔소리 할머니의 잔소리를 심술쟁이 사과가 반박(?)하는 말들이 논리적이면서도 웃음을 자아낸다. 같이 읽은 아이는 이 부분들은 읽으며 몇번이나 껄껄껄 웃었다. 내가 봐도 재미있는데 아이 눈에는 정말 재미있게 느껴졌나보다. 그럼 심술쟁이 사과는 잔소리 할머니 덕분에 심술쟁이에서 모범 사과로 변신했을까? 그런 결말을 기대했는데 허허허... 예상과는 다른 결말에 깜짝 놀랐다. 유아책이라서 결말은 꽤 모범적일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우리의 고정관념, 편견을 깨는 책이다. 우리는 모두 아이들에게 모범적인 아이가 되라고 한다. 여기서의 모범적인 아이는 말 그대로 모범적이기도 하지만, 아이들 각자가 가진 고유한 개성을 뒤로 하고 천편일률적인 아이가 되라는 의미도 담겨있다. 때로는 다른 아이와 비교하면서 '넌 왜 이러니', '넌 왜 이것밖에 못하는 거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듣는 아이입장에서는 얼마나 화가 날까?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의 마음 속 속 시원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인 것도 같다. 물론 심술쟁이 사과의 잘못한 점도 있지만 때로운 우리 아이들에게 무조건 이래라고 잔소리만 하지 말고, 그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필요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는 깔깔대며 재미있게 본 책이고 엄마인 나는 여러 생각을 하게 된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이 책이 시리즈책인 것을 알고 전 편도 찾아보려고 한다.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우리에게 메세지를 주는 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