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칼로의 유쾌한 악마들
"칼로의 유쾌한 악마들" 내용보기
단편 소설 중에는 난해한 작품들이 제법 있어서 리뷰 쓰는 게 힘들었던 적이 있다. 그래서 나는 단편보다 장편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번에 읽은 장편소설은 와 대박. 이렇게 난해한 장편소설이 있구나 싶었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는 알겠지만 그걸 어떻게 글로 표현할지 난해하고 힘든 소설. 이장욱의 장편소설 칼로의 유쾌한 악마들은 찾아보니 재출간된 소설이다. 처음 이 책이 나왔
"칼로의 유쾌한 악마들" 내용보기

단편 소설 중에는 난해한 작품들이 제법 있어서 리뷰 쓰는 게 힘들었던 적이 있다. 그래서 나는 단편보다 장편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번에 읽은 장편소설은 와 대박. 이렇게 난해한 장편소설이 있구나 싶었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는 알겠지만 그걸 어떻게 글로 표현할지 난해하고 힘든 소설. 이장욱의 장편소설 칼로의 유쾌한 악마들은 찾아보니 재출간된 소설이다. 처음 이 책이 나왔던 때는 2005. 시인인 이장욱 작가가 소설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시인이 쓴 소설이라 그런가? 읽히는 건 쉬운데 해석은 쉽지 않다.

 

소설은 세 건의 연쇄 자살 사건을 중심으로 IMF가 막 지난 2000년 초를 배경으로 한다. 아직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았던 때. 한 남자가 지하철로 향해 사망한다. 자살인지 타살인지 알 수 없는 혼란 속에 또 다른 여자가 지하철에서 사망한다. 아이와 함께 친정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려고 했던 여자, 그리고 그 시간에 다른 곳에 있던 그녀의 남편, 지하철로 떨어지기 전 여자와 눈이 마주쳤던 기관사, 이런 사건을 목격한 외팔이 복권 판매소 주인, 동창의 장례식장에서 만나 옛 연인과 만나게 된 남자 그리고 실업 상태의 청년까지. 이들이 무슨 연관이 있나 싶지만 그들의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그 시간, 그들은 지하철 역사 안에 있었다는 사실.

 

비극적인 사건이 우연처럼 일어난 것이지만, 어찌 보면 모든 사건에는 그에 따른 인과 관계가 있다는 것일까? 나와는 상관없는 사건 같지만 작은 몸짓이 혹은 동작이나 말이 폭풍이 되어 사건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왜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지. 이렇게 우울해도 될까 싶게 인물들은 회색빛이 감도는 것 같다. 잘사는 사람은 더욱 잘 살고, 힘겨운 사람은 더 힘든 세상이다. 예전과 하나도 달라지지 않은 세상. 어려운 사람은 더 힘든 세상이 되고 있지만 달라지지 않는다.

 

책보다 현실은 더 우울하고 슬플까? 결국엔 더 우울해지는 슬픈 현실. 슬픔 예감은 왜 맞아떨어지는지. 어려운 소설이지만 나와 우리 사회를 생각하게 되는 소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22.06.06. 신고 공감 6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