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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부터 어디까지 쓰는 걸까 아니 에르노- 너무 좋아....
* 스물 두 살 때였어요. 식사 도중에 부모님과 언성을 높이고 난 후, 일기장에 이렇게 적었어요. '왜 나는 늘 나쁜 짓을 저지르고 싶어 할까? 더구나 왜 항상 고통스러운 거지?'
* 당신은 거기 있어요. 보이지 않지만, 그들 사이에. 그들의 고통으로.
* 나는 그들을 전혀 비난하지 않아요. 아이를 먼저 보낸 부모는 그들의 고통이 살아 있는 자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지 못하니까요.
* 아니 에르노 노벨 문학상 줘라 이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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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뭐랄까...뭐가 그렇게 대단한지 모르겠는데, 아니 에르노의 글에는 항상 묘하게 끌리게 된다. 경험한 것 밖에 쓸 수 없다,는 말이...'그럴려면 일기를 쓰시지?'하고 싶은 반발이 생기기도 하지만, 막상 글을 읽다보면...이런 저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된다. 같은 삶을 살지 않았지만, 아마 살면서 가슴에만 간직할 수 밖에 없덨던...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다들 있어서가 아닐까? 이 책은 또 묘하게 먹먹하다. 외동딸인줄 알고 살다보니...한 번도 만나거나 만져보거나 이름을 불러본 적도 없는 언니가...이미 그녀가 태어나기 전에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면...이 책을 읽으면서도 나는 '나라면 어땠을까?'하는 자문에 어떤 답을 할 수 없었다. 살아가는 중에...우리는 왜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을 겪게 되는 것일까. 이미 다른 작품에서 보여진 그녀의 아버지나 어머니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자식을 먼저 보내본 부모의 마음은...비록 내가 겪어보지 못하더라도, 아마 그 어떤 슬픔과도 바꿀 수 없으리라. 100페이지도 안되는 글이 왜 이리...우울하고 먹먹한지. 덧붙임. 아니 에르노의 글을 대부분 읽었고, 그녀의 초기작품 두어권 정도 남은것 같은데, 아마 더 이상 그녀의 글을 읽지는 않을 것 같다. 이미 충분히 다 파악하고, 이 작가한테서 느껴야할 것은...오롯이 다 느끼지 않았나 한다. 이젠 작가의 전작을 다 읽는 것은 지양하기로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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